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에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 선정은 코로나19로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각기 다른 성향과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단체 관광이 대세였던 과거와는 달리 개인별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에 맞게끔 관광산업을 첨단화시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소극적 관람 형태의 정적인 관광에서 관광객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여행자 누구나 쉽게 숙박·교통·음식 등 관광지 정보를 얻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관광사업자도 쉽게 상품을 올리고 통합·관리 할 수 있다. 또 황리단길 메인거리에 위치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황리단길 여행자 라운지에서 메타버스를 이용한 여행자와 사업자 간의 실시간 대화로 여행정보 등도 제공하게 된다.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미디어파사드,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도입해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스마트한 볼거리를 더한다. 이 같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관광’을 도입하게 되면 관광객 증가, 관광객 만족도 향상 등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식사, 숙박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 불편 신고, 개선사항 제안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경주 관광 이미지를 제고를 위한 관광사업자 스스로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경주시는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미래 경주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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