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는 지난 4일 하노이지역 푹이엔 시에 위치한 베트남 직업대학과 상호교류 협정을 맺고 학생 및 연구분야에 교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베트남 직업대학 측은 경주대 특성화 분야인 관광분야의 다양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베트남 직업대학은 베트남-러시아 합작사업으로 세워졌으며, 건축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교육 훈련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기관으로써 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우엔 빈 키엠 총장은 “베트남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관광 분야 인재양성을 한국 대학으로 도움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순자 총장은 “경주대의 그간 교육경험을 베트남 관광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대 이순자 총장과 한국어학당 입학팀은 4, 5일 양 일간 타이 응우엔 국제대학 등지에서 100 여명 학생들의 유학 인터뷰를 실시해 현재 경주대에는 50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석계초(교장 김수배)는 지난달 29일 괘릉초와 공동교육과정 공동수업을 실시했다. <사진> 공동수업은 2015 농산어촌 학교군 공동교육과정 운영 계획의 하나로 소수 학급에서 수업하기 힘든 주제를 2개의 학교 학생들이 학년별로 한 교실에 모여 진행했다. 공동수업은 1학년 표현 놀이, 2학년 전통놀이, 3학년 리듬합주, 5학년은 협동작품 만들기, 6학년은 디베이트 토론 등 학년별로 특색 있게 진랭됐다. 김수배 교장은 “농산어촌 학교군 공동교육과정 협동수업을 실시하면서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제약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선덕여중(교장 최병섭)은 지난 1일 전교생이 함께 어울린 선덕 한마음 등반대회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국제교류 사업과 함께 선덕여중 특색 사업 중의 하나로 이를 통해 학교 교실에서 정규 교육 과정으로는 얻을 수 없는 여러 가지 교육적 성과를 기대하면서 기획된 것이다. 이번 남산 산행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며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었고, 유네스코로 지정된 경주 남산에 대한 애착을 가지며, 경주인의 자긍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산행 중에는 평소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던 친구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부모, 교사와 학부모 간에 마음의 문을 열고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을 하는 시간이 됐다. 최병섭 교장은 “요즘 아이들은 나름으로 과도한 학습 부담, 부모님과의 소통부재, 친구 간의 관계 등 많은 갈등을 가지고 생활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황초(교장 서보석)는 지난달 23일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생들의 학용품과 생필품을 교환하는 알뜰바자회가 개최됐다. <사진> 이날 바자회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석해 바자회를 통해 필요한 물건을 교환했다. 아이들이 준비한 물품은 학부모회가 나서 품목별로 수합해 장터를 꾸몄다. 강당 왼쪽에는 음식(김밥, 떡, 콜밥, 음료수,아이스크림, 후랑크소세지), 오른쪽에는 의류(의류, 가방, 신발 등), 전면에는 생필품, 완구, 도서를 판매했다. 이날 바자회는 희망의 기부함을 운영해 거둔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사용할 예정이다. 서보석 교장은 “물건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보내주신 학부모님들 덕분에 장터 꾸미기가 쉬워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수익금은 용황 어린이들과 학교에 도움이 되도록 쓰겠다”고 말했다. 또 “바자회를 통해 아이들이 근검절약 정신과 현명하게 돈 쓰는 법 등 경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면서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된 용황 알뜰 바자회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새마을회는 ‘제11기 독서지도 방과 후 아동지도교사 자격증반 강좌’를 개최한다. 방과 후 일과 운영을 통해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시키기 위한 능력을 갖추고 전문상담을 해주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강좌다. 새마을회가 주최하고 새마을문고 경주시지부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강좌는 5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20회, 6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 대상은 독서지도 방과 후 교사 자격증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된다. 교육 내용은 △방과 후 아동지도교사의 자질, 역할, 방법 등 △독서지도 및 방법에 대한 이해, 도서종류별 독서활동 △신문을 활용한 방과후독서아동지도법 △동화구연, 북아트 활용 방과후독서아동 지도법 등이다. 수강인원은 60여명으로 선착순 접수 받으며 교육비는 2만2000원(북아트재료비 1만원 포함)이다. 신청은 경주시새마을회관으로 직접 방문해야 하며 문의는 전화(054-745-5134)로 하면 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 청소년 공예대전’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첨성대 광장에서 열렸다. (사)신라공예협회(이사장 김상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유치부와 초·중·고등학생으로 나눠 찰흙 작품 만들기와 목판 그림그리기로 진행됐다. 찰흙 작품 만들기는 ‘신라를 상징하는 작품’, 목판 그림그리기는 ‘경주의 풍경’을 배경으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 50만원 등 100여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지며 입상작 시상과 전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입상자는 시청 홈페이지 및 개인문자를 통해 개별적으로 알려준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경주향교(이상필 전교)에서는 오는 17일, 오전 8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제1회 전국 홀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또한 한민족의 정신문화와 국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끌어 가기 위한 것. 특히 이날은, 경주 향교 표석 제막식도 예정돼있어 더욱 고무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청년유도회 이석태 경주지부 회장은 “신라 국학은 신문왕 2년(682)에 설립된 유교교육기관으로 신라시대의 국립유교교육기관을 지칭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고등교육수준의 국립유교교육기관을 의미하는 용어로도 쓰였다. 공립교육기관으로 들어온 지 35년후 공자를 위시한 72현의 화상을 모시고 와서 경주 국학에 배향 후 석전대제를 올렸다. 이 당시 석전대제가 장엄한 행사여서 홀기에 의해 제사를 지냈다. 고려 원년에 국학을 승계했고 전국에 흩어져 있던 홀기는 지역에 따라 변천이 많았다. 이에 국학의 시원지이자 석전대제의 시원지인 경주에서 홀기 대회를 치러보자는 발로다”고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500여명이 지원하고 있는데, 초청 형식이다. 대설향교 9개교, 중설 향교 13개교를 초청하고 그 외에도 개별적으로 신청한 이들도 있다고 한다. 진행 방식은 제향부(제사나 향사, 대제), 관혼부(관혼상제), 여성부 등 3가지다. 참여 대상은 전국의 모든 유림으로 제한이 없으며 글을 읽듯이 하는 ‘독홀’, 음에 높낮이를 주는 ‘운음’, 창을 하듯이 하는 ‘창홀’ 등이 있다. 심사 기준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항목은 예(禮)로서 20점, 한문 사성(성조)에 대한 10점, 글의 해석 능력 10점, 운음 능력 10점 등 총 50점이 만점이다. 1차 예선을 치르고 상위 6명이 결승에 올라 다시 한 번 겨룬다. ‘장원’, ‘방안’, ‘탐화’ 등으로 순위를 정해 당일 시상한다. 이석태 회장은 “홀기란 행사 시나리오를 한문자화 한 것으로 보면 된다. 예전에는 모든 행사에 홀기가 쓰였다. 홀기의 기원은 문자가 생기고부터 생겼다고 본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토론이 많이 일어 날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 이런 행사를 하다보면 홀기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지역마다 달리 하는 부분이 있는데 표준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홀기의 이상적인 모델이 생겨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젊은층에는 가장 어려운 것이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유림의 활약으로 앞으로 2018년부터는 한문 교육이 병기교육화 된다. 한문을 알게 되면 역사를 알게 되고 역사를 알면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이로써 자연스레 유학적 모델도 생겨날 것이고 이런 홀기 대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전국 유림들만의 향유물이 아닌 자라나는 청소년이나 젊은층의 흡수를 유도하고 귀감이 되는 행사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글씨를 쓴 ‘신라 초월산 대숭복사비(新羅初月山大崇福寺碑)’를 1117년 만에 중각 건립했다. 이 비석은 신라말기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라 진성여왕 10년(896)에 지은 ‘사산비명’중 하나다. 하동 지리산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 보령 만수산 성주사 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 문경 희양산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 등 다른 3기의 비석은 현재까지 그 자리에 남아서 국보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지만 외동읍 말방리 숭복사지에 있는 초월산 대숭복사비는 일찍이 파손돼 비편 일부만 발견됐다. 경주시는 비문의 필사본이 전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비석 복원을 추진해 2008년부터 비석이 세워졌던 원위치를 찾는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등 오랜 과정을 거쳐 지난해 2월, 주변정비까지 모든 작업을 마쳤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국립경주박물관에 옮겨져 있던 쌍귀부의 복제, 없어진 이수를 쌍계사 진감선사비의 형태로 고증 제작, 여러 필사본을 대조해 필사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바로잡고 행렬을 맞추는 비문의 교감연구, 이 비문과 같이 최치원 선생의 글씨인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문의 탁본을 이용한 비문의 집자연구, 집자된 비문을 새로 만든 비신에 새기는 각자, 제작된 비석을 현장에 다시 세우는 입비 등의 엄정한 과정을 거친 것. 최치원의 사산비명 중 3비는 고승들의 부도탑비이지만 이 비석은 신라왕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신라하대의 역사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비석의 내용으로 보아 최치원 선생의 아버지가 견일(肩逸)이며, 원래의 왕릉자리에 있었던 곡사(鵠寺)를 현재의 숭복사터로 옮기고 그 자리에 원성왕릉을 조영한 사실과 경문왕대에 원성왕릉의 능역을 다시 꾸미고 곡사를 중건했으며, 헌강왕이 곡사의 이름을 숭복사(崇福寺)로 바꾼 사실과 당시 당나라와의 외교관계의 실상 등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숭복사비 중각 건립에 따라 숭복사지와 원성왕릉을 연계하는 역사문화 환경에 한층 풍부한 이야기꺼리를 더하게 돼 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탐방객들의 관심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 망덕사터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처음 전시하는 자리를 국립경주박물관이 마련한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특집진열 ‘신라의 호국사찰, 경주 망덕사’를 오는 7월 4일까지 여는 것. 경주시 배반동에 그 터가 남아 있는 망덕사(望德寺)는 679년(문무왕 19년)에 세운 신라의 호국 사찰이다.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674년 신라에 패한 당나라는 이듬해 50만 군사를 동원해 신라를 다시 공격했다. 신라는 사천왕사를 지어 불심으로 당나라 군사를 물리쳤다. 당 고종은 두 번씩이나 공격에 실패하자 그 까닭을 알기 위해 신라에 사신을 보냈다. 그러자 신라에서는 사천왕사를 보여주지 않기 위해 대신 지은 새 절을 보여주며 당 왕실의 복을 빌기 위해 지은 사천왕사라고 거짓으로 말한다. 당의 사신은 이 절이 사천왕사가 아님을 알아채고 “망덕요산(望德遙山)의 절이다” 라고 하자 신라는 사신을 매수한다. 당으로 돌아간 사신은 “과연 신라에서는 사천왕사를 지어 황제의 만수를 비옵니다” 라고 거짓 보고하고 그 뒤 이 절의 이름은 망덕사가 됐다’고 전한다. 현재 절터 입구에는 당간지주가 서 있다. 1969~1970년 문화재관리국의 발굴 때 금당터, 강당터와 함께 동쪽과 서쪽에서 목탑터가 발견됐다. 삼국사기에 망덕사에는 13층 목탑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어 이 목탑터들은 신라의 목탑 구조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출토품은 통일신라 초기부터 말기 양식의 기와가 대부분이며 고려시대 유물도 확인됐다. 이로써 망덕사는 최소한 고려 초까지 존재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진열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연꽃무늬 수막새, 용얼굴무늬 수막새, 덩굴무늬 암막새 등과 고려시대의 공양구들을 선보인다. 망덕사터에서 출토된 기와는 사천왕사터의 출토품과 거의 비슷하며, 특히 연꽃무늬 수막새들은 통일신라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무늬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고려시대 공양구에는 청동 정병(淨甁) 1점, 금동 그릇 5점, 불상 대좌 1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정병은 군위 인각사 출토품(통일신라시대)과 전체적인 형태는 비슷하나 동체부가 좀 더 둥근 형태로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한편, X선 형광분석기를 이용해 이 공양구들의 합금비와 도금 방법을 분석한 결과, 청동 정병은 구리 80%, 주석 11%, 납 8% 등으로 합금했고, 금동 그릇은 청동 위에 수은 아말감법으로 도금했음이 확인됐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신라의 호국 사찰인 경주 망덕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저명한 55개 갤러리에서 1000여점의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미디어아트 등 우수한 예술작품을 선보인 제3회 ‘아트경주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라시대의 유명한 화가인 ‘솔거’에서 이름을 따온 ‘솔거그림마당’을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주하이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1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 및 작가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회에는 국내와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 화랑 55개가 참여했으며, 행사기간 중 작품 설명을 위한 도슨트(Docent 강사·안내원)를 운영해 쉽고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정상급 화가 18명이 참여한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의 역사성을 토대로 미래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사유를 기억, 욕망, 관계라는 3가지 섹션으로 특별전을 개최해‘아트경주2015’의 특색을 더했다. 특별전은 경주를 소재로 한 특색있는 작품이 많이 소개되기도 했다. 연예인이자 화투그림으로 유명한 조영남 작가는 현대미술 이야기라는 주제로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을 가졌으며, 작품 30여점을 전시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아트페어의 대중화를 위해 ‘한 집 한 그림 걸기 50만원전’ 이벤트로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입해 아트페어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본 전시, 특별전, 초대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단순 그림 전시와 판매 위주의 다른 아트페어와는 구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트경주2015 조직위원장인 최양식 시장은 “아트경주2015를 통해 대내외 작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제4회 아트경주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라 제38대 원성왕을 추모하는 춘향대제가 지난달 30일 외동읍 괘릉리 원성왕릉에서 거행됐다. 후손과 관내 기관단체장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춘향대제는 이동회 외동읍장이 초헌관, 김홍식 외동농협상임이사 아헌관, 김장호 참봉이 종헌관을 맡아 각각 헌작했다. 원성왕릉은 왕릉을 조성할 때 연못의 수면 위에 유해를 걸어 안장했다고 해 ‘괘릉(掛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아랫부분에 호석을 두르고 12지신상을 새겨 장식하는 등 석상과 석주의 조각수법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사적 제26호로 지정됐다. 이동회 외동읍장은 “원성왕은 유교정치사상에 입각한 정치운영을 목적으로 국학 내에 독서삼품과를 두어 인재를 등용하고 김제 벽골제를 증축해 농사를 장려하기도 했다”면서 “매년 거행되는 대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조상숭배 정신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김씨 외동종친회는 매년 양력 4월 30일 원성왕릉 춘향대제를 봉행해 오고 있다
내남면 청년회(회장 김대환)는 지난 3일 ‘제19회 내남면 경로큰잔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내남면사무소 주차장에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5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대접했다. 또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트로트 공연, 색소폰연주, 벨리댄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어르신들의 흥과 웃음을 북돋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시장, 이동호 도의원, 김병도·최덕규 시의원, 기관단체장, 자생단체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최양식 시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경로효친사상을 확산시키고, 지역민들의 화합도모와 더불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우나 찜질방 건강나라(대표 이창훈)는 지난 4일 어버이의 날을 맞이해 산내면 거주 만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입욕권 1300여매(39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사진> 건천읍 건천리 소재 건강나라는 2008년 개업이후 인근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입욕권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도 산내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욕권을 전달했다. 이창훈 대표는 “농사일 등으로 건강에 취약해지기 쉬운 계절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보내시도록 공경의 마음을 담아 입욕권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정화 산내면장은 “지역 내 대중목욕시설이 없어 어르신들의 불편이 많은 가운데 지원된 입욕권은 주민들의 한줄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병기)는 지난달 28일 권익옹호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역중증장애인 및 스탭을 포함한 12명과 함께 장애인식개선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지역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지역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리플렛을 나눠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와 차별근절을 위한 문구 및 포스터 전시를 통해 장애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닌 이웃으로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고, 시민들이 장애인에 대해 더욱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실시됐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손혜인 활동가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편견과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지역의 장애인들에 대한 무관심이 생각보다 커서 장애인식개선홍보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립도서관(관장 정숙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1일부터 24일까지 그림책 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도서관을 찾아오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에 전시될 원화 ‘팥죽 한 그릇’은 오은영 작가의 작품으로,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호랑이의 시각에서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는 내용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원화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의 그림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어린이들에게 독서 흥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계초(교장 김수배)는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어린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기념식은 교내 모범어린이 및 교외 모범어린이 표창장을 전달해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어린이날 노래 제창으로 어린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배 교장은 “어린이들이 행복해야 학부모와 교사가 행복할 수 있다”며 “어린들이 행복해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고, 어린이날에는 학생들을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자”고 말했다.
모량초(교장 정필희)는 지난 1일 농산어촌 학교군 공동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따라 천포초와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천포초 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2개 학교의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데 어우러지는 장이 됐다. <사진> 천포초 주순남 교장의 대회사에 이어 황석호 건천읍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경기가 시작됐다. 학년별 달리기, 학년군 단체 경기, 청백이어달리기를 비롯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줄다리기, 어르신 경기, 교직원과 학부모 이어달리기, 학부모 달리기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2개 학교가 함께 체육대회를 실시해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해 신난 표정이 역력했다. 량초 정필희 교장은 “체육대회 평가에서 두 학교의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마음이 돼 규칙을 지키면서 정정당당히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두 학교 친구 간에 정도 더 돈독해지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은 종족 개념 이상의 것입니다. 가정을 이루지 않으면 많은 부작용이 생깁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결국은 건강한 가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바르고, 화목하고 번성하면 사회의 갈등이 줄어들고 회복도 빠릅니다. 가정은 인간의 모든 제도 보다 앞서며 신성한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을 만드는 토양을 먼저 만듭시다. 덜 싸우고, 덜 불행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경주시의회가 이번 임시회 추경에서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남은 예산 5억2500만원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총 사업비 30억원(국비 12억5000만원, 도비 3억7500만원, 시비 13억7500만원)을 들여 무게 18.9t의 종과 196㎡ 규모의 종각, 공원 등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시가 예산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사업의 구체성이 없고 장소 또한 분명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시가 고심 끝에 구 시청사부지에 신라대종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하자 이번에는 일부 시의원들이 소음으로 인한 민원발생이 우려된다며 예산을 보류했었다. 이 사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종인 성덕대왕신종을 모델로 종을 제작해 고도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라천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최양식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물론 이 사업이 시의회와 껄끄럽게 된 단초는 시에 있었다. 장기간 사업명칭부터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고 장소 또한 오락가락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의회가 남은 예산을 모두 승인함으로써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급하게 됐다. 우선 장소부터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노동노서 고분군 내 법장사 인근과 쪽샘지구 등 2곳에 검토했다. 그러나 법장사 인근은 문화재청에 현상변경을 신청해 현장실사까지 마친 결과 종각 건립 장소로는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부결됐고, 쪽샘지구 또한 현재 발굴이 진행되고 있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문화재현상변경 등의 절차가 필요 없는 구 시청사 부지밖에 없는데 그곳은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라대종 테마파크는 그 의미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시는 일부 시의원들이 구 시청사 부지를 반대하고 있어 다른 부지를 물색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자칫 서둘다가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엉뚱한 곳에 조성하는 패착을 두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시가 구 시청사부지에 신라대종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인근 유적지의 관광객들을 도심권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본다. 살펴보면 천년고도 경주의 도심권에는 아직까지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랜드마크조차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도심 입구인 구 시청사 자리에 신라대종 테마파크가 들어선다면 대릉원과 동부사적지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사업이 급하다고, 일부의 반발이 있다고 동떨어진 장소에 신라대종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면 자칫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종소리가 시끄러워 민원이 생길 것이란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종은 울려야 하고 그 소리가 관광도시 경주의 새로운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라대종 테마파크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찾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과대경쟁으로 줄줄이 문 닫는 주유소 폐업 후 땅속에 묻어둔 기름 탱크로 인해 토양환경오염 및 지하수오염이 심각한 상태에 있다. 불황으로 주유소 폐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유소 폐업 후 땅속에 묻어둔 기름 탱크를 철거하지 않고 땅속에 그냥 방치해 두는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주유소 폐업 후 땅속에 묻어둔 기름 탱크는 분명히 폐기물로 지정해서 특수 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땅속에 묻어둔 기름 탱크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매립해도 된다고 하니 환경 오염문제가 심각하다. 주유소 폐업 전 사용하던 주유기와 배관 저장탱크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토양오염과 지하수오염에 노출돼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주유소는 폐업과 동시에 땅속에 묻어둔 기름 탱크를 즉시 철거해야만 토양오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게 기본이다. 관계 당국에서는 확고한 책임 의지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행법은 주유소 폐업과 동시에 땅속에 묻혀있는 기름 탱크에서 기름만 제거하고 모래를 채워서 그대로 땅속에 묻어두어도 된다고 한다. 폐기름 탱크를 땅속에 매립해서 수십 년 후가 되면 폐기름 탱크가 부식·부패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토양이 오염되고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 관계당국은 먼 훗날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우리 국토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사단법인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재 김헌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