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집회시위자문위원회(이하 집시위)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자문기구로 교수, 변호사 및 주민대표 등 명망 있는 지역주민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지난해 지역에서 320건 이상의 집회시위가 있었으나 불법 폭력시위는 발생치 않았다. 이는 성숙한 경주시민 의식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집회시위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경주경찰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백수활 위원장은 집회 관련 현안과 자문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공공질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올바른 집회시위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하도록 자문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는 2017년 교통사고사망자 50명 이하 달성을 목표로 1월부터 ‘교통사고로부터 한 생명 더 살리기’ 활동을 추진해 경주지역 교통사고사망자가 작년 동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지난 3월 1일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가 4명으로 전년 대비 7명 감소로 경북 내 가장 큰 성과이다. 교통사고로부터 한 생명 더 살리기 활동으로 운전자 및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주요 교통사고유발요인인 3대 교통반칙(음주운전, 보복·위협운전, 얌체운전) 및 보행자보호 위반, 이륜차 법규위반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 경주시청 등 교통안전 관련 15개 기관·단체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으며, 현수막, SNS 및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교통안전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한재웅 경비교통과장은 “음주운전 단속, 무인단속 확대 운용 및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찰의 노력과 경주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주가 교통사고 위험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오는 5월 말까지 봄철 화재예방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사진> 최근 5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봄철 화재는 전체 화재의 29.4%로 겨울철 화재 30.4%에 이어 4계절 중 두 번째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봄철 화재 인명피해는 5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재산피해는 2.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봄철 화재 발생원인은 부주의(50.4%), 전기(20.4%), 기계(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발생장소는 주거시설(21.9%), 산업시설(14.9%), 자동차/철도(14.9%), 임야(11.5%)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6년 봄철에 발생한 산불은 32건으로 15년 발생한 86건에 비해 62%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속적인 산불예방활동의 강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기후적 요인과 신학기, 봄철 여행주간 등 국민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화재예방 필요성이 높은 계절이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국가안전대진단(2.6~3.31)과 연계한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 소방특별조사 ▲석가탄신일(5.3) 대비 사찰 등 목조문화재 안전관리 강화 ▲유관기관 합동 산불예방활동 전개 등 봄철 화재예방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한 공직분위기 조성과 신뢰받는 경북교육구현을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과 ‘경상북도교육청공무원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행됐으며, 경북교육청공무원행동강령은 청탁금지법에 따른 변경사항을 반영해 지난달 27일 일부개정 됐다. 청렴 관련 법령 교육에 앞서 전 직원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 서약을 했다. 서약의 내용은 어떠한 부정청탁을 받지 않으며, 청탁을 근절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며, 어떠한 금품등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청렴 관련 법령 교육은 주요내용, 유의사항, 사례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주교육지원청은 투명한 공직문화가 이미 조성되어 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부정부폐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게 됐으며 부패예방을 도모하게 됐다. 구종모 교육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렴한 우리가 경주교육의 희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 직원이 반부패 청렴에 적극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 경주 교육을 이루어가자”고 당부했다.
양우철 경주경찰서장이 지난 7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치안설명회를 열고 경찰서 청사 이전 등 추진사업에 대한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치안설명회는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과 이상욱 부시장, 경주시·경찰서 간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경찰서 일반현황과 주요 치안정책 및 협업 추진 사업 등의 설명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서장은 수년째 답보상태인 경주경찰서 청사 신축이전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경찰서 이전부지 관련 안건 상정 시 의결 등 시의회의 협조사항을 구체적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경주경찰서 청사는 1971년 신축, 46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잦은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12지진 발생으로 청사건물 40여 곳에 균열이 가며 안전도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체부지 4562㎡, 건축물 연면적은 4233㎡로 1971년 당시 본서에 약 80명이 근무했지만 현재는 269명으로 증가하면서 업무공간이 포화상태라는 것. 이에 따라 본관 2층 난간에 장비창고 설치, 소회의실을 사무실로 변경하는 등 남은 공간을 활용해도 사무공간과 민원인 편의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주차공간의 절대 부족으로 경찰관뿐만 아니라 민원인들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것이 다반사다. 이로 인해 경주경찰서는 치안만족도 조사결과 도내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는 것. 문제는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청사 이전은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양 서장 부임 이후 청사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경찰서 신축이전 관련 국비 확보 등 현재까지의 추진사항에 대한 설명에 이어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부지를 확정하고 기본설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전 후보지의 정확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경주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까지 경찰서 부지와 이전대체부지 교환을 진행한 뒤 본설계 및 착공 후 2020년 신청사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서장은 오는 4월 열리는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경주시가 상정할 예정인 경찰서 이전 부지 관련 안건에 대한 시의회의 의결을 당부한 것이다. 또 청사 신축이전과 관련 중앙재정투자심사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환경조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양우철 서장은 “치안환경과 민원인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경찰서 신축이전에 협조를 바란다”며 “향후 경찰서 이전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상정 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시설·범죄예방 환경 개선사업 적극 추진 양우철 서장은 교통시설 개선사업에 대해 올해 총 38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인단속카메라 4대 설치, 노후 신호제어기 교체, 보행자 횡단보도 투광기, 도심형 중앙분리대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7번국도 등의 차량속도 감속 관리를 위해 이동식 무인단속장비 구입 예산을 요청했다. 또 범죄예방 환경 개선사업으로는 올해 9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CCTV 86대를 설치하고, 성건동과 충효동에 시설물 정비 및 공공디자인 시설물 설치 등 유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또 북천강변로 등 취약지 CCTV 설치, 여성화장실 비상벨 관련 CCTV 추가 설치, 지역 4개 대학교 내 무인택배함 설치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박승직 의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경찰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주경찰서의 주요 현안업무와 치안정책 등에 대해 깊이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치안 행정에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농아인들에게는 엄마와도 같은 분이지요. 자상하면서 겸손하기까지 하셔서 우리들이 부를때는 ‘겸손’이라는 수화로 부릅니다” ‘엄마’, ‘겸손’은 지역의 농아인들이 정덕자 씨를 표현하는 말이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농아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화를 익히고 농아인들과 비장애인들간 장벽을 낮추기 위해 통역까지 해온 정덕자씨는 그를 표현하는 말처럼 인터뷰 내내 겸손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면서 살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세월이 흘렀네요” 1990년도에 다니던 교회에서 수화교실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수화를 이용한 봉사를 꾸준히 해온 정덕자 씨는 그때 익힌 수화가 운명처럼 와 닿았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죠. 수화라는 것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느껴졌어요. ‘아 ... 이건 내가 꼭 배워서 농아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느낌?(웃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그들에게 작은 인사라도 건네는 것. 그런 작은 관심에서 출발 했습니다” 정덕자 씨가 관심과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장애인인 우리는 ‘다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는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체가 제기능을 하기 때문에 보고, 듣고 말하는 소통이 되잖아요. 하지만 농아인을 비롯한 다른 장애인들은 그런 소통에서 소외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상처를 많이 받고 힘들어하죠. 그래서 다 가진 우리가 그들에게 작은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20여 년을 농아인들과 지역의 어려운 이들에게 보여 온 관심. 이제는 전문수화통역사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봉사에 대한 마음만큼은 여전하다. “사실 제가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수화자격증을 취득하지는 못했어요.(웃음) 일상대화는 수화통역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전문적인 대화는 통역이 힘들었습니다. 때마침 다니던 곳에서도 전문통역사 선생님이 오셨고 해서 이제는 전문적인 통역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중이에요” “수화는 손만 움직이는 언어가 아니고 얼굴 표정이나 감성으로 전하는 언어라고 생각해요. 가볍게 나눌 수 있는 인사부터 시작해 청각장애란 영역이 사라지는 세상이 오길 꿈꿔봅니다”
지역의 위탁급식 전문회사 복실이농산(대표 이정숙)은 지난달 28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을 방문해 우리 축산물 자선기부를 실천했다. <사진> 이날 복실이농산에서는 삼계탕용 국산 영계 닭 1200마리를 직접 구입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장애인단체 10여 곳에 후원 전달했다. 2015년부터 경주시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농·축산물 후원을 실천하고 있는 이정숙 대표는 “AI파동 등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 타격을 입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고, 축산물 가격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지역의 장애인분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고자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했다. 지역의 여러 장애인단체에서 잘 쓰여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종성스님은 “올해로 3년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실이농산의 사회공헌활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처럼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체가 계속 늘어나 지역의 장애인 및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림야간중고 출신 자원봉사모임인 한림다웁게 봉사회(회장 류정출, 이하 한다회)가 지난 2일 경주시장학회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한다회는 지난 2014년 한림중고 출신들이 재학 중 시민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을 다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후진을 위해 봉사하고자 만든 자원봉사모임이다. 이날 한림야간중고교 이광오 교장과 함께 경주시를 방문한 류정출 회장은 “비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성실하게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학교는 지난 1973년 3월 성동경로당에서 샘터야간교실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많은 비 학력자들을 위해 정규교과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오랫동안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과 신도들이 지난 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장학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설 명절에 원법사 신도들이 한과를 만들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원법사장학회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것이다. <사진> 해운스님은 “최근 우리 사회가 정치 경제적으로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더 힘든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장학금을 전했다. 이대원 총장은 “원법사 신도님들이 정성껏 모은 이 정재를 받으려니 너무나 송구하고 감사하다. 스님의 뜻이 학생들에게 전해져서 면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받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원법사 해운스님는 2015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 원법사장학회를 설립하고 불교 건학이념 구현과 참사람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2일 읍면동 협의회장, 부녀회장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새마을회관에서 매달 하는 어려운세대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기 대신 3월에는 간식과 과일, 통조림 등을 전달했다. <사진> 밑반찬만들어 전달하기는 연중 매월 경주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옥순)가 주관이 되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직공장협의회와 함께 밑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세대에게 전달하는데 3월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백편과 바나나, 라면, 과일통조림, 생선통조림, 김 등을 준비해 23개 읍면동과 직장협의회에서 선정한 가구 등 총 80가구에 전달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매월 약 80만원 상당으로 새마을 부녀회, 협의회 판매사업 수익금과 직공장협의회 찬조금 등으로 준비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면 보수 진영의 대권후보에 도전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오후 도지사 실에서 한지협 경북협의회(회장 권영해) 회장단과의 약 한 시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로드맵과 정치적 신념을 밝혔다. 기초단체장 3선 광역단체장 3선으로 6선의 현장 관록을 지닌 야전에 뛰어난 김관용 지사가 이 나라를 위해 자신의 정치적 경륜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보수진영의 대권 후보들이 지지율이 너무 낮아 이대로 가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누군가는 여권 통합후보가 되어 이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민족을 구해야 하는 사명의 기로에 섰다”는 것이다. 김 지사가 정식으로 대권후보 도전을 선언하게 되면, 그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대구경북을 대표할 정치인으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유력한 대권후보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동안 전국 유일의 지방정치 6선 수장으로서 줄곧 주장해 온 분권 즉, 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공약으로 걸어 국가 균형발전을 이룩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족의 통일대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해(주간영덕 대표) 경북협의회장은 김 지사에게 “대구경북인으로서, 오늘날의 국가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 김 지사께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선거연령 인하, 군 복무기간 단축, 개헌 및 분권 거부 등 복지·선심성 공약을 하는 여러 후보 중에 또 한 명의 후보가 되지 말고 진정 이 나라와 민족을 구할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북도는 지난 4일 경주에서 김관용 도지사의 긴급 지시로 사드 배치에 대응한 중국 국가여유국의 한국 여행상품 전면 판매 중단 지시에 따라 도-시·군-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최근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수도 베이징에 이어, 전국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의 전면 금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도 차원의 긴급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관광공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북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대경연구원, 경주시청 등 유관기관, 학계, 특급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사안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우선, 그간의 중국에 편중된 ‘해바라기식 관광유치 정책’을 동남아, 일본, 대만, 홍콩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국내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도에서는 11월에 개최되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향후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일본, 대만, 홍콩 등으로 마케팅 역량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 수학여행을 타깃으로‘내나라 먼저보기 운동’을 추진하는 등 국내 여행객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수학여행단 내나라 먼저보기 운동 추진, 국내 전담여행사 지정을 통한 인센티브제 강화,경북만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무이 관광상품개발, 경북형 특화 마이스 유치 확대, 수학여행 안심서비스 확대 등이다. 아울러 기존 대중국 마케팅은 온라인 마케팅과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정치적으로 다소 중립적인 2~30대 중국 FIT(개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사드 이슈가 완화될 때까지 현지 관광홍보설명회 등 오프라인 홍보는 자제하면서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외국인 캐리어 송탁서비스, 안내체계 확대 등 수용태세의 체질 개선을 통해 정치 상황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신월성원전 1, 2호기의 안전정지계통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을 완료했으며, 향후 월성원전의 보강결과에 대한 규제기관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내 전체 6개 원전의 핵심설비인 안전정지계통이 규모7.0(0.3g)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됐다. 규모 7.0은 작년 9월 경주지역에서 발생했던 지진 규모 5.8보다 에너지가 64배 큰 수준이다. 한수원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비상상황을 대비해 안전정지계통 장치의 내진성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안전정지계통은 비상시 원전을 안전하게 정지시키고 냉각시키는 장치다. 한수원 이종호 기술본부장은 “이번 내진 보강으로 월성원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타 원전본부에 대한 내진성능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 에코물센터 이광희수질연구실TF팀장(45, 화공운영주사보)이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획기적 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전문성을 갖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선발, 포상하고 성과중심의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도입했으며, 경주시 공무원으로서는 첫 수상 사례다. 이광희 팀장은 199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21년 동안 하수처리장에 근무하면서 하수처리공정 운영과 수처리 신공법 개발 연구에 매진해왔다. 지난 2012년 지자체 최초로 경주시에서 개소한 수질연구실 팀장을 맡아 2014년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의 국내특허 3건을 취득하고, 민간기업으로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통한 계약수주로 지자체 수익창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이 팀장이 개발한 고속 응집과 미세 버블을 이용한 수처리 공법은 12시간 걸리던 기존 하수처리 시간을 20분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공법으로 2015년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광희 팀장은 “이번 수상은 나뿐만이 아닌 에코물센터 동료들과 하수처리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함께 일구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개발과 사업화로 수익을 창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깨끗한 생태환경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항도 부산에서 생활하는 경주인들이 마음을 모아 ‘재부경주시향우회’를 창립했다. 지난 3일 부산시 연제구 해암뷔페(연제구 소재)에 열린 ‘재부경주시향우회 창립총회’에는 재부 경주시 향우들과 이위준 연제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의회 의장, 신한춘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장, 황성일 재부 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이일우 라경회 회장, 김경열 금성회 회장(전 부산 중부, 서부, 사하 경찰서장), 김민식 교수(양북출신, 김희정 전 여성가정부장관 부친), 이규학 변호사(성건동 출신), 김용호(서면출신, 민속씨름대회 6, 7, 9대 태백장사) 씨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금봉달 (사)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을 선출된 가운데 이경우 향우가 사무국장을 맡았다. 금봉달 초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주인들은 전통을 중시하고 선후배, 동료를 서로 아끼는 품위 있는 고장의 후손들이며, 재부 출향인들도 고향 경주를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른 시·군 출향인들은 각자의 향우회를 갖고 있지만 신라의 후손인 경주인들이 그동안 향우회가 없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이번에 사무국장님, 향우님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우선 깃발을 꽂아 보자’는 마음으로 창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창립 초기라 아직 미숙한 점은 많겠지만 부산에 살고 있는 경주 출향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고향 선후배님, 동료분들께서 많은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재부경주향우회를 맡은 금봉달 초대회장은 경주 계림초, 신라중, 경주고를 졸업했으며 부산자갈치 시장 (사)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을 맡고 있다.
경주시는 다음달 말까지 해빙기 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취약시설 종합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시는 해빙기 지반 약화에 따른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절개지 낙석위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일 현곡대우푸르지오 2차 신축현장과 황용동 절개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 현곡대우푸르지오 2차 신축현장은 기초공사와 관련해 사면붕괴나 지반 침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에게 철저한 안전교육 및 시설 점검을 당부했다. 또 황용동 절개지 현장점검에서는 일부구간에 낙석방지망을 비롯한 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한 사항에 대해 관련부서에 통보해 보강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해빙기 전담팀의 운영을 통해 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환 안전재난과장은 “해빙기 안전사고는 노후축대나 석축·옹벽 등 생활주변에서 많이 발생함으로 시민들의 신고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홍보대사로 배우 박은혜가 선정됐다. <사진> 경주시-이스파한시 공동사무국은 “2003년 이란에서 방영돼 9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한류의 원조, MBC드라마 ‘대장금’과 2007년 ‘이산’에 출연한 배우 박은혜는 여전히 이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단아한 한국의 여성상을 대표할 수 있는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박은혜는 “우리나라와 이란은 비록 먼 거리에 있지만, 사람 간의 정과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적 코드가 비슷하다”며 “이번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홍보대사로서 한국의 문화와 경주의 역사를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배우 박은혜와 더불어, 이란 국민가수 모함마드 에스파하니가 공동 홍보대사로 나서, 양 국가와 도시 간 우호협력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모함마드 에스파하니는 이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모두 소화하는 실력파 가수로서 지금까지 총 16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해 수차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이란 최고의 국민가수다. 모함마드 에스파하니는 “이번 축제의 홍보대사가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과 경주를 꼭 방문해 공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박은혜와 모함마드 에스파하니는 11일 체헬소툰 궁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나란히 입장해 양 국가를 대표해 축하인사와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백승칠)는 재해 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경영위기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고, 그 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매입 농지를 해당 농가에 임대해 지속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 기간(7~10년) 종료 후에는 농가가 농지를 다시 환매하도록 해 실질적인 경영 회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일시환매에 따른 농가부담 완화 등을 위해 당초 지원금액의 100분의 50 이상 환매 요청 시 부분 환매를 허용할 방침이며, 부분 환매의 환매 가격은 감정평가금액으로 한다. 또한 분할납부 기간도 연장한다. 임대 기간 내에 환매대금의 40%를 납입하고, 3회에 걸쳐 잔금을 분납토록 하던 것을 임대기 간 종료 후 3년 이내에 나누어 상환하되, 최초 납입금액 비율을 총 환매 대금의 40%에서 30%로 낮춰 사실상의 임대 기간 연장 효과와 환매자금 마련에 따른 농가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분할상환대금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2.5%에서 2.0% 인하한다. 이자율은 고정금리 선택 시 2.0%, 변동금리 선택 시 환매 계약일로부터 6개월 단위 기준으로 시중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환매 자금 선납제도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농가가 영농을 통해 여유자금이 마련될 경우 언제든 선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시 납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백승칠 지사장은 “경영회생지원농가의 경영능력향상을 위한 환매 활성화 교육과 경영전문교육, 품목별 영농전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농가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제5회 국민권익의 날 행사에서 부패방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6일 본사 광명이세(光明理世)관에서 수상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한수원은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시책평가 및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이관섭 사장을 비롯해 상임감사위원과 본부장 등 경영진과 노동조합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부상으로 수여받은 국민신문고의 제막과 타북 행사를 통해 청렴 선도기업으로 거듭난 한수원의 청렴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수원은 부상과 함께 수여받은 포상금은 경주시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관섭 사장은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는 원전설비를 관리하는 임직원의 청렴함에 좌우된다”며 “이번 부패방지부문 대통령 표창을 계기로 임직원의 청렴성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선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만든 복제품 중에는 국보급 유물이 많다. 전국 각 국립박물관, 전시관의 유물이 그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은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다는 평을 받을 만큼 정교하다. 그는 바로 금속유물 복제 최고전문가인 ‘삼선방’ 김진배(56) 대표다. 철저한 장인 정신으로 35년째 금속유물 복제에 정통한 김 대표는 진정한 전문가이자 장인이다. 지난 7일,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 내 작업장인 ‘삼선방’에서 만난 김진배 대표는 경주시에서 의뢰한 금관과 황남대총의 팔찌, 신라복식 중 허리띠 등을 의뢰받아 작업을 막 마쳤다고 했다. 유물들의 얼과 혼까지 재현시키고 있는 그의 손을 유심히 보았다. 남자의 손이라기 보다는 여자의 섬세하고 고운 손에 가까웠다. 그 손끝에서 고대의 걸작유물들은 또 하나의 소중한 유물로 재창조 되고 있었다. 경주가 자랑할만한 국보급 장인으로서 그가 경주에 있다는 것은 자랑스런 일이다. 그동안 묵묵하게 그의 일을 돕고 있는 부인 박정희 씨와 함께 운영하는 작업장에는 그가 만든 황남대총 출토 금관 복제품, 감은사지 출토 사리기, 백제금동대향로 등의 복제품이 그와 함께 호흡하고 있었다. 천직으로 여기며 전력을 다해 30년 넘게 유물의 복제에만 전념한 그에게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옛 신라 장인이 그랬을까? 신라인의 숨결과 솜씨를 그대로 오늘에 재현해내고 있는 그는 바로 신라인의 정체성이자 후예였다. -금속공예계 독보적인 존재였던 아버지이자 스승인 김인태 선생 명성 이어 작업에 정진 그를 설명할 때 그의 부친인 고(故) 김인태 선생을 배제할 수 없다. 그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김인태 선생은 금속공예명장(제91-5)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까지 명성이 자자했던 금속공예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부친이 작고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부친의 빈 자리를 메꾸면서 작업에 정진해 그가 복원한 유물만도 1000점이 훨씬 넘는다.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작업을 봐왔고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졌고 입문하게 됐지요. 신라문화동인회, 박물관 답사 등을 쫓아다니곤 했지요. 동국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것도 이의 확장이었고요” 그는 대학 1학년 때인 1982년부터 부친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유물 복원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었다. “선친 타계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지금의 제 나이때 돌아가신거죠.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로선 본격적인 작업에 서둘러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선친의 기술을 거의 전수 받았을 때였고요” -수많은 복제품, 전국 국립박물관에 소장전시중이며 진품인지 복제품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 그가 지금까지 복제한 유물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금관, 장신구(허리띠, 귀고리 등), 청동기, 철기, 기와 등 그가 제작한 수많은 복제품은 현재 전국의 박물관에 소장, 전시중이며 진품인지 복제품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실물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93년 국립부여박물관 무령왕관식 외 7종 복제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부부총 귀걸이(1999),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 목관모형(2002),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제작과정 모형(2003), 국립민속박물관 황남대총 금관(2004),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전시유물 금동용두 등, 발해유물과 백제금동대향로(2005), 국립중앙박물관 요시노가리 특별전(2007),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황금유물 20점, 불교 조각(2010), 국립부여박물관 미륵사지 사리기(2011), 전북대학교 박물관 청동유물 동경 외 3종 복원복제(2011), 국립중앙박물관 성덕왕릉 십이지상 원숭이 상(2013), 구리 시청 쇠화덕 고구려 신발 제작(2016) 등 수많은 유물 복제품들이 전국의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어 선생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한 작품당 사진만해도 수백 장 찍는 과정 통해 복제 할 수 있어, 섬세한 손길과 지난한 과정 끝에 완성 “수많은 문화재 유물을 복원했습니다. 그 작업 모두가 중요한 일이지만 굳이 손꼽으라면 2003년 백제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 신라황남대총에서 발견된 금관(국보 제191호) 등의 작품 등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의 경우 이 작업만 약 10개월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문화재를 복제하기 위해선 일단 박물관에 가서 실측을 하고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다. 대향로의 경우도 수백 장 사진을 찍는 과정을 통해 복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모양도 모양이려니와 색채도 같아야 하므로 아주 작은 장식이라도 360도 돌아가면서 전체를 찍습니다. 하루 종일 한 작품에 대한 사진 작업만 해야 할 정도지요. 우리가 하는 작업은 창작이 아닌 그대로 똑같이 복제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실측과 사진을 비교하고 모형 떠 온 것을 바탕으로 분석하면서 복제 작업을 시작한다. 또, 황남대총금관의 관 부분은 다른 금관과 거의 유사하나 수식부 장식이 세 쌍으로 모두 6개여서 매우 화려한 장식을 자랑한다. 수식부 제작은 관보다 제작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손길이 가야한다고 했다. 수없이 두들기고 붙이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금관복제작업은 신라예술의 백미로 꼽히지만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정교하고 꼼꼼한 공정이 필요한 것. 또,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 의뢰로, 외국박물관 10여 곳에서 한국관 지원사업을 할 당시 황남대총 금관 10점, 허리띠 10점, 금동대향로 10점 등을 6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했습니다”면서 그런 의뢰는 흔치 않는 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절대 대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합니다” “똑같이 만들려고 노력해서인지 제 염원대로 나오는 편입니다. 제작중 흡족하지 않으면 중간에 다시 작업합니다. 부부총 귀걸이 등의 경우, 제작하던 것이 금일 경우엔 녹여서 다시 판으로 만듭니다” 부부총 귀걸이 한 쌍의 경우, 0.7㎜의 깨알 같은 금구슬만 하더라도 하나에 6000~7000알을 붙여야 한다. 누금 기법(가는 금줄이나 모래알 보다 작은 금알을 늘여 붙여서 물형을 만드는 정교한 세공기법)으로 완성하는데 단일 작업으로는 꼬박 두 달여 걸린다고 한다. 구슬을 꿰어 몸에 달아 장엄하는 영락 수식도 마찬 가지다. 그만큼 완벽을 기하고 정밀한 작업이라는 것. 섬세한 작업을 계속해야하는 그의 시력이 걱정되는 기자에게 “돋보기 낀지는 오래됐어요. 15㎝이내 거리를 두고 작업을 하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히 2년에 한 번씩 도수가 올라가고 있어요(웃음)”라고 했다. “똑같이 만들어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아요. 저는 절대 대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몇 회 사용하고 마는 단순한 행사용이라도, 어떤 곳에 납품 하더라도 똑같이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합니다. 제가 흡족하지 않으면 밖으로 작품을 내보내지 않습니다” 고 하는 대목에서 철두철미한 장인 정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지의 작품들, 전시 공간 마련해 한 곳에서 전시해보고 싶은 것이 작은 꿈”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 유물까지 그가 작업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구리시청 아차산박물관에서 의뢰한 고구려 철제 유물 복제품은 모두 그가 한 작품들이다.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제가 경주에서 나고 살아선지, 금관을 비롯해 신라의 유물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신라유물들이 우수하고 위대합니다” 그의 유물 복원 기술과 복제품의 작품성은 수상 경력이 뒷받침해준다. 유물을 모티브로 해 팬던트, 목걸이 등의 창작품을 출품해 전국 공예품경진대회 특선, 전국 관광기념품 경진대회 장려상을 차지했다. 93∼2001년 경북도 공예품 경진대회, 관광기념품 경진대회에서 9년 연속 금상과 장려상 등을 수상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 행사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에 빛난다. 그런데 안타까움을 떨치지 못하는 대목이 있다. 바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건이다. 그는 판금, 주물, 누금 등 유물 전체분야를 복제하고 있어 각 분야별로 지정되는 무형문화재 지정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친을 이어 대한민국 ‘명장’ 지정이라도 적극적으로 서둘러 그의 진가가 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년에 어떤 일들이 들어올지, 누가 어떤 일을 의뢰해올지는 모릅니다. 일년 계획을 세울 수가 없지요”라고 하는 그는 한가할 틈이 없을 만큼 수시로 전국 박물관 등지에서 의뢰가 들어온다고 했다. “손재주가 좋은 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이 일은 엉덩이가 질기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웃음).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 일입니다.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도 크고요. 나중에 아이들이 원하면 전수하고 싶습니다” “전국의 박물관에서 제가 만든 복제복원품이 전시되고 있을때 보람을 느낍니다. 자부심도 생기고요. 앞으로는 지금까지 작업의 결과물인 작품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한 곳에서 전시해보고 싶은 것이 작은 꿈입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요. 유물들이 전국에 흩어져 전시돼 있는데 시대별 유물의 비교를 일목요연하게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보고 싶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