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경주가 5월을 맞아 시내 곳곳에 이팝꽃이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잡고 있다. 시가지를 관통하는 태종로, 용담로 등 7개 노선에 식재된 2500여 본의 이팝나무가 만개해 순백의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해장국거리가 있는 팔우정삼거리에서 대릉원과 황리단길을 지나 KTX 신경주역에 이르는 태종로 8km 구간은 1140여 본의 이팝나무가 장관을 연출하며 아찔한 꽃향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눈꽃이 피어난 것처럼 시가지를 온통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이팝나무는 하얀 꽃이 마치 흰 쌀밥(이밥)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만발하면 그해 풍년이 들고, 꽃이 적게 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 한편 천년고도 경주는 봄엔 벚꽃과 유채꽃, 여름 연꽃과 목화, 가을엔 코스모스와 백일홍을 볼 수 있는 꽃의 도시다. 계절 사이사이 8월에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황성공원의 보랏빛 맥문동 군락과 9월 분홍빛 가을맞이 명소로 첨성대 동부사적지 꽃단지를 물들이는 핑크뮬리, 10월 고분과 석탑 주변으로 피어나는 서악서원 구절초는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멀리서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전국 사진작가들로 줄을 잇는다. 시 관계자는 “명품관광도시 위상에 맞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더불어 휴식과 힐링의 명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신문 제21기 독자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의가 지난달 27일 경주신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8년을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독자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경주신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신문의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학구 발행인은 이날 지면신문과 모바일신문의 핵심추진방향을 설명하고 독자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김규호 위원장은 “경주신문이 경주문화역사를 국내외로 알릴 수 있는 주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독자위원들의 비평과 조언이 많아야한다”며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현재 대구 기상청에서 관광지에 대한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관광이나 사적지 탐방 등 야외활동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모바일을 통한 경주지역 날씨기상정보서비스도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임선희 위원은 “관심분야에 대한 카드뉴스, 혹은 브리핑 뉴스를 SNS를 통해 매일 볼 수 있도록 독자위원과 시민기자 들에게 보내주길 바란다”며 “경주 지역 외 다른 뉴스들도 경주신문을 통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석규 위원은 “많은 일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 보다 지역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부터 완성시켜 확장해가는 것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신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업데이트가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신문 제21기 독자위원회는 김규호(경주대 교수), 최용석(한국예총 경북연합회 부회장),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지회 지회장), 김동선(경주상공회의소 차장), 박임관(경주학연구원 원장), 임선희(경주마이스관광진흥원 원장), 최재영(경주대 교수), 김경희(환경운동실천협의회 대변인), 박연숙(사회복지법인 다린어린이집 원장), 권용환(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회장), 홍염도(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사무국장), 박선영(한국예총 경주지회 미술협회 지부장), 최석규(동국대 생태교육원 산학협력 교수) 위원 등 13명이 위촉됐으며 독자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규호 위원이 연임됐다.
감포읍사무소(읍장 최병윤) 직원 20여 명은 지난달 28일 감포항 친수공원 주변에서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직원들은 겨우내 방치됐던 각종 묵은 쓰레기를 대량 수거하고 청결한 공원 및 거리를 지속하기 위한 청결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최병윤 감포읍장은 “경주 관광의 한축을 담당할 감포항∼송대말 등대 등 해양관광자원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감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감포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북면 새마을지도자회(회장 김상옥, 안원숙)는 지난달 27일 남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친화적인 꽃길 조성과 꽃단지 정비를 실시했다. 이번 정비는 새마을지도자회원들과 원자력환경공단 직원들이 함께 해 1500㎡ 규모로 조성돼 있는 꽃단지의 훼손된 곳에 국화, 금잔화를 식재하고 잡초제거를 실시하는 등 아름다운 환경조성에 힘썼다. 김상옥 협의회장과 안원숙 부녀회장은 “양북면의 젖줄인 대종천이 꽃밭으로 아름답게 변화돼 시민들이 즐겁게 산책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 역할을 우리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봉사로 실천하게 되어 더욱더 뜻깊다”고 말했다. 손창수 양북면장은 “국화와 금잔화가 활짝 핀 대종천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양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원자력환경공단 직원에 감사 드리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양북면을 만드는데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21회 내남면 경로큰잔치가 지난달 29일 내남생활체육공원에서 지역 어르신 800여 명을 모신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내남면청년회(회장 최동우) 주관으로 열린 이번 경로잔치에는 김병도, 최덕규 시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자생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청년회에서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풍물놀이와 오카리나연주, 색소폰연주, 기타연주, 노래자랑 등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일일이 대접하면서 건강을 기원했다. 최동우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행사준비에 도움주신 분들과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28일 안강 근계생활체육공원에서 안강읍 및 강동면 직원, 양 읍·면의 이장협의회 회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친절 실천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번 실천다짐대회는 ‘청렴은 소리없이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행사에 참여한 전 직원들이 청렴결의문을 낭독한 후 양 읍면장에게 전달했으며 공직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혈연·지연·학연과 각종 부정청탁 등을 거부하고 시민들에게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와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철 안강읍이장협의회장은 “읍면동 직원들이 청렴을 가장 큰 책무로 알고 그 의무를 실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흐뭇하다”면서 “함께 자리한 강동면 이장협의회 회장단과 힘을 모아 안강읍과 강동면이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진윤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과 김영주 강동면장은 “우리 직원들의 청렴실천이 시민들에 대한 행복한 행정서비스로 승화되도록 오늘의 다짐대회를 계기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경북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신경순)는 지난달 27일~28일 양 일간 경주신라도자기축제장에서 우리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우리쌀(떡) 무료시식회 및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공익네트워크는 행사장에서 우리쌀로 만든 떡 시식회 및 간편 아침밥 리플렛을 제작해 쌀가루와 함께 무료나눠 주었다. 또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동참 서명을 함께 실시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행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사진> l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한번에 300인분의 조리가 가능한 급식에 특화된 3.5톤 차량이다. 특수 개조한 차량 내부에 취사시설과 냉장 및 급수설비가 완비돼 경주시 전역에 걸쳐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의 무료급식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포항지진 발생 시 제일 먼저 사랑의 밥차가 출동하는 등 재난 발생 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아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사랑의 밥차는 경주 봉사단체, 기업, 기관 등도 봉사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여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정당이나 종교단체의 경우 정파적·종파적 성격을 띠지 않는 한 모든 단체 등에 대여하고 있다. 최근엔 지난달 26일 황성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앞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천마봉사단, 경주관악봉사단, 선덕봉사회, 이웃집봉사회, 미소지음회, 경주바르게살기여성회, 신기루자원봉사단, 신새금사랑나눔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봉사팀,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 각 단체별로 5~6명씩 모두 60여 명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활동이 알려지면서 이날엔 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찾아 추가로 음식을 마련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에는 경주관악봉사단과 천마봉사단이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급식행사를 찾은 김모(73) 어르신은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을 받을 수 있어 행사일이 기다려 진다”며 “노래와 음악이 있어 더욱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엽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올해도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운영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나눔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행사는 매월 넷째주 목요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앞 광장에서 열린다.
더케이(The-K)호텔경주(대표 이 철) 직원들은 지난달 27일 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세대를 방문해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더케이호텔 시설유지팀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은 독거노인세대의 목욕탕 단열 벽체 공사를 시행해 겨울철 동파를 예방하고 장애인세대의 실내 중문 교체 및 대문의 도색을 새로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했다. 더케이호텔은 매년 저소득가정에 집수리를 해주는 재능기부와 함께 후원금, 생필품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이웃사랑과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유지상 본부장은 "오늘 활동은 단순 노동봉사의 가치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회사의 사업역량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에는 두 종류의 사자춤이 있었다. 그 하나는 최치원 선생이 지은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 중 신라오기(新羅五伎)에 등장하는 2인 1두가 추는 사자무인 ‘산예(狻猊)’다. 다른 하나는 일본에 전하는 악서(樂書)인 ‘신서고악도(信西古樂圖)’에 기록된 ‘신라박(新羅狛, ‘박(狛)’은 ‘짐승이름 박’자)’이라는 1인 5두(한 사람이 추며 머리가 다섯인 사자춤) 사자무가 있었다. 특히 1인 5두 유형의 신라박은 세계에서 유일한 사자춤의 형태로 알려져 있다. 이 신라박은 불과 몇 년 전부터 비로소 조금씩 알려져 왔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유산 활용에 방점을 찍는 것이 큰 흐름임에도 경주시는 문화재 관리보존에만 치우쳐 있는 편이다. 신라 사자춤은 경주에서는 매우 중요한 신라의 공연 콘텐츠임에도 지금까지 도외시 돼 온 것에 주목하면서 공연 문화나 연희가 부족한 경주에서 지금이라도 이를 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용목 신라가면무연구소장(55·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이수자)을 만났다. 당나라에까지 전파된, 세계에서 유일한 춤이자 연희였던 ‘신라박’의 발견은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경주에서 선보일 수 있는 신라 대표 공연 콘텐츠로서 손색이 없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본고는 김 소장이 제공한 자료와 사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산예(狻猊)’... 신라오기에 등장하는 2인 1두가 추는 신라 사자춤 ‘삼국사기 제32권 제1잡지 악조’에 실린 ‘신라오기(新羅五伎)’는 신라말기 최치원 선생의 절구시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에서 읊어진 다섯가지 놀이다. 즉, 금환(金丸)·월전(月顚)·대면(大面)·속독(束毒)·산예(狻猊) 등으로 이 오기는 신라의 가무백희의 내용을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라오기에 등장하는 2인 1두가 추는 사자무인 신라의 ‘산예(狻猊, 사자의 이칭)’라는 사자춤을 보고 최치원이 이런 시를 남겼다는 기록이 있다. 시 내용인즉, “遠涉流沙萬里來: 멀리 유사(流沙)를 건너 만리를 오느라, 毛衣破盡着塵埃: 털옷은 다 해어지고 먼지를 뒤집어썼네. 搖頭掉尾馴仁德: 머리를 흔들고 꼬리를 휘두름에 어진 덕이 배었으며, 雄氣寧同百獸才: 굳센 그 기상 어찌 온갖 짐승 재주와 같을쏘냐”라고 노래했다. 산예는 사자탈을 쓴 가면극의 일종이었다. 한편, 김성혜 경주문화원 부원장은 “‘향악잡영오수’의 다섯 종류의 시 내용을 검토한 결과 5종의 성격은 가면춤 혹은 탈춤에 해당하는 것이 80%이며, 묘기 놀이가 20%다. 즉 최치원의 시 5종은 신라에서 연출해 행한 묘기와 가면놀이를 시로 묘사한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면춤과 묘기’를 최치원은 ‘기악’ 혹은 ‘기악무’라고 제목을 붙이지 않았고 ‘향악’이란 용어를 사용한 점이 흥미롭다. 따라서 최치원이 생존한 9세기 신라에서는 ‘향악잡영오수’처럼 가·무·악 이외 가면춤과 놀이를 모두 ‘악(樂)’의 범주에 넣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고대의 ‘기(伎)’ 혹은 ‘기악(伎樂)’은 가·무·악과 여러 가지 재주를 포괄한 넓은 의미를 지닌 용어였다”고 덧붙여 설명했었다. -세계에서 유일한 형태의 사자춤인 ‘신라박(新羅狛)’... 한 사람이 들어가 꾸몄으며 두 손과 발에 각각 사자 머리를 붙인 1인 5두 사자춤으로 신서고악도에 기록돼 1200년대 일본에 전하는 악서(樂書)인 신서고악도에서 묘사된 다양한 종류의 악기와 유희 중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신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유희가 조금씩 보인다는 것으로 ‘신라박(新羅狛)’과 ‘신라악(新羅樂)’ 등이 그것이다. 신서고악도에서는 ‘신라박’이라는 사자춤이 그림으로 기록돼있다. 이 사자춤은 1인 5두(한 사람이 추며 머리가 다섯인 사자춤) 사자무로, 당시 매우 유명해서 당나라에 전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신서고악도 속의 신라박은 한편, ‘중국잡기사’에서는 이렇게 기록되고 있다. “신라예(新羅猊)는 조선 반도의 사자춤이다. 사자는 한 사람이 들어가 꾸몄으며 두 손과 발에 각각 사자 머리를 붙였다. ‘악부잡록’의 9사자도 이 계통으로...중략...현대 일본의 경사자(鏡獅子)가 이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기록돼 있다. 경사자는 가부끼에 나오는 1인 사자춤으로, 일본 1인 사자춤의 원조로서 신라박을 인정하고 있다. 신라박과 유사한 춤으로는 산예가 있었다. -한국 사자춤의 기록상 역사는 1500년의 역사,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사자춤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전승돼 최초의 기록(‘삼국사기 권4 신라본기 제4 지증마립간’)으로는 지증왕 13년(512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 정벌시 위협의 목적으로 목우사자를 만든 것이 그 첫 등장이다. 가야에서는 우륵 12곡에서 ‘사자기(獅子伎)’라는 곡이 나오는데 이는 사자춤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륵은 진흥왕 12년(551년) 신라에 투항하고 계고와 법지, 만덕에게 각각 가야금과 노래, 춤을 가르친다(552년). 이로써 가야에도 사자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제에는 미마지가 612년 일본에 기악을 전파한다. 7세기 법륭사 일본기악사자 가면(일본 국보)은 미마지가 일본으로 귀화하면서 사자 가면을 가져가 귀족의 자제들에게 춤과 노래와 음악을 가르쳤다고 하는 것에서 연유한다. 이 탈들은 일본기악사자 가면으로 존속하고 있는데, 당대의 탈이거나 그 탈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여러 번 공연을 하려면 탈들이 있어야했고 나무로 만들었던 600~700년대의 탈들 230여 개가 현재 국보로 동대사와 정창원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는 백제의 미마지가 전한 탈이었으므로 매우 중요한 자료인 것이다. 한편 조선에 와서 사자무의 기록은 단절된다. 1488년 명나라 사신 동월이 조선에 왔을때 자신을 위한 잔치에서 죽광대, 산악백희, 사자, 코끼리 등의 연희를 보았다고 기록으로 전한다. 조선시대 국가 중요 행사나 나례시, 벽사의 의미로 사자무가 추어진 것이다. 이후 우리나라에는 북청 사자놀이를 비롯해 봉산탈춤, 음율탈춤, 강령탈춤, 동래야류, 수영야류, 통영오광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에서 여러 종류의 사자춤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들놀음으로 주로 야외에서 추는 놀이 형태의 춤으로 남아있다면, 중국에서는 기예로써의 사자춤으로, 일본에서는 신사에서의 의식무로 각각 사자춤이 다른 방식으로 발달해 오고 있다고 김 소장이 덧붙여 설명했다.
경북도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시군공무원, 공기업, 도시재생센터,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규모는 전국 100개소 내외이며 이중 70개소는 시도에서, 30곳은 중앙에서 선정하는데 경북도에는 400억원이 배정되어 4~5개소 정도 사업대상을 선정한다. 이날 설명회의 주요내용은 뉴딜사업의 선정방향과 선정대상, 선정규모 및 절차 등 올해 선정계획 내용과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자체에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6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8월까지 평가절차를 거쳐 사업선정을 확정하는데 사업평가는 뉴딜사업의 시급성 및 필요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도시재생 뉴딜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지 선정은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 및 부동산 시장 영향 등 적격성 검증절차를 거쳐 8월말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경북도는 올해 뉴딜사업 공모에 대비해 연초부터 시군 사업준비 실무회의, 공공기관 연계사업 발굴, 도시재생 뉴딜사업추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5월중에 공모 준비중인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사업계획 수립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역 문화자원에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디자인을 발굴하고 경북이 보유한 문화자원의 콘텐츠화를 위해 ‘2018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콘텐츠 공모전’은 전통문양디자인, 캐릭터디자인,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학력, 연령, 성별, 지역 등에 제한없이 다양한 참여자가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먼저 ‘경상북도 전통문양디자인 공모전’은 전통문양을 소재로 해 독창적이면서 상품개발이 용이한 디자인을 찾는다. 유교·신라·가야의 전설, 설화, 인물 등 경북도내 3대 문화권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그 외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출품하면 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은 공예, 패션, 섬유, 인테리어, 공공디자인 등의 상품으로 개발 및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경상북도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은 경북도 23개 시군 축제, 이벤트, 특산물, 관광지, 문화재 등을 소재로 한 참신한 캐릭터 디자인을 모집한다. 선정된 디자인은 지역 중소기업 디자인 및 문화상품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16회째인 ‘경상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은 경북 지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거나 경북의 문화자원(전설, 설화, 인물, 문화, 역사, 자연경관 등)을 소재로 한 극영화,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가능한 창작 시나리오를 발굴한다. 단 실제 영화 또는 드라마 제작 시 주 촬영지를 경북도로 제작이 가능해야 된다.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우수 디자인으로 채택되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상북도지사상,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 등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전통문양 및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은 이달 1일부터 6월 1일까지,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은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 참가신청서, 기타 제출서류 작성요령과 자세한 응모방법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www.gculture.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어느 날 사량부의 행차에서 철륜은 복사꽃보다 고운 여인을 보게 되었다. 도화녀라고 하는 그 여인은 가히 경국지색이라고 할 만했으나 일개 서녀의 신분이었다. 그러나 궁으로 불려 들어온 도화녀는 죽기를 한하고 왕의 잠자리를 거부했다. 차자였던 철륜은 특별히 제왕수업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도화녀의 그 결곡한 태도 앞에 철륜도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제왕의 위신을 되찾았다. 철륜은 깨질세라 부서질세라 도화녀를 다시 돌려보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도 상처 입지 않았다. 일상은 다시 평온하게 흘러갔다. 그런데 그즈음해서 철륜을 받쳐주던 상대등 거칠부가 죽었다. 그러자 기왕에 동륜에게 줄을 댔던 사람들이 백정의 어머니 만호부인을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사이 백정의 나이도 열셋, 장년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강력한 배후를 잃고 철륜은 하루아침에 옥좌에서 끌어내려지고 옥대를 빼앗기고 유궁(幽宮)에 갇혔다. 그 모든 일이 물결 한 번 크게 일렁일 정도, 큰 바람이 한 번 지나가는 정도의 시간이었다. 사방 나무가 우거진 곳 낮은 처마. 마당은 풀이 허리를 접고 개구리와 뱀까지 출몰했다. 밤이면 멀지 않은 곳에서 짐승들이 울었다. 도무지 어디인지, 아마 이승과 저승의 중간 어디쯤일 거라고 철륜은 생각했다.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담 너머로 던져지는 먹을 것도 거부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목숨, 머리와 수염은 길게 자라 헝클어졌고 두 눈자위는 동굴처럼 깊어졌다. 비상과 추락이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히듯 하는 세상에는 미련도 없었다. 죽음도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복사꽃처럼 아름다운 도화녀, 도저히 그녀를 두고 그냥 떠날 수는 없었다. 한 번이라도 좋으니 도화녀를 볼 수만 있다면, 한 번 안아볼 수만 있다면……철륜은 그때까지 몸에 남아 있던 금붙이에 눈이 갔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빼주면서 도화녀의 소식을 사기로 했다. 유궁에 갇힌 채 몇 번의 계절이 바뀌었는지 알 수 없는 어느 날, “지아비가 역질로 죽었다지, 아마?” 아침나절에 조밥 덩어리와 함께 담 너머에서 던져진 소식이었다. -남편이 없다면 어떠하냐?- -그때는 될 수 있습니다.- “아!아!아!,” 옛일이 떠오르자 철륜은 숨이 멎어버리는 것 같았다. 철륜은 마지막 남은 금가락지를 빼 넘겨주었다. “오늘밤, 이 담을 넘게 해 달라.” 그대로두면 딸이 자진이라도 할까보아 부모는 도화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살폈다. 그러나 도화녀의 슬픔은 쉬 가시지 않았다. 열 하나에 첫 눈 맞춤, 그리고 십여 년을 함께해 온 세월, 남편의 목소리와 남편의 말투, 유달리 해사한 얼굴까지, 잡힐 듯이 선명했다. 도화녀는 두 개의 베개를 나란히 놓고 누웠다. 남편의 사랑을 기억하려고 애를 쓰며 간신히 눈꺼풀을 붙였다. 그때 마당에서 발소리가 났다. 발소리는 도화녀의 방 앞에서 멈추었다. 문을 열자 도화녀 앞으로 희끗한 물체가 다가섰다. 귀신이었다. 해골위에 산발한 머리가 얹힌 그 물체는 분명 귀신이었다. 귀신이 입을 열었다. “그간 잘 있었는가. 나는 철륜왕이다” 두런거리는 소리에 도화녀의 부모도 밖으로 나왔다. “꼭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보지 않고는 죽을 수도 없었다!” 진정 이것이 꿈인 것일까. 그러나 꿈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었다. 도화녀의 손을 잡는 왕의 손은 따스한 온기를 머금은 인간의 손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남편의 일은 참 안되었네” “......” “허나 그때 남편이 없으면 가(可)하다는 한마디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네!” 도화녀의 부모가 공손히 철륜을 방안으로 모셨다. 그렇게 꿈인가 하면 꿈같고 생시인가 하면 생시 같은 나날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철륜은 그렇게 이레를 머물고는 또 귀신인 듯 허깨비인 듯 떠나버렸다. 그즈음 왕실의 원찰, 흥륜사에서는 미륵선화의 간 곳을 몰라 애타하는 진자의 기도소리가 밤도 없고 낮도 없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도화녀는 열 달을 지나 한 사내아이를 낳았고 비형이라 이름 지었다. 소문은 왕실에도 날아들었다. 진평왕은 사촌 동생이 되는 비형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수나라가 아직 정식으로 책봉을 내려준 것도 아니어서 왕위는 여전히 불안했다. 그 불안을 없애고자 위화부와 시위부를 신설했건만 그 자리에 앉힐 인물 또한 마땅한 자가 없었다. 고구려에 이어 백제 쪽의 변경도 들썩거렸고 허물어진 성을 고쳐 쌓아 전쟁대비도 해야 했다. 그중에서도 왕명출납과 왕실의 재산을 관리하는 내성을 안심하고 맡길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태산처럼 믿었던 사위 용수가 죽었다. 비형으로 말하자면 용수의 이복동생이니 용수를 대신할 수 있으리라! 왕은 지체없이 비형을 불러들었다. “비형이라니, 코에 뿔이 났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용이 아니냐? 이제는 궁에도 들어왔으니 너를 용춘이라 부르리라” 용수가 맡았던 일을 이어받게 했다. 용수의 짝이었던 천명도 용춘에게 주었다. 비형, 아니 용춘은 대궁, 양궁, 사량궁 등 세 궁궐을 돌보는 중책에다 병부령, 지금으로 치면 국방장관까지 겸하게 했다. 용춘은 왕의 뜻을 잘 받들었지만 ‘밤마다 궁궐 담을 날아 넘어 황천에서 귀신들과 어울려 놀다가 새벽이 되어야 돌아왔다.’ 밤새 귀신을 데리고 놀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마음으로 승복하고 따랐다니 한 번쯤 왕위를 넘실거릴 만도 했지만 비형, 아니 용춘은 다만 묵묵히 왕의 뜻을 따랐다. 진평왕에 이어 선덕여왕에게도 변치 않는 충성을 바쳤다. 탑을 지으라면 탑을 짓고 절을 지으라면 절을 짓고 전쟁터에 나가라면 전쟁터를 나가고 지방 순무를 명하면 순무를 돌았다. 선덕여왕 당시 영묘사를 지은 것은 두두리라고 하는데 두두리란 귀신, 혹은 도깨비라는 뜻의 신라말이다. 어쩌면 영묘사를 지은 이도 용춘일 것이다. 소장 이백 인을 거느리고 황룡사 목탑도 지었다. 황룡사 목탑을 지을 때 아비지가 꿈에 보았다는 노승과 장사는 자장과 용춘이 아니었을까. 꿈이 꿈 아니라 공사장을 오가는 용춘을 보고는, 귀신도 다스렸다는 그 위엄에 놀라 탑을 아니 올릴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실로 지혜로웠던 아버지 진지왕처럼 용춘도 사리판단이 명확하고 때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 지혜가 무르익어 마침내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할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태종 무열왕 춘추이다. 한편 흥륜사의 중 진자가 그렇게나 찾아 헤매던 미륵선화, 서라벌에서 웅천주로, 웅천주에서 천산으로, 천산에서 다시 서라벌에 돌아와서야 찾아냈던 미륵선화는 진지왕의 죽음과 함께 영원히 사라져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미륵 하생의 태평성대는 이렇게 진지왕과 함께 왔다가 진지왕과 함께 신라를 떠나버린 것이다.
익산서동축제 2018 축제를 맞아 지난 3일 김철모 익산시 부시장과 소병홍 익산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익산 시민교류단 40여 명이 자매도시인 경주를 방문했다. 이날 익산시민교류단 일행은 최근 석장동 송화산 자락에 준공한 화랑정신과 문화를 알리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간인 화랑마을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깃든 월정교를 관람했다. 이어 경주시가 주최한 환영만찬에는 경주-익산 시민교류단 100여 명이 참석해 신라시대 전통 음악대 신라고취대의 실내관현악 공연을 시작으로 자매도시 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유대 강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철구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400여 년 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처럼 양도시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교류를 통해 서로 상생발전해 뿌리깊은 역사도시로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영원히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와 익산시는 1998년 자매도시로 결연 후 한국 술과 떡축제 참가, 익산서동축제 상호시민교류 등 21여 년간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영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한 경주 시민교류단 40여 명은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화려하게 펼쳐지는 익산서동축제 2018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 성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6월 29일까지 ‘2018 상반기 자원봉사 재능대학’을 운영한다. 자원봉사 재능대학은 단순한 노력봉사활동에만 그치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재능 교육을 통해 보다 폭넓은 자원봉사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 나눔을 실천할 재능봉사자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상반기에는 서예&문인화, 꽃그리기, 풍선아트&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합창 등 총 5개 강좌가 개설됐다. 수업 이후에는 강좌별 재능자원봉사단체를 구성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장에서 재능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센터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스킨스쿠버, POP(예쁜글씨), 이미용, 스포츠댄스, 네일케어, 중국어, 레크리에이션, 서예&문인화, 꽃그리기, 풍선아트, 종이접기, 구연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교육을 실시해 많은 재능 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 아동,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대상이 있는 수요처뿐만 아니라 소외된 마을을 찾아가 원스톱(one-stop)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 사업을 통해서도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문의> 054-771-1365, 1388
경주시가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에 참여할 단체나 법인을 공모 중이다. 이 사업은 경북도에서 주최하고 각 시·군에서 주관해 실시한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등 황폐해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옛것을 유지보존, 디자인하는 재생마을을 조성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공동체 이익 실현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이며,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공모해 6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사업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참여자 명단,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단체증명서 또는 법인설립허가증 등을 지참해 담당부서인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054-779-6801)에서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도내 마을주민 중심의 주민자치회 등 마을단위 주민협의체, 경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단체나 법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집수된 공모 중 4~6건 정도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가능한 사업분야는 △문화복지확충(빈집활용 공동육아홈, 농촌청년 플랫폼, 청소년카페 등) △문화예술확충(마을예술스튜디오, 마을미술관, 작은도서관 등) △수익사업을 통한 일자리창출(마을특산품과 스토리텔링 접목, 공동판매 통한 이익공유 등) △기 조성된 시설물 재활용 △순수 경상경비 성격 사업 등이다. 다만 단순 자산취득적 성격의 사업과 단순 시설 개보수, 단순 불편개선사업, 기 추진 중이거나 추진예정사업, 주민 참여가 배제된 특정인에 의한 추진사업, 심사위원회가 사업 목적과 부합하지 않은 사업으로 판단하는 공모 등은 제외된다. 심사는 7월 10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6일부터 20일까지 현장실사, 27일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침으로 전염되는 결핵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생한다.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면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결핵 감염이 발생한다. 그러나 결핵으로 진단되어도 2주 정도만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대개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을 진단한다. 하지만 결핵은 대부분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결핵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그러나 기침은 감기, 기관지염,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와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도 나타나고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기침을 할 수 있다. 결핵으로 인한 기침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기침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침하는 모든 사람이 결핵을 의심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을 의심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이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함께 발열, 전신통, 인후통, 재채기, 콧물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호전된다. 그런데 감기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감기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결핵의 가능성 역시 있으므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식이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만성적인 기침이 있을 경우 이들 질환으로 인한 기침일 가능성이 크므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지만, 혹시 결핵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 예방을 위해 반드시 금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 때문에 만성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는데 먼저 금연을 시도하고 기침이 호전되는지 관찰하여 흡연이 기침의 원인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고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연이 기침의 원인이라고 진단되더라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주기적인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의 증상으로 기침이 가장 흔하지만 가래, 체중감소, 식은땀, 객혈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결핵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 상태가 이전과 달라서 걱정이 되어 시행한 검진에서 우연히 결핵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보고 비정상적인 소견이 관찰되면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아 결핵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결핵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진단이 지연되면 후유증으로 호흡곤란과 만성적인 기침, 가래가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여 피해를 줄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 예비후보(무소속)는 출마선언 후 첫 행보로 지난 1일 통일전과 황성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선거 필승의지를 다졌다. <사진> 최 예비후보는 이날 통일전과 충혼탑에서 삼국통일의 숭고한 정신과 선인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시민후보로 백의종군하며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또 천년고도 경주의 균형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면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1일부터 직무가 정지되고, 경주시장 업무는 강철구 부시장 권한대행 체계로 전환됐다.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도심에서 펼쳐지는 음악 향연, 세계유일의 고분 콘서트 ‘2018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오는 11일 막을 올린다. <사진> 이날 공연은 신라고취대 공연과 신라대종 타종 퍼포먼스에 이어 서정적인 락(rock)음악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락밴드 ‘부활’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대중가요, 클래식, 국악, 뮤직컬 등 수준 높은 다양한 음악공연을 통해 경주의 대표적인 야외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1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5월 예정된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은 △18일 여성디바 ‘장혜진’ 콘서트 △25일 남성포크듀오 ‘해바라기’와 어쿠스틱 밴드 ‘정흠밴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고품격 음악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도심경제 활성화 및 신라대종, 대릉원, 황리단길 등 주변 명소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오선아 기자
경주대가 교육부 감사결과 100여 명의 징계와 전 총장 검찰 수사의뢰 등의 사학비리가 드러나자 경주대 교수들이 비리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30일 경주대학 정문에서 ‘사학비리의 온상, 김일윤 일가의 족벌경영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원흉의 엄벌처리를 촉구했다. 교수협은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는 경주대가 사학비리의 결정판을 보여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들은 “교수협의회가 감사원에 청구한 토지매매 의혹, 학교기업 관리비리 의혹, 부당 사채차입, 입학홍보비 부당집행, 총장임금과다지급 등 조직적이고 치밀한 비리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2009년 이 전 총장 부임 후 교수협의회 감사청구와 진정, 고발 등이 감사와 수사로 이어졌다면 경주대가 사학비리의 온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사학비리로 학생과 학교, 학부모, 교직원 등에 해악을 끼친 김일윤 일가의 족벌경영체제는 해체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주대가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신속한 임시이사 파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교비로 이 전 총장의 딸이 운영하는 경주관광호텔 리모델링 비용 3억3000만원 지출과 임금 상당 손해배상 10억 교비지출, 입학홍보와 관련한 뇌물 및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이 전 총장을 고발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교육부는 이 전 총장에 대해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상 횡령 등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이필혁 기자 dlvlfgur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