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64년 전 어린이들에게 경주의 중요성과 경주의 문화유적이나 유물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해 개교한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역사적 값어치가 더욱 진해지는 시기다. 지난호에서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태동과 연혁을 중심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이 학교가 배출한 동문이야기와 에피소드, 개교를 위해 초기 헌신했던 이들을 다뤄 보았다. 이 기사는 제1회 수료생 김윤근 경주문화원 원장의 자문과 경주박물관학교 50년‘아! 우리어린이경주박물관학교(국립경주박물관)’를 참고했다. -어린이박물관학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 동생 업고 들어와 수업 중에 울음소리도 들려 경주박물관학교 50년‘아! 우리어린이경주박물관학교(국립경주박물관)’에서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경주박물관학교 1기)은 ‘경주박물관학교 50주년을 회고하며’ 라는 글을 썼다. ‘이 학교를 떠올리면 걸어 온 지난날이 넉넉한 조건이 아니고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며 이어온 길이라 더욱 값지고 빛이 난다. 개교한 1954년은 한국 전쟁이 일어난 4년 뒤라 나라 사정이 매우 어려웠고 살기가 바빠서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따지고 보호할 겨를이 없었다’ ‘1954년 10월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에서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문을 열었다. 박물관장실의 의자들, 수업에 지장되는 도구들을 모두 바깥으로 옮기고 긴 의자 열 개를 들여놓고 역사적인 수업이 시작되었으니 그날이 10월10일이었다. 특히 문화재 미술 공부는 직접 눈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환등기를 빌려다 시청각 교육을 겸했으니 그 노력과 정성은 가히 놀랄만했다. 경주에서 한 대 박에 없는 환등기에 비출 슬라이드는 박물관 전속 사진사였던 박영도 님이 맡아 여기저기 다니면서 실물도 찍고 책도 복사하기도 하고 마운트는 종이 상자나 마분지를 오려 두 겹 사이를 벌려 사진을 넣고 풀로 붙여 사용했다. 그때 이미 우리들은 박물관학교에서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다시 들을 수 있었고 책에서나 말로만 듣던 유명한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박물관학교는 오늘날 교육이 가장 강조하는 열린 학습, 자율학습, 시청각교재를 통한 흥미롭고 신명나는 수업을 했던 것이다. 충실한 강의로 우리를 사로잡아 울렸다 웃겼다 하였으니 얼마나 선지자였던가? 더구나 높은 어른들이 코흘리개 가르친다고 사무실 집기를 모두 들어내고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이 끝나 원상태로 돌리는 일은 얼마나 번거로웠을까?’ ‘이렇게 시작된 어린이박물관학교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 당시 집이나 학교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시청각 교재인 환등기로 수업을 하고 종종 영사기로 짧은 영화나 뉴스를 보여주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영사기는 대구까지 출장가서 어렵게 빌려와 사용했다고 한다. 점점 박물관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늘어나 일찍 오지 않으면 교실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또 동생을 업고 들어와 수업 중에 울음소리도 들리고 문을 닫고 안막을 치고 환등기로 수업하는 날은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기도 했다. 수업을 마치고는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정원에 있는 유물을 그리고 흙으로 빚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공부하던 이들이 자라 훗날, 금속명장 김인태 님이 되고 주종의 일인자인 오해익 님, 조각가 김 번 님, 화가 조필제 님, 박진수 님이 되었다’ -이론 수업도 중요하지만 현장 학습이 얼마나 값진 생명있는 산교육인가를 증명해 ‘개교 4년째를 맞아 좀 더 활발하게 움직여 보려 할 때 진홍섭 관장님이 문득 미국 순회전시건으로 떠나고 당분간 박물관 학교는 휴교하게 된다. 머리를 숙이고 기운없이 돌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측은해 보였다. 그후부터 박물관은 조용했지만 윤경렬 선생님의 집은 시끌벅적했다. 그동안 문화재 공부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이 선생님 댁으로 몰려가 현지답사를 하면서 공부하자고 졸랐다. 그 후 일요일이 되면 불상이 있는 곳으로, 탑이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며 그려도보고 실측도 하는 현장 공부를 했으니 교가에 ‘하늘도 내 교실, 땅도 내 교실’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3년간 계속된 현장 학습은 문화재 공부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때 공부한 이들은 훗날 문화재 분야 전문가가 되고 교사가 되어 이론 수업도 중요하지만 현장 학습이 얼마나 값진 생명있는 산교육인가를 증명해 주었다. 한편, 경주어린이향토학교로 교명을 바꿨던 당시, 1956년에 창립된 신라문화동인회와의 만남은 향토문화를 공부하는 목표가 공통인 점도 중요했지만 윤경렬 선생이 어린이향토학교 교장이면서 신라문화동인회 부회장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 모임의 회원들이 깊이 참여하게 되었다. 수업까지 맡으면서 운영을 적극 도운 김태중, 김주식, 최영식, 김인태, 최용주, 손윤락, 윤자야 님들이 있었고 박물관 학교 1기 또래들이 대학생이 되어 신라문화동인회를 도와 향토학교를 뒷바라지를 한 이들로는 이철수, 김광해, 김윤근(필자) 등이 있었다. 이때 초중고등학생들로서 배우며 도운 이들이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박방룡 님이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함순섭 님, 신라문화학교 교장 이홍렬 님, 영남대학교박물관 학예사인 김대환 등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있다’ -경주박물관학교 교본 1권, 2권, 지금까지도 경주 문화재 공부에 가장 유익한 책으로 평가 ‘1972년 경주어린이학교 뒷받침회를 만들어 향토학교 교본이 만들어진다. 당시 이 교본은 문화재 안내서가 없던 시절에 문화재의 아름다운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되었다. 교재 1집은 김태중 선생님이 집필한 토기편이고 2집부터 28집까지는 윤경렬 선생이 집필하셨는데 내용은 성덕대왕신종, 불상, 불국사 석굴암, 십이지신상 이야기, 신라 왕릉 이야기, 금관, 임해전터와 안압지, 기와 무늬 이야기, 신라의 궁성 등이었는데 쉽고 재밌게 유익해 회원 수대로 프린트 판을 내고 나면 책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성화가 대단했다. 이 교재는 다시 ‘경주박물관학교 교본 1권, 2권으로 간행됐는데 지금까지도 이 책은 경주 문화재 공부에 가장 유익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당시 어린이 날을 맞아 필자는 우리 향토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궁리하다 윤경렬 선생께 건의해 ‘제1회 경주 어린이 꿈 잔치’가 시립도서관 시청각 실에서 열렸다’ ‘숱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기쁘게하려는 일념으로 찾아가면 어려워하지 않고 선뜻 도와준 많은 얼굴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고마움에 눈시울이 뜨거웠다. 오늘도 그 전통을 이어 동인회 회원, 아우들이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만사를 제쳐두고 놀이지도를 하는 선생님을 볼 때, 박물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볼 때 우리경주박물관 학교의 미래는 무한히 밝다는 생각을 한다’ -“병아리들처럼 담 아래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한 사람을 위해 수업을 안 할 수 없었다” 국성하 (독립기념관 학예연구사)의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연구’에서는 ‘박물관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수학과 영어가 아닌 우리 문화였다. 그것도 유물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면서, 슬라이드를 보면서, 답사를 하면서, 때로는 연극발표와 전시회를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우고 표현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윤경렬이다.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진홍섭 관장과 함께 만든 이다. 선생처럼 45년을 한결같이 박물관학교에 헌신한 사람은 없었다. 그 헌신 때문에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가 유지될 수 있었다. 윤경렬은 함경도 사람이었는데 아마도 개성에 있을 때 고유섭 개성박물관장으로부터 들었던 ‘우리 것을 찾으라’는 말 때문에 1949년 경주에 오게 되었다. 신라인의 숨결이 남아있는 유적과 유물을 찾기 위해 남산을 수없이 올랐으며 발로 밟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경주 남산의 답사기 ‘겨레의 땅 부처님 땅’을 저술한다. 무엇보다도 그가 평생 가꿔 온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아직도 경주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1997년 여든이 넘은 때에 어린이 전통예술 실기대회를 심사하는 모습은 얼마나 오랫동안 박물관학교와 그 안에 어린이들에게 애착을 갖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는 30여 년간을 박물관에 빠진 일이 없었다. 눈보라 치고 찬바람 부는 날 누가 나왔으려니 하면서 나가보면 한 두 사람은 꼭 와 있다. 병아리들처럼 담 아래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한 사람을 위해 수업을 안 할 수 없었다. 어린이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까맣던 머리가 백발이 되도록 어린이들과 사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박물관학교 덕이었다”라고 쓰고 있다. -“경주가 굉장히 앞서간 박물관 교육 활동을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2004년 10월, 경주박물관학교 50주년 기념 대담회에서 이난영 제3대 경주박물관학교 교장은 “일본의 릿교 대학의‘Mouseion’이라는 잡지에 우리 박물관을 소개하면서 특히, 경주박물관에는 전쟁 중에 싹튼 ‘어린이박물관학교’가 있다고 밝혔어요. 경주가 굉장히 앞서간 박물관 교육 활동을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라고 했다. 진홍섭 초대 박물관학교 교장은 “경주박물관학교 그동안의 역사는 100년, 200년 후를 돌아볼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일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보존을 하는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주박물관은 앞으로 영구히 계속되겠지만 공식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그런 길을 마련해서 어떤 박해와 천재지변이 있더라도 보존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고 했다. 당시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현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박물관학교가 오랜역사를 지녔음에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진 자료뿐만 아니라 대담 자료도 잘 모아 두었다가 외부에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문적으로도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21일 경주역 광장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알리는 봉축탑이 불을 밝혔다. 불국사(주지 종우스님)는 지난 21일 역 광장에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대형 봉축탑을 세우고 점등식을 열었다. 이날 점등식에는 주지 종우스님을 비롯해 회주 성타스님, 최양식 시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이영숙 불국사 신도회장 등 단체장과 불국사 합창단 등 불자 300여 명이 참여해 봉축탑 점등을 축하했다. 점등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점등사, 축사, 발원문 낭독, 불국사 합창단과 관음성지 합창단의 탑돌이(찬불가),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됐다.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은 “어려울 때 일수록 자비롭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무명에서 벗어나 다함께 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시민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불을 밝힌 점등탑은 다음달 7일까지 경주시를 환하게 밝히며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게 된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지청장 김훈)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권철순, 이하 법사랑위원회)는 지난 25일 제54회 법의 날을 맞아 사방초 4~6학년생 40명을 초청해 검찰청과 법정을 견학하는 법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경주 법사랑위원회는 청소년 법교육을 2017년도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사방초(교장 김용구)를 법 교육 시범학교로 지정한 바 있다. 그리고 시범학교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방문 법 교육에 이어 이날 4~6학년생 40명을 초청해 검사 되어 보기, 법복입고 사진찍기, 수사장비체험, 영상녹화조사실 등 검찰청사 견학, 구치감체험, 법정 둘러보기 등의 체험교육을 제공했다. 그리고 선물전달, 검사와 함께 하는 맛난 점심까지 모든 일정에 검사가 동행해 어린이들이 법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중요한 규칙이라는 것을 느끼고 배워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법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사방초는 5월 2일 이슬기 검사 학교방문 법 교육, 23일 4~6학년생 부산 솔로몬 로~파크 견학, 6월 교내 준법 그림그리기대회 등의 활동으로 재학생들의 준법 의식을 고취시키는 1학기 법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경주온정마을 장애인들이 보문관광단지를 찾아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초록으로 물든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24일 경북개발공사,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경주온정마을 장애인 30여 명을 보문관광단지로 초대해 봄나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는 3개 기관 임직원 30명이 참여해 초청한 장애인과 동행하며 봄나들이에 나선 장애인들이 느낄 어색함과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날 행사는 보문수상공연장에 모여 간단한 소개와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이어 화사한 봄꽃과 초록으로 물든 호반길을 걸었다. 이어 3개 기관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소정의 지원금도 전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한편 경북관광공사, 경북개발공사, 대구경북연구원 3개 기관은 지난해 9월 상호협력 증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첫 활동으로 3개 기관은 경산의 성락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하고 샌드위치 만들기도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이어 공동 워크숍 등을 통해 각 기관의 특성과 업무역량을 최대한 살린 연계·협력방안을 도출해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기관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는 자연보호 형산강살리기 봉사회(회장 정관욱), 자연환경사랑운동본부(회장 최명희)와 공동주최로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지난 21일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회원, 학생, 시민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동국대, 효청보건고, 계림중, 신라중, 서라벌여중, 유림초, 황성초 등 지역 초, 중, 고, 대학생들과 경주시청 환경과, 자원순환과, 도시숲조성과등 시청관계자 및 경주교육지원청, 황성공원 주변 학교장, 교사 등이 참석했으며 중앙농약종묘사에서 꽃씨 500개, 보성마트에서 생수 700개를 협찬했다. 김헌규 총재는 “재생불가능한 과다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가 갈수록 심각해져 아름다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기후변화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지구의 생명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지구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제1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서울 후라팀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주마이티여자야구단을 창단하고, 2015~2016년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여성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 여자야구의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주말 4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33팀 610여 명의 선수들이 상위 챔프리그, 하위 퓨처리그 2개 리그로 구분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총 31경기의 열띤 승부를 펼쳤다. 23일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에서 진행된 챔프리그 결승전에서 서울 후라팀이 우승을, 서울 CMS팀이 준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선덕여왕배 첫 우승을 차지한 후라팀은 경기초반 8실점에도 불구하고 3회 대거 11점을 올리며 최종 18:8로 지난해 KBO총재배 우승을 차지한 CMS팀을 누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별 수상에서는 김은솔(후라)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김라경(후라)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또한 타격상에는 기남희(CMS) 선수, 수훈상에는 김효리(후라) 선수, 감투상에는 박수빈(CMS) 선수, 미기상에는 김지혜(올인) 선수가 각각 수상하고, 감독상에는 후라 이종구 감독이 차지했다. 퓨처리그 결승에서는 서울 위너스팀이 광주 스윙이글스팀을 9:1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위너스의 안연순, 이은숙 선수가 각각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회 참가 선수은 이구동성으로 “훌륭한 야구장 인프라와 지난 2년간 KBO전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 노하우를 통한 체계적인 경기지원,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친절하고 열성적인 응원을 해준 서포터즈들의 성원 속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며 “내년 대회에도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팀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친 선수들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첫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전국의 모든 여자야구팀들 참가하는 여자야구인들의 꿈의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주시를 한국여자야구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문예대 총동창회(회장 박차양)는 지난 22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파독전시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대 규모 문학관으로 서포 김만중, 자암 김구 등 남해로 유배 온 이들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한 박물관이다. 유배문학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11월 1일 개관됐으며 향토역사실, 유배체험실, 유배문학실로 나뉜다.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남해유배문학관은 세월 속에 잊혀져 가는 유배객들을 기리는 문학의 진한 향기가 피어나는 공간이다.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 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에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 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 다랭이의 명물인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호)와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돌아보는데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마을을 돌아보는 동안 주민들에게서 마을 유래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독일 마을은 1960~1970년대 어려운 시기 독일에 광부, 간호사로 파견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2006년 간에 걸쳐 남해군이 조성한 교포정착촌 마을이다. 천연기념물 제 150호인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바라보며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 약 9만㎡ 부지에 걸쳐 조성돼 있으며 독일교포들은 분양받은 대지에 직접독일에서 건축자재를 가져와 빨간지붕과 하얀벽돌을 이용한 전통적인 독일양식으로 주택을 건립하여 2014년 현재 34동의 주택이 완공돼 있다. 이날 문학기행 현장에서 ‘다랭이’ 삼행시 짓기 대회를 열고 시상도 있었다. 당선된 7편의 삼행시는 부상과 함께 졸업식 때 제작되는 은행나무에 수록된다. 장원은 29기 최인식 씨의 작품으로 ‘다’도해 쪽빛바다 그대 품에 안기어 ‘랑’낭떠러지 비탈길에 파도를 심었더니 ‘이’봄날 날아든 도요새 바다꽃물 들이네’라는 삼행시였다. 차상은 28기 정순이 회원이 수상했다. 박차양 총동창회장은 “문학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해안에서 함께 봄을 달려 가슴 떨림으로 떠나왔고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하다”며 “글을 쓴다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고 이순신장군은 말했다고 한다. 오늘 함께 한 이 시간이 또 한편의 좋은 글감이 되고 생활하는 내내 즐겁고 여유 있는 삶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학기행은 원장, 기초반 강의를 맡고 있는 김종섭, 문협경주지부 김형섭 씨를 비롯한 67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경주초(교장 이재경) 여자핸드볼부는 지난 13~18일 6일간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종별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인천 송현초, 서울 강일초와의 두 경기 모두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경주초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됐음을 증명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경주초 여자핸드볼부 선수들은 사교육을 그만두고 핸드볼 부원만으로 형성된 스터디 그룹 학습과 핸드볼부 훈련을 병행하는 열정을 보여 왔었다. ‘운동하는 학생, 공부하는 선수’라는 교기 운영 목표아래 올바른 선수상 확립을 위한 경주초 핸드볼 부만의 특색을 계속 유지하며, 이번 제72회 전국종별 핸드볼 선수권대회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다가오는 제46회 전국소년 체육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그들만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 24일 ‘깨끗한 거리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시가지 도시미관을 위한 가로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박경옥 회장을 비롯해 새마을부녀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중부동 읍성지구 주변 및 가로변, 전봇대, 버스승강장 등에 부착돼있는 불법벽보, 전단지를 제거했다. 또한 도심의 전주대 및 가로수 밑 제초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매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법광고물을 제거하고 가로수 밑 잡초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 가로변 환경정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이른 아침부터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중부동 만들기에 주민들 모두가 앞장서서 나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성초 병설유치원(원장 김숙자) 만 5세 유아들은 지난 20일 경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함양하고자 ‘유아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참여했다. 유아 장애인식개선 교육에서는 유아기에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나아가 유아기부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활동적인 수업이 진행됐다. 유아들은 먼저 장애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지적장애와 지체장애의 이해를 돕는 애니메이션 ‘유치원에 간 사랑이’를 시청하며 흥미와 호기심을 키웠다. 또한 안대로 눈을 가리고 궁금이 상자 속의 물건으로 손의 촉감으로 맞춰보기, 점자블록 체험해보기 등을 통해 시각장애를 체험해보았고 휠체어에 타 직접 손으로 바퀴를 움직여 조작해보며 지체장애를 체험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와 지체장애인의 불편을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라초(교장 이봉수)는 제50회 과학의 날을 맞아 전교생 61명을 대상으로 교내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학행사를 가졌다. 학년별 각 1개 총 6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각 프로그램 운영교실을 순회하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과학 체험 활동 6개 주제는 ‘LED 워킹 태엽로봇’, ‘LED 지구본 만들기’, ‘꽃잎 만화경’, ‘청진기 만들기’, ‘플랩 고무동력기’, ‘젤리 모기퇴치 향초 만들기’로,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작동시켜보니 매우 재미있었고 주제별 과학적 원리도 알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이봉수 교장은 “미래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만큼 어릴 때부터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과학 서적 탐독과 다양한 과학체험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기본 소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남동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오주도·임순자)는 지난 25일 국민생활체육 경주시 정구연합회를 방문해 도민체전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진 황남동장과 황남동새마을회 오주도 협의회장 임순자 부녀회장, 박성진 체육회 총무 등이 함께 했다. 경주시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영천에서 개최되는 정구경기에 남일반부 12명, 여고부 6명, 남고부 6명이 출전하게 된다. 황남동새마을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정구장 방문당시에도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올 때는 선수들이 연습을 못해 실내정구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역시 세찬 봄바람으로 연습에 지장을 주고 있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시설미비로 경기장도 타 지역에 뺏겨 버리니 체육시설 관계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는 정구연합회장의 애틋한 사정을 듣고서도 1년이 다 된 지금 아무런 대책이 없음에 마음아프다”면서 “그래도 정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나자 선수들의 얼굴이 환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새마을협의회장이 격려금과 음료수를 전달하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바란다”는 응원에 다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문화청년회(회장 장채익)가 따뜻한 밥 한끼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청년회와 특우회는 지난 22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청년회가 따뜻한 밥 한끼를 드립니다’ 무료급식봉사활동을 펼쳤다. 무료급식봉사에는 문화청년회, 특우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 300인분을 대접했다. 장채익 회장은 “문화청년회는 지역에 봉사하고 화합을 위해 힘쓰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주 발전에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1992년 출범한 단체로 회원 200여명이 모교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청년회는 매년 연탄 나눔 행사를 비롯해 가을음악회, 사랑의 집 고쳐주기, 무료급식 봉사,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 학생들에게 우리문화재 바로알리기 위한 역사탐방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안강초는 지난 17일 학교 강당에서 찾아가는 인형극단 피노키오 인형극단을 초청해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관람했다. 최근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동 납치와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폭력 예방극 ‘친구야 넌 소중해!’를 관람했다. 주인공 1학년 소녀가 심부름을 가면서 낯선 사람이나 이웃이 어린이를 유인하는 상황을 직접 설정해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요령을 하나 하나 알려 줬다. 인형극은 평상시 교실 수업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인형극 마지막엔 학생들 모두는 “우리는 모두 소중해요. 우리 몸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인형극 막이 내렸다. 학생들은 “ 나쁜 아저씨를 경찰 아저씨가 뿅 망치로 혼내주어서 좋았어요”, “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 중에도 나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주인공 수진이를 걱정해 준 할아버지와 경찰 아저씨처럼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등 인형극 관람 소감을 말했다. 이봉문 교장은 “어린이들 스스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학교 아이들 모두 성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길러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성폭력예방 인형극은 학생들이 성범죄자가 어린이들에게 접근하는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대처법을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신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린이로 자라길 기대한다.
현곡면사무소는 지난 13일 현곡 남사저수지 주변에서 정화활동을 가졌다. 이날 환경정화활동에는 김헌국 면장을 비롯한 면사무소 직원, 현곡면 새마을협의회, 한수원봉사단, 농어촌공사 및 지역주민들 80여 명이 참여해 저수지 주변과 물속에 잠긴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저수지 주변의 환경을 깨끗이 조성하고 공동체로서의 우의도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곡면 남사리에 위치한 소현천의 발원지인 남사저수지는 주변 농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농업용수 제공지일 뿐만 아니라 산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자연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저수지다. 김헌국 현곡면장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자발적인 환경정화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강농협(조합장 정운락)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대상 교육이 이들의 농촌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안강농협 본소 회의실에서 다문화교육생을 대상으로 농업이론수업 후 생활요리 실습을 가졌다. 실습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밥, 잡채 만들기. 이날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경주시지회(회장 박추자) 회원들이 요리지도를 해 맛나고 신나는 시간이 됐다. 또한 교육생들 가족을 위해 도시락에 실습한 음식을 담아 전달했다. 결혼이민여성 교육생들은 “한국 음식 맛있어요. 사랑해요. 그리고 어머니들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빼먹지 않았다.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경주시지회 박추자 회장은 “결혼이민여성의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해 지역 사회에 안정적 정착과 화합과 공감의 장을 열어준 안강농협과 바쁜 시간에도 실습교육을 함께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곡초(교장 김달윤)는 지난 3월부터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교육을 이겨내는 사이버 가정학습’을 컴퓨터실 및 가정에서 실시하고 있다.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가 목적인 사이버 가정학습은 학습자가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스스로 학교수업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기반의 학습이다. 각 학년 교사들은 도단위 선도학급운영 사이버교사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평소 학습 수준을 고려해 학년별로 수학, 영어, 사회 등 다양한 과목의 수업 콘텐츠를 구성했다. 학생들의 학습현황과 과제성취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여건 상 가정학습을 할 수 없는 학생을 고려해 아침 시간 및 쉬는 시간 등에 컴퓨터실을 개방해 언제든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가정학습에 참여한 교사들은“학년별 특성을 살려 학습 콘텐츠를 운영하고 교실수업과 연계해 학습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전자고(교장 강석수) 지건우(3년) 학생이 지난 21일부터 4일간 완주군에서 열린 제11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 카누경기대회 C-1 1000m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안강전자고는 3학년 윤재원, 지건우, 2학년 정재윤, 1학년 김경민 학생이 출전했다. 입상한 지건우 학생은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학교의 지원과 격려를 바탕으로 주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꾸준히 자신만의 전술 전기를 연마하는 동시에 다년간 체계화된 과학적인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영광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강석수 교장은 소규모 지역의 열악한 선수육성 환경을 극복한 나민수 감독과 허영도 코치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안강전자고 카누부는 우수선수 발굴, 경기력 향상 도모를 위한 체계적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팀 전술을 비교·분석·평가하는 동시에 선수 상호간 의견교환을 통해 전문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노력해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대표를 수차례 배출한 바 있다.
일명 촘촘복지단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구석구석 복지사각지대를 누비며 한 단계 진화된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이번 촘촘복지단의 프로젝트는 수집강박증세로 집안을 폐품으로 가득 채운 채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의 주거 환경개선이다. 수집강박증세를 가진 박모(60, 안강읍 사방리) 씨는 5급 청각장애에도 성실히 벼농사를 지으며 87세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결혼 12년차 다문화가정의 가장이다. 10여 년 전부터 동네 구석구석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오기 시작해 이제는 텔레비전과 전축, 선풍기 등 폐가전제품은 수십대가 넘고, 폐가구와 헌 옷이 집 안팎에 가득해졌다. 심지어 폐경운기는 7대나 있다. 온갖 폐품 등이 쌓여 불편한 잠자리와 쥐와 벌레가 서식하고 악취로 인한 위생문제가 심각한 상태로 화재 위험에도 노출된 취약한 상황이었다. 동네 주민의 제보를 받은 안강읍 맞춤형복지팀은 박 씨 가정의 심각성을 확인 후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13일 안강읍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을 소집해 임시회의를 갖고 즉시 지역 봉사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14일부터 폐품수거업체를 통해 활용가능한 물품 선별 작업과 본격적인 수거가 이뤄졌다. 박 씨의 완강한 반대를 설득해가며 18일 1차 수거작업을 완료했다. 수거한 폐품은 6톤에 달했다. 19일 부터는 사방청년회원들과 60여 명의 안강지역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내부 청소와 쓰레기 처리에 나섰다.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내부 청소가 완료되는 데로 지역복지자원 재능기부 연계로 주택 내외부를 수리하고, 낡은 장판 교체와 벽체를 새롭게 도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된 전기설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씨는 “그 동안 이것저것 모으는 과정에서 애착도 생기고 마음의 위안이 됐는데, 이제는 혼자서는 처리할 수 없을 만큼 쌓여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늘 마음 써 준 마을 주민들과 도움을 준 안강읍 직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지역의 복지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며 “지역주민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행정이 함께 하는 복지허브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안강읍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계획에 맞춰 지난해 9월 개청과 함께 이를 전담하는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했다. 팀장과 팀원2명으로 활동 중인 맞춤형복지팀은 복합적 문제를 가지고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심층상담 등을 현재까지 6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경 시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자발적 주민참여 네트워크 조직인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공적지원이 어려운 지역과 주민의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촘촘복지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협의체는 지난해 갑작스런 화재로 정주여건이 어려워진 홀로 사는 어르신 세대에 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겨울철 난방이 곤란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에 대해 지역의 봉사단체의 인력지원과 재능기부를 이끌어 냈다. 복지시설과 사회단체와 함께 밑반찬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복지자원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포읍 자생단체인 남녀의용소방대(대장 천억송, 최연화)와 생활개선회(회장 우순덕)는 지난 18일 감포119안전센터 및 감포신협 직원들과 거마장 일대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했다. 거마장은 산세가 마치 큰 말이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용굴과 더불어 가을이 되면 해국이 장관을 이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감포의 명소 중 하나다. 이날 환경정비에 나선 40여 명의 회원과 직원들은 거마장 일대 해안가를 중심으로 겨우내 방치됐던 각종 쓰레기와 어구 등을 수거해 감포읍을 찾는 관광객들에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코자 힘썼다. 최병윤 감포읍장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앞두고 감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욱 감포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