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점심시간을 만들어간다.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 운영해 학생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 <사진> 선덕여중의 점심시간 확대는 학생들의 휴식과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주시민 선도학교 전문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확대된 점심시간에 학생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학교 공간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과 학생들의 장기를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선덕여중은 앞으로 점심시간 확대 시간에 맞춰 도서관 게임, 선덕 스탬프 행사, 교사 버스킹 등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박영목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교육이다”면서 “더욱 더 많은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고 출신으로 전 서울예술의전당 경영본부장을 역임한 태승진<인물사진> 씨가 내년 5월 개관할 부천아트센터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부천 아트센터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를 거쳐 태 전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고 이사장인 장덕천 부천시장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추인되면 태승진 전 본부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경북 상주 출생으로 경주에서 자라 경주고 33회로 졸업한 태승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예술의전당 공채 2기로 입사해 말단 실무자부터 본부장까지 예술의전당에서만 32년간 근무한 전문 기획가로 알려졌다. 특히 예술의전당 3개 본부장을 모두 역임한 전문성과 예당 내 공연장 개관, 리모델링, 교향악축제, 영상화 사업 등 다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7월 시청사 옆에서 조성 중인 부천아트센터 건물을 준공한다. 센터 건물은 연면적 2만6400㎡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대공연장, 소공연장,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정식 개관은 각종 내부시설을 완료한 후 내년 5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문화예술방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각종 정책을 펼쳐 왔고 그중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1년째 운영되며 명성을 떨쳐왔다. 이번 부천아트센터 완공으로 15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이 완성되면 부천뿐 아니라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승진 내정자는 예당 근무 당시 클래식 음악 방면에 조예가 깊어 이 분야 사업발전에 다양하게 공헌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부천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초대이사장에 경주출신 이현세 화백이 위촉돼 활약한 바 있어 이번 태승진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확정될 경우 경주출신의 초대 대표성을 가진 문화인물의 부천 진출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익<인물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기계시스템공학전공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성익 교수는 3년간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을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 예측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한 교수는 “국내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데이터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진단 기술에 관한 연구가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사업 선정은 제가 그동안 연구해왔던 머신러닝과 심층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진단 연구 분야가 주목을 받은 결과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지난해 동국대에서 선정된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소재부품전공 과정을 운영하는 4Mula One 사업단장을 맡아왔으며 지난 10년간 연속적으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해왔고 75편의 SCI 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했으며 2020년에는 동국학술상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상북도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경상북도와 경주시로부터 총 24억원을 지원받아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을 신설하고 특성화학과로 육성하고 있다.
“앞만보고 달리다가 경주에 와보니 경주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느낌, 그리고 이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청년일상연구소 허용규 씨의 말이다. 허용규 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용규 씨는 2015년 경주에서 잠시 일했던 시기에 가진 좋았던 기억에 의존해 2019년 지역으로 이주해오게 됐다. “2015년 즈음에 경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탭으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했던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당시 1년 동안 경주에 있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경주에 다시오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지역에서 1년을 머물고, 인천에서 직장을 얻어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평소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용규 씨는 직장생활을 이어가기보다는 경주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 30살을 기점으로 직장을 관두고 지역으로 이주해온 것. “회사생활은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해줬지만, 회사와 집만을 반복하게 되는 단조로운 생활이 지속됐습니다. 더 늦으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도시를 떠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작정 경주로 다시 내려오게 됐습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경주에 돌아와보니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사업을 시작하기에도 자금이 여의치 않았고 지인들도 없는 곳에서 용규 씨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 “경주에 돌아오고 제가 일했던 게스트하우스를 찾았지만 폐업한 상태였습니다. 급하게 머물 곳을 정하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행을 좋아했던 터라 여행사에서 일도 해보고, 문화해설사도 잠시 하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주라는 도시를 좋아한 용규 씨는 지역을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지역의 문화와 예술, 일상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물도 제작해봤지만 무언가 조금씩 부족했었다고 했다. “경주는 특색이 있는 도시인데 항상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콘텐츠와 특색은 있는데 그것을 함께 즐기고, 주위에 알릴 청년들이 함께할 자리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용규 씨는 대도시에 있는 청년문화가 지역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런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시작하게 된 것이 청년일상연구소라고 설명했다. 청년일상연구소는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것들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지역 청년들을 위한 소모임형식의 비영리단체다. 뜻이 맞는 청년들이 함께 지역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기획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사업에 신청해 사업을 시작한다. 청년일상연구소는 2020년 작은 프로젝트들을 기획 진행하며, 21년 ‘내 삶의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을 통해 청년기획단 35명을 배출, ‘2021감포 기억을 담은 목욕탕-신천탕’. ‘여기도 청년있어요?!’ 전국 청년 네트워크 팟캐스트 등을 운영했다. 올해는 청년 문화생산자와 어촌마을 상생 프로젝트로 ‘문화로 들썩, 예술로 들썩’을 진행한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상반기에는 ‘아트레지던시’, 하반기에는 ‘감포에코투어’로 감포라는 어촌마을을 재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예술가들과 감포주민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감포를 주제로 짧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감포를 알게 됐고, 경주의 바다 ‘감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 프로젝트 장소로 감포를 정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감포 뿐만 아니라 경주 곳곳을 활성화해 살고 싶은 지역, 청년들이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청년일상연구소는 현재 20여명의 지역 청년들이 뜻을 모아 함께하고 있고, 지역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참여하고 싶으면 누구나 청년일상연구소를 찾으면 된다.
43여년 전 헤어져 생사조차 몰랐던 모녀가 경찰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극적으로 상봉했다. <사진> 지난 15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1979년 3월 당시 6세였던 A씨가 대구에서 아버지와 외출했다가 길을 잃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 B씨는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며 A씨를 찾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B씨는 대구 화재참사 등 대형사건·사고가 있는 곳에 잃어버린 딸을 찾을까 싶어 찾아다니기도 했다. 길을 잃은 뒤 한 보육시설에서 자란 딸은 너무 어린 나이에 헤어져 가족에 대한 기억조차 없어 자신의 어머니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경찰을 통해 장기실종자 가족이 만난 사연을 봤다. 즉시 마지막 희망을 품고 A씨는 경주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채취를 맡겼다. 경찰은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실종아동전문센터에 분석 의뢰하고, 유사한 실종 신고를 검색했다. 그 결과 어머니 B씨가 2013년 대구경찰서에 ‘오래전 남편과 외출 후 돌아오지 못한 딸을 찾는다. 현재는 남편이 돌아가신 상태로 어떠한 실마리도 찾을 수 없다’며 신고한 사연을 발견했다. A씨와 B씨의 사연이 비슷한 것을 알게 된 경찰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두 사람의 유전자가 일치함에 따라 모녀 관계임을 확인했다. 모녀는 지난 14일 대구에 거주하는 B씨의 집에서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됐다. 경찰은 “모녀의 사연처럼 장기실종 가족을 위해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 제도를 적극 홍보·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2004년부터 실종아동전문센터와 협력해 장기실종자 유전자 분석 시행하고 있다. 유전자 등록 대상은 보호시설의 입소자나 정신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중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실종 아동 등을 찾고자 하는 가족, 그 밖에 보호시설의 입소자였던 무연고 아동이다.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 경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후 “천년도고 경주를 고품격 행복 도시로 발돋움하는 경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시장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에서 태어나고 평생을 살아온 만큼 경주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시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미래를 견인하고 싶다”면서 “천년을 내려온 경주다움을 회복하고 발전시킨다면 시민이 행복한 도시, 고품격 고도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오는 26일 가질 예정인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역사문화, 관광, 농축산어업, 노인복지, 산업 등 8대 전략 분야와 32대 세부 과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지난 8~9대 경북도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화재 출토로 중단됐던 경주중심상가 주차타워 조성사업이 재개돼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존조치 결정에 따라 경주중심상가 주차타워 예정부지 설계를 변경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해당 부지(면적 3515㎡)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진행된 문화재 시·발굴 조사에서 다수의 유구와 유물이 나오면서 공사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우마차 도로, 담장, 우물 등 유물과 유구가 다수 출토됐지만, 문화재청이 제시한 설계 변경안을 경주시가 받아들이면서 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50% 수준이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오는 7월 중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2층 높이에 3단 주차 방식으로 주차면수는 209면 규모다. 사업비는 68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경주중심상가는 노상주차장 이외 별도의 공영주차장이 없어 주차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일대는 패션의 거리, 숙녀복의 거리, 아동복의 거리 등 패션 상가가 밀집해 있어 만성적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도심상가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요금은 최초 10분 미만 무료, 30분(최초 10분 포함)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이며, 운영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맡게 된다. 공영주차장인 만큼, 경차 50% 할인은 물론 전기차 충전소, 여성전용주차장, 장애인 및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 공중화장실 등도 들어선다. 주낙영 시장은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원도심 주차환경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기간 중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공기업으로서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10일 포스코엠텍과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관광단지 및 사업장 내 폐알루미늄 수거활동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폐알루미늄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수거된 폐알루미늄은 포스코엠텍을 통해 재활용되며, 수익금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포스코엠텍과 협업을 맺은 기관 중 우수활동 기관에는 보문관광단지 내 입주업체 이용 할인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엠텍은 철강부원료 생산·판매, 철강제품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는 포스코계열사다. 알루미늄 재활용을 선도하는 에코 프렌드 활동, 지역사회 공생가치창출과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저소득계층·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사회적 가치 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대표 기업이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ESG경영 실천에 있어 양사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밖에 ESG 가치 실천을 위해 임직원 소장품을 판매하고, 판매금액을 전액 기부하는 ‘아름다운 하루’, 플로깅을 접목한 관광마케팅 등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 과거 기사에는 노천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의 문화재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3일 기준 문화재청 경주지역 도난문화재 정보에 따르면 1993년부터 모두 29건의 지정 또는 비지정 문화재가 도난·도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이전 시기, 특히 일제강점기 도굴·반출된 경주의 중요 문화재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지정·비지정 문화재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보물 제969호인 기림사 감지은니묘법연화경 등 2점을 비롯해 비지정 석조문화재, 고서, 불화, 조각품 등 소중하게 보존돼야 할 각종 문화재가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난 시기는 1990년대 6건, 2000년~2009년 사이 18건으로 집중됐다. 하지만 2010년대 3건, 지난해 2건 등 근래 들어서도 도난이 끊이지 않고 있어 문화재 당국의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본지는 지난 1990년 1월 19일 발행한 제6호 신문에서 ‘석조문화재 반출 급증···당국 무관심 속 곳곳에서 수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최근 들어 석조문화재 관리 소홀로 경주시·군 지역에 산재해 있는 신라시대 석조문화재가 외지로 밀반출되고 있는 수난을 겪고 있다. 현재 시내 각 가정은 물론 관공서·일반업체 등에서 임의로 석조문화재를 옮겨와 정원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경주시군 유적지에 산재한 석조문화재는 수천점에 달하고 있어 수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당시 석조문화재 밀반출 사실과 허술한 관리 실태를 고발했다. 석조문화재의 밀반출 사례도 구체적으로 취재·보도했다. ‘대도시 수집상들이 트럭까지 동원, 석조물을 닥치는 대로 매입해 서울·부산·대구 등지의 대도시로 밀반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 사례로 ‘황남동의 정원석 전문 수집가의 정원에서 당대석 1점, 석탑 옥개석 1점을 40만원에 사들여 트럭에 싣고 있는 것을 주민들의 신고로 외지 반출을 방지했지만, 수집상들이 지역을 돌며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천북면 신당리에 있던 화강암에 용 2마리가 새겨진 원효대사 유작비 석대 2개가 지난 1988년 도난당한 것을 비롯, 1990년 4월에는 구황동 황복사터의 12지상이 새겨진 화강암판석을 도둑이 훔치다 발각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1991년 1월 25일자 제57호 발행신문에는 문화재 도난 사건 조사 결과를 알리는 간략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기림사 도난 사건 조사 결과 피해품 없이 범행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사건은 1991년 1월 20일 새벽 3시 40분경 발생했다. 기림사 법당 내 좌측 불상 좌대부분이 파손된 채 발견돼 당시 언론에서 중요한 문화재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수사 결과 불상의 파손 범위가 내부 소장품을 들어낼 수 있는 크기가 되지 않고, 현재까지 조사결과 기림사측의 피해는 전혀 없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던 것처럼 보물급 문화재 도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것이다. 결국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그리고 앞서 지난 1986년 9월에도 기림사 본존불 옆 부분에 구멍이 뚫렸지만, 불경 절도 미수에 그친 사건도 짧게 전했다. 양북면 소재 기림사에서 일어난 절도 미수 사건 이후 도난 방지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불과 2년 뒤인 1993년 12월 5일 기림사비로자나불복장전적(祇林寺毘盧舍那佛腹藏典籍,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감지금니묘법연화경) 2점이 도난당한 것. 문화재청에 따르면 도난당한 이 문화재는 1986년 기림사 대적광적에 봉안돼있던 비로자나불의 복장에서 출토된 유물들 일체를 이른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전적으로 모두 54권 71책이다. 이는 지난 1988년 11월 4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보물이 도난당하면서 당시 문화재 당국의 관리 소홀이 심각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사찰에서 여러 차례 도난 미수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조차 세우지 못한 결과 보물이 도난당했고,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2월 17일자 신문(제590호)에는 양동마을 내 문화재 도난 사건에 대한 기사도 검색됐다. 당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양동민속마을에서 각종 문화재가 무더기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곳 주민들이 월성 손씨 종택을 비롯해 6곳에 보관 중이던 고서적과 관복 등 문화재 1000여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양동민속마을에 2~3년 전부터 관광객이 급증했지만 마을에는 방범초소 하나 없고 경주시 등 관리당국에서는 관리사무실에 직원 1명만을 배치하는 등 평소 절도사건 예방에 소홀했다는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문화재청 도난문화재 정보에 따르면 양동마을 도난 문화재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2년 9월 17일을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주역전의대전’ 등 고서와 병풍·제기류 등 총 505점이 도난당했던 것으로 기록돼있다. 비지정문화재이지만 1700년경 제작된 고서적 등이다. 최초 도난 기록은 2002년 9월 17일로 고서적 306점이 도난됐다. 이어 2006년 1월, 2009년 5월, 2009년 8월 세 차례에 걸쳐 고서, 병풍, 제기류 등 모두 199점을 잃어버렸다. 그나마 2010년 9월 도난된 고서적 25건, 92책은 회수됐지만, 413점은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도 비지정 석조문화재 도난 잇따라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석조문화재의 도난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10일자 신문(1161호)에는 대릉원 옆 숭혜전 입구의 하마비(下馬碑)가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문화재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해 지난 4월 숭혜전 옆 주택 신축공사 현장 비문아래 부분이 부러진 상태로 기단석과 함께 방치돼 있던 하마비가 사라졌다는 것.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大小人員皆下馬)’는 뜻의 비문을 담은 하마비는 왕이나 장군·고관·성현들의 출생지나 무덤 앞에 세워놓아 그들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비석이다. 경주지역에는 숭혜전 앞 이외에도 하마비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석탈해왕 탄강유허비 옆’, ‘숭덕전 입구’, ‘김유신장군묘 주차장에서 숭무전 들어가는 입구’, ‘구 경주여중’, ‘구 경주초 정문 앞(서악서원)’, ‘동강서원 앞(강동면)’ 등지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 하마비가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분실됐는지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해 문화재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냈다는 기사였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문동 북사지 소재 비지정문화재 석탑 부재 4점이 사라진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경주는 말 그대로 노천 박물관이다. 행정이 산재한 지정·비지정 문화재를 모두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잊을만하면 다시 발생하는 문화재 도난 사건을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과거 도난당한 비지정문화재가 현재 기준으로 재평가 받는다면 국보로 또는 보물로 승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문화재 관리가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한 이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경주시와 함께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의 PMO(프로젝트관리조직)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경주시는 신라천년의 빛나는 유산과 스마트기술이 만나 관광지와 관광객,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신 관광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대상지 황리단길과 인근 대릉원, 봉황대 등지를 스마트관광도시화해 원도심 중심상가로의 연결을 기획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여행편의성과 볼거리 증대를 위해 미디어파사드, 메타버스 등 최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탄생할 예정이다. ■한방에 OK 스마트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 가장 큰 변화는 관광지와 관광사업체, 지역주민, 관광객을 하나로 이어주는 스마트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의 탄생이다. 경주는 불국사, 보문관광단지, 황리단길 등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도 많지만 이용하려면 각자 따로 정보를 알아보고 예약해야 하며,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전동차 등의 모빌리티도 현장예약만 받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한번에 해결할 서비스가 바로 ‘경주로ON’이다. 이를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통합예약 할 수 있고 KTX나 항공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숙소, 교통수단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렌터카나 전동차 등 관광사업체와 달달, 경주페이 등 지역화폐 및 배달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인입해 관광객에게는 플랫폼을 통한 간편예약 편의를, 지역관광사업체는 통합예약플랫폼 기반 제공으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매출 증대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자들의 천국 ‘황리단’ 황리단길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여행불편을 상시 해결하고 쉼터이자 정보 교류의 장인 여행자센터 ‘황리단’을 구축한다. ‘황리단’은 황리단길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생활문화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여행자들에게 쉼터 및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여행불편사항을 접수하면 바로 해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인 경주답게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의와 불편사항에 대응하고자 플랫폼에 쉐이크 기능을 접목해 폰을 흔들면 바로 챗봇으로 연결, 불편사항에 대해 대응한다. 김성조 사장은 “스마트관광기술과 지역관광의 접목이 중요해진 만큼 공사의 스마트관광 노하우를 총동원해 경주시와 함께 스마트관광도시 사업를 유치했다”며 “관광공사는 앞으로 경주시와 함께 성공적인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축적되는 노하우를 활용해 경상북도가 스마트관광을 선도해나갈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역 주요하천에 산책과 운동, 힐링 등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하천둔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안강 칠평천(3km), 외동 모화천(2.1km), 건천천(1.9km), 시래 남천(1.4km) 등 4곳, 총 8.4㎞ 구간 하천둔치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개설한다. 건천천은 지난해 7월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강 칠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2.1㎞ 구간이 먼저 준공됐고, 나머지 0.9㎞ 구간은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또 모화천은 지난해 5월 착공해 공사가 순항 중이며, 시래 남천은 2019년 12월 1차 공사가 준공됐고, 실시설계 및 추경예산 확보로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하천 유휴 공간 정비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동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쾌적한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친수 공간 조성으로 사람과 상생 공존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 치수능력을 확보해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고, 수질 환경 개선과 시민을 위한 생활쉼터 조성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며 “연말까지 잔여구간을 완공해 쾌적한 하천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구 황남초 건물이 K웹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경북웹툰캠퍼스’와 국내 최초의 ‘발명체험교육관’으로 거듭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11일 경주시와 경북도, 경북콘텐츠진흥원이 구 황남초에 ‘경북웹툰캠퍼스’를 개관한데 이어 14일엔 경북도교육청과 특허청이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을 개축하고 개관식을 각각 개최했다. ‘경북웹툰캠퍼스’는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발명의 메카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 황남초에 전국 최초 ’발명체험교육관’ 문 열어, 경북교육청·특허청 미래 발명교육 메카 개관식 개최 구 황남초 건물을 개축한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이하 발명체험교육관)이 지난 14일 개관했다. 국내 최초 발명전문 교육기관인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해 이날 개관식을 개최한 것. 학생들이 발명체험을 통해 미래 혁신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일반시민들이 발명을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허청은 전국 207개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발명교육을 지원해왔지만 교실 1~2칸의 소규모 시설로는 아이디어를 발상·구현하고 특허까지 확보하는 발명교육 전 과정을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도별 전시체험 시설, 최신 기자재, 심화교육 과정 및 전문 인력을 갖춰 발명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발명교육 기반시설의 구축을 준비해왔다. 첫 시도로 지난 2019년 경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설계·공사 및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관에 이르렀다. 총사업비 236억2000만원을 들여 3개동 연면적 5837㎡ 규모로 구 황남초등학교 건물을 개축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은 발명을 기반으로 하는 발명채움관, 도전혜윰관, 미래키움관 등 3개 전시·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어울림광장과 주차장도 기존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조성했다. 먼저 ‘발명채움관’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과 발명가의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을 발명의 세계로 초대한다. 다양한 연출 매체를 활용한 시설물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의 발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전혜윰관’은 발명에 기반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관람객이 발명을 어렵지 않고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구성했고, 경주의 대표 발명품인 첨성대의 천문관측 원리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래키움관’에는 최신로봇, VR, AR 등의 체험을 통해 첨단산업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미래발명키움실이 있다. 그리고 유아 맞춤형 발명체험시설물이 구비된 유아발명키움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창작메이커실 등 교육시설도 갖췄다. 이곳에는 1일 체험형 창의발명교육, 발명영재교육, 발명교원 직무연수 등도 이뤄진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발명체험부스, 발명콘서트 등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용래 특허청장은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발명체험교육관 건립을 새롭게 추진했다”며 “발명체험교육관이 지역의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명실상부한 발명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의 전시·체험관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모든 학생과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발명체험교육관 홈페이지(www.gbe-ieec.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남초 웹툰의 요람으로 변신한다, 경북웹툰캠퍼스, 신인 작가 배출 기대 구 황남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웹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요람으로 탈바꿈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 구 황남초에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북웹툰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웹툰캠퍼스는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국·도·시비 총 8억원을 들여 옛 황남초 급식동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연면적 801㎡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에는 입주실 17개(개인실 15, 기업실 2), 교육실, 전시실, 만화방, 쉼터 등과 웹툰 창작과 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축했다. 현재 10명의 개인 웹툰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입주자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선발 작가에겐 수준별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구 황남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널리 알려진 이현세 작가의 모교로 그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현세 작가를 경북웹툰캠퍼스의 명예총장으로 위촉했다. 경북 웹툰캠퍼스는 레지던시형으로써 수준별 맞춤형 교육 실시로 웹툰작가를 양성하고, 전시·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웹툰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도·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웹툰 제작의 기초과정 부터 심화과정, 특화프로그램 등 4개 과정, 16개 강좌(136회)를 마련하고 총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향후 방과후학교실과 클립스튜디오 기초과정, 웹툰 기획 등을 진행하며 웹툰작가 초청 특강, 인스타툰 원데이클래스 등 웹툰작가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주낙영 시장 및 웹툰작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웹툰캠퍼스 소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축사, 현판 제막식, 포토존 기념촬영, 시설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총장으로 위촉된 이현세 작가는 개인 일정 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별도로 위촉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시설투어 시 교육실에서는 입주 작가와 함께 간단한 웹툰 그리기 체험도 진행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북웹툰캠퍼스가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공사가 착공 1년 7개월 만에 준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4일 월성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 증설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맥스터 무사고 건설 및 공기 내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준공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맥스터는 총 7기로,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될 예정이다. 신규 건설한 맥스터에는 16만8000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8월 착공해 지난 4일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으며 중수로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 인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주민과 시민단체 등에서 찬반 갈등이 불거졌고,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통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쳤다. 찬반 투표결과 찬성이 81.4%로 나타나면서 맥스터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맥스터 건설 기간 동안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문자메시지와 대형 전광판을 통해 건설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맥스터를 운영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대선공약 이행여부를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할 것…
‘신라왕경 복원·정비 집중투자 지원, 소형원자로(SMR) 기술 집중 투자, 경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미래자동차산업 혁신벨트 조성···’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경주발전을 위해 제시한 주요 공약들이다. 경주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경주관련 공약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4일 간부회의를 갖고 경주관련 주요 대선공약이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국·소·본부장이 모두 참석해 대선결과와 후속 조치사항, 새 정부 국정 전망 및 대응 방향, 국·소·본부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경주시가 제시한 공약과제가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다수 반영된 만큼 시는 공약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통령 공약 세부 실행계획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비롯한 새 정부 각 부처에 건의·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도 이날 수시로 인수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직접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주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경주발전을 위해 제시한 공약들이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생 등록율이 발표되자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93%로 최악의 충원율을 기록했던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경주대는 올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최고 등록율을 기록했던 위덕대는 올해 7%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등록율 결과에 따라 학사구조 개편 등 대학 구조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99.8% 지역 대학 가운데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높은 등록율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경주캠퍼스는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등록율 99.8%를 기록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록율은 2017년 99.5%, 2018년 99.3%, 2019년 99.4%, 2020년 99.7%로 매년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지난해 모집인원 1762명 중 1644명이 입학해 충원율이 93.3%로 감소하며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올해 신입생 1758명 모집에 1754명이 입학하며 100% 가까운 등록율을 기록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록율 상승은 대학의 적극적인 학사 개편 영향이다. 대학은 올해 전통적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에서 벗어나 특성화 분야 개편, 대학의 직제도 학사 서비스 강화와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개편했다. 캠퍼스 명칭도 와이즈 캠퍼스로 변경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영남지역 중규모 대학 중 최고 높은 충원율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은 것이다”면서 “특히 잘되는 분야로 학사구조 개편과 비대면 상황에서도 우수한 교육을 운영한 것이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등록율 상승한 경주대와 서라벌대 지난해 등록율 15%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받았던 경주대는 올해 등록율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경주대는 2017년 신입생 등록율 56.1%에서 2018년 32.9%, 2019년 20.5%, 2020년 25%대로 낮아졌다. 2021년에는 모집인원 701명 가운데 105명만이 입학해 신입생 등록율 15%를 기록했다. 올해 신입생 등록율 10% 이하 기록을 우려했지만 경주대는 정원 685명 모집에 222명이 등록해 등록율 30%를 기록했다. 올해 등록율이 높아진 것은 학교 정상화 기대와 함께 만학도의 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대 관계자는 “올해 최종적으로 만학도가 120여명 정도로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면서 “학교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등록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제 개편 준비하는 위덕대 지난해 지역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등록율을 기록했던 위덕대가 올해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위덕대는 올해 정원 756명에 691명이 등록해 등록율 91.4%를 기록했다. 위덕대 등록율은 2017년 95.8%에서 2018년 96.2%, 2019년 94.5%, 2020년 98.7%, 2021년 98.3% 등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 등록율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수면위에 가라앉아 있던 학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위덕대 관계자는 “그동안 위덕대가 학제 개편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임 총장과 함께 빠른 개편을 준비해 등록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지난 15일 경주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963명이 발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향후 정점을 찍는 시점엔 2000명대를 넘어 그 이상의 확진자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3월 초·중·고교 개학 이후 학교 내 감염이 크게 늘면서 학교에서 가정으로 다시 학교로 감염고리가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지역 내 추가 확산은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경주시가 공개하는 코로나19 일일 대응상황에 따르면 3월 들어 15일 만에 무려 1만6611명이 확진됐다. 지난 2월 한 달 간 78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대비해 불과 15일 만에 2배 이상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 주간 확진자수도 3월 둘째 주(3월 7일~13일) 8319명을 기록했다. 이는 2월 마지막 주(2월 21일~27일) 3304명 보다 2.5배, 3월 첫째 주(2월 28일~3월 6일) 5569명 보다는 1.5배가 넘는 수치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5일까지 모두 2만686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경주시 주민등록인구수는 25만855명으로 전체 인구의 10.7%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는 관외 확진자수가 포함된 수치로 실제 확진된 경주시민의 수는 이보다 낮지만, 개략적으로 10명 중 1명이 확진된 셈이다. 3월 들어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빠르게 전파되는 오미크론 변이가 개학 후 학교 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제 2월 하순 초·중·고교 학생 및 교직원 감염자수는 일일 평균 43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3월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수가 15일 동안 3351명이 발생해 일일 평균은 223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3월 15일까지 경주지역 전체 확진자 1만6611명 중 학교 내 확진자 발생비율도 평균 20.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개학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 내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월 들어 5일 단위로 확진자수를 집계한 결과 1일~5일 723명, 6일~10일 1176명, 11일~15일 1452명으로 첫 5일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에는 학생 474명, 교직원 33명 등 총 507명이 확진되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지역 내 전체 확진자 1271명 중 39.9%가 학교 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결국 가정에서 학교로 다시 가정으로 이어지는 감염 고리가 지역 내 확산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완화했다. 또 14일부터는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다. 이는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형식적이 된 셈이다. 전국에서 지난 15일 처음으로 40만명 선을 넘어섰고,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예상하고 있는 정점 도달 시기는 이제 가늠키도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경주지역 내 확산속도를 늦추고, 확진자수를 하향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방법이외에 뾰족한 묘수는 찾기 어렵게 된 셈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학교와 가정을 통해 감염고리가 이어지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을 차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쓰기, 손 소독, 외출·모임 자제 등 다시 개인방역을 강화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8307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1932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90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는 73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92.1%, 2차 91.1%, 3차까지 접종 완료한 시민의 비율은 67.0%로 집계됐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와 경주시약사회는 15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서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 업무 협약식’과 ‘범죄피해가정 코로나19 상비의약품 전달식’을 가졌다.경주시약사회 이문희 회장,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 경주지청 정현 부장검사, 이태훈 검사, 김진룡 사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개장한 경주루지월드가 봄철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중력을 이용한 무동력 카트형 놀이기구다. 지형과 경사를 통해 쉽게 방향 조정과 제동을 조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 스포츠다.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
경주시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에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 선정은 코로나19로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각기 다른 성향과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단체 관광이 대세였던 과거와는 달리 개인별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에 맞게끔 관광산업을 첨단화시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소극적 관람 형태의 정적인 관광에서 관광객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여행자 누구나 쉽게 숙박·교통·음식 등 관광지 정보를 얻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관광사업자도 쉽게 상품을 올리고 통합·관리 할 수 있다. 또 황리단길 메인거리에 위치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황리단길 여행자 라운지에서 메타버스를 이용한 여행자와 사업자 간의 실시간 대화로 여행정보 등도 제공하게 된다.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미디어파사드,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도입해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스마트한 볼거리를 더한다. 이 같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관광’을 도입하게 되면 관광객 증가, 관광객 만족도 향상 등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식사, 숙박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 불편 신고, 개선사항 제안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경주 관광 이미지를 제고를 위한 관광사업자 스스로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경주시는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미래 경주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