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저소득 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림주단(대표 강미자), 세비(대표 이영애), 바람의화원(대표 강남순) 등 봉황로에서 전통공예를 하고 있는 업체대표들이 손수 면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300매를 기증했다. 각 업체대표들이 제작한 마스크는 순면에 필터를 3중으로 부착해 만든 것으로 면은 세탁, 필터는 교체가 쉬워 재활용이 가능하다. 각 업체대표들은 전통공예를 해오고 있어 바느질도 꼼꼼해 여러번 세탁을 하더라도 튼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스크 제작을 위해 가지고 있던 면 옷감, 마스크 필터를 구매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마스크 제작에 몰두했다. 업체대표들은 “면 옷감은 가지고 있던 것들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마스크 안에 부착해야 할 필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인터넷에서도 마스크용 필터는 가격이 너무 올라 버려 추가 구매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계속해서 마스크를 제작할 계획이다”며 “4일동안 마스크 300매를 만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하루 13시간 정도를 마스크 제작만 한 것 같다. 각자가 바느질을 잘하기 때문에 마스크가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면마스크이며 필터의 탈·부착이 간편하기 때문에 필터만 넉넉히 구해진다면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부터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 마스크가 좋은 곳에 쓰여지면 행복할 것 같다. 소량이라도 재료가 되는 한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눔을 하겠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가 이웃을 챙겨야 하는데, 우리가 제작한 마스크로 작게나마 동참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처는 시와 협의 후 정말 필요한 곳에 배부를 할 계획이다. 마스크에 따뜻한 마음이 잘 녹아 있어 코로나19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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