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해오름동맹 합창제가 펼쳐진다. (사)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이상진)가 주최·주관하고 경주시, 포항시, 울산광역시, 경북음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해오름동맹 합창제’는 지역 합창단 간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동맹 도시 예술단체들의 유대감 강화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우리 지역의 ‘가곡사랑벨칸토합창단’ ‘남성합창단’을 비롯해 포항 지역의 ‘라우다떼합창단’ ‘벨라보체여성중창단’ ‘솔리스트남성중창단’, 울산 지역의 ‘태화강합창단’ ‘창포여성합창단’, 피아니스트 추교준, 소프라노 임경아의 초청 무대가 펼쳐진다.  첫 무대는 포항 지역 가톨릭 신자들로 구성된 ‘라우다떼합창단’이 ‘당신은 모르실거야’ ‘백만송이장미’ ‘만화영화메들리’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006년 창단한 라우다떼합창단은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를 찾아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주고 있으며, 천주교-불교 상생음악회, 포항합창음악제 등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울산 지역 50세 이상 단원 60명으로 구성된 신니어합창단인 ‘울산태화강합창단’의 무대다. 2011년에 창단한 이들은 울산지역 문화예술축제에 다수 출연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필리핀국제합창대회 금상, 골든 에이지 합창대회 장려상 수상 등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곡 ‘가고파’ ‘푸르른 날에’를 들려준다.  이어 세 번째 무대는 지난 2018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지역 내 크고 작은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 지역 ‘가곡사랑벨칸토합창단’이 가곡 ‘눈’ ‘산촌’을 선보이며 밝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항 ‘벨라보체여성중창단’의 ‘도라지꽃’ ‘아름다운강산’ △경주 ‘남성합창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나는 문제 없어’ △포항 ‘솔리스트남성중창단’의 ‘내나라 내겨례’ ‘영일만친구’ △울산 ‘창포여성합창단’의 ‘추심’ ‘우정의 노래’ △다함께 ‘석굴암’ 등의 합창 무대를 통해 깊은 울림의 베이스와 중후한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풍부한 화음 및 화려하고 밝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경주출신으로 10여회의 유럽 콩쿠르 우승과 입상경력에 빛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추교준과 소프라노 임경아가 초청돼 ‘슈베르트 세 곡의 피아노 수품집 D946’의 첫 번째, 두 번째 곡을 추교준의 피아노 연주로, 오페라 맥베스의 아리아 ‘La luce langue(햇빛은 엷어지고)’와 ‘그리운 금강산’을 소프라노 임경아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사)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 이상진 지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상부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오름동맹합창제’를 통해 동맹 도시 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음악 축제의 장이 펼쳐지길 희망하며, 앞으로 해오름문화동맹의 도시 간 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미래 환동해 중심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세계 속의 문화도시 경주를 알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해오름동맹 합창제가 코로나19 역경을 딛고 다시 힘차게 도약하는 경주, 포항, 울산의 밝은 내일을 축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리라 본다”면서 “세 도시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는 시민들에게도 화합의 한마당잔치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대한민국의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시, 포항시가 체결한 협약이다.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의 계통을 계기로 이들 3개 도시는 인구 200만명, 경제규모 95조원의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기대하며 동맹을 맺었다. 전석 무료, 공연 문의는 010-6513-8853.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