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회 경주시립극단 정기공연 연극 ‘귀로(歸路)’ 가 지난 15일 저녁공연에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귀로’는 일본에 강제 징용돼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과 함께 합사돼있는 한국인 합사자에 대한 이야기로 ‘두식’을 비롯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조명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두식役을 맡은 조영석 단원과 창섭역의 권오성, 용식역 이명수, 도문역 최원봉, 옥화역 송정현, 효은역의 강유경 단원들이 관객들에게 캐릭터 소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배우들과 나누지 못했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황성동에서 온 박민정(35) 씨는 “작품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5월 3일~5월7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왕과 대신들이 사랑하는 공주를 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동화 속 이야기, ‘공주님의 달’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