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통한지와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 등 천연 재료와 빛의 만남. 독특한 소재와 기법으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문 사공숙 작가의 초대전 ‘9번째 방’이 렘트갤러리(안강소재, 관장 권종민)에서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사공 작가는 “주로 장미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빛으로 인한 옛 추억들이 지금의 작품으로 이어진다”며 “재료 또한 우리 고유의 한지를 통해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더하며, 커피의 그윽한 향기로 채색을 하고 원두찌거기를 이용해 작품의 질감을 표현 했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이어 “위대한 사람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선택과 훈련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처럼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함께 소통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공숙 작가는 동국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원, 포항조각협회원, 포항예술문화연구소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