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40~50대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한다. 유방암의 여러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한국 여성의 40~50대란 독립하지 않은 자녀들을 보살피고 정리 해고의 위험에 있는 남편과 폐경기의 스트레스에 더해지는 고3 혹은 늦둥이의 사춘기까지 대혼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2018년 새롭게 발생한 여성 유방암 환자는 2만3647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의 20.5%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른 암과 달리 이후에는 줄어가는 암이지만 40~69세에 발생하는 여성 암 중에는 1등으로 이 기간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비교적 흔한 암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정확한 정보들이 많다. 유방암에 브래지어가 좋지 않다는 속설은 2007년 미국암학회를 통해 루머로 분류됐다. 이외에도 부정확한 정보들이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고 환자의 불안을 증가시키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유방암의 여러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2022년 임인년 새해, 어깨 들썩 신명 나는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오는 26일 오후 8시 ‘남상일의 놀다歌 Show’를 선보이는 것. 올해 경주예술의전당 첫 기획공연인 ‘남상일의 놀다歌 show’는 국악을 통해 새해를 여는 신년콘서트다. 그간 다양한 변주를 통해 국악의 매력을 선보여온 국악인 남상일이 보다 풍성한 구성으로 경주시민들을 찾는다. 우리 고유의 전통소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가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남상일은 해학과 풍자를 가득 담은 판소리와 타령, 애절한 민요와 감미로운 가요 등 흥과 감동이 넘치는 국악 무대로 시민들의 공연 갈증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여는 무대 ‘오색찬란’을 시작으로 △새해, 기원의 노래 ‘액맥이타령’ ‘쾌지나칭칭나네’ △남상일과 놀다 歌 ‘장타령’ △민요, 삶의 노래 ‘민요연곡’ △영상나레이션 ‘엄마의 편지’ △호천망극(昊天罔極) ‘회심곡&사모곡’ △태평성대를 여는 몸짓 ‘축연무’ △창극 ‘심봉사 눈 뜨다’ △신명의 장단-기쁨을 춤추다 ‘판굿&소고춤’ △인생을 노래하다 ‘사철가’ ‘고장난벽시계’ ‘낭만에 대하여’ △특별무대-정순임의 절창(絕唱) ‘명불허전’ △희망을 노래하다 ‘희망가’ ‘긴아리랑&홀로아리랑’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무대가 꾸며질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제작과 출연을 맡은 남상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국악인이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후 최연소 국립창극단에 입단, 이후 주인공으로 국립창극단의 흥행을 이끌며 예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뛰어난 입담과 재치로 방송계에서도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인정받고 있으며, 예술인으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재)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팀 하가희 주임<인물사진>은 “2022년 새해를 맞이해 보다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설을 앞두고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과 함께 국악인 남상일이 선사하는 고품격 국악공연을 즐기며, 활기찬 기운도 함께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다. 경주시민은 50%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공연은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백신패스 제도를 이용하며 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 체제로 운영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상황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이 변동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수원 문화후원사업’의 일환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올해 첫 프로그램이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기업의 메세나를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문화 소외계층의 초청확대로 지역민의 문화복지를 점차 증대하며 고품격 공연의 프로그래밍을 선보이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의 대표 레퍼토리 시리즈다.
지역의 1세대 예술인을 조명하는 ‘경주예술인 인물사’가 발간된다. 한국예총경주지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1세대 지역예술인들의 사라져가는 무형자원을 기록하고, 지역 원로예술인의 심층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서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경주예술인 인물사’는 경주예총의 초대회장 서예가 이상구를 비롯해 경주예술학교 1, 2대 교장 손일봉, 김준식과 1955년 동도국악학원 설립에 동참한 조경규(조인좌), 경주문예대학을 설립한 이근식 시인 등 근대기준으로 경주예총과 경주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그늘에 가려졌던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한다. 현재 경주예총은 예술인 인물사 발간을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등 기본계획수립 중이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올해는 한국예총 60주년을 맞는 해이며, 경주예총도 2024년이면 60주년을 맞게 된다. 60여년 경주예총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경주예술을 이끈 지역 예술인들의 흔적을 기록하고 재조명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예술인 인물사 발간은 예술 도시 경주의 가치와 품격을 더 높이고, 지역 예술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해 지역 문화예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준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을 계기로 향후 경주예술 발전의 콘텐츠 및 미래 교육적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예술인 인물사’는 올해 인물사 자료수집 및 원고작업을 거쳐 내년 2월 발간될 예정이다.
천수관음의 42개의 손을 재현한 기와전이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불모 이운정의 천수관음 42수 기와전 ‘평와 위에 핀 42수’가 오는 30일까지 성건동에 새로 오픈한 갤러리 마니에서 진행된다. 천수관음 42수의 초안집을 십여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이운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강진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 선재동자, 정병, 버들가지 등 천수경 속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바탕으로 한 기와 작품 42점을 선보인다. 기왓등과 기왓골이 어우러진 지붕이 눈과 비의 추위를 막아 주듯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의 큰 위신력으로 코로나19가 속히 소멸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이번 전시에 담겨있다. 이운정 작가는 “불화나 단청의 바탕재는 주로 한지, 비단 내지는 목판이 주된 재료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재료들은 언젠가 세월의 흐름에 훼손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면서 “반면 뜨거운 불에 구워진 전통 기와는 깨지지만 않는다면 천년의 세월도 버틸 수 있는 훌륭한 바탕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마니의 개관 기념으로 이루어진 기획전시다. 갤러리 마니 관장이자 전통미술작가인 이운정은 “이곳 갤러리 마니는 신라시대 삼랑사가 있던 의미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갤러리 마니와 함께 전통문양교육원 등을 설치, 운영하면서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유능한 작가분들의 초대전 및 기획전, 대관전을 통해 연중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전통문양강좌, 단청·불화 원데이 클래스, 특별강좌 등을 기획해 지역민들의 문화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운정 작가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동 대학원에서 불교예술학과를 졸업했다. 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157호,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4568호이며, 전통문양지도사 1급 보유자다. 현재 한국전통문양교육원 원장, 아도문화진흥원 전문위원,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단청 외래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갤러리 마니 전시 문의는 745-9727.
경문왕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장본인이다. 왕이 즉위하자 갑자기 귀가 길어졌다는 이야기가 왜 만들어졌을까? 왕의 맏사위가 된 데다가 왕좌에 올랐으며, 더구나 미모의 둘째 공주까지 차지하게 되었으니, 어찌 뭇사람의 시기와 질투가 없었겠는가! 경문왕을 질시하는 더 끔찍한 이야기도 있다. -‘경주와 삼국유사’ 中 전 경북과학대 김상한 교수가 최근 역사서의 지루함을 덜어줄 ‘경주와 삼국유사’를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누구나 어린 시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듣거나 읽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제48대 경문왕이 왕위에 오른 내력을 알면 신라인이 왜 그의 귀를 당나귀 귀라고 했는지 비로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와 삼국유사’는 경주 시내에 산재하는 문화재와 관련 다양한 이야기와 민요, 도표, 사진, 그림 등이 다양한 참고문헌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일반인들이 삼국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경주는 어떤 곳인가’에서는 경주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읍면동의 지명, 지형과 하천, 인구 및 문화재 분포, 경주국립공원 등에 대해 정리돼 있다. △‘제2장 신라의 천년 수도’에서는 신라의 천년 수도 신라가 진한의 사로국에서 고대국가로 발전하기까지 고분과 궁궐에 주목했다. △‘제3장 왕은 부처이다’에서는 법흥왕 때의 흥륜사는 신라 최초의 절이며, 진흥왕 때의 황룡사는 최대·최고의 사원이 됐다. 이처럼 개개 사찰의 창건에 얽힌 사연을 담겨있다. △‘제4장 평생 충효스럽게 살겠다’에서는 충성, 국운 쇠퇴의 단면, 효행과 공덕에 대한 일화가 정리돼 있다. △‘제5장 사랑은 해와 달 같다’에서는 ‘연오랑세오녀’부터 ‘처용랑’에 이르기까지 신라인의 사랑이 시대별로 어떻게 전개됐는지 유형별로 엮어져 있다. △‘제6장 경주 서부의 화랑도’에서는 건천, 서면, 산내면 등 경시할 수 없는 경주의 서부지역 조명한다. 저자 김상한은 “신라인의 삶이 켜켜이 배어 있다. 귀족이든 서민이든 신라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에게 국가, 가족, 사랑은 무엇이었는가? 이에 대해 평범한 사람의 눈높이 또는 시각에서 글을 써 내려갔다”면서 “삼국유사를 역사책으로 읽게 되면 배후에 가려져 있는 역사적 진실을 들추어 캐내는 흥미로운 작업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국가관, 가족관, 애정관을 나름대로 형성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 김상한은 경북대 문학사, 문학석사, 대구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경북과학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사)석정 윤세주열사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민요로 살펴본 밀양(2019, 고양:공동체)’ ‘밀양 순례(2018, 고양:공동체)’ ‘조선시대 밀양지역의 촌락연구(2016, 향토문화31, PP.195-252)’ ‘청도군의 촌락유형(2013, 금구논총 16. PP.197-207)’ ‘경주 불국사의 입지특성(2005, 금구논총 11. PP.183-203)’ 등이 있다.
솔거미술관이 가상공간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최근 온라인 VR 전시관을 오픈했다. VR전시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관람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관람객들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 솔거미술관 홈페이지(https://www.gjsam.or.kr)에 접속하면 스마트폰과 PC에서 미술관 전체를 자신이 원하는 동선대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조작 방법도 간단하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도 없다. 360도 회전으로 전시 공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그림을 클릭하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고화질로 디지털 작업을 거친 작품을 확대해 볼 수 있어 현장에서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원하는 작품을 우선으로 선택해 볼 수 있는 원클릭 서비스와 작가 인터뷰 등 영상 자료가 포함돼있다. 경주솔거미술관 이재욱 학예사는 “VR 아카이브를 통해 종료된 전시도 계속해서 감상할 수 있다”면서 “VR 전시관이 코로나19로 높아진 비대면 문화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고 물리적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이번 VR 전시는 한국화 한류 브랜딩 프로젝트의 시발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현실 기술로 전 세계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교류가 한국화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거미술관에는 경주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경주미술인 선정작가’ 展 2부와 박대성 화백의 신작이 포함된 특별기획전 ‘원융무예’, 그리고 야외 공간을 활용한 조각전시 ‘유기적 구조로서의 우주’ 展이 진행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국제교류처 계장 김무성 씨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유공기관 감사장을 수상했다. <사진> 2015년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입사한 김무성 계장은 국제교류처에 근무하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업무담당자로서「한국어능력시험 기본운영 규정」준거를 토대로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대응 체제의 선제적 도입과 운영시스템의 전환에 따른 시범적 실시 등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의 안정화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김무성 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모든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 유학생을 포함해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지원자들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응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5년 제38회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라벌대(총장 천종규) 방사선과가 지난해 열린 제49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서라벌대는 방사선사 국가고시 100% 전원합격을 통해 방사선과 교육 명문사학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재확인했다. <사진> 방사선과 학과장 여진동 교수는 “입학과 동시에 전공교육과정에 맞춰 전공실무역량을 갖추고 학생들과의 밀착 지도를 꾸준히 힘쓴 결과가 전원 합격으로 이어졌다”면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실무밀착형 학습 환경과 교수들의 체계적인 지도가 어우러진 결과다”고 말했다. 서라벌대 방사선과는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제44회, 제45회, 제48회 100% 합격, 제46회는 전국 최고령(58세)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라벌대 방사선과의 합격률은 방사선사 국가시험의 평균 합격률 77%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로인해 서라벌대 방사선과 학생들은 매년 지역 유수 보건의료기관에 매년 100%에 가까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49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전국평균 합격률은 응시자 2921명 중 2333명이 합격해 평균 79.9%의 합격률을 보였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안전한 학교 급식환경 조성과 급식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노후 급식기구 및 시설 개선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급식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초·중·고·특수·대안학교 751교, 유치원 232원)를 점검해 바닥, 천정, 배수로 등이 노후된 233교에 249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급식시설 리모델링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급식소 증축 △소규모 시설개선 △급식종사자 휴게실 개선 등이다. 또 급식 종사 직원들의 쾌적한 조리실 환경 조성, 작업노동력 절감, 호흡기 건강보호에 중점을 두고 393교에 50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기구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급식기구 현대화는 △조리실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냉난방기, 제습기 배치 확대 △작업노동력 절감을 위한 세척기(애벌 포함), 오븐기, 야채절단기, 건조기 등 지원 △급식종사자의 호흡기 건강보호를 위한 후드·덕트 개선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조리기구(국솥, 튀김솥, 레인지, 부침기 등)의 전기식 교체 등이다. 급식종사자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단순 반복 작업을 대신할 자동화 기구도 함께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학교구성원이 참여하는 ‘급식기구선정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급식기구 선정과 구입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리종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성희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 관리와 급식종사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 박동국 소방관이 2021년 ‘하트세이버 왕’에 선정됐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정지 상태의 위급한 환자를 심폐소생술과 적절한 응급처치로 심장의 자발순환 회복에 기여한 구급대원이나 일반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중에서 ‘하트세이버 왕’은 5명 이상의 심정지 환자를 회복시킨 대원에게 주어진다. 경북에서는 총 4명이 이 상을 수상했고, 지역에서는 이번 박동국 소방관이 수상하면서 3번째로 ‘하트세이버 왕’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부터 심정지 환자 5명 소생시켜 박동국 소방관이 소방관으로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낄 때는 구조자를 소생시키고 일상회복이 됐을 때라고 했다. “직업적인 특성상 구조자를 구했을 때 가장 성취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소방관들이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구했다’, ‘나의 행동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해냈다’라는 성취감이 없었다면 소방관이 가지는 직업적인 부담감을 저는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그는 가장 최근에 구조한 구조자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1분 1초를 다투는 구급차 안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구조자를 구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2020년 하반기에 있었던 일입니다. 심정지로 인해 출동한 상황이었고, 구조자를 구급차에 태워 심폐소생술 후 혈관주사를 놓고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혈관주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떠 올랐습니다. ‘이대로 병원으로 가야하나?’, ‘다시 한 번 주사를 놔야하나?’ 등 생각이 많아졌고, 주위의 시선으로 인한 엄청난 부담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의 판단으로 생명을 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짧지만 긴 시간 속에서 내린 판단으로 주사를 놨고 다행히도 제대로 약물이 투여돼 구조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박동국 소방관은 경주지역은 지역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구급현장에 도착했을 때 심각한 상황이 많이 있다고 한다. 특히 심정지의 경우 병원으로 가던 중 먼 거리로 인해 제때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해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어, 가정에서 응급처치에 관한 기본적인 교육을 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은 유투브나 인터넷을 통해 응급처치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심폐소생술은 소방관들이 출동하고 도착하기까지 골든타임을 늘려줄 수도 있어 구조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119로 전화주시면 영상통화를 통해 소방관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니 소방관들을 믿고 따라주시면 가족이나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12년 차 소방관으로 접어든 박동국 소방관은 최근 구조구급센터 특별구급대에서 활동하다 현재는 건천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이다.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한 구조자들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소방관들은 늘 시민 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구하는 구급대원이 되겠습니다” 박동국 소방관은 임용 후 화재출동 400여건, 구조·구급출동 5000여건 등 여러 재난 현장에 잔뼈가 굵었다. 인터뷰 중 사명감 하나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전국의 소방 공무원들이 모두 하트세이버 왕이라며 이번 수상에 겸손해 하는 모습에 든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이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첫 로컬푸드직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5일 오픈한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은 경주시 광중길 21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경주의 새로운 주거지인 용황지구에 자리 잡아 이곳 시민들은 물론 황성, 용강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은 2019년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15일 오픈하게 됐다. 국비 5억원, 도비 1억5000만원, 시비 3억5000만원, 자부담 26억원 등 총 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은 전체 1586㎡의 면적에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작업장, 로컬푸드 코너, 하나로마트가 있으며 2층에는 휴게실과 레스토랑, 카페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단순히 방문하는 고객들이 장만 보는 것만이 아닌 매장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직매장에 납품을 하는 농업인에게는 출하 교육 및 선진 매장 견학을 실시하고,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PLS(농약잔류허용기준)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주낙영 시장은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개점을 축하하며 경주에는 천북농협 등 로컬푸드직매장이 있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농업인이 소비자에게 중간 유통단계 없이 직거래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는 농업인 소득 향상에 더 많은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식 조합장은 “요즘 소비자는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중요시하며 중간 유통단계가 없는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러한 소비 경향에 순응해 거대자본에 휩쓸려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장소 등 시스템을 제공해 농가 등 지역 지역경제를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현재 126농가가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으며, 경주농협에서는 올해 13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무대왕면 한수원 본사 앞 딸기농장.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용 택배를 포장하고 딸기를 수확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바로 최근 첫 수확을 시작한 사회적협동조합 ‘희망터앝’의 모습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 협동조합으로 영리 목적인 일반 협동조합과는 방향이 다르다. 희망터앝의 박서영 이사장은 장애인재활시설 센터장을 정년퇴직하고 이곳에서 2명의 직원과 함께 딸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터앝의 ‘터앝’은 집 울타리 안에 있는 작은 밭을 지칭하는 순우리말이다. 희망터앝은 현재 비장애인 직원 1명과 지적장애인 1명 등 박 이사장까지 총 3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딸기를 심어 최근에 수확을 시작해 판매가 가능했기에 장애인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박서영 이사장의 말이다. “일반적인 기업에서도 장애인 고용은 많이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적장애인의 경우는 그 고용이 더욱 열악한 상황인거죠. 업무 습득이라든지 의사소통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장에는 1명의 장애인 고용만이 이뤄졌지만 딸기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수익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적장애인을 고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 특히 일반적인 장애인재활시설들은 최저임금 적용제외 대상이지만 이곳 희망터앝은 신청을 하지 않고 최저임금 기준으로 급여를 책정하고 있다. 또한 박서영 이사장은 본인을 포함한 비장애인 직원 1명은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장애인 관련 업무에 평생을 바친 만큼 정년퇴직 이후에도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고자 했기에 봉사와 동시에 취미생활을 한다는 생각으로 농장 일을 한다는 설명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터앝은 오로지 장애인 고용을 위한 곳입니다. 그래서 비장애인 직원의 급여도 지급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죠. 또한 법적으로 임원 배당도 지급하지 못하게 돼 있기에 순수하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수익을 가져가지 못하기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꺼려하는 거죠” 희망터앝에서는 딸기를 재배해 생산하고 있다. 직거래를 원칙으로 판매하다 최근 택배도 시작했다. 물론 물러지기 쉬운 딸기의 특성상 농산물을 많이 다루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다고 박서영 이사장은 전했다. 희망터앝의 딸기는 당도가 높고 직거래로 이뤄지기에 신선하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이곳의 딸기가 당도가 높은 것은 같은 품종이라도 유통과정에서 소비되는 시간 때문에 약간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을 하는 일반 판매 딸기와는 달리 완전히 익은 딸기만을 수확하기 때문이라고. 다만 가장 맛있는 딸기를 먹기 위해서는 오래 보관하지 말고 구입 즉시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서영 이사장은 희망터앝이 만들어지고 딸기가 판매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저희 조합이 농민단체가 아니라서 지자체의 지원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경주로타리에서 상황을 알고 많은 지원을 해줬고, 또한 생산된 딸기를 원자력환경공단에서 설 선물로 대량 주문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죠. 이렇게 생긴 수익은 또 다른 장애인을 고용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희망터앝의 다음 목표는 딸기 농장의 확장이 아닌 잎채소류다. 동경주지역은 동해를 품고 있어서 횟집이 많기에 잎채소류의 소비가 많다는 것이 이사장으로서의 시장 분석이라는 것. “딸기 농장의 확장은 다른 농장과의 관계, 농산물 가격 변동 등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익이 확보되면 인근에 시설을 설치해 잎채소류를 재배하려고 합니다. 횟집이 많기에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희망터앝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다. 사회적 농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과 취약계층 고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다는 것, 그리고 국비로 운영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들의 불편한 시선 등이 그것이다. “희망터잍이 해결해야 할 앞으로의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해야 할 것들입니다. 더욱 열심히 해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한다면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역의 많은 장애인들이 고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애용을 부탁드립니다”
경주시가 100세 시대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올해 복지사업을 확대·강화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온 어르신들이 보다 안락하고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노년층의 안정적 소득 기반과 사회활동 지원, 사회 안전망 구축, 건강한 사회활동 지원 등을 확대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경로당활성화사업 등 세부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어르신과 함께 100세 시대를 대비하면서 온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족 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경주시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인상 등 안정적 소득 기반 확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정책 변화 중 하나는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인상이다. 단독가구는 169만원에서 180만원, 부부가구는 270만원에서 288만원으로 각각 11.2%, 6.7% 올랐다. 이와 함께 소득하위 40%까지 적용됐던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급대상이 지난해부터 소득하위 70%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기초연금 최대금액은 단독가구 30만7500원, 부부가구 49만2000원(1인 최대 24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기초연금 대상자 수는 평균 4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경주시 만 65세 이상 인구 5만9645명의 7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예산은 전년 대비 64억원 증액된 1400여억원이 투입된다. 또 상시근로 중인 어르신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지 않도록 근로소득 기본공제금액은 지난해 98만원에서 올해 103만원으로 5% 인상돼 기초연금 대상이 되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확대 등 사회 안전망 구축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구소득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안전 확인, 건강관리, 돌봄, 연계서비스 등 대상자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7억원 증액된 61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 맞춤형 어르신 생활지원 및 어르신 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4284명에서 올해 4800명이 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은 어르신 댁 방문 및 안전지원(안전안부확인, 재난·보건·복지 정보제공, 생활안전점검, 말벗지원 등), 사회관계향상 프로그램(여가활동, 평생교육활동, 문화활동 등), 생활교육지원(영양교육, 보건교육, 건강교육 등) 일상생활지원(외출동행, 식사관리, 청소관리) 등이다. 또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등 집중적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은 1대1 맞춤형 사례관리와 8인 이내 집단 활동으로 좀 더 나은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활동 지원 경주시는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127억원을 확보해 총 3387명의 어르신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참여자는 소득인정액, 참여경력, 세대구성, 활동역량 등 선발기준에 따라 모집된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신청대상으로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활동, 취약계층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시간은 1일 3시간, 월 30시간 이상으로 월 27만원이 지급된다.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신청대상으로 복지시설, 보육시설, 금융기관 등에서 월 60시간 이상 활동하고 월 6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신청대상으로 근로 수익금에 따라 활동비가 배분되는 사업이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 수급자나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1~5급, 인지지원등급), 정부부처나 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타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이면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노인복지시설 환경 조성 경주시는 629곳의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필요한 운영비(냉난방비)는 물론 양곡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내 TV, 냉장고, 에어컨, 혈압측정기, 공기청정기가 노후하거나 고장 등으로 교체가 필요한 경우 활성화 물품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행복도우미가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가활동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경로당 내 장비 점검 및 회계관리 지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 말벗, 안부확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매년 노인여가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만 경로당 신축공사 2건, 보수공사 4건이 상반기 예정돼있다. 경주시는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건물노후로 시설환경 개선 필요가 있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50만원~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도배공사, 장판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경주시는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지원으로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운영예산 5억원) 직영운영을 통해 교육 강좌 및 체력단련 및 문화 공간 이용을 돕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한 해에만 1만2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는 등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자율이용시설은 3차 추가접종 완료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올해 3월부터는 인터넷, 스마트폰활용, 컴퓨터기초, 서예, 캘리그라피, 풍물, 우쿨렐레, 민요, 건강체조, 요가, 수지침, 라인댄스, 한국무용, 일본어, 생활영어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전염성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및 소독으로 어르신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가 세계 최대 여행전문 지침서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여행지 TOP10 도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다. 경주시는 전 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 플래닛이 ‘2022년 최고 여행 TOP10 도시(Best in travel 2022 top 10 cities)’에 경주를 10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여행안내서 출판사로 영국의 토니 휠러 부부가 1972년 창간했으며, 현재도 저예산 여행자들의 필독서로 통한다. 론리 플래닛은 ‘벽이 없는 박물관(the museum without walls)’으로 알려진 경주는 한국의 어느 곳보다 많은 고분, 사찰, 암각화, 탑, 궁궐 유적 등 ‘역사로 가득 찬 사랑스러운 도시(It’s a lovely city, stuffed to the gills with history)’라고 소개했다. 특히 경주에서 보물찾기 하듯 고대 왕실 유물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신라 귀족들의 노천궁과 풀무덤, 국립공원, 언덕, 연꽃밭 등 수백점의 불교 유물 등을 꼭 찾아봐야 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 ‘어떻게 경주가 한국의 멋진 도시가 되었는가(How Gyeongju has become South Korea's city of cool)’라는 론리 플래닛 작가의 기고 글을 통해 서울에서 고속열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어 한국의 수도 밖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주면적은 서울의 약 2배 크기지만, 대부분 인기 있는 명소가 중심지에 모여 있고, 주변의 많은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지역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론리 플래닛은 ‘황리단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의 전통한옥이 있던 이곳은 지난 10년 동안 시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 가게 등으로 바뀌어 ‘최근까지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until recently, one of the hottest neighborhoods in the country)’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세계 최대 여행전문 지침서 론리 플래닛 2022년 최고의 여행도시 TOP10에 선정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교통과 숙박 등 전 세계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론리 플래닛은 매년 최고의 여행지를 국가, 지역, 도시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올해 1위 도시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로는 경주와 함께 대만 타이베이가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건설기계가 쓰러진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조사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작업 방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항타기를 조립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항타기 차량 기사와 신호수 사이에 신호가 일치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에 노동자 추락 예방조치와 흙막이 공사 때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처벌할 예정이다. 또 현장조사결과 작업자들에 대한 안전 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작업자 배치 전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점이 드러나 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건설현장 옆 건물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왕복 2차선 도로에 주차된 차량 5대 파손, 도로 통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이 일대 주택에 정전 발생 등 물적 피해가 발생해 포항지청은 원청업체와 현장 소장, 협력업체인 항타기 운용업체와 현장 소장을 처벌할 예정이다. 권오형 포항지청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설현장을 감독해 강력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으로 탈바꿈한 ‘경주시장 관사’가 30여년 전 신축 당시 반대여론이 상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사 용도로서는 거액의 예산을 들인데다가 그 규모마저 커서 반대의견이 많았다는 것이다. 본지 제15호(1990년 3월 23일자) 발행 신문 1면은 ‘현실 무시한 관사 신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시 여론을 전했다. ‘3억여원 투입, 사정동에 시장 관사’, ‘신축공사 거액 투입 비해 용도 미지수’라는 부제도 달았다. 당시 보도된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취재는 시장 관사의 신축공사 전체공정 35%가 되던 시점에 이뤄졌다. 그 당시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건물의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 규모를 두고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나왔다. 당시 취재기자가 파악했던 관사 신축 예산은 2억8000여만원이었다. 건축 규모는 대지 415평에 건축면적 88평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관사의 규모와 관련해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는 먼저 현재 시청사가 비좁아 사회과 등 일부 부서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업무를 보고 있는데다, 건물 자체가 낡아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는데도 예산상 문제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주시의 재정 형편을 들었다.(당시 시청사는 구 시청, 즉 노동청사를 지칭한다) 또 시내 곳곳에 영세민 거주지 이전 문제 등을 고려하면 3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시장 관사를 신축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당시 경주시 관계자는 “신축 관사는 안동, 포항 등 타 도시의 시장 관사 규모로 볼 때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며, 앞으로 선출될 민선시장의 사용까지 고려한 건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문은 일부 공무원들도 ‘일의 선후를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재차 지적하기도 했다. 또 ‘신축공사 1억7050만원을 제외한 1억여원으로 관사 지붕의 특수 골기와와 연희실 시설, 외벽의 전벽돌 구입 등 각종 자재를 조달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여론의 화살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논란 속에 신축된 시장 관사는 21여년이 흐른 2011년 다시 거론됐다. 시민단체가 ‘관치시대 유물 시장관사 없애라’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경주경실련은 그해 6월 8일 성명서를 통해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구시대 유물인 관치시대의 찌꺼기가 남아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시장관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선 시장 시대 때 지어진 관사는 경주의 특성상 내·외빈을 접대한다는 명분으로 지어졌으나 공식 접대용으로 사용됐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경주경실련은 “경주시는 관사를 공개 매각해 시 재정에 보태거나 어린이집 또는 복지시설로 이용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앞당기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관선시대 유물인 시장관사를 즉시 처분하든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시장도 엄연한 시민으로서 자기 집에서 당당하게 출퇴근하는 멋진 시장이 돼줄 것을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해외에서 주요 내빈들이 많이 오는데 그들을 편안하게 초청하기 위해 관사가 활용되기 때문에 존속돼야 한다”며 “일부 시·군에서는 자치단체장의 관사를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이 있지만 경주와는 여건을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관사는 있어야 한다”고 관사 존치의 필요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관사와 관련한 공개적인 주장은 제기되지 않았고, 그렇게 또 시간은 흘렀다. 그러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시장 관사에 대해 재차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낙영 시장이 지방선거 후보 시절 시장 관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주 시장은 그해 7월 민선7기 경주시장으로 취임 후 시장 관사 폐지를 본격화했고, 1년여 뒤인 2019년 9월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으로 새단장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현재 전시 및 교류 공간, 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 공간에는 국제교류 수장품 40여점, 국내외 교류사진 20여점, 우호도시를 소개하는 세계지도 등이 전시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류공간과 회의실은 국제교류 및 기업투자유치 협약, 사랑방 좌담회, 통상교류단 영접, 일자리창출 간담회, 초청인사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을 위한 작은 결혼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까지 공식 집계된 입장객은 308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경주시장 관사는 지난 1990년 12월 31일 완공돼 전임 시장들이 거주해오다 29여년이 지난 뒤인 2019년 9월 21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관치시대 유물로 여겨졌던 시장 관사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시민 소통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하나의 좋은 사례로 남을 듯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의 뜻처럼 기왕 시민에 품으로 돌아온 시장 관사를 지금보다 더 친숙하고 접근성 높은 공간으로 활용하는 노력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약 1.3㎞의 규모의 짚라인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아이에스지주㈜와 경주 보문관광단지 짚라인 타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시장,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짚라인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협약은 △경북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업발굴 및 투자관련 상호협력 △보문관광단지 내 상징형 짚라인 설치·운영을 위한 협력 △기타 호혜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경북도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64억원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수행한다. 법인 출자금은 경북문화관광공사(40%), 민간(60%)으로 이뤄졌다. 공사가 65억6000만원, 아이에스지주㈜가 98억4000만원을 공동출자해 164억원의 자본금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짚라인 코스는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보문호를 가로질러 호반 광장 인근에 도착하게 되는 약 1.3㎞의 코스로 국내 최장 거리다. 출발 타워 높이는 127m에 달해 이용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하며, 타워에는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갖춰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외관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와 경주 일대의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관광 상품이 될 전망이다.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은 “이번 경주 보문관광단지 짚라인 조성을 시작으로 경북 전역의 관광 인프라 조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짚라인 조성으로 관광레저단지로서 보문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체험형 레저 관광수요를 충족시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은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액티비티한 체험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를 비롯한 도내 원전 소재 지자체장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이철우 도지사 등과 함께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 피해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북지역 국회의원 및 원전소재 시장·군수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알리고 정부에 대한 대안마련을 공동요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자회견에는 주 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가 함께했다. 그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이 있는 경주, 울진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구감소, 지역상권 붕괴 등 지역침체가 가속되고 있다. 또 천지원전 1·2호기가 백지화된 영덕은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으로 지난 10년간 토지사용이 제한되는 등 지역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 기자회견에서 주낙영 시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시행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월성원전이 소재한 경주시가 월성1호기 조기폐쇄로 인한 인구감소로 지역상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역 갈등·경기 침제·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적절한 보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에는 주민갈등, 경제 침체, 지역 소멸에 대한 불안 등 절박한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피해규모가 나온 만큼 이를 토대로 지역에 정부의 적절한 보상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행하지 않을시 소송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상북도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공동건의문’을 정진석 국회부의장 및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에게 전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와 수명만료 예정인 원전의 수명연장 운영 △지방경제 및 재정 피해에 따른 보상대책 마련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준하는 ‘원전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이 담겼다. 건의문에는 용역 수행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의 탈원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현황과 지방재정 감소 실태 등 분석결과도 함께 적시했다. 이는 수조원에 달하는 원전건설 비용과 60년간 운영으로 경북에서 발생하는 연간 공사, 구매, 용역, 인건비 등을 한국은행의 지역 산업 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원전 조기폐쇄와 계획된 원전건설 중단·백지화가 될 경우 원전가동 기간 60년을 고려하면 경북지역 생산 감소 15조8135억원, 부가가치 감소 6조8046억원, 지방세 및 법정지원금 6조1944억원이 줄어들어 총 28조8125억원의 경제피해와 13만 2997명의 고용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도는 앞서 대구경북연구원을 통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 원전지역 피해분석 및 대응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원전 조기폐쇄와 계획된 원전건설 중단·백지화가 될 경우 원전가동 기간을 60년으로 감안하면 경북지역 생산 감소 15조8135억원, 부가가치 감소 6조8046억원, 지방세 및 법정지원금 6조1944억원이 줄어 총 28조8125억원의 경제피해와 13만2997명의 고용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주 황리단길에 대한 상세한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방안 등을 제시한 유의미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골목관광상권 경쟁력분석 결과 보고서’에서 황리단길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분기 기준 월평균 황리단길 관광객 수는 47만명으로, 이중 20~30대 외지인 여성의 방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리단길을 방문한 목적으로는 ‘음식·맛집체험’이 전체 관광객 중 30.7%가장 많았으며, 이에 맞춰 월 평균 매출액도 전체 상점의 95.7%를 차지한 외식업이 단연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관광객들의 재방문과 타인 추천 의사를 묻는 평가는 모두 3.8점으로 대체적으로 만족한 반면, 주차난과 보행 안전에 대해서는 불편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전국에서 활성화된 골목관광상권의 장점과 문제점, 향후 지향 과제 등을 분석하고 기획보도를 통해 향후 경주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황리단길 방문 목적은 ‘음식·맛집체험’ 1위 지난 2021년 2분기 기준 황리단길 내 상점은 총 293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식업이 72.0%로 가장 많았으며, 소매업 12.3%, 서비스업 15.7% 등의 순이었다. 관광객들이 황리단길을 찾는 목적으로는 음식·맛집체험(30.7%)이 가장 많았고, 이색적인 골목 경관 감상(20.9%), 카페 방문(13.4%)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문화재 감상(11.8%)이었고, 쇼핑(9.1%), 경관 감상(7.8%), 공연·축제 등 문화행사 관람 및 참여(6.3%)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 전체 관광객 65%가 음식·맛집체험과 골목 경관 감상, 카페 방문을 위해 황리단길을 찾은 반면, 문화재나 문화행사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는 18.1%에 그쳤다. 역사·문화 정체성보다는 음식·맛집체험, 카페와 맛집이 밀집한 장소로서의 호감도가 훨씬 높게 나타난 것. 황리단길의 장소 이미지 역시 카페가 밀집한 장소(19.5%), 맛집이 밀집한 장소(17.8%)가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이어 역사성이 살아있는 장소(15.5%), 부상하는 핫한 장소(15.2%), 문화예술적 분위기가 풍부한 장소(1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매출액 9억5776만원···외식업 단연 1위 황리단길의 상점들이 2021년 2분기 기준 월평균 매출액은 9억5776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외식업이 9억1640만원(95.7%)으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소매업 3891만원(4.1%), 서비스업 240만원(0.2%) 등의 순이었다. 방문객들의 평균 소비금액은 3만원~5만원(32.7%)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7만원(27.3%), 7만원 이상(20.7%) 등의 순이었다.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3시간~4시간(31.3%)이 가장 많았다. 이어 2시간~3시간(28.0%)로 나타나 방문 관광객 절반 이상이 2시간에서 4시간 사이의 관광 활동을 영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방문과 타인 추천 의사를 평가하는 질문에는 모두 3.8점으로 보통보다 높게 나타나 황리단길에서의 관광 경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지인 20~30대 여성 방문이 가장 많아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유형별로는 20~30대 외지인 여성이 주로 찾는 상권으로 조사됐으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은 오후 2시~오후 6시로 조사됐다. 2021년 2분기 기준 황리단길의 월평균 관광객 수는 47만명으로, 2020년 2분기 대비 59.6%, 2019년 2분기 대비 4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지인 관광객 수가 33만5000명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관광객 수는 20~30대가 60.9%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 21.9%, 60대 이상 10.2%, 10대 이하 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9.8%로 남성 40.2%보다 많았다. 방문 시간대는 오후 4시~오후 6시가 31.3%로 가장 많았고, 오전 11시~오후 2시 22.3%, 오후 6시~오후 9시 17.9%, 오전 6시~오전 11시 11.2% 등의 순으로 나왔다. ■황리단길 내 점포 개업률 5.6%, 폐업률은 3.6% 2021년 황리단길 내 점포 개업률은 5.6%(개업점포 17개), 폐업률은 3.6%(폐업점포 11개)로 개업한 점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식업 개업률은 5.9%(개업 13개), 폐업률 4.5%(폐업 10개)로 개업 점포가 많았지만, 폐업률은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점포의 평균 영업기간은 6.8년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비스업이 9.4년으로 가장 길었고, 외식업 6.3년, 소매업 6.1년 등의 순이었다. 2021년 2분기 기준 신생 점포의 1년 생존율은 87.5%, 3년 생존률 80.3%, 5년 생존률은 60.0%로 조사됐다. ■주차공간 부족, 보행 안전 등은 해결과제 황리단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은 보통 수준이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 기준 황리단길 인근 주차장은 11개, 주차면수는 총 1224면이지만,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경주시는 2023년 12월까지 황남동행정복지센터 대각선 맞은편에 1100면 규모의 대형 환승주차장을 건립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황리단길 일방통행 시행과 양쪽 인도 설치 등으로 관광객들의 보행 만족도는 3.8점으로 보통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보행 안전은 2점으로 낮게 조사됐다. 이는 주도로는 인도 정비로 안전한 편이지만 일부 구간에 차와 사람이 다니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리단길 ‘MZ세대 감성형’으로 분류돼 조사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골목관광상권의 관광 및 지역상생적 중요성을 감안해 빅데이터 기반의 골목관광상권 관광역량을 심층 진단하고 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사는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62개 골목상권 중 골목관광상권의 정의에 맞는 총 60개 상권을 도출, 지자체 신청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개 골목관광상권을 선정해 관광경쟁력, 지역상생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심층 진단과 분석을 실시했다. 8개 골목관광상권은 경주 황리단길, 청주 수암골, 차이나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대구 안지랑곱창골목, 대구 들안길먹거리타운, 강릉 명주동, 포항 효자동 등이다. 조사팀은 이들 8곳을 방문객 연령과 상권 특성에 따라 △2030 세대와 외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MZ세대 감성형’ △3040 세대 외지인이 주로 찾는 ‘광역소비형’ △20∼50대의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동네테마형’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인이 방문하는 ‘생활 밀착형’으로 분류했다. 황리단길은 ‘MZ세대 감성형’으로 분류돼 조사가 진행됐다.
2022년 1월 21일자 경주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