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민생봉사에 앞장서온 남경주해병전우회가 지난 15일 성호리조트에서 기동봉사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남경주해병전우회 기동봉사회는 외동·불국사지역 교통봉사 및 학교주변 원룸밀집지역 방범활동과 하계 휴양 해안 인명구조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단체다. 이번 제8대 남경주해병전우회 기동봉사대 봉사 회장단 이·취임식에는 지역 기관장 및 도·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경주해병전우회는 “나보다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면서 “남경주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전우회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의곡초(교장 김동현)는 제63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 경주시 예선대회에서 학생팀 총 3팀이 참가해 특상1, 우수2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물리영역에서 6학년 이수정, 배소윤 학생의 ‘다이빙선수들은 입수할 때 왜 손바닥으로 밀어서 들어갈까?’라는 주제로 탐구를 실시해 특상을 받았다. 또한 동물영역에서 5학년 김다빈, 김진황 학생의 ‘우리 집 침입자 유령개미 퇴치작전’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탐구를 통해 우수상을 받았다. 5학년 전나경, 정성연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은 물리영역에서 ‘스마트폰 음악소리가 사기그릇에서 더 크게 들릴까?’라는 주제로 실시한 과학탐구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과학전람회를 통해 6학년 이수정 학생은 “다이빙 선수들의 입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가면서 스스로와 친구의 사고방식이 깊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동현 교장은 “입상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과학전람회를 통해 과학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방법, 종합적인 과학적 소양이 함양되는 것이야말로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가장 큰 기쁨이고, 학생들에겐 값진 경험이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곡초등학교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 함양을 위하여 끊임없이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운동을 통한 노조원과 사측 직원의 흥겨운 화합의 장이 열렸다. ‘생산 1000만대, 매출 5000억원’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출발하기 위한 자축의 자리였다.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현대성우쏠라이트(주) 노동조합(위원장 남현진, 이하 쏠라이트 노조)은 지난 22일 건천운동장에서 남현진 노조위원장, 박길동 공장장,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 박대원 건천읍 체육회장, 이종백 경주신문 서부지사장, 김성복 건천애향청년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쏠라이트 노조원과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에 쌓인 스트레스를 노조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를 통해 날려버리고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하트, 공포, 천만대, 요즘트렌드 4개 팀으로 나눠져 축구, 농구, 족구, 계주 등 대표적인 경기 종목과 윷놀이, OX 퀴즈 등 이벤트 게임에 참여해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들을 위한 사생대회도 별도로 개최돼 많은 호응을 얻었고, LED TV, 드럼세탁기, 제주도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함으로써 노조원들의 사기 진작과 화합을 꾀하는 자리가 됐다. 박길동 공장장은 대회사를 통해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내빈께 감사드린다”며 “생산 1000만대, 매출 5000억원을 위해 공장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 간에는 친목, 가족은 애정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남현진 위원장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좋아 매우 기쁘고 매일 공장에만 있다가 이렇게 밖에 나와 행사를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쏠라이트가 경주에 자리잡은지 만20년 되는 해라 더 뜻깊다”며 “다치지 않고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돼 공통의 목표로 달릴 수 있는 충전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거절하기 어려운 이유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들었다면 거절하는 것이 어렵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무조건 순종할 것을 강조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말을 잘 듣는 아이가 키우기 편하다. 심부름도 잘하고, 형제와 싸우지 않으며, 학교에서도 교사와 친구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당연한 마음이다. 그런데 아이가 착해야 한다는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아이를 비난하거나 사랑을 철회하는 부모들이 있다. 아이에게는 부모가 전부다. 따라서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착해지는 전략, 아니 겉으로라도 착한 척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착한 아이’가 되고자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무관하게 남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 문화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개인주의는 ‘우리’보다는 ‘나’, 집단주의는 ‘나’보다는 ‘우리’를 중시한다. 한국은 전형적인 집단주의 문화로 자신의 아내를 소개할 때 ‘내 아내(My Wife)’라고 하지 않고 ‘우리 아내’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다. 문화의 차이는 단지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자아 개념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마커스(Hazel R. Markus)는 독립적 자아(Independent Self)와 상호의존적 자아(Interdependent Self)로 두 문화권의 자아 개념을 구분했다. 독립적 자아를 가지면 자기 자신의 내면의 욕구에 충실하지만, 상호의존적 자아일 경우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을 쉽게 희생한다. 특히 직장이나 학교처럼 타인의 평가가 중요한 환경에서, 험담의 대상이 되었거나 따돌림을 당해본 사람이라면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무리하게 부탁을 들어줄 수도 있다. 마지막 이유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나친 확신, 즉 자만심 때문이다. 누군가 부탁을 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다 생각하면 거절하는 것이 상식이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부탁하는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거절해야 한다. 그러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탁받은 일을 잘해낸다면 실제로 능력이 있는 사람이겠지만 자신의 일도, 부탁받은 일도 제대로 못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과대 지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거절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입장과 상황,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자.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자신이 해도 되는 일인지 아닌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되고, 시간이 촉박하다면 거절해야 한다. 그 다음은 부탁을 하는 상대방을 파악하자. 왜 자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지 그 의도를 알 필요가 있다. 정말 자기가 바쁘거나 능력이 안 돼서 부탁을 하는지, 아니면 단지 일이 귀찮거나 휴식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혹은 내 업무처리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인지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상황이 불가피하다면 부탁을 들어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거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당한 타인의 평가에 어느 정도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자기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받게 되는 정당한 평가에는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귀를 기울이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없어 타인의 부탁을 거절함으로 겪게 되는 타인의 불평이나 비난의 눈초리는 부당하다. 때로는 이런 부당한 평가에 주변 사람들까지 영향을 끼쳐 ‘이상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열에 아홉은 그 평가가 부당하다는 사실을 안다. 열에 하나가 두려워서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신의 일도 제대로 못하게 된다면 당신은 열에 열로 ‘이상한 사람’, ‘무책임한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정확한 거절은 미움이 아닌 호감을 산다 부탁을 잘 들어주고 착하게 대해줘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처음에는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늘 이런 모습이라면 ‘원래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 즉 호구(虎口)로 인식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아무도 고마워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탁을 들어주고도 욕을 먹는다. 어차피 먹을 욕이라면 차라리 부탁을 거절하면서 듣는 편이 낫다. 부탁을 거절하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확보된다. 그래서 자기 일을 제대로 해낸다면 주변의 부정적 평가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평소에는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지 않다가 능력과 여유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의 부탁을 멋지게 들어주자. 그러면 당신은 정말 멋있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정확한 거절은 미움이 아닌 호감을 살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대통령 선거, 꼭! [대통령] 오른 손바닥을 목 오른쪽에 댔다가 떼며 주먹을 쥐고 5지를 펴서 세워 약간 위로 내민다. [선거] 손끝이 오른쪽으로 향하게 모로 세운 왼손의 1·5지 사이로 손가락이 아래로 손등이 밖으로 향한 오른손을 두 번 넣는다. [꼭(=약속)] 두 주먹의 4지를 펴서 구부리며 서로 건다. 제공=한국농아인협회 경상북도협회 경주시지부
경주시보건소는 장애인의 구강관리를 위해 장애인복지관에서 매주 무료 치과진료실을 운영한다. ‘장애인 치과진료실’은 시 보건소와 김원표 경주연합치과원장의 무료 진료봉사를 통해 2012년부터 꾸준히 운영되고 있으며, 복지관 이용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에 진료를 하고 있다. 치과진료실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 질병예방처치법 및 1대1 맞춤형 칫솔질 지도를 통한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줘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6년째 무료로 봉사하고 있는 김원표 원장은 장애인복지관 치과진료를 위해 치과유니트 및 진료장비를 무료로 제공하여 설치했다. 바쁜 일정에도 치과진료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봉사를 통해 의료취약자의 구강보건 향상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4일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임산부 30여 명을 대상으로 ‘아기 흑백모빌 만들기’ 교실을 운영했다. 태어난 아기는 망막기능이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약 3개월까지는 명암과 흑백의 흐릿한 형태만 알아볼 수 있어, 많은 엄마들이 흑백의 자극을 통해 시각을 발달시키고 흔들리는 모빌을 바라보며 눈의 초점을 맞추는 흑백모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엄마가 뱃속의 태아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태어날 아기를 위해 손수 정성껏 첫 선물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임산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아이 안 낳기 운동을 했는데, 아이 낳기 운동을 합니다. 참으로 이상한 나라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당연히 결혼하고,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제 둘째 딸이 셋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기쁘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 낳기 운동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아이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복지, 국가 미래는 없습니다.
최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월성 발굴현장 일반인 공개는 경주가 갖고 있는 유적발굴현장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관광자원화 한다는 의미에서 지극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소 측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운영에 대한 미흡한 부문이 드러나고 있어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온 월성발굴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특히 일반인 개방발표 이후 그 관심은 더욱 커졌다. 연구소 측은 4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5시까지 현장을 개방하고 이에 맞춰 월성 설명 안내판 추가, 포토존 설치, 천년궁성의 이야기와 관람 동선과 지도가 담긴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관람환경도 개선했다. 그러나 연구소 측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영부문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현장 개방일을 금요일로 정해 놓아 토·일요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영은 당초 취지였던 발굴현장의 관광자원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문화유산이 산재한 곳이다. 그리고 그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상과 가치가 달라진다. 지난 2014년 역사, 문화, 교육적 차원의 전시공간으로 지역문화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올바른 역사관 확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쪽샘유적발굴관이 개관됐다. 그리고 44호 고분 발굴현장을 공개했지만 운영미숙으로 지난 2년여 동안 방문객은 소수에 불과 했다. 예산은 국비 18억원, 도비 2억원, 시비 6억원 등 총 26억원이 들어갔지만 정작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역사문화관광자원이 시민들과 관광객들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그 존재가치는 무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천년고도 경주의 큰 자산인 매장문화재의 발굴현장을 개방, 자원화하는 것은 관리자의 편의에 의해 운영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지역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이나 경주엑스포공원, 경주동궁원 등 다양한 명소는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모두 토·일요일 개방을 하고 있는데 연구소 측은 월성 발굴현장을 금요일에만 잠깐 개방하는 것은 요식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개방만 한다고 방문객이 많은 것이 아니다. 자원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일반인 참여를 유도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선 시작 초기단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유관기관과의 연계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월성 및 쪽샘지구 발굴유적들을 활용해 유물과 현장을 연결하는 방안도 큰 효과가 있다고 본다. 특히 박물관과 경주엑스포, 경주동궁원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관광자원과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사료된다.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하나니 위인모이불충호아? 여붕우교이불신호아? 전불습호아? <주석> 曾子 : 이름은 參이요 공자의 제자이다. 三省吾身 : 여러 번 자기를 살핌이다. 三省의 三은 여러 번이라는 뜻이다. 忠 : 자기의 마음과 힘을 다함이다. 信 : 성실(誠實) 신용(信用)이다. 傳 : 스승에게서 받아 남에게 줌을 말한다. 또 일설(一說)에는 전(傳)을 전(專)으로 보아 전업(專業)을 가리킨다고도 한다. 習 : 온습(溫習), 복습(復習)이다. <해석>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매일 여러 번 자아를 반성한다. 남과 일을 도모함에 마음을 다하지 않음은 없는가? 벗과 사귐에 신실하지 않음은 없는가? 스승이 나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익히지 않음은 없는가? <黙想> 끊임없이 자아를 수양하는 자세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자아를 반성하여 보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 “傳不習乎”의 해석에서 “不習을 傳하였는가?” 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전해 받은 것을 복습하지 않았는가? 로 해석하려면 문맥으로 보아 傳而不習乎? 라고 하여야 옳을 것이다. 그러면 앞의 “謀而不忠乎”와 交而不信乎와 박자와 호흡이 맞고 이해하기도 좋을 것인데 굳이 “而”를 빼고 그냥 “傳不習乎”라고 한 것을 보면 “不習을 傳하였는가?”로 봄이 타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굳이 스승에게서 전해 받은 것을 잘 복습하였는가? 로 해석함에는 주자의 입김이 드세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주자와 달리 불습을 전하였는가? 로 해석하여 놓고 보니 내가 저지른 실수가 기억난다. 한 두 번이 아니지만 한 가지만 소개한다. 처음 대학 강단에 섰을 때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열전>>을 강독하는데 문장이 쉬워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전날 바둑 대회가 있어 늦게까지 놀다 바로 강의실로 간 것이다. 그래 그야말로 “不習”인 채로 그냥 선 것이다. 그런데 강독 중 <김유신전>에 이런 말이 나왔다. “而國有底事乎” 앞 뒤 문맥으로 보아 “而”가 접속사도 되겠고 또는 “너”란 뜻으로도 해석이 될 것 같아 별 어려움은 없는데 문제는 “底事”였다. 古文에는 이런 말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니 그만 딱 막히는 것이다. 당황할 수밖에. 그러나 백전노장이라 태연스럽게 “이 저사가 무어냐?” 도리어 학생에게 물었더니 교수가 모르는 걸 학생이야 물론 알 턱이 없지. “저사가 무얼까?” 혼자 중얼거리다 “저가 밑이라는 뜻이니 아마 안 좋은 일이라고 봄이 어떨까? 그러면 너희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있느냐?” 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하고 다시 알아보고 다음 시간에 알려주겠다고 넘어갔다. 그러나 등에는 땀이 났다. “傳不習乎아?” 정말 우리 같은 선생은 꼭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 때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비선개입으로 인한 국정농단 등을 보면서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큰 좌절을 겪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각 후보들은 자신들만이 대한민국의 지도자 자격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국민들은 마음 둘 곳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지난 수십 년 간 과거의 낡은 체제가 무너졌지만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지 못한 채 또 다른 한계를 보인 사례를 국민들은 여러 차례 경험해 왔다. 그때마다 대통령을 잘 뽑으면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질서는 잡히지 않았다. 특히 국민들은 이제 정치권이 주창하는 보수와 진보에 대해 적잖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는 보수가 지켜야 할 국민의 존엄성을 근간에 둔 합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을 수 없어서이다. 보수란 과거의 도덕적 가치와 윤리적 전통을 잘 보존하고 법질서를 준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과거 보수 정권들이 윤리와 도덕적 전통을 얼마나 잘 지켰으며 법질서를 얼마나 잘 지켰는가? 진보 또한 마찬가지다. 진보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개혁을 표방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진보는 국민이 앞으로 나아갈 분명한 목표를 제시해 주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진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아직도 물음표다. 공고했던 보수정권이 왜 무너졌는지, 진보세력이 왜 아직도 국민들에게 녹아들지 못했는지 곱씹어 볼 일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그동안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아닌 국가관과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국민적 요구는 현재 후보들의 공약변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대선에서 큰 이슈는 한반도 안보와 복지경제부문이다. 각 후보들은 지지층 확장을 위해 안보와 복지경제부문에서 보수와 진보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특히 복지공약은 보수후보들 조차도 기존 보수적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개혁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언론에서는 ‘안보 우클릭’과 ‘복지 좌클릭’의 결합은 유력 후보들 간의 공약 차이가 줄어드는 수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까지 평하고 있다. 보수든 진보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쏟아낸 공약이 자칫 책임질 수 없는 공약(空約)은 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정치와 정책은 일치될 때 정치선진국이 된다. 대한민국이 정치선진국이 되려면 국민들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2항)는 사실을 이번 대선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나라가 바뀌느냐’는 푸념은 하지말자. 이번에는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뽑자. 그리고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국민의 힘’임을 보여주자. 대선 후에는 더 이상, 분노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자.
신라 천년 문화의 중심을 이뤘던 불교문화 성지인 경주에서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영남지역 학생 포교의 근간을 이루고 기폭제 역할을 했던 경주불교학생회(이하 경불). 그 맥을 이어오는 경주불교학생회 동문회(회장 김성규)가 동문회지 제2호 ‘경주와 불교의 인연이야기’를 최근 펴냈다. 지난해 4월 펴낸 창간호 ‘경불’은 경불 동문은 물론, 중고교 시절을 불교학생회에 다녔던 전국의 불자들과 동시대를 공유하는 많은 이들에게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면서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경주와 불교의 인연이야기’로 제호를 바꾼 280여 쪽의 제2호는 현재 마지막 기수 60대까지 동문의 글과 예술작품으로, 또는 간직하고 있을 법한 경불 추억사진으로 전 기수 동문들이 참여해 공유하고 공감하도록 애썼다는 점에 의의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의 법어와 7,80년대 경불 지도법사였던 기림사 종광스님, 동국대학교 총장 30대 보광스님, 31대 법륜스님의 법문을 실어 일상의 작은 깨우침을 전했다. 또 34대 월암스님의 ‘선방에서 온 편지’와 불서출판 및 불교만화시리즈로 전법을 실천하고 불교 내 청정승가 구현과 쇄신에 앞장서 온 41대 동출스님도 소개하고 있다. 또, 22대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경불의 뿌리를 찾아 경주불교사회 발전에 헌신한 일성 조인좌 선생의 자취와 경불과의 인연을, 국내외 성지순례로 ‘남산 탑곡마애불상군’과 ‘중국 구법승의 발자취를 찾아서’, 부처님의 자취를 따라간 ‘답설산기’를 실었다. 특히, 이번호에는 미국에서 직장인으로 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사는 38대 최춘택 동문과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세속에서 법계를 동시에 살아가는 32대 김성규 동문회장의 일상을 부인이 담담하게 적은 신행수기는 불자로서 살아가는 깊은 울림을 준다. 한때 경불이 영남 학생 불교의 중심을 이루며 인연을 나눈 영남불교 동문의 기고도 실렸다. 또한, 논문과 칼럼, 시·수필, 학생회 시절의 추억어린 에피소드를 담은 경불추억과 그림, 사진 등 동문 작품방과 동문 법륜스님 초청 ‘야단법석’과 수련회 등 지난해 동문만남의 날 행사는 화보로도 수록했다. 60~80년대의 학생회 시절인 십대의 풋풋한 모습을 화보로 엮은 ‘타임머신 in 경불’은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 감회에 젖어보는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당시 경주 학생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신라 천년의 찬란한 불적을 간직한 경주를 세계불교문화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로 남산 성지순례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남산에 소재한 탑을 모델로 기획한 2호 표지 공모전에 출품된 늠비봉 오층석탑, 탑곡마애불과 삼층석탑,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응모작들도 화보로 실려 남산 탑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00년 60대를 마지막으로 해체된 경불은 2011년 경불 동문회를 조직해 매년 남산 순례법회와 한국불교 희망찾기 프로젝트로 1박 2일 수련법회를 열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불교를 시도하며 불교중흥을 도모하고 있다. 김성규 동문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전국에 흩어져 전법을 하고 있는 동문들의 과거와 오늘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감사한 일”이라며 “동문회지가 경주지역의 경불을 넘어서 영남에서 함께 불교학생회 활동을 했던 70~90년대 불교에 미쳐 온 힘을 쏟던 열정 학생들의 불교혼을 깨우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전했다.
분황사는 몽고병란과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황폐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때 모전석탑도 크게 훼손되었을 것이다. 현재의 탑은 1915년 일본인의 손으로 복원이 된 것이다. 모전석탑의 기단 폭(13.13m)은 1층 탑신 폭(6.55m)의 약 2배로 기단 윗면에는 박석(薄石)이 깔려 있는데 기단 끝에서 탑신을 받치고 있는 지대석 하부에 이르기까지 약 4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국 고적의 도판을 모은 ‘조선고적도보’에 수리 전과 수리 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는데 수리 전의 기단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기단부분의 훼손이 심하여 확실하진 않지만 보수 전에는 층단이 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기단 폭도 지금보다 좁아 보인다. 수리 후의 모습에서도 기단 윗부분에 잔디가 심어져 있어 박석이 깔린 지금과는 다르다 남측 감실 앞 기단 상부에는 대석(1,370 X 880 X 239mm)이 있는데 그 용도를 알 수 없으나 다른 3면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면이 탑의 정면임을 짐작케 한다. 탑신은 안산암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전탑 양식을 모방한 석탑으로 현재 3층으로 되어 있다. 1층 탑신은 화강암 장대석을 놓은 1단의 높은 탑신괴임 위에 모전(模傳)으로 36단을 쌓아 올렸다. 옥개는 받침이 7단, 낙수면이 11단이다. 2층 탑신은 7단, 옥개의 받침이 6단, 낙수면은 11단이며, 3층은 탑신이 7단, 옥개가 3단이며 낙수면은 23단으로 방추형으로 되어 있고 그 위로 앙화를 올려놓았다. 앙화의 네 면은 모두 똑같은 문양인데 그 중 남측 면이 가장 명확하게 남아 있다. 1층 탑신 네 면에는 감실이 있다. 감실 상부에 인방석을 설치하고 하부에는 문지방석을 놓고 입구 좌우에는 감실을 수호하는 금강역사상이 조각된 화강석 문주(門柱)를 설치하고 돌로 된 문짝을 달았다. 문짝은 다듬은 판석으로 좌우양단의 상하를 고정시켜 감실 안쪽 좌우로 밀어서 열도록 하였는데 손잡이가 있었던 듯한 흔적인 구멍이 남아있다 1915년 수리 이전에는 서쪽 감실을 제외한 남·북·동면의 감실은 안산암으로 쌓아올려 입구가 막혀있었으나 복원을 하면서 지금처럼 4곳의 감실을 만들어서 돌문을 여닫을 수 있게 하였다. 문 좌우의 금강역사상은 권법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상의 높이는 약 1.2m이고, 20-25cm 정도 튀어나온 고부조로 섬세하게 조각이 되어 있다. 남쪽 감실 안에만 목이 없는 석조 입불상이 있었는데 얼마 전 목 부분을 복원하였다. 이 석조 입불상은 모전석탑 조성 당시의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을 복원한 후 남은 석재를 남동쪽 담장 안에 쌓아두었다가 현재는 동쪽 담장 밖으로 옮겨 천막으로 덮어 두었다. 이 모전석탑이 3층이지만 학계에서는 조성 당시에는 7층 혹은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삼성문화재단에서 남아 있는 탑재들의 부피와 탑 외부 면적의 상관관계를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9층이었음이 확인되었다. 퇴임 이후에도 늘 쫓기듯 생활해 왔다. “가끔 떠나라. 떠나서 잠시 쉬어라. 그래야 다시 돌아와서 일할 때 더 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다보면 판단력을 잃게 되리니 조금 멀리 떠나라. 그러면 하는 일이 좀 작게 보이고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어디에 조화나 균형이 부족한지 더욱 자세하게 보일 것이다.” 인류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한 말이다. 그의 말을 좇아 짐을 꾸려 동유럽을 다녀왔다. 시차 적응 등 여행 후유증은 있으나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다. 앞으로 문화재를 보는 눈이 더 밝아질 것이란 기대를 가져본다.
경주시립극단은 오는 5월 3~7일까지 5일간 제111회 정기공연 ‘공주님의 달’을 경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어린이날 특집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항상 바빠 딸과 잘 놀아주지 못하던 아빠의 이야기다. ‘공주님의 달’은 항상 바빠서 공주와 놀아 주지 못하던 공주의 아빠가 이번만은 꼭 약속을 지키겠다며 갖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며 시작된다. 공주는 밤 하늘 별들 사이로 커다랗고 밝게 떠 있는 달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저 밤하늘에 달을 따 달라니’.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정말 거짓말쟁이 아빠가 돼버릴 것 같은 공주의 아빠의 고민은 깊어진다. 대신들 또한 걱정이 한 아름이다. 사랑스런 공주와 나라 일로 항상 바쁜 왕에게 실망을 주기는 싫지만 저 밤하늘에 달을 어찌 따 올 수 있을까. 공주는 왜 많고 많은 장난감 선물을 다 놔두고 달을 선물해 달라고 했을까. 공주는 달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까. 이번 공연 주인공인 ‘공주’역에는 CF와 뮤지컬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단비 양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마술대신 역에는 박선미, 요리대신 서은경, 과학대신 김채은, 삐에로 전봉호, 왕역에는 장현준 단원이 나선다. 이번 정기공연은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은 오후 3시 공연되며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5시에 공연된다. 전석 5000원으로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기타 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운영팀(054-773-6095)으로 하면 된다.
Q=지난 호에 이어 담보가등기에 대해 기술하기로 한다. A씨는 B씨에게 돈 1억 원을 빌려 준 상태에서 담보가등기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채무자 B씨가 돈을 변제하지 않은 경우에 담보권을 실행하는 절차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결국 매매가등기의 경우는 매매대금을 모두 지급한 경우에 그 증명서를 통해 이전등기를 받으면 되지만 담보가등기의 경우는 돈을 변제 받지 못한 경우에 어떻게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느냐이다. A=우선 A씨의 질문을 요약하면 담보가등기권자가 담보된 부동산을 담보권자의 명의로 본등기를 할 수 있는 절차상의 문제를 알고자 한 것이다. 담보가등기의 경우는 저당권과 같이 경매로 인해 소멸되는 권리이다. 그런데 담보가등기의 경우도 예외적으로 소멸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담보가등기의 경우에 실행하는 절차와 경매로 인해 소멸되지 않는 경우를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담보가등기의 실행방법은 채권자인 담보권자가 경매신청을 하는 경우다. 그 다음은 담보권자가 채무자의 채무를 지체할 경우는 그 즉시 감정을 하고 그 감정가에서 채권을 공제한 나머지를 채무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인 해당 부동산을 채권자 명의로 하겠다는 통지를 하고,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후에 청산이라는 방법인 나머지의 돈을 채무자에게 지급하게 되면 그 부동산을 채권자로 이전등기 하면 실행의 절차는 종료된다. 그런데 채권자로부터 위와 같은 통지를 받고 2개월 내에 이의를 하게 되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면 경매에 의해 채권을 정산하면 담보가등기 된 부동산이 채권자 명의로 등기되면 절차는 종결된다. 그리고 이러한 담보가등기의 경우에 말소기준등기가 되지 않는 경우란 담보가등기권자가 청산절차를 거친 경우는 집행법원에 배당요구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즉 담보가등기권자가 경매개시결정기입등기 전에 본등기를 위한 청산절차를 마친 경우(청산절차를 마친 경우란 감정 후 청산 통지를 하고, 2개월 후 청산금을 지급한 경우를 말한다)는 그 가등기는 경매로 소멸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가등기는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가등기의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소유권이 이미 가등기권자에게 본등기로 이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보가등기의 경우는 청산절차를 거친 경우는 말소되는 등기가 아니라는 것이고, 담보가등기의 청산절차란 감정을 통해서 담보된 부동산을 감정을 통해 청산절차를 거쳐서 본등기로 이전한다. 이때 이의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2개월이다. 위의 질문에서 A는 가등기된 부동산을 감정하고 채권을 공제한 나머지를 채무자 B에게 지급한다는 통지를 하고 이의가 없다면 2개월 후에 본등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청산절차를 거친 부동산의 경우는 경매개시결정기입등기 전에 청산절차를 거친 담보가등기권은 경매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말소되는 권리가 아니고 낙찰자가 인수한다는 의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제재와 협상을 병행해 남북갈등을 해소하고 공공형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 160개사의 연합체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정태영)가 국민들에게 후보자의 정책과 비젼을 상세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제19대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공동인터뷰 그 두 번째 순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났다. 인터뷰는 4월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지역신문협회에서는 정태영 중앙회장(목포투데이)을 비롯 이원주 서울회장(성동신문), 김숙자 경기회장(이천설봉신문), 권영해 경북회장(주간영덕), 이영호 상임부회장(군포신문) 등 전국에서 지역신문 대표 45명이 참석했다. (편집자 주) 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님께서 지난 2012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 두번째 출사표를 던지셨는데요.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무엇인지요? ▶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했다. 지난 4년간 국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충분히 검증받았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세우고 정책을 가다듬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갈 풍성한 ‘인력 풀’도 준비되어 있다. 완전한 정권교체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겠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된 국민, 모두의 정부를 만들겠다. 상식과 원칙이 바로서고 정의가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2. 후보자님께서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국회의원 및 정당 대표 등을 역임하며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주요공약 3가지정도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첫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를 마중물 삼아 민간부문에서도 좋은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 투입하겠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서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둘째, 수도권과 지방이 동반성장하는 지방분권 시대를 열겠다.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복원하고 지방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수도권과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겠다. 입법․행정․재정․복지를 아우르는 강력한 지방분권과 인구 10만 명의 정주형 자급도시인 혁신도시 시즌2를 만들어서 지방을 살리겠다. 지방정부가 예산과 사업결정권을 가지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부패 기득권 세력을 심판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제왕적 청와대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권력의 편에 서있던 검찰과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을 개혁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국정원은 대북한 및 해외 정보, 안보와 테러,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해외안전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신설해 권력과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겠다. 3.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등 핵무장 강화여파로 남북교류는 중단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설 등 국제정세 불안정에 따라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슬기롭게 풀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후보님은 대통령에 당선되시면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결단코 한국의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된다. 집권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한반도 안보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재와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과감하고 근원적인 해결책을 준비해 뒀다. 북핵문제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먼저 북핵을 동결하고, 완전한 핵 폐기를 추진해 나가겠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견인하면서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4. 현 정치권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아 혼돈을 거듭하며 국민들 사이에서까지 이념대립, 계층간 대립, 세대간 대립 등 갈등양상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님께서는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는 복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촛불광장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었다. 부패 기득권 세력을 심판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에도 보수와 진보가 없다. 저에 대한 지지에는 완전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촛불민심이 담겨 있다. 국민을 편가르고 증오와 대결을 부추기는 낡은 정치를 끝내겠다. 인사차별, 종북몰이, 블랙리스트와 같은 비민주적 국정운영을 바로 잡겠다. 어떤 지역도, 계층도, 세대도 소외되지 않도록 대탕평 인사를 하고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함께 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함께 하는 협치의 국정운영을 펼쳐나가겠다. 저는 지역과 이념, 세대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지지율 1위 후보다. 무너진 경제와 안보를 일으켜 세울 ‘준비된 대통령’이다. 일자리는 만들고 경제는 살리겠다.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어 낼 것이다. 5.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경제침체나 대외신인도 하락 등 국격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경제도약을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돈을 버는 국민성장 시대를 열어서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 수출과 함께 내수를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 소득이 증대되면 소비와 내수가 살아나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다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경제성장의 혜택이 재벌대기업과 극소수 부유층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국민성장’ 경제를 만들겠다. 수출 일변도, 재벌대기업 일변도 성장에서 벗어나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성장, 동반성장, 혁신성장 등 사륜구동 성장으로 작동하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일자리 창출을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과 재정을 총 동원할 것이다. 공공분야 일자리 81만 개 창출을 마중물 삼아 민간분야에서도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서 민간분야에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6. 제19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선거역사상 가장 많은 1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여론조사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당선 될 수 있는 필승카드와 후보자님이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과 정권연장을 꾀하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대결이다. 저는 촛불혁명을 이뤄낸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다. 국민들께서 잠시 혼란스러워 하셨지만, 이미 판세가 정리되고 있다. 저는 가장 준비된 후보, 철저하게 검증된 후보다. 국가 위기상황에서 인수위 기간 없이 바로 국정을 담당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참여정부에서 국정 운영에 참여했고, 당대표로서 당 혁신 경험도 있다. 지난 대선 이후에 더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119석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또한 지역과 이념, 세대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지지율 1위 후보다.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없애고,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첫번째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7.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민들의 오랜 염원입니다. 현재 관리권을 두고 한국도로공사와 지자체간 사업비 부담에 대해 이견이 있는 등 국비지원이 절실한데요,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 무엇인지요? 또 경인전철 지하화에 대한 후보님과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지난 50년 동안 인천의 도심을 통과하면서 지역발전과 소통을 가로막아 왔던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것은 당연하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추진되면, 주변지역 활성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공원과 녹지 조성, 그리고 옹벽이나 방음벽을 철거하는 것을 통해서 인천이 새로운 소통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경인전철 지하화사업은 기술적, 재정적 장벽이 있고, 실효성 측면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낙후된 구도심, 노후주거지 재생사업과 같은 더 시급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8. 지난 4월 19일 KBS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님이 밝힌 2천만평 개성공단 조성과 관련 이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데요,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00만평 규모의 희망프로젝트사업을 그 대안으로 진행한다면 예산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 무엇인지요?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액만 1조3천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개성공단 정상화 때까지 입주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및 외국인 쿼터제 상향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7-1 파주시 희망프로젝트사업 관련) 남북간 긴장완화와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열기 위해 개성공단은 재가동해야 한다. 생산설비와 인프라가 존재하는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배후공단으로서 파주희망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이 진전되는 등 여건이 성숙된다면 지난 1월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안했던 ‘파주 남북 합작공단’ 구상도 파주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7-2 개성공단 관련) 북측과 개성공단 재개협상이 열리면 사업 중지와 관련된 법적 책임과 배상 등을 협의해야 한다. 전문 자산평가 법인의 현지 방문을 통해 자산을 재평가하고 경협보험금을 정산해야 한다. 필요하면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신규 투자기업을 모집하겠다. 개성공단 투자 활성화 대책도 발표하겠다. 투자자산 보호조치(대북 투자기업 경협 보험금 증액 등)나 대북 투자 및 교류협력 활성화 조치(절차 간소화 등)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9. 담배값 인상은 대표적인 서민증세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혹시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신다면 서민들의 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담배값을 인하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고 해놓고 담뱃세 인상, 주민세 인상 등 서민증세를 강행했다. 고소득층과 대기업의 세율 인상은 반대하면서 조세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훼손한 것이다. 담배값 인상이 정당성을 갖추려면 국민건강증진기금이 애초의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담배세 인상으로 조성된 막대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은 애초의 목적인 건강증진·질병예방사업보다 보건의료산업 육성과 해외환자 유치 사업 등에 사용되었다.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민과 중산층의 세 부담은 줄이고 고소득층의 세 부담은 늘리는 조세정의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10. 문재인 후보님께서는 호남홀대론과 관련 경선과정에서 수차례 호남총리 기용을 밝히신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이 본 후보가 된 지금도 유효하신지? 유효하다면 특별히 염두에 두고 계신 후보자가 있는지요? 부패기득권 세력 심판과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걸맞은 사람에게 책임총리를 맡길 계획이다. 당과 협의해 지역편중 인사를 극복하고, 식견과 경험 갖춘 유능한 인사 찾을 것인데 호남은 이명박 박근혜정권 인사차별의 최대 피해로서 불이익이 반복되지 않도록, 소외되지 않는 탕평인사 실현할 것이다. 11. 최근 교육부 관리감독을 받는 유치원과 보건복지부 관리감독을 받는 어린이집이 누리과정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통합되고 있지만 시설이나 운영비 지원면에서는 현격한 차등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후보님께서는 대통령에 당선되시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감독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또 출산장려 차원에서라도 국가가 보육을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데요, 후보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아동 보육정책은 무엇인지요? - 보육의 부담을 가정에만 떠넘기지 않고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미취학 어린이 돌봄에서 최우선 과제는 “안전한 자녀돌봄체계”를 구축해 누구든, 어디서든 아이를 돌보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7시까지 방과후 돌봄학교를 확대하는 등 돌봄서비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육아휴직급여를 활성화하고 육아휴직급여의 소득대체율을 현실화하며 육아를 위한 유연근무를 확대하는 등 직장과 근로문화의 변화를 유도할 정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여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유보(유치원-어린이집)통합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해당사자들의 종합적인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생각한다. 12. 주지하듯 근현대문학은 1905년 최남선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이래 110여년의 역사가 지나면서 주옥같은 문학작품들의 작가 친필원고와 유물들이 소실되고 있는 탓에 국가가 나서서 체계적으로 문학자료들을 한 곳에 모으고 전시하고 전문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실정입니다. 이에 박근혜 정부에서는 지난 2016년 문학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5백억 규모의 국립문학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공모까지 진행했는데 과열경쟁이란 이유로 갑자기 중단한 상태입니다. 문재인 후보님께서는 모든 예술의 기본인 문학자료들을 국가가 나서서 한곳에 집대성하는 국립문학관 건립을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이신지요? 문화예술의 기초인 문학을 집대성하는 국립문학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학진흥법은 우리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대표발의 했던 법안으로 법적근거도 있고 예산계획도 세워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보 부지를 좁히고 있는 중으로 올해 안에 즉각 재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국립시설은 서울에 편중되기 보다 지방에 고루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13. 현행 국무총리 훈령인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령인 ‘정부광고 업무 시행 지침’에 의해 중앙정부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광고를 받기 위해서 신문사는 의무적으로 일개 사단법인에 불과한 한국ABC협회에 가입해야 하고 또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광고비의 10%를 수수료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광고영업은 신문사들이 하면서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10%수수료만 납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주간신문은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노무현 정부에서 제정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는 지방일간지20개사와 지역주간지40개사가 연간2백5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았는데 이명박 정부 이후 이 예산이 120억대로 대폭 삭감되는 대신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은 더욱 늘리는 바람에 현재는 효과가 미비한 실정입니다. 후보님이 대통령에 당선되신다면 중앙정부기관 지역주간신문 광고 집행 등 지역언론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 계획이신지요? 최근 신문산업, 그 가운데에서도 지역신문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참여정부는 2004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만들어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육성했다. 초기 2년 동안 매년 200억 원 이상 기금을 투입해 지역신문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기획취재 등을 지원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지역언론이 갖고 있는 문화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기금규모를 계속 줄였고 박근혜 정부는 3년 동안 기금을 한 푼도 확충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올해 지원 사업이 끝나면 기금이 완전 고갈될 처지이다. 6년 한시법인 특별법 체계를 일반법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일반법으로 전환시 신문산업의 지원과 육성을 어떻게 더 촘촘히 할 수 있을지 방안을 만들 계획이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지자체의 광고 집행이 더 투명하고 균형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현행 훈령에 바탕을 두고 있는 광고 집행 기준을 법령으로 끌어 올리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정부광고의 지침이 훈령에 기반을 두고 있는 관계로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배재정 의원이 <정부기관 등의 광고집행에 관한 법률>을 발의해 △정부광고의 조중동 집중 해소 △정부광고를 통한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중단 △서울언론과 지역언론의 균형 있는 배분 △정부광고 수수료의 일부를 언론진흥기금의 재원으로 활용 등의 대안을 내놓았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됨. 20대 국회에서는 노웅래 의원이 같은 취지의 관련법을 다시 대표발의해 계류 중에 있다. 14. 후보님께서는 제19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및 본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 중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당선될 경우 정책으로 채택할 계획이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민주당 경선후보 싱크탱크를 통합해 민주정책통합포럼을 출범시켰다. 안희정 지사의 포용, 이재명 시장의 개혁, 최성 시장의 분권정신을 전폭적으로 반영할 것이고 안희정, 이재명, 최성, 그리고 박원순, 김부겸이 준비했던 정책이 하나로 모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공약이 되고 차기 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다. 안희정 지사의 자치분권 철학과 정책을 이어받겠다. 시도지사가 함께 하는 제2의 국무회의 신설은 탁견이라고 본다. 충남도가 시행한 재정 공개도 전체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충남도의 ‘3농혁신’도 괜찮은 농업정책 공약이다. 심상정 후보의 슈퍼우먼방지법을 벤치마킹하고 싶다. “결혼하고 아이엄마가 된 후 여성들이 ‘슈퍼우먼’ 소리를 듣기 위해 얼마나 감내해야할 짐이 무거운지를 절감했다”는 평소 심 후보의 소신과 철학이 담긴 공약이다. 출산휴가 확대, 배우자출산휴가 확대, 육아휴직 급여 확대 등 구체적 내용은 저의 공약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여성들의 현실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한 공약이라 생각한다. 유승민 후보의 ‘칼퇴근법’도 좋은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은 일자리 정책이고 가장 강력한 저출산 정책으로 유승민 후보의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 저도 노동시간 단축을 공약했다. 15. 끝으로 국민들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정치도 위기인 총체적 난국상황이다. 게다가 차기 정부는 인수위라는 과정도 없이 당선 되자마자 곧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된 후보가 아니면 위기 수습은커녕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다. 국정운영은 연습이 없다. 저는 참여정부에서 국정운영을 경험했고, 당 대표로서 정치를 혁신했다. 누가 가장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인지 국민들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다.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 일자리와 경제를 살리고,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지방유세로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시를 찾았다. 4월 20일 오전 반송시장을 돌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심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어제(19일) 저녁에는 KBS 방송에서 주관한 토론회 제 옆자리에 있었지만 눈도 한번 마주치지 않았다”라며 “이분은 ABC가 안된 분이다. 대선후보에 나선 분이 아무렇게나 막말을 해서 되겠느냐? 부모들은 아이들이 따라 배울 수 있는 좋은 말을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기 1년 3개월을 남겨두고 경남도정을 공백 상태로 만들고, 도민 참정권을 유린한 것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없도록 한 것에 대해서 거센 비판을 가한 것. 비정규직 문제를 언급한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재벌 눈치를 보고 기득권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는 리더십은 대한민국을 바꿀수 없으며 정말 거침없이 개혁을 추진할 리더십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 유세에는 김영훈 전 철도노조위원장과 여영국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어 심 후보는 경상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낙동강 네트워크 간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낙동강 네트워크는 영남지역의 30여 개 단체가 2004년부터 결성한 협의체로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의 다양한 환경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13일 농업인, 어민, 지역주민 334명이 낙동강 8개 보개방과 보 설치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국민소송을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낙동강 네트워크 대표(대표 배종혁)를 비롯한 지하수위상승에 따른 농지 침수와 물고기의 씨가 말라버려 생계에 고통을 겪고 있는 낙동강이 삶의 터전인 농민, 어민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서 내용은 4대 강의 보를 철거하고 재자연화를 추진하고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하고 생태계와 식수원으로 낙동강을 복원하는 사항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의 역할과 기능조정으로 물 관리체계를 혁신하는 등의 추진내용이 포함돼 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4대 강 사업에 대한 낙동강이 파괴되어 낙동강의 역습이 이미 시작되었다”라며 “농어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지역주민들의 식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4대 강 피해 조사 및 복원위원회’를 즉각 구성하여 정책협약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4대 강 복원은 강을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강과 함께한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 4대강 보 철거 및 재자연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4월 20일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이 있는 풍남문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 후보는 “전주에는 여러 번 왔지만 이번처럼 대통령 후보로 오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괜히 편안한 마음이 든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17년을 새누리당에 있었다.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바른정당 창당이 꼭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문만은 아니다”며 “바른 정당의 창당은 보수의 개혁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대한민국의 보수가, 보수 정치가 정말로 새로운 길을 가야한다”고 역설하며 “현재는 정당의 지지도와 함께 국민들의 지지 또한 낮은 상황이지만 마음만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을 찍고,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찍는 것이 아니라, 유승민을 선택하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서민과 중산층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보수, 근본적인 보수 개혁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후보는 11시 40분께 연두색끈 파랑 운동화와 정당 점퍼 등의 편안한 차림으로 풍남문에 들어섰으며 무대에 오르기 전 지역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과 김을동 전 의원 등의 환영을 받으며 세월호 천막과 소녀상 앞에서 잠시 머무르기도 했다. 또한 유 후보는 이날 전주 남부시장 상인 연합회원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을 경청하는 자리에서도 ‘지역주의 타파’와 ‘통합의 시대’를 힘주어 말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4월 20일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등지에서 유세를 펼쳤다. 오전에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대회의실에서 주한미국 대리대사 마크네퍼를 접견한 후 장애인단체를 방문했다. 이어 안 후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청년 일자리가 희망입니다' <산업기술 유망기업 채용, 창업 박람회>를 참관한 후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로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달라”며 “저 안철수는 국민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압도적 지지로 저를 선택해달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또 “이번 대선에서는 산업화 민주화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 지도자를 뽑아야하지 않겠나”라며 “유능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20년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 만들 수 있는 50대 젊은 대통령을 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4월 20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를 찾아 2010년 피격돼 침몰한 천안함을 살펴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도록 관련 법규와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군 가산점 제도 재추진과 사병 봉급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보훈·안보 공약을 발표한 홍 후보는 이날 세부공약으로 현재 차관급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승격하고, 참전 명예수당·무공영예수당의 대폭 인상, 예비군 훈련수당 현실화, 군 의료지원체계 개선 등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건국훈장 보상금이 약 525만원인 반면 민주화운동 보상금은 이보다 10배가 많은 1인 평균 5천572만원이었다”며 “민주화 유공자 유가족들에게 부여한 공직시험 가산점에 대해서도 과도하거나 치우침이 없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오전 인천 경인항 전망대를 찾은 자리에서 5년 임기 동안 50조원을 들여 전국의 노후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을 발표했다. 오후 평택에 이어 진행된 용인 유세에서는 자신의 별명인 ‘홍 반장’을 언급하며 “당이 한번 부서졌다가 다시 붙은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할 사람은 홍 반장밖에 더 있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