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방경찰청장 승인을 받아 임용·배치하는 청원경찰이 관계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원경찰 고유 업무에 맞지 않은 업무를 담당하게 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지적은 윤병길 의원이 지난 13일 시정새마을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경주시가 청원경찰을 임용할 때만 지방경찰청장 승인을 받았을 뿐, 이후 타 부서로 이동배치 할 경우 전혀 승인받지 않고 인사이동을 시행했다는 것. 청원경찰법에 따르면 청원경찰을 배치 받으려면 관할 지방경찰청장에게 배치를 신청하고 승인 받아야 하며, 이동배치할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장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그러나 경주시가 그동안 이동배치 사실을 경찰서에 통보 또는 승인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청원경찰을 재배치해 청원경찰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또 청원경찰법 시행규칙에 의거한 복무규정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원경찰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평상 근무 중 근무복, 단화, 호루라기, 경찰봉 및 포승을 착용하거나 휴대해야 하고, 총기를 휴대하지 않을 때는 분사기를 휴대해야 하는 등 규정을 엄격히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법에 따른 복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법령위반 유무 논란도 일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청원경찰법령이 정의하고 있는 기관·시설 또는 사업장 등의 경비를 담당하는 고유 업무에 배치한 것이 아니라 일반 업무에 투입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경주시가 제출한 청원경찰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정원 44명에 현재 인원은 38명, 결원은 6명. 이들은 사적관리과 소속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문화재과, 체육청소년과, 건설과, 시정새마을과, 도시숲조성과, 상수도과 등 총 11개 부서에 각각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상수도과 정수장 순찰관리, 에코물센터 경비 업무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청원경찰 고유 업무에 맞지 않다는 것. 윤 의원은 “경주시의 청원경찰은 약 30% 정도가 상수원 관리 등 제대로 된 업무에 배치됐을 뿐, 나머지는 가로수 관리, 노점상 단속, 청사 안내, 생활체육공원 관리 등 고유 업무에 맞지 않은 곳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복무규정에 따라 청원경찰은 권총이 아니면 분사기, 그리고 제복과 호루라기, 경찰봉 등을 착용 또는 휴대해야 하는데 경주시의 경우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청원경찰의 해야 할 일, 하지 않아야 할 일이 구분되지 않고, 특히 상수원 경비 등 업무를 강화해야 할 곳에는 추가배치 않는 등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청원경찰법에 위배되는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데도 시가 관리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진억 시정새마을 과장은 “고유 업무에 맞게 각 부서별로 배치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부서별로 배치된 청원경찰 현황과 법령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청원경찰 업무가 공무원 방호업무와 유사해 현 청원경찰은 퇴직 등 자연감소되도록 하고 앞으로는 방호직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도 말했다. 청원경찰과 관련해 지난 5월 출범한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의 정원초과 논란도 일었다. 당초 공단 정원을 모두 충족한 뒤 출범한 공단에 청원경찰을 이동 배치하게 되면 정원이 초과돼 예산낭비 등이 발생한다는 것. 이는 권영길 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제기했다. 권 의원은 “경주시가 오는 7월 1일자 정기인사 시 청원경찰 인력도 재배치 할 계획인데 이는 공단 현 인원에 청원경찰이 추가돼 정원을 초과하므로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는 셈이 된다”면서 “경주시가 수년전부터 공단 출범을 추진하고도 청원경찰 관련 법령도 파악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서야 인사를 계획하는 것은 엉터리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진억 과장은 “공단 정원에 대해서는 이미 사전 준비하고 있는 사항으로 정기인사 때 이를 고려해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라는 주제로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제주포럼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렸다.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다자협력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은 올해 81개국에서 5500여 명이 참석했다. 2017 제주포럼은 외교안보와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75개 세션이 운영됐다. 여러 세션 중 인구와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로 도시팽창과 인프라 부족으로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현재 제주도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제도 다루어졌다. 제주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인구가 연평균 2.4%, 관광객은 11.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연평균 14.0%로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1인당 도로연장은 0.5m 감소해 교통 혼잡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으로 지정하고 있는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에 의한 교통 혼잡과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지 않을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대안 중 하나로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친환경광역교통인프라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제주도 광역교통망에 자기부상, 모노레일, 트램 등과 같은 신교통수단 도입방법과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같이 관광객 증가가 환경에 미치는 효과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는 것은 관광지로 변화된 지역사회는 관광객에게 휴식 및 놀이공간이지만 지역주민에게는 생산 및 생활공간이라는 점에서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는데서 출발한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소음, 교통 혼잡 및 쓰레기 증가 등과 같이 주민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공해문제가 발생할 경우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반응을 보이기 어렵게 된다. 결국 늘어나는 관광객에 의한 교통 혼잡이나 환경파괴는 주민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불친절한 주민반응에 의해 관광의 질(quality of tourism)이 악화돼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관광의 질을 유지하고 보다 더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광수용력(tourism carrying capacity) 확대가 과제이다. 유산관광의 중심지인 경주가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와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연유산을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주도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통 혼잡 문제 해결방법을 눈여겨 볼 일이다. 제주도는 광역교통망구축 수단으로 친환경 신교통수단 도입을 교통 혼잡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경주는 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동해남부선 및 중앙선 복선화, 동해중부선 개설, 상주와 영천간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로부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와 달리 경주는 광역교통망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도시내부 교통망 개선을 위한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동해남부선과 중앙선이 신경주역으로 통합되어 이전될 경우 현재보다 도심으로 접근성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현재 경주역이 이전될 경우 도심 접근성 불편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도심지역의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어 광역교통망과 연계성을 높이는 도심 내부교통망 개선을 고민해야한다. 따라서 내부교통망 개선 방안으로 교통 혼잡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현재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 부지를 활용해 현곡역에서부터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현재 연휴나 주말에 발생하고 있는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거점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전거를 사적지 탐방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때라고 하겠다.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20일까지 열린다. 지난 13일 제1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가 시민행정국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가면서 선서를 받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황오, 황남, 월성 등 문화재주변지역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오수관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 지역은 주요 관광명소가 밀집해 관광객의 왕래가 많은 곳임에도 생활하수가 별도의 오수관로가 아닌 우수와 함께 하수관로로 배출돼 여름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7억원을 투입해 문화재 발굴 및 오수관로 1.2km를 정비하는 등 정주환경 향상을 위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관로 정비 및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특히 구시가지인 문화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오수관로 3.4km, 296가구를 대상으로 배수설비를 완료해 완벽한 생활하수의 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진섭 에코물센터 소장은 “이번 오수관로 정비로 문화재 주변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정주환경을 보장하고, 시민 보건위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로가 좁고 복잡한 지역의 공사인 점을 감안해 주변 상가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보광전의 뒤편 요사채 앞쪽 정원에 부조로 된 석조불상이 있다. 오랜 세월 야외에 노출되어 훼손이 심하고 대퇴부 아래 부분이 땅속에 묻혀 그 아래 대좌 등은 형태를 알 수가 없다. 주변에는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으며 절을 찾는 사람들의 동선이 미치지 않은 곳이라 방치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불상은 일반 입불상과는 매우 다른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불상이다. 이 불상은 광배와 함께 조각되어 있는 부조상으로서 당당한 어깨와 가슴, 굴곡진 허리와 대퇴부 등 신체의 양감이 충실하게 표현되었으며 흘러내리는 옷주름 또한 자연스럽다. 머리의 앞부분이 떨어져나가 상호를 알아볼 수는 없지만 얼굴의 윤곽선이 풍만하고 둥글며 머리 위 육계의 표현이 뚜렷하고 두툼한 양쪽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풍화가 심하여 나발의 표현은 구별이 되지 않으며 목에는 삼도의 흔적이 보인다. 수인은 두 손을 모두 안으로 구부려 배 부근에 두고 있는데 오른손은 손등이 파손되고 손가락 끝부분만 남아 있으며, 왼손 역시 파손이 심하나 남아있는 형태로 보아서 무엇인가 둥근 물체를 받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약합을 든 약사불로 추정된다. 광배는 신광과 두광이 한 돌에 새겨져 있으며 두광은 이중의 선으로 나타내었고 신광은 높이를 달리한 면으로 처리하였다. 두광과 신광의 둘레는 풍화가 심하여 구분이 어려우나 화염문의 흔적이 보인다. 대의(大衣)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 형식이다. 왼쪽 어깨를 덮고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온 옷단이 허리에서 몸 뒤로 돌아가며 굵은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내의인 승기지 역시 가슴을 감싸고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으며 하체의 옷주름은 양쪽 대퇴부에서 각각 U자 형태로 표현되어 있으며 대퇴부 사이에는 짧은 호형주름이 2-3줄씩 새겨져 있다. 특히 이 불상은 입불상이면서도 편단우견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편단우견 형식의 대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것은 석굴암 본존불이 완성되는 시기인 8세기 중엽 이후인데 대체로 입상이 아닌 좌상형식이다. 이 석불처럼 입상이면서 편단우견을 하고 있는 예는 삼국시대 주로 신라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남아있는 예가 드물다. 따라서 편견우단에 입불상인 이 분황사 불상은 매우 드문 형식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조상 시기는 8세기 중반 또는 후반기 정도로 추정된다. 1960년 늦가을 고 이규태 조선일보 논설 고문이 ‘대지’의 작가 펄 벅(Pearl Buck)과 지방을 여행할 때였다. 달구지를 묵묵히 끄는 소와 지게에 볏단을 가득 짊어진 농부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본 펄 벅이 흥분해서 말했다. “농부가 볏단을 지다니! 미국 같으면 달구지에 지게와 볏단을 싣는 것은 물론 농부도 올라탔을 거야.” 소의 짐을 덜어 주려는 농부의 마음에 매료된 펄 벅은 훗날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이 장면을 꼽았다. 절 마당 귀퉁이에 방치되어 있는 소박한 모습의 이 불상이 분황사를 대표하는 불상으로 보인다. 내 눈이 잘못된 것인가? 석조여래상 앞에는 일본식 석등이 있다. 그런데 그 앞에 있는 안내문에는 대원심보살 사리탑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대원심보살[月城崔氏順伊]께서는 불기 2404년(1860)에 태어나시어 불기 2479(1935)에 열반하였다. 어려서부터 불도에 지극 정성으로 정진하셨는데 불기 2477년(1933) 살아계실 때 치아에서 백옥(부처님 모양)의 사리가 나와 온 세상이 경탄하여 그 불도 정성을 기리고자 이 사리탑에 봉안, 분황사에 모셨다.” 고승이 아닌 일반 신도의 사리탑은 그 예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것도 일본식 석등형식인데 사리탑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석등은 일본의 나라나 교토의 사찰 또는 일제강점기 일본 불교인 조동종의 경주 포교소였던 서부동에 있는 구 서경사에서도 볼 수 있다.
형제자매들 중에서 가장 반항적인 기질을 가진 아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설로웨이라는 역사학자는 진화론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는 식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 봤는데요, 찰스 다윈의 〈진화론〉 하면 잘 아시겠지만 유명한 만큼 논란도 많지요. 진화론은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의 존재는 하등한 것에서 고등한 것으로의 변화하고 진화한 결과라는 과학적인 설명입니다. 인간은 창조주나 신의 작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튼 설로웨이는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되기 전인 1700년부터 1859년까지의 기간 동안 진화라는 개념에 대해 수백 명의 과학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분석을 해봤더니, 나중에 태어난 과학자들 117명 가운데 56명이 진화를 믿고, 맏이인 과학자들은 103명 가운데 겨우 9명만이 진화를 믿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자신의 신념에 매몰되는 반면, 젊은이들은 새로운 것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고 생각들 하지요. 하지만 이 실험을 주관한 설로웨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출생 서열이 아래인 80세 노인이 맏이인 25세 청년보다 진화론에 대해 훨씬 열린 자세를 취한다”고 말이죠. 즉, 나이보다는 출생 서열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더 영향력을 미친다는 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야구를 좋아하십니까? 호쾌한 장타도 볼 만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똑딱야구’를 즐기는데요, 마음을 졸이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지고 있어도 안타 한 방이나 아슬아슬한 도루 한 번으로 역전이 가능하죠. 사실 도루는 아주 위험한 동작 중 하나입니다. 도루로 팀의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3퍼센트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뿐인가요, 도루에 성공하려면 보통 베이스를 향해 온몸을 던져야 하는데, 그러면 상대 선수와의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본루 도루는 또 어떻고요. 선수는 본루를 향해 서 있기 때문에 투수가 공을 던지기도 더 쉽습니다. 홈으로 뛰어들려면 도루 주자는 90피트(27미터 정도)를 발로 뛰어야 하지만, 투수의 경우 공을 60피트(18미터 정도)만 던지면 됩니다. 쉽게 말해 공보다 발이 더 빨라야 성공한다는 거지요. 그만큼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도루를 많이 한 선수는 리키 헨더슨(Rickey Henderson, 1958~ )으로 1400회 도루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 중 본루 도루는 딱 한 번뿐입니다. 두 번째로 도루를 많이 한 루 브록(Louis Clark “Lou” Brock, 1939~ )은 총 938회 성공했지만 본루 도루는 아예 없습니다. 자, 여기 무려 19회 본루 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사람이 있군요. 제키 로빈슨(Jackie Robinson, 1919~1972)입니다. 1947년 메이저리그 야구 사상 첫 흑인 선수가 된 그날부터 로빈슨은, 상대팀 뿐 아니라 소속팀과도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 선수들하고 말이죠. 고의로 부상을 입히는 선수들, 증오의 편지와 살해 협박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지요. 그런 그였기에 미국 최초로 대기업 흑인 부사장까지 승진도 했고, 최초로 흑인 야구 해설 위원이 되기도 합니다. 견고한 사회 규범에 맞서 끝내 저항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신체적으로 위험에 직면하고도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었던 그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요? 역사학자 프랭크 설로웨이와 심리학자 리처드 츠바이겐하프트는 야구 선수로 활동한 400여 명의 형제들을 가려내서 조사했더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출생 서열만으로도 도루율을 예측할 수가 있었답니다. 동생들이 맏이들보다 도루를 시도할 가능성이 무려 10.6배나 높다고 합니다. 도루 왕 리키 헨더슨는 일곱 명의 형제자매 중 넷째고, 루 브록 선수는 무려 아홉 명의 형제 중 일곱째며, 19번 본루 도루 성공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제키 로빈슨도 다섯 째 중 막내였다고 합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지만, 세상을 바꾸는데 아우들이 큰 역할을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풀국사 -윤제림 얘야, 이 사진 좀 보아라. 엄마가 한국으로 돈 벌러 갔을 때란다. … 모처럼 쉬는 날이라서 우리나라 사람들 열댓 명이 놀러갔었지. 아주 유명한 절이었어. 아름다운 축대와 돌계단, 사진엔 안 보이지만 오래된 돌탑이 둘 있고, 긴 회랑을 따라 철쭉꽃이 흐드러졌었지. 절 이름? 뭐더라. 엄마도 찾아봐야 알겠다. 네 아빠가 사준 것이라서 한 번도 안 쓰고 넣어둔 수건 한 장. 여기 있다, 풀, 국, 사 관광기념. 그래, 엄마가 지금 네 나이에 돈 벌러 갔던 먼 동쪽나라의 늦은 봄날 오후였다. 풀,국,사였다. -불국사 여행, 그 순결한 기억 한 컷 불국사에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장소는 어디일까? 조사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역사 교과서와 같은 책에서 제일 많이 본 사진은 정면의 좌측에서 우측으로 비스듬히 찍은 장면이다. 이 시의 스토리도 그 한 장의 사진에서 기인한다. 시적 화자는 아시아 어느 나라 출신의 어머니다. 이 시는 그녀가 청자인 딸에게 “아주 유명한 절”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고, 범영루가 소나무를 배경으로 서 있는 그 앞에서 “열댓명”의 처녀 총각 노동자가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그 때 시적 화자는 꽃다운 처녀였다. 사진 속에는 그녀를 사랑했던 현재의 남편도 있었나 보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사기 위해 ‘불국사 관광기념’이라 찍혀있는 수건 한 장을 선물했다. 그게 그녀의 마음을 뛰게 한다. “네 아빠가 사준 것이라서/한 번도 안 쓰고 넣어둔/수건 한 장”이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그 순간의 감격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말하자면 그 “수건 한 장”은 그녀를 향한 그의 프로포즈였던 셈이다. 그 기억 앞에서 아직도 그녀는 수줍어한다. 우리 삶에도 가끔 그런 설레는 ‘기억’은 봉인을 뚫고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그건 어떤 날을 다른 날과는 다르게,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더럽히고 싶지 않은(“한 번도 안 쓰고 넣어둔”) 기억이다. 절 이름을 묻는 딸에게 그녀는 ‘수건’을 통해 그곳이 불국사였음을 확인한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그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라는 노래처럼, 절 이름은 잊었지만 그 순간만은 그녀의 생에서 언제나 살아 있는 것이다. ‘풀국사’로의 여행은 그녀에게 타국살이의 고단함을 달래준, 무엇보다 그의 고백을 들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풀,국,사’. 이 이국식 발음은 이 시의 리얼리티를 선명하게 확보하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손진은 시인 약력 경북 안강 출생. 198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5 매일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시집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눈먼 새를 다른 세상으로 풀어놓다』, 『고요 이야기』, 저서 『서정주 시의 시간과 미학』외 7권, 1996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경주대 교수.
과채-토마토·백다다기오이·애호박 제외한 과채 출하량 감소 전망 [일반토마토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 가격은 출하량 많으나 품질이 좋고 대체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과 비슷한 각각 9000원/10kg, 7000원/3kg 내외 전망, 6∼7월 토마토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증가 [백다대기오이]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1만5000∼1만8000원/100개 전망, 정식면적은 감소 전망 / [취청오이] 가격은 백다다기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낮은 1만1000∼1만4000원/ 50개 전망,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감소, 7월은 증가 전망 [청양계풋고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3만7000∼4만1000원/10kg 전망,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증가, 7월은 감소 전망 / [일반풋고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3만5000∼3만9000원/10kg 전망 [애호박]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7000∼9000원/20개 전망,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증가, 7월은 감소 전망 [수박]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1600∼1900원/kg 전망,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증가, 7월은 감소 전망 [참외]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2만7000원/10kg 내외 전망 [과수]올해 사과 착과수 전년보다 감소, 배·복숭아는 증가 전망 [사과]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3만원∼3만3000원/10kg 전망, 착과수 감소 및 경북 봉화·영주 등 주산지 우박피해로 올해 생산량 전년 대비 감소 [배]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4만9000∼5만2000원/15kg 전망, 생육상황은 양호하며, 착과수는 기상호조로 전년보다 증가 [포도]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1만5000∼1만7000원/ 2kg 전망,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경주의 대표적 자동차부품업체인 ㈜일진은 지난 2일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장학금 400만원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사진> 이날 전달식에는 ㈜일진 한창진 부장과 김재금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을 비롯해 ㈜일진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지역 26개소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을 추천받아 아동 각 1명씩 10명을 선정해 각 40만원씩 총 400만원을 지원한다. ㈜일진은 매년 1회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회사이미지 제고 및 지역사회에서의 유대감 강화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은 “이번 행사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 함께 아동복지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경찰 및 경주 장애인 부모회, 여성자율방범대, 1366 센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험 재가지적 장애여성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보살피기 위한 제 2차 반딧불 프로젝트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 반딧불 프로젝트는 장애여성과 멘토를 맺어 정기적 방문, 상담과 취약요소 순찰을 강화하는 전문적인 보호 지원 시스템이다. 경찰관계자는 “경주경찰은 반딧불 프로젝트 2차 사업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협업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겠다. 우리 사회가 재가 지적 장애인에 대한 더욱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튼실한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유림초(교장 서인숙)는 지난 1~2일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신한은행 경주금융센터)과 연계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유림초는 학생들의 건강한 금융생활 습관 확산 및 금융관련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1사1교 금융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금융과 관련된 기초상식, 올바른 소비와 저축의 중요성, 용돈 관리 방법, 은행에서 하는 일, 금융과 관련된 진로교육, 도전 골든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주제로 눈높이에 맞는 체험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금융교육에 참여한 정본(6년) 학생은 “저축과 소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실제 생활 속에서 올바른 금융 인식을 가지고 균형 잡힌 소비와 저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20일까지 덕동호 상수원보호구역 통행제한 도로에 유류, 유독물 등 전복, 추락 등 사고 시 상수원 오염 우려가 있는 물질의 수송차량 통행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상수원보호구역 통행제한 도로는 상수원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등과 이에 인접한 지역의 도로에서는 유류·유독물 등 수질오염 유발물질을 수송하는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해 수질오염사고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정된 도로다. 이에 천군동 보불로 삼거리에서 양북면 장항리 삼거리까지 덕동호 주변 지방도 945호선(구 국도 4호선) 11.7km의 구간을 통행하고자 하는 유류·유독물 등 수송차량은 이설된 국도 4호선이나 보불로 삼거리→불국사→석굴암→장항삼거리로 우회해야 한다. 다만 통행제한 구간을 불가피하게 통행하고자 할 경우 수송차량의 소유자나 운전자가 경주시 환경과에서 임시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통행제한도로 위반자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규정에 의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경주시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3개월 간 물놀이 관리지역 점검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물놀이 안전관리 비상근무반(T/F)을 편성해 운영한다. 물놀이 안전관리 비상근무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며, 총 5개소(양북1, 산내4)의 물놀이 관리지역 순찰활동과 정보 수집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사고예방과 사고 시 신속 대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 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물놀이 안전지킴이 요원을 산내면 그린하우스와 내곡교, 청룡폭포, 양북면 대종천에 각각 배치해 안전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환 안전재난과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유급안전요원 배치와 비상근무반 순찰을 통해 물놀이 취약지역 집중감시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해 스스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전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2017년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모금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직원들의 소중한 정성을 모아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직원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경주지역 전 학생 및 교직원이 5월 한 달 동안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모금된 금액은 전액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하고 있다. 구종모 교육장은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건강을 회복하여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것이다. 전 직원이 적극 모금행사에 참여해 주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14일간 저출산 위기극복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2015년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1.29명으로 경북평균 1.46보다 낮고 경북도 지역 10개 시 중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등 인구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저출산 극복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위기극복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출산은 감동, 육아는 보람, 가족은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대학교(동국대, 서라벌 대학, 위덕대)에서 실시했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중심이 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지원 안내서, 건강한 결혼장려 문화 조성 홍보, 홍보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출산장려 캠페인을 실시해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주경찰서는 B.B.S경북연맹 경주지부와 함께 지난달 31일 월드예식장에서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모범청소년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모범청소년 21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한 정윤혁(경주고3)군 외 2명에게 지방경찰청장상, 장서은(안강여고3)양 외 4명에 경찰상, 경주여자중학교 조재형 교감 및 B.B.S운영위원 김동운 외 1명에 지방경찰청장표창 및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 수상자한 학생들은 “그냥 소외된 친구를 도와줬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경주경찰과 BBS는 학교폭력이 없는 날까지 모범청소년은 격려하고 비행청소년은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일 보건교육장에서 주민을 건강 주체로 세우고, 주민 건강지도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주민역량강화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월성동 건강위원, 보건 사업 참여 자원봉사자 등 건강리더 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민역량강화 교육은 4월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5회 15시간 동안 진행했다. 건강리더의 역량강화에 필요한 △건강의 주인, 주민 참여 개념 △주민지도자의 역할과 자세 △소통하는 마을(주민대화/주민소통) △우리 마을지도 그리기 △주민지도자 마을 속으로 등 강좌로 구성됐다. 이날 수료식 이후 건강리더 회원들은 단순 자원봉사 차원이 아닌 주민의 생각을 모으고, 주민들이 지역의 사회·환경 등 건강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돕는 마을의 건강리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주민주도형 건강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 주민참여와 재능기부를 유도해 건강한 사회 분위기 및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학과장 허상현) 동문들이 지난 2일 백주년기념관 화백홀에서 조경학과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올해 입학 30주년을 맞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87학번 동문들이 성실하고 우수한 조경학과 후배를 지원하고 학과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조성한 것이다. <사진> 이날 교내 백상관컨벤션홀에서 조경학과 87학번 입학30주년 홈커밍데이행사도 함께 진행돼 선후배간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이장엽 조경학과 87학번 대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경 기술자를 배출한 학과로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후배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보필해서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경 과학기술대학장은 “후배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정성을 모아준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번 홈커밍데이를 통해 모교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동문회 활성화는 물론 앞으로 조경학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는 1974년 12월 전국에서 4번째로 서울캠퍼스 농림대학에 신설됐으며, 1980년 3월 경주캠퍼스로 이동해 동국대 조경학과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2010년 30주년을 맞은 80학번부터 매년 입학 30주년이 되는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문대학 미술학과는 지난달 31일 100주년기념관 중회의실에서 미술학과 시각디자인전공 제자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미술학과 시각디자인전공 제자사랑 장학금은 미술학과 오창린 교수를 비롯한 기부자들이 학과의 발전과 성실하고 우수한 제자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위해 조성한 것이다. 이번 학기에는 윤혜원(미술학과 4학년)학생 등 17명에게 각 일백만원씩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수여를 맞은 장성재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문대학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맞아 여러가지 면에서 어렵겠지만,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창린 교수는 “미술학과 시각디자인전공 제자사랑 장학금은 2013년 개설이래로 지금까지 총 1억700만원의 장학금을 성실하고 우수한 제자들에게 지급했다”며 “이러한 교수님들의 정성과 제자사랑을 몸소 체험해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본인은 물론 학교와 학과를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국대 미술학과 시각디자인전공은 경상북도 산업디자인전람회 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경상북도 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등 여러 공모전 및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주동궁원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식물아카데미 6기 수료식을 가졌다. 식물아카데미 교육은 식물 재배 일반, 생태와 생리적 특성 등 식물재배의 기본을 배우는 이론 수업과 관엽·수생 식물 화분만들기, 꽃 장식 테이블 세팅법, 베란다 텃밭 가꾸기 등 실생활에서 화초를 기르고 가꾸는데 도움이 되는 실습수업으로 구성해 3월부터 매주 1회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6기 수료식에서 70명의 수료생들을 ‘동궁원 알리기 홍보요원’으로 임명하는 특별한 위촉식도 같이 진행됐다. 이들은 식물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체험한 동궁원의 매력을 페이스북,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활동 우수자 1명을 선정해 연말 우수 홍보요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주동궁원 식물아카데미 7기는 오는 8월 중 모집하며, 문의사항은 동궁원 담당자(054-779-8725,8729)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