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독주택 도시가스공급 보조사업 신청자 중 92%가 자부담 비용 부담 등으로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초 신청가구 당 100만원씩 지원하는 보조금 2억5000만원 중 불과 5800여 만원만 집행되고, 잔액은 1억9100여 만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신청할 때 한꺼번에 몰렸다가 대다수가 중도포기하면서 실제 도시가스를 설치하려는 주민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단독주택 도시가스공급 보조사업 신청세대는 총 854세대. 그러나 설치를 완료한 가구는 70세대(8.2%)에 불과했다. 784세대가 설치를 포기했다. 중도 포기 이유로는 신청가구 중 대다수가 자부담 및 가스보일러, 내부배관 등 내부시설 설치 비용에 부담으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열린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철우 의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주시의 실수요자 파악 등 면밀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안강읍의 경우 지난해 3개 리 전체를 대상으로 대상자를 모집하다보니 한꺼번에 몰렸다가 신청가구 대부분이 포기하다보니 실수요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면서 “경주시가 사전 검토와 면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추가 수요자 확보로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경주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현재 최대 100만원까지의 보조금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현재 경주시 도시가스 공급율은 68%로, 대상가구 11만5488세대 중 7만8699세대에 공급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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