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6.25참전 유공자 명예 선양비 이야기 형산강(兄山江) 지역은 6.25전쟁시 포항 탈환을 위한 최대격전지였다. 국군과 유엔군이 부산을 지키기 위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에서 밀려오는 북한군을 막기위해 우리 국군이 사수해야했던 동해전선의 요충지였다. 형산강도로변에 있는 ‘포항해도동 근린공원’에 가면 ‘6.25참전유공자 선양비’가 창공을 향해 솟아있다. 금년 6월이면 건립된지 10년이 된다. 비(碑)모형은 하늘 높이 V(브이)자 모양으로 뻗어있고, 뒷벽에는 당시 전사자 2300여명의 이름이 빼곡이 새겨져있다. 형산강전투는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44일간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적의 수중에 있던 포항을 탈환하기 위해 국군3사단이 3개의 독립부대를 투입하여 싸운 전투다. 북한군은 김일성 직속 충견 전대인 5사단으로 포항을 점령한 후, 형산강을 건너 인근의 영일 비행장을 점령하고 부산진격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국군은 이를 저지하여 포항을 탈환 후 서울 수복과 나아가 압록강 진격 계기를 마련해야하는 전략상 극히 중요한 전투였다. 국군은 수차례, 형산강 도하작전을 시도했으나 적의 기관총 진지가 강(江) 요새에 설치된 상태라 번번히 실패하며 많은 전우들이 기관총탄에 쓰러져갔다. 그러던 중, 1950년 9월 17일 새벽 국군제3사단 20연대 소속 ‘연제근 이등상을 분대장으로 한 12명의’ 결사대가 조직되어 천신만고 끝에 적의 기관총 진지를 박살냄으로써 후속부대들이 형산강을 무사히 건너게 되었다. 이 형산강 전투에 참가하여 전시한 국군용사가 무려 2300여명이나 된다고해서 형산강을 피로 물들인 강(江) ‘혈산강’으로 부르기로 한다. 이 전투, 이 강이야말로 6.25전쟁사에 있어 중요한 전투요, 명예로운 강이기도 하다. △형산강 도하작전의 영웅(고 연제근 상사) 이야기 ▲포항 ‘해도동 근린공원’ 특공 결사대 동상(銅像) 고 연제근 상사가 이끄는 12명의 결사대 대원들이 적의 기관총 진지를 격차하기 위해 “돌격 앞으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다. 1950년 9월.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며 포항을 탈환하지 못하고 있었다. 형산강 도하에 걸림돌이 되는 적의 기관총 진지의 위력 때문이었다. 9월 17일. 새벽 4시. 도하통로를 만들고, 포항수복을 위해. 제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 연제근(延濟根)상사가 이끄는 특공대가 결성되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지원한 분대원 127은 수류탄을 몸에 메달고 가슴높이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소리없이 헤치며 전진한다. 그러나 어김없는 북한국의 무차별 기관총 사격이 시작된다. 앞서가든 분대장(연제근 상사)이 총알에 맞아 부상당하고, 중상에도 끝까지 전진 수류탄 3발을 던져 기어코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다. 그러나 9명의 특공대원과 함게 그는 22세의 젊은 나이로 장렬히 전사하고 맡았다. 국군의 형산강 도하 전투는 이 결사대의 희생으로 9월 17일~20일까지 3개지역으로 구분해 도하하면서 제3사단이 포항시를 완전 탈환, 점령하게 되었다. 오로지 연제근(1930~1950, 9:17)상사와 그의 특공대원의 순국 덕분이었다. ▲고 연제근 상사의 약력 충북 증평군 도안면 출생, 도암초교를 졸업하였다. 국방경비대 입대(1948) 제3보병사단 제22연대에 배속(1949)된 후,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 참가하여 9명을 생포하는 전공을 세운다. 그리고 6.25 형산강 전투에 참가,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형산강 도하 전투를 성공리에 완수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계급 특진. 을지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무공포장 등을 추서하였으며,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있다. 그에 대한 추념예우로는 6.25전쟁영웅, 호국 인물, 순국선열 등으로 추앙하고 있으며 육군에서는 근속20년이상 부사관 대상으로 ‘제근상’을 제정하여 추모하고 있다. 증평군에서 ‘연제근 공원’ 조성(2015.5)과 동상을 건립하였으며 도로 이름을 ‘연제근로’로 지정한 바도 있다. ‘고 연제근상사’의 6.25전쟁무공이 얼마나 크고 값진 것이었는지 잘 나타내고 있다. 그와 그리고 함께 순직한 특공대원들의 명복을 빈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hanmail.net
3월26일(목)부터 이틀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데요, 후보등록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 후보자 등록 기간은? A :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 등록기간은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입니다. Q :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요건은? A : 2020년 4월 15일 현재 25세 이상의 국민으로 피선거권이 있으면 출마할 수 있습니다. Q : 후보자 등록 방법은? A : 후보자 등록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신청하여야 합니다. 1500만 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하고, 가족관계증명서, 재산·병역·학력·세금납부·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공직선거 입후보경력, 정당의 후보자추천서·본인승낙서(무소속의 경우 선거권자의 후보자추천장)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Q :정당에서 후보자 추천은 어떻게 하나요? A : 정당은 선거구별로 소속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정당은 민주적 심사절차와 당원·대의원 등을 포함한 선거인단의 투표 절차를 거쳐 추천할 후보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Q : 당내경선에 떨어진 사람이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나요? A : 정당이 실시하는 당내경선에 참여하였으나 선출되지 아니한 사람은 해당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 후보자로 출마할 수 없습니다. Q :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무소속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전 5일(3월 21일)부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부하는 추천장을 이용해 관할선거구 안에 주민등록이 된 선거권자(300인 이상 500인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의 검인이 되어 있지 않은 추천장에 추천을 받거나, 추천선거권자수의 상한수를 넘거나, 서명이나 인영을 위조·변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허위의 추천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Q : 후보자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 :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선거일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 인적사항과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에 관한 증명서, 세금 납부·체납사항,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를 공개합니다. 제공=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 감염위기로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공공도서관은을 휴관한 가운데 이로 인한 도서대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 사용을 개방하고 이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이나 버스터미널 등에 ‘스마트도서관’ 57개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국민들은 공공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직접 대출하거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약해 뒀다가 찾아갈 수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과 전국 공공도서관 누리집 내 ‘전자도서관’에서 전자도서, 오디오북, 전자잡지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국가전자도서관(National Digital Library)에서 국립중앙도서관, 국방전자도서관, 국회도서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법원도서관, 한국과학기술원도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소장하고 있는 원문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스마트 도서관의 경우 경상북도에는 포항시에 포항의료원을 비롯한 5군데, 안동시에 안동역을 포함한 2군데, 청도군의 매전면 복합체육시설 모두 8군데에서 이용할 수 있으나 도서량이 400~600권으로 제한적이어서 실효성이 없고 그나마 경주 등 다른 도시에는 설치돼 있지 않아 앞으로 코로나19와 관련 없이 지역별로 고르게 설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문화재청 예하 사단법인 한국문화지킴이단체연합회(이하 한문연)가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별로 학교나 동아리를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특성화 학교(동아리)’를 선정한다고 공지해 경주의 관련 학교나 동아리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문화재 보호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의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활동 지원하고자 시행되는 이번 공고사업에는 전국적으로 15~20곳의 문화재 지킴이 학교나 동아리에게게 연간 50~100만원을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문화재의 가치를 새롭게 하고 창의적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하는 이번 안은 기존 활동 중인 학교나 동아리는 물론 새롭게 관련 활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학교나 동아리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 한문연은 5월 20일 이후 12월까지 활동하는 전제로 아래 항목들에 대해 3월 9일부터 4월 2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 후 4월 중으로 이를 심사, 최종 학교와 동아리를 홈페이지 (https://jikimi.cha.go.kr)에 발표할 예정이다. -진로연계 문화재지킴이 활동(예시 : 문화재관련 직업 찾기, 직업탐방, 역사신문 만들기, 수학으로 보는 문화재 건축 등) -영상콘텐츠 연계 문화재지킴이 활동(예시 : 문화재ucc, 문화역사유적지 홍보영상, 만화로 보는 문화재지킴이 등) -문화예술접목 문화재지킴이 활동(예시 : 문화재 미술 조사, 견학, 무형문화재행사 따라 하기 등) -한문화재한지킴이(예시 : 지역사회 문화재 보존, 보호, 홍보 활동, 환경정화활동, 현장답사 교육활동) -문화재 스토리텔링(예시 : 궁궐문화, 근대문화유산,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등 테마별) -문화재모니터링(예시 : 지역사회 문화재 보호 및 관람객 예절 모니터링, 무형문화재 및 지역사회 문화재 연관 축제 모니터링 ) 문의: 02-723-6166 e-mail : 7236166@naver.com
신라 김씨 38왕 시조인 김알지 탄생설화가 깃던 계림 숲을 끼고 거니는 바깥마당에 터 잡은 옛적학교 향교. 외문(外門)을 들어서 오래된 우물 땅 닿을 듯 낮게 박힌 안마당 거쳐 좁은 내문(內門) 디디면, 정면 5칸 측면 3칸 겹처마 맞배집 명륜당 강학공간이 훤하게 펼쳐진다. 진리의 등불 넓고 높고 깊게 밝혔을 향교는 최초의 설립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신라 때 국학(國學)에서 고려시대 주학(州學), 조선시대 향교(鄕校)로 이어져 인재양성의 산실이었다고 향교 기문 등에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 ‘神文王(681~692年) 二年 六月, 立國學(太學) 置卿(太學長) 一人, 又置工匠監俯監)一人, 彩典監(圖畵署)一人. 신문왕 2년(682) 6월, 국학을 세우고 경(卿) 1인을 두었다. 또한 공장 부감 1인과 채전감 1인을 두었다.’ 33대 성덕왕(聖德王) 16년(717)에는 당(唐)에서 공자(孔子), 십철(十哲) 칠십이제자(七十二弟子)의 화상(畵像)을 모셔와 대학에 비치했다. 35대 경덕왕때 대학감(大學鑒)이라고 고쳤다가 36대 혜공왕(惠恭王) 때에 다시 국학으로 되돌렸다. 38대 원성왕(元聖王) 4년(788) 국학의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 과거제도를 만들어 인재를 등용했다. 성적에 따라 상, 중, 하의 삼품등(三品等)으로 나눠 고사하였던 까닭에 독서삼품과, 독서출신과(讀書出身科)라 했다. 상품(上品): 좌전(左傳), 예기(禮記), 문선(文選) 가운데 하나와 논어(論語), 효경(孝經)에 능통한 자. 중품(中品): 곡례(曲禮), 논어, 효경을 읽는 자. 하품(下品): 곡례, 효경을 읽는 자. 삼품 외에 오경[五經: 역(易)⦁시(詩)⦁서(書), 예(禮)⦁춘추(春秋]과 삼사[三史: 사기(史記)⦁한서(漢書)⦁후한서(後漢書)], 제자백가(諸子百家)에 통달한 자는 특별히 우대해서 임용하는 제도도 있었다. 〖동경잡기(東京雜記)〗향교(鄕校): ‘부의 남쪽 4리 계림 서쪽 문천(蚊川) 북쪽에 있다. 신라 신문왕 2년(682) 임오에 비로소 국학을 세웠다. 고려 이후로는 향학(鄕學)이 되었으나 터는 그전대로다. 조선조 성종 홍치(弘治) 임자년(1492)에 부윤 최응현(崔應賢))이 중수하고 제도는 성균관을 모방했다. 임진란 때는 임시로 위패(位牌)를 도덕산(道德山) 두덕암(斗德菴)에다 봉안했다. 그러나 교사(校舍)가 회신(灰燼)되었으므로 오래도록 석전제(釋奠祭)를 결했는데 1600년 부윤 이시발(李時發)이 중건했다. 성전(聖殿)이 세 간이고, 전사청(典祀廳)이 세 간으로 위패를 도로 모셔다가 봉안했다. 1604년에 부윤 윤성(尹惺)이 중건하니 동무(東廡)⦁서무(西廡) 각기 열두 간이요 전사청이 각기 두 간이었다’ ‘1614년 부윤 이안눌(李安訥)때 중건하였는데 명륜당(明倫堂) 다섯 간, 동재(東齋)⦁서재(西齋) 각 다섯 간이고, 명륜당 동쪽 담 밖에 제독청(提督廳) 네 간이 있다. 그 제독청 동쪽에다 연못을 파고 그 안에 연꽃을 심었으며 돌을 쌓아 작은 누대도 만들고 자미화(紫微花) 한 그루를 심었다. 숭정(崇禎) 후 1655년 명륜당 북쪽에 송단(松檀)을 쌓고 사부(師傅) 정극후(鄭克後)가 기(記)를 지었다. 성전 전면에 옛날에는 계단과 정로(正路)가 없었다. 1669년 가을에 동무와 서무에 비가 새는 곳이 있어 개수하여 공사를 마치고, 부사(府使) 민주면(閔周冕)이 유생(儒生)과 상의하여 안압지(雁鴨池: 동궁과 월지) 임해전의 옛터에 있던 돌계단을 가져다가 성전(聖殿) 계단 밑에 깔고 또 정로도 세웠다. 또 존경각을 송단 동쪽가에 세웠다’ 【동경잡기】사부 정극후가 지은 [향교송단기(鄕校松檀紀)] 기록 일부를 옮기면 “대저 사람이나 물건이나 하늘과 땅 사이에 난 것은 마침내 없어지고 사라져 버리지 않는 것이라곤 없으나, 다만 성인(聖人)의 도(道)만은 만고에 걸쳐 길이 남아, 해와 달과 더불어 밝음을 같이하니, 이것은 배와 수레가 다가오고 이슬과 서리가 내리는 까닭과 같다. 무릇 피와 기운을 지닌 자라면 누구라도 어버이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자가 없다. 수목이 그 자리에서 생겨나 자라고 무성하고 말라버리는 것이 사람의 일과는 관계가 없는 듯하지만, 어쩌다가 성인이 노닐며 읊조리는 곳과 여러 제자들이 열을 지어 모이는 곳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아깝게 여기고 보호하여 오래될수록 쇠미해버리지 않는 것은 공경하여 보존하기 때문이다. 궐리(闕里)*의 단(壇) 위에 있는 은행나무는 그것이 어느 해에 시들고 어느 해에 없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행단(杏亶)의 이름은 길이 전해져서 오늘에 이르러서도 어제 일과 같다. 이것은 수목이 생겨나 무성하고, 죽고 또 오래 사는 것도 또한 사람과 관계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신라가 패망한 고려 태조, 국도(國都)를 경주로 개칭하고 국학을 향학으로 개편 이후, 조선시대 향교는 공교육의 정통을 고수하며 고종 31년(1894)에 단행한 갑오개혁에서 성균관을 근대식 교육기간으로 개편하여, 원성왕 4년(788) 시초된 과거제도가 폐지되기까지 인재양성의 지방교육기관으로 역할을 다했을 것이다. 경주향교는 건물규모로 경상북도에서 가장 크며, 나주향교와 동일한 전묘후학(前廟後學) 전형적인 배치구조로 향교의 표본이다. *중국 산동성 곡부현에 있는 마을, 공자가 살던 집이 있다.
코로나19가 번지는 가운데 경주시민들의 놀라운 대응이 연일 SNS를 달군다. 지난 주 방역에 참가한 소식에 이어 곳곳에 기부를 알리는 나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 이야기가 올라오고 곳곳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후에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는 약속도 속속 올라온다. 김기호 씨는 3월 9일,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조문호)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경주시 보건소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도시락 500개를 배달했다고 포스팅했고 이어 정종문 세무회계사의 3백만 원 성금 전달, 경주의 대표 명과인 황남빵에서 1000만 원을 기부한 내용을 포스팅했다. 10일에는 박성환 씨와 강정근 씨가 속속 자신의 페이스북에 5부제로 시행되는 마스크구입을 4주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정희 씨는 면 마스크 빨아 쓰면서 아예 쭉 안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친구들이 일제히 댓글로 호응하는 가운데 대부분 페이스북 친구들이 자신도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고 화답하는가 하면 자신보다 면역력이 약한 분들을 위해 면 마스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약속한 사람들이 3군데 페이스북에서만 50여명에 이른다.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곳곳의 약국에서 마스크사려는 사람들로 인해 긴 줄이 이어지고 불만이 쏟아진다.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갈등을 부추기고 정파적 이익으로 비방을 일삼는 현상도 지속된다. 이런 가운데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들이 있기에 경주에서 코로나19가 금방 퇴치될 것이라 확신한다.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저소득 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림주단(대표 강미자), 세비(대표 이영애), 바람의화원(대표 강남순) 등 봉황로에서 전통공예를 하고 있는 업체대표들이 손수 면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300매를 기증했다. 각 업체대표들이 제작한 마스크는 순면에 필터를 3중으로 부착해 만든 것으로 면은 세탁, 필터는 교체가 쉬워 재활용이 가능하다. 각 업체대표들은 전통공예를 해오고 있어 바느질도 꼼꼼해 여러번 세탁을 하더라도 튼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스크 제작을 위해 가지고 있던 면 옷감, 마스크 필터를 구매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마스크 제작에 몰두했다. 업체대표들은 “면 옷감은 가지고 있던 것들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마스크 안에 부착해야 할 필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인터넷에서도 마스크용 필터는 가격이 너무 올라 버려 추가 구매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계속해서 마스크를 제작할 계획이다”며 “4일동안 마스크 300매를 만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하루 13시간 정도를 마스크 제작만 한 것 같다. 각자가 바느질을 잘하기 때문에 마스크가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면마스크이며 필터의 탈·부착이 간편하기 때문에 필터만 넉넉히 구해진다면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부터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 마스크가 좋은 곳에 쓰여지면 행복할 것 같다. 소량이라도 재료가 되는 한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눔을 하겠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가 이웃을 챙겨야 하는데, 우리가 제작한 마스크로 작게나마 동참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처는 시와 협의 후 정말 필요한 곳에 배부를 할 계획이다. 마스크에 따뜻한 마음이 잘 녹아 있어 코로나19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경주시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심존 캠페인’을 시행한다. <사진> 지역은 타 시군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어 경주시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안심존 캠페인’이란 방역작업이 완료된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안심시설 ‘안심존’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안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안전권을 보장해주는 활동이다. 이번 캠페인은 외부활동 자제, 관광객 감소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친절한경자씨들이 본인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방역과 위생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음을 안내, 홍보한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조문호 이사장은 “전염병으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어 지역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6만5000여명의 친절한경자씨들이 경주시 전역에 안심존 홍보대사가 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소상공인들의 근심과 염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소상공인 들을 찾아다니며 제품과 사업장을 관계서비스(SNS)에 홍보·격려하고 ‘페친의 점빵' 블로그 ‘점빵 탐험' 네이버 티비, 유투브를 통해 소통·홍보하는 일을 5년째 지속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주센터 최해경(59) 센터장이 ‘당신을 칭찬합니다’에 소개됐다. 베풀며 살아가는 소소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을 칭찬합니다’는 대구한국일보 강은주 기자가 지난 2년 간 연재한 내용을 발간한 책이다. 최해경 센터장은 경주출신으로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주센터장으로 근무 중이다. 2014년, SNS전문가 10인의 소상공인 마케팅 성공비법을 담은 ‘SNS마케팅 업종에 상관없다’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최 센터장은 소상공인들의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안전에 취약한 이들을 위해 안전지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SNS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최 센터장은 “소상공인에게 방송광고는 비용 때문에 먼 나라 얘기로만 생각하더군요. 협찬으로 공중파를 통해 브랜드가 알려지자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점빵 주인들이 일할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런 성공사례들을 보면 저 역시 힘이 나고 사명감도 커집니다. 그동안 SNS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이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홍보를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홍보와 함께 교육의 시급함을 알리는 홍보멘토가 됐다. 경주 양북달토마토농장 김하문 씨가 대표적인 예다. 포항MBC라디오 ‘정세원의 모닝쇼’에 토마토를 협찬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매출이 급격하게 오르자 깜짝 놀란 그는 SNS의 중요성을 알고 더 열공한다. 특히 2018년 9월부터 경주 소상공인 SNS공부방을 만들어 체계적인 활동을 꾸려온 그는 “소상공인 제품과 사업장을 널리 알려 한명의 고객이라도 제품을 더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염원이자 목표입니다. 소상공인 SNS공부방이 활성화되어 향후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해보고 싶습니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이 책을 발간한 강 작가는 “칭찬은 긍정적 감정을 상대와 주변에게 전파해 사회 전체에 강렬하고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희망을 소환하고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칭찬이다”면서 “진심이 담긴 칭찬으로 훈훈한 공동체, 상대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칭찬릴레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자센터(이사장 조문호)는 친절한경자씨들이 지난 6일부터 8일가지 3일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경주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하며 응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해서 확인되면서 의료진들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의료진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친절한경자씨들이 도시락을 마련해 전달했다. 친절한경자씨들은 이른 아침부터 의료진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 개별도시락 통에 옮겨 담았다. 이날 마련된 도시락은 140인분으로 경주시보건소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와 현곡에 위치한 선별진료소 2곳이 나누어 전달됐다. 의료진들은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의 따뜻한 손길과 응원에 힘을 얻고 있다”며 “선별진료소에 오는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손수 만든 도시락을 직접전달까지 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친절한경자씨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힘을 모아 이겨내야 한다. 전염병으로 인해 모두가 고생하고 있지만 의료진들은 그야말로 전쟁터 한가운데 있는 느낌일 것이다”며 “의료진들이야말로 지역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주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돼 모두가 안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늘어나면서 만남의 일상이 다시 한 번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 지난 7일 ‘박약국(심리지원) 유튜브’를 운영하는 박기영(56) 씨를 만났다. 박 씨는 지금까지 강사로서 대면지원을 담당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고 있어 카톡, 페이스북, 메세지, 전화 등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고 있다 -유튜브를 하게 된 동기 핸드폰 많이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올해처럼 핸드폰을 유용하게 활용한 때가 또 있나 싶습니다.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하고 정보전달을 빨리 받을 수 있기에 참 감사합니다. 코로나19와 또는 평상시 쌓이는 무언가를 해소해주고 힘들어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는 대면지원을 할 수 없어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지요. 그런 와중에 한의사였던 친정할아버지의 ‘박약국’이 떠올랐습니다. 찾아오는 손님은 약도 지어가시지만 마음을 위로 받아 더 많이 찾아오셨던 기억났습니다. 현재도 친인척들이 모이면 할아버지 업적으로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어릴 적 할아버지는 어떤 경우라도 야단을 치시기보다 맛있는 음식을 주시면서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방송하시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고 우러러보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으니 내가 하고 있는 말을 기억할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명료화해 전달해야하는데 축약이 되지 않아 힘드네요. -유튜브 ‘박약국’은 우리 현대인들은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불안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노천문화 도시로 걷기열풍이 일고 함께 산을 오르며 즐기던 일상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사람들은 실내에 있음으로 해서 스스로 쌓이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잠시라도 들여다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늘 실행하던 일상을 떠나면 불안하고 초조하며 생활리듬이 깨어져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없게 되고 잠조차 쉽게 이룰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자신의 취미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제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 심리적 거리를 좁혀보자 딱딱하게 굳어있는 얼굴 뒤에는 해소되지 못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모든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하는데 감정을 흘러 보내지 못하는 감추어진 얼굴 뒤의 막연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싶었습니다. 지진 때는 불안하기는 하지만 사람들과 만나고 차를 마시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들은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접촉이 두려워지고 단절되는 것들이 많아지며 제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혹시‘하고 믿음을 깨뜨리게 되는 상황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유튜브 ‘박약국’이 소개하는 QCT 호흡법 1~2분에도 빠르게 평정심 찾고 건강한 폐가 되는 호흡법입니다. 먼저 심장 집중호흡입니다. 5초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5초 동안 숨을 내쉽니다. 평소보다 천천히 5~10회 반복하세요. 몇 번만해도 자율신경계가 스트레스호르몬을 방출하는 것을 막아주지요. 둘째 긍정적 감정 느끼기입니다. 1단계의 집중호흡 후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나 활동을 떠올리며 그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지요. 사랑. 기쁨 등은 빠르게 평정심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권합니다. 허위정보들에 현혹되지 말고 일단 면역체계를 올립시다. 적절한 운동. 밖에 못 나가시면 제자리 걷기 10분하기. 음식도 따뜻하고 먹고 싶은 것 위주로 적당량 먹고 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도 많이 불안하시죠. 불안을 누르지 말고 아~~~하고 소리라도 질러요. 아~~~~하고 부드럽게 시작하여 소리를 높혀 길게 호흡이 멈추어질 때까지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뭐 그 정도로 라는 비난마시고 불안한 맘이 안정될 때까지 환기하고 햇볕도 쬐면 좋겠습니다. 시이소업 박기영 상담소장은 경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청소년수련관, 경주보호관찰소, 경주시보건소, 복지관, 다문화센터, 아동센터 등에서 부모교육 및 청소년 성교육, 마음근육 키우기 학교폭력예방교육, 집단상담 등의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국은 물론 세계로 공포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주창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2일 이후 박원순 시장의 발표로 시작된 잠시 멈춤 캠페인은 ‘코로나 19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춰요’라는 전제를 달고 2주간의 잠시 멈춤을 제안했고 시민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실천하며 코로나 확산을 적극 방어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은 잠시 멈춤 실천수칙으로 1.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겠다. 2.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하겠다. 3.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개인 위생수칙을 늘 지키겠다 등의 실천사항을 자발작으로 준수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는 기업들에게는 재택근무 등을 적극 장려하고 있고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의회 등도 서울시의 제안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용이 30% 선으로 줄어들었고 출퇴근 시기에는 17.6% 선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추경예산을 적극 투입해 취약계층 돌봄과 긴급복지 지원, 자가격리자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고 결식아동들과 단체구호급식시설은 도시락으로 대처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 받을 수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원책을 보강하고 있다. 또 서울의료원 등 코로나19를 대비한 개별 병상 1300개를 확보하고 만의 하나 창궐을 대비한 병실확보를 위해 사회기반시설들을 중심으로 병상확보를 계획해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2주 멈춤은 코로나를 억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이 같은 잠시 멈춤이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며 전국적으로 이런 캠페인이 확산되어 공조될 것을 강조했다. 그런 한편 서울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고 모두의 행복이 다시 서울의 행복이라는 차원에서 경북지역 중증 코로나 확진자를 서울의 의료시설에서 치료할 것을 약속하고 이를 실현하는 등 실제 공조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선제적 서울시의 조치와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로 3월 10일 3시 현재 코로라19 확진자 130명, 퇴원자 29명, 사망자 0명이며 2만 7514명이 코로나 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았고 3378명이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과 백승관 재경경주향우회 회장을 비롯한 향우들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고향 경주를 돕기 위해 마스크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제다. 먼저 지난달 27일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경주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주시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애태운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1000만원을 들여 고가의 마스크를 구매, 경주시로 전달했다. 재경경주향우회 자문위원이자 재경사방향우회 및 사방초등학교 동창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한주식 회장은 추가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마스크 시장을 조사했지만 정부의 마스크 관리조치로 인해 추가적으로 마스크를 보내지 못했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또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식 회장은 “고향 경주의 마스크 부족사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고향시민들이 안전하기를 바라 이번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사태가 하루 속히 끝나기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재경 경주향우회 백승관 회장도 향우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스크 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고향을 위한 향우들의 마음을 전했다. 백승관 회장은 지난 11일에 3000장, 15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경주에 보냈다. 백승관 회장은 “정부에서 마스크를 통제하면서 마스크를 보내려는 향우들의 마음과 달리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마스크 숫자와 관계없이 향우들의 고향사랑이 온통 고향에 머물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재경경주향우회는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향우회의 뜻을 모아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재경경주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재경경주향우회는 1992년부터 고향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을 비롯, 향우간 친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매년 신년교례회와 한마음 등산대회, 골프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휴가철 경주관광객 유치 홍보, 경주 천년나들이 지원을 통한 농축산브랜드 홍보, 향우인 취업알선 등 고향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용강동 대신3차 아파트 상가 1호 롯데마트 맞은편에 자리잡은 꼬치구이 전문점 투모아 경주점이 최근 ‘쪽족’이라는 특별한 족발을 특화해 전격판매 및 포장배달에 나서면서 단골고객들이 즐겨 찾는 명품배달음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은 그냥 ‘족’이라 쓰면 될 텐데 대부분 사람들은 꼭 족발이라고 쓴다. 발을 뜻하는 한자어 ‘족(足)’자를 쓰고 다시 우리말 ‘발’을 붙여 쓴 것은 ‘역전앞’과 같은 오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족발이라고 해야 그 묘미를 일깨우게 된다. 돼지족발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지만 만들기는 참 어려운 요리다. 때문에 어지간한 솜씨가 아니면 함부로 족발요리를 메인으로 걸기 부담스럽다. 족발의 비결은 첫째 잡냄새를 없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고 둘째는 느끼한 기름을 효과적으로 빼내 쫄깃함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한 향신료, 맛깔스러운 소스나 양념을 추가해 맛을 내면 명품 족발로 불린다. 박서윤 사장의 ‘쪽족’은 바로 이런 요건들을 고루 갖춘 명품 족발이다. 2011년 이곳에서 ‘투모아’ 프랜차이즈로 문을 연 이후 올해까지 9년째 같은 장소에서 이 지역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박서윤 사장이 지금까지 잘 해오던 꼬치구이점을 족발로 전환한 것은 오로지 내방 고객들의 한결같은 추천 때문. “장사하면서 체인점의 규격에 맞추다 보니 지나치게 양이 작고 맛 조절도 어려웠어요. 고객들을 위해 좀 특별한 메뉴를 준비해보고 싶어서 여러 가지 시도하던 끝에 단골손님들이 너도나도 권하신 덕분에 자신 얻은 것이 ‘쪽족’이었어요” 박사장의 족발 브랜드 ‘쪽족’은 이름처럼 쪽쪽 빨아먹을 만큼 맛이 기막히다. 무엇보다 이 족발요리는 기름이 ‘쪽’ 빠져 쫄깃함이 다른 족발에 비해 훨씬 찰지다. 족발요리의 가장 중요한 2대 요건이 완전히 충족된 것. 여기에는 쪽족 나름의 비법이 첨가되었음은 자명한 일. 박서윤 사장이 족발요리를 하는 과정은 일반 족발에 비해 사뭇 정성스럽다. 우선 전부 국내산 생족만을 쓰고 하루 동안 ‘흐르는 물’에 핏물을 빼고 초벌을 삶는다. 여기까지는 다른 족발집도 비슷한 과정. 그러나 삶은 초벌을 하나하나 주물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것이 쪽족만의 특징. 이렇게 한 다음 다시 한 번 핏물을 제거한 후 국내산 한약재로 재탕해 잡내를 없애고 기름기를 마저 제거한다. 박서윤 사장은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이전부터 모든 조리 과정에서 반드시 마스크나 조리용 투명 입가리개를 착용하고 모든 음식을 만들어 왔다. 신세대 요리사의 건강에 대한 고집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주는 것도 당연한 일. “주된 고객이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세요.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마음 놓고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족발을 만들고 싶어요” 이렇게 건강을 최우선해서인지 코로나 19 사태 이후 매장 고객은 줄어든 반면 포장배달을 원하는 주문전화는 훨씬 많이 늘었다고. -1만5000원 저렴한 가격부터, 단골고객 강력한 추천으로 족발특화 쪽족의 메뉴도 다양하다. 기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쪽족발. 1만 5000원의 저렴한 ‘소’짜부터 5천원 단위로 중과 대가 있다.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입맛은 ‘불족발’이 사로잡는다. 흔히 말하는 맛있게 매운 달큰한 소스가 쉴 새 없이 손이 가게 한다. 기본족발보다 5000원 높은 2만원부터 5000원 단위로 준비돼 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어르신들이 즐겨 드시는 냉채족발이 인기몰이를 시작한다. 역시 2만원부터 시작. 여기에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해 투명한 힘살이 드러나 보이는 오돌족발과 오돌불족발도 인기메뉴다. 단품이 단순하게 여겨지는 고객들은 반반세트로 한 번 주문에 두 가지 맛을 볼 수도 있다. 족발 요리는 ‘배달의 민족’앱에서 주문 가능하고 전화 주문으로도 맛볼 수 있다. 맛을 고려, 포장한 족발이 제 맛을 낼 수 있는 범위에서 경주시내 어느 곳이건 최대한 성심껏 배달한다는 것이 박서윤 사장의 배달철학!! 이들 족발 이외에도 홀 고객들에게는 ‘얼큰이 돼지국밥’도 단연 인기다. 따로 먹어도 좋고 안주용 술국으로 먹기에도 그만이다. 아주 특별한 단골들은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짜글이’를 주문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가족 같은 고객들만의 특권이다. 그런 특권 가진 고객들이 좀 많긴 하지만 말이다. “10년 가깝게 한 곳에서 장사한 덕분에 정이 들어서인지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다들 마음 넉넉하고 인심 좋은 분들이세요. 덕분에 이렇게 굿굿하게 제 솜씨를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요” 손맛이 야무져 무얼 만들어도 맛있게 만들면서 마음이 넉넉하고 손이 커 고객들에게 최대한 듬뿍듬뿍 내주는 박서윤 사장의 배려. 이런 은근한 친절이 이 집이 용강동 맛집으로 추천되는 가장 큰 이유이며 많은 단골고객을 보유한 비결이다. 본지 칼럼리스트이자 미식가로 소문난 변성희 교수(한국관광정책정보연구원원장)는 쪽족에 대해 아낌없는 평가를 내린다. “맛있는 음식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쪽족’은 담백함과 쫄깃함, 정갈함과 맛깔스러움이란 이유가 있지요. 그래서 단골이 되었고 가장 즐겨 배달해서 먹은 음식도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외식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건강하고 맛있는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용강동 ‘쪽족’이야말로 자칫 집밥이 줄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가족의 식탁을 풍성하게 할 배달음식의 명품으로 추천할 수 있지 않을까? 박서윤 사장은 오늘도 건강을 배달하기 위해 돼지족을 열심히 마사지하고 있다. -주문 전화 054-748-9288
Q.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기 전 섭씨 30도 이하의 온도에서 죽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기 전 멸균되는 온도가 얼마인지요? A. 독감바이러스(인플루엔자)는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 활동이 떨어져 감염자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같은 바이러스 중 하나인 메르스바이러스의 경우 중동에서 처음 발병해 우리나라에서는 4월부터 한여름까지도 지속됐기 때문에 기온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고온살균을 하면 대부분 사멸합니다. Q. 코로나19 치료제가 언제쯤 개발될까요? A.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현재 렘데시비르(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일본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을 통한 임상 연구 진행 중입니다. 그 외에도 제약회사에서는 미리 개발된 약들뿐만 아니라 신약을 개발 중이지만 적어도 4월 이후일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백신을 만들 수 있으므로 백신은 적어도 내년은 돼야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이고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도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료제 백신 모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Q. 외부에 다녀올 경우 손을 비롯한 신체는 씻거나 소독제를 통해 소독을 합니다. 옷의 경우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A. 부드러운 천 재질의 경우에 바이러스는 수 시간 이내로 대부분 죽지만 스프레이 소독제를 뿌리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침방울 통한 감염 비중이 높은 만큼 마스크 잘 착용하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의 기본 수칙이 훨씬 중요합니다. Q. 코로나 완치 환자가 재감염 되는 몇 가지 사례가 있었습니다. 퇴원할 때 이뤄지는 검사가 100%는 아닌가요? A. 일본 같은 경우에 바이러스가 죽었다가 바깥 접촉을 통해 재감염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국내 25번 환자의 경우에는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있다 다시 활동하는 재활성화로 봐야한다는 대한감염학회 소견이 있었습니다. 재감염은 가능한 일이지만 매우 드물고 아쉽게도 검사 자체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재활성화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조문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SNS 응원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4종의 이미지를 제작 및 배포하여 개개인이 카카오톡 프로필로 저장하거나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알림으로써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식이다. <사진> ‘사회적 거리는 늘리지만 심리적 거리는 좁히자’, ‘안녕한 대한민국 대구경북’, ‘힘내세요 의료진 대한민국의 희망’, ‘힘내세요 사장님 우리가 갑니다’ 등 다양한 슬로건을 센터 전광판을 통해 홍보하고, 경주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후니용이’가 동참하여 의미를 더했다. 또, 센터 SNS와 BAND 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만의 예방생활 수칙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홍보,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SNS 및 댓글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자 모집’은 공적기관 판매가 시작됐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않은 집단시설이나 취약계층들에게 마스크를 나누고, 마스크 나눔 운동이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 위해 기획됐다. 미싱사·재단사, 재봉틀 유경험자, 손바느질 단체 및 자원봉사 단체 등 면 마스크 만들기에 관심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가능하다.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는 마스크 재료비, 제작에 필요한 기구가 지원이 되며, 장소는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을 이용한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도 침체되어 있고,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다. 캠페인을 통해 작게나마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캠페인과 면 마스크 만들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민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81.8%, 생활체육 참여율이 6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1인당 평일 여가시간이 2016년 3.1시간에서 지난해 3.5시간으로 늘면서 우리 국민의 문화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이 문화로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 문화활동 지원’, ‘취약계층 문화복지 확대’, ‘생활문화기반시설 등 인프라 확충’ 등 국민의 문화향유권 보장에 나섰다. #국민 문화 활동 지원-국내여행 숙박비 소득공제 등 문화비 소득공제 활성화 국민의 문화향유 여건 조성을 위해 ‘여행이 있는 금요일’ 등 휴가문화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축제나 테마여행 방문자 6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지급한다. 또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 숙박비에 대해 도서·공연비 등과 같이 신용카드 등 30%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국내여행 숙박비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문체부는 2018년 도서구입비와 공연관람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시작으로 지난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올해는 국내여행 숙박비, 2021년부터는 신문구독료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소득공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별 문화·체육·관광 활동 지원-문화복지 사각지대 해소 미래세대·직장인·취약계층 등 다양한 대상별로 문화·체육·관광 활동을 지원한다. 학교예술강사 지원(8000개교), 직장 문화프로그램 배달(120개소), 생애전환 문화예술교육(10개소),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70개) 등으로 문화향유를 촉진하고, 고3 여행교육(8회), 대학생 실전여행을 통한 관광지 점검·개선제안(150명), 근로자 휴가지원을 대폭 확대(8만명→12만명)로 생애주기별 국내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도입(신규, 63개소)과 생활체육지도사 배치(2800명), 국민체력인증센터(2019년 51개소→2020년 누적 172개소)도 확대해 생활체육 기반을 다진다. 게다가 저소득층 대상 통합문화이용권을 대폭 확대(2019년 1인 연8만원, 163만명→2020년 연9만원, 171만명)하고,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5.4만명, 1인 월8만원/2019년 최소 7개월 이상→2020년 최소 8개월 이상 지원)지원을 강화한다. 찾아가는 문화사업, 장애인 복지시설 문화예술교육(270개소), 장애인 체육시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확충(30개소), 무장애 열린관광지 조성(20개소) 등으로 고령층·소외지역·장애인 등의 활동을 보장하고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노인 이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생활문화기반시설 등 인프라 확충 생활문화기반시설을 확충(신규·개보수 834개소, 6650억원)하고, 문화·체육·복지 등 분야 간 복합화를 지원(335개소, 2264억원)해 주민 입장에서 한 번에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특색 있는 지역문화거점으로 육성(100억원)한다. 또 사립박물관·미술관 전문인력 지원(226개관), 작은 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확대(2019년 53명, 212개관→2020년 270명, 1080개관)와 함께 국민체육센터 운영주체를 사회적 기업 등으로 다양화하며 운영 효율을 강화할 예정이다.
쉽따 공인중개사 수험서. 자물쇠 로고 안의 글자 ‘쉽따’는 누가 봐도 ‘쉽게 따자’의 축약어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험서니까!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책의 저자다. 경주문화재단에서 7년을 근무하다 서울예술의전당에 위치한 국립예술단체연합회에서 기관장으로 2년의 임기를 마친 사람이 썼기 때문이다. 바로 이지씨씨의 이동우 대표다. -이지씨씨는 어떤 뜻인가요? 이지 콘텐츠 크리에이터(Easy Contents Creator)의 약자입니다. 쉬운 콘텐츠, 즉 누가 봐도 어려운 콘텐츠지만 이것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12년 전에 ‘동영상UCC 쉽게 만들고, 널리 뿌리기’(2008, 이지앤)란 책을 썼어요. 당시엔 영상편집이 방송전문가 집단이나 하는 어려운 작업이라 생각할 때였죠. 그런데 이 책이 나오자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제 독자가 됐답니다. 물론 많이도 팔렸고요.(웃음) 방송PD나 하는 어려운 동영상 편집을 아무나 할 수 있다고 하니, 잠재되어 있던 일반인들의 창작 욕구가 분출한 것입니다. -대표님은 방송PD출신이라 UCC책 저술하는 것은 그다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책은 정말 뜻밖이에요. 공인중개사 수험서는 10년 전에 처음 썼어요. 쉽따 부동산학개론(2010, 이지앤)이란 책이었죠. 이 책도 근본 취지는 UCC 책과 다를 바 없어요. 어려운 수험서를 쉽게 쓴 거거든요. 방송PD들은 대체로 무언가를 쉽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제가 방송을 할 때는 방송프로그램이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야 했어요. 따라서 쉽게 쓰는 재주가 저절로 생긴 거죠.(웃음) 쉽따 부동산학개론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단 2주 만에 점수를 40점에서 70점으로 폭풍 상승시켰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쉽따 부동산학개론은 2013년 판을 마지막으로 절판된 걸로 알고 있어요. 다시 시작하는 건가요? 네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됐고, 저도 경주문화재단에서 일하느라 너무 바빠 잊어버렸죠. 그런데 2년 전에 이 책을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지인이 정년퇴직을 앞두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데, 5년 전에 절판된 제 책을 보고 합격한 거예요. 지인은 민법 40점, 개론 80점으로 간신히 합격했는데 제 책 아니었으면 1차도 불합격했을 거라고 하며 무척이나 고마워했죠. 바로 이때, 나중에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책을 내야겠다고 작심을 했습니다. -그렇군요. 이번에는 부동산학개론 말고, 민법도 썼어요. 맞아요. 사실은 작년에 임기 마치고 경주에 내려오면서 부동산학개론만 다시 쓰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수험서 전 과목을 써보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면서(웃음). 민법도 개론의 콘셉트를 그대로 살려 저술했습니다. 다행히도 민법도 요즘 잘 나가고 있어요. 올해는 1차 과목만 낸 거고, 내년에는 2차 과목까지 모두 출간하려고 합니다. 모두 제가 직접 쓰고, 편집하고, 유통시킵니다. -대표님 말씀 듣고 보니,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이지씨씨는 경주에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입니다. 당연히 경주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것이 출판이든 공연이든 교육이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의 삶을 담은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 일본편’을 발간했다. <사진> 이번 책은 국내 최초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의 삶이 담긴 그들의 구술을 기록한 것으로, 일본지역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중에서도 각 분야의 대표자인 김경화(지휘), 류전현(성악), 이철우(작곡), 임추자(무용), 정상진(작곡), 정호월(성악), 최진욱(교육), 현계광(무용) 여덟 분의 구술 채록을 담았다. 국립국악원은 이를 위해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에서 직접 구술채록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카자흐스탄 지역의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구술채록하고 있으며, 2021년 두 번째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사업은 전 세계에 흩어져 그들이 경험한 격동의 근·현대 역사 현장과 그들의 생애를 한민족예술의 한 영역으로 기록하는 일이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그들의 삶을 기록한 이 책이 널리 읽히고 활용되어 우리 예술을 지켜가고 있는 전 세계 한민족예술인들에게 힘이 되고 나아가 한민족예술사 정립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www.gugak.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은 제4회 ‘경주문화인상’ 수상자로 에밀레극단 이애자(71·인물사진) 단장을 선정했다. 이 단장은 1950년 경주시 사정동 출신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연극에 입문, 1966년 향토극단 에밀레극단 입단, 1987년 경주시립극단을 창단했다. 그동안 150여편의 연극에 출연해오며 한국연극예술상(1996), 경북도 문화상(1999), 전국연극제 최우수연기상 3회 수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연극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주요 직책을 맡으며 후배연극인들을 가르치고 격려하는 역할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 단장이 이끄는 에밀레극단은 2015년부터 신라천년 경주의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에 담긴 전설을 극화한 창작 음악극 ‘호원사’, ‘탈해왕’, ‘치술신모’ 등을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많은 공헌을 해왔다. 이 단장은 “우리 지역을 위해 저보다 더 헌신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경주문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송구스럽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열악한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온 후배들에게 “현재 연극연습으로 한창이어야 할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연습도 공연도 불가능한 상황에 답답할 뿐이다. 연극은 끊임없는 구도의 길과 같다. 한가지 연극인들이 혜택받은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남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극인으로서 자존감을 갖고 지금껏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감동과 공감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행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주문화인상은 2017년부터 매년 지역의 문화·예술, 학술·사회봉사 등에서 기여한 한 명의 회원을 선정해 용기를 북돋우고 노고와 고마움을 답하고자 선정·표창하고 있다. 수상은 4월 11일 오후 2시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있을 ‘2020경주문화원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