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 출신으로 전 서울예술의전당 경영본부장을 역임한 태승진<인물사진> 씨가 내년 5월 개관할 부천아트센터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부천 아트센터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를 거쳐 태 전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고 이사장인 장덕천 부천시장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추인되면 태승진 전 본부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경주고 33회로 졸업한 태승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예술의전당 공채 2기로 입사해 말단 실무자부터 본부장까지 예술의전당에서만 32년간 근무한 전문 기획가로 알려졌다. 특히 예술의전당 3개 본부장을 모두 역임한 전문성과 예당 내 공연장 개관, 리모델링, 교향악축제, 영상화 사업 등 다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7월 시청사 옆에서 조성 중인 부천아트센터 건물을 준공한다. 센터 건물은 연면적 2만6400㎡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대공연장, 소공연장,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정식 개관은 각종 내부시설을 완료한 후 내년 5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문화예술방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각종 정책을 펼쳐 왔고 그중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1년째 운영되며 명성을 떨쳐왔다. 이번 부천아트센터 완공으로 15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이 완성되면 부천뿐 아니라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승진 내정자는 예당 근무 당시 클래식 음악 방면에 조예가 깊어 이 분야 사업발전에 다양하게 공헌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부천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초대이사장에 경주출신 이현세 화백이 위촉돼 활약한 바 있어 이번 태승진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확정될 경우 경주출신의 초대 대표성을 가진 문화인물의 부천 진출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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