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만세운동 103주년 되는 해다. 동학 발상지 경주가 3.1 운동을 낳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범 김구, 몽양 여운형, 윤봉길 의사 역시 동학의 훈도를 받고 자란 인물들이다. 3.1 운동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돼야 할 충분한 가치를 지닌 독립을 향한 민중들의 피맺힌 숭고한 항거였기에 필자는 이하 ‘3.1만세혁명’으로 칭한다. 3.1 만세혁명을 이야기하면 누구나 유관순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그래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민족대표 33인의 대표 손병희 선생이 있다. 손병희 선생은 충북 청원의 평범한 가정에서 서자로 태어나 21세 때 ‘빈부귀천의 차별이 없고, 누구나 평등하게 대접한다’는 말을 듣고 동학에 입도해 14년간 해월 최시형을 스승으로 모셨다.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지휘했고, 25년 후 동학의 최고 리더로서 3.1만세혁명을 이끈 위인이었다. 국운을 다한 조선의 보국안민과 척왜양을 위해 수운은 해월에게 고비원주를 명했고, 해월 최시형에 의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동학의 도를 이어받은 그의 제자 의암 손병희에 의해 1919년 3.1 만세혁명이 가능했다. 신분철폐와 인간존중의 삶을 갈망하며 나라를 바로 세우려고 했던 동학인들은 조선왕조 지배세력들과 일본군에 의해 30만명이 넘는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른 후, 흩어져 항일 의병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척왜와 독립을 위한 3.1만세혁명은 동학농민혁명의 변주곡으로 이 땅에 다시 태어났다. 일제는 동학인들이 항일 독립운동으로 이어가자 동학을 영원히 몰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손병희 선생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며 이에 대한 항거로 1905년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했다. 보성사를 운영하면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했고, 민족대표 33인중 15인이 동학(천도교), 그 중 9인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리더로 활약했다. 그는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와 동덕여학(동덕여대 전신)를 인수하며 교육을 통한 구국에 헌신했던 소파 방정환의 장인이기도 하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종로) 건립을 위해 당시 300만 교인들이 남자들은 짚신을 삼고, 여자들은 삯바느질, 논밭과 황소를 팔아 모은 100만원 중 건축비용 27만원을 제외한 거금을 3.1만세혁명, 독립운동 자금으로 모두 사용했다. 당시 한옥 1채가 1000원이었으니 엄청난 금액이었다. 이로 인해 대교당 건립도 1921년으로 늦어졌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결국 천도교의 자금과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3.1만세혁명과 임시정부의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손병희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임시정부 대통령에 추대됐지만 독립을 위한 길을 선택했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출소 후 1922년 5월 결국 순국한다. 지난해는 천도교 대교당 건립 100주년이었으며, 올해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년의 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동학의 ‘보국안민, 광제창생’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 임시헌장(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 제3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무하고 일체 평등임)을 만들었다. 이는 외래 사상이 아닌 바로 청년 수운 최제우가 동학을 포덕한 궁극적 가치였다. 근대사 출발의 구심점이 되는 경주 용담은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에서 해월 최시형, 그리고 의암 손병희로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해방된 조국으로 귀국해 백범 김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우이동 봉황각 손병희 묘역이었다. 그는 무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선생님 이제사 돌아왔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오늘 해방을 맞이하였습니다”고 전해진다. 경주에는 3.1만세혁명 성공기원과 국권회복을 위한 49일 기도처도 있었다. 해월 최시형의 아들 최동희는 1920년 8월 ‘최동희 음모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대구의 부호인 윤홍열, 경주 최부자집 둘째 아들 최완 등과 만나 민족혁명 방침에 대해 논의하다 일제 경찰에 의해 9월에 체포돼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것이 바로 동학을 얘기하지 않고 3.1만세혁명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많이 늦었지만, 봉황대 옆 3.1운동 표지석이 설치됐음은 참으로 다행이다. 경주시는 서양의 사상, 철학, 종교를 뛰어넘은 위대한 동학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주길 호소한다. 경주시가 전국에 퍼져있는 동학의 주도권을 하루 빨리 찾아와 역사·문화도시로서 경주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세계 초 일류국가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길 간절히 원한다. 이는 동학인들의 바람만은 아닐 것이다.
1907년부터 1908년 사이, 국민들의 모금으로 국채를 갚기 위해 전개된 국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은 전 민족적 애국계몽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당시 대한제국이 안고 있던 (주로 일본에서 도입)외채 1300여 만 원을 갚기 위해 민간차원에서 모금활동을 벌인 운동으로 115년 전 이 땅, 경주에서도 거세게 전개됐음이 2018년 경주최부잣집에서 발견된 여러 관련 문서 속에서 증명된 바 있다(보다 자세한 관련내용은 본지 1400호, ‘경주의 국채보상운동’ 참고). 국채보상운동에 당시 경주지역민들도 선도적인 참여를 했던 문서 자료들로서는 단연회사경비분배기, 경상북도 경주군 금연회사 설립취지서, 광고문안, 경주국채보상의연금성책, 향교연성회사규칙, 국채보상금검사소 편지 등이 이를 방증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당대 여러 신문을 통해서도 전국적 국채보상운동의 열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경주의 국채보상운동에 관련한 보도도 많았다. ‘국채보상 의무를 다하려는 경주 군민들의 노력이 남다르다’, ‘관리에서부터 유생, 상인, 기생까지 모두 참여한 경주 국채보상’, ‘화적들도 국채보상으로 양민이 되다’, ‘경주군 여러 면리의 납부’ 등의 제목으로 경주국채보상운동 소식들이 실렸음을 볼 수 있었다. 송아지를 팔고 떡을 팔고 점 봐 준 돈을 납부하고 은비녀를 팔아 이 운동에 동참했던 경주 민초들의 충정이 고스란히 기록으로 전해졌다. 당시 발행된 각 신문에 게재된 기사 중, 경주국채보상운동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짐작할 수 있는 기사를 모아 살펴보았다. 경주국채보상운동에 관한 기사가 실린 신문들을 취합해 정리하고 자문해준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와 최혁 연구위원께 깊이 감사드린다. -경주국채보상운동에 관한 기사는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만세보’에서 찾아 볼 수 있어 국민이 담배를 끊어 그 성금을 상환해 독립의 기초적 실력을 튼튼히 하고자 전개된 이 운동은 1908년 초까지 전국으로 확산됐으나 일제의 방해와 탄압으로 좌절됐다. 이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된 것은 1907년 4월부터 12월까지였다. 특히 6월~8월에는 가장 많은 의연금이 모아졌다. 한편, 국채보상운동은 대한매일신보(1904. 7. 18~1910. 8. 28, 타블로이드판으로 6면의 일간지), 황성신문(1898. 9. 5~1910. 9. 14, 국권피탈 이전의 대표 일간지로 이 신문에서의 의연금 게재는 ‘국채보상의무금집송인원급액수’에 실림), 만세보(1906. 6. 17~1907. 7. 22, 천도교의 기관지로 창간됐으나 민중의 계몽에 창간 목적을 둠), 공립신문 등에 기사가 실렸다.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를 제일 먼저 보도한 신문은 대한매일신보였다.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서가 신문에 실리자 이에 호응해 의연금이 신문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중앙의 여러 신문들이 국채보상취지서를 게재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자 전국각지에서 불길처럼 호응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당시 고종 역시도 동참하는 뜻으로 단연했다. 이렇듯 국채보상운동의 시작과 국채보상취지서, 의연금 명단 등과 관련된 소식들이 신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채보상을 위한 모금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것. 특히 운동본부 역할을 한 대한매일신보에 가장 많은 기사가 실렸으며 다음으로 황성신문, 만세보, 제국신문의 순으로 보도됐다. 경주국채보상운동에 관한 기사는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만세보에서 찾아 볼 수 있었고 공립신문에는 보도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경주국채보상운동에 관한 어떤 내용들이 당시 신문들에 보도됐을까. -만세보 1907년 4월 27일자에 실린 ‘경주군 금연회사 설립과 취지서’ 금연회사설립, 경상북도 경주군 사는 전교리 이중구, 전참봉 최현식씨 등 수 십 인이 국채보상사에 대하여 금연회사를 조직했는데 그 취지서가 다음과 같다. ‘우리 금연 동맹이여! 일찍이 듣지 않았습니까. ... 우리나라 외채가 1300만원에 이르렀으니 지금 갚지 않으면 장차 갚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것입니다. ... 국가의 수치와 백성의 치욕이 오늘이라도 닥칠 것인데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담배를 끊어 빚을 갚을 목적의 단체가 달부(대구)에서 만들어져서 서울에서도 모임이 이뤄졌습니다. 나라를 위한 소박한 정성이 궁궐에 닿아 대황제 폐하께서 담배를 끊으시니 무릇 우리 백성이 황송하여 눈물이 흐릅니다. ... 동포여! 이러한 사연을 한 번 전하고 두 번 전하면 천 명이 깨우치고 만 명이 깨우치게 되고 일 원 이 원이 모이면 몇 천원 몇 만 원이 되나니, 이러한 의무를 빨리 이루어서 우리가 스스로 가다듬을 기초를 회복한다면 천만다행이겠습니다. 광무 11년 음력 2월 5일’ -만세보 1907년 4월 28일자에 실린 ‘국채보상 의무를 다하려는 경주 군민들의 노력이 남다르다’ ‘경주 군민들의 국채보상 의무가 남다르다. 경주군 주민 여러 명이 국채보상의무금을 그 군의 금연회에 납부하니 그 의무심이 특히 열렬하다는데 강서면 김득철은 송아지 판 돈 일백 냥을 냈고 동몽 이성률은 올해 삼십에 고용임금 30냥이요. 양학봉은 가옥 2칸을 팔아서 가액 25냥이오. 강동면 김갑의 처는 떡을 판 돈 10냥이오. 강서면 정여복은 점을 봐주고 받은 돈 10냥이오. 내동면 구황리 한성문의 처 이씨는 은비녀 한 개요. 거창군 과객 허형두씨는 경주에 왔다가 국채보상하는 것을 듣고 짚신 판 돈 1냥을 마련하였다더라’. -대한매일신보 1907년 4월 12일자에 실린 ‘관리에서부터 유생, 상인, 기생까지 모두 참여한 경주 국채보상’ ‘오늘의 기쁜 소식, 경주군 주사 김한은 씨가 국채보상의 일을 열심히 했는데 우선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경내의 상인들을 결탁하니 김덕헌, 김주복 등 단연을 동맹한 자가 30여 명이고 한편으로 선비 고을 우리 경주를 권기하여 국채보상동지회를 규합하였으니 같은 군의 관리와 기생 등도 각각 그 무리들에게 모이자고 연락해 의연금을 모집하는 자가 허다하다더라’. -황성신문 1907년 6월 7일자에 실린 ‘경주 각 동네, 기생과 무녀의 국채보상’ ‘경주군 단연상채회에서 김시권, 손명순 씨가 읍성 아래 각 동네 사람들에게 열심히 권유하고 지도해 제1회 모집의금을 대구상채회로 기송한 금액이 다음과 같다. 북정, 좌리, 황오, 노동, 북부, 동내, 황남, 나원, 성북, 보문, 서부, 재동, 성서리, 천북면, 손곡, 동문내, 청하 봉대면 광천리 이상 16동네의 합계 금 202환 64전. 남초상경중 합계 금 4환. 기생 옥련 몽금, 분향, 농옥, 금파, 기화 등 16명과 무녀 희이 1명 합계 금 18환. 이상 세 가지의 합계는 금 224환 64전’. -대한매일신보 1907년 4월 19일자에 실린 ‘화적들도 국채보상으로 양민이 되다’ ‘화적이 양민이 되다, 영천 경주 등지의 화적당이 도로에 방을 부쳤는데 ‘지금 국채보상에 대하여 귀천과 남녀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의연을 하고 있는데 어찌 우리들만 이와 같이 양민들을 침해하겠는가. 지금 이후로 우리들도 양민이 되어 국채를 보상하기를 원하니, 만일 이전과 같이 악행하는 자가 있으면 우리들이 함께 공격할 것이다’ 하였으니...’ -황성신문 1907년 5월 24일자에는 ‘소를 팔고 새경을 맡기고 가산을 변통해 국채보상을 한 소식’ ‘영남에서 온 사람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번 국채보상을 맞아 경주군 구강리 김득철 씨가 농사짓는 소를 팔아 40원을 준비했고 그 고을 강서면의 고용인 이동씨는 새경으로 받은 돈 6원을 주인집에 맡겨 놓았고 합천 사는 정사용 씨는 가산을 변통해 100원을 대구단연상채회로 보내 납부했다고 하니, 이 세 사람의 국민 된 의무는 과연 감탄하겠더라’. -대한매일신보에 가족과 개인 참여 기사와 경주군 상무소국채보상단연동지회의 참여 소식 실려, 황성신문에선 황남리 주민의 국채보상 참여 소식 알려 대한매일신보 1907년 5월 27일과 9월 13일자 등에는 부내면 황남리 김한근씨 가족의 납부소식과 경주 박인순씨의 납부 소식이 게재돼 있다. 또 1907년 5월 24일자에는 경주군 상무소결성회와 상무소국채보상단연동지회의 참여 소식도 실렸다. 황성신문 1907년 6월 21일자에는 경주 부내면 황남리 주민의 국채보상 참여를 알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이름과 납부한 금액이 게재되었다. ‘김종헌 10환, 김기욱, 김기일 각 1환, 이규복, 백성채, 김우진, 이팔용 합 2환18전...’ 등으로 개인이나 여럿이서 합한 돈으로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대한매일신보 1908년 1월 9일, 2월 8일자에서는 ‘경주군 여러 면리의 납부’라는 제목으로 ‘1월 3일 경주군 각 면리 39환60전, 1월 4일 경주군 각 면리 59환42전...’ 등으로 납부했음을 실었다. 그리고 ‘경주 국채보상 의연금 서울 본부 납부’ 기사가 대한매일신보 1908년 월 30일자에 국한문판 기사와 한글판 기사 모두에 실렸다. 경주 국채보상금을 재무 임천식의 아들 임휘태가 서울 본부에 납부했음을 확인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경주국채보상운동에 관한 기사가 더 실렸으나 지면에서 모두 소개하지 못했음을 밝힌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가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상담으로 처방이 가능해진다. <사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간 포털 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하는 전국 7000여개 동네 병·의원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검색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입력하면 지도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전화상담’버튼을 누르면 해당 병·의원으로 즉시 연결 가능하며,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진단 및 대응방법 안내 등 기초 의료상담부터 의약품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청을 통해 의약품을 자택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관련 보건의료자원 통합신고포털을 통해 재택치료자 전화상담에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의 신청을 받고 있다”며 “보다 많은 동네 병·의원들이 신청하여 격리 중인 재택치료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못 가거나 확진돼 격리해야 하는 장애인이 집에서 원활히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장애 학생 돌봄 활동 지원서비스 특별지원급여’와 ‘활동지원사 코로나19 돌봄 한시 지원’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장애 학생 돌봄 활동 지원서비스 특별지원급여’는 코로나19로 휴교 되거나 원격·단축 수업 등으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장애학생들의 가정 내 돌봄 부담 해소를 위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 학생 활동 지원 급여 수급자인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월 20시간(29만6000원)을 최대 4개월(3~6월)간 지원하며, 수급자 본인부담금은 없다.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사회보장급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읍·면·동 접수·확인일부터 최대 4개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활동지원사 코로나19 돌봄 한시 지원’은 코로나19로 확진·자가격리된 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활동지원사에게 재택치료 및 격리기간(7일) 내 1일 4만8000원씩, 최대 33만6000원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가족·친인척 등을 통한 가족 돌봄도 가능하다.
올해 다양한 복지혜택이 상향 조정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달라진 주요 복지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교육급여 지원금 향상 △긴급복지지원 지원금액 확대 △가사간병방문 지원사업 제도 개편 △자산형성지원제도 개편 △보훈명예수당 지원금 확대 및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등이다. 경주시는 지원이 꼭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달라진 복지제도 홍보에 나섰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상향 생계급여는 4인 가족 기준 최대 153만원 가량 지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7만원 늘어난 것으로 맞춤형급여가 시행된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또 정부는 더 많은 저소득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올해는 의료급여도 부양의무자 기준이 대폭 완화돼 부양능력이 있는 자녀로 인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교육급여 지원금 상승 소득인정액 중위소득 50% 이하인 수급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교육급여 지원금액이 늘어났다. △초등학생 28만6000원→33만1000원 △중학생 37만6000원→46만6000원 △고등학생 44만8000원→55만4000원 등으로 상승해 저소득층 교육비 부담이 더욱 줄었다. -위기가구 긴급복지지원 기준 및 금액 확대 긴급복지지원은 실직, 휴·폐업, 중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저소득 위기가구에 생계 및 의료비를 지원해 당장의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인 가구 기준 3만8000원이 상향된 130만원 정도가 지급된다. 특히 긴급복지지원금은 위기 상황을 지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선지원하고, 사후조사를 통해 지급 적정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지원대상 기준도 △소득(4인 기준 365만7000원→384만1000원) △일반재산(1억1800만원→1억5200만원) △금융재산(500만원→600만원) 등이 완화돼 저소득 계층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보훈명예수당 지급액 확대 등 경주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실질적 복지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경주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경주시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10월부터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지급하고 있다. 또 사망 유공자 사망위로금 신청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유족들이 신청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기존 아무런 지원이 없었던 6·25전쟁 또는 월남전쟁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를 위해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월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가사간병방문 지원사업 제도 개편 65세 미만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돌봄필요가구에 지원되던 가사간병방문 지원사업이 기준중위소득 70%이하 계층으로 확대됐다. 지원대상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6개월 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증질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이다. 지원 금액은 월 37만4400원(24시간)~62만4000원(40시간)이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자산형성지원사업 제도 개편 자산형성지원사업은 근로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여 저축할 경우 저축분의 일정비율로 정부가 지원금을 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저소득층 본인이 월 10만원을 저축하게 되면 10만원 또는 3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올해는 ‘희망저축계좌(기초·차상위)’와 ‘청년내일저축계좌(차상위 이하·차상위 초과)’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 특히 제도 개편에 따라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외에도 차상위를 초과하는 청년들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모집일정은 추후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어려운 시기 달라지는 복지지원을 통해 어려운 가정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궁극적으로 따뜻한 복지도시 경주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아니 푸틴의 침공으로 전쟁의 참변에 빠졌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멀찌감치 멀어진 채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다. 온갖 이유를 댄다 해도 남의 나라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전쟁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푸틴을 보면 그릇된 국가주의가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하고 역겨운지를 명백히 볼 수 있다. 그 어떤 경제적, 정치적 이익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데 푸틴은 러시아의 국익을 위한답시고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군인들까지 무수한 사람의 생명을 전쟁의 참화 속에 밀어넣었다. 겉으로는 국익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과 평소의 비뚤어진 불만에 대한 앙갚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세상 사람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기관 및 시설 4개소에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블루+옐로우 조명을 표출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을 추진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反戰) 메시지를 확산하는데 동참했다. 서울시는 세계 평화의 메시지에 동참하는 이번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은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지점인 서울시청 본관, 세빛섬,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남산 서울타워에 파란색, 노란색 조명으로 우크라이나를 위로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표출한다. 서울시는 또 향후 서울시 주요시설 및 민간 운영 시설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3월 중에는 ‘평화의 빛’이 서울 도심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동참을 요청드린다”며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불빛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메시지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인류의 큰 문제가 됐다. 국제적으로 2050탄소중립을 위한 각종 조약들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구글정부를 만들고 원전을 에너지원으로 가속겠다는 후보가 RE100과 EU텍소노미를 모르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탄소 중립 : 2050년까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는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실질적으로는 배출되는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이 같아져 탄소 순배출이 0(zero)가 되게 하는 개념. 넷-제로(net-zero)라고도 함. *RE100 :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석유나 석탄이 아닌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환경운동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 기업들이 이미 실현하고 있음. *EU텍소노미 :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판별하는 EU(유럽연합)의 분류체계로 여기서 원자력을 기후변화 대응의 주요 수단으로 인정함. 탄소흡수를 위해 과거에는 산이나 들에 나무를 많이 심자는 운동을 벌이는 그린 카본(Green Carbon)연구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육지에서보다 바다에서 해결점을 찾는 것이 10배~50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면에서 블루 카본(Blue Carbon)연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3월 1일자로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 공간융합학과 조교수로 부임한 노준성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중점으로 블루 카본을 확산하고 이로써 탄소중립을 이루려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연구가다. “바다에 대한 관심은 서울대학교 수중탐사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부터 부쩍 늘어났습니다. 다이빙 횟수가 50회 넘었으니 학교 다니면서 줄곧 다이빙만 한 셈이지요” 이렇게 바다를 좋아한 노준성 교수는 석사과정에서는 일반생태학을 공부하다가 박사과정으로 해양생태학을 공부하게 된다. 여기에는 스승인 김종성 교수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김종성 교수는 블루카본과 갯벌 활용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선구적인 석학이다. 노준성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모두 김종성 교수가 걸어온 길을 이어받은 연장선이라 단정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노준성 교수는 갯벌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나라 갯벌의 생물다양성 세계 최고, 그린카본에 비해 10~50배 효과 높아. 잘피 등 증식해야! “우리나라 갯벌은 매년 자동차 11만대 분의 탄소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건 연구의 성과를 설득력 있게 꾸민 예일 뿐입니다.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있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에서도 갈대와 칠면초 잘피 등 염생식물, 각종 조개류와 저서생물들이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막아 농지로 만드는 간척사업이 큰 인기를 얻었다. 식량증산과 국토면적 증대라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갯벌의 반 이상이 사라지고 지금은 2480㎢ 정도가 남았다. 그러나 이제는 간척지를 해체해 거꾸로 갯벌을 만드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만큼 갯벌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적·경제적으로도 훨씬 커졌다. 현정부 들어서 역간척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실제로 그런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노준성 교수는 소개한다. 우리나라 갯벌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된 것도 모두 이런 중요성이 반영될 결과라는 것. 특히 우리나라 갯벌은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생물이 살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보고돼있다는 설명이다. 노준성 교수는 블루 카본의 측면에서 갯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갯벌에 살고 있는 조개류와 각종 저서생물이나 갈대, 칠면초 잘피 등 블루카본에 효과적인 생물들을 보호하고 늘이는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우리나라 갯벌은 생물다양성은 높지만 블루카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잘피’의 서식은 매우 좁아서 이를 증식하기 위한 연구도 절실하다. 노준성 교수는 이 분야에서 흥미를 끌만 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블루카본 연구에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대규모 군락을 이루는 맹그로브 나무를 우리나라 해양에 옮겨심는 연구도 있습니다. 맹그로브는 블루카본의 대표적 염생식물로 2040년경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서식할 가능성이 큰 식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씁쓸하지만 필요한 연구이지요” 그런 한편 해양침식과 오염으로부터 해변을 살려 블루카본에 효과적인 염생식물이나 해양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해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리빙-쇼 라인(Living Shore Line)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 호주, 영국, 스페인, 이스라엘, 홍콩 등 이 분야 연구를 선행한 나라들은 친환경 생태블록을 방조제, 격벽 등에 부착해 연안 침식을 줄이고 생태환경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왔다. 대표적으로 홍콩은 2019년 총 1000억원을 들여 약 3.8km 해안을 에코-쇼어라인으로 정비해 동청 해안지역 해양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한편 이를 경관화함으로써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준성 교수는 블루카본은 인류가 잘 살기 위한 중요한 화두인 만큼 기업들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독일 자동차 기업 볼보(Volvo)가 친환경 거대 에코타일 50개를 호주 시드니 항구 방파제에 부착해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이 에코타일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재료로 3D 프린팅해서 만들었는데, 그 구조가 해양생물이 쉽게 안착할 수 있고 오염물질 흡착 기능까지 있지요” -블루카본 경제성 수치화, 스마트팜 연구에도 박차... 맹글로브 교수로 불리는 것이 꿈 노준성 교수는 블루카본을 늘이는 것은 그 자체의 기술적, 기능적 연구도 중요하지만 이를 경제적인 수치로 환산해 보여주는 작업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정치인, 행정가, 시민들은 무엇이건 경제적 가치로 따지기를 좋아해 구체적인 이익을 제시하지 않으면 쉽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갯벌이 블루카본 기준에서 제곱미터당 얼마의 가치가 발생한다’고 하면 누구나 갯벌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어디에 쓰나미가 왔다면 그 앞에 산호초가 있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 했는데, 만약 산호초를 없애고 인공 방파제를 만들면 몇 천억원이 들어간다. 이러면 산호초의 가치를 확연히 깨닫겠지요. 블루카본의 기능도 이렇게 ‘얼마다’는 가치평가 제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노준성 교수는 블루 카본은 과학일 수도 있지만 다분히 정치적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전향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중요성에 비해 아직도 상당부분 인식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준성 교수는 항구적으로 ‘스마트팜(Smart Farm)에 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스마트팜은 쉽게 말하면 육상에 건물을 세우고 이 속에서 해양 동식물의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아래쪽에 어류를 키우고 거기서 나오는 먹이 찌꺼기나 분비물로 더러워진 물을 위쪽식물수조로 올려 그 영양소로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것을 기르고 여기서 정화된 물을 다시 어류를 키우는 수조로 돌려 계속 순환시킨다는 것이다. 환경을 보존하면서 어류와 조류를 동시에 얻는 문자 그대로 스마트한 해양 농장이 되는 것이다. 노준성 교수는 그 자신 블루카본에 관한 연구를 거듭할수록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결국 자연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탄소 중립에 접근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 국민 누구나 스스로 블루카본이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스스로 블루카본이 되는 길이라는 것. “예전 한강 지도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강의 그 모습은 엄청나게 다이나믹하고 아주 멋있거든요. 예전 사진을 보면 한강 백사장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겨요. 그 구불구불한 물길과 모래톱 속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았지요. 그게 지금은 정비라는 이름을 달고 네모 반듯하게 바뀌어 있지 않습니까? 그 속의 생물들은 다 사라졌고요. 사람들이 편의만 생각해 환경을 망쳐버린 것이지요” 노준성 교수와 이야기 나누다 보니 블루카본이니 탄소중립 같은 이야기가 의외로 무척 재미있고 다이나믹하다. 탄소중립이 실현될 2050년에는 자신에게 맹그로브 교수라는 애칭이 붙어 있을지도 모를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경주고를 졸업한 노준성 교수는 경주의 해안들에도 새로운 개념의 리빙-쇼 라인이 만들어져 해양생태도 보살피고 관광에도 도움을 주는 즐거운 일이 생기길 바라며 언제건 기회가 되면 경주시와 이런 논의를 진행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운다. 패기만만한 젊은 교수의 바람이 반드시 이뤄지길 기대한다.
은행나무숲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면 도리마을이 변신을 시도한다. 경주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서면 도리1리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은행나무 숲길 노란 상상마을’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다. 사업은 실시설계 후 5월 착공,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마을경관 개선, 휴식공간 정비·조성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먼저 주민들의 공공 생활공간이자 쉼터인 마을회관과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이 시행된다. 장판·도배 교체, 화장실 보수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또 무선방송시스템과 CCTV 등 전자통신장비도 설치된다. 방송시스템은 주민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CCTV는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른 사고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을회관 2층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도리카페’가 조성된다. 도리카페는 주민 일자리 창출로 주민소득을 지원하고 방문객들에게 은행나무숲을 내다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민 친목도모 공간으로 활용돼 노년층이 많은 주민들의 우울감 해소와 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리1리 마을로 진입하는 회리교도 새 단장한다. 은행잎 등 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고, 교량 난간도 은행잎을 모티브로 한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마을 내 서면 도리 1103, 931-4 등 유휴부지에는 조경 식재, 포토존 조성 등 경관 조성으로 기존 은행나무숲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연출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이 더욱 아름답게 가꿔지고 주민 삶이 더 윤택해지길 바란다”며 “도리마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을 위한 쾌적한 경관 조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안강 중앙로’ 확장공사가 추진한지 17년 만에 모두 마무리 짓고 왕복 4차로로 전면 개통됐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안강읍 안강중앙로 일원에서 주낙영 시장과 서호대 경주시의장,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된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는 지난 2005년부터 경주시가 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안강네거리~산대삼거리 3.2㎞ 구간을 확장했다. 시는 왕복 2차선의 기존 도로를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하고 인도(보도)를 정비해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도 챙겼다. ‘안강 중앙로’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는 안강읍을 동서로 관통하는 중심도로지만, 도시 성장과 함께 교통량 증가로 교통정체가 빈번해 도로확장이 절실했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안강사거리~안강시장(0.48㎞) △안강시장~제일초(0.14㎞) △제일초~제일교회(0.25㎞) △안강사거리~국지도68호선 IC(0.5㎞) △안강제일교회~안강예일고(0.93㎞) △안강예일고~산대삼거리(0.9㎞) 등 6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보상과 예산확보 등 행정상 어려움으로 공사 기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늦장 공사’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추경예산 편성 등 과감한 투자로 마지막 구간인 ‘안강예일고~산대삼거리(0.9㎞)’ 구간을 지난달 완공했다. 착공한지 17년 만이다. 서호대 경주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공사에 따른 불편에도 적극 협조해 준 지역주민과 사업추진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힘써 준 국회의원과 도의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강의 관문인 중앙도시계획도로 확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살기 좋고, 찾고 싶은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안강중앙로 4차선 도로 확장으로 북경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조기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에도 손발이 시려 두꺼운 양말을 신고 손을 늘 주머니에 넣는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가 쉽지 않다. 무턱대고 검사부터 하기보다는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원인이 될 만한 증상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자.
차茶 한 잔의 여유에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수미 작가의 초대개인전 ‘茶話-이야기를 담다’가 오는 30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녀가 추구하는 극사실주의 기법은 관람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관능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장미와 다양한 꽃들은 강한 자연의 생명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작가는 고전적 표상과 감각적 이미지로 꽃과 정물이 주는 은유적 의미를 캔버스에 담고 있었다. 바로크풍의 커피잔과 그 속에 담긴 장미는 회화성과 촉각적인 조형미를 함께 구현한다. “평소 클래식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을 주제로 사진을 찍고,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이 재밌고 즐거워요. 그러다 보니 2014년부터 ‘다화’라는 주제의 연작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술대학을 졸업한 2007년, 그녀는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풍경화, 동물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찾아가고자 노력해왔다. “그동안 다양한 그림들을 시도해 봤지만 대표작을 꼽기에는 뭔가 늘 부족했어요. 소재를 조금씩 바꾸며 저만의 작품을 시도하고 찾는데 9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다화’ 작업을 통해 제게 맞는 소재와 개념적인 부분이 조금씩 정립되기 시작했고, 연작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감정이 깊어져 진심이 나온다. 사람이 떠난 후 남은 빈 찻잔은 마음의 여운으로 다시 채워진다. 작가는 이 마음의 여운을 꽃으로 형상화했다. 일상적인 부분을 특별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평범한 것을 그림으로 볼 때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 특히 관계를 지속하거나 시작할 때 마시는 차 한 잔의 평범함, 익숙한 모습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영화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와 감동을 더하는 것처럼 작가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신선한 생동감을 더하고 있었다.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는 컬렉터가 늘어날수록 작가는 새로운 작품에 대한 고민과 부담이 더해진다. 그리고 작업 소요시간도 붓질도 늘어난다. “더 사실적으로 잘 그리고 싶은 마음에 연습하고 노력했던 부분이 있던 반면, 사실적인 부분을 조금 비워볼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 꾸준히 목표를 설정해 나갈 것이며, 작업의 질은 물론 작업의 양을 늘려 다양한 작품으로 관람객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싶습니다” 김수미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15년 대구 대백플라자 갤러리에서 고금미술선정작가 김수미 展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경주 등지에서 초대개인전 8회, 부스개인전 6회를 가졌으며, 아트페어 17회, 단체전 120여회를 참여했다. 현재 고금미술작가회, 자관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명대 미술대 회화과에 출강중이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TBC 대구방송국, 경주시청, 계명대학교, 금복주 등이 있다.
문화재사진연구소 오세윤 작가가 국립문화재연구원 업무추진 유공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환경 변화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지난달 25일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개원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오세윤 작가는 2000년 ‘경주 남산’ 도록 발간에 적극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기여했으며, 문화재 사진전 개최로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장 표창을 받았다. 오세윤 작가는 1990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경주와 신라’를 테마로 문화유산 사진을 촬영해왔다. 옛 신라로부터 계승해 내려온 역사와 정신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오세윤 작가는 “카메라를 메고 경주의 산과 들을 뛰어다닐 때가 가장 행복하다.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생생한 현장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국가문화유산 종합연구 기관으로 고고, 미술, 건축, 보존, 과학, 자연유산, 안전방재 등 다양한 문화재를 조사·연구·보존·활용하고 있으며, 대전과 7개 지방문화재연구소(경주, 부여, 창원, 나주, 충주, 강화, 완주)를 두어 문화권별 종합적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한 ‘금오신화제’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23일 용장사지 매월당에서 제10회 금오신화제가 봉행됐다. 금오신화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의 창작지가 용장사임을 착안해 김시습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는 문학제다. 향토사학자이자 문학가 권순채 씨를 주측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지내오고 있다. 이날 금오신화제는 △고유제 봉행 △매월당 시 낭송 △자작시 낭송 △기타 토의 순으로 마련됐다. 초헌관에는 박기수(경주향교 장의), 아헌관에는 김영춘(경주서예가협회 회장), 종헌관에 한기운(경주문인협회 부지회장), 축에 손진락(경주남산참벌꿀 대표)이 각각 맡아 고유제를 지냈다. 이들은 지자체의 도움없이 지난 10년간 매년 매화꽃 피는 이른 봄이면 매월당 김시습 선생의 위상과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권순채 씨는 “매월당 김시습은 경주 문학의 상징으로 경주가 주목하고, 재평가돼야 할 인물이다. 매월당 선생의 다양하고 훌륭한 업적은 분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월당 선생이 경주에서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강의와 음식의 콜라보레이션 ‘클래식맛수다’가 7일부터 효현동 소티골 브런치카페 ‘로만티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개설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클래식수다’가 이번에는 음식을 가미한 ‘클래식맛수다’로 찾아왔다. 이지씨씨 이동우 대표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클래식맛수다’에서는 ‘고전파와 낭만파 사이’라는 주제로 고전파의 형식을 완성시키면서 낭만파의 길을 열었던 베토벤의 생애와 작품을 주로 다룬다. 또 베토벤의 추종자였던 겨울나그네 슈베르트, 괴짜 중의 괴짜 음악가였던 베를리오즈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 내용으로는 △1강(3/7) 유서 쓰고 다시 태어난 자 △2강(3/14) 불멸의 여인 △3강(3/21) 연말에 합창교향곡을 들어야 하는 이유 △4강(3/28)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나그네 △5강(4/4) 괴짜 음악가의 순정을 강의한다. 강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편, 지난해 11월에 첫 선을 보였던 레퍼토리 강좌 ‘고전파와 수다떨기’는 하이든과 모차르트를 주로 다룬다. 강의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세부 내용으로는 △1강(3/8) 오징어게임에 하이든 있다 △2강(3/15) 절대왕정시대에 파업 시도한 간 큰 음악가는? △3강(3/22) 모차르트 음악이 태교음악으로 유명해진 이유 △4강(3/29) 오페라 부파와 춘향전이 닮았다고? △5강(4/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진행된다. 이동우 대표는 “클래식맛수다에서는 고전파부터 낭만파까지 정주행 후 고전파 앞으로 돌아와 바로크 음악으로 일단락하려고 한다. 지난해 강의 때 아내가 수강생들에게 정성스레 만들어 제공한 가벼운 음식들이 꽤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는 강좌 제목을 ‘클래식맛수다’로 바꿨다. 재미난 강의와 함께 맛난 음식도 즐길 수 있는 ‘클래식맛수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유료이며 문의는 네이버 블로그 ‘로만티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예술인들 권익과 창작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경주지회(이하 경주예총)의 제25대 회장으로 김상용 현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달 25일 경주예총 사무국에서 제58차 정기총회 및 제25대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이날 경주예총 대의원 35명 중 32명이 투표권을 행사했고, 김상용 후보가 27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며, 2026년 2월까지다. 김상용 회장은 제1대 손일봉 회장을 비롯 역대 회장들 가까이서 보필하며 경주예총의 어제와 오늘을 몸소 체험한 인물이다. 지난 4년간 경주예총 수장으로 국내·외 예술교류전, 예술인 송년의 밤, 신라예술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며 변화를 이뤄냈다. 또 경주예총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주시로부터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김상용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주예총 기념사업 -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예산확보)’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념행사’ △예술 및 창작활동 - ‘경주예총예술제 확대’ ‘자매도시 및 해외교류 다양화’ ‘경주문화재단과 협력강화’ ‘신라문화제 신라예술제 극대화’ ‘전시 및 공연 온라인 미디어화 추진’ ‘예술경주 출판기념식 및 송년의 밤 행사 확대’ △재정 - ‘경주시보조금 자부담 합리적 축소방안 제시’ ‘재정투명화’ ‘창작활동지원 및 예술인지원사업 예산확보’ 등을 공약했다. 김 회장은 “재임기간 중 3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제 경주예총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겼다”면서 “경주예총 창림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 작업이 진행된다. 인물사 발간을 통해 우리 경주예술의 맥을 잇고, 후대에 귀중한 유산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예총과 경주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역예술인들의 각자 기량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회원의 권익과 예술 및 창작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사업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김상용 회장은 경주 출신으로 경남대 사범대 음악과, 계명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7·8대 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장과 22·23대 경주예총 부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4회 경북예술상, 제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경주시예술단 운영위원, 경주문화재단 이사, 경주신문 독자위원,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새 임원진으로 김명석(문인), 박목현(연예예술인) 씨가 부지회장으로, 서지연(미술), 최부해(사진) 씨가 감사로 선출됐다.
경북교육청은 개학 첫주에 학생과 교직원이 선제검사에 사용되는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38만2980개를 23개 교육지원청 및 각급학교(927교)에 지원했다. <사진> 등교 전 선제검사 시행을 위한 이번 지원은 3월 1주는 학생 및 교직원에게 자가진단키트 1개씩을 지원해 수요일 자가진단검사를 실시한다. 3월 2∼5주는 주별 학생 2개, 교직원 1개씩(총 290만220개)을 지원해 매주 일요일 및 수요일 저녁에 자가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자가진단검사는 학부모의 동의하에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권장 사항으로 검사를 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에 따라 새 학기 학교방역 준비를 지원하고 학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2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오미크론 비상 점검 지원 체제’로 운영된다. 각급학교 방역인력 3900명과 확진자 발생 시 자체 조사 보조인력 464명 총 4364명을 지원해 학교방역소독, 발열체크, 거리두기 지도, 급식소 위생관리, 교실 위생관리, 확진자 발생 시 학교 자체조사 지원, 자가진단검사키트 배부 등을 지원한다. 방역물품은 학생 1인당 8000원, 총 30억원을 지원해 학교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구입·사용토록 했으며, 방역소독비 6억원(교당 48만원)을 지원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기에도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간호학과 총동문회 임원진은 최근 ‘동국대 간호대학 승격후원금’ 2000만원을 한영란 동국대 간호대학장, 박영희 학과장, 차기 학과장 심재란 교수에게 전달했다. <사진> 석상원 간호학과 총동문회장은 “모교와 후배가 발전하길 바라는 간호학과 동문들의 마음을 담았다”라며 “모교가 간호대학 승격을 통해 명문 간호대학으로 명성을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김강산 간호학과 동문을 비롯한 동국대 경주병원 동문회가 ‘간호대학 간호학과 발전기금’으로 300만원을 전달했다. 한영란 동국대 간호대학장은 “동문들의 관심과 애정이 동국대 간호대학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동국대 일산병원과 경주병원에서의 교육 및 실습 환경을 통해 최근 제62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간호대학 승격으로 박사과정 및 연구소 개설 등을 추진해 전국 최고의 명문 간호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학생 교육비와 교육급여가 인상되고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2022년도 초·중·고 학생 교육비 및 교육급여를 지원한다. ‘교육비’는 지원 항목별 기준에 따라 선정하며 ▲방과후자유수강권(연 60만 원 이내) ▲수학여행비(초 14만원, 중 18만원, 고 25만 원 이내) ▲수련활동비(9만원 이내) ▲인터넷통신비(월 1만9250원) 등을 지원한다. ‘교육급여’는 중위소득 50% 이하(2022년 4인 가구의 경우 월 256만원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부교재비 및 학용품 구입비 등 교육활동지원비를 지원한다. 교육활동지원비 지원단가는 지난해 보다 인상돼 초등학생은 연 33만1000원(4만5000원 인상), 중학생은 연 46만6000원(9만원 인상), 고등학생은 연 55만4000원(10만6000원 인상)을 지원하게 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급여의 지원단가가 인상됨에 따라 교육급여 수급 대상 학생들이 올해는 더 많은 교육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학부모님들도 교육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비 및 교육급여를 꼭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서 경북 동남권역에서 유일하게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운영 대학(대형)으로 선정됐다. <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6년부터 6년 간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우수평가 4회)을 수행하면서 축척된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 청년 개방형 동국 올인원 마인드 진로·취업지원시스템’ 구축,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스마티 안전·보건,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융합 전문인력 양성 및 일경험·매칭) 등의 사업계획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5년간 총 37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포항고용센터,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함께 자기 주도형 진로 탐색 및 성공 취업을 위한 ‘동국 올인원 마인드(DU All-in-one-Mind) 진로·취업시스템’을 구축해 ‘진로·취업 분야별 자기 주도형 M-C(Mind Change) 실행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원종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재개발처장은 “기존 단과대학의 학제 개편을 통해 새롭게 신설되는 스마트시티융합대학과 연계해 ‘스마티 안전·보건,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융합 전문인력 양성 및 일경험·매칭’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미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지역 거점 대학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청년특화 원스톱 진로·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청년 진로 탐색 및 진로·심리·학업·경제·생활 등의 연계·통합상담 지원, 취업컨설팅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의 졸업 후 2년 이내 졸업생까지 확대 제공, 청년정책 체감도 제고, 지역 청년 고용 거버넌스 기반 고용서비스 제공,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경주시체육회 이지선 어르신전담생활체육지도자가 대한체육회 체육상 생활체육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주시체육회 창립 이래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은 최초다. 제68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개최됐다. 이지선 지도자는 오랜 기간 지도자 배치사업 현장 지도 및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사업 담당, 경주벚꽃마라톤 진행 담당 등을 맡으며, 생활체육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지선 지도자는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다방면으로 지원해 준 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경주시 생활체육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은 “작년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수기공모 최우수상, 해달맞이체육교실 운영 공모 장려상에 이어 이번 대한체육회장 체육상 수상 등 경주시체육회가 생활체육 부분에서 전국에서 으뜸가는 단체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체육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경주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