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 협의회(회장 안술용)와 보리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창심)는 지난 12일 동천 북천마을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방바닥 콘서트 및 뇌교육을 통한 여가문화’라는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할매·할배의 날을 기념하고 격대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며 노익장을 자랑하는 건강한 할매·할배를 찾아가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미술아트와 뇌체조 및 교육, 민요제창 등을 함께 부르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달 1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지역 내 10개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공연인 이날은 보리지역아동센터 ‘보리동이’ 아이들의 합창, 노래, 기타, 오카리나, 댄스 등의 다양한 공연과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풍선 만들기가 진행돼 어르신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연신 앵콜을 외쳤고, 아이들 역시 그런 어르신들의 호응에 더 열심히 솜씨를 뽐냈다. 공연을 즐기신 어르신들은 “손자들 재롱을 보니 오랜만에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한 번씩이라도 아이들이 이렇게 찾아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연을 준비한 보리동이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춤추고 박수쳐줘서 공연을 하는데 너무 힘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보리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임을 마음속에 심어주고 그 귀한 가치를 일깨워주며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한달 간 고혈압·당뇨병 환자와 가족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혈관튼튼,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4회기 동안 진행된다.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는 지속적인 약 복용,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사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경주대 외식조리학부 안기정 교수를 초빙해 식단정보 및 레시피를 제공하고 환자와 가족과 같이 직접 조리·시식으로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의 적극적인 식이요법을 소개한다. 시 보건소는 이번 혈관튼튼, 요리교실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만성질환자들의 영양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역민들의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국민건강증진운동본부 ‘별마당’을 초빙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및 안심어린이집 4개소에서 어린이 63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예방 인형극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울트라별과 숲속 마법사’라는 작품으로 환경의 변화 및 면역력 약화로 어린이들이 아토피·천식으로부터 지켜가야 할 음식습관 및 보습에 대한 정보제공과 자기의 몸과 피부 관리의 올바른 방법 및 예방수칙 등을 인형극을 통해 관리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또한 시는 경북도 아토피 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연계해 안심학교 및 안심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인형극 공연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 건강나누리 캠프 개최, 환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토피 보건교육 실시와 환아의 지속관리 및 지원을 위해 아토피 보습제 및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나와 남을 위한 사랑이다. 경주시 보건소는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의 조기정착과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 14일 금연지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금연지도 활동에 들어갔다. 7명의 금연지도원(누구인지)에게 위촉장과 금연지도원증을 전달하고, 과태료 부과 처리절차 및 지도점검에 필요한 업무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금연 확산 등을 위해 지난 7월에 제정된 ‘경주시 금연 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근거에서 금연지도원은 비영리단체에서 추천한 자, 3개월 이상 보건업무에 종사자, 과태료 업무에 종사한 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구역 시설기준 이행상태 점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감시 및 계도, 금연캠페인과 금연홍보 등 경주의 금연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2015년 1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음식점과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고 흡연 신고가 많은 PC방의 금연 인식 정착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해 지도점검을 중점적으로 벌이게 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금연지도원을 위촉·운영해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금연실천율 상승으로 시민건강증진에 노력하겠다며 금연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당부 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던 배우 장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가수 겸 배우 유채영, 울랄라세션 멤버 임윤택도 위암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위암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90%이상이 생존하는 병이기도 하다. 무서운 병이면서도 그 사망률이 낮은 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위암 치료기술이 기여한 바가 크다. 이에 위암의 원인 및 증상과 함께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위암치료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위암은 왜 생기나 위암은 지구상에서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특히 한국, 일본, 코스타리카, 중국 등의 나라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위암의 발병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적 요인이다.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일본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은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민 1세의 위암 발병률은 일본과 미국의 중간 정도인 반면 출생 시부터 미국에서 거주한 이민 2세는 부모와 달리 백인의 위암 발병률과 같이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이 조사결과가 말해주는 바도 위암발병의 원인은 인종적 구분이나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암의 발병요인을 생활양식 등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볼 때, 한국인의 식생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식탁에는 고추장, 김치, 된장, 젓갈 등이 매 끼니마다 거르지 않고 오른다. 또한 한국 직장인의 회식 자리에는 삼겹살과 소주가 단골로 등장한다. 한국식 식단의 커다란 특징은 바로 짜다는 것이다. 즉, ‘소금이 많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소금에 절인 채소나 생선, 젓갈류처럼 소금이 많은 짠 음식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소금 자체가 발암 물질은 아니지만 고염상태는 위점막에 손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는 보조발암물질의 역할을 하므로 위암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등의 질병과도 많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김치, 고추장에 길들여진 한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짜게 먹어 위점막의 상처가 아물 날이 없고,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가 반복돼 정상세포의 돌연변이로 암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고기는 살짝 탈 정도로 구워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불에 탄 단백질(탄 고기)을 먹으면 그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위점막에 들어간다. 여기에다 짠 음식까지 먹으면 위 안에서 소금과 탄 성분 속의 발암물질이 결합해 위점막을 파괴하게 된다. ▶위암에는 어떤 증상들이 따르나 위암으로 진단받은 사람 중 40~50%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가벼운 소화 불량, 속 쓰림, 식욕부진, 상복부 통증 등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염을 의심할 정도여서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위암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위암의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등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40대 이상인 경우, 앞서 이야기한 증세가 2~3주간 지속되거나 피를 토하고 혈변 혹은 검은 변과 상복부 출혈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 치료는 어떻게 하나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치료가 최선이다. 이럴 경우 환자의 90∼95%가 완치(5년 이상생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은 ‘위암 조기발견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는데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은 위암을 암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다. 암 전 단계에선 조기발견 위암보다 훨씬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위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밝혀진 대표적인 위암 전 단계는 위점막의 이형성이다. ‘위점막 이형성’이란세포 하나하나는 암세포와 유사하지만 이들이 위점막의 표층부에만 국한된 경우를 말한다. 고도의 이형성은 50∼90%가 2년 내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도의 이형성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이형성증이 크지 않을 경우 대부분 배를 열지 않고 치료내시경을 통해 절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범위가 넓으면 개복수술을 시행해야한다. 위점막 이형성과 함께 위암의 전단계로 추정되는 것으로 선종이 있다.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선종은 이형성처럼 흔하지는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30%에서 위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상태가 나쁜 선종은 치료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단, 위점막의 튀어나온 부위라도 암과 관련이 없는 과형성성 용종은 제거할 필요가 없다. 위점막의 이형성과 선종을 찾아내는 방법에는 위내시경검사가 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 만성 위염을 심하게 앓고 있는 사람들은 위내시경 검사를 1년에 한번 이상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가지 위암 수술법 위암은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병했다면 그 진행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법이 적용된다. 조기 위암일 경우, 최근에는 배에 작은 구멍만 내고 위를 부분 절제하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수술은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배 안에 넣고 모니터를 보며 위를 절제하는 것이다. 상처 부위가 작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가 비만이거나 혈압이 높을 경우에는 체내 ‘문합 방식 수술’을 쓴다. 배 안에서 위를 절제해 식도와 소장을 봉합하는 방법이다. ‘내시경 절제술’은 생선살을 회칼로 베어내는 것과 유사한 치료법이다. 내시경을 위 안으로 삽입시키고 암 부위의 점막 하층에 특수 용액을 주입해 병변을 띄운 후 전기칼로 도려내는 방법이다. 고통이 거의 없고 수면내시경 정도로 간단한 수술이다. ▶위암수술, 이렇게 달라졌다 20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김명수씨(55)는 당시 개복수술로 암을 제거했다. 의사는 배 부위를 10㎝가량 칼로 절개해 위를 꺼낸 다음, 암이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위의 절반을 잘라냈다. 그리고 남은 위를 소장과 연결해 수술을 마무리했다. 절개 부위는 실로 꿰맸지만 아물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흉터도 남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존 자체였다. 김씨는 의사에게 “살려주기만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지난달 같은 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한상진씨(57)는 배꼽 부위에 1㎝이내의 미세한 구멍을 3~5곳을 뚫는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구멍에 카메라와 집게 등 수술기구를 넣어 암을 잘라낸 것이다. 한씨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해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의사의 말에 욕심이 생겨 의사에게 “수영장에 자주 다니니 이왕이면 배에 흉터가 남지 않게 수술해달라”고 부탁했었다. 복강경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나 합병증도 적어 수술을 받은 한씨의 만족도가 컸다. ▶위암수술의 최신 트렌드 대한위암학회에서는 해마다 위암 수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위암수술은 20년 만에 환자를 살리는 것에서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고 한다. 위암은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발생률이 높지만 완치 가능성도 높은 암이다. 국내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5년 42.8%에서 2012년 71.5%로 20년 사이 30% 가량 상승했다. 위내시경을 통해 발견되는 조기 위암의 경우엔 90%이상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술성적과 함께 위암 수술법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배를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표준화된 치료로 자리 잡았다. 위암학회는 3~5개의 구멍을 뚫는 방법에서 하나의 구멍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3D(3차원) 수술 장비를 이용해 입체감을 살리면 수술의정확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한국의 수술 성과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표준 치료법이 되고 있다. 이는 한국 학회에 일본과 중국, 홍콩 등의 의사들이 수술 트렌드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박조현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위암 환자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술법이 발전해왔다”며 “1990년대만 해도 한국 의사들이 일본에서 수술법을 배워왔지만,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최신수술 실력은 일본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유준상씨는 경주 출신 강우석 영화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흥선대원군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흥선대원군이 난초치는 장면을 그리기 위해 박대성 화백에게 그림지도를 받으면서 박화백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11일 오후 경주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화백과의 만남을 가진 유준상씨는 “영화 때문에 화백님을 만나 뵙게 되었지만 화백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되는대로 미술관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준상씨는 솔거미술관을 둘러 본 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박대성 화백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실크로드 경주 2015개막에 맞춰 개관한 경주 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 공원의 문화수준을 한층 높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개관 이후 김종덕 문화관광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 선생 등 유명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찾아야 할 곳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달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을 화려한 넌버벌 공연으로 물들일 ‘2015 공연관광축제’가 11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특별한 오프닝 퍼포먼스가 주목을 끌었다. ‘페인터즈 히어로’ 팀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그린 4개의 그림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와 ‘낙타’를 형상화한 그림으로 완성되며 개막식의 화려한 서막을 알린 것.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페인터즈 히어로’는 지난 세대 세기의 영웅들을 미술 퍼포먼스로 실감나게 재현하는 팀으로 3D 미디어아트, 창의 미술기법 등의 화려하고도 기발한 연출력과 놀라운 스피드 드로잉 실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신나는 빵쇼 팡팡크로즈’는 오프닝 기념으로 코믹한 상황 연출과 관객들과 호흡을 유도하는 등 맛보기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 펼쳐질 공연에서는 제빵 체험 등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흥겨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 번째 ‘드럼캣’ 무대는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다이내믹한 사운드, 적절한 MR 사운드로 보는 관객들에게 무대에 집중하게 만드는 공연을 선보였다.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타악 퍼포먼스로 백결공연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쉽게 접하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의 판타지 퍼포먼스 ‘플라잉’은 그 명성 그대로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화려한 오프닝 행사를 마무리했다. 매년 9월~10월 열리는 공연관광축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넌버벌 공연들로 구성되는 축제로 올해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지방 최초로 개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까지는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공연이 준비돼 있다. 판타스틱은 한국 전통악기와 장단, 디지털리듬, 사물놀이, 비보잉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지난 8월 울진에서 공연돼 많은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사춤은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춤을 소재로 한 댄스뮤지컬로 이미 넌버벌 공연계에서 소문나 있는 작품.
경북도는 지난 1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와 간담회를 갖고 재난 및 안전 관련 민관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경북의사회,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 등 20개 재난안전 관련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단체 대표들은 날로 다양화 대형화 추세에 있는 현대재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체별 역할 분담, 업무 협력 등 역할을 정립하고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한 안전문화운동 지속적 전개 등 재난안전 서포터즈로서 사명감을 갖고 기관·단체별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재난 예방·대응을 위해서는 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관 협력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우선, 기관·단체별로 재난유형별 액션플랜을 조기에 완성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는 2006년 11월 3일 의사·간호사, 적십자사, 한국재난구조단, 산악연맹, 해병전우회, 안실련 등 11만3232명과 경상북도새마을회 16만4000명,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39만5088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인의 재난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스스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요령을 익히고 교통·자전거·가스안전 등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 재난현장 출동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포항, 경주 등 동해안 폭설피해 현장 제설작업에 600명이 참여했으며, 7월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수해지역 복구활동에 140명이 참여했다. 또한 매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 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회원 간 정보교류 및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및 구조구급경진대회, 매월 4일 도내 순회 안전점검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관급공사 현장 근로자 임금 및 공사대금 체불방지를 위해 공사현장의 임금 및 공사대금 지급실태를 특별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경상북도 관급공사 체불임금 및 하도급 공사대금 불공정 신고센터’를 통해 임금, 하도급 공사대금 체불 사례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도·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계약된 모든 관급공사의 기성·준공검사 완료시기를 청구일로부터 14일에서 7일로, 대금지급도 검사 완료일로부터 7일에서 3일로 각각 앞당겨 추석 이전에 공사대금이 근로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관급공사 체불임금 신고센터를 집중 운영하고, 연휴기간(26일~29일)중에는 도와 23개 시·군 종합상황실에 ‘하도급 공사대금 불공정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하여 건설일용근로자 및 중소 하도급 업체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적극 나선다. 공사 감독부서에서도 추석전까지 공사현장에서 공사대금이 임금과 하도급 공사대금, 자재·장비대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하도급 대금과 근로자 임금 지급상황을 특별점검해 시정이 가능한 경우에는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하여는 행정조치(영업정지, 과태료 등)를 한다.
경북도는 귀농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제2기 베이비부머·은퇴자 6차산업 창업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6차산업 창업학교는 농림·수산(1차산업), 제조·가공(2차산업), 문화·관광·체험·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6차산업 붐업 조성 및 창업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창업학교 교육 모집인원은 90명으로 경북도민 및 출향인 또는 경북도에 정착해 6차산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은퇴자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교육기간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문경(STX리조트)에서 열리며, 모집기간은 이달 7일부터 10월 2일까지로 참가신청서 및 창업계획서를 우편, Fax, 이메일 등 방법으로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053-819-3064)에 제출하면 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6차산업 이해와 트렌드, 6차산업 창업구상·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 정착상담, 6차산업 성공 마을기업 등 현장방문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재)경북테크노파크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www.gbstartup.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이번 6차산업 창업학교 운영 모델은 지난 8월 행정자치부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부3.0 ‘생애주기 서비스제공 공모사업’ 결과 장려로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경주시와 포항시의 관광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제2차 경주·포항 관광실무협의회가 지난 10일 열렸다. 화백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경주시와 포항시 관계공무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의 관광분야 상생발전을 모색했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두 도시 간 관광분야 실무협력에 관한 협약서와 상생발전을 위한 제1차 경주·포항 관광실무협의회에 이어 추진하게 됐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함께하는 변화를 통해 아름다운 지역 상생모델이 될 수 있도록 관광분야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제1차 실무협의회의에서 논의된 관광안내책자 공동 제작 등 12건의 협의사항 대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새로운 안건으로 야간 관광 활성화에 대해 검토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3월 개장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영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코의 행사 설명에 이어 두 도시와 하이코간 연계상품공동개발과 활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 엑스포장을 찾아 행사의 전 과정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양 도시는 지속적인 협의와 공동발전을 위한 관광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역량을 함께 하기로 했다.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본부장 이상욱)는 지난 1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발전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동국대 교수)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학교수, 관계전문가, 경북도 공무원,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공무원들이 참석해 동해안 미래 해양수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세헌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서 동해안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전략방안으로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R&D)강화,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창출, 창조경제기반 조성을 통한 벤처·중소기업 육성,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정 및 제도개선과 맞춤형 전문인력양성 등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세부추진과제를 함께 제시해 참가한 전문가로부터 실행 가능한 방안 제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노충환 박사는 ‘경북(울진) 원전 온배수 양식장 건립 사업’ 을 제안하고, 경북(울진)은 온배수 외에 다양한 해수자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지역임을 제시하면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를 중심으로 원자력과 해양수산의 만남을 통한 창조경제 실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이동형 박사는 ‘울릉 해양심층수 힐링타운 조성’ ‘환동해 해양민속박물관 조성’ ‘어촌 테마마을 및 경관 조성’ ‘산해진미 체험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이 간직한 다양한 문화·생태자원과 문화원형 콘텐츠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동대 박희광 교수는 해양 분야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한 현시점을 지적하면서 동해안 해양산업 전문 인력양성 사업단 운영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선박관리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 해양생명산업 분야 인력 양성사업단 등 국가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위해서는 동해안 지역에서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항대학 서용운 교수는 동해안 지역의 연구기관 및 관공서등 유관기관연계가 가능함을 주장하면서 산업잠수기술 인력양성 센터 설립의 타당성을 제시했다. (주)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원장은 동해안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동해안 가스전 외에는 개발가능한 해양자원이 거의 없음을 지적하면서 인공섬 내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인공섬 건설에 의한 신재생 에너지 공급기지 구축’ 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 좌장을 맡은 경북정책연구원 임배근 원장은 “동해안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여건과 특성을 기반으로 경북 동해안이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의 지속적 발굴과 산·학·관·연 정책네트워크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이들도 창업이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이런 예비창업인과 창업초기 기업에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지도, 정보제공을 도와줌으로써 안정적인 창업에 힘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창업보육센터다.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육성의 일선에서 도움을 주는 전문보육기관이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저렴한 임대사업장 확보, 공동범용설비 활용에 따른 창업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경영, 기술, 법률 컨설팅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 지역에는 동국대와 위덕대 창업보육센터에 40여 개 기업들이 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면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창업의 꿈을 현실화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조금이라도 어릴때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성공이라는 꿈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요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시작으로 어떤 곳에 취직해야 할지, 과연 원하는 곳에 취직이 될까?라는 고민에 쌓여있다. 막상 직장을 얻게 되더라도 이곳에 오래 다닐 수 있을까? 내가 원하던 일인가? 등 이런저런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천년디자인 김덕희(28) 대표는 이러한 고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경주시가 주관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론을 익히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했다, “요즘은 취직이 어렵습니다. 또 실직 등으로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불안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신있었습니다” 그는 취업 대신 더 험난한 창업을 선택했다. 2011년 창업에 나섰고 시행착오와 배움의 시간 등을 보내며 2013년 본격적으로 천년디자인을 설립했다. “처음엔 창업이란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됐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돌이켜보면 생각이 짧았습니다. 디자인 관련 회사의 특성상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그래픽 관련 숙달된 테크닉뿐만아니라 빠른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과 신뢰가 쌓이지 않은 회사에 일감을 주는 고객은 많지 않죠. 아는 사람도 없어 일감 따기는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 “처음부터 지인을 통해 일을 하나하나 얻었다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저희는 더 열심히 노력했죠” 그는 지식 서비스는 결국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아직은 높은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며 예비창업자들에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창업은 꾸준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창업도 결국 살아남아야 성공하는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합니다. 정보력이 뒤처지면 변화에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경주에서 창업해 성공하고 싶다는 그는 창업을 통해 애착심이 생겼다. “다들 경주에서 디자인 창업을 말하면 ‘경주는 안 돼’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이 상했죠. ‘경주는 된다’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경주는 관광디자인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곳이지만 아직 경주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부족하다며 경주를 대표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경주를 알리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시작은 경주에서 했지만 이곳을 기반으로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떠나는 곳이 아닌 찾아오는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 되고 싶습니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지적재조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북면 입천지구, 건천읍 모량지구에 대해 면적증감에 따른 조정금 산정의 결정, 지목 변경, 지적공부 정리, 각종 측량 정지대상의 결정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현황과 일치하지 않은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지적으로 전환함으로써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아울러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해 올해 양북면 입천지구 395필지 31만5348.9㎡를 대상으로 경계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계를 최종 확정지었다. 2차 사업지구인 건천읍 모량지구는 임시경계점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면적검증을 통한 조서를 작성 중에 있다. 시는 이번 지적재조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조정금 산정조서를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 할 예정이다. 또한 지적불부합지가 약 2만5000필지로 향후 20년간 사업을 통해 바로 정리해 토지의 이용가치를 높이고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매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안전재난과는 지난 10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5회 경북쌀전업농 회원대회 행사와 관련, 안전 관리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2007년부터 포항을 시작으로 격년제 행사로 안동, 영천, 의성을 거쳐 올해는 경주에서 열렸다.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인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회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쌀 산업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농민대회로 회원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경북 농민들의 축제다. 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경주교도소(소장 정훈)는 지난 15일 최양식 시장과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등 25명을 초청해 참여형 교정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정행정 실천으로 믿음의 법치, 믿음의 교정’을 주제로 지역 기관단체장을 초청, 교정시설을 참관함으로써 교정행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 교정공무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실시됐다. 기관단체장들은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수용거실과 작업현장을 둘러봤으며 교정장비 시연, 수용거실 체험, 수용자 급식을 직접 시식하는 등 현장에서 교정행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훈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랑, 시민사랑 등 선도적 역할수행으로 교정공무원의 무한 신뢰감 조성과 교정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믿음의 법치, 믿음의 교정’을 적극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지난 11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대비해 경주시 소방안전협의회와 합동으로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에 소화기보관함 20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남산지구는 소나무 위주의 숲 환경과 무속행위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소화기보관함 설치로 국민들의 산불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산불로부터 소중한 인명과 공원자원 보호를 위해서는 탐방객의 의식 개혁이 먼저 필요하다”면서 “흡연 및 취사행위, 무속행위, 버너·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 활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하수급속처리기술 시설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8일 필리핀 바장안 시장 및 새마을지도자 일행단 15명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생 40여 명, 9일에는 대구 수성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9명 등 최근 사이 60여 명이 다녀갔다. 경주시는 지자체 최초로 맑은 물 연구실을 운영해 환경 신기술 및 신공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견학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하수급속처리기술은 국내 최단시간인 15분 만에 하수를 처리하는 기술로 경주시가 개발하고 ㈜한화 S&C에 기술이전했으며, 한화 S&C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원터치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새마을운동에 경주시 수(水)처리 특허기술을 접목해 물 부족 국가에 오염된 물을 정화해 음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시범화 사업을 완료해 해외진출 및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확대시킬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경북도의 환경신기술 검·인증을 위한 예산지원으로 경주시 급속처리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식 급속처리 차량을 제작해 전국을 대상으로 신속한 환경오염 사고에 대처 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이 기술을 새마을운동에 결합시켜 물 부족 국가의 맑은 물 보급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제9회 Beautiful 경주! 환경대축제가 지난 12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아름다운 경주! 건강한 미래 구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그린경주21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현명한 소비, 70억 인구의 지구를 살립니다(seven Billion Dream, One Plannet, Consume with Care)’란 부제로 시민, 학생, 기업체, 사회단체 등 1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환경대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환경미술대전(유치부, 초등부)과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아크릴 수세미 만들기, 주령구로 배우는 환경이야기, 청바지 재활용 교실, 천연염색, 작은 콩나물시루 만들기, 천연 페브리즈 만들기, 푸드 표현 예술체험 등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2015년 세계 물 포럼 물 사랑메시지 전시, 독도사랑 천만명 서명운동, 학교폭력예방 홍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환경체험을 통해 환경보전 의식함양과 실천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녹색생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해 ‘승용차 없는 날’ 행사도 함께 열어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줄이기, 이색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구촌의 각종 이상기온 등으로 인명과 재산이 파괴되고 일부에서 오염물질의 무단배출로 하천이 훼손되는 등 심각한 환경오염이 전개되고 있다”며 “소중한 우리의 환경을 깨끗이 보존해 후세로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환경지킴이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북면 동산리는? 경주풍물지리지에 따르면 동산리는 본래 경주군 천북면의 지역으로, 동산 밑이 되므로 동산, 동산동이라 불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의해 덮밑, 중마을, 새터를 병합해 동산리로 했다. 주 농작물은 벼와 부추가 있다. 통·폐합 이전의 ‘동산’은 최신익이라는 선비가 마을을 개척했다는데, 당시 마을 가운데로 개울물이 흘러 늪을 이루고 있었다. 약 280년 전 유한야란 이가 늪 아래쪽에 다시 마을을 개척해 ‘들마을’이라 부르다가, 1914년경부터 ‘동산’, ‘동산동’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동산마을은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이 되면 동제를 지낸다. 당목은 동산마을 위쪽에 있는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이다. 예부터 제물은 마을유지비로 마련해 제관은 이장·새마을지도자가 된다. 이 동제는 동산 1리, 2리 주민 모두가 함께 지낸다. ‘새터’는 조선 중기에 대홍수로 말미암아 마을이 폐허가 됐는데, 조선 현종 때 김씨 성을 가진 이가 새로 마을을 개척해 ‘새터’ 또는 ‘신기’, ‘새각단’이라 하였다한다. 이 마을은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이 되면 동제를 지내는데 마찬가지로 동산1리, 2리가 함께 지낸다. 마지막으로 ‘중마을’은 동산에서 조금 떨어져 새로 생긴 마을이다. #대부분이 80대 이상인 건강 경로당 “오늘 신문사에서 기자님들 온다고 다들 옷 갈아입고 모였습니다. 하하하” 지난 11일 방문한 동산2리경로당은 할머니들의 웃음으로 가득찼다. 정정해 보이는 할머니들. 풍성한 검은 머리와 힘 있는 웃음소리로 나이를 가늠해봤지만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대부분 80이 넘으신 고령이었던 것. 그야말로 건강경로당이다. 동산2리경로당 손태순(75·인물사진) 회장은 “보건소에서도 건강프로그램을 많이 나와 주고, 간호과 대학생들이 실습으로 마을을 찾아 건강을 살펴줘서 건강하다”며 “식사를 제때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고 했다. 경로당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은 ‘금산댁’이라 불리는 김정님(94) 할머니로 슬하에 6형제를 둔 경로당에서 유명한 ‘다산의 상징’ 이라고 한다. 동산2리 경로당은 난방비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운영비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조금씩 모으거나, 할머니들의 자식들이 찾아와 조금씩 후원한 후원비로 운영이 된다. 이경화(74·인물사진) 총무는 “경로당을 운영하는 최소의 비용은 비축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 우리 경로당은 단합이 잘되기 때문에 경로당 운영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고 했다. 동산2리경로당은 규모에 비해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다. 평균적으로 모이는 인원만 30~40여 명, 많게는 50~60여 명까지도 모인다고 했다. 인원이 많아서 경로당을 청소하는 일은 비교적 쉽다고 했다. 손 회장은 “처음엔 경로당을 청소하는 사람에게 월급을 줬는데, 그러다보니 서로 청소를 하려해서 분란이 있었다. 그 뒤로는 청소를 닥치는 대로 하고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한 사람이 한 번씩만 움직여도 금방 된다”고 했다. #불편한 점? 동산리 경로당은 그 흔한 운동기구가 하나도 없었다. 손 회장은 “예전에 모 시의원이 건강기구를 준다고 했지만 아직 깜깜무소식이다(웃음)”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정도는 경로당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로당을 방문한 서기태 천북면장은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원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지원 하겠다”고 했다. 경로당의 또 다른 불편사항은 바로 화장실. 모이는 인원은 많은데 화장실은 하나뿐이어서 사용에 많은 불편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 총무는 “아무리 적게 모여도 30여 명은 모이는 경로당인데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화장실 한 번 이용하려면 세월아 네월아다”라며 “화장실을 하나 더 늘려서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들의 불편사항은 바로 자동차였다. 동산리를 통해 다니는 차량들이 많고, 천북공단에서 넘어오는 대형트럭들이 많다보니 걸음이 느린 할머니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글·사진=이재욱 기자 진행=이성주 편집국장·이만재 북부지사장 엄태권 대리 / 이원조 전문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