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19일~20일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야영수련활동을 가졌다. 이번 야영수련활동은 집단생활을 통한 공동체 의식과 극기·자율·협동정신의 함양 및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첫째 날은 입소식과 숙소배정 및 수련생활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오후에 선박항해, 극지연구, 3D해양탐사 등이 진행됐다. 장기자랑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맘껏 뽐내며 자신과 친구들의 끼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 오전에는 수련장 주변정리 및 대청소를 하고 전날 오후에 했던 프로그램 중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해보는 것으로 야영활동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활동에 참가한 학생(고3)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 재미있었다. 해양과 관련된 여러 체험을 하면서 우리 고장과 다른 해양 지방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야영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에 따른 인문환경의 다양함을 이해하고 해양에 대한 관심과 해양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며 참바다 가치관을 배양할 수 있었다. 또 친구들과 하는 해양캠프활동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해양탐구력을 익히는 기회가 됐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1일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경상북도 청소년페스티벌에 공연·비공연 4개 팀이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들어볼래! 내 심장의 두근거림!’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 경주시 참가팀이 도내 시군 30개의 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또래상담 동아리 ‘헬퍼(Helper)’가 우수상을, 청소년한국무용 동아리 ‘리틀예인’이 장려상을 받았다. 경주시가 지역의 차별화된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 동아리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스스로 꿈을 찾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행복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리 지원과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문화·예술, 봉사, 방송·미디어, 과학, 스포츠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총 66개 청소년 동아리를 지원해 청소년 육성 및 동아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페루에서 경주까지, 머나먼 여정 지난 2015년 10월, 최양식 경주시장과 OWHC 세계총회 유치단은 페루 아레키파 총회 회의장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차기 총회 개최지 투표결과를 기다렸다. “제14차 세계총회 개최지는 … 대한민국, 경주!”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의 입에서 결과가 발표되자 경주시 관계자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회원도시 시장들 모두 동시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환호성을 질렀다. <사진1>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경주시에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를 유치하고 불과 1년 10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최초 결성, 캐나다 퀘벡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들의 국제 협의체이다. 유럽과 남미권 도시들의 강세로 지금까지 13차의 세계총회 개최지는 단 한 번도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열린 적이 없기에 더욱 고무적인 일이었다. 스페인 코르도바, 멕시코 올란도 등 쟁쟁한 도시들을 물리치고 유치하였다는 기쁨은 잠시 뒤로 하고, 경주시는 그야말로 불철주야 2017년 제14차 세계총회 준비를 위해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2년 동안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회에 참석하여 준비상황 보고를 통해 경주시의 역량을 본부에 어필하고, 회원 도시들의 세계총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왔다. 그 밖에도 제40차, 제4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행사장에서도 적극적인 경주 세계총회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정식 부대행사로 ‘Starry Night of Silla’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2> 데니스 리카르드 OWHC 사무총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의 세계총회 홍보 연설을 시작으로 경주 국악인들의 신명나는 전통예술공연에 흠뻑 빠져든 세계유산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총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계총회 사상 최대 회원도시 참여로 세계유산도시들의 화합의 장 마련 아시아·태평양지역이라는 낯설음, 북핵 도발 등의 불안한 국제정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주 세계총회 참가 등록 회원도시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총 120개 회원도시 1200여명 시장단 및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총회 등록을 마쳤다. 이는 그 동안 경주시가 적극적인 총회 홍보와 더불어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진행하면서 회원도시 간 네트워킹을 공고히 다져왔기에 가능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주시에 아태지역사무처가 개소된 다음 해인 2014년 제1회 아태지역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아태지역 회원도시 간 단결을 강화하고, 2016년 제2회 아태지역 총회에서는 다가올 세계총회 주제에 대한 준비 및 회원도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공론화 하여, 이번 제14차 세계총회는 대한민국 경주 단독의 주최가 아닌, 국내 11개 회원도시를 비롯한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이 공동으로 유치하고 개최한다는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또한 기존 유럽·미주 지역 회원도시들은 후발주자인 아태지역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세계총회는 경주시가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 발돋움 하는 드라마틱한 무대가 될 것이며, 전 세계 대륙에서 모인 회원도시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3> -시민과 함께 하는 세계총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소중함을 공감하다 총회의 포문을 여는 개막식은 10월 31일(화) 17시 회의 참가자 및 일반 시민들 포함 3000명 이상의 규모로 월정교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월정교는 신라왕경8대사업의 첫 번째 성과를 보여주는 복원 건축물로써, 그 유명한 신라시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담은 장소이다. 특히 개막식에서 보여 질 월정교 미디어 파사드쇼는 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빛과 소리의 향연으로 서라벌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되는 데, 이러한 시민 참여 형태의 문화행사는 본 총회로서도 새로운 시도이다. 세계총회를 통해 얻어지는 도시 정책과 비전을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연결고리를 마련하는 셈이다. 개막식은 TBC를 통해 생중계되며, 가수 박정현, 중요무형문화재 줄타기, 국기원 태권도, 국악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함께 펼쳐진다. <사진4, 5> -세계유산도시의 내일을 고민하다 이번 세계총회 주제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다.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 교수가 기조연설을, 이코모스 문화고문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리처드 멕카이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그 밖에도 건축물 및 문화유산 전문가 에일린 울바쉴리 박사, 네델란드 아인트호벤대학의 아나 페리이라 로더스 박사 등 세계의 석학들이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학술대회 세션은 문화유산의 관리와 지역사회의 참여방안,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지원 모형 등 세계유산과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유산도시의 발전적인 내일을 모색하는 주제로 진행된다. 본 총회의 주체인 각 도시의 시장들은 실제로 자신들의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영감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도 즐거운 세계유산 축제로 초대 본회의 외에도 경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디지털헤리티지 특별전시가 대회기간 내내 하이코 1층에서 열린다. 가보지 않아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는 세계유산들이 최신의 IT기술로 구현되어 전시된다. 동양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고행하는 부처상’,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베트남의 ‘후에 황성’, 석굴암 HMD트래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페루 ‘마추픽추’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전 세계의 세계유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이코 1층 전시장에 마련되는 회원도시 홍보관은 세계유산도시 홍보부스를 비롯해 아태지역 초청 전통예술공연단의 민속공연, 명사들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심용환의 역사토그’ 저자 심용환, 아리랑 세계일주를 통해 각국에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린 청년 사회사업가 문현우가 토그콘서트 연사로 등장한다. 홍보관 내에서는 국제문화재복원기술전시도 함께 개최되어 국내외 문화재 복원 기술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뜻 깊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그 밖에도 하이코 로비에서는 신라복 체험 부스와 리싸이클링 아트전이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6, 7>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안강제일초 운동장과 강당에서 경주 북부 지역 및 지역내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찾아가는 경주과학꿈잔치’를 개최했다. 경북도 최초로 권역별 순환 개최하는 체험형 과학축제를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이하고 있는 ‘2017 찾아가는 경주과학꿈잔치’는 지역의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지역민들과 어우러지는 생활 밀착형 과학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우리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나야 나’ 특별관을 비롯해 조트로프 만들기, 신비의 다빈치 다리, 로봇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초등교사들이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 구성한 즐거운 과학 쇼를 관람하고 마무리활동인 ‘퀴즈! 퀴즈! 경주과학꿈잔치!’를 통해 과학체험활동으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보는 등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은 과학으로 즐기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김현동 교육지원과장은 “과학다운 과학, 즐거운 과학수업만이 탐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다. 오늘과 같은 체험이 마중물이 되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교의 과학수업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법무부 김학성 교정본부장은 지난 19일 경주교도소를 방문해 정책현장을 점검하고, 교정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주교도소는 마약류사범 전담교육시설로서 교정본부 심리치료과, 보안과에서 초범과 재범(2~4범)을 구분해 선별, 이송된 수형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리치료를 통한 재범방지 및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날 김학성 교정본부장은 경주교도소 정책현장을 둘러보면서 사회적 약자인 수형자의 처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처우향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경주 호텔 현대에서 최대락 경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비롯한 교정위원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정위원 간담회를 주재하며 수용자 교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용자 교화상담 및 무연고 수용자 지원, 신앙을 통한 심성순화, 출소자 취업알선 등 수형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희생과 봉사로 헌신해 온 이승협, 조봉래, 이태욱, 강성진 교정위원 4명이 법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학성 교정본부장은 수형자 집중인성교육과 개별처우계획 등 교정본부의 중점추진 정책을 소개하고 정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가진 교정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경북도가 개최한 2017 독도사랑 문화예술 특별전시회에 김상규 경주독도학습체험관장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지난달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9일간 ‘독도의 혼을 담다’를 주제로 열렸다. 독도 전문예술가 5명이 참여한 전시회에서 김상규 관장은 수석 및 조형물로 독도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 모자이크 기법으로 독도를 형상화한 박상두 작가, 도자기와 접시에 독도를 그려낸 김재철 작가, 독도 비경을 동·서양화로 그려낸 권용섭, 여영난 재미(在美) 부부작가의 작품 등 총 35여 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는 독도에 대한 자료 전달이 아닌 다양한 독도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쉽게 독도에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을 전시한 김 관장은 독도 모형 도자기 수면등과 방향제도 직접 제작하고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에는 다케시마 형상 빵과 과자, 비누곽 등 생활용품 깊숙이 영토침탈의 야욕이 스며있지만, 정작 우리 주변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커져만 가는 현실을 보면서 독자적인 독도사랑운동에 나섰으며 독도체험학습관을 열고난 후 학생들도 쉽게 독도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사부 장군과 독도강치 캐릭터 그리기와 모형 만들기 등을 시작했다. “아직도 독도의 날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 안타깝다”는 김 관장은 “독도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하고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 일본의 주장이 왜 억지인지 알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황성공원 내 위령탑 일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경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아픈 역사 속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합동위령제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박승직 시의회 의장, 최병준 도의원, 이원식 전 경주시장, 시의원, 유족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진혼무’를 시작으로 김하종 유족회장의 개제선언에 이어 제례의식, 경과보고, 추모사, 결의문 낭독, 헌화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시비 1억5000만원을 들여 2016년 11월 황성공원에 건립한 위령탑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후세들이 그날의 아픔을 기억함과 동시에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황초(교장 성화용)는 지난 20일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강사를 초청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교통신호의 의미, 교통사고 사례, 잘못된 보행습관, 교통예절 등 교통안전교육 이론 강의와 동영상 교육 및 실습교육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의 흥미와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교통안전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앞으로 교통 규칙을 잘 지키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오늘 교육 받은 것처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성화용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및 보행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학생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안전한 보행습관을 위한 투명우산 300여 개를 용황초에 전달했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지난 13일~18일 6일간의 일정으로 향교임원과 동국대 교수·위덕대 교수 등 20명으로 구성해 주자전례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복건성 무이산시를 방문했다. <사진> 이번 방문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자학의 창시자인 주희선생을 추모하고 주씨후 예선의회와 학술대회개최 및 교류확대를 위해 참관 하게 됐다. 방문단은 무이시에 있는 주자의 묘소를 찾아 준비해간 제수를 올리고 예복을 갖추고 묘사를 봉행 했다. 한편 강태호, 김상구 동국대 교수는 무이대학을 방문해 양 대학 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주자학을 더 깊이 있게 연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방문단은 주자후손들의 안내로 주자서원, 주자학교, 무이정사, 흥현서원 등의 유적지를 답사하고 그의 학문과 인격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필 전교는 “내년에는 방문 준비를 철저히 해 무이산시와 주자후예선의회가 민간차원의 상호간 협력을 다지고 다양한 발전방안을 도출해 이를 토대로 경주유림에 접목 할 수 있는 사안을 찾아 나 갈 것”이라고 말 했다. 기사제보=김영제 경주향교 주재기자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포항명도학교 학교기업 다빈에서 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직업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사진>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특수교육, 특수교육관련서비스, 진로 및 직업교육 등을 학생의 장애유형 및 정도, 학습수행수준으로 고려해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진로·직업교육의 연장선에서 보다 다채롭고 실질적인 체험학습을 실시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계획됐다. 포항명도학교 학교기업 다빈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직업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카페, 요리교실, 공방, 아트, 제조업 체험 등 5개 분야에서 평소 관심이 있었으나 직접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했다. 특히 장애가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실제 취업과 관련된 분야와 연관된 체험학습이다. 학생들은 “바리스타 체험은 못해봤는데 이번에 다빈 카페에서 제 손으로 커피를 직접 만들어서 매우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학교를 졸업하면 멋진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김현동 교육지원과장은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파악해 장래 멋진 직업인으로써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 및 진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장애를 극복해 실제 취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경주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수교육대상자 진로·직업체험학습은 오는 11월 3일, 29일에 2회를 더 시행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와 협력해 오는 11월 16일까지 지역 10개 초등학교(44개 학급 469명)을 대상으로 2017 경주독서교육특색프로그램 ‘내 이야기를 들어봐!’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내 이야기를 들어봐!’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어머니들이 책 읽어주기와 독후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인식 개선을 더불어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 및 바른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총 4개의 주제(아이의 속마음, 친구관계, 가족관계, 이웃관계)를 설정해 저학년, 고학년 내용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다음달 11일부터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23일 베트남 호찌민시를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호찌민총영사를 만나 마지막까지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먼저 개막식과 주요 공연이 펼쳐질 응우엔후에 거리를 찾아 특설무대 설치와 개막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응우엔후에 거리가 호찌민을 상징하는 주요 명소인 만큼 경상북도를 홍보할 수 있는 홍보존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흥미로운 공간으로 연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9.23공원을 찾아 전시관 및 바자르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행사장 배치와 시설물 설치 상황, 교통·치안·안전 대책 등 현장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행사 대행사와 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마지막까지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박노완 주호찌민총영사를 면담하고 그 동안 협조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총영사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호찌민 소재 대학을 활용한 행사 홍보방안과 행사 환영분위기 조성 등을 논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경북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수정·보완하는 등 원활한 행사추진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호찌민시와 세세한 부분까지 조율해 나가면서 빈틈없이 행사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에 대한 대내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역량을 집중하여 성공적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문화 경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드높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운영하는 경북나드리 페이스북(@gbtour)이 올해의 페이스북 대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14년, 2016년 대한민국SNS대상 수상 이후 세번째 쾌거다. 경북나드리 페이스북은 경북의 관광자원을 페이스북에 특화한 콘텐츠로 소개해 콘텐츠의 확산을 넓히고 구독자의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나드리 페이스북은 경상북도의 대표 여행지부터 지역주민들만 아는 여행지까지, TV 미식 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맛집까지 경상북도의 다양한 여행할 곳을 소개하며 경상북도 대표 관광 홍보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SNS의 트렌드를 반영해 경북 여행코스를 1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소개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행동기를 유발하고 콘텐츠 확산을 넓히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경주핫플! 걸어서 황리단길까지!’ 영상과 ‘경북 영천 당일치기로 야무지게 놀기’ 영상은 20대 초반 여성 구독자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 5000여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참여하고, 25만여 명에게 도달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 공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해,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경북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외래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경북의 다국어 페이스북 페이지는 서울, 부산 위주의 외래 관광객에게 경상북도의 관광자원을 소개할 수 있는 주요 매체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북여행리포터 운영으로 매월 경상북도를 여행하고 여행기와 사진, 영상 등으로 경북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들의 여행기는 ‘이번 주말에 어디로 여행할까?’라는 고민을 가진 페이스북 구독자에게 답을 주며, 경북나드리 페이스북의 탄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대유 사장은 “많은 관광객이 페이스북을 통해 관광정보를 얻고, 또한 경상북도의 여행지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나드리 페이스북이 구독자와 경북 여행소식을 주고받는 소통의 공간과 신뢰 있는 경북여행소식을 전하는 주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주시가 지난 18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경상북도 산림문화축제에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제16회 산의 날’을 맞아 경북도가 주최한 제7회 경상북도 산림문화축제 행사에는 도내 23개 시·군 임업인 1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시도 하진식 산림경영과장을 비롯해 신용덕 경주시산림조합장, 여경화 임업후계자 경주지회장 및 산림분야 종사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산의 날’은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산림청이 매년 10월 18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경상북도는 이날을 기념하고 임업인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 임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경상북도 산림문화축제를 열어왔다. 1부 행사에서 경주시는 표고버섯, 벌꿀 등 경주시 임산물을 전시 홍보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2부 행사에는 함께 참석한 산림분야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단체 줄넘기와 손에 손잡고 릴레이, 전략 줄다리기 등 종목에 참여해 종합 1위 우승을 차지해 경주시 임업인들의 합동심과 단결심을 뽐냈다. 또한 시는 이날 우승으로 획득한 상금을 지역사회의 저소득층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진식 산림경영과장은 “올해 수상을 계기로 매년 더 많은 임업인들이 참석해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적극적인 임업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 임업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스포츠과학과 서동일 교수<인물사진>가 2018년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 인물(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5 32nd Edition)에 등재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서동일 교수는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와 유럽대학스포츠과학회(ECSS) 학술 발표, SSCI, SCI(E) 등 국제저명학술지에 16편과 국내저명을 포함해 총53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스포츠과학 분야 특히 운동과 비만, 노화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7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서 2017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 공로상(The 2017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며, 1899년에 발간되어 해마다 과학자와 의학자, 발명가, 작가 등 각 분야의 우수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2017경주음악협회 클래식 페스티벌’이 오는 10월31일∼11월2일 3일간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지부장 강병길)가 주관·주최하고 ‘2017년 경상북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자 공연이 시작하는 첫째 날에는 미래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중·고등학생들이 감미로운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못지않은 열정과 실력의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꿈의 향연이 마련돼 뜻깊은 감동을 함께 나눈다. 마지막 날에는 ‘가을에 듣는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협회 회원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고품격 클래식 무대를 선사 할 예정이다. 강병길 지부장은 “클래식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애호가 분들과 경주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삶의 고단함을 잊게 해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과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전문 연주가로서 전향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 문의나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010-2398-5509로 하면 된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난 21일 보문 수상공연장에서 노사와 함께하는 경주사랑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노동자와 회사, 시민,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침체된 경주산업 활성화 및 노사화합을 위해 개최한 행사로 지역 기업체 대표 및 임·직원, 기관, 사회단체, 경주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상공회의소 김은호 회장, 양우철 경찰서장, 엄순섭 부의장의 개회 인사를 시작으로 경주관광과 상공업 활성화를 위한 구호합창과 간단한 스트레칭 후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상공업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후 점심과 참가 기념품을 전달하고 시민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레크레이션 및 다양한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지난 해 지진으로 인해 침체된 경주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상공인들과 근로자들의 화합과 삶의 질 향상,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과 건강의 시간이 마련됐다. “노사가 편하게 대화 나눌 자리를 마련하겠다” 지난해까지 노사화합 등반대회를 개최해오던 경주상공회의소는 올해부터 노동자를 위해 보문호 걷기대회로 변경했다. 김은호 회장은 “기존 시행하던 등반대회가 운동이 부족한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아 평지를 걷는 보문호 걷기 대회로 변경했다”면서 “올해는 1000여 명의 근로자를 비롯해 관광객까지 참여해 풍성한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보문호 걷기대회를 개최해 노사가 편안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눌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김 회장. 그는 지역 경기가 많이 나쁘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탈원전 기조아래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노력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상공회의소가 되겠다”
지난 21일 저녁, 홍도공원(금장대 오르기전 소공원)에서는 ‘제2주기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예술제’가 열렸다. 홍도 최계옥(1778~1822)은 조선 정조 임금으로부터 홍도라는 별칭을 받은 기녀로 천재예술인이며 후학양성에 전념한 인물이다. 지금으로부터 195년 전 4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경주출신인 조선시대 동도명기인 홍도 최계옥의 묘가 경주 도지동 형제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가 무연고 분묘로 이장 되어 현재는 건천읍 영호추모공원에 임시적으로 안치돼있다. 이에 경주 문화예술인들이 화합해 홍도 최계옥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작년 홍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고, 두 번째 추모예술제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추모예술제’, 2부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날 경주무용협회(회장 정병수)회원들과 장성원 한울악회대표, 권정 계림국악예술원장의 다채로운 국악공연으로 활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도명기홍도기념사업회 최용석 회장은 “이번 추모예술제는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스스로 참여해 이뤄진 아주 뜻있는 행사다. 경주는 축복받은 도시다. 천년문화가 숨 쉬는 곳이며, 예인의 도시, 예향의 역사도시다. 늦은 감이 있지만 홍도 최계옥 선생을 발견하고, 그분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넋을 위로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아직은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행사이지만 추모제가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말했다. 한편, 동도명기 홍도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관의 후원 없이 오로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와 후원모금으로 마련됐다.
출향인 신경수 씨가 《한맥문학》 10월호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맥문학 심사를 맡은 갈정웅 문경훈 심사위원은 “신경수 시인의 시 「사람이 그리운 날」 등 4편은 간결한 언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증폭시켜 내는 특유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장면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이미지를 능숙하게 형상화시키는 힘이 돋보여 당선작으로 뽑았다”며 “오래오래 깊은 향기를 터뜨리는 시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경수 씨는 “나에게 ‘시’는 빛바랜 사진 속에서 근엄하면서도 자애 넘치는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는 아버지였습니다. 나에게 ‘시’는 친구들과 낭만을 예기하던 반월성과 첨성대, 놀이터처럼 오르내리던 미추왕릉공원, 물고기 잡으며 낄낄거리며 물장구치던 어린시절의 아련한 고향이었습니다”며 “번개가 전신을 후려치듯, 제주도 중산간 길의 자욱한 안개를 걷어 내주시듯, 시인의 길을 열어 주신 문경훈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경수 시인은 경주 월성초, 경주중, 경주고를 졸업하고 현재 제주도에서 신우스톤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이 그립고 사랑이 그리워지는 것이 아직은 낯선 타향인가 스잔한 골목길 서성이다 한 잔 술에 잠겨 보아도 늘 혼자인 듯 쓸쓸하네 한때 사랑한 기억과 한때 아파한 기억을 더듬으며 희미한 불빛 아래서 바라만 보아도 좋을 한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 바람에 파도가 휘청이는 밤 고요한 별빛 같은 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싶다 -신경수 시인의 시 ‘사람이 그리운 날’ 전문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통한지와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 등 천연 재료와 빛의 만남. 독특한 소재와 기법으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문 사공숙 작가의 초대전 ‘9번째 방’이 렘트갤러리(안강소재, 관장 권종민)에서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사공 작가는 “주로 장미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빛으로 인한 옛 추억들이 지금의 작품으로 이어진다”며 “재료 또한 우리 고유의 한지를 통해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더하며, 커피의 그윽한 향기로 채색을 하고 원두찌거기를 이용해 작품의 질감을 표현 했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이어 “위대한 사람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선택과 훈련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처럼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함께 소통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공숙 작가는 동국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원, 포항조각협회원, 포항예술문화연구소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