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언어장벽으로 고충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무료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진> 지원되는 언어는 △러시아어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뱅골어 △필리핀어(영어, 따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크메르어 등 총 10개다. 이외 언어는 통번역 봉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분야는 외국인 근로자 취업알선 및 임금체불 등의 종합상담, 지역 생활적응 초기상담을 비롯해 시정 알짜배기 소식 전달 등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통번역 인력풀 운영사업은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로 현재까지 외국인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지원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시는 6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통번역 활동가 1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언어의 한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설립된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생활, 노동, 법률 등의 상담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전 경주지사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28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주기운차림식당을 방문해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진> 한전 경주지사 사회봉사단은 직원들의 급여에서 모금한 성금 100만원과 급식에 필요한 쌀과 반찬을 지원했다. 최근 물가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다. 한전 경주지사 봉사단은 2015년부터 매년 경주기운차림식당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14회에 걸쳐 해오는 동시에 1100여만원을 후원해왔다. 또 지역아동센터, 노인요양원 등에 코로나 방역물품 기증 및 경주 특산품 판매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 기운차림 식당’은 일부 후원자들의 후원금과 회원들의 사비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다. 소외계층, 독거 어르신 등에게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점심을 제공한다. 무료급식의 개념과 달리 최소한의 비용 1000원을 식사 가격으로 받아 밥 먹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행복선생님들이 우수·경칩을 앞두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우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우리 경로당만의 우산 만들기’는 행복선생님 5명이 배정받은 경로당에서 각각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산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우산을 만들다 보니 옛날 생각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음이 들뜬다”며 “이 우산 들고 당장 봄나들이 갑시다”라며 흥겨워했다. 프로그램을 지도한 5명의 선생님들은 “서로같이 우산을 꾸미면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대화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소녀·소년 같았다”라며 “협동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우산의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자존감이 향상된 것 같아 매우 흐뭇하다”며 어르신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로당행복도우미사업은 경북형 경로당 운영 모델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위한 건강, 여가,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경로당별 이용자 욕구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미 이용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서비스 연계를 통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경북도 경로당 행복도우미사업은 이철우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지기금사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어르신들의 욕구와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가 장애인 소득보장과 자립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진> 시는 27억원 예산을 투입해 만 18세 이상 등록 장애인 199명에게 1년 동안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일정 소득보장을 위한 지원책으로,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마련됐다. 일자리 유형은 △일반형 일자리 △장애인 복지일자리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등 4개 분야다. 일반형 일자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사회복지시설 등 34개소에 71명이 배치돼 복지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전일제(주 40시간) 또는 시간제(20시간)로 운영된다. 장애인 복지일자리는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 37개소에 114명이 배치돼 환경정비, 우편물 분류, 급식지원, 도서관 사서 보조업무를 수행한다. 주 14시간(월 56시간) 추진된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은 특화형 일자리로 지역 경로당에 10명이 배치돼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25시간 운영된다. 특히 전신안마를 비롯해 마사지와 지압, 운동요법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는 4명이 배치돼 식사를 돕고 야외 이동 지원 등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며, 주 25시간 운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장애인 복지일자리) △(사)대한안마사협회 경북지부(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등 3개 단체를 공고 절차를 통해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근로가능한 장애인들의 소득보장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장애유형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행정보조와 환경정비 등에 한정된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0년 124명(14억원), 2021년 151명(18억원), 2022년 177명(22억원)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경기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설계, 평생교육,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상반기 참여자 2135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50세 이상 64세까지의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에서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경기도는 2021년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을 기반으로 베이비부머 재도약 지원을 위한 행복캠퍼스를 설치했으며,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협력해 행복캠퍼스 관리·운영과 행복캠퍼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도내 행복캠퍼스는 용인 강남대, 포천 대진대, 화성 협성대, 의정부 경민대, 양주 서정대, 안성 한경대 등 6곳에서 운영한다. 이들 대학들은 베이비부머를 위한 전용공간을 조성해 인생 재설계 상담, 생애 전환 및 재사회화 교육, 일자리 지원, 커뮤니티 및 사회공헌 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올해 모집 과정은 98개 과정으로 강남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매예방지도사, 대진대 중장년 가구 창작 아카데미 등이 있다. 해당 대학과 과정별로 모집 인원, 일정, 운영 기간 등이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행복캠퍼스 누리집(gg5060.or.kr)에서 확인해야 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석종훈 경기도 사회적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생애 전환을 위해 이전의 삶을 탐색하고, 성공적인 노년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더 고르고, 더 많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통계상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연령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활동 여하에 따라 각종 지표들이 달라지는 등 대한민국 전반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진 세대로 알려져 있다.
나이들수록 소중한 것이 건강과 친구라는 말이 있다. 특히 한창 인성이 형성되는 고교시절 친구들은 평생을 두고 흉허물 없는 가장 소중한 친구들임에 분명하다. 그런 친구들이 환갑을 넘겨 무려 41년 전 고교시절 사진 찍은 장소를 찾아 그때 그 모습 그때 그 구성으로 사진을 찍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건기 씨가 지난 3월 5일 페이스북에 1982년 청하보경사에서 찍은 사진과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찍은 다섯 명 친구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오른쪽부터 41년 전 그대로 서거나 앉은 모습으로 촬영된 사진인데 1982년 당시에는 필름으로 찍었지만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어 비율과 구도를 맞춰 포토샵까지 했다는 해설도 실었다. 사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1982년 여름에 찍은 것으로 당시 유행하던 장발형 헤어 스타일과 교련복, 청춘의 풋풋함이 눈에 띈다. 그에 비해 지금의 사진은 짧게 깎거나 빠진 반백의 머리와 관록이 풍부하게 깃든 연륜이 묻어난다. 이건기 씨에 따르면 이 친구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누구보다 각별하게 친목을 이어오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최근 친구들의 자녀들이 임용고시 합격,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 등 좋은 소식들을 전해온 걸음에 함께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자고 모였는데 마침 누군가가 41년 전 고교 졸업하던 때 사진 찍었던 곳에서 다시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이번 촬영이 성사되었단다. 이 사진을 본 페이스북 친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누군가는 당시에 가장 머리숱 많던 분이 지금은 가장 적어 보인다며 세월의 변화를 웃기도 했고 누군가는 교련복에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 누군가는 자신도 직접 친구들을 모아 따라 해보겠다며 공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포스팅을 계기로 친구들끼리 추억의 장소에서 그때 그 구성과 포즈로 사진 찍기를 해보는 것도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방법 같아 보인다. 특히 경주 같으면 전국의 온갖 학생들이 수학여행 온 곳이니 추억의 수학여행 사진찍기를 권하는 이벤트를 열어보는 것도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단순한 사진이 개인사의 한 장면이자 새로운 역사의 한 장면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욱 SNS는 즐거운 곳이다.
경주에는 모두 28곳의 아동센터가 있다. 각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는 아동센터에는 가정형편 상 방과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의 안식처이자 삶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 18세가 되면 아동센터 이용이 중단된다. 아무런 방비 없이 낯선 사회에 발 들여놓을 청소년들에게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놓인 셈이다. 이럴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청소년들의 여러 가지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보다 세밀한 상담창구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기업 ‘문화와 나눔’ 김종욱 대표의 활동은 매우 각별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일찌감치 그만두고 사회적기업 ‘문화와나눔’을 창립한 김종욱 대표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직장에서 쌓은 경험을 총동원하고 있다. 인생 후반전, 지금까지 땀 흘리고 노력한 대가로 자신만을 위한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겠지만 굳이 어렵고 힘든 일을 가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궁금하다. 한수원 명예퇴직후 사회적 기업 ‘문화와나눔’ 창립,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 상담에 총력 “직장에서 사회환원과 관련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는데 그런 작업들이 짜여진 틀 안에 묶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청소년 분야에서는 기존에 해오던 것들이 있다는 이유로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것을 안 만들더라고요 그 틀을 벗어나면서도 발전적인 모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야심 찬 계획과 달리 김종욱 대표는 ‘문화와 나눔’을 만든 이후 잠시도 편하게 쉬어본 날이 없었다고 토로한다. 가장 먼저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이 정부의 재원, 공공 기업의 지원, 사회단체나 재단들의 지원,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의 모금 등인데 정부나 공공기관은 기존 익숙하고 검증된 사업에 지원하는 것에 몰리고 모금 역시 뜻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초기 설립 회사로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다. “좋은 복지 프로그램은 사각(死角)에 놓인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는 것인데 이게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각일수록 성과 산출이 어렵고 시간이 지나야 성과가 나타나는데 그걸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제가 한수원에 근무할 때 최대한 그런 작업들을 꾸준히 해나갔는데 아쉽게도 제가 퇴직한 이후로는 그런 작업들조차 차츰 없어져버렸어요!” 한수원에서 홍보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던 김종욱 대표는 2005년 사회공헌을 위한 ‘지역협력부’가 생기면서 전격 합류, 이후부터 꾸준히 지역 사회 지원과 복지, 문화나눔 등을 주관하면서 복지와 문화 방면 나눔의 전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김종욱 대표는 자신이 한수원에서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을 실행하고 싶다는 계획으로 퇴사했다. “공기업의 입장에서는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와 회사의 만족도가 50:50쯤으로 공존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떤 지원사업이 진행되면 그만큼 회사의 이미지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것이지요. 그런 사업을 진행하면 쉽게 지원받을 수는 있지만 그럴 양이면 그 속에서 했지 굳이 퇴직까지 하면서 했겠습니까?” 김종욱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는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하나하나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단위로 설치돼있는 아동센터는 예산이나 인력의 문제로 인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지원과 보호 정도의 업무들을 진행한다. 이에 반해 ‘문화와나눔’은 그보다 세부적인 지원, 그 중에서도 진로지도를 특히 비중 있게 다룬다. “아동센터는 일정 연령이 되면 더 이상 다닐 수 없으므로 그 즈음의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큰 문제로 대두됩니다. 학교나 아동센터는 다수 혹은 단체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일하지만 저희는 최대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쉽게 말하면 의탁할 곳 없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 직전까지 집에서 부모가 하는 역할을 해주자는 취지로 활동하지요. 그러니 시간과 노력은 더 들어가는 반면 이걸 성과로 나타내는 것은 더 힘들겠지요” 특히 김종욱 대표는 이런 일들을 일일이 서류화하는 일들이 실제 업무를 오히려 방해한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이끄는 일을 서류로 증명하는 것도 우습고 어렵지만 그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상담하고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와 함께 김종욱 대표는 우리나라의 재정 여건이나 사회인식이 성장하는 만큼 복지의 방향성도 세분화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과측정이 어렵더라도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복지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와나눔’은 아무래도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비와 사무실 운영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뜻을 함께 하는 후원자들의 후원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고 자신이 각종 단체에서 행하는 강사료 등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이 일을 꾸려가는 중이지만 역시 재원과 인력의 한계를 절감한다. 그러면서도 천성적으로 남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하는데 익숙지 않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후원자들 외에 누구에게 따로 권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못 했다고 고백한다. 직장이었던 한수원과 연계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퇴직한 선배가 후배들을 곤란하게 할 듯싶어 제안조차 하기 어렵더라고. 100년 된 전통한옥 체험 ‘고원재’, 아름다운 남산 바라보며 ‘사회 기여’ 일석이조도 그런 만큼 김종욱 대표가 퇴직하면서 마련한 전통 한옥 ‘고원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문화와나눔’ 사무실이 함께 자리잡은 고택이기도 하다. 특히 김종욱 대표는 ‘문화와나눔’을 이끌어가는 동력의 일부로 고원재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원재는 원래 진주에서 지어진 약 100년 정도된 한옥의 사랑채를 옮겨온 것이다. 이곳에 경주의 모 문인부부가 살았는데 연로해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2019년 김종욱 대표가 장기적인 비전을 꿈꾸며 인수한 것이다. 고원재는 기본적으로 한옥의 전통 모습을 대부분 보존하고 있어서 전통적인 한옥체험을 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만 난방의 편의를 위해 전기보일러 등으로 바꾼 정도다. 전통 한옥이 다수인 배반동에 자리 잡은 고원재는 특히 맞은 편에 보이는 남산의 풍경이 멋지고 나지막한 담벼락이 이색적이다. 넓은 정원에 철 따라 피는 꽃들이 아름답고 고객들의 낭만과 편의를 위해 김종욱 대표가 직접 만든 야외화덕도 멋스럽다. 고원재는 전통의 팔작지붕 아래 두 칸짜리 큰 방과 한 칸짜리 작은 방이 모두 2개인데 큰방과 작은 방 1개만을 숙소로 사용한다. 방이 많지 않아 가능한 한 팀을 원칙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판매할 경우 2인 기준, 큰 방은 주중 10만원, 주말 13만원을 받으며, 작은 방은 1인 기준으로 주중 5만원 주말 7만원을 받는다. 1인 추가요금은 각각 2만원씩이다. 고원재에 묵을 경우 전통한옥의 멋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미래 청소년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기여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https://gowonjae.modoo.at/) 또 하나 인상적인 것. 인터뷰 중 김종욱 대표가 고원재에서 핀 마리골드로 직접 만든 꽃차를 우려 준다. 고원재 곳곳에 심어져 고택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던 마리골드가 차로 바뀌어 깊은 향훈을 내주니 이보다 더 큰 대접이 없다. 이 마리골드 꽃차 역시 ‘문화와나눔’을 움직이는 동력 중의 하나이니 고맙고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헌혈 50회를 알리며 자신의 몸조차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아낌없이 내놓는 모습을 보여준 김종욱 대표. 그가 이끄는 사회적 기업 ‘문화와나눔’에 뜻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김종욱 대표의 청소년 진로지도에 대한 노하우가 더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청소년들이 꽃처럼 아름다운 어른들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인생 후반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김종욱 대표에게 가장 큰 바람이자 보람일 것이다.
동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달 27일 동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지역 내 복지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신규 위원과 재위촉 위원에게 위촉장 전달하고, 민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어 2023년 지역특화사업의 구체적인 활동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 저소득 중·고등학생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과 4월 추진할 원스톱 세탁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과 운영방법 등을 의결하기도 했다. 동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랑의 반찬나눔, 원스톱 세탁지원, 행복나눔박스 지원 사업, 사랑의 불빛 나눔사업 등 6개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경미 민간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달달복지단’은 최근 저소득층을 위한 ‘아나바다 달달나눔곳간’을 개소했다. <사진> 이는 함께모아 행복금고에서 모금된 금액으로 생활용품 및 식료품 등을 기증받아 누구나 마음 편히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달달복지단’은 지난 3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달달복지단 위원들과 황성동체육회 등은 십시일반으로 라면과 학용품, 식료품, 치약, 핸드워시, 냄비, 의류 등으로 곳간을 가득 채웠다. 류천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달달나눔곳간이 지역의 등불로서 복지사각지대 발굴하고 안내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곳간 물품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달달복지단’은 올해 특화사업으로 명절맞이 저소득 세대 생필품 지원, 초복맞이 건강식품 전달사업, 어르신 기념일 챙기기와 안부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기부 물품 전달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홍보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복지지원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도로선형 개선 공사를 위해 전면 통제했던 ‘황오지하차도’가 지난 4일 임시 개통했다.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은 오는 15일 열린다. 경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8억7400만원을 들여 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을 추진했다. ‘황오지하차도’는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1978년 조성된 지하 통행로였다. 하지만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안전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2월 ‘동해남부선’이 폐선됨에 따라 경주시가 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철도 교량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지하 차로에 설치된 조명 등 전기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지하 구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실시설계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입찰공고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이후 지난 4일 도로 포장을 마치고 임시 개통했다. 시는 보행로와 가로등 등 공사를 모두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오지하차도가 1978년 준공된 것을 감안하면 45년 만에 시민들의 숙원이 해소된 셈이다. 주낙영 시장은 “황오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은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교통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막바지 공사에 최선을 다해 주민 불편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아동권리 NGO단체 자문과 어린이, 학부모 아이디어가 반영된 신개념 창의·힐링 놀이터가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는 황성동 1164번지 소재 현진어린이공원을 지역주민 친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현진어린이놀이터’ 조성 사업을 지난달 착공했다. 사업비는 5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지역 어린이공원 내 43개 놀이터 중 인구밀집도와 시설개선도 등을 감안해 이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착공 전부터 주민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아동전문가 자문을 위해 지난해 2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황남초 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참여단과 주민·교사·아동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협의체와 워크숍을 4차례 개최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조합놀이대, 트램폴린, 스파이더네트 등을 설치하는 ‘설계안’을 지난해 12월 최종 확정했었다. 시는 향후 시공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협의체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첫 참여형 놀이터인 월성어린이놀이터가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에 현진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공원 내 놀이터를 아동과 시민 의견이 반영된 참여형 놀이터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감포장학회가 지난 4일 감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장학금을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수여식에는 감포 초·중·고교 출신 대학생 11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씩 총 1100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고향 감포에 대한 애향심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재)감포장학회는 1988년 설립된 단체다. 지난 2009년 법인으로 교육청 허가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는 매년 지역 내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감포읍 소재 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입학생과 재학생에게 1억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장학회는 감포초·중학교 장학사업과 더불어 올해도 감포지역 내 교육기관과 연계해 총 316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원 이사장은 “미래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더욱 노력하는 장학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외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별칭 상생복지단)와 ㈜HANTAL L&C는 지난 2일 외동읍 말방리 취약계층 35가구를 대상으로 이불빨래 세탁을 지원했다. <사진> 이번 사업은 상생복지단의 이불빨래 특화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 건조 후 배달하는 것이다. ㈜HANTAL L&C는 외동읍행정복지센터와 2019년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무상으로 이불빨래 세탁을 지원하고 있다. 협의체는 올해 마을별로 돌아가며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시행 횟수와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외동읍 말방리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됐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인배 ㈜HANTAL L&C 대표는 “이웃들이 깨끗이 세탁된 이불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건천FC가 3.1절을 기념해 선조들의 애국·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민 친목과 화합을 위해 마련한 ‘3.1절 기념 직장 및 단체대항 축구대회’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지난 1일 건천운동장에서 개최된 이 대회는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하며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전통을 가진 지역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본 경기에 앞서 104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만세운동을 재현해 단순히 축구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아닌 선조들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건천FC 신호철 회장은 “3.1절 기념 축구대회가 50회째 개최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후배 및 건천읍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대회가 단순히 즐기고 끝나는 대회가 아닌 조국의 독립을 애타게 열망하며 희생하신 선조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읍민 모두가 화합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건천읍체육회 이기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승패를 떠나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읍민들의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축구 1위 선후조기회, 2위 쏠라이트배터리, 3위 진등조기회·아이존 △PK 1위 건천애향청년회, 2위 건천읍바르게살기협의회 △최우수선수상 선후회 박경진 선수, 최다득점상 쏠라이트배터리 안성진 선수, 감투상 진등조기회 김양국 선수가 수상했다.
경주시 문무대왕면 용동2리와 현곡면 하구2리 일원 등 마을 2곳이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변신한다. 경주시는 이곳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살기 좋은 농촌마을 만들기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을 1곳당 5억원씩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문무대왕면 용동2리 마을만들기 사업’은 폐교된 용동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마을광장 및 마을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착수에 나서 오는 7월까지 시행계획 최종 승인을 거쳐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 준공은 내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곡면 하구2리 마을만들기 사업’도 문무대왕면 용동2리와 사업 목적과 사업기간 등이 거의 동일하다. 마을진입로 꽃길, 마을 쉼터, 둘레길, 마을회관 1개소 리모델링 등 다양한 시설을 건립하고 개선한다. 실시설계, 기본계획 승인을 완료했고, 8월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준공도 내년 12월이다. 경주시는 농촌마을의 발전과 방문객 유입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2곳 마을에서 추진 중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복공동체 마을을 가꿔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면서 잠이 없어지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시니어들의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수면 문제의 원인과 예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수면은 신체와 정신에 대한 회복 기능을 가지고 있어 불면증이 생기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 집중력 장애, 기분 문제, 실수와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 나이가 들면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자다가 중간에 깨는 일이 많아져 결국 낮잠이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시니어들은 다양한 질환과 이에 따른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잠을 못 자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불면은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되어 왔고 짧은 수면과 긴 낮잠은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와 연관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수면 효율(누워있는 시간 중 실제 잠든 시간의 비율)이 80% 이하인 사람들은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시니어들의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어 있어 수면 문제의 원인과 예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수면 변화 개인차는 있지만 시니어들은 성인기 때보다 대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수면 중에 자주 깨고 얕은 잠을 잔다. 총 수면 시간이 대략 7시간으로 줄고, 수면 효율이 감소한다. 수면 구조가 변화하여 잠자리에 누운 후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잠이 든 후 꿈꿀 때까지의 시간이 줄어든다. 시니어 수면 장애의 원인 시니어 시기에는 퇴직 등으로 인한 규칙적인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수면-각성 리듬이 불규칙해지고 주간에 눕거나 활동이 저하되는 양상이 있다. 이는 수면-각성 리듬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흔히 야간수면의 질 저하와 불면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노년에 흔히 경험하는 사별 등의 주요 생활사의 변화와 우울증, 불안 장애, 알코올 중독, 치매 등의 정신질환도 흔한 불면의 원인이 된다. 많은 만성적 내과 질환과 신체적 상태들이 수면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시니어들은 다른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서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에는 통증, 관절염, 협심증, 심부전, 만성폐쇄성 폐 질환, 천식, 말기신부전, 전립선비대, 당뇨, 뇌졸중, 위식도역류, 치매, 파킨슨병, 암 등이 포함된다. 불면증의 비약물학적 치료와 예방법 하루 이틀 못 잤다고 불면증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의학적으로 ‘불면 장애’는 수면의 양과 질에 현저하게 만족하지 못하고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 및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이 발생하며, 수면 문제가 일주일에 3번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진단한다. 시니어들의 경우 수면제의 부작용과 인지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면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자가요법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수면위생 지키기, 수면 시간 제한하기 등은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고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는 방법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이고 수면을 저해할 수 있는 습관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커피, 녹차 같은 카페인, 과식과 지나친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금연, 금주, 시계 보지 않기 등이 있다. 또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수면-각성 일정을 지키기 위해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낮잠을 자지 않는다. 주간에 운동을 하고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은 밤에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일정한 수면 패턴이 필요하다. 수면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도록 한다. 자신이 판단한 총 수면 시간 정도만 눕도록 한다. 수면 효율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수면 효율이 증가하면 눕는 시간을 점차 늘려나간다. 수면 자극을 조절하자. 피곤하다고 낮에 잠을 자면 밤에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졸릴 때만 침대로 가고 2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침실에서 나온다. 잠 들기 전, 몸을 이완한다. 잠 들기 전, 명상이나 심호흡으로 우리 몸 전체의 근육을 이완시킨다.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되지만 늦은 시간에 운동하게 되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피하도록 한다. 수면에 도움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침실은 잠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방을 최대한 어둡게 조성하고 침대 주변에서 수면을 방해하는 전자기기는 치워두는 것이 좋다. 잠들기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되고 공복이라면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노성원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500여점이 넘는 드로잉 작품이 전시벽을 가득 채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참신하고 위트 있는 전시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우양미술관에서 장 줄리앙의 ‘여전히, 거기 展’을 개최하고 있는 것. 1983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장 줄리앙은 회화, 일러스트, 사진, 영상 등의 분야뿐 아니라 의상, 설치, 도서,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매체를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 줄리앙의 회화, 드로잉, 설치, 미디어, 오브제, 미개봉 다큐명상과 서핑보드, 와인 라벨 디자인 등 지난 20여년간 진행해온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만나 볼 수 있다. 간결한 선과 색으로 우리 주변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독창적이면서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체다. 학창 시절, 장 줄리앙은 작은 스케치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기록해왔다. 그동안 그는 자신의 일기장과도 같은 스케치북을 개인적으로 간직해 왔으며, 그의 영감이 어떠한 방식으로 구체화 되고, 작품에 적용됐는지 드로잉이 빼곡한 그의 스케치북에서 창작의 동력을 찾을 수 있었다. 삶이 허락하는 한 드로잉을 멈추지 않겠다는 작가. 그의 드로잉 대부분은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으며 맺어온 끈끈한 관계를 표현한 작품들이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계를 관찰하기에도,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만나서 소통하는데도 드로잉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는 장 줄리앙.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장 줄리앙의 동생이자 예술 활동의 파트너인 니코 줄리앙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의미 있다. 작곡과 영화제작 등 디지털 매체를 주로 작업에 활용하는 니코 줄리앙은 이번 전시에서 나무조각 작품을 선보이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작업세계를 선사한다. 한편 2층 관람객 참여형 공간에서는 미술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찾았다! 조형요소와 원리 △마음껏 상상하여 이어그리기 △나만의 다섯 손가락을 진행하고 있다. 우양미술관 측은 “점, 선, 면 등 여러 가지 조형요소 문양이 새겨진 도장을 활용해 작가처럼 창의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장 줄리앙 작품의 의미와 주제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장 줄리앙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작업방식 전반을 감상하고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면서 “작가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작품에 어떻게 반영돼 나타날 수 있는지 작가의 가치관을 공감하고,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고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745-7075.
경주문화관1918이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구 경주역을 리모델링한 ‘경주문화관1918’이 시민들에게 생활 문화공간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6월 23일까지 경주문화관1918 수시대관 신청접수를 받는다. 경주문화관1918은 역광장,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A·B, 다목적 교육실, 3D워크스페이스, 창작스튜디오 녹음실·촬영실로 구성돼 있으며, 빔프로젝터, 음향시스템, 3D프린터, 녹음·촬영 장비 등 필요한 기자재도 구비돼 있다. 대관 운영시간은 상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오전(10:00~13:00), 오후(13:00~18:00), 저녁(18:00~21:00)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점검 기간으로 역광장은 휴관하며, 다른 공간은 저녁(18:00~21:00) 시간은 대관 신청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은 현재 경주시에 주소지를 둔 비영리 단체 및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경주 소재 학교 재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신청가능하다. 대관 신청은 ‘로그 in, 경주’ 홈페이지(http://logingj.kr)에서 대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duri777@garts.kr)로 신청하면 된다. 결과 통보는 운영지침에 따라 사용 목적이 적절성을 갖추고 있는지 서류검토 후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김규호 단장은 “앞으로 경주문화관1918이 창작공간 지원과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실험의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무료 대관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화관을 사용하면서 활발한 예술창작 활동을 이어나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상반기 수시대관을 진행해 보완사항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하반기 수시대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관 신청을 원하는 단체 및 개인은 로그 in, 경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23BAMA’에 경주지역 작가들과 갤러리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전국 160여개 화랑이 참가해 5000여점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이하 바마)가 펼쳐졌다. <사진> 바마는 부산지역 화랑을 중심으로 국내외 중소화랑을 위한 아트페어다. 각 화랑들이 발굴하고 전속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미술 향유층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인 윤석남 작가의 전시와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졸업작품전, 그리고 ‘2030NEXT ART’ 등 세 개의 특별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아트페어에 참가한 JJ갤러리 김정자 관장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국내 160여개 화랑과 유명작가, 신진작가 등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국내 미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아트페어다. 작품 구매를 위한 컬렉터들과 작품 감상을 위한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아트페어다 보니 지방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에서도 몇 해 전부터 아트페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참여 갤러리 수와 관람객 수가 현저히 낮다. 문화적인 매력이 가장 큰 경주는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하기 적절한 곳이다. 경주의 아트페어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를 모셔 보다 전략적인 기획과 홍보, 운영으로 경주작가와 시민, 관람객들에게 외면받지 않는 아트페어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갤러리 미지 김미지 관장은 “지난해에 비해 작품 거래는 줄었지만 관람객들은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 지난 2년간 눈에 띄게 미술시장이 성장하면서 다행히도 잠재적인 컬렉터가 많이 확보된 것 같다”면서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젊은 MZ세대 구매자 취향에 맞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예술성과 메시지를 전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하지만 거래는 다소 저렴한 젊은 작가의 작품과 소품 중심이 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지방의 작가들의 작품이 미술계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하려 한다. 더불어 경주에서도 국내외 작가들과 컬렉터, 관람객들이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가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마를 주최하는 부산화랑협회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60여개 주요 화랑을 주축으로 미술문화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해 온 단체로 1980년 창립했다. 해마다 서울 및 해외 화랑을 적극 유치하며 탄탄한 기획력과 참신한 시도를 바탕으로 아트페어의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 화랑은 물론, 국내외 갤러리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미술 향유 층을 넓혀오고 있다.
청와대불상이 경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원소재지가 이거사지로 알려진 청와대불상을 원래 자리로 옮기기 위한 ‘이거사지 조사 및 사적 지정·이전계획사업’에 2020년 착수했지만, 발굴허가 부지 내 토지매입 협상 지연으로 지난해 11월 매입 부지에 대한 조사만을 완료한 후 더이상 진척없는 상황이다. 경주지역에서 최근 발굴된 중요한 신라 유적 등의 조사·연구성과를 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지난 3일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회는 경주지역 문화재의 최신 발굴 성과를 집약해 일반인에게 공유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강동화 연구원은 ‘경주 이거사지 발굴조사’ 발표를 통해 금당지, 강당지, 회랑지, 추정 중문지, 석탑지, 각종 건물지의 조사 내용을 소개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20년 시굴조사에서 이거사지 석탑과 관련한 사역의 중심권역 건물지 유규가 확임됨에 따라 2022년까지 1·2차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1차 정밀발굴 조사결과 이거사지 석탑과 남북 방향 동일 축선상에서 금당지와 강당지가 확인됐으며, 이외 건물지 2동과 3기의 배수시설이 조사됐다. 2차 정밀발굴조사에서는 추정 중문지와 회랑지, 대지성토층, 사찰의 사역 범위로 추정되는 석축이 확인됐으며, 와전류와 토기류, 불상의 광배편, 석탑의 보륜편 등이 출토됐다. 강 연구원은 “이거사지는 석탑과 금당, 강당지가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1탑 1금당식 가람으로 통일신라 전형의 쌍탑가람과는 다른 양상”이라면서 “금당지는 정면 3칸의 방형건물지며, 지대석으로 보아 가구식 기단을 갖춘 건물로 추정된다. 강당지는 주변에 부속건물이 있어 금당지와 규모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며, 북쪽 추가조사를 실시해 규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때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의 원위치에 대해 ‘이거사지’와 ‘경주 남산’을 주장하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선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경주 이거사지임을 확인해줄 근거가 나왔다. 일제강점기 자료 ‘신라사적고’에 도지리 이거사터에 다이쇼 2년인 1913년 총독부로 불상을 이전했다는 항목이 있었던 것. 신라사적고에 따르면 ‘과거 완전한 석불좌상 1구가 엄존했는데 지난 다이쇼 2년 중에 총독관저로 옮겼다. 그 외에 목 부분이 손상된 석불 1구와 광배가 있는 석불입상 1구, 석탑 1기 등이 땅속에 묻혀있었다’고 기록돼 있으며 이는 경주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 옮겨진 시점과 일치한다. 일제강점기 문화재 수탈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진 ‘경주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관리돼 오다가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이 불상을 경주에서 반출해 조선총독 관저로 옮겨졌다가 현재 청와대 위에 위치한 관저로 이관되면서 같이 이전한 것. 현재 불상의 원위치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는 중심사역 등 일부 토지에 대한 토지 소유자의 발굴 미동의로 조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의받는 즉시 발굴조사를 재개해 불상의 정확한 위치를 고증할 예정”이라면서 “불상의 원위치가 고증되기 전에는 현 위치인 청와대 내에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안전관리에 주의하겠다. 또한 불상의 경주 원위치 이운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종교계 및 경주시 등의 의견을 종합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