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손문익)는 지난 21일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는 제13회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올해 13회째를 맞은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은 경주시가 주최하고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 경주최씨종친회, 월성원자력본부(주), 경북문화재단, 정호당필방이 후원했다.
한문·한글·문인화·서각·캘리·장년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올해 대전은 여느 때와 달리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 휘호를 생략하고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총 224점이 출품됐으며 137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없으며 한문부문 엄자야(울산) 씨의 ‘김극기선생 시’와 한글부문 천경신(포항) 씨의 ‘추야우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년부 부문에는 우병대 씨가 한문 ‘산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범도 심사위원장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한문 작품은 굳센 필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용묵과 운필의 조화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글 최우수 작품 또한 독특한 개성을 잘 살린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손문익 운영위원장은 “국화향기 그윽한 결실의 계절에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에 출품하신 경향 각지의 서예가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출신 초대작가님들이 우리나라 서단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우뚝 서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을 통해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고 발자취를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수준 높은 서예 신인을 계속 발굴해나가는 뜻깊은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은 고운 최치원(858~?) 선생의 업적과 유지를 받들고 새로운 서예 문화의 창달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진행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