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한 ‘금오신화제’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23일 용장사지 매월당에서 제10회 금오신화제가 봉행됐다. 금오신화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의 창작지가 용장사임을 착안해 김시습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는 문학제다. 향토사학자이자 문학가 권순채 씨를 주측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지내오고 있다. 이날 금오신화제는 △고유제 봉행 △매월당 시 낭송 △자작시 낭송 △기타 토의 순으로 마련됐다. 초헌관에는 박기수(경주향교 장의), 아헌관에는 김영춘(경주서예가협회 회장), 종헌관에 한기운(경주문인협회 부지회장), 축에 손진락(경주남산참벌꿀 대표)이 각각 맡아 고유제를 지냈다. 이들은 지자체의 도움없이 지난 10년간 매년 매화꽃 피는 이른 봄이면 매월당 김시습 선생의 위상과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권순채 씨는 “매월당 김시습은 경주 문학의 상징으로 경주가 주목하고, 재평가돼야 할 인물이다. 매월당 선생의 다양하고 훌륭한 업적은 분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월당 선생이 경주에서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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