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황남초 건물이 K웹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경북웹툰캠퍼스’와 국내 최초의 ‘발명체험교육관’으로 거듭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11일 경주시와 경북도, 경북콘텐츠진흥원이 구 황남초에 ‘경북웹툰캠퍼스’를 개관한데 이어 14일엔 경북도교육청과 특허청이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을 개축하고 개관식을 각각 개최했다. ‘경북웹툰캠퍼스’는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발명의 메카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 황남초에 전국 최초 ’발명체험교육관’ 문 열어, 경북교육청·특허청 미래 발명교육 메카 개관식 개최 구 황남초 건물을 개축한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이하 발명체험교육관)이 지난 14일 개관했다. 국내 최초 발명전문 교육기관인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해 이날 개관식을 개최한 것. 학생들이 발명체험을 통해 미래 혁신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일반시민들이 발명을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허청은 전국 207개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발명교육을 지원해왔지만 교실 1~2칸의 소규모 시설로는 아이디어를 발상·구현하고 특허까지 확보하는 발명교육 전 과정을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도별 전시체험 시설, 최신 기자재, 심화교육 과정 및 전문 인력을 갖춰 발명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발명교육 기반시설의 구축을 준비해왔다. 첫 시도로 지난 2019년 경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설계·공사 및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관에 이르렀다. 총사업비 236억2000만원을 들여 3개동 연면적 5837㎡ 규모로 구 황남초등학교 건물을 개축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은 발명을 기반으로 하는 발명채움관, 도전혜윰관, 미래키움관 등 3개 전시·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어울림광장과 주차장도 기존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조성했다. 먼저 ‘발명채움관’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과 발명가의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을 발명의 세계로 초대한다. 다양한 연출 매체를 활용한 시설물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의 발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전혜윰관’은 발명에 기반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관람객이 발명을 어렵지 않고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구성했고, 경주의 대표 발명품인 첨성대의 천문관측 원리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래키움관’에는 최신로봇, VR, AR 등의 체험을 통해 첨단산업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미래발명키움실이 있다. 그리고 유아 맞춤형 발명체험시설물이 구비된 유아발명키움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창작메이커실 등 교육시설도 갖췄다. 이곳에는 1일 체험형 창의발명교육, 발명영재교육, 발명교원 직무연수 등도 이뤄진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발명체험부스, 발명콘서트 등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용래 특허청장은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발명체험교육관 건립을 새롭게 추진했다”며 “발명체험교육관이 지역의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명실상부한 발명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의 전시·체험관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모든 학생과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발명체험교육관 홈페이지(www.gbe-ieec.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남초 웹툰의 요람으로 변신한다, 경북웹툰캠퍼스, 신인 작가 배출 기대 구 황남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웹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요람으로 탈바꿈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 구 황남초에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북웹툰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웹툰캠퍼스는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국·도·시비 총 8억원을 들여 옛 황남초 급식동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연면적 801㎡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에는 입주실 17개(개인실 15, 기업실 2), 교육실, 전시실, 만화방, 쉼터 등과 웹툰 창작과 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축했다. 현재 10명의 개인 웹툰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입주자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선발 작가에겐 수준별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구 황남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널리 알려진 이현세 작가의 모교로 그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현세 작가를 경북웹툰캠퍼스의 명예총장으로 위촉했다. 경북 웹툰캠퍼스는 레지던시형으로써 수준별 맞춤형 교육 실시로 웹툰작가를 양성하고, 전시·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웹툰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도·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웹툰 제작의 기초과정 부터 심화과정, 특화프로그램 등 4개 과정, 16개 강좌(136회)를 마련하고 총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향후 방과후학교실과 클립스튜디오 기초과정, 웹툰 기획 등을 진행하며 웹툰작가 초청 특강, 인스타툰 원데이클래스 등 웹툰작가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주낙영 시장 및 웹툰작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웹툰캠퍼스 소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축사, 현판 제막식, 포토존 기념촬영, 시설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총장으로 위촉된 이현세 작가는 개인 일정 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별도로 위촉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시설투어 시 교육실에서는 입주 작가와 함께 간단한 웹툰 그리기 체험도 진행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북웹툰캠퍼스가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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