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섬 여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승선권 할인, 관광지 및 시설 입장료를 무료 또는 할인 해주는 여행상품‘열정! 바다로’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6월부터 9월(4개월)까지 만2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바다로 티켓을 구매하면 포항-울릉, 후포-울릉, 강릉-울릉, 묵호-울릉 구간을 운행하는 모든 여객선의 승선권을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20%이상을 횟수 제한 없이 할인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바다로 티켓은 홈페이지‘가보고 싶은 섬’(http://island.haewoon.co.kr)에서 6월초부터 구매(9900원)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승선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울릉군 관광지 및 시설에 대해서 봉래폭포, 섬목관음도 연도교, 해중전망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독도전망 삭도시설, 태하향목 모노레일의 이용료는 약 50% 할인된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청년들이 쉽게 가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를 이번 기회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체험함으로써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는 16일 월성스포츠센터 강당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뮤지컬 ‘돈키호테’를 3회에 걸쳐 시행했다. 1, 2회차는 지역 초등학교인 양남, 나산, 양북, 감포초 학생을 대상으로 초청 공연을, 오후 7시 30분 공연은 자유 관람으로 진행됐다. 돈키호테는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유명한 소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뮤지컬로 돈키호테와 그의 친구 산초가 함께하는 좌충우돌 모험이야기이다. 월성원자력은 도시에 비해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적 소양을 넓혀 주기 위해 매년 초청 공연을 시행하고 있다.
이임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문학과 교수(66)는 진정한‘학자’다. 명징한 정신의 소유자로 학문에 대한 집념과 근성은 우리시대 보기 드문 선비의 기상을 가진 사표로 손색없다. 이 교수는 지난 1983년부터 34년간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여러 학문적 업적과 함께 향가연구에 매진해온 이다. 이 교수의 경주에 대한 사랑과 향가에 대한 집요한 연구가 없었다면 신라향가의 문학적 이해는 요원했을 것이다. 이임수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사랑 그 한없는 집착으로부터(나무기획)』시집을 최근 냈다. 이 교수의 정년퇴임식 및 출판기념회는 지난 9일 열린 바 있다. 이 교수의 새 시집 소개는 참으로 가슴 먹먹하다. 이번 시집 말미‘마무리’에서‘2월말 갑자기 대장암 판정을 받아 봄과 함께 누워 삶을 되돌아 보았다’며 밝힌 것처럼 조심스럽게 근황을 알리며 성찰에 다름 아닌 시집을 냈기 때문이다. 쉽게 쓴 그의 싯구, 행과 연마다에는 진한 페이소스가 깃들어있다. 자신을 가만히 관조하면서 독자들의 가슴을 치는 시어들은 눈시울을 젖게 한다. 그리고 그 페이소스를 뛰어넘는 삶에의 애정과 활기도 가늠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그의 시집은 더욱 정서적 호소가 강렬한지 모르겠다. 교수 연구실을 찾은 12일도 책상 가득 시집을 쌓아놓고 일일이 사인을 하고 있었다.‘나누기 위해서’란다. 이 교수의 눈빛은 여전히 형형했으나 인터뷰를 삼가고 잔잔하게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다. 이 교수의 시집을 소개한다는 고리타분한 형식과 명분은 잠시 접어두고 싶다. 너무나 적확하게 삶을 꿰뚫는 이 교수의 시들을 어찌 짧은 몇 글자로 대신할 수 있겠는가. 이 교수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대부분의 기사 구성은 이 교수의 시로 대신한다. 이번 시집은 제1부 자화상, 제2부 사랑은 강물처럼, 제3부 바람따라, 제4부 더불어 살며 등 4부로 나눠 총 105편으로 구성됐다. 쓸쓸한, 외로운, 사랑, 가을, 삶, 죽음 등의 시어가 자주 보인다. 이런 시어들을 통해 익숙한 자연과 사랑과 우정,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나즈막히, 읊조리듯 우리에게 충고하고 따뜻하게 조언한다. 시들의 전반에는‘여가 거고 거가 여네’라는 시 제목처럼 암 투병 중인 시인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관조’가 강물처럼 흐른다. 한없는 로맨티스트로서의 면모도 자주 등장한다. ‘나는 꽃피는 봄날이 좋다/ 이 좋은 봄날에도 이별이나 죽음,/ 사랑까지도 항상 짐스러웠다/ 이제 누구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강물 따라 바람 따라 흘러간다./ 덧없는 자유요 해탈이다.//’-들머리 전문. ‘남쪽나라가 그리운지/ 엄마의 약손이 그리운지/ 이마가 차다.// 청춘이 다하고/ 사랑할 힘조차 없어, 이제/ 싸늘한 이성으로만/ 살아가라는 뜻일까?/ 울지 마라/ 슬퍼하지 마라/ 오늘은 절정의 가을꽃이다.//’ -‘찬 이마’전문. ‘한 남자가 꽃나무 아래 자고 있다.// (경고장) 이렇게 자다가 생을 마칠 수도 있음.// (묘비명) 영원으로 이어진 봄날 길 떠나다.//’-‘봄꿈’전문. ‘중략...누구에게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다 바람처럼/ 떠날 수 있게요. 가끔 쓸쓸할지라도./ 하략.’- ’바람의 노래‘ 중. ‘중략...‘너무 많은 시간들이 나만을 위해 존재하겠지. 하고 싶은/ 말들도, 가슴 뭉클한 시도, 잔잔히 삶을 되돌아보는 소설도/ 써보고, 바보 그림도 그리고, 제멋대로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해봐야지. 다 못해도 좋고 바람이 되어 떠돌다 어디서 그쳐도/ 할 수 없지, 주어진 운명이 거기까지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함께 나누고 살다 떠나면 그뿐, 솔잎 사이를 빠져나가는 여린/ 바람이면 어떻고 세상을 뒤흔드는 태풍이면 어떠리.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한바탕 바람이요 꿈인 것을!//’ -‘바람의 노래2’중에서. ‘중략...돌이켜보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살진 않았기에 부끄럽거나/ 후회는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고집과 갈등,/ 밤늦게까지 마신 술들이 몸속에 종양을 이렇게 자라게 했나/ 보다. 암세포들도 내 인생의 일부다. 이제와 어떻게 하겠는가?/ 싸우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수 밖에.//’ -‘암의 원인’ 중에서. ‘중략... 그러나 나는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주어진 대로/ 살다 떠나고 싶었다. 지금도 항암치료나 해보고 간단한 수술/이면 모르지만 여러 곳에 번졌다면 의술에 의지하고 싶지 않다./ 중략/ 할 수 있는 데까지 치료해보고 자유롭고 싶다. 중략/ 언제까지나 맑은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하면서도 더는 집착하지 않을 생각이다./ 오늘은 봄비 소리 들으며 편히 잠들고 싶다.// 떠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지./ 하략.’ -’대장암‘ 중에서 ‘눈이 내리는 날엔/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냥 쉬도록 하십시오/ 삶도 내려놓고.’ *함박눈이 내리는 날엔 모든 직장이 쉬면 어떨까?/ 아니면 일의 속도를 반으로 줄이거나.’ -‘눈 오는 날’전문. ‘그 사람을 만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 것,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아름다운 시간만을 기억하는 것.// 그가 어디에서 누구와 살건/ 아직도 따뜻하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일.//’ -‘사랑 5’전문. 이상과 같은 시들에서 이 교수는“내가 아프려고 그랬는지 이번 시집에는 이별과 죽음에 관한 시가 많아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축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가 스포츠명품도시 천년고도 경주에서 9일간 열전을 마무리했다. 3일 개막 예선을 시작으로 초등부 11개팀, 중등부 10팀, 고등부 8팀, 대학부 7개팀 등 총 36팀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조별 리그 및 토너먼트 75경기를 치르며 우승팀을 가렸다. 초등부 신라리그 우승팀은 전남 광양중앙초, 준우승은 경북 상대초가 차지했으며, 화랑리그에서는 인천 가람초가 우승, 경남 남강초가 준우승을 가져갔다. 중학부 우승은 울산 현대청운고, 고등부는 충주예성여고, 대학부 우승은 경주 위덕대학교로 돌아갔다. 특히 위덕대는 지난해 여왕기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올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짜릿한 승부차기 끝에 설욕전을 펼쳤다. 결승전에서는 강원도립대를 1대0으로 물리치고 2년 만에 여왕기 정상을 탈환했다. 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알천축구장, 축구공원의 천연잔디를 보수하고 참가팀마다 서포터즈를 운영해 선수들을 응원함으로써 최상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훈훈한 경주시민의 인심을 전했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연인원 1만여 명의 선수, 임원, 가족이 경주를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유서 깊은 통일전에서 민주평통 경주시협의회가 주최한 초등학생 글짓기대회가 지난 10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상인 경북도교육감상을 수상한 황성초 허록 학생을 비롯해 경주시장상, 교육장상, 국회의원상, 시의회의장상, 대회장상 등 43명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부모들과 통일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를 병행해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내년 행사는 더욱 보람 있고 알찬 행사를 약속하면서 통일의 노래와 함께 8000만이 하나 되는 미래 통일을 다짐하는 자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회장인 이복규 민주평통 경주시협의회장은 “글쓰기는 완전한 인간을 만들고 어린 학생들의 미래발전에 창의적 사고의 기본”이라며 “화랑도 정신을 이어받아 통일 미래의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번 글짓기 대회가 전통적 행사로 지속되도록 약속했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경주시 문화상은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분야별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자에게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권순채(64) 선생이 수상했다. 권순채<인물사진> 문화·예술분야 수상자는 향토문화지킴이자 시인, 농부로서 내남면 이조1리에 살고 있다. 선생은 1973년부터 지금까지 농사짓고, 꾸준하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굳건한 뿌리의식 없이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들을 묵묵히 해냈다. 바로 신라문화동인회 자료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고향 향토사 연구를 거듭하면서 1985년부터 사라져가는 경주의 고유한 땅이름을 조사하고 연구했으며 경주 지방의 땅이름, 동제, 전설, 방언, 나무 등과 문화유적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땅이름(지명) 관련책만 해도 시집까지 4권으로, 지금까지 총 9권의 책을 발간해 낸 그는 고속철도 기초노반 공사, 공공근로, 문화재 발굴현장 등에서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돈을 마련해 책을 냈다. 선생은 지난 3월, 경주문화원이 올해 첫 제정한 제1회 ‘자랑스런 경주문화인 상’을 수상하는 등 32년간 무명 학자로서 고군분투한 공로를 인정받고 드디어 그간의 노고와 업적을 치하 받은 바 있다. 그는 또,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제’를 주선해 지내고 있다. 선생은 또, 세속오계를 실천한 신라 화랑 ‘귀산과 추항 숭모제’를 2011년부터 주체적으로 주관해 지내며 동서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선생에게 수상소감을 물었다. “지금까지 묻혀 있었던 것들이 밝혀져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아무 이름도 없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고 빛을 볼 수 있는 것이 소중하고 기쁩니다”면서 다치기도 하고 ‘한정 없이 돈 쏟아 붓고 남들에게 비난 받았던’ 순간들도 주마등처럼 스쳤다고 했다. 현장에서 많은 일을 하면서도 비난은 이어졌다고 했다. “비판 받는 게 일이었죠. 하하. 알만한 이들도, 돈 어렵게 벌어 쓸데없이 엉뚱한 것에 쓴다고요. 근무 시간이 외에 글을 쓰고 기록을 해야해서 힘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선생은 단호하게 확신한다. “이 지구상 수많은 민족과 나라와 사람이 있지만 기록하는 자 만이 역사상에 전해지는 것 아닙니까” 라면서 천직인 농사일을 기본적으로 하면서도 경주의 전설, 사라지고 있는 경주의 말들, 땅이름 조사는 물론, 문화유적과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숨어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연구가 열심이다. 또, 경주시 전체에 대한 마을 단위 지명조사, 오래된 나무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대표적인 나무들만 보호수로 지정돼 있어요. 그런데 지정되지 않은 나무들이 더 좋은 것이 많거든요? 그런 나무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경주에서 누가 각종 유실수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보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이들 자료도 문화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겁니다” “이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조사하고 연구 해야죠. ‘이 몸 다 바쳐 생을 사른다’는 각오로 끝까지 발굴하고 기록할 생각입니다”는 선생의 경주 사랑은 더욱 가열차져 탄력이 붙었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와 자연보호형산강살리기봉사회, 자연환경사랑운동본부는 지난 8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형산강 서천둔치에서 제22회 환경의 날 기념식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세계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인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 에서 제정, 그해 UN총회에서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교육지원청 구종모 교육장, 배진석 도의원, 손경익 시의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월남전참전자회 경주시지회, 경주교육발전연구회,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경주대, 효청보건고, 경주여중, 선덕여중, 경주초, 흥무초, 월성초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불국사초, 불국중 학생들로 구성된 불국사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시범과 노영우아카데미 천년미소주니어공연단의 방송댄스 등 식전공연과 환경사진전시회 등 부대행사와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손유경 환경관리팀장, 경주교육지원청 김상엽 행정지원담당, 경주경찰서 정보과 배일성 경위, 월성원자력본부 서홍기 홍보팀장 등 일선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헌신한 환경유공자 표창에 이어 비점오염저감캠페인, 소하천살리기운동 등 환경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김헌규 총재는 “우리의 환경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동은 우리 후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미치게 된다. 환경의 날을 맞아 말로만 하는 운동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 14일, 특별전시관에서‘제33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시상식을 열었다. <사진> 지난 5월 8일 열린 대회에는 경주를 비롯 포항, 김해, 대구 지역의 초등학생 323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01명의 어린이가 입상했다. 최고상인 으뜸상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금동봉황장식’을 빚은 황화랑(금장초 6학년), 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토우장식긴목항아리’를 그린 김혜빈(경주초 3학년), 국립경주박물관장상은 ‘부처’를 그린 김지혜(양남초 6학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버금상(경상북도지사상 등) 12명, 솜씨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18명, 꿈나무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68명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들은 어린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문화재의 특징을 잘 파악해 성실하게 표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훈련되거나 정제되지 않은 어린이다운 순수함과 자유로운 표현력을 높이 평가한 것. 입상작들은 오는 7월 30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어린이의 눈높이로 우리 문화재를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황성공원 임란의사 창의공원에서 제20회 경주임란의사 추모 행사가 열렸다. 경주임란의사 추모회(회장 김병호)가 주관하는 추모 행사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유림단체, 추모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추모사, 헌화·분향 등 추모의식과 지난 3일 열린 임란의사 추모 백일장 대상 시상 및 대상작품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20회째 거행되는 임란의사 추모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섰던 조상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매년 거행하고 있다. 1592년 4월 일본군 선봉대가 부산포로 쳐들어와 서울을 향한 북진을 계속해 2개월도 채 못 돼 전 국토가 유린됐다. 경주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명 살상과 신라천년 유물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 탈취, 파괴됐다. 이에 임진왜란이 일어난 당해 1592년 6월 9일 반월성 문천(지금의 남천)에서 경주부윤 윤인함과 판관 박의장을 비롯한 경주지역 의병장 43명, 울산 25명, 영천 14명 등 12개 고을 132인이 모여 말의 피로써 맹세하고 항쟁을 결의했다. 이를 문천회맹(蚊川會盟)이라 한다. 이는 문경 당교회맹, 언양 구강회맹, 대구 팔공산회맹, 창녕 화왕산회맹보다 앞선 최초의 회맹이다. 이 회맹으로 모여든 의병들이 경주성을 회복하고 전장의 선봉에 선 결과 마침내 국란을 극복하게 된다. 이에 경주시는 의병이 일어난 창의의 진원지요 회맹의 시발지로 임란의사들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귀감으로 삼고자 매년 6월 9일 임란의사 추모백일장과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김병호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임진왜란 시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난 의병 창시의 진원지인 경주가 선현들의 거룩한 충효정신을 이어받아 의사들의 혼을 높이 숭모하고 기려 나가자”고 말했다.
경주시립합창단은 종교음악이 대부분인 합창음악의 장르에서 세속음악으로 가장 널리 불려지고 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합창작품곡을 경주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오는 22일(목)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작곡가 중 한 사람인 카를 오르프(Carl Orff, 1895~1982)의 대표작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로 제40회 정기연주회를 가지는 것. 이 작품은 전체 25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1부는 ‘봄의 노래’, 제2부는 ‘술집에서의 정경’ 그리고 제3부 ‘줄거리 있는 사랑 이야기’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제1곡 ‘운명의 여신(O Fortuna)’으로, 이 곡은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여져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카르미나라는 말은 Carmen(라틴어로 노래라는 뜻)의 복수형이고 부라나는 보이렌(Beuren)의 라틴어 이름이다. 즉, ‘카르미나 부라나’는 ‘보이렌의 시가집(詩歌集)’이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시가집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으로 수 킬로 떨어진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트 보이렌의 수도원에서 발견된 데서 ‘카르미나 부라나’란 이름이 붙었다. 익명의 유랑승이나 음유시인에 의한 세속의 시가집으로 13세기∼14세기에 걸쳐 골리야드로 불린 유랑학생에 의해 라틴어로 쓰여졌다. 전체는 4개의 부문으로, 도덕적·풍자적인 시와 연애시,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와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져 있고 다소 외설적인 부분도 있다. 이 작품은 카를 오르프의 무대 형식에 의한 칸타타 3부작 ‘승리(Trionfi)’의 제1부작으로서 그의 출세작이며 1936년에 작곡했다. 이 작품은 원래 무대음악형식으로 작곡돼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무용과 함께 연주되기도 했다. 이번 경주시립합창단의 연주는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로 구성된 반주와 구미시립합창단(지휘자/윤동찬) 그리고 경주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김인주)이 협연해 합창의 소리를 강조한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에는 마혜선, 테너 강현수, 바리톤 제상철이 함께 한다. 또, 연주를 시작하기 전과 연주 중간중간에 김강규 지휘자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어서 곡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전통피리의 향연, 2017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개막 축하공연, 세계피리명인전, 세계 전통악기 전시전을 비롯한 체험행사와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렸다. 9일 첫날 개막공연과 세계피리명인전에는 저명한 세계 피리명인들을 만나기 위해 시민과 관람객 1000여 명이 경주예술의전당 전 좌석을 가득 메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금명인 박환영과 피리명인 정재국의 청아하고 맑고 고운 선율은 잠시나마 세상 모든 걱정과 시름을 잊게 했다. 이어 인도 반수리와 따블라, 일본 사쿠하치와 고토, 네팔 반수리와 사랑기, 마달, 중국 디즈, 쟁, 이호, 비파, 독일의 트럼펫 등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연주는 관람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열린 세계 30개국 100여 종 200여 점의 피리와 전통악기 전시전과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전국대금경연대회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을 실물로 보고, 연주 및 악기 제작에 대한 영상을 감상하거나 홍보관에서 악기 체험과 연주자의 제작 음반을 직접 구입하는 등 세계의 다양한 피리들을 보며 전시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아울러 대금 단일 종목으로 국내 유일의 대회인 대금경연대회도 만파식적의 본 고장인 경주에서 치러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기관인 음성서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자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설화의 본 고장”이라며 “치유와 평화의 힘이 담긴 생명의 악기 피리로 찬란한 우리 음악 문화의 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체류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불미스러운 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다문화가정 구성원들과의 화합을 위한 ‘경주발전포럼과 경주경찰서가 함께하는 경주시 거주 외국인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10일 경주경찰서 화랑마루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주발전포럼(회장 김수용, 이하 경발포)과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가 지역에 체류 중인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 국적의 다문화 가정, 유학생, 근로자 10명을 초청해 소통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경발포 회원들과 외국인들은 대화와 스피드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와 배려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근 발족한 관광경찰관들이 외국어로 환영인사와 포부를 전해 차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외국인들에게 전달해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제공됐다. 김수용 회장은 “이번 행사를 같이 준비한 경주경찰서에서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치안에 더욱 힘써 주길 바라고, 경주는 범죄가 없고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이 전 세계에 퍼져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경주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용 회장을 비롯한 경발포 회원 30여명과 양우철 서장을 포함한 경주경찰서 외사계 직원, 백승관 재경향우회장, 배진석 도의원, 윤병길·이동은 시의원이 함께 자리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발포는 2009년 서울거주 경주출신들이 발족한 경주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현재 서울 및 경주의 150여 회원이 외국인 정착지원, 불우 아동 및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경주사회연구소(이사장 윤만식, 소장 김영호)는 지난 10일 경주유림회관 4층 강당에서 제4회 경주발전 연구개발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조선시대 경주인 목민관의 정사이념과 절의정신 재조명’을 주제로 학계, 언론계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만식 이사장의 개회사, 김영호 소장의 대회사, 최양식 시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장인 김갑주 박사의 ‘조선시대 과거제도와 지방관의 역할’, 김영호 경주사회연구소장 ‘통훈대부 목사 노암 김종일의 효행과 보국정사’, 박정웅 전 울산대 교수 ‘과거와 경주인의 행적’, 최형대 박사 ‘현감 백사 최동언의 생애와 위민정사’, 김시황 경북대 명예교수 ‘수졸당 이의잠 선생의 생애와 임란 의병활동’ 등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윤만식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고장 전래의 도덕성과 미풍양속 회복을 통해 땅에 떨어진 예의 도덕을 바로세우고, 정의로운 사회,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이 자리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경주시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 가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경주사회연구소는 지난 2011년 설립 이래 각종 연구지 발간과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경주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7일 경주우체국ㆍ한국야쿠르트ㆍ모범택시경주시지회ㆍ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자 등과 함께 ‘아동안전지킴이집·아동안전수호천사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상호 협력과 활동 중 어려움이나 건의사항 등을 청취 등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지역사회안전을 위해 봉사를 하시는 아동안전지킴이집ㆍ아동안전수호천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과 적극 협력해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안전지킴이집ㆍ아동안전수호천사는 2007년 경기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 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와 경찰이 협력, 아동들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수립된 제도로 경주지역에는 90개소의 아동안전지킴이집과 150명의 아동안전수호천사들이 아동안전을 위해 활동 중이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노령 인구의 활용을 통해 개인과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봄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지향해 가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과제다. 2075년에는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 1.2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하는 상황이 된다고 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한국 생산가능인구 100명 대비 65세 이상 노인 수를 뜻하는 노인부양비는 19.6명이다. 이는 생산가능 인구 5.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한국의 19.6명은 낮은 편으로 보아야겠지만, 곧 인구비율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 짧은 기간 동안 노인부양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르신 일자리 발굴과 취업상담, 취업을 위한 교육, 훈련 및 동행면접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후소득 창출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노인 취업 전문기관으로서, 기업체와 연계해 어르신들이 가진 소중한 경험과 경륜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가족 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경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김경매 센터장을 만났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는? 구직을 희망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취업상담과 알선을 통해 어르신의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참여 및 여가 활동을 지원해 생산적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노인취업 전담 수행 단체다. 구직 희망 어르신의 취업상담, 알선, 취업 지원과 지역사회업체 및 기관(단체)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의 구인처 개발이 우선 주요사업이다. 경로당의 공동작업장 운영 활성화와 취업 어르신의 취업 적응과 장기 취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어르신 취업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항상 애쓰고 있다. -취업지원센터 일을 하게 된 동기는? =평범한 가정의 둘째로 태어나 공 기관에 근무하던 남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40대 중반까지 전업주부 생활을 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며 학문의 깊이를 더하고 지역 복지사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전공과 관련된 일을 찾던 중 2009년 12월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령인구가 급증하던 시기였고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게 되는 2015년 경에는 어르신들의 취업이 중요한 사회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전공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경제적, 사회적인 필요에 의해 일자리를 구하는 어르신들의 노후를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해드릴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생각되었다. -어려운 점과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이 어렵다. 어르신에 대한 편견과 여러 가지 이유로 어르신 일자리는 단순 노무이거나 경비 등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어르신들은 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강하고 일 자체에 대해 보람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구인 업체가 어르신들의 이런 점들을 보시고 보다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 주셨으면 한다. 일을 하다보면 보람된 일이 많다. 알선해 드린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근무하시고 조금이나마 여유로운 미소를 보일 때 항상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기업 등 취업의뢰 기관의 반응은? =특정세대와 관계없이 취업이 어렵다보니 어르신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취업 의뢰기관이 근무 시간이 길거나 임금이 낮은 일자리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취업한 어르신들이 기대 이상으로 일을 잘 하셔서 취업 의뢰기관의 인식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계약기간을 연장하거나 임금을 올려 주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에서 노인 일자리창출 방안이 있다면? 경주시는 2017년 현재 노인인구비율이 19.1%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노인들에게 자립형 일자리가 절실히 필요할 때다. 현재 노인 일자리가 대부분 불안정하고 단순 노무직 등에 쏠리는 상황에서 노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야 하며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안과 정책을 통해 노인이 행복한 경주를 만들도록 많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민간 기업의 ‘시니어인턴십 프로그램’ 실시, 경주지역 특성에 부합한 ‘지역특화사업’ 육성, 노인일자리 자원조사도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본다. -앞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노후를 사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국가발전에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서는 구인 업체와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 지방자치단체 등 전체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는 2015년, 2016년 보건복지부상을 받을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기업체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구직신청은 취업지원센터 방문 또는 전화→구인(사업체, 개인, 단체: 사업자등록증 지참)접수, 구직(이력서, 사진, 신분증, 자격증 등)지원 및 상담→구직신청서 작성→구직등록→취업교육훈련→알선→취업→사후관리로 이뤄진다. 방문 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과 증명사진 1매를 지참해 직접 상담하면 가장 좋다. 앞으로 어르신들께서 저희 센터를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문의:054-744-8706) 윤태희 시민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감독 김태호)가 제3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사진> 동국대 사격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남태윤(스포츠과학1), 한창희(스포츠과학3), 유승희(스포츠과학2) 선수가 합계 1862.7점을 합작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개인전에서는 유승희가 결선에서 247.3점을 획득하여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태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훌륭한 경기를 치뤘으나 한체대에 0.3점 차이로 단체전 금메달을 놓쳐 무척 아쉬웠다. 앞으로 훈련에서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여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국대 사격부는 지난 봉황기대회에서 공기소총 단체전 종목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동국대 사격부는 1985년에 창단해 아시아경기대회 사격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왔다. 2014년에는 동국대 사격부 30년을 기념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사격부 발전기금으로 6000여 만 원을 쾌척하며 실력뿐만 아니라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의까지 겸비한 대학부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8~9일 18기 명예경찰소년단 21명과 함께 청소년경찰학교와 전통문화체험관을 방문했다. <사진> 포항 청소년 경찰학교에서는 112 지령실·실내 사격장등 경찰 체험을 가졌고,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난타·택견 등 전통문화와 예절교육을 배워 학교폭력선도자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했다. 명예경찰소년단원들은 “경찰체험은 내가 경찰이 된 것 같아 멋있고, 재미있어요. 예절교육은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알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경찰체험은 물론, 전통문화와 예절교육 등 한층 더 다양한 경험 통해 명예경찰소년단으로서 각 학교의 학교폭력예방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경찰서 명예경찰소년단은 2000년 제 1기를 시작으로 학교폭력 또래지킴이로서 자긍심과 올바른 국가관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안보·역사 현장 견학 및 국토순례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방동요를 통해 안전을 배우고 노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17회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경주 대표로 출전한 중앙유치원 합창단이 영예로운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 대회는 지난 2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최하고 경북도교육청, 한국소방안전협회 대구경북지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참가팀과 학부모, 내빈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유치부·초등부 총 17팀의 즐거운 소방동요 합창과 매직 쇼, 복화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익하게 진행됐다. 경주 중앙유치원 합창단은 7세 어린이 29명으로 구성돼 ‘우리친구 소방차’를 출전 곡으로 선정하여 유치부 9개 팀과 경쟁해 가창력, 표현력, 창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득해 금상을 차지했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까지 수고해주신 중앙유치원 지도교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대회 참가가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함께 119소방동요로 자연스럽게 안전을 배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주만의 특색있는 힐링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으로 채우길 바랍니다” 김여환 경주시보건소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쉼을 통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2017년 힐링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개최되는 2017년 힐링캠프는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소장은 힐링캠프롤 통해 시민에게 참다운 쉼을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 소장은 “경주시의 고혈압 질환자는 성인 30세 이상 27%가 고혈압 진단을 받고 투약중이다. 고혈압은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숲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혈압의 안정화와 생활습관 개선하는 등 질병으로 발생되는 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힐링캠프를 통해 지역의 자연친화적인 힐링명소와 연계해 참다운 휴식, 몸과 마음의 치유, 명상 등을 통해 경주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힐링캠프에는 토함산 자연휴양림, 동국대 국제힐링센터,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보건소 각 사업팀이 협력해 시민들에게 참다운 힐링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몸의 힐링(건강밥상, 걷기명상, 타이치운동, 필라테스), 마음의 힐링(감정코칭, 숲속명상, 웰다잉, 음악치료), 생활의 힐링(건강교육,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 등이 계획돼 있으며 2박 3일, 1박2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 소장은 “힐링캠프는 숲 치유를 통해 현재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면서 “건강은 미래가 아닌 현재가 중요하다. 지금부터 스트레스를 줄이고 힐링을 통한 지속적 관리로 건강한 삶이 만들어 질수 있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이란 제도를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유용하게 사용하기 바랍니다” 홍우표 미소금융경북경주법인 이사장은 미소금융이란 제도가 서민에게 유용한 정보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많은 시민이 미소금융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면서 시민들에게 미소금융 알리기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미소금융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미소금융경북경주법인은 지역 내 영세자영자의 자활을 지원하고자 2010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곳입니다. 지난해 서민금융생활지원법 시행과 함께 서민금융진흥원 사업수행기관으로 영세자영업자 외 취약계층 서민에게도 다양한 대출지원업무뿐 아니라 취업알선 및 일자리 지원업무도 확대지원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아직 미소금융이 어떤 기관인지 모르는 시민이 많다. 미소금융에 대해 설명해달라 미소금융은 성실하고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층과 저신용 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2009년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출발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보증금 대출과 취업성공대출, 취약계층자립대출 등 다양한 대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금대출 이외에도 미수금융 이용자의 자활성공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창업컨설팅, 취업알선 및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서민금융생활지원법 시행으로 미소금융과 햇살론, 국민행복기금 등을 통합해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서민금융진흥원으로 확대 출범했습니다. 서민금융은 170여개 미소금융지역법인과 지부, 3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현장에서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소금융은 어떤 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어떤 혜택이 있나? 미소금융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개인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의 창업예정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금융제도다. 또한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등도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대상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이기에 무담보, 무보증으로 금리 년4.5%로 대출이 가능하다. 연체없는 성실 상환자에게는 1% 감면 혜택도 있어 가장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지역에서 미소금융의 지원 대상자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역에는 최근 크고 작은 일이 많았다. 메르스와 경주지진 등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 감소로 지역 경제의 불황이 깊어졌다. 이런 불황으로 자영업의 신규 창업은 물론 기존 영세 자영업자들의 신규 투자 및 시설개선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로 인해 사업을 확대하려는 시민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대출문의도 준 것이다. 또한 미소금융에 대한 인식 부족도 한몫을 하고 있다. 미소금융을 대부업체나 사금융 하나로 인식해 대출을 꺼리는 시민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 차원에서 공영방송이나 중앙 일간지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주에서는 지역 내 영세자영업자 또는 취약계층 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정홍보지에 정기적 게재 등 시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 -시민에게 한마디 미소금융은 어느 개인이나 단체가 영리목적으로 운영하는 사금융 또는 대부업체가 아닙니다. 정부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저신용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 서민들에게 자활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국내에서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기관입니다. 미소금융경주법인은 대출지원 외에도 안정적인 서민생활지원을 위해 사업컨설팅 무상지원을 비롯해 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민들이 이렇게 유용한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