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인들 권익과 창작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경주지회(이하 경주예총)의 제25대 회장으로 김상용 현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달 25일 경주예총 사무국에서 제58차 정기총회 및 제25대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이날 경주예총 대의원 35명 중 32명이 투표권을 행사했고, 김상용 후보가 27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며, 2026년 2월까지다.
김상용 회장은 제1대 손일봉 회장을 비롯 역대 회장들 가까이서 보필하며 경주예총의 어제와 오늘을 몸소 체험한 인물이다.
지난 4년간 경주예총 수장으로 국내·외 예술교류전, 예술인 송년의 밤, 신라예술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며 변화를 이뤄냈다. 또 경주예총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주시로부터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김상용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주예총 기념사업 -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예산확보)’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념행사’ △예술 및 창작활동 - ‘경주예총예술제 확대’ ‘자매도시 및 해외교류 다양화’ ‘경주문화재단과 협력강화’ ‘신라문화제 신라예술제 극대화’ ‘전시 및 공연 온라인 미디어화 추진’ ‘예술경주 출판기념식 및 송년의 밤 행사 확대’ △재정 - ‘경주시보조금 자부담 합리적 축소방안 제시’ ‘재정투명화’ ‘창작활동지원 및 예술인지원사업 예산확보’ 등을 공약했다.
김 회장은 “재임기간 중 3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제 경주예총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겼다”면서 “경주예총 창림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 작업이 진행된다. 인물사 발간을 통해 우리 경주예술의 맥을 잇고, 후대에 귀중한 유산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예총과 경주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역예술인들의 각자 기량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회원의 권익과 예술 및 창작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사업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김상용 회장은 경주 출신으로 경남대 사범대 음악과, 계명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7·8대 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장과 22·23대 경주예총 부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4회 경북예술상, 제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경주시예술단 운영위원, 경주문화재단 이사, 경주신문 독자위원,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새 임원진으로 김명석(문인), 박목현(연예예술인) 씨가 부지회장으로, 서지연(미술), 최부해(사진) 씨가 감사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