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박권현) 위원 및 관계자 등 14명은 23일 경주시 에코물센터 내 맑은물 연구실을 찾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연구에 성공한 하수급속처리공법을 견학하였다. 위원들은 2015년 대구경북 세계 물 포럼 당시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처리원리 및 경주시 하수처리 운영 전반에 대해 제반사항을 듣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도 있었다. 참석한 위원들은 일일 100톤 처리 모형장치 시험운영 및 1,000톤 처리 상용화 시설을 둘러보고 평균 유입하수가 12시간 처리되는데 비해 15분 안에 방류수수질기준에 적합하게 처리되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가 감탄을 하였다. 본 공법은 하수처리 부문 외에도 상수처리, 녹조제거, 폐수처리 분야에도 적용 시험 등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KCC 여주공장의 호소수 녹조처리 제안을 받고 1차 실험을 통해 녹조가 완벽히 제거되었으며, 경주시의 상수원인 덕동댐 원수를 시험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일부항목을 제외하고는 처리의 우수함이 입증되었다. 경북도의회 의원들은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삼아 경북도의 새마을운동과 경주시의 선진 하수처리 기술을 접목하여 국내외 시장 보급․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으며, 경주시의 우수한 환경 특허기술 개발 및 적용에 있어 행정, 예산 등 경상북도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고 격려하였다.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일대 산림 내 조경용 소나무 불법 절취 절도범이 검거 되었다. 산림경영과에서는 타인의 산림 내에서 조경용 소나무를 불법으로 절취 운반하려던 일당 3명을 형사입건 하여 사법기관에 고발한 결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으로 한명은 구속되고, 두 명은 불구속 입건되었다. 구속된 피의자 김모씨(62세)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타인 소유인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산림내에서 수령 40년생 조경용 소나무 14본을 불구속 입건된 정모씨(54세)를 고용 굴취 하여 19일 밤 11시 20분경 5톤 차량을 이용 운반 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권영만 산림경영과장은 “이번 사건과 같이 임산물 절취행위가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중요요인이 되므로 앞으로도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여 향후 소나무 등 임산물 절도행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 8월 2일까지 경주박물관에 전시된다. 반가사유상을 경주에서 볼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단장 김미정)이 ‘오하이오주 컬티베이트(cultivate) 전시회 ’에 참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사진> 22개국 총 3천여개의 화훼 및 농자재 관련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 사업단은 ㈜하이드로 다이나믹스, 부광사 등 9개 기업과 함께 참가해 부스 디자인 및 제작,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안종두(국제통상학 3년) 학생은 “강의실에서 배웠던 무역 절차를 현장에서 직첩 체험할 수 있었던 의미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미정 GTEP사업단장은 “GTEP사업단과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지원업체의 수출실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화, 지식정보화 등의 변화에 따른 필요역량을 갖춘 선진형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2012년 지식경제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단 운영 및 해외현장 교육, 실무컨설팅 지원, 국내외 마케팅 현장실습 등 지역특화형태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황남초(교장 김용구)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세계유산교육’을 운영했다. <사진> ‘학부모와 함께하는 우리 문화재그리기’라는 주제로 지난 18일 미술실에서 개최한 이 행사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학생들이 교실을 가득 메워 성황리에 진행됐다. 퇴직교장으로서 공무원미술대전 입상 및 개인전시회를 수차례 개최했고 현재 개인 박물관을 운영 중인 김상규씨의 강의로 진행된 문화재그리기는 200백년 이상된 고기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석굴암의 다보탑과 석가탑 및 신라의 주요 문화재를 물감을 사용해 1가족 1문화재를 가족이 협업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이다. 고기와에 새겨진 작품은 세계유산으로서 신라 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교내 전시실 전시 및 가을 학예전시회에서 전 학부모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가진 후 작품은 제작한 가족에게 전해진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은 지난 15일 지역내 중학교 1학년 교과교사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교원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학기부터 경주시 관내 전 중학교에서 실시 예정인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운영과 성공적 정착을 목적으로 교원들의 자유학기제 이해도를 높이고 수업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내용으로는 자유학기제 꿈·끼 프로그램 이해, 자유학기제 운영 우수사례 발표뿐만 아니라 학생활동중심 수업, 융합수업 등 다양한 수업개선 방안에 대한 연수가 이루어져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연수 강사를 지역내 수석교사들로 구성해 지역의 실정과 실행 가능한 다양한 우수사례를 일반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경북 23개 시군중에서 제일 먼저 교육지원청-지자체-지역사회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진로체험 확대를 위해 구축한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소개하고 이용 절차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루어 졌다. 임경 교육지원과장은 “2학기부터 관내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 예정인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라며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을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도 홍보하고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해 적극 동참 해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 MOU 체결 확대, 진로체험처 발굴 및 모집, 학부모 대상 연수 실시, 진로체험센터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어린이집 210개소를 대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안전한 보육 환경조성을 위해 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12명으로 학부모 및 보육전문가가 2인 1조가 돼 지역 어린이집 운영관리사항 중 건강, 급식, 위생, 안전관리 등 4가지 영역을 모니터링한다. 투명하고 건강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모니터링 후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현장 개선지도 하고, 어린이집 요청 및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컨설턴트에 의해 컨설팅도 병행한다. 시는 모니터링단 운영을 계기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보육정책 실현 및 보육서비스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모가 직접 어린이집 모니터링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로서, 부모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보육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중(교장 강대춘) 농구부 ‘경중 BULLS’가 지난 13일 신라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경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농구부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중 농구부는 예선전에서 월성중을 40-16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 문화중을 43-19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경중 BULLS’는 평소 체계적이고 꾸준한 연습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다져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밝고 건강한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등 학교 스포츠클럽 동아리 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농구부원들은 토요방과후 프로그램(4시간)과 매일 점심시간(30분)을 활용해 연습 함으로써 체력과 실력을 함께 향상시켰다. 또한 시험 기간 2주 전부터는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농구반 학생들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농구부 지도교사(역사교사 주기영)는 “학생들이 결승전에서 신장과 체격의 불리함을 조직력과 스피드로 극복하고 우승해 자신감을 얻고 농구를 더 즐겁게 하게 된 것이 제일 큰 수확이다”라며 열심히 노력해 준 학생들과 자발적으로 후배들의 연습을 도와주러 와 준 동아리 졸업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주장 신혁진(3년)군은 “우리학교가 3회 연속으로 우승해 도대회에 출전하는 전통을 만들게 된 것이 참 기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날씨가 더워 힘들긴 했지만 연습을 통해 실력이 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학교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 것이 학창시절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포인트 가드로 공수를 리딩하며 대회 최다 득점까지 올린 김상인 군(3학년)은 "작년에는 긴장을 많이 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친구, 후배들과 함께 노력해 우리 학교가 3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강대춘 교장은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한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빛나는 결실을 거두어 기쁘고, 앞으로 교내 학교스포츠클럽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립유치원의 사교육바람이 거센 가운데 알찬프로그램 구성과 학부모와의 신뢰감을 등에 업고 순항을 하고 있는 공립유치원이 있어 지역의 엄마들에게 호평이다. 바로 계림초 병설유치원(원장 서인숙)이다. 지난 17일 열린 ‘자연속에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는 부모와 아이의 사랑, 학부모와 교사간의 신뢰, 교사와 아이들 간의 사랑을 돈독히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타 공립유치원에서 프로그램을 배워갈 정도로 평이 좋다. 이날 캠프는 만 3-5세 유아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 유아들끼리 공동생활을 해 봄으로써 자립심 및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정해진 일과 속에 진행되는 단체 생활을 통해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캠프를 통해 유아들은 학기 중에 재배해온 채소들을 직접 수확하고,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드는 모든 일들을 역할 분담을 통해 스스로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프로그램중 하나인 ‘쿠폰을 잡아라’를 통해 간접 경제활동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캠프에는 (사)색동어머니회 경주지회(회장 조미화) 회원 5명이 동극 ‘3년 고개’를 선보이며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색동어머니회 회원들은 “멋진 동극으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게 많이 무섭고 불안할건데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다음 캠프에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만한 것을 준비해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박숙자 교사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변화된 모습을 많이 봐왔다. 아이들이 먼저 선생님들에게 장난도 치고 ‘사랑해요’ ‘또 같이 있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것을 잊게 해준다”며 “캠프가 추구하는 자립심 길러주기가 제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한편 계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몇 년 전까지 원아모집이 안되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과 학부모들 사이에 유치원에대한 신뢰가 쌓여 현재는 원아들을 받고 싶어도 다 받지 못할 만큼 항상 정원이 찬다. 서인숙 원장은 “유치원이 학부모님들에게 신뢰를 얻을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님들과 소통하는 유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북지부 경주지회는 지난 14일 경희학교 강당에서 좋은 그림책을 바탕으로 하는 독서문화활동 ‘동화로 여는 세상’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경주지회는 이날 늴리리방귀를 비롯한 책 읽어주기, 손 유희, 그림자극 ‘훨훨간다’ 공연 등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영지초(교장 신윤기, 총동창회장 오용준)는 지난 20일 총동창회장 모교 방문 특강이 가졌다. <사진> 이번 특강은 ‘알기 쉬운 한자 풀이’라는 주제로 영지초등학교 이름의 한자말을 풀이하고 영지초등학교의 위치와 일대 지역의 특징을 설명하며 후배들에게 학교의 자긍심을 불러일으켰다. 특강은 학교와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리적 환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 지역의 명칭에서 지역적 특성을 위주로 진행됐다. 또한 한자는 그림이라며 평소 자주 사용하는 말들 속에 한자가 얼마나 많아 들어 있는 지와 그 뜻을 그림처럼 풀이하다 보면 그 뜻을 잘 알 수 있다는 것을 강의했다. 총동창회장의 방문으로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선배와 후배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선배와 후배 서로 간에 친밀감을 높이며 끈끈한 정도 쌓을 수 있었다. 한편 총동창회는 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해 통학차량운행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5,6학년의 수학여행과 여러 가지 학교행사에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해 주어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연안초(교장 이성숙)는 지난 15일 3~6학년 학생 대상으로 심폐소생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울산 적십자사에서 주관했으며, 전직 소방관 김태환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심폐소생교육 및 다양한 위급상황 대처 방법을 배웠다. 심폐소생술 사용법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개인별로 한사람도 빠짐없이 영상과 시연을 따라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구조요청부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생명 소생을 위해 이루어지는 처치인 만큼, 한 동작 한 동작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진지하게 실습에 임하는 열성을 보였다. 학생들이 긴박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실시할 수 있도록 의식 확인부터 심폐소생술까지의 과정을 반복해서 실습했다. 심폐소생교육 뒤, 참가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발급해 생명구하기의 책임감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심폐소생교육뿐만 아니라 평소에 궁금했었던 소방 안전에 대한 지식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시간이 있으면 심폐소생교육 연습을 더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강사는 “심폐소생술은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술이다. 학교에서도 체계적인 심폐소생술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화중(교장 박순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2015학년도 1학기 교권보호주간을 운영했다. <사진> 이 기간 동안 계기교육 자료를 게시물과 입간판에 홍보물 부착, 선생님께 감사 편지쓰기, 교권 존중 글쓰기 및 표어ㆍ포스터 만들기, 사제동행 승마체험 등 각종 행사를 실시해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힘썼다. 교권보호 주간동안 아침 등교 지도시 등교학생 안아주기, 손으로 하트 만들어 인사하기, 사랑의 총알 발사로 이색적인 등교지도를 실시했고, 9일 7교시 자율 활동 시간에 편지쓰기, 교권 존중 글쓰기 및 표어ㆍ포스터 만들기를 개최해 사제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권보호주간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서라벌대학교 승마체험장에서 사제동행 승마체험을 실시했다. 안전교육과 말 관련 진로 소개 및 간단한 교육을 받고 직접 승마체험과 말에게 여물주기 등의 체험을 통해 사제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북중(교장 곽상배)은 지난 1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 활동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에서 11월까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행사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하는 우수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농산어촌지역, 교정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곳으로 문화의 향기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으로 직접 찾아가 예술로 함께 소통하는 사업이다.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이야기 잠깐만’이란 주제로 모네 ‘양산을 쓴 여인’ 밀레 ‘이삭줍기’ 등 다양한 그림 작품을 표현함으로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일상 속의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고,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 곽상배 교장은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학생들이 문화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남면 수렴1리 마을회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해변가에서 풍어와 마을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열었다. 3년마다 개최되는 풍어제는 풍어와 마을 번영을 위해 제를 올리는 행사로 80여년 전 마을주민들에 의해 처음 시작돼 오늘날까지 계승돼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문화축제다. 이번 풍어제에서는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어촌마을의 대표염원인 풍어와 해난 무사고, 마을 안녕을 주테마로 했다. 중요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명예보유자 김영희, 부산시 무형문화재 부산기장 오구굿 기능보유자 김동언, 김동열 등이 조상굿, 지신굿, 심청굿 등을 3일 동안 선보였다. 수렴1리 마을회는 앞으로 풍어제를 더욱 발전시켜 전통을 계승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사)전국한자문화추진연합회 경주지회(지회장 윤의홍)가 주최하고 경주시, 경주향교, 경주유도회, 청년,여성유도회가 후원한 한글 및 한자문화 학술포럼이 지난 16일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동아시아 유교전통과 한중유교문화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학술포럼은 윤의홍 경주지회장의 기조강연 ‘한자교육과 인성교육’,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의 특별강연 ‘효도와 인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박홍식 대구한의대 교수의 주제발표 ‘동아시아 유교전통과 한중유교문화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 박문환 경북도지부장,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 박동수 전 경북도지부장이 발제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윤의홍 경주지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한자는 단순한 말을 적기 위한 글자가 아니라 인륜도덕과 철학사상이 내재돼 있어 문자를 익히는 과정부터 도덕성 교육을 함께 받게 되고 천지 만물의 생성원리와 인륜도리를 두루 설파하고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 이치를 터득케 하는 진리의 지침서”라며 “현재의 지식위주교육 및 한글전용 교육정책을 획기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마땅하며 한자교육을 정상화하여 한자교훈서로 인성교육을 시행하되 범 국민운동으로 확산해 나가는 것이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참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는 특별강연에서 “현대는 정신의 빈곤으로 효와 윤리가 무너져 부모봉양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고 있다. 부모가 효를 받기 위해서는 인자해야하고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해야 한다. 사회윤리만을 내세워 효도를 강조해서는 자식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유림들이 앞장서 인성을 교육하고 바르게 계도하여 효도를 제일가치로 여기는 사회가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식 대구한의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한국은 중국과 더불어 오랜 전통의 유교문화국가다. 21세기 동아시아 중국 중심시대에 유교문화전통은 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중국과 한국은 유교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21세기 인류문화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유교문화 DNA를 갖고 태어난 청소년들이 그들의 DNA를 발현할 수 있는 힘은 한자”라며 “청소년들의 한자능력에 대한 힘을 키워주는 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나아가 미래에 대한 투자로써 이제 청소년 한자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 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가수 비의 히트 곡 ‘태양을 피하는 법’에 나오는 가사다. 노래 가사니 망정이지 실제상황이라면 더워 미칠 노릇일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가? 위 노랫말은 한 여름 경주에 놀러온 사람들, 특히 아이를 동반한 분들의 애로사항을 담고 있다는 것을. 다음 대화에서 그 애로가 뭔지 알 수 있다. 필자와 울산에 사는 여자후배와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여름방학하면 아이들이랑 경주에 놀러오지 그래?” -“경주엔 잘 안가요.” -“아니, 왜?” -“볼만한 건 많지만 쉴 데가 별로 없어서요.” -“......” 경주시내는 사방으로 확 트인 평지 지형이다. 그래서 봄과 가을엔 시원한 뷰(view)를 제공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어도 그리 덥지 않다. 하지만 여름은 다르다. 너무 더워서 위 노래 가사처럼 태양을 피하고 싶어도 그늘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경주에는 쉘터(shelter)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쉘터, 우리말로는 햇빛을 피할만한 쉼터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만약 쉘터가 부족해서 여름철 관광객이 경주방문을 주저한다면 이건 큰 문제다. 가뜩이나 인근 해수욕장으로 여름 손님을 뺏기고 있는 판에 말이다. 더욱이 피서는 인간의 기본 욕구가 아닌가? 매슬로우(A.H.Maslow)의 욕구 5단계 중 1단계 욕구, 즉 생리적 욕구다. 이 욕구의 충족 없이는 다른 건 기대할 수 없다. 관광객들은 이런 생리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곳엔 오지 않는다. 그럼, 해결방법은? 쉘터를 더 만들면 된다. 하지만 버스정류장 부스 같은 그저 그런 쉘터는 지양하자.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경주다움’을 보여주는 쉘터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아이디어를 내 보자. 경주는 ‘알’의 도시다.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가 모두 알에서 났다. 왕릉은 알이 절반가량 땅에 묻혀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동부사적지대의 경우, 쉘터가 알 모양이면 제격일 것이다. 주변 환경에도 부합하고, 신라역사의 고유성을 보여주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쉘터가 음용수를 제공한다면 그 모양은 나정(蘿井)의 형상이면 좋겠다. 신라 건국신화의 배경인 이 우물은 상징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쉘터를 만드는 작업은 예술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술가들이 설치미술의 관점에서 쉘터에 접근한다면 도시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수도 있다. 바로셀로나의 가우디(A.Gaudi) 같은 위대한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좋다. 하지만 공산품 같은 영혼 없는 쉘터가 양산되는 것만은 반드시 경계해야한다. 쉘터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연장시키는데 기여한다. 여름이든 아니든 말이다. 머물면 한 푼이라도 더 쓰게 되고, 이곳에 더 매료시킬 수 있다. 나아가 예술작품 같은 쉘터에서의 달콤한 휴식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도시의 가치까지 드높일 수 있다. ‘너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넌 내 안에 있어’ 첫 줄의 노랫말에 이어지는 가사다. 만약 쉘터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관광객들이 함께 부를 노래가사가 될 것이다. 너(경주)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넌(경주) 내(관광객) 안에 있어.
우양미술관은 중진원로작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 예술계의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전시를 연다. 우양미술관 2층에서 박선기 작가의 ‘뷰티풀 View-tiful’전이 열리는 것. 우양미술관은 중진작가 박선기를 첫 번째 작가로 초대해, 신작을 포함한 대형 조각 및 입체 17여점을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한국 예술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에게 최근까지 걸어온 자신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되새김질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신작 발표와 함께 향후 작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박선기 : 뷰티풀(view-tiful)’전은 시점을 형성하는 인간의 시각 능력에 대한 탐구와 시지각적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독특한 조형 세계에 관한 전시다. ‘해체를 위한 해체’는 21세기 현대 조각계의 지속적인 화두이다. 예술적 효과를 구현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는 우리의 시각의 한계와 동시에 무한한 잠재성에 대해 본질적이며 능동적인 사유를 유도하는 계기로 조명해 볼 의의가 있다. 박선기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입체를 보는 분석적 시각의 불완전성에 기초한다. 공간을 규정짓는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구축요소인 기둥, 계단의 형상에서 시작해 집, 고가도로, 탑 등 대규모 공간조각을 선보인다. 한 땀 한 땀 공간을 꿰어 매 듯 매다는 방법이다. 이어 일상적 사물인 카메라, 축음기, 액자 등을 조각의 소재로 채택해 미시적 시점의 이야기로 끌어간다. 모든 작품에는 어떠한 한 특정 시점을 관객이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몸을 앞뒤와 높낮이를 움직이는 다양한 태도를 경험하게 하는 능동성과, 짐작하던 형상이 시야에서 확인되는 순간 감지되는 시각적 유희의 쾌감의 겹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 ‘조합체An aggregation 150725-pagoda’는 불국사내의 석가탑 형상이다. 이 역시 특정 시점에 위치했을 때에만 석가탑의 완전한 형상을 읽어낼 수가 있으며 조금만 위치가 달라져도 숯의 파편이 매달린 채 부산스럽게 인식될 뿐이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숯을 매단 입체들은 자연채광이 가능한 미술관의 2층 전시공간과 어우러져 숯, 공간, 빛을 재료 삼아 수묵화적인 여백의 미를 공간에 빚어내는 압도적인 숭고미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20년간 화력을 가진 중진작가 박선기의 저력을 느끼며 그를 통해 미술계의 다양성이 사회 전반에서도 수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프닝은 24일(금) 오후 5시.
(재)경주문화재단과 경주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김경원)은 지난 15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상호 원활한 협력관계 유지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경주문화재단의 전문 인력과 공연시설, 경주대학교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교육자원을 활용해 산학특화사업 공동 추진, 상호 필요한 정보제공 및 행정적 지원, 현장실습 협조, 산업체 대학교육과정 참여, 교수의 산업체 연수 및 기술지도, 산업체 종업원의 재교육 및 산업위탁 교육, 기타 산학협동이 가능한 사항 등 인재양성 및 나눔과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산학협력 협정으로 상호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어 지역 내 문화예술이 활성화되는 성공적 사례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멋과 향기와 신명이 넘치는 미학의 대향연 ‘제86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지난 21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사진> 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예술협동조합 ART불이가 주관하는 공연은 ‘고 장월중선 선생의 춤을 그리워하며’를 테마로 열렸다. 장 선생이 1963년부터 40년 동안 경주지역 문화계를 위해 판소리, 아쟁산조, 가야금병창, 범패, 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혼을 불태우며 새 지평을 연 창조적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연. 일공스님의 영남바람춤을 비롯해 이매방류살풀이춤(임정태), 경기민요(박미서), 승무(오은희), 학춤(유희연), 도살풀이춤(최윤희), 놀부화초장(정순임), 징춤(강향란) 등 명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백시향(울산대학교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시인이 ‘찬장월중선시(讚張月仲仙詩)’ 헌시를 낭송했다.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1990년 서울에서 첫 공연을 했으며, 지금까지 공연에 참가한 예술인만 2000명이 넘는다. 동국예술기획은 1989년 창립해 이번에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86회라는 경이적인 공연기록을 세웠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중·소·대도시를 비롯해 해외무대 등 70여 곳에서 공연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월중선(본명 장순애)은 판소리 국창인 장석중(1863∼1936) 선생의 손녀딸로 우리나라 국악계 거목이다. 1967년 경주시립국악원을 개원해 정순임, 신영희, 안향련, 박계향, 안혜란, 김일구, 백인영 등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1993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