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빈도(Frequency) 주당 3~5일의 체중감소를 위한 유산소운동과 주당 2~3일의 근력강화운동, 그리고 유연성운동을 매일 실시한다. 2) 운동강도(Intensity) 유산소운동은 중강도(운동 중 대화가 가능할 수준)로 실시하고 근력강화운동은 15~20회를 실시할 수 있는 중량을 선택 후 실시한다. 3) 운동형태(Type) 관절스트레스가 적은 수영, 아쿠아로빅, 고정식 자전거 등을 권장하고, 근력강화운동은 대근육의 등척성 운동을 초기에 권장하며, 점차 등장성 운동으로 확대한다. 4) 운동시간(Time) 유산소운동은 참을 수 있는 수준에서 하루에 20~30분 실시하고 근력강화운동은 15~20회 반복을 1세트 또는 그 이상 실시한다. 5) 주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5~10분간의 적절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한다. 운동 후 2시간동안 관절 통증이 지속되고 운동 전보다 심해진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줄여야 한다. 운동시 충격흡수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한다.
기호5번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헌장을 발표하는 등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의 가치가 헌법적 가치임이 확인되는 노동존중 사회가 수립돼야 한다는 점을 비롯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결권·단체교섭권·파업권 등 노동 기본권 보장, 노동자의 제한 없는 정치활동 참여 등도 역설했다. 심 후보는 이어 대학로에서 지지유세를 벌인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했다. 심상정 후보는 “구로동 봉제노동자가 디지털 노동자로 바뀌었을 뿐,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변한 게 없다”며 “4차 산업혁명의 결과가 1%에게만 전유된다면 축복이 아닌 또 다른 고통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 보장되는 따뜻한 공동체 만드는 것이 정치의 사명이다”고 역설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기호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5월 1일 제주도를 직접 찾아 4.3공원을 참배하고 유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제주도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제주시민들이 역전의 드라마를 써 달라"며 "능력 있는 유승민을 선택하면 한국의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4·3 평화재단 대강당에서 "제주를 자연과 문화,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문화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며 제주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면세특례제도 등 특별자치도로서의 핵심 특례 보장과 강정 마을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유승민 후보의 유세장에는 제주도가 고향인 유 후보의 며느리 권수진씨가 유 후보 아들과 함께 등장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5월 1일 "기득권 양당으로는 안된다고 국민들이 만들어준 당이 바로 국민의 당"이라고 밝히고 "국민명령에 따라 국민만 믿고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 3당 체제가 만들어졌고 탄핵역시 정치가 앞장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결심하고 정치가 뒤를 따라 탄핵을 주도한 것"이라면서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위해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들이 더이상 기득권 양당에게 정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1번이 마음에 안든다고 2번 찍고 2번이 마음에 안든다며 1번 찍는 일이 수십년간 반복돼 온 결과 우리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해보셨냐”며 "문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분열되고 부패한 나라로 회귀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집권하면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을 적폐라고 하고 적으로 삼으면서 어떻게 통합이 이뤄지겠냐"며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유능한 사람이 많지만 계파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유능한 사람대신 무능하지만 말 잘듣고 줄 잘 서는 자기 편 사람만 쓴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때만 통합을 외친다. 선거가 끝나면 끼리끼리 나눠먹는게 계파 세력"이라면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는 분열하고,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의해 전 세계에서 가장 뒤처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후보는 "더이상 부패하고 무능한 계파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어 자신이 나섰다"며 "국회의원직도 버리고 모든 것을 던지고 이 자리에 섰다" 차별성을 강조했 했다. 이어 자신은 누구에게도 신세지지 않고 상속받은 것이 없으며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개혁 공동정부를 통해 한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이념·지역·세대에 구애되지 않고 유능한 사람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프랑스의 신생정당 마크롱 후보의 결선투표행을 언급하며 “이것은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낳은 결과"라고 말하고 자신이 당선되는 것은 '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의 결과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부정부패없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범국가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안후보는 마지막으로 인천을 위한 5대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안 후보는 동아시아 관문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연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제3연륙교 조기 건설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도서주민 이동권 등 연안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경인전철 단계별 지하화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을 공약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아버님! 존경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형! 고마워. 누나! 사랑해. 얘들아! 고맙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 훨씬 밝아지지 않나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5월 1일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을 찾은 홍 후보는 “예로부터, ‘사위 사랑은 장모’, ‘사위가 처가에 가면 가장 좋은 씨암탉을 잡아 대접’했던 전통이 있다”며, “전북 도민들께서 ‘전북의 사위’, 저 홍준표를 장인 장모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전북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처갓집을 방문하면서 빈손으로 올 수 없지 않나”라며, “전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지난 3월 21일 전북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해 새만금을 국가 차원에서 4차 사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바 있다”며, “‘기회의 땅’ 새만금을 법규와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특별행정구역’으로 개발해 ‘한국의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지정하겠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 한옥마을과 고창의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지 및 익산의 백제문화 유산을 잇는 역사문화체험 벨트 조성을 통해,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지정하여, ‘대한민국 대표 한류관광체험 1번지’, ‘세계적인 역사문화체험 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낙후지역인 남원과 순창,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 6개 시․군에 대해 지역별 한 가지 현안을 선정해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며, ”남원은 지리산 4계절 관광이 가능하도록 산악철도를 놓고, 진안은 지덕권 산림치유원을 국비로 조성하겠으며, 무주는 태권도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능을 집적화하고, 순창은 국립 노화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1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실내체육관 내 자리 잡은 공단은 1개 본부아래 경영기획팀, 체육사업팀, 관광사업팀, 주차관리팀 등 4개 팀으로 구성했다. 공단 종사자는 정규직 50명과 기간제 근로자 100여 명 등 총 150여 명이다. 경주시가 공단을 설립한 것은 시설이용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시민들의 문화·체육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직원들의 친절 마인드 함양으로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품격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을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출범과 동시에 체육분야에 황성공원체육시설,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및 알천축구장, 사적분야에 사적지관람료 및 주차료 징수, 비단벌레전기자동차 운영, 교통분야에 공영 및 노상주차장, 시청사주차장, 관광분야에 오류캠핑장과 토함산자연휴양림 등 10개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 관리한다. 이밖에도 민간에 위탁돼 기간이 남아 있는 신경주역주차장과 노상유료주차장은 각각 6월 1일과 8월 1일부터 운영하고, 포석정 및 오릉매표·주차료, 김유신장군묘·무열왕릉 매표, 서남산주차장은 7월1일, 생활체육공원은 9월1일자로 운영하게 된다. 공단이 맡은 시설들은 모두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문화, 체육, 복지, 관광시설로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지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6대 경주시의회에서 공단을 운영 중인 일부 지자체에서 수익 개선 등의 효과가 없고 방만한 조직 등으로 인해 적자를 볼 수 있다며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그리고 7대 경주시의회에 들어서 지난해 연말 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추진 6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것이다. 공단 측도 고객 만족과 감동 경영 등 공공성이 중요시되는 동시에 수익창출 등 경제성을 추구해야 하는 공기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마인드 제고와 역량강화 등을 통해 사적지 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운영의 질적 향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단은 오랜 고충 끝에 출범한 만큼 앞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고객만족과 수익창출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경영마인드 장착과 투명하고 열린 조직 운영, 직원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 정신이 요구된다. 특히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업무가 대부분이어서 공단의 이미지가 경주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품격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공단을 일류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정강수 공단 이사장의 포부가 반드시 실현되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일 저녁 6시, 의정부 젊음의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는 조응천 북부권역 선대본부장과 정윤경 공동선대부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문희상·김진표·김상곤 상임고문, 전해철·백재현·정성호 경기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현미·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윤후덕 서북부권역 선대본부장, 임종성 동부권역 선대본부장, 유은혜·김한정·소병훈·정재호 공동선대본부장, 노웅래 선대위 유세본부장, 진선미 선대위 유세본부 공동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해 많은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과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후보는 “제일 어려운 대구에서 시작해 부산, 전남, 전북, 광주, 대전, 충청, 서울 신촌을 방문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줬다”며 “다들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보고 계신다는 것을 보고 저도 더 절박해지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으니, 우리 의정부도 이 태풍을 받아 달라”며 “의정부가 도와주시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 정부 때는 1,2차 연평해전 모두 우리가 압승하고,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간 군사 충돌도, 아까운 목숨 잃은 적도 없었고 NLL도 철통같이 지켰다”며 “하지만 보수정권 때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파주 목함지뢰 폭발, 노크 귀순, 그리고 NLL도 뚫렸는데 이들이 국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외쳤다. 이어 “주요 정당 후보들이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 비준도 필요 없다고 하고 설치 반대하면 종북으로 몰면서 미국도 이제는 사드비용 10억불,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원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저 문재인은, 일관되게 사드배치는 새 정부가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지금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문제, 안보문제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후보인지 알 수 있지 않냐”고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예비역 장성급 100여명, 영관급 장교 200여명, 여군포럼·국정원·경찰·민간 안보 전문가 1000명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다”며 “이만하면 문재인 안보를 믿어도 되지 않겠냐”고 외쳤다. 이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 하고, 동북아 평화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문희상 의원과 안병용 시장과 협의해 경전철 정상화의 해법을 마련하고,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인 평화통일특별자치도 문제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부패기득권 세력은 정책도 비전도 없이 반 문재인 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며 의정부가 문재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유행하는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을 언급하면서 “투표가 정권 교체를 만든다”며 “5월 9일, 반드시 승리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지지자들에게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전해철 위원장은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같은 많은 제한이 있었다”며 “문재인 후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없앨 제한은 없애고 경기도 경제를 활성화하고 평화 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를 약속했다”고 외쳤다. 이어 전해철 위원장은 “경기도의 많은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만 교통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며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 광역교통청,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알뜰 교통카드를 통해 경기도민의 교통비와 불편함을 모두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해철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로 국방을 마치고 누구보다도 투철한 안보관을 가진 후보”라며 “미국과는 신뢰가 있고 할 말은 하는 대미관계,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이 있는 동반자관계, 일본과는 위안부 문제에 국민과 민족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대일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而時 자왈 도천승지국에 경사이신하며 절용이애인하고 사민이시니라. <주석> 道 : 도(導 이끌다)와 같다. 치리(治理)요, 영도(領導)이다. 千乘之國 : 능히 병거 천 승을 낼 수 있으니 당시로서는 대국이다. 乘 : 병거이다. 敬事 : 政事에 능히 근신하며 전일(專一)함이다. 일을 함에 태도가 진실히 책임을 다함을 가리킨다. 使民而時 : 백성을 부림에 마땅히 농한기를 이용함으로 그 경작(耕作)을 방해하지 않음이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병거 천 승을 낼 수 있는 큰 나라를 영도함에는 정사를 처리함에 근신 전일하여야 하여 백성에게 신임을 얻어야 하며 국가 재정을 절약하여 인민을 애호하여야 하고 백성을 부림에는 농한기를 이용하여야 한다. <黙想> 마땅한 말씀이다. 그런데 왜 굳이 “천승지국”이라고 하였을까? 작은 나라는 이렇게 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된다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 이렇게만 하면 천승지국도 다스릴 수 있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국 중국이나 소국인 한국도 마찬가지. 그 역사를 보면 이런 왕조가 그리 흔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진시황의 무덤을 보라. 어디 “절용애인”이 있으며 “사민이시”가 있었던가? 규모가 좀 작긴 하지만 한국 역시 비슷하였다.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집권자에게 백성은 노예일 뿐이었다. 노예는 주인이 사고팔고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짐승과 같았다. 그런 때에 백성을 의식하고 정사를 처리한다면 그는 훌륭한 군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도 크게 다르진 않다. 백성을 오로지 착취의 대상으로만 아는 지배층이 많은 것이다. 6.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凡愛衆而親仁 行有餘力則以學文 자왈 제자입즉효하고 출즉제하며 근이신하고 범애중이하되 친인이니 행유여력이면 즉이학문이니라. <주석> 弟子 : 남의 동생이나 아들을 말한다. 후생과 후배를 가리키며 문인<門人>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文 : 옛날의 유문(遺文)으로서 시(詩) 서(書) 육례(六禮)의 글을 가리킨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청년이 집에 있으면 마땅히 부모에게 효도하여야 하고 문을 나서면 마땅히 선배를 공경하여야 하며 말과 행동은 마땅히 근신(勤愼) 신실(信實)하여야 하고 널리 뭇 사람을 사랑하여야 하되 덕이 있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이와 같이 몸소 실천하고 여력이 있으면 시, 서, 육례를 다시 학습할 것이다. <黙想> 孝와 悌는 유교의 가장 중요한 한결같은 덕목이다. 공자도 그 제자도 이를 강조함에 정력을 쏟았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특히 효에 대해서는 나는 할 말을 잃는다. 내가 불효하였기 때문이다. 어찌 그렇게도 불효하였을까? 생각만 하여도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진다. 이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대신 누구에겐가 효도하려 해도 숙부 숙모마저 다 돌아가셨다. 나아가 종숙부님들도 다 가셨다. 외가에도 아무도 안 계신다. 정말 정철의 시조가 생각난다. 어버이 살으실 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 “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 다음 “제”에 대해서는 앞 유자의 말에서 다 말하였으므로 이제 다음 문장으로 가 보자. “汎愛衆하되 親仁” 이라 하셨다. 이 뜻은 다분히 “친인”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어진 이(賢人)에게 더 친근히 지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어진 이를 보는 눈이 문제인 것이다. 분명 어진 이로 알고 친근히 하였는데 지나다 보니 그는 양의 탈을 쓴 이리인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다. 전에도 말하였지만 나도 이런 경험을 더러 하였으므로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끝으로 “學文”을 보자. 행유여력이면 학문하라고 하셨는데 주석에 보면 “文”은 옛날부터 있어온 글로써 시, 서, 육례 등이라고 하였다. 말하자면 그때까지의 고전인 셈이다. 그런데 언제 “효”와 “제”, 그리고 “친인”까지 다하고 그리고서 남은 힘이 있겠는가? 초인이 아니고선 안 된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學文”에 임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수업에는 소홀히 하면서 “學文”에만 정력을 쏟는 얼치기 지성인들에 대한 경고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지 못한 국정농단(國政壟斷) 결과 지난 3월 10일 대통령이 탄핵되어 오는 5월 9일에 대통령선거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선거일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과거와 다른 점은 여론조사에서 지역별로 특정 정당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줄어든 것이라고 하겠다. 지난 4·12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역적 편중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지역주의를 벗어나 세대간, 계층간 차이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는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지연, 학연, 혈연 등과 같은 연고주의를 벗어나는 현상은 불신을 보냈던 정치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한다. 연고주의 중 정치인들이 이용해온 지역주의는 오랫동안 나라발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지역으로 편 가르기를 해오는 동안 지방은 고사되고 수도권에 국가의 모든 기능이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수도권 집중에 의한 과밀현상은 교통, 주택, 환경 등에 있어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켰다. 그와 더불어 지방의 공동화는 지역간 격차를 가져와 비효율적인 국토이용으로 국가경쟁력까지 떨어뜨리게 되었다. 참여정부에서 공기업지방 이전에 의한 혁신도시와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과 같은 수도권 기능 분산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그 이전 효과가 인구이동에 반영되지 않았는지 수도권 집중현상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방의 쇠퇴는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전체 인구는 5,107만명으로 집계되었고, 그 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49.5%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 수도권 거주자가 49.2%였지만 5년 사이에 0.3% 증가하여 수도권 인구집중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권 인구집중은 선거에서 지방보다 수도권발전에 관련된 정책이 우선하여 채택되고 집행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선거에서는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집토끼보다 유권자 수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우선정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반면에 유권자 수가 적은 지방은 홀대받기 마련이어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배타적 지역주의를 비판과 분석 없이 받아들여 지방은 피폐해지고 수도권은 과밀화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사람들이 지방을 떠나 수도권에 몰려드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체로 경제와 교육과 같은 문화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지방보다 수도권에 일자리가 많고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수도권으로 집중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오는 5월 9일 진행되는 대통령선거에서는 지역주의보다 유권자 개인의 삶과 살고 있는 지역, 나아가 국가발전에 어느 후보가 적합한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연고주의를 앞세우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후보자에게 더 이상 국민의 주권을 위임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무능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후보자에게 주권을 위임한 결과로 인해 초래된 분열과 갈등이 우리 사회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을 잊은 채 이전과 똑같은 관점으로 투표를 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과 같다. 투표에 임하면서 유권자는 후보자 능력과 더불어 지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데 적합한 공약과 그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자를 가려낼 수 있어야한다. 아울러 선거에서 나 하나쯤은 빠져도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로서 국민주권을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행사할 때 각자 개인의 삶이 나아지고 살고 있는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마음에 새겨야할 때이다.
5월 3일은 부처님오신 날이다. 사찰마다 연등이 화려하다. 불기는 부처님이 입멸하신 날을 기점으로 하는데 올해가 2561년이다. 이 땅에 사셨던 80년을 더하면 지금으로부터 2641년 전 부처님은 이 땅에 오셨다. 경전에 따르면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사방을 일곱 걸음 걸은 뒤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천상계와 인간세계를 통 털어 내가 가장 존귀하다는 것이다. 아주 오만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 ‘나’는 불성(佛性)을 지닌 중생을 가리킨다. 따라서 모두가 존귀한 존재라고 선언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온 세상에 괴로움이 가득하니, 이를 마땅히 편안케 하겠다는 위대한 서원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후보자 모두가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분황사 모전석탑 기단 위 네 모퉁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한 사자가 각각 한 마리씩 있다. 서편의 두 마리는 등을 세우고 앉아 있는데 반하여 동편의 두 마리는 엎드린 자세여서 대조가 된다. 문화재청에서는 서쪽 두 구의 사자는 수컷, 동쪽의 두 구는 암컷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오른쪽 형상은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물개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동해를 바라보고 있으니 왜구의 침입을 막아낸다는 의미에서 바다 동물인 물개를 배치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그 사실을 알고 다리를 잘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물개가 아닌 암사자임이 분명하다. 특히 북동쪽에 있는 돌사자의 파손이 심했는데 분황사의 의뢰로 1996년 2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남동쪽에 있는 것을 모델로 해서 새로운 석재를 보강해 좌대와 다리를 복원했다. 1915년 수리 이전에는 기단 위에 6구의 석사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사자상들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석탑을 보수하면서 4구는 기단의 모서리에 각각 배치하고, 나머지 2구는 당시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현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하였다고 한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에 한 구가 전시되어 있다. 석탑에 사자상이 배치되어 있는 예로는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보물 제188호)이 있다. 기단 윗면에 4마리의 사자상이 있었는데 2구는 1940년에 분실되고 남은 2구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 불국사 다보탑에도 4마리의 사자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1구만 남아있다. 그런데 분황사 모전석탑 주위의 이 사자들은 탑과 함께 조성된 것이 아니고 인근의 왕릉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즉 수사자상은 북천 건너편에 있는 헌덕왕릉의 것을 옮겨 왔다는 것이다. 1층 네 면에는 입구가 열려 있는 감실(龕室)을 만들고 입구 양쪽에 금강역사상을 세웠는데 한쪽은 입을 벌린 아금강역사[密迹金剛], 맞은편은 입을 다문 훔금강역사[那羅延金剛]인데, 옷 무늬가 각기 다르다.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답게 근육이 꿈틀대는 것 같다. 이 금강역사상이 석굴암 금강역사상과 함께 바로 태권도의 시원(始原) 자세라 하여 경주를 태권도의 본향(本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동경잡기』에 의하면 이 탑은 처음 9층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왜병에 의하여 허물어지고, 그 뒤 분황사의 어리석은 중[愚僧]이 이를 개축하려다 또 허물어뜨렸다고 한다. 이 때 한 개의 구슬을 얻었는데 모양이 바둑알 같고 빛이 수정과 같은데 촛불을 갖다 대면 밖이 훤히 보이고 해가 비치는 곳에 두고 솜을 가까이 하면 불이 붙어 화주(火珠)라고 했다는데 돋보기인 듯하다. 이 구슬은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백률사에 보관했다고 한다. 1915년 이 탑을 수리 복원할 당시 2층과 3층 사이 석함(石函)속에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각종 옥류와 패류, 금은제 바늘과 침통, 가위, 수정 향유병 등과 함께 북송 때의 화폐인 숭녕중보(崇寧重寶, 1102-1106년)와 북제 때의 상평오수(常平五銖, 550-577년) 등이 출토되어 이 탑이 고려 숙종 또는 예종 때 크게 수리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여인의 사용품인 금 바늘, 은 바늘, 바늘통, 가위 등은 선덕여왕의 쓰던 것일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 가운데 패류는 류큐(琉球)산으로 이 탑을 중수할 당시 류큐와의 교류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류큐는 현재의 오키나와이다. 기록에 의하면 류큐국은 1389년에 고려와 통교를 시작하였고, 조선왕조실록에는 류큐국이 조선에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모전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가까이 있는 대학에 봄나들이 간 지 며칠 안 지난 것 같은데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덥다. ‘아, 그때 캠퍼스는 그야말로 벚꽃 천지였었는데...’ 봄비로 기력을 되찾은 꽃망울마다 상큼한 꽃이 만개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초여름이라니 세월 정말 빠르다. 하늘거리는 옷으로 한껏 멋을 부린 연인들은 이제 선글라스와 반팔을 입은 채 사진 찍느라 바쁘다. 자기 머리통보다 큰 솜사탕을 들고 있는 어린아이 눈에도 입가에도 웃음이 가득하다. 한마디로 ‘아, 행복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한, 지금은 누가 뭐래도 아이들 세상 5월이다. 우리는 행복을 쫓아다닌다. 조금만 더 자고 싶다는 아이를 흔들어 깨워 학교에 보내는 것도 녀석이 더 행복하기를 바라서다. 다리를 쭉 편 채 엄지발가락을 잡아보겠다고 버둥대는 것도 아빠의 늘어난 뱃살을 줄여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다. 안 보는 사이 서로들 살쪘다며 엄살을 부리다가도 디저트로 나온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오물거리는 여대생 얼굴도 무척 행복해 보인다. 이렇게 행복이라는 감정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문제는 행복한 상태에서 불현듯 ‘어?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하는 순간, 행복은 솜사탕 녹듯 사라지고 만다는 거다. 행복이 아무리 다양한 표정을 짓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하나의 얼굴로 수렴된다. 따뜻한 행복이 차갑게 식어버린 얼굴 말이다. 세속적인지는 몰라도 행복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 중 하나가 돈 문제다. 스코틀랜드에 스털링 대학이라고 있다. 거기서 어른 1만8000명을 상대로 소득 수준과 행복의 상관성을 조사해 보았다. 9년 동안을 지켜본 결과, 고소득자라고 해서 더 행복한 것은 아니더란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월 소득이 563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중 무려 49.1%가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느꼈다고 해서 충격이다. 객관적으로 높은 소득이 주관적인 행복을 견인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산층은 그럼 얼마나 행복할까? 이들 역시 자신이 속한 소득 계층보다 스스로 더 낮은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니, 소득과 행복감은 그다지 좋은 궁합이 아닌 모양이다. 불행(!)히도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돈 걱정을 하고 그 걱정은 추구하는 행복을 더 멀리 분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영국의 정신 병리학자 로저 헨더슨(Roger Henderson)도 같은 생각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삶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돈 걱정을 한다고 한다. 돈 걱정에서 벗어나고자 돈을 벌지만, 돈을 버는 한 결코 돈 걱정을 떨칠 수 없다나 어쨌다나. 그럼 절대 줄지 않는 행복, 어디 없을까?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솜사탕 같은... 혹시나 해서 지갑을 확인할 때마다 빠닥~한 오만 원 신권이 계속 불어서 골치 아픈... 그런 삶 말이다. 그런 완전한 삶과 불어나는 행복은 없다. 봄날이 저렇게 좋아도 없다. 청춘들의 까르르 대는 웃음이 저렇게 어지러운 대도 없다. 혼자 운전을 하거나 가끔 혼자 걸을 때 부르는 동요가 있다. ‘나에(의) 사~알던 고향은 꽃피는 산~꼬올’ 하고 시작하는 〈고향의 봄〉이다. 최근까지 왜 하필 그 동요를 어른이 돼서까지 흥얼거리고 있는지 이유를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거짓말처럼 알게 되었다. 신호등의 빨간 불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나직이 부르던 노래가 ‘그립습~니다’하는 대목에 이르렀을 때였다. 그냥 툭! 하고 눈물이 터져버렸다. 눈은 신호등을 보고 있었지만 내 귀는 내 노래를 듣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1절).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2절).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피고 수양버들이 춤추는 건 현재인데,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보면 이미 저 멀리 있어 그저 그립다고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는, 내 무력감을 느껴버린 것이다. 고향의 모습은 형형색색 화려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거리감 때문에 그 행복이 더욱 절실해진 것이다. 그래서 고향의 봄은 그립다, 아 그때가 정말 그립다 하고 울고 있는 것이다. 혹 누가 볼까봐 혼자서 그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엄마의 런닝구 -배한권 작은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닝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 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 보인다고 떨어졌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만하게 뚫려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하게 뚫려져 있다. 아버지는 그걸 보고 런닝구를 쭉 쭉 쨌다. 엄마는 와 이카노 너무 째마 걸레도 못한다 한다. 엄마는 새 걸로 갈아입고 째진 런닝구를 보시더니 두 번 더 입을 수 있을 낀데 한다. -어느 가족의 사랑 방식 경상도 말은 왁살스럽고 투박하다. 그래서 마음의 표현방식은 대개가 퉁명스럽거나 그것도 아니면 무지막지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사랑한다는 말의 전달방식이 서툴다. 엄마의 떨어진 내의가 식구들의 눈에 들어 왔다. 엄마 ‘런닝구’에 난 구멍이 ‘콩’만하던 게 어느 날 ‘대지비’만하게 보였다면 그게 엄마에 대한 사랑이 자랐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는 아예 “런닝구를 쭉 쭉” 째버리는 아버지의 사랑 전달방식에도 녹아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엄마가 새 내의를 사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한결같이 어머니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동에 대해 짐짓 “와 이카노” 라고 성난 듯이 대꾸하고 있지만, 실은 엄마도 그런 가족이 고맙기는 마찬가지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한 개’ ‘런닝구’ ‘콩’ ‘대지비’ ‘째다’ 같은 말들이 뿜어내는 신선함이다. 그걸 표준어로 바꾸면 이 시는 금방 새들새들 시들어버린다. 이들 투박한 말들은 세련된 언어는 갖다 붙이지도 못할 정도로 생활공간의 진실을 실감 있게 실어 나른다. “너무 째마 걸레도 못한다” “두 번 더 입을 수 있을 낀데” 어려운 시절 흔히 듣고 자란 그 말들 다시 듣고 싶다. 이래저래 눈부신 햇살이 어머니 자애로우신 마음처럼 비춰오는, 어버이날 가까운 오월이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가 지난달 27일 안동에서 열린 제19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5개 등 총 3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북장애인체육대회는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구호 아래 장애인체육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의 장으로 시·군 순위 경쟁없이 개인 우수자만 시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 개회식은 이전과 달리 선수입장 행진을 없애고 시·군 선수단이 미리 정해진 자리에 착석해 대회를 참가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등 장애인선수들의 불편함과 안전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육상, 역도, 탁구, 배드민터, 파크골프, 씨름, 게이트볼, 족구, 당구, 볼링 등 10개 정식종목과 수영, 축구 2개 시범종목에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 대표팀 5000여 명이 참가했다. 경주시는 선수 109명을 포함해 임원 및 보호자 88명 등 총 19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 한편 경주시는 2007년 장애인체육관을 준공하고 2014년 경주시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경주시 어울림체육대회, 전국장애인파크골프·당구·댄스스포츠대회 등을 개최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경주시 선수단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 금메달(9개) △씨름 청각(단체전) 이근해 △족구(청각) 전현희, 김다솜, 이근수, 사차업, 홍효근, 홍준근 △역도 청각+65kg초과(여자부) 박인숙 △역도 시각+65kg초과(여자부) 최순옥 △볼링 청각(남자부) 박영환 △당구 원쿠션(단체전) 정명섭, 이강학, 이성국 △탁구 TT8~TT10(여-지체) 김정숙 △탁구 TT3~TT5(남-지체단체전) 김인수, 손영보 △탁구 TT6~TT7(남-지체단체전) 김성종, 권상환 ■ 은메달(13개) △100m 지적학생(남자부) 김인호 △100m 지적학생(여자부) 이세숙 △5km 단축마라톤 휠체어(남자부) 윤종화 △포환던지기 청각(남자부) 편창범 △포환던지기 지적학생(남자부) 이정호 △씨름 청각(단체전) 박태호, 박준기, 원호성 △역도 시각+65kg초과(남자부) 강동근 △볼링 지체스탠딩(남자부) 김동한 △볼링 지체휠체어(남자부) 김창진 △탁구TT1~TT2(남-지체) 김대우 △탁구TT3~TT5(남-지체) 손영보 △배드민턴 지체스탠딩복식(여자부) 김정순, 허남숙 △배드민턴 지적장애복식(남자부) 김정민, 김동석 ■ 동메달(15개) △400m 남녀 혼성릴레이 채용석, 김해인, 장정희, 우태낭 △5km 단축마라톤 휠체어(남자부) 이강호 △5km 단축마라톤 시각(남자부) 안병일, 정병성 △5km 단축마라톤 청각(남자부) 조부휘 △씨름 청각(개인전) 주진태 △씨름 청각(개인전) 최명진 △당구 원쿠션(남자부 통합경기) 정명섭 △당구 4구(여자부 통합경기) 김성숙 △탁구 TT1~TT2(여-지체) 박점수 △배드민턴 지체휠체어복식(남자부) 정재운, 백승윤 △배드민턴 지체휠체어복식(여자부) 박숙자, 김지연 △배드민턴 지체스탠딩복식(남자부) 김경선, 김세기 △배드민턴 단체전(통합) 박인철(청각), 백승윤(휠체어), 최혜경(청각), 박숙자(휠체어), 김정민(지적), 김경선(지체), 곽승녀(지체) △파크골프 PGST1(남자부) 송재익 △파크골프 PGST3(남자부) 전착익 ■ 시범종목(메달집계 제외) △수영 자유형25m-남자부(지적-일반) 윤성필 금메달 △수영 배영25m-여자부(지적-학생) 김혜정 은메달
나산초(교장 한환욱)는 지난달 28일 숙원사업이었던 시상수도인입 공사를 통해 시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됐다. 학교 개교 이래 상수도 공급은 마을 간이상수도(나아상수도)에서 받아왔으나 원전인근지역이라는 환경적 특수성 때문에 수질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이러한 이유로 동경주지역 상수도 인입사업이 양남면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됐었지만 ‘학교는 나아상수도 회원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한때 사업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해 경주시로부터 상수도 인입공사에 따른 소요경비 고지서를 받고 난감해하다가 한수원에 사업계획서를 긴급하게 올려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주소방소(서장 안태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7년 봄 여행주간’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국내 관광 일번지인 경주를 찾았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는 없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10:31경 경주 남산 백운암 인근에서 불특정 등산객의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경주시 등 유관기관과 경주소방서 소방차 6대, 소방력 62명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30분 만에 초기 진압에 성공, 큰 피해 없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또 지난달 30일 낮에는 한 호텔 주차장 부근에 주차 중이던 정모씨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3대, 소방공무원 12명이 출동했으나 22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따뜻해진 날씨를 대변하듯 벌집제거 신고도 이어졌다. 주말 동안 지역 내 주택 등에서 4건의 벌집제거 신고가 접수되어 안전하게 제거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함께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우리 경주를 방문해 주시는 많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출동과 효과적인 대응으로 재난 예방과 피해 경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의장 박승직)는 지난달 29일 영천시에서 개최된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주시 선수단을 격려 방문했다. 박승직 의장 등 의장단 일행은 정구 경기가 열린 영천시민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영천시민운동장, 영화초를 방문해 준비해 간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등 응원을 펼쳐 사기를 북돋았다. 박승직 의장은 “선수 여러분의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큰 결실을 맺길 기원드리고 경주시 대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영천에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개최됐으며, 경주시는 26개 종목 739명(임원 150명, 선수 589명)이 참가했다.
경북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에서 다양한 특판 大세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수상을 기념하고 ‘사이소’홍보와 도내 농특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우수 농특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연중 매주 수요일 ‘수요특가’를 통해 4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30%까지, 5월 한 달간은 홍삼, 꿀, 건강즙, 차 등 건강 지킴이 인기상품을 25%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특정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반짝세일과 올해 4월말까지 ‘사이소’에서 물품을 구매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수상 기념 쿠폰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올해로 개장 10년을 맞이한 ‘사이소’는 매출액과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판매액 55억7000만원과 회원 수 7만7000명을 기록했고, 1/4분기에도 1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많이 준비했다. 그동안 ‘사이소’가 ‘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애용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4월 27일 성신여대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심 후보는 젊은이들과 환하게 웃으면서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며 “교육감선거는 고등학생 이상 투표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OECD국가 중 18세가 되어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우리 아들딸 바보 취급 하는 나라 딱 한 곳,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진짜 반값 등록금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청년사회상속제도'도 공약했다. 상속증여세로 걷어 들인 돈을 만20세 청년들에게 배당해, 국가가 청년에게 상속하겠다는 것이다. 심상정 후보는 “올해 기준 5조 4천억인데, 이걸 나누니까 일인당 천만 원씩 배당이 가능하다. 천만 원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진 않지만, 좋은데 취직하려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지난 4월 27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된 경기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김성회, 현명철, 오문섭 바른정당 화성시당 지역위원장, 지지자 등과 함께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찾은 경기도민들을 만났다. 경기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바른정당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한 유승민 후보는 특히 채인석 화성시장과 지역정치인, 경기도 체육 관계자들과 만나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찾은 유승민 후보는 공식 개회식을 모두 함께 하며 경기도체육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후보가 화성시를 찾은 것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처음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군․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