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의 검단리 한적한 시골마을. 파릇한 새싹이 품어내는 향이 마을에 봄을 알리고, 고요함 속에 들려오는 새소리와 소 울음소리는 영락없는 시골마을 전경이다. 지역 순회를 하다 알게 됐다는 이진섭 안강읍장의 추천으로 찾은 이곳은 전통 옹기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득 쌓여 있었다. 비록 작은 규모지만 알찬 소규모 가내공업을 널리 알려 지역 경제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현덕(54) 도공을 소개한 것. 지난 2일 전통 수작업 옹기 제작자 이현덕 도공을 찾아 우리 생활과 함께해 온 옹기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작업 옹기 제작 경력과 3대째 가업을 이어 온 사연은 3대에 걸쳐 옹기와 함께 생활해왔다. 어릴 적 부모님 곁에서 보아왔던 도공 일을 시작한지 벌써 37년이 지났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면서 한때는 경제 여건상 일을 멀리해야 할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신 속에 흐르는 옹기 도공의 혼은 버릴 수가 없었다. 조용한 시골마을 검단리에 안착해 아무도 찾지 않는 수작업 옹기 제작을 한지 11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제는 이웃주민들의 도움과 협조 속에 정착돼 가고 있고, 이 덕분에 요즘 들어 전국 각처에서 주문 생산으로 판매되고 있다. 성수기엔 생산이 주문을 따르지 못할 때도 있다. 3대에 걸쳐 전통 수작업 옹기 제작을 이어 온 경우는 거의 없다. 옹기 도공으로 가업을 이어온 것이 자랑스럽다. -옹기 도공이 전국에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옹기의 역사는 1000년이 넘는다. 세계 각 나라마다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장독으로 활용되는 대형 옹기 독을 사용하는 나라는 그리 흔하지 않다. 오랜 역사의 옹기는 여러 유형으로 발전해 왔으나 플라스틱 용기의 발달로 점차 자취를 잃었으며 경주지역에서는 현곡 금장에 옹기굴이 많이 있었다. 현곡이 고향이며 이곳에서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익혀 왔다. 힘든 수작업 옹기 도공의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없으며 기술 습득에는 3년 이상이 걸린다. 옹기 제작 기술이 기계화됨에 따라 100% 수작업 옹기 도공은 전국에도 찾을 수 없다. -전통 수작업 옹기의 효능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먼저 전통 방식의 옹기는 흙의 발이 세며,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잿물을 사용해 완전 코팅되지 않아 살아 숨 쉬는 공기의 유통이 순환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 건강을 중시하면서 수작업 옹기의 효능과 실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수작업 옹기는 용기 내 기포가 형성돼 기계제작 옹기보다 외관상 모양은 못해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당하기도 한다. 김장이나 장을 담궈 발효의 기능을 위한 옹기는 수작업 옹기를 써야 제 기능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반면에 기계 제작된 옹기는 외형이 깨끗해 주부들로부터 많이 선호하고 있으나 공기 유통이 단절되고, 화공약품의 유약으로 인한 유해성의 문제점이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발효에 있어서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단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수작업 옹기와 기계제작 옹기의 생산과정 등은 전통 수작업옹기는 제작 자체부터 달라 숙련공이 되기까지 수련시간이 길다. 반면 기계제작 옹기는 숙련공이 되는 데는 그리 긴 수련시간이 요구되지 않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일일 생산량에도 엄청난 차이를 두고 있으며 숙련공이 1일 옹기(3말)를 제작하려면 8개 정도다. 기계로 제작하면 20배 이상 제작이 가능하다. 제작과정에서 옹기의 기준이 되는 담수량의 측정은 수작업에서는 많은 경험과 기술의 습득이 있어야 가능하게 된다. 옹기 크기 기준은 보통 담수량으로 1말, 2말, 3말 옹기로 구분되고, 담수 후 상단 부분에 5 cm 정도 공간이 남아야 정확한 용기로 인정된다. 획일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기계옹기와는 엄청난 차이를 두고 있다. 또 다른 경제성에는 중국산 수입 옹기의 등장이 또 다른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시장에서의 거래 가격의 차는 3말 기준의 옹기로 비교하면 중국산 옹기값은 8~9만원에 거래되고, 국산 기계제품은 14~15만원이다. 수제 전통옹기는 20~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 건강상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서민들은 싼 값에 중국산 옹기나 기계제작 옹기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화공약품으로 인한 중금속 납성분 검출이나 음식 발효에 초래되는 공기 통기성은 가격 경쟁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싼 가격에 제품을 내놓지 못해 못내 아쉽기도 하다. -바람이 있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사업이 현실적으로 실행됐으면 한다. 재정적 지원이 보장되면 시설확충과 전통육성사업으로 성장·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다. 그리고 좀 더 싼 가격에 양질의 전통 옹기를 생산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다. 우리 전통 수제품 옹기를 많이 사랑하고 이용해 주길 바란다. 경주전통옹기(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962번지) 전화: 054-763-7574, 010-3644-9039
경주시 보건소에서는 80여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제33기 시민보건대학 개강식’을 시작으로 8주 과정의 교육에 들어갔다. 시민보건대학은 지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와 상식을 전달하는 시민대학으로 지난 2005년 개강하여 현재까지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시민들에게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을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더 나은 건강사회를 이뤄 가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33기 시민보건대학은 8주 과정으로 5월 4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보건교육장(2층)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경주동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곽경필 교수의 ‘노년기 우울증 극복방법’을 시작으로 응급의학과 최대해교수의 ‘응급의료’, 경주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최용석 교수의 ‘영양과 건강’ 등 생활 속 밀접한 건강강좌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경주제통마취과의원 도황 원장의 ‘통증 관리’, 인덕한의원 김홍석 원장의 ‘100세 시대 한의학으로 접근하는 건강관리’, 경주동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나득영 교수의 ‘고혈압과 심근경색이야기’, 신라사람들 최승욱 대표의 ‘경주시 문화재’, 대구대학교 건강증진학과 김완수 교수의 ‘낙상 예방운동’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강 이래 10년간 시민보건대학이 지역의 보건리더로 자리를 구축하게 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8주간의 전문교육 등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터득하여 개인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 보건향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하였다.
경주시는 4일 경주역과 성동시장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제230차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원, 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 안전위협요소’ 안전신문고 신고안내와 ‘시장 화재예방 및 다중이용시설 비상구 안전관리’ 캠페인을 전개 하였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안전문화정착을 위해 소방서와 공조하여 비상구 폐쇄․훼손 및 잠금 행위․물건적치 금지 등 위법행위 사전계도를 실시하였으며, 비상구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화재경계지구 관계자에 대한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하였다. 박수현 안전재난과장은 “경주시는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여 생활 속 안전위협 요인을 예방하고 안전신문고 사용홍보와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등 생활안전에 대한 범시민 홍보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경주시보건소에서는 하절기 대비 매개체 곤충이 일찍 기승을 부릴 것을 예상하여 한 달 앞당겨 5월부터 여름철 방역을 실시한다. 이에 시에서는 29일 읍ㆍ면ㆍ동 방역담당자 및 방역요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매개곤충 방제법 및 안전한 방역기계사용 요령 등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 환경오염과 도로변 차량 안전사고 등을 염려하여 가능한 연막소독은 지양하고 하수구나 주택가 환경 취약지를 집중대상으로 분무소독을 권장하여 가시적인 효과보다 친환경적 방역을 권장하였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가능한 연막소독을 지양하고 친환경적인 분무소독을 위주로 연막소독으로 인한 도로변 차량 안전사고와 어린이들의 호기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 등 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올바른 기계사용과 약품배합 등 안전방역을 특별히 당부 하였다. 한편 시 보건소에서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조성을 위해 매년 2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며 읍면동은 5월부터 9월까지 방역을 실시한다.
경주의 청정지역 산내면 다봉마을(감산2리 2203)에서는 2일부터 10일까지 9일 동안 ‘야생화 전시회’를 열어 황금연휴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다봉마을 야생화 전시회’는 김인영 · 김말순 부부가 정성껏 기른 금낭화, 매발톱, 조팝나무 등 300여점의 야생화를 집 마당과 돌담에 전시하여, 다봉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소박한 전시회이다. 부부에게 미리 연락을 하면 마을 소개와 자세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발 500m에 위치한 다봉마을은 마을을 둘러싼 산봉우리와 산들 꽃이 조화롭고 돌담이 정겨운 전형적인 산골 농촌마을이며, 야생화 체험과 더불어 꽃차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태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다봉마을을 많이 찾아 심신을 가다듬고 조용한 농촌마을에 활력소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은 종교적 고백이 아닙니다. 지난 1월 파키스탄에서 있었던 미국의 공격 작전 중 적진에 잡혀 있던 미국 인질의 죽음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고백입니다. 세월호와 관계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몇 마디만 분명하면 많은 상처가 치유됩니다. “모두 제 탓입니다.” “사실은 이런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무엇 때문에 어려운가요?
경주시의원들이 최근 의원 발의로 ‘경주시 재난안전대책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지는 경주시의회가 매년 집행부(경주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지만 지적사항이 잘 개선되지 않아 이를 살피고, 공무원들의 윤리나 재난안전대책 등 주요사안에 대해 조치한 내용을 잘 이행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해 행정사무감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조사범위는 음주운전 등의 이유로 징계 받은 공무원들에 대한 조치결과, 재난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수립 및 비상사태(화재 등)에 대비한 훈련실시, 청사건물 등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대책 및 화재예방 훈련 실시여부, 보건소 등 일부 부서 물품구매, 공사계약, 토지매입 등 기초금액적정 여부 등에 대한 조사 등이다. 이번 발의는 경주시의회 의원 18명이 발의했기 때문에 대부분 이에 대해 동조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의원들이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행정의 잘잘못을 살피겠다는 것은 대의기구인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의미를 충분히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는 대의기구인 의회로서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특위 구성의 제안사유나 활동 내용 등을 살펴보면 조사과정에서 오해의 소지를 살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명쾌한 구석이 보이지 않고 의욕이 앞선 느낌이다. 의원들이 밝힌 특위의 조사내용을 보면 공무원들의 윤리와 적절한 행정업무 수행여부, 예산집행의 투명성 등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경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의결이나 결산심사과정에서 충분히 밝혀내어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인데 굳이 특위까지 만들어 점검하겠다는 것은 기존 의회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원들은 연간 다양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정기회와 임시회 기간 내에 예산심의의결, 결산심사,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조례 재개정 심의의결 등 굵직한 역할이 그것이다. 또 주요현안은 정기 혹은 임시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꼭 특위를 구성해 활동을 하지 않더라고 지금의 시스템 내에서 더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문제가 있으면 사전에 개인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조사를 충분히 한 후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의결, 시정질문 등에 활용해 의회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대한 잘잘못을 살피고 바로 잡는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제에 있어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데 행감에서 지적한 내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특위를 만들어 상시체제로 간다는 것은 자칫 옥상옥(屋上屋)이 될 우려가 있다고 본다. 지금으로서는 특위활동보다 기존 실시해 온 행정사무감사를 더 철저히 준비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행감장에서 이를 바로잡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우리는 종종 성공한 기업가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 이야기 속에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많은 실패를 겪어야 했다” 등이다. 그러나 그들의 더 중요한 성공요인은 남들과 다른 사업에 대한 시각(프레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업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업가의 프레임 중 소상공이 알아야할 3가지를 꼽는다면, 나무가 아닌 숲(의미)을 보는 넓은 시야,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 그리고 질주본능 이다. 첫째, 의미를 보아야 한다. 일본 IT기업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1981년9월, 단 2명의 사원과 자본금 1000만엔으로 소프트웨어를 도매하고 컴퓨터 잡지를 출판하는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당시 허름한 사무실에서 사과 궤짝에 올라 “5년 뒤 매출 100억엔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손정의 회장의 멀리보기는 14년 전에 투자한 2000만 달러(205억원)가 578억 달러(59조원)로 불어난 중국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손정의 회장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치밀한 계획으로 천개의 체크리스트를 통한 확인과정을 거쳐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해안과 과감성이 현재 손정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하겠다. 둘째, 다르게 보아야 한다. 사업에 성공을 하는 사람은 사고의 틀을 깨는 남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1999년 인구3만5000명인 함평에 제1회 나비축제가 열렸다. 그 당시 함평군수는 적은 인구에 내세울만한 특산품도 없는 작은 군단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풀밭을 나르는 나비를 보고 사업화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현재 년3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명품 축제를 만들었다. 함평군수는 땅에서 소득을 올린다는 틀을 깨고 무한히 넓은 공간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프레임이 주효했던 것이다. 셋째,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한다. 스페인에 첼로의 성인이라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라는 음악가가 있었다. 그는 90에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3시간씩 연습을 계속했다. 하루는 이웃집에 사는 사람이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아직도 연습을 합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니 파블로 카잘스가 대답하기를 “I believe I’m beginning to notice some improvement”(요새 실력이 좀 느는 것 같아)라고 하였다. 지식 자체가 종요한 것이 아니라 지식을 얻고자하는 마음과 의욕이 더 소중한 것이다. 우리 소상공인들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일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판을 짜는 능력,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동수단에 의존도가 높아진 현대인들에게 걷기는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 영양소처럼 각인되고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 정해진 만큼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걷지 못했을 경우 채워야할 영양소가 결핍된 것처럼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대인들이다. 하루에 걸어야할 양을 나타내는 만보기를 보면서 그날 걸은 성적에 만족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는 것이 요즈음 풍경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양식이 걷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걷기 열풍이 불면서 올레길, 둘레길 등 다양한 유형의 도보답사 길이 등장하였다. 경주 남산 자락에도 삼릉 가는 길, 동남산 길이 만들어졌고, 보문호수를 순환하는 보문호반 길이 완성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벚꽃이 한창일 때 비가 내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보문호반 길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적지 않은 시간과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보문호반 길이 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호수 물넘이 위에 만들어진 다리를 지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물에 들어선 순간 보문호반 길에 대한 커다란 실망을 느끼게 된다. 보문호수 전체 둘레 길에 있는 유일한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하여 보문관광단지 관리 문제를 돌아보게 한 것이다. 보문관광단지는 제주중문관광단지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알려진 곳이다. 보문호반 길은 보문관광단지 명성과 인지도에 걸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다소 그 뜻과 표기를 수긍하기 어렵지만, 매월 ‘보름愛는 보문愛’라는 표어를 내걸고 걷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보문호수 둘레 길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보문호반 길이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으려면 어색한 표어를 가진 행사보다 종합적이고도 세밀한 관리가 우선이다. 관광지 관리의 궁극적 목표는 방문자 만족에 있고, 방문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지 관리는 방문자와 관광자원, 편의시설과 같은 서비스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데서 출발한다.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한가로움을 즐기는 만보객(漫步客)은 산책길에 자전거나 전기이동기구에 방해받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관리주체가 방문자들 간에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한 지침을 작성하여 시행해나가야 한다. 방문자관리와 더불어 화장실을 포함한 휴게 및 편의시설과 같은 서비스관리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호반 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노약자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편안한 길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편리하다는 인식으로 호반 길을 관리해야한다. 보문호수 둘레 길을 걸을 때 얼마나 걸었는지 알려주는 표지판과 쉼터가 부족한 것 같다. 둘레 길을 걷다가 햇볕을 가리고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와 걷는 도중에 얼마나 지나왔거나 남아있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판과 화장실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보문호반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경주를 찾은 관광객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둘레 길의 일정한 간격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하는 시설을 만들어 보는 것을 제안해본다.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시설은 보문호수 둘레 길을 걸으면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곳을 알게 하여 방문을 유도하고, 결국 경주지역 관광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보문호반 길의 명성과 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현재 정비 중에 있는 명활산성과 연계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 명활산성에 올라보면 아름다운 보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둘레길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 같다. 보문호반 길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시행되기를 기대해본다.
현 정부의 민족문화융성정책에 따라, 해방이후 처음으로 신라왕궁터로 추정되는 월성에 대한 대규모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현재 시굴을 끝내고 곧 본격적인 심층발굴과 함께 신라왕궁복원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왕궁의 형태와 존재를 알 수 있는 물리적인 증거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충분한 고증도 없이 복원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굳이 “인류문화유산의 진정성을 보호해야 한다” 라는 베니스헌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유네스코의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당장 국내의 사학계나 정치인들 중에서도 막대한 예산을 소요하면서 역사를 날조할 수 있느냐는 극단적인 반대의견도 있다. 일견 타당한 의견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 우리는 현재의 노력으로 미래를 바꾸어 볼 수는 있겠지만, 인류과학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기술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지금 경주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신라왕경복원사업을 과거를 찾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경주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라 말하고 싶다. 즉, 경주는 지금 신라왕궁의 정체만큼이나 확실히 입증하기 어려운 과거 속에 모두가 매몰되어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어떤 문화재라도 문화재 복원에는 항상 진정성에 대한 시비가 따르게 마련이지만, 세계의 모든 역사는 물리적 흔적에 의한 추정된 역사와 사기(史記)에 의한 기록된 역사로 나누어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어느 쪽도 따지고 보면 진정성 시비에서 절대 자유롭지는 않다. 왜냐하면 추정은 추정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엄연한 기록도 역사는 항상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하기 마련이며, 또 기록자의 주관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절대로 규명되기 어려울 것 같은 과거에 대한 진정성 시비에만 휘말려 있을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곧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 한다. 현재 경주의 주요 문화재인 불국사도 그 가람 터는 옛 신라의 것일지 몰라도, 조선시대에 다시 중건된 사찰임이 분명한데, 오늘에 와서 오랜 신라의 역사와 함께 귀중한 인류문화유산이 되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해서, 먼 미래의 후손들만을 위해 미래에 문화유산이 될 건축물을 지금 힘들여 만들자는 것은 아니며, 고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대단히 심미안적인 완성도 높은 건축물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어우러져, 현재 잔디만 자라고 있는 넓디넓은 허허벌판과 무덤으로만 둘러싸인 정체된 고도의 모습을 탈피하고, 지금 당장 활기찬 관광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재의 공간에 까마득한 과거를 추정하고 재현하려는 신라왕경복원 사업은 바야흐로 시작되려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확보도 그리 쉽지 않고 또 고고학계의 찬반 논란도 뜨거워 질 수밖에 없다. 유적 복원이나 재현 그 자체도 난항이 예상되지만, 거액의 예산과 장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복원이후에도 대상물의 관리와 활용이라는 문제를 지금 심각하게 생각해 두지 않으면 후세의 질책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속적인 유적 발굴 등 좀 더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한 물증찾기와 고증노력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는 관광컨텐츠로서의 왕경복원사업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즉 월성과 황룡사 등의 복원작업은 발굴과 건축에 앞으로 수 십년의 세월이 걸릴 수도 있는 대 역사(力士)가 될 것인데, 그 기간동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왕경복원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이다. 미래의 성공을 반드시 보장할 수 없는 유적복원사업을 위해 현재를 희생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를 윤택하게 하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복원사업을 할 것인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시 유네스코의 베니스 헌장 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후 월성에 복원될 신라왕궁은 절대로 문화재로 인정 될 수는 없을 것이며, 현실공간에 축조된 과거가상의 구조물이 될 것이다. 때문에 나는 본 사업을 입안하는 모든 분들과, 경주시민들에게 제안하고 싶어진다. <(하)는 다음호에>
“천 년 세월의 이지러진 고분군, 비어있는 황룡사 터 등의 풍경들이 나를 이끌었다” 경주에 산 지 20여 년. ‘경주 고도의 아름다움이 나를 붙들고 있다’고 하며 경주에 헌사를 바친다는 강석경 작가. 잠시라도 시간이 허락되면 동국대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는 작가는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순진한 아름다움을 가졌다. 경주의 능에 반해 ‘능으로 가는 길’을 쓰며 ‘그 진솔한 감정들은 전적으로 경주라는 공간이 주는 정서여서 이 산문을 쓰는 동안 가능하면 경주 밖을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고 회고한다. 작가는 지난달 25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 고도에서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에서 작가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경주에서 살며 구축해 온 작품 세계와 그 영감의 원천이 된 경주의 면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확실한 인생의 과정에서 자신을 탐구하고 그리는 것이 문학이다”며 “문학은 삶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여정이며 이는 죽는 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30대의 어느 날 고 윤경렬(1916~1999) 선생을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이후 경주에 자리잡고 신라의 혼이 깃든 경주에서 글과 함께 삶을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경주에 살다 보니 자연스레 경주에 관한 글을 많이 쓰게 됐다. ‘경주 산책’이라는 산문집 출간을 비롯해 경주가 배경이 된 장편소설 ‘내 안의 깊은 계단’과 단편소설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발없는 새’, 역사 에세이 ‘능으로 가는 길’에 이어 산문집 ‘이 고도를 사랑한다’등의 결과물들은 그가 경주에 얼마나 매료돼 사는 지를 방증한다. 경주와의 만남을 필연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고도경주에서의 삶 속에서 발견한 영감을 줄 곧 작품에 담아온 것. “경주는 영감의 원천이 됐다. 집중적으로 글을 많이 썼다. 경주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쓴 글이 서울에서 20년 간 쓴 양과 비슷할 정도다”고 했다. 이렇듯, 경주행은 작가에게 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갈 수 있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신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 신라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했다는 작가는, 그러나 혁신없는 보수 도시에서의 삶이 답답하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앞으로 1960~70년대 경주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고 순정하게 밝히기도 했다. 매년 경주에는 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찾는다. 그들에게 경주를 대표하는 강 작가의 책을 선물한다면 기념할만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박경리 기념관, 윤이상 기념관, 청마 유치환 문학관, 김춘수 동상 등 통영에는 유독 많은 예술과 문학가의 삶이 공존한다. 말년의 박경리를 통영으로 불러 정주 여건을 마련해 준 통영시의 안목은 탁월했다. 자기 도시를 대표하는 작가 양성은 그 도시의 품격을 좌우한다. 그것이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라면 더욱 그렇다. 관광화에 치우친 문학관과 작가 양성이 아닌 창작의 산실로서 기능한다면 작가는 훌륭한 작품으로 도시 브랜드를 드높일 것이다. 경주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경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작품으로 집필해 온 작가에게 정주 여건을 마련해주는 배려가 절실하다. 그는 저명한 작가이자 경주에 현재 살고있는 보배로운 문학가며 경주의 역사와 전설이 곳곳에 응어리진 서라벌의 절터와 왕궁터, 천년 전 무덤에 서린 혼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으므로. 이 도시를 통해 비본질적인 삶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삶의 본질에 눈을 뜨고 있다고 하는 강 작가는 2013년 동리 문학상 수상, 21세기문학상, 오늘의작가상, 녹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오는 5월 1~14일, 봄 관광주간을 맞이해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있다. 바로 2015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기획공연인 바실라다.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와 신라 문화의 만남과 충돌, 저항의 역사를 다이나믹한 퍼포먼스와 음악, 최신 기술을 동원한 무대 장치, 영상 등으로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종합 쇼 퍼포먼스다. 풍부한 볼거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음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신라의 새로운 역사 스토리가 교육적인 효과가지 더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관객과 수학여행 관람 단체에게 특히 인기다. (재)정동극장은 관광 주간 동안 경북관광공사에서 발행하는 쿠폰 북과 ‘2015 봄 관광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 정동극장 신라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jdsilla)에 게재된 30% 쿠폰을 인쇄 혹은 모바일로 제시하면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가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쿠폰북은 보문관광단지내 경상북도관광 홍보관과 입주업체, KTX 신경주역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5월, 관광주간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2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박물관 뜨락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신문식)의 연주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헨델, 비발디 등 바로크 거장들의 관현악곡과 우리에게 친숙한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OST 등 기악곡 및 성악곡을 들려줄 예정으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박물관 뜨락에서 음악에 흠뻑 취하는 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별도의 입장권이나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며 박물관을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은 누구나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다. 또한 공연에 참석한 관람객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경주경찰서는 신속한 피해회복과 의미없는 고소·고발 등의 남용을 사전에 차단해 중요한 민원사건에 수사인력을 집중토록 하기 위해 대구지방변호사회 전문 변호사 5명(곽정환, 김상목, 박재범, 최원호, 최정식)과 ‘변호사 민원상담제’업무협약을 가지고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최적의 법률상담 서비스를 민원인에게 직접 제공해 민원만족도 및 수사 신뢰성을 향상하는데 기대된다. 법률상담 서비스를 원하는 민원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5시(주1회, 3시간) 경주경찰서 민원실내 변호사 상담코너를 방문하면 변호사로부터 민사구제절차 및 민·형사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법률상담을 무료로 안내 받을 수 있다. 변호사 상담 : 경주경찰서 민원실 054-760-0307(예약가능)
국립경주박물관은 매주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을 새롭게 시작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박물관을 저녁 9시까지 연장 개관해 관람객이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가까이서 경험할 있도록 하고 있는 것. 신설된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은 박물관의 야간 개장 시간에 전시품을 여유롭게 감상하면서 온 가족이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저녁 6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어린이박물관에서 체험도 하고 문화재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도록 강의와 놀이를 병행해 진행한다. 가족들이 한 팀을 이루어하는 월지 놀이판 체험은 가족들이 함께 주령구를 제작하고 규칙과 벌칙을 정해 다양한 활동(탑본하기, 무늬뜨기, 프로타주, 무늬찍기, 미션카드 등)에 참여하도록 해 신라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박물관의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감상하고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어린이(유아, 초등)를 동반한 가족은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들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참여도 가능하다. 우리가족어린이박물관 탐방 세부 일정은 5월 27일, 6월 24일, 7월 29일 실시한다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시립도서관에서 북 스타트 선포식을 갖고,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형성시켜 주는 북 스타트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북 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경주시와 북 스타트코리아가 펼치는 지역사회 문화운동으로 어려서부터 그림책과 이야기책을 가까이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과 언어습득도 빠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북 스타트의 경험을 가진 아이들은 그러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성취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알려지면서 지금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여러 선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포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북스타트코리아 관계자, 홈페이지(www.kjlib.or.kr) 신청을 통해 선정된 생후 3~18개월 아기와 부모 등 70여쌍의 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북 스타트 선포문 낭독, 자원 활동가 위촉, 시장의 그림책 읽어주기, 책 꾸러미 배부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오는 5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북 스타트데이’로 정하고, 아기수첩이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시립도서관에 방문하면 연령단계에 맞춰 소진 시까지 책 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며, 후속프로그램 운영, 독서정보 제공 등의 사업도 실시한다. 최양식 시장은 “북 스타트 운동은 아이들로 하여금 정서적인 안정과 책읽기의 생활화를 통해 꿈을 갖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으로 교육과 문화의 도시, 책 읽는 경주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신문은 지난달 24일 ‘지역신문 기자론’이란 주제로 사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옥천신문 이안재 대표가 지역신문 탄생 배경에서 지역신문의 역할, 지역신문 기자의 자세 등 다양한 내용을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로 구성했다. 이 대표는 중앙지와 지방지의 차이는 수직적 개념으로 권위주의에서 비롯됐다며 수평적 사회 인식 변화로 전국지와 지역지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지가 신문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기형적 언론구조를 갖는 것은 경제논리나 시장원리보다는 정치적 변수에 신문시장이 좌우됐기 때문”이라며 “권력과 언론의 유착이라는 한국 신문의 구조적 병폐가 가져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신문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소식이나 이슈, 현안 등을 끄집어 내어 주민에게 알리고 행정과 의회들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면서 지역의 주체는 주민이며 자신의 선택으로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연신문이 그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신문 기자는 주민의 생활을 날것으로 담는 그릇으로 주민의 삶을 그대로 드러내고 아픔을 함께하고 현장에서 소통해야 한다”면서 “사회 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약 10주 동안 매주 목·금요일 고혈압·당뇨병 환자 각 1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자가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강사들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자 스스로 주도해 동일 질환자끼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질환 관리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자기주도형 질환관리 프로그램이다. 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생활습관 개선 및 질환에 대한 역량강화와 함께 관리를 위한 동기를 유발하며 참여자간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공통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해결하도록 사회적 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환자들이 직접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질환을 관리해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하절기 감염병 감시·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절기 감염병 감시체계는 도, 시·군보건소, 도보건환경연구원 27개반 54명이 상시 비상방역근무반을 편성해 감염병 발생신고 등에 따른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근무방법은 감염병관리자 비상연락망과 도·시·군 당직실과 연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며 근무시간은 평일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매일 환자발생 유무를 파악하고 상황발생 시에는 1시간이내 감염병역학조사반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또한 감염병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도내 학교, 약국, 통·리·반장 등 질병모니터 2034개소와 경북도내 병의원중 도가 지정한 142개소의 감염병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운영한다. 특히 하절기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여행객에 대한 감염병 예방홍보를 실시하고 오염지역입국자 중 설사 증상자 확인 시 가검물 채취와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감염병 예방> -조리 전·후 외출 후 귀가시, 용변 후 등 손 씻기의 생활화 -식기, 도마, 칼, 행주 등의 청결한 사용 -안전수 또는 끓인 물 마시기, 가열한 음식 섭취하기 -설사 증사자 등의 조리 참여 절대 금지 -설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보건소에 신고하기 -해외여행시 길거리 음식 등 비위생적인 음식물 먹지 않기 -해여여행 후 입국 전 설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공항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고 입국 후 설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인근 보건기관에 즉시 신고하기
예, 물가가 오르면 받고 있는 연금액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국민연금제도는 장기적인 노후소득보장을 목적으로 하므로 국민연금 수급액의 실질가치 보장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연금을 받기 시작한 이후 매년 4월부터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만큼 연금액을 인상하여 지급함으로써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보장합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