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 14~17일 3일간 공감을 통한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2학년 학생 11명이 ‘지성이면 공감실천’이라는 기획단을 꾸려 ‘그들의 사월, 우리들의 세월호-세월호 3주기 추모 및 다짐행사’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통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미래 세대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다짐 순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성이면 공감실천’기획단은 세월호 사건일지를 카드뉴스로 제작·게시해 세월호를 둘러싼 진실을 알리고, 노란리본 달기를 통해 추모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자율동아리 ‘MULMI’는 세월호 추모 스티커 나눔행사를 함께 진행해 재능기부의 시간을 가졌다. 기획단 4월 팀장 이명실, 김예진(2년) 학생은 “세월호를 잊을 때도 되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 사회의 아픔으로 승화시켜 공감하고 우리가 어른이 됐을 때는 이런 사고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단은 공동작업으로 작성한 대자보에서 세월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성찰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추모행사에 참여한 손수연(3년) 학생은 “다짐엽서 이어달기를 통해 다음 세대 주인인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안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 무척 유익했다”고 말했다. 박순관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세월호 추모와 안전의식을 기르는 행사를 주관한 것이 무척 대견하다. 특히 세월호를 둘러싼 사건 정리 및 청소년이 본 세월호에 관한 자보를 읽으며 학생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후 경주여고 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실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여고는 세월호 사고 이후 3년간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이 기획하고 행사를 주관하여 보다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장광규)는 지난 17일 소회의실에서 자문위원 8명과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Wee센터 상담 및 치료 등 운영지원을 위한 자문위원단 위촉식 및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Wee센터 자문위원단은 2018년 3월 31일까지 1년 동안 상담, 복지, 의료, 정책 및 행정, 위기개입 등에 대한 영역별 자문활동으로 Wee센터 상담 사례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One-Stop개입과 개인-학교-지역사회 요구에 따른 전문적 서비스 제공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장광규 센터장은 “Wee센터 자문위원단이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연계망을 구축해 상담, 복지, 의료, 정책 및 행정, 자문 등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위기개입 및 통합적인 사례관리로 경주지역 학교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위기상황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곡면사무소가 추진한 지역 청정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큰 성과를 올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장터로서의 모델을 제시했다. 현곡면은 지난 3일부터 12일 중 휴일과 우천을 제외한 5일간 금장리 아파트 단지 5개소를 순회하며 지역생산 농산물 판매운동을 전개해 1062만2000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현장에는 면 직원들이 비롯해 생산농가, 새마을부녀회, 청년회, 이장협의회,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안전하고 영양만점의 지역 청정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홍보·판매부스, 안내 현수막, 시식 코너 등을 마련해 다양한 판매활동을 펼쳤다. 주요품목인 찰토마토, 배, 가바사과, 우렁이 쌀 등 친환경 청정 농산물을 위주로 시중 평균가격 보다 10~15% 싼 가격으로 전 품목을 당일 공급받아 현장 직거래 및 각 가정까지 손수 배달했다. 판매결과 토마토가 232박스(341만4천원), 사과 165박스(256만5천원), 배 86박스(172만원), 쌀 131포대(243만8천원), 표고버섯 63봉(48만5천원) 등 총 677박스, 1062만2000원이 판매됐다. 판매대금은 12일 김헌국 현곡면장이 참여 농가를 대표해 이유근 경주시토마토연합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생산농가의 바쁜 일손을 도움과 동시에 농가와 아파트 주민 간 공동체 형성과 지역 농산물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졌으며, 참여농가도 감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김헌국 현곡면장은 “면 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조금씩 시간을 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펼쳐 농가와 아파트 주민들 간의 소통과 지역 농산물 사랑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단체와 연계해 상시 장터개설 및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정 농산물의 보고, 현곡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곡면은 민원실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수요자들이 직접 또는 주문 시 원하는 장소까지 전달해 주는 상시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7일 한국해양대 겸임교수인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박기영 성교육 전문강사를 초청해 교직원 39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성희롱 예방, 성폭력 예방, 성매매 예방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예방교육의 내용은 ‘한국의 변화의 맥락에 성희롱 사건 이해하기’ ‘직장내 성희롱과 성폭력의 개념 전달’ ‘성희롱, 성폭력 사건의 처리 법규와 대처법’ ‘인식전환을 통한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예방’ ‘성매매의 실태와 성매매 방지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잘못된 성지식 및 성폭력 등 유해한 외부환경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성희롱·성폭력·성매매예방을 위해서는 성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의지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 김용구 교장은 “성희롱·성폭력·성매매 등 각종 성범죄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성문화 조성과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데 이번 연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직장 내 성교육 지도의 중요성과 학생 및 직장동료에 대한 인권 존중을 위해 지속적인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올바른 성가치관 확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초(교장 이재경)는 지난 12일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참여 의욕을 증진시키고 객관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학부모의 만족도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사진> 공개수업은 1~3학년은 2교시, 4~6학년은 3교시, 전담교사는 4교시에 각각 진행됐다. 학부모 500여 명이 참석한 공개수업은 직접 자녀의 수업장면을 지켜보며 학교와 교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쌓았다. 창의·인성을 지닌 인재의 양성은 바람직한 교육의 차원을 넘어 개인과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가 됐다. 경주초는 그동안 교육과정 및 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또 교과에 알맞은 다양한 수업모형들을 적용해 특히 ‘창의ㆍ인성수업’ 위주로 구성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수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재경 교장은 “우리 학교는 수업 혁신을 위한 활발하고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며 “이번 공개 수업은 교사들의 이해와 협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교육적으로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2월 개교 63년의 역사를 남기고 사라진 안강북부초의 총동창회가 지난 16일 제36차 정기총회 및 제4회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모교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경주지역 농업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안강북부초는 경주교육지원청의 폐교 결정으로 폐교 4년째 되는 올해, 4회째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가진 것. 전국에서 300여 명 동문들의 참여 속에 열린 이날 행사는 전날부터 각 기수별 동기회를 겸한 행사로 추억어린 반가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만나 즐거움을 나눴다. 또 동문들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폐교의 서운함도 함께하는 정겨운 한마당 잔치를 만들었다. 이날 지역민과 내빈들의 참여 속에 7~11대 회장을 역임한 정문길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은 모교 보존과 동창회 단합과 발전에 힘쓴 최수환 폐교당시 동창회장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이덕희 동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록 모교는 폐교되고, 후배들은 더 이상 없지만 지난날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쏟던 이곳 교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모교 교정의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동문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여중(교장 김미라)은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 뮤지컬 팀을 초청해 지난 17일 원화관에서 전교생이 금융 뮤지컬 ‘유턴’을 관람했다. <사진> 은행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주관으로 마련된 ‘은행권과 함께 하는 Uturn 뮤지컬’은 60분의 공연시간을 웃음과 감동으로 채웠다. 아무런 대책 없이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 ‘한태만’이 우연히 과거로 되돌아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깊은 탄식이 새어 나왔다. 뮤지컬 배우라는 확고한 꿈을 설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전주현의 모습에 감동한 한태만이 꾸준히 내일을 준비해 미래까지 바꾸게 됐을 때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금융 뮤지컬답게 학생들에게 저축의 중요성과 ‘631법칙’(6은 나를 위해 투자하고 3은 저축하고 1은 남을 위해 쓰자) 등의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내일을 위해 오늘을 꾸준히 노력하면 바꾸지 못할 미래는 없다는 가르침을 주는 등 진로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지난 10~11일 2박 3일간 미국에서 온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했다. 미국 뉴욕시의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이하 데모크라시 프렙)의 학생 20명과 교감 및 교사 5명이 경주와 선덕여고를 방문했다. 뉴욕 할렘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은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 한국식 교육법을 도입해 우수한 성과를 올린 학교로 이미 한국 언론에 수차례 소개된 바 있다. 한국어를 필수 외국어로 지정하고, 엄격한 한국식 사제관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집중 학습을 시키는 이 학교는 2010년 시 교육국에 의해 최우수 차터스쿨로 선정된 이래, 2016년 학교 진척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우수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 된 교류는 매년 4월경 미국학생들이 방문하고, 7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선덕여고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양교가 서로의 고유한 문화를 교류해 상생의 효과를 이끌어내자는 뜻 깊은 취지를 갖고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10일 경주를 방문한 데모크라시 프렙 고교 학생들은 선덕여고 학생들과 함께 공동주제 토론과 프로젝트 수업을 했고, 홈스테이 가정에서는 전부치기, 김밥만들기, 전통부채 만들기를 함께 하며 한국 가정을 체험하고 경주 고유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11일에는 선덕여고의 자랑인 영어축제에 양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운영하고 참여해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양국 학생들이 한 걸음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선덕여고 주변의 문화재를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할 수 있는 미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엘리사 디마로 교감은 “선덕여고 학생 및 교직원이 보여준 호의에 감사하며 앞으로 두 학교간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영라 교장은 “이 행사가 단순히 학교간 교류를 넘어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의 우수함을 전파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말하면서 추후 여러 방면의 후원을 통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곡초(교장 김동현)는 지난 10일 4~6학년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굿네이버스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굿네이버스 학교폭력예방교육(Be Toghter)은 학교폭력의 방관자인 아이들이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어자로 전활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 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관점 차이의 이해가 갈등해결에 미치는 중요성 깨닫기, 방관자의 책임 인식하기, 방어자로 전환하기 등 공감훈련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평소 학교폭력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대처법에 대해 알게 됐다. 만약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다면 피해친구를 적극적 도와주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7일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 변호사 및 법교육 전문 강사가 학교에 직접 출강해 헌법가치, 법질서준수 및 학교폭력예방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법교육 강연’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구지검 경주지청 이준석 검사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실제 사례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신고 절차에 관한 주제로 재미있는 강의를 실시했다. 아울러 만나기 어려운 직업인 검사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진로교육도 겸했다. 정성욱 학생은 “평소 친구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내가 사소하게 생각했던 장난이 때로는 폭력이나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앞으로는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준석 검사는 “학생들이 조용히 교육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건천초 학생들은 모두 착해서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이나 학생들 간의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나 형식, 틀의 제약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출판물을 낼 수 있는 세상이다. 틈틈이 습작해 온 작품으로 책을 내는 일을 일컬어 ‘독립 출판물’ 시대라고 한다. 글쓰기, 제작부터 인쇄 출판까지 개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이 작업은 소장가치가 있는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은 그들 출판물을 원한다. 새로운 형식의 출판 시장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도 두 곳의 독립 출판 책방이 생겨 최근의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괜찮타, 그쟈’로 3쇄까지 찍은 경주청년 이학준(28) 작가도 소위 ‘독립출판 작가’다. 그는 전국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글을 쓰고 있는 인기 작가중 한 명이다. 며칠전 독립출판작가로서 창원에서 북토크를 통해 작가와의 시간을 가지면서 독자와 소통하고 온 작가를 오릉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만났다. ‘작가’라고 직감할 수 있는 음성과 언어표현, 깊은 눈빛에는 문학도의 가능성이 바로미터로 가늠됐다.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 전 직원이 참여해 화장장 대청소를 실시했다. 평상시 유족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틈틈이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특별히 화장이 오전에 종료되면서 대대적으로 청소해 유족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영주 경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은 “경주하늘마루는 2012년 11월 개원이래 화장 수요의 증가에 맞춰 장사문화의 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와 고품격 의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장사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제110회 경주시립극단 정기공연 연극 ‘귀로(歸路)’ 가 지난 15일 저녁공연에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귀로’는 일본에 강제 징용돼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과 함께 합사돼있는 한국인 합사자에 대한 이야기로 ‘두식’을 비롯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조명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두식役을 맡은 조영석 단원과 창섭역의 권오성, 용식역 이명수, 도문역 최원봉, 옥화역 송정현, 효은역의 강유경 단원들이 관객들에게 캐릭터 소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배우들과 나누지 못했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황성동에서 온 박민정(35) 씨는 “작품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5월 3일~5월7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왕과 대신들이 사랑하는 공주를 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동화 속 이야기, ‘공주님의 달’을 선보인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지난 13일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배려 및 교육지원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문화 이해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 및 문화적 이질감 해소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열렸다. 간담회는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함께 음식을 먹으며 평소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실에서 학부모님을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참석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학부모들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해 전시유물이 이탈하거나 진열장 유리가 파손되는 등 국립경주박물관에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신속한 예산지원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 및 복구, 전시유물에 대한 고정작업을 실시해 지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올해 초 19톤에 이르는 성덕대왕신종을 받치고 있는 종각에 대해 내진 특등급 수준의 내진보강 공사를 마무리해 앞으로 발생할 지진에 대한 대비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 박물관 측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국보급 유물이 다수 전시되고 있는 신라미술관의 유물에 대한 면진대 설치, 진열장 비산방지 필름 부착, 전시 보조물 고정, 장애인에게도 지진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액정패널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국보 제35호인 고선사지 3층석탑에 대한 정밀 구조진단을 실시해 향후 석탑의 해체 및 이전복원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건축물과 관련해서는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특별전시관, 서별관, 월지관에 대한 정밀구조진단 및 구조보강 설계도 마칠 예정이다. 특히 특별전시관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기둥과 보를 보강하는 내진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지진으로부터 관람객과 유물의 안전을 항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요 전시관 및 전시유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포읍 남녀 새마을지도자회(회장 황종문·임미련)는 지난 12일 감포 오류리 연동마을 국도변에 위치한 야산에 꽃동산을 조성했다. 이날 꽃동산 조성작업에는 감포읍사무소 직원들과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30여 명이 해국 1000본을 심은 후 거름과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조성된 연동마을 꽃동산은 바다와 접해있는 조그마한 산으로 바위, 소나무, 진달래가 어우러지고 동해바다의 파도를 만나는 곳에 위치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심은 해국이 가을에 개화하면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해국과 들국화가 그 외 야생화가 어우러져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윤 감포읍장은 “감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휴식과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쉼터 및 포토존 설치 등 관광 명소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풍로초, 기린초, 병아리란, 바늘꽃, 애기범부채, 낮달맞이 등 때론 화려하고 때론 소박한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의 세계를 일반인들이 모두 접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야생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관람자들을 기다린다. 야생화의 싱그런 향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행복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전시는 바로 제10회 ‘우리꽃사랑회, 꽃 전시회’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것. 전시 오프닝은 오는 27일(목) 오전 11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질박한 전통 소품과 어우러져 한껏 품위를 더한 은행잎조팝, 괴불나무, 금낭화, 매발톱, 명자나무, 장수매, 모란, 자주달개비, 바위채송화 등 대작을 비롯해 15명의 회원작품 250여 점이 전시돼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워낙 꽃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어서 작품성도 우수한 편이지만 전국 귀한 꽃들은 경주에 다 있다 할 정도로 다양성을 자랑한다. 김말순 회장(인물사진)은 “경주 전시를 보면 전국적인 꽃을 다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귀하고 예쁜 꽃들을 많이 출품되고 있습니다. 전국 동호회원들이 와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고 자부했다. 우리꽃사랑회 회원 중 10여 명은 각각 개인적인 야생화 재배장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화분도 100여 개가 될 정도로 야생화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다고 한다. 김 회장은 “경주에는 매니아들이 많습니다. 1인당 15점에서 20점을 전시한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작품들을 다양하게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야생화를 보유하고 있어도 전시 시기와 맞질 않으면 전시 할 수 없지요. 벌써 지는 꽃들도 있고 아직 얼굴을 내밀지 않은 꽃들도 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이 피고 열흘인데, 그 사이에 절정을 유지하는 꽃들을 전시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관람자들은 쉽게 감상하지만 그 절정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저희 회원들의 노력은 필사적입니다”고 설명했다. 희귀한 야생화의 개화를 전시에 맞추기 위해 그늘에 덮어 놓는 경우도 있고, 개화가 늦을라치면 투명 비닐로 온도를 높여 개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는 것. 작품의 전시물과 과정이 생물이다보니 유별난 편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특이한 삼색병꽃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편이고 한라산 9부 능선에서 자라는 시로미꽃은 요즘은 반출이 되지 않는 종입니다. 생장 조건이 제주도와 유사해야해서 생육이 어려워 더욱 희귀한 것이죠. 아주 귀한 종인 백두산 진달래는 벌써 개화를 해버렸는데 백두산의 생육 조건에 비해, 따뜻한 우리 지방에서는 개화를 서두르는 것입니다” “우리꽃사랑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따로 없어요. 야생화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가입 할 수 있고요. 초보자도 2년정도 공부하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꽃 사랑회는 야생화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2006년 우리꽃을 사랑으로 키울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자며 뜻을 모아 야생화 동아리를 결성했다. 이어 경주 술과떡잔치, 한옥과 어우러진 문화원 마당에서의 전시, 경북농업기술원 농업한마당 야생화 전시 등에서 전시를 열어 우리꽃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양남면 나아리(이장 홍중표) 주민들은 마을 자체예산 2000여 만원을 확보해 마을전역에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했다.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의 효율적인 수거와 청결한 배출을 위해서다. 집하장은 기존 쓰레기 거점수거장소로 사용되던 마을 내 배출장소를 활용해 약 3.3㎡ 규모로 총 8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바람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배출쓰레기가 날리지 않고 우천 시에도 쓰레기 수거작업이 수월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해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은 각 반별 반장이 책임자가 돼 수시로 관리함으로써 청결 유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권영만 양남면장은 “쓰레기 집하장은 주민들이 올바른 배출방법을 준수하고 불법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주민들께서는 이번 설치된 집하장을 활용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리며, 깨끗한 이미지의 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나아리 마을회는 쓰레기의 쾌적한 관리를 위해 특색 있는 쓰레기 집하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양남면의 이미지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아름다운 들꽃이 핀 고즈넉한 산내면의 한 산사에서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목소리가 퍼져 나왔다. 다소 따가운 4월의 햇볕 아래에는 남녀노소 300여 명이 산사를 찾아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16일 산내에 위치한 보광사(주지 보명스님)에서는 인도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후원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제6회 보광사 들꽃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최양식 시장, 양우철 경주경찰서 서장, 이상효 전 도의장, 김항대 시의원, 박재오 산내면장 등 지역의 내빈과 불국사 회주인 성타스님,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 등 불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 보명스님이 인도에 건립한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이야기로 펼쳐 낸 ‘부처님의 땅에 부처의 씨앗을’이라는 저서의 봉정식, 내빈 축사 및 법문 설파, 명상음악가 홍순지 씨와 불국사 합창단의 ‘보광사의 노래’ 등 음악회 개최의 취지를 알리며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 산사음악회는 가수 주병선과 김혜연,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서지우, 오카리나와 팬플롯을 연주한 손방원, 국악가수 연화, 명상음악가 홍순지와 불국사합창단 등 다양한 출연진으로 감미롭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꽃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보명스님은 “인도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길에 보았던 맑은 눈동자의 어린이들이 구걸하는 모습이 걸려 당시 가이드였던 ‘신뚜’를 만나 건립한 것이 ‘파담파니 관세음학교’다”며 “앞으로 중학교 등을 건립해 인도의 아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뜻깊은 일에 동참해 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12 지진 이후 발길이 뜸해진 경주 수학여행단이 올해 들어 예년 같진 않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완연한 봄의 경주가 지닌 여행지로서 설레는 매력 때문이다. 4월 경주는 시내와 보문단지 일대를 뒤덮은 벚꽃, 첨성대 주위로 가득 핀 유채꽃, 황룡사지의 역사를 품은 들판, 불국사 아래 숙박지에서 친구들과 처음으로 보내는 잠자리, 그리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찍은 단체 사진들. 부모부터 자식까지 세대를 하나로 묶어주는 수학여행의 메카 경주는 언제나 현재진행형 여행지다. -역사 문화에 안전까지 수학여행의 메카 경주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곳이나 보유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천마총, 안압지, 분황사, 황룡사지, 계림, 월성, 포석정 등등 모두 열거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한 각종 테마파크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학생들에게 즐거운 체험 교육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경주만한 곳은 없다. 특히 경주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 는 전국 각 학교 체험학습 담당 교사들이 안전점검 요청을 하면 시설·위생·소방·전기·가스 등의 점검 결과를 접수부터 결과 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최고의 수학여행지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답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준 높은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른 ‘동궁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품격을 자랑하는 경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수학여행 코스로 동궁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유적지 관람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살아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경주 보문단지 입구에 위치한 동궁원은 2013년 9월 개장한 사계절 전천후 복합문화체험공간이다. 약 6만4858㎡의 공간에 동궁식물원, 경주버드파크, 농업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신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일반인에게는 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스탬프 찍기, 동궁원 신라이야기, 컬러링 북 등이 구성돼있어, 학생들의 능동적인 교육체험이 가능하다. -자기주도 학습의 장, 황룡사 역사문화관 황룡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어 완전한 형태를 짐작하기 힘들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작년 11월, 황룡사 터 서쪽에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 황룡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체험의 장’으로 인기다. 황룡사의 상징인 9층 목탑의 10분의 1 크기 모형을 전시한 목탑은 약 8M 높이로 제작에는 8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커지면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은 더욱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황룡사의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담은 3D 영상실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장소다. 황룡사지의 광활한 터에서 그저 머릿 속으로만 상상하던 장면들이 눈앞에 현실이 돼 펼쳐진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관람 후 황룡사지 터의 심초석에 위에 올라 눈을 감으면 천년전 경주가 아득하게 그려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장소다. -1년 362일 쉬지 않는 국립경주박물관 수학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는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신라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1만여 점이 전시돼있다. 선사시대실, 고신라토기실, 고신라공예실, 와전실, 통일신라토기실, 통일신라 금속공예실, 조각실 등 전시실은 역사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정확히 1년 365일 중 딱 3일(1월 1일, 설날, 추석)을 빼고 모두 개관한다. 단지 전시실 개방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한다. ‘토요 작은 음악회’도 매주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참고로 모든 관람과 행사 참가는 무료다. -동해바다, 경주 바다 100리 길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경주 시내에서 차로 40분만 달리면 시원한 동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넓은 몽돌밭과 고운 이름을 자랑하는 오류 고아라 해변, 우거진 솔숲이 멋진 전촌 솔밭,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나정해수욕장, 동해 일출의 절경인 대왕암이 있는 봉길 해변, 양남 주상절리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하서해안공원과 솔숲과 모래밭, 자갈이 공존하는 관성 해변 등 감포에서 양남면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위치한 해변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특히 봉길 해변은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문무왕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동해바다에 뿌려달라고 유언했다. 신하들이 유언대로 동해의 큰 바위섬에 장사를 지냈고 이곳이 바로 대왕암이다. 대왕암 맞은편에는 이견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감은사를 지은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얻었다는 전설을 품은 곳으로 신라인들의 호국의지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또 하나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주상절리를 파도소리와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이다. 약 1.7km의 걷기 좋은 길로 부채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만날 수 있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의 백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