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불국사 일원에서 경주 세계문화유산 학생 해설사 예비 인증자 29명과 운영위원 10여명이 경주 세계문화유산 학생 해설사 1차 탐방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11회를 맞이하는 경주 세계문화유산 학생 해설사는 학생 해설사가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문화재를 해설하는 능력을 키우고, 문화재 홍보도우미의 자긍심과 자신감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인증과정은 역량교육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탐방 활동 2회 및 홍보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학생 해설사 문화재 1차 탐방은 불국사 곳곳을 둘러보며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장인숙, 이유림)의 영어 해설 시범, 학생 해설사의 발표로 이루어졌다. 또한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는 1대 1, 러시아어· 영어는 모둠별 이중 언어 강사의 협력 지원으로 학생들의 문화재 해설 시연을 도왔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경주 세계문화유산 학생 해설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 남은 2차 탐방 활동 홍보 활동까지 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주공고(교장 이국필) 학생들이 전국 로봇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 경주공고는 지난 17일 열린 2021 NEXPO IN 순천 전국 로봇경진대회에 참가해 구본영(스마트융합기계2)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후(스마트융합기계2), 박대현(스마트융합기계2), 드미트리(스마트융합기계1) 팀이 순천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AI, 5G 등 미래산업 경험을 통해 공감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주제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로봇이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C언어 활용과 로봇운영을 겨루는 대회다. 4차산업 클러스트와 신산업 허브구축을 위한 이번 박람회는 20일까지 개최됐다. 이국필 교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중 하나가 로봇으로 창의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며 “현재 운영하는 로봇 심화 동아리를 다양한 테마로 시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간호대학 승격기념식 및 학술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동국대 간호대학은 1997년 경북 유일의 4년제 간호학과로 시작하여 개설 24년 만인 지난 5월 간호대학으로 승격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기념식은 한영란 초대 간호대학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 주낙영 경주시장, 신용분 경북간호사회장, 석상원 동국대 간호학과 총동창회장의 축사 및 격려사에 이어 간호학과 설립부터 간호대학 승격을 다룬 기념 영상 ‘간호대학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상영했다. 영상 상영 후에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간호’를 주제로 간호대학승격 기념 특강을 진행했다. 한영란 초대 동국대 간호대학장은 “간호대학 승격은 대학 구성원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동문들의 노력 그리고 대학 본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간호대학 승격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간호교육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영경 총장은 “저출산 고령화, 반복되는 감염병의 발생 등 전 세계적인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간호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기에 간호대학으로의 승격은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간호대학으로 승격을 계기로 동국대학교 간호대학 국내 최고의 간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승격기념식과 함께 열린 ‘제22회 간호대학 문화학술제 백연’은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webex)를 이용해 간호학과 재학생들의 학술제 포스터 발표와 COVID 시대 간호학도로서의 올바른 의식 함양을 위한 담화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간호대학은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과 경쟁력 분석, 타 학과 융합 연계성을 고려해 2022학년도부터는 현재 간호학과 정원을 15명 증원해 85명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보건의료정보학과(30명), 뷰티메디컬학과(30명)를 신설해 3개 학과를 운영한다.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떠나고 싶었을 때 우리는 기차를 탔다. 특히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 쯤은 다녀갔을 법한 경주역(성동동 40번지(원화로 266))은 우리들 기억과 회한이 서린 역일 것이다. 영원한 아날로그의 상징인 기차와 철로와 수많은 사연들을 품었을 경주역. 협궤열차(경동선)로 개통된 1918년 이래 지금까지 103년째, 총 영업일수 3만8855일이라는 세월동안 우리들 곁에서 자신의 넉넉한 품을 말없이 내어주었다. 때로 경주역 광장에선 학도병 지원을 결정한 참전 학도병들이 태극기를 가슴에 두르고 역 광장에 집결했다. 경주 시민들이 열렬한 환송을 해주었던 역 광장은 정치유세 1번지로 촛불집회, 월드컵 거리응원, 노동자들의 하소연과 집회 등 우리들 환희와 울분을 터뜨리는 장이었다. 그러나 이제, 오는 12월경, 동해선과 중앙선의 복선전철화가 완료돼 기존 철로는 폐선이 되는 수순을 밟는다. 기존 경주역은 신경주역과 통합될 예정으로 신경주역에 동해선 승강장 및 선로를 마련한다. 역으로서는 그 기능과 역할을 종료하게 되니 기차 경적소리는 사라지고 구도심의 핵심 부지가 당분간 거대한 공터로 바뀌는 현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경주역은 경주의 문지기로, 우리와 같이 존재했고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그 명운을 함께 할 것이다. 경주역사의 운명은 이제라도 그의 노고를 인정하고 그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그와 더불어 살아가려고 할 때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곁에 남을 것이다.
카페 NO.89 이동혁 대표는 가족 중 자원봉사자가 있어 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다. 2018년 가맹점을 시작했지만 이용자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맹하고 나서 지금까지 피드백이 없었습니다. 할인가맹점에 대해서 교육도 좀 필요한 것 같다. 가맹점끼리도 서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다른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업주가 매번 상주하지 않는 매장의 경우 직원이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에 대해서 어느정도 숙지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방문했던 곳은 직원이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다. 할인제도를 안내하고 고객에게 권유해야 하는데, 제도에 대해서 모르고 있으니 할인가맹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느꼈다” 이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 자원봉사센터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직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보도 중요하지만 할인가맹점에 대해서 자원봉사센터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서비스를 받으러 온 사람이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원봉사자들이 할인가맹점을 이용하는데 부담 없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카페NO.89는 현곡면 등나무길 123-4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10% 할인 혜택(생과일 음료 제외)을 받을 수 있다. 휴무는 매월 첫째, 셋째 주 일요일이다.
우공중기 기우택 대표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집수리, 여름철에는 인명구조 봉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시작한 자원봉사가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집수리 봉사와 인명구조 봉사였습니다. 봉사를 시작 한지도 벌써 1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봉사를 이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자원봉사센터와 닿게 되었고,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가 있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소형 공사장비를 렌트해주는 것이라 봉사자들이 이용할 일은 잘 없겠지만 그래도 1번이라도 필요한 분이 있을 수 있으니 가맹점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기 대표는 할인가맹점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할인가맹점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위에 봉사자들도 할인가맹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기적으로 홍보가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인 만큼 몰라서 이용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공중기는 양정로14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1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량초 김지유(4년) 학생이 지난 16일 충남 공주시 고마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회 공주 전국 어린이 국악경연대회에서 가야금 산조 연주로 기악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사진> 공주시와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공주 전국 어린이국악경연대회’는 판소리, 민요, 기악, 풍물 등 전통 국악 4개 부문에서 전국 초등학교 15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모량초 김지유 학생은 가야금을 배운지 2년이 채 안된 짧은 실력으로 처음 출전한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아 부모와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김지유 학생은 모량초에서 운영하는 가야금, 첼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퓨전국악 동아리‘더 채움’의 단원이다. 처음 가야금을 배우는 동아리 친구와 3학년 동생들의 가야금 조율과 연주법을 도와줄 만큼 연주 실력이 뛰어났지만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고 한다. 가야금 연주로 전국대회에 수상한 김지유 학생과 경주 청소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학생이 2명이나 있는 모량초 ‘더 채움’퓨전국악 동아리는 2021 경북교육청에서 주최하는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 출전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연습 중에 있다.
경주소방서(서장 한창완)는 지난 19일 2021년 2분기 중 구급현장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조인경 <인물사진> 소방관이 ‘하트세이버(Heart Sav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인경 소방관은 지난 5월 22일 오전 안동소방서 입암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근무중 경북 청송군 진보면 도로상 차량에서 심정지가 온 50대 남성을 가슴압박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정맥로 확보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환자의 심장을 다시 살려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인 응급처치 활동으로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하고,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완전 회복할 경우 수여되는 인증서다. 조인경 소방관은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으셔서 다행”이라며 “119 구급대원으로서 앞으로도 경주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주시의 청렴도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제2기 시민감사관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위한 제2기 경주시 시민감사관 25명을 구성하고 위촉식을 열었다. <사진> 시민감사관은 민선7기 공약 중 하나로 시민의 불편사항과 공직자 부조리 등 제보를 통해 감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제2기 시민감사관은 임기가 만료된 제1기 시민감사관 중 연임 희망자 15명과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규 시민감사관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2023년 10월까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불편·부당한 사항 제보, 불합리한 제도 관행 시정·건의, 전문분야 자문, 각종 시설 운영실태 및 재난위험시설물 합동점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제2기 시민감사관은 시민·복지분야와 경제·건설분야로 이원화해 운영함으로써 분야별 전문성이 더욱 강화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4일 캐나다원자력연구기관(Canadian Nuclear Laboratories, 이하 CNL)과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및 원전해체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CNL은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기술 및 원전해체 경험이 풍부한 캐나다 최고의 원자력연구기관이다. 이번 MOU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건식 및 습식 저장기술 교류 △원전해체 경험 및 정보 교환 △원전사후관리분야 인력양성 △R&D분야 기술교류 등 원전사후관리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협력으로 한수원의 관련 분야 역량 강화는 물론, 정부과제로 추진 중인 ‘사용후핵연료 장기저장 실증시험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는 한수원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 진행됐다. 한수원은 메타버스 공간에 한수원 경주본사 전경 및 회의장을 구축하고, 양 기관 대표 및 참석자의 아바타를 생성해 MOU를 체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CNL과의 기술협력으로 사용후핵연료 및 원전해체 분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수원이 미래 글로벌 해체시장을 주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에 가면 특별한 공연장이 있다. 창고로 방치됐던 활선어 위판장이 해녀의 숨을 넣은 ‘해녀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재탄생 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시간이 멈췄던 이곳을 활성화 시킨 주역은 다름 아닌 청년 예술인 김하원(30) 대표다. 김하원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제주 구좌읍 종달리 출신인 그녀가 해녀의 부엌을 기획하게 된 것은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이 가격 경쟁력에 밀려 적절한 비용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다. 사실 그녀의 가족 역시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보니 해녀의 문제는 남의 일만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해녀들 생계에 도움이 될지, 또 어떻게 하면 해녀의 삶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 많은 고민 끝에 그녀는 스스로가 잘 할 수 있는 연극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해녀의 부엌’. 해녀의 부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와 그들의 채취한 뿔소라 등 해산물의 가치와 의미를 ‘제주 해녀 다이닝’이라는 융복합 콘텐츠로 로컬 크리에이팅 했다. 해녀의 부엌은 극 형식의 공연을 관람하며 개별준비되는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해녀이야기’, 공간이 바닷속으로 변하는 영상기술을 가미한 연극 ‘부엌이야기’ 등 두 종류의 공연-다이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종달리 최고령 해녀 권영희 할머니의 삶을 담은 공연 ‘해녀이야기’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조명이 꺼지고 애절하고 구슬픈 ‘이어도 사나’ 제주민요가 들려오며 연극의 막이 오른다. ‘이어도 사나’는 제주도에서 입으로 이어져 오는 민요로 고기잡이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나 총각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다시 돌아오길 염원하며 부르는 노래다. “욕심내멍 죽고 사는 건 사람 일이라. 살리는 건 바다 몫이고” 공연 ‘해녀 이야기’는 이곳 종달리 최고령 해녀인 권영희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막내딸 권영희 할머니가 갓 말이 트여 ‘아빠’를 겨우 말할 즈음,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갔던 아빠를 풍파로 잃게 된다. 영희 할머니의 어머니인 금덕, 그 심정을 잘 아는 가장 친한 동료이자 가족인 미자는 그런 금덕을 위로한다. 놓으려던 삶의 끈을 잡고 힘을 내 다시 물질하러 나가는 해녀의 삶을 담은 이 공연의 마지막은 이야기 실제 주인공인 해녀 권영희(90) 할머니의 등장으로 마무리된다. 모든 삶의 일부가 바다였던 해녀들의 삶을 담아낸 이 공연은 어느새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다. #제주의 음식과 해녀의 삶을 이야기하는 공연 ‘부엌이야기’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귀한 상외떡, 해녀의 공동체 문화가 담긴 괴기반, 첫 어머니가 되는 순간 먹는 조배기 미역국, 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채취한 뿔소라 등 해녀를 키운 음식과 그 음식을 만든 해녀의 일생이 고스란히 공연에 녹아든다. 영상기술이 가미된 연극 ‘부엌이야기’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공간이 한순간 바다로 변하는 마법을 일으킨다. 열살에 물질을 시작해 80대가 된 해녀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 공연은 그녀의 삶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때 함께한 음식을 통해 해녀의 부엌이 갖는 의미를 관객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해산물 이야기 (클래스) ‘제주도 뿔소라’는 현무암 구멍에 뾰족한 뿔을 끼워 거센 파도를 버텨낸다. 그렇게 자라난 뿔을 보고 꼭 ‘도깨비방망이’ 같다고 해 제주 해녀들은 뿔소라를 ‘도깨비 소라’라고 부르며 액운을 쫓는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뿔소라는 험한 바다에서 물질하며 가족을 먹이고 집안을 일으킨 제주 해녀의 삶과 많이 닮았다. 해녀의 부엌 공연이 끝나면 해녀가 직접 잡아 온 해산물 이야기가 이어진다. ‘뿔소라’ ‘군소’ ‘톳’ 등 제주의 특산물을 해녀의 재치 있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해녀의 부엌 대표 음식이자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뿔소라’는 쫄깃한 식감과 맛을 자랑한다. 게다가 깨끗한 바다에서 채취한 100% 자연산 뿔소라는 칼슘, 인, 비타민A,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어 건강에 좋고 타우린 성분이 많아 간장보호와 피로회복에도 좋다. 지금껏 뿔소라는 일본 수출에 의존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줄고 최근 일본에서 소라 생산이 늘고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뿔소라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가치 하락한 제주 해산물 시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해녀의 부엌’은 제주 해녀와 협업하며 해녀들의 수입을 보장하고 뿔소라를 국내에 더 알리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해녀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또 제주 뿔소라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숨이 담긴 뿔소라 원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믿을 수 있는 해산물로 만든 도내 가공식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해녀의 밥상 (차림) 잔잔한 음악과 함께 공연장이었던 공간은 어느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제주 구좌읍 종달리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과 제주의 신선한 채소와 고기로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공연을 통해, 혹은 해녀의 해산물 클래스를 통해 미리 만나본 제주의 특산물이기에 음식 하나하나가 특별해진다. 메뉴는 바다의 불로초 톳과 흠임자로 만든 고소한 건강죽 ‘톳 흑임자죽’, 낚시로 한 마리씩 잡아 은색비늘이 살아있는 제주 은갈치에 달콤한 구좌 무, 감자를 넣고 푹 익힌 ‘갈치조림’, 해녀들의 경조사 때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별미 ‘뿔소라 꼬지’, 바다의 검은 소 군소와 닭가슴살을 맛있게 버무린 무침 ‘군소 무침’, 한천의 원료인 우뭇가사리를 묵으로 만들어 상큼하고 젤리 같은 식감의 ‘우뭇가사리 무침’ 등 제주 바다가 낳고 제주 해녀의 숨이 묻어있는 100% 제주 해산물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한 해녀의 이야기 (인터뷰 : 해녀 Q&A) 식사가 끝이 나면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한 권영희 할머니의 진실되고 생동감 넘치는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통역이 필요할 정도의 생생한 제주 방언은 관객 저마다의 다양한 해석으로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가슴에 품는다. 10살때부터 텃밭의 박을 따서 속을 파내고 그것을 가지고 물질 연습을 해온 권영희 할머니는 불과 작년까지도 현장에서 해녀로 활동했었다. 예전에는 얇은 무명천으로 해녀복을 만들어 입고 물질을 했기 때문에 30분 물질하면 한두 시간은 몸을 녹여야 한다고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바다에 들어가고 또 들어갔을 해녀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한쪽이 시리다. 그래도 관객들의 질문에 긍정적이고 즐겁게 답변하고, 또 관객들의 호응에 평소 좋아하는 노래까지 선사하시며 공연을 즐기시는 해녀 할머니 모습에 ‘해녀의 부엌’에서의 감동은 배가 된다. #지역경제 선순환 이끌어가는 ‘해녀의 부엌’ 2019년 1월부터 운영해온 극장식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지역 가치 창업가’로 해녀 관련 공연과 제주 해산물로 만든 음식 판매 등 해녀의 전통성을 보전하고 제주 해산물의 가치를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 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 해녀의 깊은숨과 한이 서린 뿔소라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뿔소라와 사라져가는 해녀, 청년예술인이 만나 새로운 문화로 공존하고, 해녀가 잡은 제주의 해산물로 세계인의 식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이다. 현재 ‘해녀의 부엌’은 제주 관광콘텐츠와 융합한 가정간편식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어촌계와 함께 2호점을 추진 중인 해녀의 부엌은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뿔소라·성게·돌문어 등 청정수산물로 HMR 상품으로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제주 해녀와 어업인들이 해산물을 리브랜딩한 온라인 푸드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인 해녀와 제주 특산물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가치창업가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지사장 이동구)는 지난 19일 경주시의회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을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하여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이동협 일일명예지사장은 지사장으로부터 지사현황과 부(팀)별 주요 업무내용을 청취하고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 ‘악수 대신 목례’ 캠페인 등 공단의 주요현안을 공유했다. 명예지사장 이동협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치료와 의료체계 유지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건강보험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지사장은 “지역주민의 평생 건강을 지키고 고객만족을 위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정재윤)는 지난 15일 동천동 북천길 12번길 13 골목길 일대를 꽃길로 조성했다. <사진> 꽃길조성은 행안부의 ‘안녕 캠페인’의 일환으로 ‘안녕길1365’라는 지역 캠페인으로 동천동이 선정돼서 진행됐다. 북천길 12번길 13 골목길에 벽화로 담장을 꾸미고 화분을 놓아서 꽃길을 조성했다. 60개의 화분으로 조성된 꽃길은 주민들이 돌아가며 관리를 하며, 꽃길 조성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작은 화분 50개를 선물로 전달했다. 주민들은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꽃들로 인해서 화사해졌다. 동네를 위해서 꽃길을 만들어줬으니 관리는 우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1년 경상북도 산림박람회’에서 산림홍보 활동을 펼쳤다. 경주시는 박람회에 산림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수목장림(수목장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 체험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율마나무 화분에 직접 비료를 주는 방식의 체험행사는 체험 후 참여자들이 화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율마나무 200본을 준비했지만 참여자가 많아 30본이 추가됐다. 수목장은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숲을 활용해 살아있는 나무 밑에 유골을 묻는 장례방식이다. 한편 경주시산림조합(조합장 신용덕)은 지난 5월 건천읍 용명리에 전국산림조합 최초로 경주하늘수목장림을 개장한 바 있다. 7만1328㎡ 면적의 수목장림은 이 곳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참나무, 산벚나무 등을 활용해 수목장을 한다. 일반적인 매장이나 납골 방식과 달리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추모목 한 그루에 최대 8위까지 안치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5일 양남면 수렴항 어촌뉴딜 300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 어촌뉴딜 300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낙후된 어촌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어항의 고유자원을 활용해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렴항은 사업비 112억원(국비 78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24억원)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경주시는 사업 추진을 통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닷가 문화광장 조성, 방파벽 등을 활용한 경관 조명 설치로 매력적인 야경 조성 등으로 수렴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오는 12월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 본사 사옥 지붕을 활용한 1.3㎿급 지붕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지난 1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김병철 ㈜abm 그룹회장(사단법인 한국건물태양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착공, 이날 준공한 지붕태양광발전소는 사옥 지붕 면적의 70%를 건물일체형태양광설비(BIPV)로 건설한 것으로, 지붕의 건축마감 곡선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빛누리관과 화랑관처럼 지붕 전체 면적을 태양광발전소로 건설한 것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이날 지붕태양광발전소 준공으로, 한수원은 2007년 준공한 한빛솔라 1.25㎿ 육상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원전부지 및 수력·양수발전소의 댐수면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총 설비용량 60㎿의 자체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며 국내 공기업 중 최대 규모의 자체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게 됐으며, 향후 2025년까지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환경 훼손이 없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곳에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2034년까지 신재생설비 12GW를 확보하고, 청정수소 생산·발전량 국내 1위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건축·도시 분야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경관과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한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워지는 한류열풍은 수많은 외국인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있고, 이들은 한국의 문화를 눈으로 보는 것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역사문화도시들은 지속적으로 우리문화를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한옥에 대한 지원조례를 제정, 기존 한옥의 보수와 신축 한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본지는 경주지역의 한옥 현황과 지원조례, 타 지역의 사례들을 보도하며 지역이 나가야 할 한옥의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서울의 한옥마을 서울시는 2000년 북촌가꾸기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옥 관련 조례와 한옥 등록제 등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곳이며, 한옥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 현대 도심 속에서 한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특화된 정책과 조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400억 원 정도의 비용을 서울시에 남아있는 한옥의 보존을 위해 지원했다. 서울의 도심 속에 스며들어있는 한옥마을로는 북촌, 경복궁 서측, 인사동, 운현궁, 돈화문로, 성북, 은평, 익선동 등이 있다. ▲북촌은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면서 변화가 일어난 곳이다. 위치적으로 궁궐과 주요 관청이 밀집되어있는 서울의 중심지이며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마을이다. 북촌 한옥의 특징은 대청에 유리문을 달고, 처마에 잇대어 함석 챙을 다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한옥 특유의 성격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도시형 주택으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경복궁 서측은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경복궁과 사직단의 사이에 있다. 물길의 흔적과 오래된 골목길이 잘 남아있고, 통인시장과 금천교시장과 같은 오래된 시장, 갤러리와 카페, 문화공간 등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인사동은 조선 초기 도화서 터가 이곳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 활동의 중심지가 됐다. 1930년대에 골동품, 고미술 관련 상가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80년대에 화방, 고가구점, 민속고예품 점포들이 생겨나면서 전통문화 거리로서의 명성이 더욱 확고해졌다. ▲운현궁은 창덕궁과도 이어져 있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한국전쟁 이후 규모가 줄었다. 현재는 고종과 명성황후가 가례식을 올린 노락당과 흥선대원군이 거처한 노안당 등 일부만이 남아 있다. 운현궁은 현재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교실을 운영, 상설 전시 및 강좌, 전통문화 공연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성북은 서울 사대문 밖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한옥밀집지역 중 하나다. 성북 한옥마을은 앵두마을과 선잠단지 일대를 말하며 지난 2015년에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전에는 북촌과 인사동 등 종로구 한옥밀집지역 안에서만 지원되던 한옥 보전사업이 사대문 밖으로 나온 시발점이 됐다. 성북구는 2013년 말 한옥 보전과 관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개별 한옥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주민들이 한옥에 대한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옥 관련 교육을 마련하기도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경복궁 북·서촌, 남산골 같은 서울의 한옥밀집지역과는 또 다른 정취가 있는 곳이다. 현대인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고자 2층 한옥은 물론 다양한 현대적 공간을 포함하는 한옥들이 다채롭게 지어졌다. 다른 한옥마을에 비해 필지가 반듯하고 널찍하면서, 지구단위계획상 2층 구조가 가능했던 터라 이곳에 지어진 한옥들 대부분이 2층으로 지어졌다. 2층 한옥은 은평한옥마을의 특징이 되었지만 ‘2층’이라는 구조가 가지는 문제점으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했다. 단층한옥에 비해 2층 한옥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건물의 변형이 쉽게 온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은평구는 주민들이 한옥을 관리하기 쉽도록 한옥관리, 수서느, 하자 보수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자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익선동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다. 종묘와 운형군을 비롯해 조선의 정궁으로 사용된 창덕궁으로 둘러싸여 있는 사대문 안 핵심지역으로 지리적으로도 종로구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익선동이 2004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10여년간 추진돼오던 재개발 계획이 무산, 사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되면서 건물 높이와 용도가 제한 됐다. 이에 서서히 젊은 창업자들의 발길이 익선동으로 이어졌고, 오래된 한옥을 정비 또는 개조하면서 지금의 익선동 한옥마을이 됐다. #한옥과 마을공동체 서울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 고유의 한옥문화 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옥마을의 장소적 가치 확산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북촌, 경복궁 서측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밀집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 공동체 지원 사업’이다. 마을의 역사와 자원을 기록하는 아카이브/스토리텔링 사업과 마을공동체 강화를 위한 워크숍 형태의 주민교육 사업을 시작으로 한옥마을 주민 공동체 지원 사업을 통해 한옥을 이용한 교육, 전통놀이 교실, 한옥마을의 역사 등을 배울수 있고,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가 2012년부터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주민 참여도가 높아졌고, 주민워크숍 위주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주민 주도적 체험형 사업 위주로 바뀌면서 한옥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 공공한옥 멸실·훼손 위기에 처해 있는 한옥을 보존하는 한편 서울시민이 한옥의 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매입해 관리하고 있는 공공한옥. 공공한옥은 우리 고유의 주거문화인 한옥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옥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크게 문화전시관람공간, 전통공예체험공간, 주거문화체험공간, 주민편의제공공간으로 활용됐다. 서울 공공한옥은 서울한옥포털에서 이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공한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옥119 한옥119는 한옥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시 모든 한옥(서울우수한옥 포함, 미등록 한옥의 경우 등록절차와 동시 진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지붕누수, 목구조 파손, 가옥 누후화, 흰개미 피해), 컨서팅(한옥 개보수 및 신축, 유지관리, 지원제도 등) 등의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한옥119를 통한 소규모 수선은 1년에 1회에 한해 350만원 이내 응급 수선 및 노후화 개선 직접 공사한다. 지원범위는 소규모 응급 수선(지붕누수, 목구조 파손, 한식창호 및 벽체 파손 등), 한식미장의 노후화로 균열, 배부름, 박락, 탈락이 발생한 경우, 지붕의 노후화로 일부분에 심한 기와 변형이 발생한 경우, 벽체의 노후화로 누수, 결로,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흰개미의 흔적 등 현장확인 후 연1회 간이설치용 약제 지원 등이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 서울시는 한옥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한옥 건축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해 서울시 내의 한옥을 대상으로 ‘우수한옥선정’을 시행해오고 있다. 우수한옥인증제는 2016년부터 매년 1회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총 75개 한옥이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됐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의 신청기준은 2001년 이후 건축, 대수선(수선 포함), 리모델링한 서울시 내 한옥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에 대해 인증서 및 인증표식을 수여하고, 매년1회 한옥 전문가 정기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시에서 직접 소규모 수선(1년 최대 350만원 범위 내) 조치를 해주고 있다. 또한, 우수한옥에 대한 사진집을 제작, 우수한 한옥 건축사례를 알리고 설계 및 건축 공정에 참여한 우수한옥 참여 한옥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며 한옥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있다. 우수한옥 인증제도의 경우 한옥 소유자에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한옥이 서울시에서 인증한 ‘우수한옥’이라는 자부심을 고취 시키고, 한옥을 등록하지 않은 소유자들에게도 한옥을 등록시키고 우수한옥의 신청까지도 이어지게 하고 있다. 서울우수한옥이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북촌과 은평한옥마을이다. 특히 2016년 이후 은평한옥마을 내 한옥이 본격적으로 건립되면서 서울우수한옥의 지정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 한옥정책과 건축자산지원팀 관계자는 “우수한옥이라고 인증패가 붙어 있으면 소유자들이 자부심도 생긴다. 옆집이 우수한옥이면 본인도 우수한옥이 되고 싶어한다. 한옥으로 집을 짓는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굉장한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내집이 서울시로부터 인증받은 우수한옥이라는 것이 소유자들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 우수한옥 신청은 1년에 최대 30-50회 정도 들어온다. 신청들어온 모든 집을 다 우수한옥으로 하고 싶지만 많은 검증절차를 통해 매년 10채 인근으로 인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탄소 감축, 사랑 나눔, 윤리 실천 등 3개 테마로 사내 ‘ESG 액션 데이즈(Action days)’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일상생활 속에서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ESG 액션 데이즈는 임직원들의 참여 및 소통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고, ESG 가치들을 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18일 한수원은 경주 본사에서 ESG 실천다짐대회를 개최하고 ‘클린 에너지(Clean Energy)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한수원’이라는 ESG 경영 슬로건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ESG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번에 발표한 ESG 전략을 통해 국가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ESG 가치를 반영한 新윤리헌장을 선포하며 정도경영에 대한 전 직원의 능동적 실천의지를 다졌다. 한수원은 직원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원들의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및 기후위기 대응 참여를 독려하고자 탄소포인트제 가입 이벤트를 실시하며, 잔반 줄이기 운동인 ‘클린디쉬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 한수원은 클린디쉬 캠페인을 통해 줄어든 잔반만큼 일정 금액을 기부해 어린이 환경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취약계층에게 사랑을 전하고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랑의 물품 기부’를 시행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 기부해 자원순환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굿윌스토어는 물품을 기증받아 정비한 후 판매하는 곳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박람회에 참가해 경주의 농·특산물과 귀농·귀촌 관련 정책 홍보활동을 펼쳤다. 시는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박람회를 찾은 부산시민들에게 도농복합도시 경주의 귀농 성공 사례와 각종 귀농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경주시 부스를 방문한 한 부부는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꿈꾸며 귀농을 계획하고 있어 박람회를 찾게 됐다”며 “경주시의 다양한 귀농 사례와 지원에 대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적극적인 귀농귀촌 홍보활동으로 박람회 참가 지자체 중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예비귀농인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주시가 평생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기구 ‘IAEC(국제교육도시연합)’의 신규 회원도시로 정식 인증을 받았다. <사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가 있는 IAEC는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회원도시 간 공동연구와 협력을 한다는 취지로 1994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경주시는 지난 6~7일 안동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제10회 IAEC 아시아·태평양 네트회의 지역회의’에서 최종 가입 승인을 받고 정식회원 도시로 가입을 완료했다. 현재 IAEC에는 전 세계 35개국, 515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 가입 도시는 24곳이다. 경주시는 안동시, 구미시, 포항시, 경산시와 함께 경북에서 다섯 번째 가입 도시가 됐다. 경주시는 앞으로 회원 도시들과 함께 평생학습 등에 관한 공동연구, 우수사례 공유 등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매년 열리는 정례회의와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총회에도 참석해 회원 도시 간 우수시책 등 다양한 정보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IAEC 세계총회를 유치해 도시 브랜드 제고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