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전국 지점의 부장, 지점장 1150명이 신라달빛기행을 겸한 문화답사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1박2일간 경주를 찾고 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실시해 오는 6월 14일까지 총 14회차에 걸쳐 이뤄진다. 그들은 ‘화합의 신라, 혁신의 경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주관하고있는 단체는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다. 지난 21일 이들의 일정 중에서 금산재(김유신 장군 사당) 신라달빛기행 공연장을 찾았다. 사당의 마당을 꽉 채운 하나금융직원들은 연한 달무리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진행자의 드라마틱한 삼국통일 스토리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하나금융 이지현 서초중앙지점장은 “이런 문화적인 연수는 처음이다. 경주연수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몸소 실천했던 진흥왕,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장군 등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온고지신의 지혜를 배우고 이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해법을 찾은 것 같다” 면서 “천년을 이어오기 위해 경주가 보여준 끊임없는 혁신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속에서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리더로서 신라의 유적을 방문하고 거기에 깃든 지혜를 체험하면서 자신의 삶과 나아갈 길을 되돌아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신라문화원과 하나금융과의 인연은 1999년 어린이문화학교 1, 2회때부터 하나은행 영남본부팀이 후원하면서 부터다. 이를 계기로 2011년 전국의 임원과 지점장의 부인 430명이 달빛기행을 찾았고 반응이 좋자 2012년 하나은행 지점장 850명이 다시 달빛기행을 겸한 문화답사 연수에 참가했다. 이어 올해 다시 최대 인원이 1박 2일간 달빛기행을 통한 경주문화유적을 답사해 힐링하고 화합하고 있는 것. (사)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이 연수프로그램은 경주의 문화 유적을 활용한 달빛 기행의 결과물로 문화를 통한 힐링과 화합의 장소, 통일의 장소인 경주가 기업 연수 장소로 부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세 차례에 걸쳐 경주를 찾았다는 것은 경주가 가진 훌륭한 여건과 이를 잘 활용한 결과물이다. 경주가 힐링하기 좋은 도시로, 기업의 연수 장소로의 관광정책 모색도 고민해야할 차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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