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6일 경주 하이코에서 세계 물포럼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지난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대구·경북(경주)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주요성과와 아쉬운 점을 되짚어 보고, 향후 시의 물 관련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세계물포럼경주시지원위원회 위원, 유관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관계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물 포럼 행사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평의 자리가 됐다. 경주시는 세계 물 포럼 개최성과로 먼저 경주 하이코를 지목했다.
세계인에게 웅장함을 선보이며 경주 마이스산업의 중심메카로 부각됐다는 것. 특히 연인원 2만여 명이 방문해 400여개 세션 중 150여개 세션이 개최되는 등 글로벌 강소형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세계 168개국에서 헝가리·에티오피아 대통령 등 9개국 정상급 인사와 국회의장,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포함 4만6300여명이 참석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회의의 노하우를 축적해 앞으로 국제적인 행사를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전국 자자체 최초로 맑은 물 연구실을 개소해 2년여 간 연구개발한 하수 급속처리공법은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포럼 기간 중 국내·외 국회의원, 물 전문가 등 4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이 다녀갔으며 국내·외 방송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국내·외 판로를 개척했다. 또 하나의 성과는 경제적 파급효과다.
호텔 숙박료가 921객실에 약 7억3600만원, 회의실 임대수익 6억8000만원, 도시락 업체 3700만원, 수송차량 운행 및 각종 문화행사 등 생산·경제 유발효과는 25억7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1000년전 신라 우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주의 물 관리 우수성에 세계가 주목했다. 특히 동궁과월지(구 안압지)의 우수한 물 관리 시스템과 현재 상하수도 물 관리시스템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경주 개최 성과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국제행사가 경주에서 성공리에 개최돼 시민 자긍심을 고취시켰으며, 경주가 마이스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알리는 분수령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물포럼의 핵심가치는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 고위 정책결정권자들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한 장관·국회의원 지방정부 선언문 등 채택과 포럼 논의 과제에 대한 실행모니터시스템을 마련한 ‘대구·경북 실행 확약’을 도출하는 성과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