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노후 옥내급수관으로 인한 수돗물 녹물발생 민원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노후 옥내급수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옥내 급수관은 각 가정의 수도계량기에서 건물 내 설치된 수도꼭지 직전까지의 급수관(저수조는 제외)이다. 정수장에서 양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더라도 저수조나 수도꼭지, 옥내급수관과 같은 수도설비의 관리 상태에 따라 수질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옥내급수관은 건물 소유주가 관리해야 하지만 정비의 강제성이 없고 비용 발생으로 인해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노후화로 인해 녹물 등 수질저하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내년부터 2년간 노후 옥내 급수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내년에는 5개 시군 5억2300만원(국비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한 세대 당 80만원에서 200만원을 지원해 436세대를 개선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45~60% 중 20년 이상 경과된 아연도강관 재질 옥내급수관을 사용하는 단독 및 공동주택을 우선순위로 하며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95%이다. 사업은 신청인이 개량 지원을 신청하면 시군 상수도부서에서 승인해 주고 신청인이 시공한 후 지원 신청을 하면 사업비를 정산·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상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요 등산로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질병 악화, 지정 등산로 외 산행으로 길을 잃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총 826건(10월 기준)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296건(35.8%)으로 가장 많고, 발목을 삐는 등 부주의에 의한 기타 사고 260건(31.5%), 미끄럼 등 실족 추락사고 138건(16.7%),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 66건(8%), 탈진·탈수로 인한 사고 52건(6.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계절별 발생건수는 총 2803건 중 봄철에 575건(20.5%), 가을철에 1124건(40.1%)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산악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등산객이 많은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구조 위치표지판(1014개소) 등 시설물 일제정비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 ▷소방서별 산악사고 대비 긴급구조훈련 ▷관계 기관과 신속 대응태세 유지 등이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지정된 등산로 이용 및 정해진 시간 내 산행 ▷가을 산의 큰 일교차로 하산을 서두르고 랜턴도 휴대 ▷체온 유지용 여벌 옷 준비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사용 ▷체력 유지와 탈수방지를 위해 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며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내년도 수송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한다. 무공해 자동차 보급을 대폭 늘리고 노후경유차를 감축하는데 내년도 국비 163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무공해 자동차 중 전기차 보급 사업은 올해 대비 1.5배 정도 늘어난 국비 741억원으로 전기차 9163대를 보급한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5103대, 화물차 2650대, 버스 63대, 택시 147대, 이륜차 1200대를 구매 지원한다. 수소차 보급도 올해 100대에서 내년에 국비 183억원을 확보해 802대로 사업량을 대폭 확대한다. 수소차 보급과 함께 수소충전소 설치도 늘릴 계획이다. 지역 내 현재 운영 중인 충전소는 성주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수소충전소 1곳이지만, 올해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3곳이 건설 중에 있다. 2023년까지 수소충전소 11개소(고속도로휴게소 수소충전소 포함)를 구축해 친환경 수소생태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노후경유차 감축 사업에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국비 547억원 보다 1.3배 늘어난 708억을 확보해 5만2782대를 조기폐차하거나 저공해 조치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와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3만5855대, 저공해조치 1만4997대, 1톤 LPG화물차 신차 구입 1930대를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보급은 이제 대중화 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작한지 8년 만인 올해 9월말 기준 1만대(전기 이륜차 제외)를 돌파했다. 지역의 전기차 보급 추이를 보면 2017년까지는 756대에 불과했으나, 2018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4년 동안 9000여대 이상을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경유차 감축 사업의 경우는 2019년에 도내 등록된 5등급 경유차가 23만대였으나 현재 9월말 기준 14만대로 9만대가 감축됐다. 올해 4만대를 감축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의 정책에 발 맞춰 2024년까지 노후경유차 제로화를 추진한다.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은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안동 소재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독도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1주년을 기념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도의 영토 주권을 대내외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독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독도 인근 어선전복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독립운동기념관으로 변경했다. 결의대회는 고종황제 복장을 한 재현 배우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낭독하는 이벤트로 시작했다. 이어 칙령이 그려진 대형 태극기(가로18m×세로12m)에 참가자 서명 퍼포먼스, 이철우 지사의 독도수호 결의문 발표,‘독도는 대한민국 땅’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고귀한 호국의지와 희생정신으로 지켜온 독도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독도 도발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평화의 섬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장애인체육회(회장 이철우)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총 메달 206개를 획득 종합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은 당초 목표 성적보다 초과 달성해 금 57, 은 57, 동 92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606명(임원 및 관계자 148, 선수 458)이 요트를 제외한 27개 종목에 출전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 경북선수단은 여러 명의 다관왕도 배출했다. 먼저 4관왕에는 남자 사이클 박정현(트랙 개인추발 4km C5, 트랙 독주 1km C5, 트랙 팀 스프린트 C1~C5, 개인도로독주 28km 이내 C5), 남자 육상트랙(T53) 유병훈(200m, 400m, 800m, 10km 마라톤), 남자 육상트랙(T13) 임준범(800m, 1500m, 5000m, 10k 마라톤) 선구가 차지했다. 또 2관왕에는 여자 탁구 황민경(여자 복식 CLASS 1~2, 여자 단체전 CLASS 1~2), 남자 양궁 황승기(컴파운드 개인전 OPEN, 컴파운드 개인전 랭킹라운드 종합 OPEN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사이클 남자 박정현(트랙 개인추발 4km C5, 트랙 독주 1km C5), 육상트랙(T13) 임준범(5000m), 여자 수영 조민경(평영 50m SB3)선수는 한국신기록, 여자 수영 전유경 선수는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배드민턴 서명수 남자 단식·남자복식(DB) 2관왕, 신경덕 남자복식·혼성복식(DB) 2관왕, 이소영 여자 단식·혼성복식(DB)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개최도시인 경북은 배드민턴 종합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 경북 양궁은 약체 종목이었지만, 이번에는 남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OPEN, W2+ST), 컴파운드 개인전(랭킹라운드 종합) OPEN에 출전한 황승기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며 경북 양궁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전력을 다한 경북 탁구선수단은 단체전경기에서 우수한 경기력으로 탁구 종합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종근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경북선수단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 감동이 경북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고, 장애인 선수들이 오롯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육환경과 장애인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는 평소 관계기관·가맹경기단체와 협력체계 구축과 전국장애인체전을 대비한 상시 강화훈련, 훈련용품 지원, 취약종목 선수 발굴 등의 결과라는 것이 체육회 입장이다.
한창완 경주소방서장은 오는 11월 2일까지 119구조구급센터 및 119안전센터 등 외근부서를 방문해 현장활동에 임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 취임 후 직원 간 존중과 소통·화합의 직장문화 조성을 강조한 한 서장은 현장 직원들의 애로·건의사항 등 목소리를 경청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화재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직원들에게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하며 현장 부서의 근무여건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주소방서는 이번 방문에서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근무환경과 직원복지를 개선할 계획이다. 한창완 서장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통과 공감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빈틈없는 출동태세 확립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주를 만드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기술현안관리실 직원들이 지난 22일 성동시장에서 ‘깨끗한 경주, 청렴 한수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청렴캠페인을 벌였다. <사진> 한수원 장희승 기술현안관리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청렴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렴한 기업문화 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러브펀드를 활용,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취약계층 복리증진을 위해 매월 전통시장 장보기를 시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2021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실시한다. <사진> 지역에서 지난 2004년 12월 양남면 수렴리 일대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5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시는 이번 하반기 방제대상목을 지난해 대비 8000본이 감소한 5만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재선충병 감염목이 다량 발생하고 있는 선도동과 현곡면, 남산 일원에서의 방제작업을 시작으로 피해가 많은 24개 구역, 5만본의 방제대상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재선충병 예방나무 주사는 지난해 90㏊보다 확대된 150㏊ 면적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통해 누구라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북경주체육문화센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장과 준비기간을 마치고 지난 25일 재개장했다.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5일부터 북경주체육문화센터의 1일 이용입장(자유수영, 헬스)이 가능하며 다음달 1일부터는 아쿠아로빅, 필라테스를 비롯한 정기회원 강습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타 지역민이 입장할 경우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음을 증명해야 하며 미접종자일 경우는 PCR 검사 음성확인 내역(5일 이내)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정부 방역지침에 의거해 수영장의 시간별 입장 가능인원은 최대 60명, 헬스 정원은 15명이며, 이용시간은 탈의·샤워시간을 포함해 최대 2시간으로 제한된다. 이상원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북경주 주민들이 센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북경주체육문화센터는 재개장에 대비해 수영장 수조의 물을 교환하고 시설 내부 보수작업과 풀베기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하며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지난 26일 일념장학회가 학생 20명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일념장학회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수행가풍을 바로 세우신 경봉 큰스님을 찾아 불법을 공부하던 11명의 불자들이 불교인재양성을 위해 세우신 장학회이다. 2009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에도 장학회를 설립하고 불교 인재에게 장학금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이영채 일념장학회 이사장은 “십일면 관음보살의 원력을 닮으라고 하시던 경봉큰스님의 말씀을 따라 인재불사에 동참해주신 일념장학회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장학생들께서는 자비 나눔과 불교인재 양성의 뜻을 둔 일념장학회의 취지를 새기고 학업에 더욱 매진하여 사회와 불교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일념장학회 이영채 이사장과 최금순, 박연이 이사에게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후원에 대해 감사패를 전했다.
경주정보고(교장 이상명)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전국 단위 일학습병행 재학생 단계의 교육부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사진>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사업의 평가로 전국의 152개 학교 중 경주정보고를 포함한 9개의 학교만이 S등급을 받았다. 현장실습 중 가장 안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식 현장교육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일학습 병행제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훈련 제도다. 학교와 기업에서 NCS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기능인력으로 성장하고 취업을 하는 직업교육 모델이다. 경주정보고는 2016년 10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돼 경주여자정보고, 포항과학기술고와 함께 2021년까지 품질경영 분야에 대한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주정보고는 2020년 4차 산업혁명 직무추가를 통해 전산응용기계설계에 대한 직무를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35개 기업이 참여해 10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훈련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명 교장은 “도제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함으로써 취업 만족도 및 현장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기능인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졸업 후에는 다양한 국가적 혜택을 받으며 그 분야의 전문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2일 울진 죽변초, 23일 경주 화랑마을을 시작으로 2021년도 아톰공학교실을 시행한다. 올해 아톰공학교실은 발전소 주변 지역 및 신규 양수 발전소 건설 지역 대상으로 총 19회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 아톰공학교실은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한수원의 대표적인 인재육성 사회공헌사업이다. 초등학생 대상 공학 체험형 프로그램인 ‘아톰공학캠프’와 중학생 대상 공학기술 강연인 ‘찾아가는 공학차’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공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공학도서도 지급한다. 최근 3년간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학생은 5500여명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에게 공학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프로그램인 ‘랜선 아톰공학교실’을 신설, 언택트 온라인 교육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또 한수원 본사가 위치한 경주시의 아동청소년과와 협업해 취약계층 아동 대상 맞춤형 특화사업인 ‘경주시 아동·청소년 방과후 아톰공학교실’을 신규로 시행하며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사업소 직원들이 멘토가 돼 지역 초등학생 대상 공학키트 조립 수업을 하는 ‘초등공학교실’을 운영해 올해 1500여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아톰공학교실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한수원은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박귀룡)는 지난 20일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하는 가을캠프 하모니‘휴(休)크닉’을 울산일대(대왕암, 태화강 국가공원)에서 실시했다. <사진> 한전KPS(주)월성제2사업처의 지역공헌사업으로 12년째 실시된 여름바다캠프가 올해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소규모(조별)로가을캠프를 진행했다. 한전kps한마음봉사단,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후원회, 경주천마로타리클럽, 구미장미로타리클럽, 경주시청년연합회, 화랑라이온스클럽, 랑콩뜨레과자점에서 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가을캠프가 실시됐다. 가을캠프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더 넓은 공간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일상탈피 및 생활의 활력을 찾고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한전KPS(주)월성제2사업처 에서 참여 장애인분에게 제공한 답례품 전달과 봉사단체에서 준비해주신 경품 추첨시간을 가지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내년에도 한전KPS(주)월성2사업처 와 함께하는 캠프 사업을 추진하여 중증장애인들이 도전활동을 통해 삶에 대한 의욕과 성취감을 도모하고 사회참여를 북돋우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0일 경주디자인고등학교 12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배는 노답, 우리는 노담’이라는 주제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금연전문강사가 비대면으로 진행한 교육은 청소년들이 접하기 쉬운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금연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이에 앞서 보건소는 8월~9월 경주디자인고에서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금연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지난 6일에는 무산중·고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줌(ZOOM)을 통한 비대면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 금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소년기의 흡연이 평생 흡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청, 학교 등과 협력해 금연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2021년 가정위탁 부모 및 담당 공무원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가정위탁아동을 양육하는 위탁부모와 담당 공무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 가정위탁은 보호자로부터 안정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아동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경북도 가정위탁지원센터 주최로 실시된 교육은 아동학대 예방과 위탁 아동과의 의사소통, 위탁부모의 양육 유형 이해 등 위탁부모들에게 필요한 양육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박귀룡)는 10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휠셰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휠셰어’는 수동휠체어에 별도의 동력을 제공하는 전동화키트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으로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수동휠체어는 차량, 항공편에 적재 가능하며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어 교통약자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준다. 2018년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휠셰어는 지난해 제주와 부산에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0월부터 경주시 서비스를 신규로 제공한다. 대여소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하며 서비스 운영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전담한다. 경주 보문단지 내 휠셰어 대여소(스타벅스 경주보문로 DT점 뒤)에 방문하는 교통약자라면 누구나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현재 사용예약이 가능하며, 원하는 키트가 예약되어 있지 않다면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경주 대여소에는 꼬리형 키트 9품, 조이스틱 키트 13품(활동형 휠체어 부착 대여), 보호자 조작용 키트 4품(활동형 휠체어 부착 대여), 활동형 휠체어 4품 등 키트 26품 휠체어 21품 총 47품이 배치되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경주권역 휠셰어 대여소 1670-7988(4)로 문의 가능하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종우)는 지난 21, 22일 양일간 걸쳐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의 참여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버섯 키우기’ 체험 키트를 전달했다. <사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하루 3시간 주 2~3회, 월 10회, 총 30시간의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취약 노인가구를 방문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안부 확인, 말벗 활동 및 생활실태 점검 등의 수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참여자의 자긍심 고취 및 소속감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집단프로그램(문화활동)의 외부활동진행이 어려움에 따라 비대면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버섯 키우기’ 체험 키트로 대체 진행하게 됐다. 대상 어르신들이 재배과정에 직접 참여함에 따라 정신건강에 도움 되는 자기효능감 향상 및 정서적·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및 지역사회복지의 연계,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자원연계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동국대 경주병원이 최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서 운영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거리두기 완화 시 예상되는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경증이하 환자의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운영된다. 코로나19 재택치료는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 환자가 대상이다.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상시 관리체제 유지, 유·무선 전화나 화상통신을 활용해 비대면 상담 및 처방, 필요 시 내원 후 엑스레이 촬영 및 진료 등을 시행한다. 서정일 병원장은 “동국대경주병원은 현재 경북의 유일한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확산 방지에 전 교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로의 전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 중 하나인 용문사 은행나무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에 국화꽃이 피는 10월 마지막 주가 되면 금·토·일 사흘간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 열리는 신점2리 ‘주민작품 국회전시회’가 바로 이 축제!! 용문사 진입 약 1킬로미터 앞 공터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차양막 아래로 얼핏 보기에 농민들 솜씨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국화 분재들이 전시되고 있었고 마당에는 온통 국화 화분들이 놓여 꽃 잔치를 벌인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국화는 대체적 1000여점. 모두 주민들이 봄부터 애지중지 키운 국화들이다. 이중 목부재나 석부재에 붙여 예술성을 높인 작품들은 봄에 국화 싹이 났을 때부터 세심하게 정성들여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도록 가꾸어 온 정성의 결정체들. 이렇게 국화축제를 열게 된 계기는 마침 국화분재를 가꾸어 온 이 마을 출신이자 이 마을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바 있는 신병희 선생이 마을 주민들에게 국화분재와 국화꽃 재배를 가르쳐 준 것이 계기가 됐다. 이 국화들은 축제기간 용문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게 팔리고 있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된다. 이 축제기간 동안 마을에서 가꾼 사과, 감, 대추, 고구마 등 농산물들도 문자 그대로 산지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마을에 정착하고 있는 미술인들과 음악인들, 전문인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가해 행사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올해 축제에는 현대미술가 조영호 작가의 전시회가 함께 열렸고 ‘양평예절원’ 이경숙 원장이 우리 절에 대해 지도하는 한편 행사 이틀째 금혼식을 올리는 부부를 초대해 전통혼례식도 열어 행사에 활력을 주었다. 이밖에도 마을에 살고 있는 음악인들이 섹소폰이나 기타를 연주해 공연을 주도했고 사물놀이단의 연주로 행사의 흥도 돋운다. 신점2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00호 220여 명인데 이들이 이 축제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양평군은 이 축제에 어울림공동센터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를 5년째 치르고 있는 윤진여 신점2리 이장은 “저희 마을이 용문사 올라가는 길목인데 특별한 개성이 없었고 농촌이면서 외부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 농촌 특색도 덜하던 편이었다. 그러다 양평군 마을 만들기 사업에 맞춰 국화축제를 만들게 되었는데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을 원주민들과 외지에서 들어온 전문인들, 화합의 의미를 아는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시골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어느 도시나 신점2리와 같이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섞여 살기 십상인 바, 국화꽃으로 마음을 나누는 신점2리의 즐거움을 눈여겨 볼만하다.
2017년, 우리나라 법조인의 등용문이었던 사법시험이 전격 폐지되면서 로스쿨(Low School)로 지칭되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유일한 법조인 양성의 창구가 되었다. 로스쿨은 2009년 3월 첫 학기를 시작한 제도로 현재 25개 대학에서 총 200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로스쿨은 기존 사법시험이 법학과 관련 깊은 학과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기존의 일방적이고 단순한 체제에서 벗어나 기존의 사회·인문계열을 비롯 이공계열, 의학 등 각계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공을 마친 후 3년의 법학전문대학과정을 수료하고 전문 변호사로 출신할 수 있도록 개혁되었다. 이에 따라 로스쿨을 채택한 대학들은 이후 대학과정에서 법대를 모두 없애는 등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고 법대로 진학한 학생들은 다소의 혼란을 겪으며 점이지대의 진통을 겪기도 했다. -법대 전공한 로스쿨 출신 ‘낀 세대 변호사’, 다양한 경험 통해 융통성, 추진력, 포용력 등 겸비 박명상 변호사는 바로 이런 점이지대, ‘낀 세대’로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시험과 로스쿨 사이에서 갈등하며 변호사가 된 출향인이다. 그 과정이 이전의 사법시험으로 법조인이 된 사람들과 사뭇 다르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 로스쿨 제도가 신설된다는 안이 확정됐고 전역했을 때는 제1기 로스쿨제도가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법대 3학년에 복학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잡을지 고심이 많았습니다” 박 변호사가 복학했을 때는 사법시험도 존재했을 때고 로스쿨도 운행되던 시기. 긍정적으로 보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각오를 다지고 승부를 거는 면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이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외국어대학 법학과에 다니면서 2학년 때 사법시험이 어떤 것인지 경험이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응시했다가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는데 제대하고 나니까 로스쿨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당시를 회고해 보면 로스쿨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했다는 것이 박 변호사의 때늦은 결론이다. 로스쿨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시기였던 만큼 변호사 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낮았고 법학전공자들이 아직도 유리하던 시기였다는 것. 그러나 로스쿨 제도가 살아남을지도 의문이었고 당시에는 사법시험이 엄연히 존재하며 그 권위를 더 인정하는 듯한 사회분위기였던 만큼 갈등이 될 수밖에 없었다. 소신껏 당초 계획대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서 몇 차례 혼신을 다해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번번이 떨어졌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두세 번 떨어지고 나니까 그 뒤에는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이러다 자칫 고시폐인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런 불안감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작용했습니다” 외동아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하는 부모님이 들으면 깜짝 놀랄 일일지 모르겠다면서도 박 변호사는 한동안 공부는 뒷전인 채 신림동 고시원과 학교를 전전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털어놓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불안과 낙담의 시기를 거치면서 냉담한 사회를 경험한 것이 자신에게 보약이 되었다는 진단이다. 자신을 분명히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없다면 세상은 아무도 자기 자신을 돌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힘없는 사람들은 결국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 이를 즈음 자신이 왜 법조인이 되고자 했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인식이 새롭게 각성됐다고. “어렸을 때부터 법조인, 정확하게는 검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마침 삼촌 한 분이 오랜 기간 고시공부를 하셨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셨는데 제가 대신 꿈을 이루어 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어머니께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집안에 경찰 삼촌이 계셨는데도 이 사건이 끝내 미제로 끝나버렸어요. 그 일을 계기로 검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이 좀 더 구체화됐습니다. 적어도 나쁜 사람을 혼내주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30대로 접어드는 순간, 화들짝 놀란 마음으로 다시 선택한 것이 로스쿨이었다. 시기적으로 곧 사라질 사법시험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을 추스르며 찬찬히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한 것. 이렇게 결정한 박 변호사는 2015년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대학원에 입학했고 법학대학원 졸업 후 2019년 치른 제8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서 법조인 인생을 시작했다. 마침 같은 시기 국정원 시험 최종심에도 오르는 등 자신의 실력을 검증한 바도 있다. 현재 ‘법무법인 해온(解溫)’에서 활동 중인 박명상 변호사는 그간 다양한 변론 경험을 통해 기초를 다지는데 충실했다고 자평하며 2022년부터는 자신의 역량을 대폭 실현하는 해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간 민·형사 사건을 비롯, 해온의 강점인 부동산과 조세, 보험 관련 변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화된 무기를 장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는 대학에서 각종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세를 이룰 만큼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역시 ‘낀 세대 변호사’로서 매우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1, 2, 3학년대표, 총학생회장 후보로도 추천, 공부만 한 엘리트 변호사들과 차별점 강조 가장 기억에 남는 변호로 ‘하수도 음식물 처리 기계’ 관련 사건을 무죄로 이끈 것을 꼽는다. 이 사건으로 패소했을 경우 자칫 문 닫을 뻔한 좋은 기업을 기사회생시켰다는 만족감도 생겼고 환경을 지키는 데도 한 몫 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몇 차례 형사사건에 승소한 것도 기억나지만 변호사란 직업이 당초에 꿈꾼 정의실현과 반대로 직업상 죄 지은 사람을 변호한다는 것에서 당혹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죄 지은 사람도 변호 받을 인권이 있다는 논리를 딱히 신봉해서라기보다는 법이 정한 만큼 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역량을 발휘해 형량을 낮추었다면 그것은 제가 낮춘 것이 아니라 원래 법대로 적용한 결과였겠지요. 저는 그 법을 제대로 찾은 것이고요” 박 변호사는 어떤 사건을 맡건 사건을 입체적으로 뜯어보고 요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고 자신만의 변론방법을 소개한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에 봉착하면 ‘좀 놀았을 때’의 여유와 태평을 소환해 한 발 물러서서 사건을 보는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여기에다 대학시절 학생회에서 1,2,3학년 연속 학년대표를 맡아 활동했고 총학생회장으로 추천 받았을 만큼 적극적이고 추진력 강했던 자신의 면모는 어떤 사건이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열정의 밑바탕이기도 하다. 흔히 ‘법조인’하면 공부만 한 엘리트나 ‘센님’이란 이미지가 강한데 박명상 변호사는 이런 부분에서 분명히 차별점이 있다. 비록 ‘방황의 기간’이 있었지만 이 시기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런 경험이 세상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소 어려운 과정을 거친 만큼 박명상 변호사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간 속에서 배운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일에도 적극적이고 법조인으로서 자신의 범주를 뛰어넘어 법조계에 헌신하고자 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외국어대학교에서 매년 로스쿨 후배들을 위해 노하우를 전해주기 위한 상담을 해주는 ‘글로벌 법률상담소 법률봉사’를 하고 있고 대한변호사협회 비상임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청년변호사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고를 졸업한 박명상 변호사는 고교 1학년 신라문화제 때 화랑선발전에 출전 최종 5인에 드는 경험을 가지고 있어 누구보다 경주에 대한 향수가 짙다. 고교시절까지는 말 한 마디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무서웠던 아버지를 떠올리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사랑과 포용력이 느껴져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세상 누구보다 존경한다며 경주는 아버지·어머니가 살고 계시다는 자체로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정겨운 곳이라 정의한다. 2019년 봄 경주중고서울동창회 동문전체등반대회에 참가해 ‘동떨어진’ 가장 막내 기수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박명상 변호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문이건 향우건 모일 기회가 없었다며 코로나 충격이 완화되면 출향인 사회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한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듬직한 체격, 시원시원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박명상 변호사를 보면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법조계 뿐 아니라 출향인 사회에서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