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다. 지역 대표 갤러리 두 곳에서도 주목할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먼저, 갤러리 라우(송 휘 대표)에서는 이민구 작가의 ‘거미줄’ 작품을 통해 소우주의 회화적인 네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일제히 개화하기 시작한 꽃의 계절에 맞춰 갤러리 JJ(김정자 대표)에서도 꽃 축제전을 열고 있다. -‘거미줄 작가’ 이민구 전...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 속에 우주 전체 모습 내재 현대사회에서 ‘거미줄’은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동시에 중심부의 한 기호이자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조형언어로 화면을 구성하는 하나의 매개체다. 이민구 작가의 작품은 일견, 거미줄을 그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품 속 거미줄은 그가 자연에서 직접 채집한 것이다. 1997년 논산미술창작실에 입주해 작업하며 생활하던 작가는 거미줄을 발견했고 영감을 얻는다. 그 후 거미줄에 매료돼 작품의 소재로까지 사용하게 됐다. 그러나 거미줄의 특성상 작품이 온전히 유지되지 않았다. 거미줄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시키기 위해 연구를 지속한 그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다가 현재 쓰고 있는 자동차 도색물감을 사용하면서부터 작품이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작가는 분명 보통의 작가들과는 다른 유니크한 재료와 복잡한 작업과정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험난한 과정을 거치는 거미줄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것일까? 그것은 작품의 제목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작품의 제목인 소우주는, 대우주와 대응되는 형이상학적인 개념으로 인간이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의미다. 즉 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 속에 우주 전체의 모습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 작가의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비상업적 순수성’과 ‘재료의 탐닉’ 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이민구 작가는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25회, 기타 단체, 초대전 400여 회에 출품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전시립미술관, 목원대학교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갤러리 라우 전시 문의는 054) 772-9556. -김장곤, 김정자, 박선영, 서지연, 오동훈, 이동건, 이옥희, 최한규 등 여덟 작가 꽃 그림전 바야흐로 꽃들이 지천이다. 갤러리 JJ에서는 오는 5월 22일까지‘꽃 그림 축제전’을 연다.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그림으로도 꽃을 즐기고 싶다면 현곡면 지곡길에 있는 갤러리 JJ를 찾아가보자. 김장곤, 김정자, 박선영, 서지연, 오동훈, 이동건, 이옥희, 최한규 등 여덟 작가가 참여해 꽃의 향연을 벌이고 있는 것. 손에 잡힐 듯, 향기가 진동하는 꽃들이 여덟명의 작가들에 의해 다시 재해석됐다. 김장곤 작가는 개인전 5회, 신라미술대전 초대 작가, 동국대 대구한의대 강사를 역임했다. 김정자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4회(대구, 경주), 한국여류화가협회 대구 문화예술회관 초대전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300여 회, 전국 공모전 우수상 및 특·입선 23회 수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경북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원, 경북창작미술협회원, 한국여류화가협회원으로 활약중이다. 일상을 관통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의 접점을 몸이 기억하는 ‘순간’을 작업하는 행위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기억의 풍경’ 연작 작가인 박선영 작가는 개인전 3회,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기념전 외 단체전 350여 회, 현재 계명한국화회, 묵소회, 경북창작미술협회, 경주여류작가회 회원이자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으로 활약중이다. 서지연 작가는 개인전 9회, 국제교류전 및 단체전 200회, 현재 무형문화재 118호 석정 스님 불화장 이수자, 제주관광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한국민화협회 이사, 경주여류작가회원이다. 조각가 오동훈은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갤러리 올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개인전 6회, 2014년 강동 아트센터 야외조각전, 타이페이 2015아트가오슝, PIER-2아트센터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영천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건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4회, 현재 현상회, 포항수채화협회, 한국미술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옥희 작가는 개인전 4회, 그룹전 190여 회, 제2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신라대전 대상 수상, 경주여류 작가 회장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원, 먹색 화실 주재 문화센터에 출강하고 있다. 최한규 작가는 동국대학교 서양화 전공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11회, 부스 개인전 7회, 초대 단체전 300회, 포항불빛미술대전 대상 및 공모전 38회 입상, 현재 아트인 미술학원장, 경주시 평생학습문화센터 강사로 출강 중이다. -갤러리 JJ 전시문의는 010-2533-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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