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이들도 창업이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이런 예비창업인과 창업초기 기업에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지도, 정보제공을 도와줌으로써 안정적인 창업에 힘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창업보육센터다.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육성의 일선에서 도움을 주는 전문보육기관이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저렴한 임대사업장 확보, 공동범용설비 활용에 따른 창업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경영, 기술, 법률 컨설팅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 지역에는 동국대와 위덕대 창업보육센터에 40여 개 기업들이 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면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창업의 꿈을 현실화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모두 끈기와 열정이 창업의 중요한 덕목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금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자금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꽃피우지도 못한 채 창업은 실패로 끝날 수 있습니다” 발효음식으로 창업을 시작한 석정토탈 이희섭(48) 대표는 이번 창업이 5번째 창업이다. 그런 그가 창업 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금을 꼽는 데는 실패의경험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창업의 연속이었다. “처음 27살에 디자인 관련분야 창업을 시작했다. 그때는 IMF 이전이라 창업을 해도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죠” 하지만 곧 IMF가 닥쳤고 그의 첫 번째 창업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는 창업 실패 원인을 자금이라고 말했다. “버틸 수 있었다면 실패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직원 월급을 미뤄가며 사업을 지속할 순 없었죠” 그는 첫 창업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다른 창업을 시작할 때 자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장신구, 음식점 창업 등을 거쳐 현재는 중공업 관련 ‘석정토탈’을 창업해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런 그가 발효식품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그동안 중공업 분야에서 일했지만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통방식을 활용한 먹거리로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전해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가 창업을 위해 선택한 재료는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다. 과메기는 포항이나 동해안 지역에 생산되는 겨울 별미로 청어나 꽁치 등을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식품이다. 과메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피부 미용과 어린이 성정에 좋은 오메가 지방산과 DHA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식품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발효 음식의 가능성이었다. “식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때 발효 관련 기술을 가진 지인이 함께 회사를 키워보자는 제안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특히 발효 음식이라는 아이템은 무궁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이었죠” 그는 지난해 포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 관련한 매출이 800억 정도였고 올해는 1000억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일 시장이 커지면 파생되는 가공식품도 성장한다면서 사업의 성공을 확신했다. “과메기는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그런 과메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가공품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곧 양갱 형태의 과메기 제품이 완성된다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창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못할 일도 아니죠. 준비가 되었다면 즐기면서 일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경주시는 주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4일 알천홀에서 경주시 주민참여 예산위원 3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예산위원들의 역할과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예산위원은 39명 중 23명은 읍·면·동장 추천, 4명 시의회, 10명은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개모집, 2명은 예산전문가 특별추천으로 구성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임원 선출 결과 위원장 김종말 경주발전협의회장, 부위원장에는 이찬우 전 시의회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읍·면·동 등 경주시의 투자 사업에 대한 의견 제출, 위원들이 평소 개선이나 필요한 사업에 대한 고견 제시와 예산절감 의견 등 시 예산편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제안한다. 경주시는 2011년 9월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올해 4월 운영 조례를 다듬어 39명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시행하게 됐다. 최양식 시장은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예산의 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예산분배의 우선순위 결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낭비를 억제하는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제도”라며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한 달간 2016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제안사업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881명이 참여했으며, 읍·면·동 지역회의를 거쳐 선정된 100여 건의 사업을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9월경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 조정을 통해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파격적 발상 좋은 성과 있기를…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윤리특별위원장)은 지난 26일 방사선환경조사의 실시 및 공개 등 절차를 강화해 원전 안전의 현주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원자력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한수원은 운영 중인 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에 대해 수시로 방사선환경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 2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 1회 방사선환경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매년 한수원이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방사선환경조사에 대한 정보공개가 지체되고, 정보공개가 제3자가 아닌 사업자, 즉 한수원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보니 정보에 대한 주민불신을 가중시키고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한 방사선환경조사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증이 미흡하고, 조사 결과 주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수원에 환경보전 명령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행 감독 절차가 미비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수원이 실시한 방사선 환경조사의 결과를 30일 이내에 공개하도록 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연 2회 이상 방사선환경조사를 실시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를 30일 이내에 공개하도록 했다. 한수원이 방사선환경조사 결과에 따라 환경보전 명령을 받은 경우에는 그 명령을 이행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행보고를 하도록 했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환경조사의 실시 결과를 매년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도록 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도록 해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의원은 “원자력발전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만큼 사소한 문제와 잘못이 국민 불신과 불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원전 안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산동 출신 대학교수가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해 화제다. 임혁백(64) 고려대 정치외교학 교수가 대한민국 학술원이 주관하는 ‘제60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권숙일 회장)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개최한 총회에서 제60회 대한민국학술원 수상자 6명 중 임 교수는 ‘비동시성의 동시성(한국 근대정치의 다중적 시간)’이라는 저서로 ‘2015년 학술원상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민국 학술원상은 1955년부터 해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부문에서 학술연구 또는 저작이 매우 우수해 학술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자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술대상이다. 경주 출생인 임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학위를 얻었다. 현재 고려대에서 정치경제론, 국가와 시민사회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지난 40여년간 한국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연구하고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저서 ‘비동시성의 동시성’은 독일의 역사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의 비동시성의 동시성(자본주의가 주도한 압축적 산업화 시대에 근대적 요소와 전근대적 요소 등 각기 다른 시대의 사회적 요소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의 개념을 확장해 한국의 정치·사회사를 성찰한 것이다.
경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야시장 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 시는 지난 25일 영상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중앙시장 상인회장, 유관기관, 용역기관, 관련부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야시장 조성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시장이 지난해 행정자치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야시장 디자인 및 실시설계, 시장 활성화 방안 등 지역 대표 시장명소로 새롭게 탄생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계림연합문화관광형 시장사업단 박정호 단장이 사업배경, 사업개요, 추진방향, 야시장 기반시설 조성 및 향후 추진방향에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유명 사적지와 숙박단지 등 빼어난 경주 야경명소와 연계한 나이트 투어, 착한 소비와 문화교류의 장, 시장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5개 콘셉트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천년의 장을 여는 야시장으로 탈바꿈 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보문단지 리조트 등 숙박업소와 연계한 관광객 투어 코스개발 및 운영으로 경주의 대표적 야간 관광 상품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경 개장예정인 야시장은 중앙시장 북편 아케이트 구간에 쉼터 및 판매부스 26개소로 운영한다. 로컬존, 신토불이존, 다문화존, 핫존, 기념품존 등 다양한 운영존을 구성해 매월 1일과 15일을 제외한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또 야시장 외벽은 동궁과 월지로 장식하고 첨성대 포토존 설치, 내부는 포석정을 모티브로 바닥과 조형물을 만들고, 각 매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성을 대표하는 한옥 지붕과 전통창호 문양을 활용한 중앙시장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한다. 시는 야시장 조성 제반사항에 대한 보고회를 통해 유관기관, 시장 상인회, 용역기관, 관련부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경주만의 독특한 야시장으로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개선하겠다”면서 “관광상품화를 통한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지닌 시장으로, 오랫동안 임시시장으로 운영하다 1982년 현 부지를 매입해 1983년 개설된 사설시장이다. 옷가게를 비롯해 기름집, 떡집, 채소가게, 잡화, 식육점 등 700여개의 점포에 1일 4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일과 7일이 장날이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제206회 임시회에 상정될 재·개정 조례안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6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에 상정될 조례안은 △경주시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문화예술공간 및 건축물에대한미술장식설치에관한조례 폐지조례안 △경주시 관광진흥 조례안 △경주시 청소년지도육성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주시 한국전쟁 민간희생자 위령사업 등 지원 조례안 △경주시 지방공무원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마을회관지원 조례안 △경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지역사회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평생교육진흥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주시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2건이다. 이들 조례안 중 경주시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조례안과 경주시 관광진흥 조례안은 지난 7월 2일 열린 제205회 제1차 정례회 문화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경주시 문화관광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상위법에 따라 2개 부서로 나눠 제출한 조례안이다.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법률이나 조례에 지출근거가 규정된 민간에만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어 이번 임시회에 상정하는 것으로 통과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경주시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영천시와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협약을 통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추진하기 위한 조례안이다.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수수료는 15세 이상 기준 경주시민의 경우 1구당 15만원, 경주지역 이외에 주소를 둔 경우는 70만원. 이번에 조례를 개정해 영천시민에 대해서는 48만원으로 인하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달 3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는 실질적인 이득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이날 문화행정위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경주하늘마루 인근 서면 주민들 가운데 일부가 영천시민의 수수료 감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모유가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산모들 사이에서 모유수유 운동이 널리 퍼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음식문화가 좋아지면서 아기들의 분유도 좋아지고 맞벌이부부들이 늘어나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북도는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올해로 8회째 ‘건강한 모유수유아선발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있었으며 성장심사, 모아애착심사, 건강진단심사, 발달심사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대상에 해당하는 ‘으뜸상’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 으뜸상을 받은 아기는 김승빈(4개월) 아기다. 안현전(34, 모) 씨는 평소에도 모유수유를 주변지인들에게 적극권장하고 다닐 정도로 모유수유에 강한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엄마와 아기의 스킨쉽에서 오는 교감과 유대감이라고 했다. 안 씨는 “승빈이가 셋째입니다. 승빈이 위에 누나가 2명 있는데 전부 모유수유를 해서 키웠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엄마와 아기의 스킨십을 통해 생기는 교감과 유대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라며 “애기 아빠와 함께 자영업을 하면서도 모유는 멈추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승빈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오늘 엄마한테 기쁘고 소중한 추억을 준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모유수유만으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웠다는 뿌듯함이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김태영(34, 부) 씨는 “설마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승빈이가 으뜸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합니다”라며 “아내가 자랑스럽고, 벌써부터 엄마 아빠에게 기쁨을 주는 승빈이가 대견합니다”라고 했다.
경주시보건소는 건강하고 살기 좋은 경주시 만들기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31일부터 실시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전국 25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전국적인 건강조사다. 200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주민들의 건강수준과 건강생활습관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우리지역 만들기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31일부터 11월초까지 실시되며, 보건소에 등록된 전담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컴퓨터로 면접조사를 시행하며, 대상가구는 8월에서 10월초까지 우편으로 조사대상 사전통지를 한다. 조사대상은 451가구 19세 이상 성인 902명이며, 모든 주민을 조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통계적 규칙을 이용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조사대상을 선출하며 응답된 개인정보는 일체 공개되지 않는다. 조사내용은 건강생활습관(흡연, 음주, 운동, 비만, 영양섭취 등), 만성질환 유무, 사고중독 경험, 활동제한, 삶의 질, 의료이용 등 210개 항목이며, 면접시간은 1인당 약 20~30분이 소요된다. 본 조사는 우리 지역을 정확하게 이해해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평가하는데 활용되며 조사결과는 2016년 2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과 관련, 경주시의회가 방폐장 준공식 불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부부처가 전에 없는 회유책을 펴자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방폐장이 경주에 유치된 지는 올해로 10년째. 그동안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사업이 지지부진해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정부가 갑작스레 유치지역지원 실무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상반된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모양새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년여 동안 열지 않던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실무위원회를 지난 19일 개최하면서 확연히 드러났다. 산자부는 이번 실무위원회 개최목적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준공식 이전에 지원 사업을 관계부처와 점검하고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석하는 방폐장 준공식을 염두에 두고 실무위원회를 열어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뿐만 아니다. 시의회에 따르면 20일 방폐장 준공식 불참 결정 발표 전후에도 산자부 관계자가 지원 사업 관련 경주의 입장을 청와대로 보고하고, 국무총리와의 간담회도 마련하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오면서 준공식 참여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는 산자부가 방폐장 준공식을 앞두고 경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불참하는 사태만은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간부는 “그동안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원 약속 이행이 늦어지면서 국책사업에 대한 불신감을 지속적으로 표출했지만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면서 “경주시의회가 준공식을 불참하기로 한 뒤에서야 관심 갖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취임해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의식해 이 같은 회유정책을 펴는 등의 눈치보기식 행정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방폐장 준공식 불참을 결정한 시의원들의 입장은 더욱 단호했다. 엄순섭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방폐장 준공식을 불과 열흘 앞두고 유치지역지원 실무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뻔히 속이 들여다보이는 행동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한 2단계 방폐장 사업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약속한 지원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면 향후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원전정책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그동안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정부부처가 경주시의회의 이번 결정에 회유책을 펴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시의회와 시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방폐장 준공식은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양북면 봉길리 방폐장 현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경주시장,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와 노동조합(위원장 강윤구)은 지난 21일 개막한 실크로드 경주 2015 대축전을 맞이해 지역소외계층에 입장권 500장을 전달했다. 공사는 19일 푸르른지역아동센터, 장애우 시설인 경주푸른마을, 무료급식소 여래원, 이웃집과 한부모가정시설인 애가원에 평소 접하지 못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크로드 대축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일조하기 위해 입장권을 전달하게 됐다. 입장권은 공사 임·직원들이 매달 일정금액을 모아 조성한 사랑나눔기금으로 구입했다. 사랑나눔기금은 지역소외계층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팝콘데이와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등에 사용해 오고 있다. 한편 공사는 실크로드 대축전을 맞아 보문단지 전역에 환경정비와 입주업체 친절교육 및 문화관광해설사 심화교육 등을 실시해 59일간 펼쳐지는 지역 최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대유 사장은 “찬란한 유라시아 문화를 한곳에서 향유할 수 있는 실크로드 대축전에 지역소외계층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확대해 지역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과 각 광역시도가 후원하는 전국 17개 시도 18개 문화재돌봄사업단 현장실습 교육이 지난 19일~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서악서원을 비롯한 주요 문화재 현장에서 진행됐다. 문화재돌봄지원센터 주관으로 지난 7월, 과학적 문화재 모니터링교육에 이어 2회차로 한식 미장공 교육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 각 단체별 경미보수 담당 30여 명이 참가했다. 첫째날 입소식과 전남문화재관리예방센터 나기백 단장의 문화재돌봄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 소통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물론 각 단체간 장단점을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 등의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2박3일동안 대한민국 명장(문화재 전통미장)인 김진욱 선생을 특별 초빙해 한식미장이론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질을 함양하고 관련 자격증 획득 등 더욱 전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날에는 실습 교육을 마무리하고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제도의 이해와 발전방향에 대한 교육 후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전체 일정을 마쳤다. 문화재돌봄지원센터 진병길 이사장은 “지난번 과학적 모니터링 교육을 통해 문화재를 보는 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면 이번 한식미장 기능교육을 통해서는 문화재의 구조를 이해하고 수리기술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번와와공, 한식 대목수, 석공, 문화재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장교육을 진행한 김진욱 명장은 “이러한 교육이 이제까지는 관중심이었으나 관과 민이 협력해 탄력적으로 진행돼 문화재 보호에 대한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했다.
지난 21일,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의 화려한 피날레의 순간 관람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경상북도 건축사회(회장 이재효)는 지난 21일 경주시드림스타트를 방문해 실크로드 경주 2015 입장권 200매(2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경북도 건축사회는 도내 건축사들의 모임으로, 평소 이웃과 나눔을 위해 여러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생활환경이 열악해 평소 문화공연 행사를 잘 접하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문화혜택을 지원코자 입장권을 구입·기증하게 됐다. 이재효 회장(건축사무소 공간 대표)은 “평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이들이 하루만이라도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드림스타트는 기증받은 입장권을 저소득 아동의 가정에 전달해 함께 나들이할 기회가 적은 어려운 환경의 가족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24일 청정누리공원 코라디움에서 제1기 내일로 코라드 홍보단 발대식을 가졌다. 공단과 코레일은 기관 협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방학기간 동안 국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원자력환경공단(코라드)과 방폐장을 알리기 위해 ‘내일로 코라드 홍보단’을 출범하였다. ‘코라드 홍보단’은 25세 이하 전국 대학생 100명을 모집·선발했으며 이들은 5일 동안 코레일의 내일로 기차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며 코라드를 홍보하게 된다. 홍보단은 지역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방폐장 홍보 UCC 제작의 공동미션과 코라드를 알리는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개별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종인 이사장은 “경주 방폐장 인근에는 문무대왕릉, 감은사탑, 주상절리 등 유명 관광지가 있다”며 “코라드 홍보단의 젊은 감각으로 방폐장의 새로운 가치 발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와 야구로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군 스포츠 도시 경주가 국제유소년 축구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만큼이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7일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마무리된데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시민운동장 등 6개 축구장에서 ‘2015 경주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15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선발된 한국 유소년축구 대표팀의 기량을 점검하고 세계 유소년축구대회를 통해 다국적 문화체험 및 공감대 형성과 해외 자매도시 우수 축구팀을 초청, 경주시와의 친선교류의 확대 등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참가규모로는 호주(2), 브라질, 중국(3), 일본(6), 아르헨티나, 스페인(2), 프랑스, 베트남, 뉴질랜드, 포르투칼, 한국(3) 등 총 11개국 22개팀 500여명의 선수·임원·관계자들이 참가해 경주시민운동장, 축구공원 등 6개 경기장에서 오전·오후로 나눠 73개 경기를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주시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시, 일본 나라시, 프랑스 베르사이유, 베트남 후에시의 축구팀이 참가해 대회의 격을 드높인다. 경기는 23일부터 시민운동장과 축구공원 등에서 그룹별(5개) 예선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27일에는 경주시민운동장에서 4강과 결승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4일에는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시민운동장 등에서 펼쳐지는 아르헨티나(라싱클럽)와 한국(화랑) 등 당일 4개 경기를 전국에 공중파로 방영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지난 22일 경주하이코에서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의장,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휘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선수·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렸다. 개회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감독·선수 선서와 참가 선수들에게 T-셔츠 전달, 최 시장 등 주요내빈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 맞물려 전 세계의 이목이 경주에 집중돼 세계 속에 경주를 홍보할 수 있는 호기에 국제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려 그 의미가 새롭다”며 “모든 선수들이 안전 속에 그간의 닦은 기량과 고국의 명예를 위해 선전”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6개소의 축구경기장을 사전점검해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완전 재정비했으며 서포터즈, 통역, 안내공무원 등을 지정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반을 기했다. 특히 25일에는 휴식시간을 갖고 22개팀 전원이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 방문과 시내 등을 탐방했다.
#황남동 분란경로당은? 경주공고 앞 골목에 위치한 황남동 분란경로당은 주위에 한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름만큼 사연이 있는 경로당이다. 현재 30여 명의 할머니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며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분란경로당은 한눈에 여성스러운 외벽 치장에다 내부도 깨끗하게 정리된 ‘여성전용 경로당’ ‘금남의 공간’으로 보였다. 분란경로당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다른 경로당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비석이 하나 있는데 ‘임분란 여사 공덕비’다. 이 비석은 1978년 1월 5일 (사)대한노인회 경북도지부 경주시 중앙지회(회장 조경규)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부지와 건물을 내놓은 임분란 여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경로당 이름도 임분란 여사의 이름을 따 ‘분란경로당’으로 지었다. 고 임분란 여사는 과거 지역에서 기생을 하면서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선뜻 내놓았다고 했다. 그리고 건물이 오래되어 할머니들이 불편을 겪자 최근 경주시에서 건물을 신축했다. 분란경로당에는 다른 경로당에서 찾아보기 드문 아름다운 벽화가 눈에 띤다. 지역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할머니들만의 공간을 위해 벽화를 그려 주었다고 한다. 지난해 모범경로당으로 지정되었다는 분란경로당은 경주시에서 실시한 건강백세 프로그램이나 기관에서 진행한 강수강좌 프로그램 등 할머니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할머니들의 검소한 생활이 경로당 곳곳에 고스란히 배여 있었다. 최기연(87·인물사진) 회장은 “회원들 모두 여성들이어서 깨끗하고 검소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 부산광역시에서 우리 경로당이 다른 경로당과 다르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견학을 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스스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는 어르신들 분란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모두 할머니들이다. 그러다보니 금연은 기본, 경로당 안팎이 쾌적하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할머니들의 수다도 넘쳐난다. 분란경로당은 아흔을 바라보는 어르신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기연 회장을 중심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최옥주(80) 총무는 “회장님이 워낙 적극적이고 부지런하셔서 우리 경로당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면서 “회원들에게 우리 회장님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분란경로당 할머니들은 경로당에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로당에서 시끄러우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최기연 회장은 “노래방기기가 있는 경로당도 많이 있는데 우리는 주택지 중심에 있어 시끄러우면 주민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분란경로당 할머니들은 경로당에 소소하게 들어가는 비용은 월 회비를 내어 충당하고 있다. 물론 연료비 등 운영비는 기관에서 지원되지만 월 회비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단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 회장의 주도하에 4월과 10월 1년에 두 차례 야유회 회식을 즐기면서 단합하는 멋쟁이들이다. 동분서주하는 최 회장의 역할로 인해 기관이나 주위에서도 분란경로당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이 처럼 할머니들의 긍정마인드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 경로당에서 여가를 보내시는 어르신들 모두 할머니들이고 또한 연로하셔서 힘든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문이 고장 나거나 전기를 손볼 때 등 힘든 일이 닥칠 때 간혹 남자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요즈음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분란경로당 어르신들은 모두 ‘꽃할매’다. 경로당이란 삶의 공간에서 서로를 감싸 안으며 위로하고, 마음을 모으면서 자매들처럼 지내는 모습이 더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단구리는? 단구리는 본래 안강현의 지역으로, 붉은더기 밑이 되므로 붉은더기, 붉은디기, 단구, 달성이라 부르며, 혹은 다산리의 하단구 위쪽이 된다 하여 상단구라고도 불렸다. 1914년 행정구역 통 폐합에 의하여 천서리(川西里) 일부 지역을 병합해 강동면 단구리로 했다. 이곳은 대부분의 지대가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마을 중앙에 벽계저수지가 위치해 있고, 마을 남쪽으로 벽계천이 유입해 들어온다. 경주풍물지리지에 따르면 단구리는 12마을로 이뤄져있다. 12마을은 자연을 배경으로 붉은 등성이와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했는데, 압실, 벽계, 갈미, 새각단, 달성, 이문안, 손골, 내서, 삼괴정, 말골, 오정리, 초감 등이다. 현재 단구리는 140세대 350-400 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역사의 흔적 단구서원과 단구리절터(추정) 혜숙사지 단구리에는 단구서원이 있다. 단구서원은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서원으로 조선시대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고택이다. 단구서원은 이세기 선생을 주벽으로 문효공 이천선생, 송와 이종윤을 향사하고 있는 서원으로 조선 1962년에 송와 이종윤을 재향하는 모현서당이었다가 흥선 대원군때 서원 훼철령으로 1868년에 훼철돼 1983년에 중창했다. 매년 3월 초경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단구절터는 강동면 단구리 64번지 일원의 대명공원묘원 내 9지구 인근의 가건물과 그 앞쪽으로 계곡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경작지 일대가 단구리절터이다. 사명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경주풍물지리지에 따르면 혜숙사로 전한다고 한다. 혜숙사는 신라의 신승 혜숙이 주석했던 절이다. 삼국유사와 고려사, 고려사절요 충렬왕 26년의 기록 등에는 ‘혜숙사’라는 절이 ‘안강현의 북쪽’이라는 단편적인 위치의 언급만 있어 단구리절터를 혜숙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의 자랑은 단합 !! 단구2리는 근래에 보기드문 집성촌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월성 이씨로 구성돼있다. 그래서 마을의 자랑은 바로 ‘단합’이 잘된다는 것이다. 이태우(59) 이장은 “마을간 거리가 멀어 왕래가 어렵다 보니 한 번을 모이더라도 단합이 잘 된다”며 “더욱이 월성 이씨가 대부분이라 사실상 주민들 모두가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면민체육대회에서 우승도 했다”고 자랑했다. 특히 단구2리 경로당을 짓고 나서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경로당에 필요한 비품등을 직접 준비했다. 단구2리 경로당 입구에는 특이하게도 족자에 마을 주민들의 이름을 기록해 놨다. 어르신들은 “마을 주민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있다. 가족같이 지내다 보니 소통과 단합이 잘되고 자발적으로 마을일에 힘을 모은다”며 “옛부터 단구마을은 아름다운 경관이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가꾸겠다”고 입을 모았다. #마을간 거리가 멀어 이동 불편, 버스 승강장 없어 불편, 돼지축사의 악취문제 심각 단구리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마을간의 거리가 멀고, 도로를 가운데로 두고 1리와 2리 두 마을로 구분되어져 한번 모이기가 힘들다는 것. 거기다 버스 승강장이 없어 어르신들이 버스를 타기위해 인도에서 그냥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시에서는 승강장을 위해 지원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승강장이 들어설 부지가 없다는 것. 또한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으로는 인근 돈사의 악취라고 했다. 어르신들은 “인근 돈사에 돼지가 2000마리 정도 있다. 그 악취가 심각해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냄새가 너무 심해서 마을에 땅을 보러 왔다가도 그냥 간다. 아침에 집밖을 나서면 악취가 코를 훅 찌른다”고 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는 지난 26일 신라중 입구에서 전담경찰관 및 교사, 학급 반장으로 구성된 자치순찰대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기 초 학교폭력 근절 붐업 조성을 위한 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교폭력 근절 붐업(Boom-Up)을 조성해 안전한 학교문화 만들기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주경찰서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신학기 초, 학교폭력 분위기 선제적 제압을 위해 학교자치순찰대와 합동으로 교내 취약지 순찰을 실시하고 야간 청소년 배회 장소 순찰활동으로 학교폭력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용강동지회(지회장 김진태)는 지난 18일 용강초 영어학습실에서 2015년도 하계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인성교육 현장교실은 예절과목과 사자소학, 천자문, 명심보감 등 옛 선현들이 소년기에 필수과목으로 이수했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교재를 구성,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유도회원들이 강의를 진행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유도회 임원과 회원 등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격려했으며 70여명의 수료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사자소학을 독송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그동안 자신을 가르쳐주신 강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하고 화답하는 등 사제 간의 정이 오가기도 했다. 김진태 지회장은 수료학생들에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자신도 모르게 익혀진 올바른 인성이 초석이 될 때, 참다운 사회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라에 훌륭한 재목이 되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찬규 용강동장은 청소년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움과 실천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