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에 따른 부지 무상임대와 관련, 지난 2013년 감사원이 산업단지 사업시행자에게 과다 지급한 부지매입비 63억7000여 만원을 환수조치 내렸지만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장복이 의원이 지난 10일 기업지원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장복이 의원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문제의 부지는 경주시가 지난 2010년 6월 외투기업인 Z사에 50년간 무상제공을 위해 매입한 천북면일반산업단지 내 9만2600㎡. 시는 당시 산단 사업시행사로부터 ㎡당 23만6000원을 적용해 218억5300만원(국비 75%, 도·시비 각 12.5%)에 매입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2005년 4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사에 산단 내 일부 산업시설용지 분양계획 협의 신청을 받고 조성원가에 8% 이윤을 더해 분양가격을 승인했다는 것. 당시 협의한 분양가격은 1차와 2차 11만2121원/㎡, 3차 11만 15만8700원이었다. 그런데도 시는 사업시행사가 입주부지 매입 당시 산업시설용지 등의 처분계획을 제출받아 조성원가 등을 검토하지 않았고, 입주부지가 조성 중에 있어 조성원가를 확정할 수 없다는 등의 사유를 수용·협의해 23만6000원/㎡에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2013년 6월 사업시행사로부터 4차 분양계획 신청을 받아 협의해 준 분양가격인 16만7195원/㎡을 적용한 금액 154억8226만원 대비 63억7000여 만원을 경주시가 더 지급했다고 결론지었다. 감사원은 당시 감사 결과 경주시 담당공무원에게는 주의조치를 내렸다. 이날 장복이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이곳 부지와 관련해 이해하지 못할 일이 너무 많다. 그 중 가장 이해 못할 일이 2013년 감사원 감사 후 5년이 지나도록 경주시가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외에도 많은 의혹이 있는 점을 감안해 경주시에 대해 시민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독주택 도시가스공급 보조사업 신청자 중 92%가 자부담 비용 부담 등으로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초 신청가구 당 100만원씩 지원하는 보조금 2억5000만원 중 불과 5800여 만원만 집행되고, 잔액은 1억9100여 만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신청할 때 한꺼번에 몰렸다가 대다수가 중도포기하면서 실제 도시가스를 설치하려는 주민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단독주택 도시가스공급 보조사업 신청세대는 총 854세대. 그러나 설치를 완료한 가구는 70세대(8.2%)에 불과했다. 784세대가 설치를 포기했다. 중도 포기 이유로는 신청가구 중 대다수가 자부담 및 가스보일러, 내부배관 등 내부시설 설치 비용에 부담으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열린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철우 의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주시의 실수요자 파악 등 면밀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안강읍의 경우 지난해 3개 리 전체를 대상으로 대상자를 모집하다보니 한꺼번에 몰렸다가 신청가구 대부분이 포기하다보니 실수요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면서 “경주시가 사전 검토와 면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추가 수요자 확보로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경주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현재 최대 100만원까지의 보조금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현재 경주시 도시가스 공급율은 68%로, 대상가구 11만5488세대 중 7만8699세대에 공급이 완료됐다.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시장, 부시장 중심의 편중된 결재권을 하향 조정해 국과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구현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무전결처리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는 이번 사무전결처리 규칙 개정을 통해 91건의 업무에 대하여 결재권자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장 권한에 속하는 40건의 사무가 부시장 이하로 위임돼 시장 결재 비율은 현행 7.4%에서 6.3%로 줄어들고, 국과장의 결재 비율은 현행 73.9%에서 75.5%로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결재권 하향 조정을 통해 국․과장의 책임 행정 체제를 확립하고, 결재 대기시간이 단축되어 행정효율성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사무전결처리규칙 일부개정안은 다음달 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후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일원에 석산 개발 허가와 관련해 불법 사항과 공무원 직무유기 등 많은 문제가 있는 사업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향후 석산개발 허가에 중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건천읍 송선리 산 140번지 일대에 석산개발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경주시농어민회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건천읍 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해 성명서 낭독과 석산개발 피해사례와 문제점, 석산개발 관련 법적 문제점 검토,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많은 의견과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권영국 변호사가 발제한 ‘건천읍 송선리 산 석산개발 법적 문제점 검토’는 향후 석산개발 허가 관련해 중요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주민 관심을 끌었다. 권영국 변호사는 송선리 석산개발 관련해 토석채취 경주시 직무성 검토, 신규 허가 가부에 대한 검토, 아스콘공장 이전 설치 관련 등 다양한 부문에서 법적 문제점을 제기했다. 우선 송선리 토석채취 허가 후 경주시 감독 소홀 문제를 제기했다. 권 변호사는 “한정애, 이정미 의원실이 경주시에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채석부지 관련 환경오염 측정 여부를 확인한 결과 2016년 단 한차례 측정한 것으로 답변했다”면서 “또한 토석채취 관련 민원에 대한 경주시 행정처분을 확인하면 방진덮개 조치미흡, 수송차량 방진덮개 밀폐 미흡, 야적물질 방진덮개 미설치 등으로 개선명령 3회, 고발조치 1회 등 총 4회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송선리 채석부지에 대한 경주시 관리감독이 사실상 부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선리 산140번지에 대한 신규 허가 관련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재 송선리에 토석채취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가 인접한 송선리 산140번지 일원에 토석채취 신규 허가를 추진 중에 있는 상황으로 현행법상 허가 가능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권 변호사는 현재 업체 측이 1차와 2차 주민공청회 개최 시도했고 주민 반대로 무산된 상태지만 업체는 삭산개발사업 확장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여부를 공고한 상태다. 그는 “현행 산지 관리법에 의하면 고속국도 및 철도 연변가시지역의 경우 고속국도 및 철도 경계로부터 2000미터 이내의 산지는 토석의 굴취·채취가 금지되는 제한지역이다”면서 “허가를 준비 중인 곳은 경부고속철도 경계로부터 1km~1.5km의 가시권에 있는 곳으로 원칙적으로 토석채취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토석채취제한지역 예외규정을 들어 허가 가능한 곳이라 주장하지만 예외 규정이 신설 조항으로 송선리 석산에는 적용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외 규정은 도로가 신설된 경우인데 이 조항은 2010년 12월에 시행된 것으로 그 이전부터 개통·운행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석채취 허가 관련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가시거리와 예외 규정 해석에 논의 여지가 있다”면서 “아직 정식 허가 관련해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공장 이전설치 관련 문제점도 지적했다. 송선리 778-3번지는 상수원보호구역 경계구역으로 유하거리 10km 이내에서는 현행법상 공장설립이 제한된 곳이다. 그는 “항공사진으로 확인해보면 업체 측이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빈터로 공장을 이전 설치한 것 같다”면서 “이는 수도법과 건축법 관련해 위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석산개발 관련 전문 기자인 김종술 씨는 시의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술 기자는 “송선리 현황을 보면서 참 경주스러운 행정이라 느꼈다”면서 “석산이 30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행정처분이 고작 4건에 환경영향평가는 한번밖에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산개발은 황금알을 낳은 산업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허가 관련 준비 비용이 5~6억 정도 들지만 허가가 나면 허가권이 50억에서 많게는 100억 정도에 거래될 정도다”면서 “돈이 되는 사업이기에 석산개발 관련자와 지역 토호세력, 유지 등이 밀접한 관계가 있어 석산허가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석산 개발 관련해 법적으로는 막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주민들의 단결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체 측은 주민 갈등을 일으키고 법으로 석산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주민이 힘을 모아 석산개발을 막은 곳이 여럿 있다”면서 “권영국 변호사가 법적으로 힘이 되고 마을 주민이 하나로 움직인다면 석산 허가는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이 예상됐던 업체 대표와 시 공무원은 공식적 공청회가 아니라는 점과 명확한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플럼코트에 관심이 많은 신규농업인과 작목전환에 관심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플럼코트’ 재배 교육생 40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플럼코트(plumcot)는 자두와 살구를 교잡해 만든 새로운 과종으로 자두의 플럼(plum)과 살구의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이름 붙여진 과일이며 외관은 과피에 미세한 털이 있어 살구와 유사하게 보이나 유전적으로 자두가 50%, 살구가 50%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자두와 살구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진> 특히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속성으로 2011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후 2018년 현재 신규 유망 대체작목으로 전국적으로 활발히 재배 중에 있다. 재배교육은 10월 8일부터 농업인회관(용강동)에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10월 12일에는 전남 나주에 재배농장 견학과 전지·전정 시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은 농업진흥과 교육훈련팀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오는 27일 교육대상자를 확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 교육훈련팀(054-779-8690)으로 문의 하면 된다.
신라의 찬란한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문화적 정통성을 계승하는 제46회 신라문화제가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을 주제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월정교, 동부사적지, 경주 지역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유년 시절, 신라문화제가 시작되면 화려한 퍼레이드, 다양한 공연행사를 가족과 함께 구경했던 추억들을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1962년 4월 처음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56년의 역사성과 전통을 지닌 경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우수한 축제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라문화제는 지난해 발표한 ‘2018 대표 문화관광축제 85개에 선정되지 못하는 실정에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정부선정 우수축제 선정과 경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을 목적으로 신라문화제를 특별하게 추진한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유구한 신라문화 역사를 계승하는 대표 종합문화예술축제로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고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관광축제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통문화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콘텐츠로 10개 부문 44개의 문화예술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3일 오전 11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신라문화제가 시작됨을 천지신명과 신라 오악신들에게 알리고 무사한 행사를 기원하는 ‘서제’가 열린다. 처용무, 혼불 점등식, 분향, 헌작, 축문낭독, 재배, 음복 순으로 이어진다. 개막식은 3일 오후 7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베트남 호찌민 공연단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주제공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공연’으로는 월정교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물의전설’을 선보이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40여 명의 출연진의 성대한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의 대표행사로 ‘첨성대 축조 재현’ ‘선덕여왕 행차 재현’ ‘첨성대 거석 운반대항전’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 등이 진행돼 천문학의 결정체인 첨성대를 통해본 신라인들의 문명과 과학기술을 재조명하는 역사교육 체험축제가 마련될 예정이다. ‘첨성대 축조 재현’은 월정교 특설무대 서편 광장에서 진행되며 신라 선덕여왕 때 준공된 첨성대를 그 당시의 방법으로 축조 재현해 신라시대 석조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행사기간중 3일(16:30~18:30), 6, 7일(11:00~13:30), 9일(15:00~17:00)에는 연기자, 시민, 학생 등으로 14개 260명의 행렬단이 구성돼 첨성대 축조에 참여하는 ‘선덕여왕 행차 행렬을 재현’한다. 행렬순서는 신라고취대, 신라군사, 비담군사, 화랑·풍월주, 기마무관, 신라군사, 선덕여왕, 화랑·원화, 궁녀, 대신, 무용수, 원화, 신라군사, 풍물단 순이며 행렬 참가 희망자는 신라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첨성대 축조에 필요한 거석(석재)을 당시 도구를 사용해 운반을 재현하는 ‘첨성대 거석 운반대항전’은 행사기간 내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월정교 서편광장 앞 도로변에서 진행된다. 주령구 컬링대회, 주령구 만들기, 주령기 던지기 등 ‘주령구 컬링대회(컬링존)’는 월정교 동편광장에서 행사기간 내 상시 진행되며, 5세이상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참가비 1인 3000원) 월정교 남쪽 문루 서편광장에서는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이란 타이틀로 첨성대 우주관을 운영해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자리와 달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첨성대, 신라금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일, 7일, 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는 천체망원경 관측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다. 또 3일, 6일,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부사적지에서 물로켓 발사대회가 열린다. 기초과학 원리를 이용한 물로켓 과학 발명놀이 대회로 물로켓 제작, 발사대회, 심사, 시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초, 중등부로 나눠 신라문화제 홈페이지(커뮤니티→참여신청→물로켓 발사대회 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용 5000원. 특히 행사기간 동안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초청공연을 선보인다. 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신라 향가 서동요를 각색한 작품으로 백제 서동왕자와 신라의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왕경오페라 공연 ‘명랑선화’가 무대에 오른다. 5일 오후 6시 30분에는 자치단체 간 문화예술단 교류사업으로 서울시 무용단을 초청해 ‘춤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국전통춤과 창작춤이 공연된다. 서울시 무용단은 1974년 창단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무용단이다. 7일 오후 4시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68호인 ‘밀양 백중놀이’가 펼쳐진다. 밀양 백중놀이는 농사일을 한고비 넘기고 난 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풍장을 치며 풍년들기를 비는 고사와 이 놀이에 참가한 놀이꾼과 구경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놀이마당이다. 8일 오후 6시에는 경상북도 지회 산하 21개 지부 및 예술단체가 참여해 200여 명의 출연진이 선보이는 가무악 퍼포먼스 ‘환타지 아리랑’이 무대를 장식한다. 신라문화제 연계행사로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하고 예술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고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과 ‘신라왕들의 축제’ ‘신라오기 공연’ ‘전통혼례시연’ ‘신라전통음식 경연대회’ ‘버스킹 공연’등 다채로운 대규모 축제와 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 5일과 6일 양일간에 진행되는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 및 퓨전 공연, 전시가 월정교 특설무대와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진행된다. 5일 ‘프리미어 콘서트’에서는 이문세, 인순이, 송소희, 청춘합창단을 초청해 클래식과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열린 음악회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며, 6일 ‘K-레전드 뮤직 페스타’에서는 싸이,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 등이 출연해 한국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장르별 레전드급 가수들의 릴레이 콘서트가 이어진다. 또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 페스타 - 通 : 和’라는 주제로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는 경주의 역사문화를 접한 국내외 미술작가들이 표현해 내는 작품전을 축제 기간 내 선보인다. 이밖에도 ‘첨성대 학술토론회’ ‘신라문화학술발표회’ ‘원효예술제’ ‘셔블향연의 밤’ ‘신라불교 영산대제’ 등의 학술·제전이 현대호텔, 분황사경내, 불국사 등에서 치러진다. ‘화랑씨름대회’ ‘풍물경연대회’ ‘전국청소년신라검법경연대회’ ‘동부민요경창대회’ 등의 민속경연대회와 ‘전국시조경창대회’ ‘고운서예퓌호대전’ ‘한글백일장’ ‘한시백일장’ ‘전국학생미술대회’는 경주지역 일원에서 각각 열린다. 행사 기간 내 월정교 동편광장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 월정교 일원에서는 ‘석공예 전시회’ ‘신라미술대전’‘전국사진공모전’ 등을 마련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관람 할 수 있다. ‘문천소원 등 띄우기’ ‘화랑국궁 체험’ ‘월정교 부교 건너기’등 월정교 일원에서는 25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신라문화제는 신라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지역 주민과 기업,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관광축제가 되길 바란다. 한국문화의 원형인 신라문화를 되살리는 축제에 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짧은 기간이나마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늠름한 기상과 수준 높았던 문화적 향연에 흠뻑 빠져보시고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을 듬뿍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신라문화제 원활한 진행을 위해 3일부터 9일까지 축제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교천교 삼거리에서 대인사 입구까지 구간을 전면 통제하며 선덕여왕 행차 재현 시에도 행차구간에 따라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통제 및 신라문화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2018 신라문화제 홈페이지(http://gyeongju.go.kr/sillafestival)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동해바다 한 가운데에 떠있는 만월을 배경으로 무궁화와 독도가 어우러져 있다.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독도, 독도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희망의 상징으로서 독도를 사실적 표현과 함께 수채화의 전형적인 물성을 이용해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표현했다는 최한규 작가. “개인적인 작은 호기심과 도전으로 시작한 공모전에서 뜻밖의 큰 영예를 안겨 주셔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독도를 더욱 관심 갖고 사랑하는 일에 동참하는 애국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한규 작가가 제8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시상식에서 ‘희망의 섬 2018’이란 작품으로 미술부문 일반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는 독도재단과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가 주관한 제8회 독도문예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독도문예대전은 독도와 울릉도,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 그리고 역사인식을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독도 문예대전을 통해 교육과 예술, 꿈과 미래의 장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송담 박종현 선생의 문하생 모임인 담묵회원들의 서예작품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박종현 선생에게 사사하고 있는 회원 중 18명이 참여해 60여 점의 서예, 문인화 작품과 중국 북위시대 대표적인 해서체인 ‘고정비’ 등 탁본 3점을 함께 선보인다. 박종현 선생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수학한지 1년 내외의 회원들이다. 국화향기와 묵향이 그윽한 초가을 비록 미흡하고 부족한 작품들이지만 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맺어진 작품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담 박종현 선생은 대한민국서예대전,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사)한국서예협회 월성지부장, 무명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프닝은 14일 오후 6시. 전통미술연구소 붓담전이 안강 렘트갤러리(관장 권종민)에서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1부는 오는 22일까지 제5회 붓담 회원전이, 2부는 전통미술연구소 붓담을 운영하는 김락현 작가의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이번 붓담 회원전에는 권재관, 김미향, 보명스님, 이명순, 이성애, 정현수, 정혜경, 조제경, 허칠석 등 9명의 회원이 참여해 일월오봉도, 궁모란도, 아미타여래도, 화훼도 등 궁중회화, 불화, 민화, 공필화 등 전통회화 21점을 전시한다. 김락현 작가는 “회원들 모두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기성작가 못지않다. 중년의 아름다운 도전에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 작가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민화협회, 문화재기능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락현 작가의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저희 연맹의 목표는 전국 최고의 기반을 갖춘 경주서 매년 청소년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서 골프 대중화와 지역 경기 활성화를 꾀할 수 있죠” ‘한국청소년골프연맹’(이하 KYGF)의 최대락 회장은 지역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모인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2018년 6월 전국청소년 골프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창립식을 가졌던 KYGF는 40여 명의 이사와 위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YGF의 살림을 맡고 있는 정형호 대표는 모임의 순수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경주는 전국 어느 곳보다 최고의 골프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청소년 골프 대회를 개최해 경주도 홍보하고 골프 꿈나무 조기 발굴,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하게 됐죠. 무엇보다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사 및 위원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하지 않고 연맹의 목표를 위해 각자 시간과 재능, 금전적인 지원 등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소개했다. KYGF 이사들은 첫 대회 때 부족한 예산 1000만원을 십시일반으로 후원했고 11월 개최 예정인 브리지스톤 대회에도 1000만원 상당의 장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인재 육성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는 또 “경주에는 문화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8홀 규모의 10개 이상 골프장과 숙박시절 등 완벽하지만 이러한 기반을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더라고요”라면서 “스포츠 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선 현재 개최하는 축구, 야구 등과 함께 최근 대중화 되고 있는 골프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성인 대회도 물론 중요하지만 청소년 대회가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선수 1명에 학부모 등 보호자가 보통 1~2명이 함께 오기에 지역 경기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 특히 경주서 열린 대회 참가 선수가 미래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다면 그보다 경주 홍보에 도움이 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KYGF는 평소 한 달에 2~3회 회원 간 친목을 위해 라운딩을 하고 있다. 게다가 청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라운딩 비용 일부를 지원하면서 인재 육성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고. 정형호 대표는 경주서 청소년 골프 대회를 개최할 경우 장점은 무궁무진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신라의 화랑정신이 깃든 경주서 청소년 대회를 개최하고 이들에게 화랑정신을 가르쳐 준다면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죠. 골프는 특히 선수 개인의 정신력이 중요한 경기거든요”라며 꿈나무 선수들의 성장에 경주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렸다. KYGF에는 특별한 회원들도 함께하고 있다. KPGA와 JGTO에서 활동한 박상훈 프로가 경기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프로는 KYGF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주고 있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오는 11월 달에 골프 용품 브랜드인 브리지스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 협찬을 받을 수 있게 박 프로가 많은 공을 들였죠. 앞으로도 박 프로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KYGF 회원들은 한 가지 바람이 있다고. 이들은 “지난 1회 대회는 지역에서 최고의 골프시설을 갖춘 신라C.C 윤기선 대표와 직원들의 도움으로 대회를 잘 치렀지만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면서 “우리 연맹이 경주 발전과 홍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죠. 경주가 골프의 메카로 발돋움해 비수기 때 지역 경기 활성화에 앞장선다면 그보다 보람찬 일은 없겠죠”라고KYGF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선도동은 지난 10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익명의 주민으로부터 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120만원 상당의 김세트 100박스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매년 정기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는 후원자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베풀고자 했다. 아버지, 어머니 같은 분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허만대 동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이러한 선행은 널리 알려져 더불어 사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라석불좌상이 청와대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여, 원래는 경주 어느 곳에 봉안됐고, 불상의 제작 시기와 그 의미는 무엇일까?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방룡)이 주최·주관하는 2018년 시민 공개강좌 ‘경주 옛 문화 바로알기’가 오는 19일 오후 7시 경주 문화원에서 '청와대 불상의 내력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공개강좌는 한국조각사 전공 경주대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미남불’이라 불리는 청와대 석불좌상의 내력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청와대 석불좌상은 현재 광배도 없고, 대좌도 일부를 잃었지만 불신은 거의 손상된 곳 없이 완전하다. 신라 불상 가운데 얼굴이 이렇게 온전하게 남아있는 예가 드물고, 석굴암 본존상을 축소해 놓은 것처럼 어깨가 당당해 이미 1934년부터 ‘미남불’이라 불렸다. 잘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불상이 일제강점기인 1912-1913년 무렵 경주에서 서울로 옮겨와 현재 청와대 관저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측은 “이른바 청와대 불상과 관련해서 경주시의회에서는 불상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어 이번 강좌는 시민들의 관심을 더욱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매년 4회 분기별로 ‘경주 옛 문화 바로알기’란 주제로 전문가를 초빙해 경주시민들에게 공개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가 외국인투자기업에 50년간 무상제공한 부지 절반이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 수년간 시의 기업관리시스템과 기업유치 실적 홍보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경주시의회 박광호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S사는 지난 2010년 1월 경북도, 경주시, 일본 S그룹과 투자협약 체결 후, 그해 5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고시했고, 2011년 9월 공장 착공, 2012년 2월 토지매입비 완납, 2015년 8월 투자완료를 신고했다. 당시 S사의 투자금액은 3400만불(약 380억원)이었다. 경주시는 외투지역 지정에 따른 임대부지 명목으로 S사에 국·도비 포함 179억원을 들여 건천읍 용명리 일원 2필지 8만6574㎡를 매입해 50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2필지 중 1필지에는 공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지만 나머지 1필지는 수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협약 당시 경북도의 의견서에는 ‘고용인원이 322명으로 경주시에는 있을 수 없는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극찬했지만 현재 근무인원은 3~40여 명이 고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당시 3400만불을 투자하겠다는 S사의 약속에 절반에 가까운 179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무상 제공한 것은 물론, 법인세 5년간 100% 후 2년간 50% 감면, 취·등록세 5년간 100% 후 2년간 50% 감면, 재산세 15년간 100% 감면, 관세·도입자본세 3년간 100% 감면 등 2019년까지 총 117억원의 세금 혜택을 주었다.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우량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적극 지지한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으로 경주시에 들어온 기업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살피는 것을 소홀히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현재 경주는 기업하고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점차 위축되는 지방산업공단의 현실과 지가상승, 각종 규제, 행정과의 소통 부재 등이 타 도시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현재 지역에 우후죽순으로 개발된 산업단지의 실태나 현재 입주해 있는 기업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충분한 혜택을 준 기업의 경우 계약대로 잘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추진으로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풍력발전소 설치를 두고 지자체, 업체, 주민들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우려된다. 경주지역은 내남면 일대 추진 중인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을 두고 업체와 주민들과의 마찰 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산내면 내일리 일원을 대상 부지로 신청된 풍력발전소 설치사업을 두고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풍력발전소 사업자는 산내면 내일리 일원 시유지 43만4381㎡에 4.2MW급 6기, 총 25.2MW 풍력발전소를 만들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경주시는 관련부서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이 사업의 경우 사업자가 산자부로부터 발전시설허가를 득한 후 경주시에 시유지 임대를 신청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산내면 풍력발전소 설치사업의 경우 주민들 간에 찬반으로 갈라져 마을 민심까지 흉흉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찬성 측은 견학을 통해 소음이 적은 것이 확인됐고 낙후된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반대 측은 업체의 사업계획에 사업예정지 경사도, 내진설계 및 산사태 대비 등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으며 풍력발전소의 저주파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수면장애, 어지럼증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업체와 주민들과의 갈등이 시간이 흐를수록 주민들 간에 갈등으로 번진 것이다. 경주시는 허가가 나더라도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민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민들 간에 대립과 갈등은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시는 법적으로 어떠한 관여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결코 뒷짐만지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선 시는 이 사업이 과연 필요성이 높은지를 살피고, 갈라진 주민들 간의 민심을 아우르는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쳐야 한다. 국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해당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 특히 이러한 개발 사업으로 인해 이웃간에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다.
제46회 신라문화제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열린다. 모두 10개 분야에 44개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편성된 재원이 23억 2800만원으로 규모면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경주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은 오랜 역사를 지닌 신라문화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축제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신라문화제가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을 정도로 손꼽히는 축제로 거론됐지만, 근래에는 그 존재조차 가물거리는 처지가 돼 아쉬운 실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 정부가 선정하여 육성하고 지원하는 내로라할 축제하나 없는 형편이니 부끄러워할 일이다. 경주시가 예년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신라문화제를 활성화하고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신라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축제 선정 기준을 충족시키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금년에 모두 44개 행사가 개최되는 신라문화제는 종합문화예술제 성격을 지니고 있어 그 자체가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돼 성공한 사례는 종합문화예술제 성격을 지닌 개천예술제가 아니고 유등축제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개천예술제 일환으로 치러지는 진주남강 유등축제가 보령머드축제, 안동탈춤축제와 함께 대표축제를 거쳐 글로벌육성 축제로 선정되어 국제무대로 진출한 것을 본보기로 삼아야한다. 다양한 행사가 7일에 걸쳐 동시에 진행되는 신라문화제는 그 자체가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되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문화관광 축제 선정기준에 적합한 행사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 문화관광 축제 선정은 주제와 소재가 명확하고 개성을 지닌 프로그램에 의한 방문자 흥미 유발과 만족도,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정도를 주요 충족요건으로 설정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관광 축제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목적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다.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문화관광 축제 지원과 육성 정책은 지역의 전통문화와 독특한 주제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관광 상품성이 높은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되고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성공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소재를 발굴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가능하다. 진주 유등축제처럼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유산을 축제 소재로 활용하여 재해석할 때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어 성공한 축제가 될 수 있다. 신라문화제는 많은 행사가 신라문화를 소재로 구성되어 있고 과거보다 예산이 늘어났다고 하나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행사를 동시에 치르다보니 행사내용의 질이 떨어지고 축제의 주제나 소재가 불분명해질 우려가 크다. 백화점식으로 개최되어 축제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관광객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조차 외면하게 된다. 외면당하는 축제는 지역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 마련이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기능과 역할에서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성을 강조하고 있는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과거 생산방식에 있어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농경사회 축제가 사회구성원들의 통합과 긴장해소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축제의 경제적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축제에 대한 의미 변화다. 축제가 지역의 문화예술과 산업 활동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문화예술과 지역의 전통산업의 발전계기로 삼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한다. 경주시의 정책적 의지가 높아 모처럼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신라문화제는 경주를 상징하는 문화관광 축제 발굴 기회로 삼고, 이러한 축제가 대표축제를 거쳐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불용 예산을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하 GMO)이 아닌 안전한 식재료 구입에 써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하 GMO) 없는 안전한 학교급식 실현을 위한 학부모 서명 운동을 펼치며 이같이 밝힌 것.
국내유일의 문화재산업 종합전시회인 ‘2018 국제문화재산업전’이 12일 개막해 14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이번 산업전은 문화재 관련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여 문화재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민간의 문화재 관련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에서 ‘국제문화재산업전’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Heritaeg 4.0-문화재 보존‧관리‧활용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주제 하에 국내 유일의 문화재‧박물관 전문전시회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전시분야도 기존의 문화재 보존, 방재, 디지털 헤리티지 등 3개 분야에서 문화재 수리‧복원, 박물관, 기타 분야로 로 확대하고, 문화재 관련 기업과 국가 및 공공기관 65개사가 참가해 130개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2배가 넘는 규모로 진행됐다. 또한 전시회 기간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 잡페어(Job Fair), 참가업체의 제품 및 기술을 발표하는 참가업체 제품설명회, 참가업체-바이어 간 1:1 비즈니스의 장인 구매상담회 등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부대행사가 전시장 내에서 동시 개최됐다. 특히 문화재 잡페어의 경우 문화재 분야 최초의 일자리 박람회로, 전시장 내 구인구직 게시판을 운영하고 문화재 분야 공무원 및 청년창업가와의 토크콘서트 등 청년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각 분야별 다양한 국내‧외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주최하는 2018 박물관 지진방재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박물관 LED 조명환경과 보존과학 국제포럼, 문화유산 ODA 세미나 등 국제 컨퍼런스와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문화재 활용 워크숍, 문화재 보존과학 젊은 연구자 세미나 등 총 15개의 국내외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돼 행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하이코 각 층 로비에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 및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사진전도 함께 개최돼 참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을 3곳이나 보유하고,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문화유산의 도시 에서 이번 전시회가 열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문화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이번 산업전을 통해 경주가 문화재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지난 11일 청렴윤리연구원장 김덕만 원장(전 권익위원회 대변인)을 초빙해 ‘갑질 방지와 청렴문화 확산’이란 주제로 청렴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남주성 상임감사위원, 본부장 및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덕만 원장은 이날 교육에서 “공직자의 관행적인 갑질 문화를 개선하고 건전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지연·학연·혈연 등의 연고주의 문화를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사장은 “국민의 신뢰받는 원전운영 및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재도약은 임직원의 청렴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경영진 및 본사 처·실장 등 고위공직자의 청렴성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선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국중(교장 정성득)이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25회 경주시장기 육상경기대회에서 읍면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불국중은 지난 6월에 개최된 교육장배 단축마라톤 2연패에 이어 시장기 육상대회에서도 2연패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불국중이 종합우승 2연패를 차지한데에는 학교 측의 높은 관심과 학부모들의 열렬한 성원이 한몫을 했다. 김희찬(3년) 학생은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해 운동하는 것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열심히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함께 노력한 땀방울들이 좋은 결과로 나와 기쁘다"고 전했다.
금장초(교장 고재갑)는 지난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25회 경주시장기 육상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금장초는 지난 6월 개최된 경주교육장배 단축 마라톤 대회에서 3위를 한 데 이어 꾸준한 훈련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대회에 참가한 6학년 학생은 “때로는 연습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늘 곁에서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땀흘려준 친구, 동생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재갑 교장은 “바람이 쌀쌀한 이른 봄부터 뜨거운 햇살의 여름을 지나는 동안 매일 땅방울을 흘리며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를 밑거름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고려인마을센터(센터장 장성우)는 지난 5일 고려인동포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칠곡경북대병원과 의료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위해 경주고려인마을을 방문, 건강상담, 건강강좌를 진행,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제공하는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들의 건강증진을 도와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칠곡경북대병원장은 “고려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의료봉사 및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우 센터장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들을 위해 손 내밀어준 칠곡경북대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