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실명위기에 놓인 저소득층 개안수술비 지원과 경주지역 및 발전소 지역주민에게 무료 눈 검진을 실시하는 2017 실명예방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 한수원은 지난 4일 안과의사 2명, 검진요원 5명으로 구성된 한국실명예방재단 검진팀과 함께 불국동주민센터를 찾아 주민 150여 명에게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와 안과의사의 검진 등을 실시하고 돋보기와 안약을 무료로 나눠줬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인 한수원 실명예방사업은 올해 3억원의 예산으로 300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눈 수술비를 지원하고 경주를 비롯해 부산, 울진 등 발전소 지역주민 약 1000명에게 무료 눈 검진을 실시해 국민의 눈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고가의 최신 장비를 활용한 정밀진단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을 검진하고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지역주민에게는 수술비를 지원한다. 특히 안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수술을 하지 못하던 저소득층 경주시민은 우선적으로 수술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비영리재단인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경주 등 10개 지역에서 1800여 명의 주민에게 무료 눈 검진을 한 뒤 약 450명이 개안수술을 받도록 지원했고, 내년까지 3년간 10억원을 들여 실명예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누가 그랬던가 사랑엔 국경이 없다고. 그 말처럼 지역경계 없는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이가 있다. 오태필(61)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포항에서 중화요리 사업장을 운영하는 그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 지역을 포함한 전국을 누비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중화요리 짜장면을 가지고 나눔을 행하고 있다. 처음부터 짜장면을 나누는 봉사를 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시작은 노래를 부르는 재능기부에서부터 출발했던 것. 20년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직장동료들이 자신들이 봉사를 다니는 곳에 와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에 몇 번 따라 나가면서 봉사와의 인연을 맺었다. 봉사를 몇 번 다니면서 직장을 관두게 되었고, 당시 중화요리 사업장을 운영하던 친동생의 권유로 일을 도와주면서 자신도 중화요리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그때는 봉사라는 것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형편이 어려워 사는데 쫓기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때마침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동생이 일손이 부족해 배달 일을 도와달라고 했었습니다. 몇 번 도와주다가 못하겠다고 도망도 다니고 그랬었죠.(웃음) 그렇게 몇 년을 일하고보니 어느새 저도 중화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1999년 중화요리 사업장을 시작함과 동시에 그는 다시 봉사와 손을 잡았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봉사와의 새로운 인연도 시작한 것이다. 짜장면을 즉석에서 만들어주기 위해 자가용에 요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가득 싣고 전국을 다닌 것. 그에게 지역이 어디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나눌 수 있다면 어디든 ‘OK’ 였다. 한 곳, 두 곳으로 시작해, 지금은 전국을 누비며 100여 군데가 넘는 곳을 다니고 있다. “처음엔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사업장은 바쁜데 저는 봉사를 하러 다니면, 일손이 부족해 집사람과 아들이 고생이 심했죠(웃음)”, “지금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어 마음 편히 다닙니다” 그는 봉사를 ‘인연’과 ‘배움’이라고 했다. 봉사를 다니면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그들에게서 배우는 감정, 경험, 그것들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러 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잘나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만큼 되갚고 나눈다는 것이죠”, “봉사라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자칫 그 뜻이 왜곡되어 전달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경계를 조심히 잘 지키면서 행해야만 서로에게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나이 61세.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냄비를 흔들 수 있고, 어디든 다닐 수 있는 건강이 지켜지는 한 따뜻하고 밝은 사회를 위해 계속해서 봉사하겠다고 했다.
계림초(교장 김수배) 손예원(5년) 학생이 지난달 30일~이달 1일까지 열린 2017 경북소년체육대회 겸 경북 3차 선발전 양궁 부분에서 35M 1위, 30M 1위, 25M 1위를 차지하며 전국소년체전 경북대표로 나가게 됐다. 같은 학년 이유빈 학생 또한 20M 1위, 25M 1위를 거뒀고 단체성적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진> 김수배 교장은 “이런 결과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코치가 주말을 반납하면서 열심히 지도를 해주었고 학생들도 땀 흘려 훈련한 결실이다. 이번 계림초의 성적은 지역 양궁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유림초(교장 서인숙)는 지난달 22~24일 열린 2017 경북소년체육대회에 방소형, 박가현(이상 6년) 학생이 경주교육지원청 대표로 육상(초등 여자부) 100m, 200m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방소형 학생은 100m 결승 경기에서 13초 74로 금메달을, 23일에도 200m 결승 경기에서 29초21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2관왕이 됐다. <사진> 방소형 학생은 “그 동안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열심히 훈련한 결과이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라며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서인숙 교장은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학교의 큰 영광이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과 격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의곡초(교장 김동현) 전나경(5년) 학생이 2017년 경북소년체육대회 경주시육상예선대회 여초부 1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나경 학생은 “한 살 많은 6학년 언니들 속에서 경험을 쌓고 내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참가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좋은 기록을 위한 연습을 많이 해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전나경 학생은 지난 2016년 경주시장기 육상대회 여초부 4학년 100m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화랑교육원(원장 이동준)은 지난 1월부터 지역민을 대상으로 국궁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국궁은 예로부터 심신을 단련하고, 인격을 도야하는 방편으로 널리 애용되었던 국술이다. 국궁체험교실은 화랑정신과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의리와 정의감을 중시하는 굳건한 기상과 미래개척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또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체험교실에서 실시하는 과정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을 익히며 국궁의 유래와 궁도의 역사, 국궁의 원리 및 사법이론에 이어 실기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누어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전에 실시하고 있다. 직접 활을 다루는 기본자세와 활 쏘는 방법을 배워 과녁을 겨냥해 활시위를 당겨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강건한 기상과 정신수양, 예법 등 정서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박영순 지도사는 “국궁은 집중력 향상과 기혈 순환의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직장이나 단체는 물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남초(교장 남승섭)는 제39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경주시 예선대회에 교내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발명품 5작품이 참가했다. 황남초 발명돌이들이 출품한 발명품은 생활 속에서 찾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재미있고 창의적인 발명품으로 학생들과 지도교사의 제작활동 중 끊임없는 고민을 했기에 이번 대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생들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명을 통한 과학적 탐구활동에 흥미를 느꼈으며 발표연습을 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고 끝났다는 생각보다 발명에 대한 더 관심이 생긴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남승섭 교장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사고활동과 과학적 탐구활동을 한 열정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앞으로 이어질 황남교육활동들도 학생활동중심의 즐겁고 행복한 교육활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는 지난달 27~31일 아침 등교시간 40분 동안 안전부 주관으로 희망학생과 함께 학교정문에서 학교주변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학교 주변의 안전한 등하교길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교통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기초 교통질서 준수 확립,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학생들은‘안전한 등하교길 만들기 안전띠를 맵시다’ ‘안전한 등하교길 서행운전’등 안전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교통사고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달 30일 2017학년도 1학기 학교교육설명회를 4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진> 이번 학교교육설명회는 학교교육활동 안내, 학교폭력예방 교육, 인성교육, 공교육 정상화 및 선행교육 근절 등의 학부모 연수와 진로진학 특강, 학부모 총회, 담임과 학부모의 만남의 시간 순서로 진행됐다. 학교교육활동 안내에서는 특색 교육활동으로 운영되는 연구학교(수학교육)운영과 진로진학연계 동아리활동 교학상장 프로그램 운영 및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유네스코학교(국제교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이루어졌다. 이어서 진행된 학부모 연수에서는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과 다양한 자녀 인성교육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연수를 통해 학부모의 협조를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진학 특강에서는 ‘미리보는 2018-2020 대입 전형 및 바람직한 멘토 역할’을 주제로 김동기(경북고 진로진학부장) 교사를 강사로 진행됐다. 변화하는 2018-2020 대입 입시 제도를 이해하고 본교에 적합한 대입 전형 및 준비 단계, 방법을 안내했다. 또 자기주도학습자의 학부모 역할에 대한 안내해 학부모의 많은 관심과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고 학부모 총회를 통해 학부모 대표와 임원진을 선출했다. 담임과 학부모의 만남의 시간에서는 각 반별로 담임교사의 학급운영방안 제시와 학부모와의 상담시간으로 진행됐다. 박순관 교장은 “이번 학교교육설명회를 통해서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이뤄지고 진로진학 특강과 담임 상담을 통해 학부모와 공감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돼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특생 있고 수준 높은 교육활동을 확대 실시하고 이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여고는 학생 주도 활동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학생의 자질을 함양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프로그램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가 우울증의 예방을 위한 자조모임을 만들어 우울증의 원천적인 치료에 나섰다. 우울증 자조모임은 우울증 예방과 치료, 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문화 및 야외활동 등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참여자들 간 긍정적인 치료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게 하고, 서로 간 증상관리와 약물관리 방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와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매우 유익한 모임이다. 우울증 자조모임은 월 1회(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씩 실시하며, 우울증이 의심되거나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람, 받았던 적이 있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정기적인 상담도 병행한다. 매월 실시되는 우울증 자조모임에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054-777-1577)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용석원)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산불예방 특별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기간이 청명·한식 등으로 성묘, 상춘객 등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증가로 산불발생 요인 증가와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등 소각행위가 성행해 산불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관기관 합동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와 더불어 묘지 주변, 무속행위지 및 공원 인근 마을 등 산불 취약지역 주·야간 순찰과 비상시 긴급 대응태세 구축 등 특별비상근무로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 기간 국립공원 출입시에는 산불발생 원인인 인화물질 반입, 흡연 등의 행위는 절대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달빛기행’이 올해도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주최로 매주 토요일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대표 야간관광프로그램이자 2010년 한국관광의 별에도 선정된 신라달빛기행은 특히 올해부터 선비체험, 화랑체험 등 매주마다 독특한 테마를 정해 진행한다. 첫 시작하는 4월 8일에는 벚꽃축제와 함께 하는 신라달빛기행이라는 주제로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입고 전통茶 체험, 문화재 스토리텔링 답사를 한다. 저녁에는 스토리텔러 류필기가 진행하는 서악서원 고택음악회와 미리 나눠준 백등에 소원을 적어 불을 밝힌 후 신라달빛나들이를 하면서 한바탕 놀 수 있는 체험형 잔치마당으로 진행된다. 또한 토요일 진행되는 정규프로그램 외에 30명 이상의 단체(외국관광객)에게는 맞춤형 특별 달빛기행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가족 단위나 데이트 코스로 고민하는 커플들에게 낮+밤 경주 200% 즐기기가 가능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참가 자세한 문의는 (사)신라문화원 (054-774-1950)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서라벌여중(교장 백영호)과 경주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4일 복지사각지대 학생 발굴 및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학교 안팎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에서 시작됐다. 지역의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시 사회복지 협의회와 소외계층 학생들의 발굴과 관리가 가능한 학교 간의 효과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루어졌다. 두 기관의 협약식을 통해 중복 제공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한하고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발굴, 적절한 복지 서비스 연계와 학교 밖에서 방치될 수 있는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해 학교안팎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호 교장은 “민관 협력 활동을 통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 우리 학교에서도 복지사각 지대 학생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육복지우선지우선지원사업 지정 학교로써 내실 있는 복지 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벚꽃개화시기 동안 야간 경관조명등을 밝혀 아름다운 연분홍빛 밤하늘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 경관조명은 에너지 절약 관계로 평소에는 완전 소등했지만, 이번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달 30일부터 4월 26일까지 4주 동안 일몰 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운영된다. 점등 장소는 경주에서도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보문로 북군마을 앞과 켄싱턴리조트 앞, 흥무로 김유신장군묘 입구 3개소다. 시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벚꽃개화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경주21협의회(회장 최재영)는 봄 식목철을 맞아 지난달 27일 교육청과 연계해 지역 88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나라꽃 무궁화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나눠준 무궁화는 우리나라 토종 무궁화 우수형질(홍단심계통)로, 초여름부터 개화해 가을에 걸쳐 약 100일 이상 피고지고를 반복해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그린경주21협의회는 향후 지역 읍면동 주민센터와 관공서에도 무궁화를 나눠줄 예정이며, 내년에는 나라꽃 무궁화를 더욱 알리고자 시민들에게도 토종 무궁화 묘목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재영 회장은 “이번에 무료로 분양한 무궁화가 경주지역 학교 곳곳에 꽃을 피워 학생들의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움과 동시에 나라사랑의 마음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린경주21협의회는 경주시 조례에 의해 2006년 1월 25일 창립한 민·관 협력기구다. 건강한 도시, 행복한 도시, 조화로운 도시를 표방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여러 계획들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활발한 도서관 이용을 위한 제53회 도서관주간 행사를 마련했다.이 행사는 ‘다독다독(多讀多讀), 내 꿈을 응원해주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열린다. 도서관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 설정한 주간을 말하며, 독서생활을 습관화하고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이 기간 동안 도서 대출정지 면제 서비스, 과년호 잡지 무료배부, 원화전시, 책 읽는 가족 현판 증여식, 사서추천도서 목록배부, 수제책갈피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도서 대출정지 면제서비스는 도서반납 연체자들의 대출정지를 면제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과년호 잡지 무료배부는 중고도서의 재활용 및 도서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시립도서관 본관로비에서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1인 3권씩 배부한다. 또한 다양한 이용자가 읽을 수 있는 주제·분야별 도서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도서로 구성된 사서추천도서 목록을 도서관주간동안 각 자료실에서 배부할 예정이며, 동시에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어린이의 순수함을 잘 표현한 ‘나는 초록’의 원화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충효 송화도서관도 자료실에 비치된 종이에 책 속 글귀나 자신의 꿈에 대한 응원을 적어 수제 책갈피를 만드는 ‘말하는 대로’ 행사를 진행한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지난달 2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경주브랜드공연 2017 업그레이드 ‘바실라’를 성황리에 개막하고 연말까지 상설공연을 진행한다. <사진> 바실라 오픈을 기념해 정동극장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 문화 패키지를 준비했다. 2017년 새로운 버전의 공연관람 팁과 함께 벚꽃이 만개한 경주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벚꽃 이벤트다. 바실라 공연의 감동을 이어 야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와 대릉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경주 문화 패키지 ‘벚꽃 이벤트’가 4월부터 진행된다. 바실라를 관람하는 2인 이상의 관객에게는 티켓 구매 시 30% 할인 혜택과 함께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또는 대릉원 입장권(택1)을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 하나티켓, 예스24에서 가능하며, 전화 및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 패키지 ‘벚꽃 이벤트’는 5월까지 2달간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재)정동극장은 경주시민할인 1만5000원(R, S석기준/ 학생 1만원), 복지할인 50%, 재관람할인 40%, 정동극장 홈페이지 예매 20% 할인 등의 다양한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문단지 내 숙박업체와 연계한 제휴할인도 실시하고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정동극장(054-740-3800)에 문의하면 된다.
전시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다. 지역 대표 갤러리 두 곳에서도 주목할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먼저, 갤러리 라우(송 휘 대표)에서는 이민구 작가의 ‘거미줄’ 작품을 통해 소우주의 회화적인 네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일제히 개화하기 시작한 꽃의 계절에 맞춰 갤러리 JJ(김정자 대표)에서도 꽃 축제전을 열고 있다. -‘거미줄 작가’ 이민구 전...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 속에 우주 전체 모습 내재 현대사회에서 ‘거미줄’은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동시에 중심부의 한 기호이자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조형언어로 화면을 구성하는 하나의 매개체다. 이민구 작가의 작품은 일견, 거미줄을 그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품 속 거미줄은 그가 자연에서 직접 채집한 것이다. 1997년 논산미술창작실에 입주해 작업하며 생활하던 작가는 거미줄을 발견했고 영감을 얻는다. 그 후 거미줄에 매료돼 작품의 소재로까지 사용하게 됐다. 그러나 거미줄의 특성상 작품이 온전히 유지되지 않았다. 거미줄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시키기 위해 연구를 지속한 그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다가 현재 쓰고 있는 자동차 도색물감을 사용하면서부터 작품이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작가는 분명 보통의 작가들과는 다른 유니크한 재료와 복잡한 작업과정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험난한 과정을 거치는 거미줄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것일까? 그것은 작품의 제목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작품의 제목인 소우주는, 대우주와 대응되는 형이상학적인 개념으로 인간이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의미다. 즉 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 속에 우주 전체의 모습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 작가의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비상업적 순수성’과 ‘재료의 탐닉’ 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이민구 작가는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25회, 기타 단체, 초대전 400여 회에 출품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전시립미술관, 목원대학교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갤러리 라우 전시 문의는 054) 772-9556. -김장곤, 김정자, 박선영, 서지연, 오동훈, 이동건, 이옥희, 최한규 등 여덟 작가 꽃 그림전 바야흐로 꽃들이 지천이다. 갤러리 JJ에서는 오는 5월 22일까지‘꽃 그림 축제전’을 연다.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그림으로도 꽃을 즐기고 싶다면 현곡면 지곡길에 있는 갤러리 JJ를 찾아가보자. 김장곤, 김정자, 박선영, 서지연, 오동훈, 이동건, 이옥희, 최한규 등 여덟 작가가 참여해 꽃의 향연을 벌이고 있는 것. 손에 잡힐 듯, 향기가 진동하는 꽃들이 여덟명의 작가들에 의해 다시 재해석됐다. 김장곤 작가는 개인전 5회, 신라미술대전 초대 작가, 동국대 대구한의대 강사를 역임했다. 김정자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4회(대구, 경주), 한국여류화가협회 대구 문화예술회관 초대전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300여 회, 전국 공모전 우수상 및 특·입선 23회 수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경북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원, 경북창작미술협회원, 한국여류화가협회원으로 활약중이다. 일상을 관통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의 접점을 몸이 기억하는 ‘순간’을 작업하는 행위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기억의 풍경’ 연작 작가인 박선영 작가는 개인전 3회,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기념전 외 단체전 350여 회, 현재 계명한국화회, 묵소회, 경북창작미술협회, 경주여류작가회 회원이자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으로 활약중이다. 서지연 작가는 개인전 9회, 국제교류전 및 단체전 200회, 현재 무형문화재 118호 석정 스님 불화장 이수자, 제주관광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한국민화협회 이사, 경주여류작가회원이다. 조각가 오동훈은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갤러리 올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개인전 6회, 2014년 강동 아트센터 야외조각전, 타이페이 2015아트가오슝, PIER-2아트센터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영천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건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4회, 현재 현상회, 포항수채화협회, 한국미술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옥희 작가는 개인전 4회, 그룹전 190여 회, 제2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신라대전 대상 수상, 경주여류 작가 회장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원, 먹색 화실 주재 문화센터에 출강하고 있다. 최한규 작가는 동국대학교 서양화 전공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11회, 부스 개인전 7회, 초대 단체전 300회, 포항불빛미술대전 대상 및 공모전 38회 입상, 현재 아트인 미술학원장, 경주시 평생학습문화센터 강사로 출강 중이다. -갤러리 JJ 전시문의는 010-2533-5340.
경주시평생학습센터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일부터 2017년 경주시 평생학습대학을 운영한다. 아울러 학습자 중심의 신규강좌 개설을 위한 ‘상반기 시범강좌(특강)’도 함께 운영한다. 2017년 경주시 평생학습대학은 1995년 경주시 여성대학으로 개설돼 작년까지 2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바른 여성상과 가치관 확립을 목표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올해부터는 남성에게도 개방하게 됐다. 교육과정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 3개월씩 1년 과정으로 운영하며, 역사·문화, 경제·금융, 건강·여가, 인문·교양, 시민교육, 생활정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또한 상반기 시범강좌(특강)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좌를 엄선해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학습자들의 만족도 평가를 통해 차기 정규강좌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좌는 ‘수제맥주 만들기(20명)’, ‘꽃누르미[압화](16명)’, ‘브런치카페(20명)’, ‘종이조형미술치료(30명)’ 등 4개 강좌다. 2017년 경주시 평생학습대학 및 상반기 시범강좌(특강)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을 완료했다. 수강료는 월 5천원. 이희철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주민들의 평생학습 수요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배움을 통해 인생을 재설계하고 희망을 찾는 재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통일신라시대 세계 4대 도시로 성장했던 서라벌, 앞서가는 문화를 꽃피웠던 신라의 옛터를 살피고 알아가면서 느꼈던 자부심과 설렘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란다” 현직 기자가 경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경주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책 한권이 최근 발간됐다. 바로 대구일보 강시일 기자가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매주 ‘역사기행 경주’를 기획해 연재한 것을 1,2권(책나무)으로 묶어 낸 것이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오늘이 있기까지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그린 책으로 신문에 게재한 기사를 책으로 엮은 것. 역사기행 경주는 나아가 경주 역사문화자원의 발굴 및 보존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출판물로 주목받고 있다. 역사기행 경주는 시가지 중심에 불쑥 솟은 고분에서부터 시작해 월성과 월지 등의 사적지, 황룡사지와 분황사지, 장항리 사지, 원원사지 등의 주요 절터도 찾아 경주의 읍면 단위 곳곳까지 누비며 만난 이야기다. 저자는 “경주를 찾는 이들이 경주의 역사문화들을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찾아보고, 미처 보지 못했던 역사문화현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며 발간의의를 전했다. 그는 문헌과 각종 자료들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역사기행 경주를 취재하고 보도하면서 문화재의 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제안하기도 하고 새로운 의미를 밝혀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단초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에서 흘러간 신라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 그리고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읽어내려 가는 역사 기행은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참고서로 삼아야 할 일들로 가득하다”고 전한다. 또 불국사와 석굴암 등 널리 알려진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문헌을 참고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 숨겨진 비사들과 선조가 남긴 또 다른 의미들을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불국사의 말사로 전락한 기림사의 숨겨진 보물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경주지역 곳곳의 문화유적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하면서 소개해 놓았다. ‘역사기행 경주’는 두 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은 ‘신라 통일로 가는 길(호우총의 비밀, 흥무대왕 김유신, 문무왕과 이견대 등)’, ‘박물관에서 보는 역사(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에서 보는 신라의 흥망성쇠, 새로운 관광자원 동궁과 월지, 신라의 황금 문화와 불교미술 등)’, ‘호국의 역사(원성왕의 왕권 이야기, 원원사와 밀교, 낭산의 보물, 분황사 등),’ ‘불교문화의 꽃(월성과 석빙고, 잊혀진 문화재들, 첨성대의 기울기, 쪽샘의 추억과 개발, 교촌 한옥마을 등)’ 등 총 4개의 주제로 나눠 경주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2권은 ‘불국토 신라(불국사의 보물, 불국사 주변 이야기, 예술과 과학이 결합된 석굴암, 장항리사지와 경덕왕릉 등)’, ‘신라 불교문화의 시원(골굴사, 기림사, 기림팔경 등)’, ‘전설과 신라 왕족의 비운(문화재로 보는 안강, 분산된 문화유적들, 선도산 성모설화, 왕의 고민 왕의 지혜 등)’, ‘경주의 고려와 조선(경주읍성, 경주문화원, 양동마을, 용담정, 100년전의 경주 등)’, ‘세미나(경주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가와 교수 등이 참여해 토론한 내용)’로 나눠 구성됐다. 저자는 삼국통일을 이끌어냈던 신라인의 지혜와 삶의 흔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경주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고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저자인 강시일 기자는 2006년 현대 시문학에 등단해 문화유적답사기 ‘경주 남산’을 출간하고 시 동인지 ‘영포문학’과 ‘꽃재사람들’ ‘그리운 날들’ 등에서 다수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