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울릉지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경기 분석을 통해 경북동해안지역 경기가 메르스 사태 진정 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 불안심리로 소비 부진, 관광 서비스 산업, 철강,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 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6월 들어 감소세가 둔화됐고 7월에는 위축됐던 소비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좋아지며 관광·서비스 생산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관광 등 서비스업 생산은 6월 들어 메르스 여파로 급감했으나 7월 들어 메르스 진정으로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자동차 부품 생산은 완성차 업체 수출 호조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지역 경제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국내 경제도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과 메르스 사태 소멸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면서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