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고향인 이상식(50) 대구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이라며 “그동안 기초치안 확립과 공감 받는 경찰활동 전개 등을 통해 큰 사건사고 없이 치안을 유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켜왔던 것이 제일 큰 보람이다”고 강조했다. “경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는 이 청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보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향인 경주에 대해서는 자랑스런 역사를 소재로 한 역사물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세워나가길 바라기도 했다. 본지는 지난 20일 대구지방경찰청을 찾아 이상식 청장과 인터뷰했다. -최근 근황은? 파리 테러를 계기로 테러대비태세를 강화해 250만 대구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조희팔 사기사건 관련자 9명을 구속하고, 은닉자금을 추적 중에 있다.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고향 인근 대구에서 청장으로 취임한지 1년여 지났다.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일과 성과는?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기초치안 확립이다. 제일 먼저 현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할·기능을 불문한 112신고 총력 대응태세를 정비하고, 지구대·파출소의 인력을 대폭 충원했다. 민생 치안의 핵인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에 대한 집중 검거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서민 생활의 근간을 흔드는 동네조폭도 엄중 단속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4대 사회악 근절을 경찰의 영원한 숙제라고 여기고 취임 시부터 적극 매진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3년 연속 전국 최저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공감 받는 경찰활동(Policing by consent)을 전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단속과 처벌 위주의 강압적 경찰력 행사는 한계에 이르렀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에 근거한 경찰활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공감은 치안정책의 순응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시민지지를 유도해 경찰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미한 생활범죄를 처리하는 전문수사팀 운영과 폭행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쌍방 입건 관행 개선으로, 시민의 편에서 더 나은 수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의 전 경찰서 확대 시행으로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는 한편, 자라나는 청소년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선도 심사위원회’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 무질서를 바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의 단속 일변도 행정에서 벗어나 환경 개선, 홍보 교육, 교통 단속이라는 종합 교통질서 확립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환경 개선을 통해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착한운전마일리지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등 홍보교육 활성화로 자발적인 법규 준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사고 요인 행위 위주의 단속을 지속 전개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임과 동시에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조하고 싶은 경찰상과 직원들을 위한 정책이 있다면? 경찰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다. 직원들의 마음자세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곧 시민에 대한 더 나은 봉사로 이어진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직장 내 내부 만족을 통한 치안서비스 제고를 위해 우수 직원을 적극 발굴해 포상을 시행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 전산망에 ‘이야기모락모락’이라는 코너를 개설해 상하 간 또는 동료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카페 休’라는 휴식공간을 만들어 직원들이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잠시나마 차를 한잔하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보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외국 주재관 등 다양한 근무경험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경찰 조직을 벗어나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경찰주재관 등 외국 근무 2회를 비롯해 대통령실 민정1비서관실,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기간은 약 7년여 정도다. 이러한 폭넓은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갖출 수 있었던 점은 제게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수서경찰서장 등 서장 2회, 청장 1회 근무기간 동안 지역 내 치안유지에 소홀함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경찰의 임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장 기본이다. 서장과 청장 직을 맡은 동안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무난하게 치안을 유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켰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경찰에 입문한 계기와 향후 계획 등은? 학창시절 집안 형편이 썩 좋지 않았다. 당시는 경찰이 돼야겠다는 큰 사명감보다 국비로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진학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경찰대학교를 지원해 입학하게 됐다. 입학 후 제복을 입는 조직이라는 점,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일을 하게 됐다는 점 등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경찰로서의 향후 계획이라면 역시 경찰 본분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경주에서 가장 떠오르는 추억은? 어릴 때 눈 오는 교정에서 친구들과 눈싸움하던 게 엊그제 같다. 겨울방학 때 이 마을 저 마을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놀던 기억도 새롭다. 확장되기 전 플라타너스가 줄지어선 7번 국도를 따라 학교를 오가던 등굣길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고향은 영원한 제 마음의 안식처이다. -출향인으로서 느끼고 있는 경주는? 경주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볼거리에 비해 즐길거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외국 유명 관광지에 가면 그 도시가 자랑하는 역사극 같은 볼거리가 있다. 우리 경주도 황룡사지 복원 같은 하드웨어 정비는 물론 자랑스런 역사를 소재로 한 역사물 공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외동읍 출신인 이상식(50)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연안초와 외동중을 졸업한 뒤 대구 경신고, 경찰대,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찰대 5기 출신으로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했다. 주 영국주재관, 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대통령 민정1비서관실,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두루 거쳐 지난해 9월 1일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재후기]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이상식 청장을 첫 대면하면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겸손’이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강조하는데 더욱 열중했다. “권위는 있어야겠지만 권위주의는 필요 없다”는 이 청장. 그래서인지 인터뷰가 진행된 지방청 접견실에는 비서실이나 홍보실 직원조차 대동하지 않고 홀로 기자를 찾았다. 일상에 쫓기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고향 이야기를 할 때는 천상 경주사람이었다. 어릴 때 했던 눈싸움, 미꾸라지잡기, 자전거 여행 등 경주에서의 추억을 풀어내는가 하면, 출향인으로서 경주 발전을 논하면서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러나 경찰 본연의 업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할 때는 사뭇 달랐다. “경찰은 치안유지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답변을 할 때는 단호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처럼 평소 조용한 어투와 부드러운 그의 인상 속에서 강력한 의지가 비춰졌다. 이는 고향 지인들이 경찰 내·외부 조직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해왔던 그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하는 이유였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가 2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제9차 ACE포럼을 개최한다. ACE협의회(회장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가 주관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주최하는 이번 9차 ACE포럼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된 32개 대학이 참여하여 ‘ACE사업을 통한 고등교육의 혁신’의 주제로 ACE사업 관련 성과 및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는 ACE협의회 회원교를 비롯해 비회원교, 교육부 및 유관기관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개회식에 이어 대학 및 학생 부문 사례발표, 학생 사례발표 시상 등의 일정이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이번 포럼은 대학이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고민해왔던 노하우와 처방전을 털어놓고 미래를 향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귀한 시간”이라며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학교들이 함께 모여 나눔과 공유를 통해 ACE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창조적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권상무)는 지난 24일 황오동 소재 인근식당에서 경주지역 수질관리협의회 및 지사직원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주지역 수질관리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도시화와 산업화 증가에 따른 농업용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향후 추진 방향 및 대책을 논의했고, 이어서 ‘물의 소중함’에 대한 이종희 물해설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협의회에서 농촌지역의 수질오염확산, 농정변화에 따른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증가 등 농정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깨끗한 농업용수의 공급과 농촌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과 향후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또한 수질관리협의회의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유도와 주민스스로 오염원 배출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 비료와 농약을 적정량 사용하는 친환경농법을 적극 실천해 농촌지역 저수지를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수질관리회원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다짐했다. 권상무 지사장은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수질개선대책도 중요하지만 물 관리 현장에서 직접 수고하는 협의회 회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수질오염을 감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질보전의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촌수질오염 방지에 앞장서서 희망과 기회의 농어촌을 선도하는 으뜸 지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주시는 원전 방사능 비상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달 간 원전주변 3개 읍·면 42개 마을, 주민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방재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사능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주민대피 및 행동요령을 교육해 주민들의 방사능 방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내용은 원전 현황 소개, 방사선 비상 종류, 원전 사고 비상대응 조직, 방사선 비상 통보 방법, 방사선 비상 시 행동요령,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재설정에 따른 집결지 및 구호소 현황, 보호물품 현황, 해외원전 사고 사례, 원자력 기초 설명 등으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각종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등 대응능력을 배양해 원전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현장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원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소장 전점득)는 경증 치매 및 치매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리 마을 예쁜 치매센터’를 운영한다. 일정은 시 보건소(화·금), 현곡면 남사2리 경로당(월·수), 외동석계 보건진료소(화·목) 3곳에서 12월 18일까지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진행한다. 지난 17일에는 시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치매어르신 2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원예요법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를 진행했다.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노인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이다. 미술·음악·인지·감각자극·신체단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감을 자극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환자의 치매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 보건소교실을 추가해 9월까지 29개소(개소당 15명 정도)에서 48회 운영했으며, 이번에는 에코백 만들기, 연극하기(흥부와 놀부), 코사지 만들기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제5회 경주시 영어말하기’ 대회를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능력 향상을 통해 국제 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자,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5회째 열고 있다. 이날 열린 본선에서 원어민 교수 3명, 국내 교수 2명 등 5명의 심사위원으로 발표내용과 발표력, 태도와 토론 등으로 엄선한 결과 고등부 경주고 문희진, 중등부 계림중 조윤이, 초등 고학년부 동천초 한다경, 초등 저학년부는 흥무초 김나경 학생이 대상의 영광을 안아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날 본선에 앞서 지난달 24일 동국대에서 참가학생 85명이 ‘경주 소개 및 홍보’, ‘자신의 꿈과 학교 소개’ 란 주제로 열띤 예선을 거쳐 초등 저학년 부, 초등 고학년부, 중·고등부 등 4개 부문에서 36명이 선발됐다. 이들 본선 진출자는 원어민 교수로부터 4일간 집중적인 멘토링 교육을 받았다. 최양식 시장은 “영어말하기 대회가 매년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영어 스피치 능력 배양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써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학생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영어 말하기 대회는 2011년부터 글로벌 인재육성과 청소년들에게 영어학습의 동기부여 등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경주시 우리음식연구회 향토음식 품평회가 지난 19일 농업인회관에서 열렸다. 경주시 우리음식연구회(회장 김주희)는 품평회를 통해 쌀을 소재로 전승 향토음식을 재현하고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 해 쌀 소비 촉진을 유도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음식연구회는 주식, 전통주, 한과, 떡, 전통음료 등 5개 주제로 총 50여점의 음식을 전시하고 현미국수, 손 송편, 유과, 감주 등의 시식회를 열었다. 특히 제9회 경주농업대학 졸업식을 찾은 학생 및 가족들은 졸업식과 함께 향토음식 품평회를 관람했으며, 쌀이 이처럼 맛있고 다채로운 음식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황영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농업을 지키는데 농작물 재배기술도 중요하지만 소비가 뒷받침 돼야 생명력 있고 농촌의 경제가 되살아난다”면서 “급감하는 쌀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곤달비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소비 증가 등을 위해 향토음식 개발과 보급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주희 회장은 “이번 품평회를 디딤돌로 경주 향토음식의 전승과 발전, 보급을 위해 더 매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실습음식을 활용한 ‘사회 취약층 사랑의 음식 나누기’를 비롯한 전래음식을 현대식으로 개량한 레시피를 대중에 보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덟 번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크로드경주2015’가 지난달 17일 그 대장정을 마쳤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최종관람객은 145만8214명을 기록해 메르스 발생 이전 관람객 목표 수치인 120만명을 초과달성했다. 개막 초기 북한 도발, 태풍 등의 날씨로 인한 악재가 연이어졌으나 엑스포 측은 9월 들면서 교육청 협조를 통한 수학여행단 유치, 도 단위 기관단체 관람객 유치 등 단체 관람객 유치 노력과 SNS 서포터즈 등을 통한 입소문 홍보, 입장료 할인, 공연체험 프로그램 비용 낮추기 등의 정책 등으로 관람객을 끌어 들인 결과였다. 지난 12일,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015 소비자의 선택’대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았고 폐막 이후에도 경주엑스포 공원 상시개장에 대한 반응도 뜨거운 상황이다. -융복합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 통해 새로운 문화지평 여는 계기 ‘실크로드 경주2015’ 프로그램 중에서는 2015공연관광축제가 5.88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넌버벌 공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로 올해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지방 최초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 ‘플라잉: 화랑원정대’ 5.46점, 솔거미술관 5.43점,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 5.32점, 석굴암HMD 트래블체험관 5.28점, 그랜드바자르 5.05점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만족도가 5점 이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총 2796억으로 관람객 1인당 지출액을 적용한 직접효과는 약 675억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경제 파급효과인 간접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21억, 소득유발 267억, 취업 유발 1971명, 부가가치유발 592억, 수입유발 82억, 세수유발 19억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평가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박사는 “지방이 주도하는 문화예술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실크로드의 스토리를 공연 콘텐츠에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전주대 최영기 교수는 “융복합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전시와 볼거리는 많지만 참여형 프로그램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합 평가 및 제언에서는 6~8월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관람객 120만명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사회 분위기 전환에 기여하고 실크로도 역사문화와 새로운 실크로드에 대한 기대감 등 주제를 잘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화행사, 숫자로만 평가 안돼 …문화소외층에 다양한 문화적 경험 제공 전체관람객 중 유료관람객 수치만으로 행사를 평가하는 것은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인 가운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역사자원을 가지고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바실라’, ‘플라잉 : 화랑원정대’ 등 ICT와 결합하고, 신라의 문화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이야기로 만들어 수익 창출 모델로 삼았다. 또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까지 오랜 기간 원대한 꿈을 가지고 진행한 것처럼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멀리 통일에 대한 시각까지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천문학적이다. 특히 장애인(1~3급)·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서는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했다. 이는 경주엑스포가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문화소외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였다. 또한 국가유공자의 보호자 1인을 포함한 무료입장 혜택 제공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졌다. 문화행사를 단순히 유료관람객 숫자나 적자, 흑자로만 논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또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소비자의 선택 대상 또한, (재)문화엑스포의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015 소비자의 선택’ 대상을 수상했다.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절묘한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창작콘텐츠, 다양한 한류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실크로드’라는 특별한 테마를 살려 세계 최초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비단길과 바닷길로 연결된 실크로드 선상의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문화융성의 길을 열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문화가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 경제뿐 아니라 문화를 통해서도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중앙SUNDAY가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산업통상자원부, (사)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후원하고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이 상은 국내 최고의 소비자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서 항목별 소비자의 직접 평가를 바탕으로 조사·선정했다. -경주엑스포 상시개장도 뜨겁다 실크로드 경주 2015폐막 이후에도 폐막 다음날인 19일부터 진행된 경주엑스포 공원 상시개장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대표공연과 전시의 경우, 행사가 끝나도 관람을 요청하는 관람객들이 많아 폐막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상시개장에 돌입한 것. 특히 개막 시작부터 매회 매진 기록을 세웠던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장공연을 실시해 평일에만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경주엑스포는 ‘플라잉: 화랑원정대’ 관람객들에는 석굴암 HMD 트래블체험을 제외한 전 전시관 관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플라잉: 화랑원정대’ 공연은 11월 말까지 계속되며, 이후 2016년 상시개장의 주요콘텐츠로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대표 프로그램인 주제전시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과 ‘석굴암 HMD 트래블체험관’, 쥬라기로드, 첨성대 영상관 등도 상시 개장한다. -이스탄불과 경주의 우정은 계속된다 지난 22일은 터키 이스탄불시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을 비롯한 이스탄불 시, 터키 교육부 관계자 일행이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지난해 이스탄불in경주 행사에 대한 이야기와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제4회 한-터 문학 심포지움 등 지속적 문화교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이스탄불시와 교육부 관계자 일행의 방문을 통해 한-터 문학 심포지움을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과보고 워크숍 의견 수렴해 향후 엑스포 발전 방향과 프레임에 반영할 계획 경주엑스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실크로드 경주 2015 관계자들이 행사의 성과보고와 공원 상시개장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조직위 임직원 및 경상북도, 경주시 관계자들이 참석 한가운데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과보고와 상시 개장 등을 위한 임직원과 관련기관 워크숍을 개최한 것. 이번 워크숍은 이동우 사무총장의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과보고와 분야별 성과보고가 진행됐다. 분야별 성과보고에서는 행사 프로그램, 행사장 운영, 홍보기획, 마케팅과 행사 후 진행사항 등에 대한 성과 보고가 이뤄졌으며, 각 분야별로 향후 엑스포 운영을 위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엑스포 공원 상시개장 운영방향, 역동적인 조직운영, 차기행사 준비와 엑스포 장기비전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자 의견을 제기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엑스포 발전 방향과 프레임을 만드는데 반영할 계획이다.
철저하게 예술적 자아 완성을 위한 자기 몰입으로 외로운 길을 걸었던 ‘모던’한 화가. 35세로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9년이라는 짧은 화업이었지만 경주 근대화단의 최초 선각자요, 한국 근대미술에 있어서도 위상이 높은 경주출신 서양화가 1호. 그는 바로 토수(土水) 황술조(黃述祚, 1904~1939) 선생이다. 홀쭉한 체구에 장발과 콧수염은 매우 엘리트적인 풍모와 진한 에스프리를 풍긴다. 경주출신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경주솔거미술관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에서의 7인중에서도 가장 선구자인 것. 다양한 소재에 걸쳐 원숙한 기량을 보이는 아카데믹한 자연주의 풍의 유화가 중심을 이루었으나 구성이 자유롭고 실험적인 표현으로 대담함이 엿보이는 작품을 남겼다. 이번 기획은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에서 토수선생을 시작으로, 7인의 작가들을 차례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호에서는 경주근대 화단 여행의 첫 출발점인 토수 황술조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토수 선생에 대한 자료를 결집한 최용대 서양화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선생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가 구성됐음을 밝힌다. 최용대 선생은 토수 선생의 자료와 작품의 유존이 너무 부족해 후배들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획으로, 그들의 예술과 업적들이 다시 조명 받아 경주미술문화발전 전환점의 작은 촉진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경주 최초 일본유학 출신 화가, 뒤늦게 한국 근대 미술사에 조명되기 시작 2009년 본지에 게재된 ‘이재건의 미술칼럼-경주의 미술가’ 중 토수 선생에 관한 글에서는 ‘토수 황술조는 경주예술사에서조차 잊혀져가는 경주 최초의 일본유학 출신의 화가이며 한국 근대미술의 태동기에 짧은 생애를 마치고 간 한국화단의 대표적인 서양화가이기도 하다’면서 ‘그가 떠난 1939년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로 어느 누구도 미술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시대였으며 특히 작은 시골마을의 문화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었으리라. 1970년대 말 경제적인 부흥이 도래되고 세상은 미술과 문화 쪽에 눈을 돌리게 돼서야 황술조라는 화가를 발굴하기 시작했고 서울의 재벌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뒤늦게 한국 근대 미술사에 조명되기 시작했다’ 고 쓰고 있다. 토수 선생은 1930년대에 등단한 서양화가다. 토수 선생은 1904년 경주의 대지주였던 황부자집 차남으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계림보통학교와 양정고보를 졸업한 뒤 1930년에 일본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해 개성상업학교와 호수돈여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지냈다. 짧은 교편생활 뒤 1936년에 고향인 경주로 내려온 그는 경주고적보존회 상임고문을 맡는 등 우리나라의 고미술에 심취했으며 취미생활도 다양해 다도와 조원술(造園術)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미식가에다 지독한 애주가이기도 했다. 나중 사망 원인이 후두 결핵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위에서는 술병으로 죽었다고 할 정도로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두주불사는 물론,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온몸을 술에 담궜다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도자기 및 고미술에 심취한 선생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를 구하러 제주도까지 다녀왔다는 이야기, 마루 밑에 다수의 청자가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수련그림은 연못을 파서 수련을 심어 그것을 그렸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김용준의 근원 수필에서는 선생의 기벽에 관한 글이 전한다. ‘반짝거리는 어떤 물체를 보면 무엇이든 혀를 내밀어 핥는 버릇이 있다. 예를 들어 반짝거리는 구두 끝이나 빛나는 사물이면 무조건 핥아댄다는데 이런 행동이 주벽인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고. 1930년 동경미술대학을 졸업이후 1939년 타계할때까지 화가로서 9년이란 짧은 여정동안 얼마만큼의 작품이 제작됐는지 지금은 몇 작품이나 현존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풍부한 표현적 수법과 토속적 소재의 독특한 해석...세속적 명리나 출세에 관심 두지 않아 한편, 1930년대 정착의 단계로 접어든 서양화는 관념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한 표현 방식을 받아들인다. 이에 토수 선생은 풍부한 표현적 수법과 토속적 소재의 독특한 해석 등을 잘 드러냈다.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없이 풍류와 여가로 예술의 격조를 더해 갔지만 자신의 세속적인 명리나 출세 같은 데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동경미술대학을 졸업하고도 중앙 화단의 여타 미술운동이나 조선미술전람회 등 보수적 미술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외면했다. 재야에서 자유로운 자신의 세계의 완숙을 추구한 것. 선생의 작품은 짚은 향토적 소재에의 편향이 짙어지고 일상에서 소재를 찾는 담담한 시각적 설정과 꾸밈없는 구성의 자유로움이 강한 향토성을 대변한다. 경주에 정착하면서 창작과 풍류에 탐닉하는 여유를 보인 황 화백은 생존시에는 개인전 한번 열지 않았다. 1940년 사후 화우 황우, 이병규, 길진섭, 이해선 등의 주선으로 화신백화점 화신화랑에서 한 유작전에는 40점이 출품됐다고 한다. -지난해 토수 선생의 미공개 수채화 1점 공개 돼 지난해, 토수 선생의 미공개 수채화 1점이 공개됐다. 한 개인소장가로부터 최초 공개된 수채화 ‘연못(수련)’은 종이에 수채, 가로 75cm, 세로 55cm로, 오른쪽 아래에 ‘S. Z. Whang/ 7.1934’라는 영문서명과 함께 제작 연대가 표기되어 있어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져 지역화단의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첫 선을 보인 황 화백의 수채화 작품 ‘연못(수련)’에 대해 최용대 선생은 “황 화백의 작품은 유존량도 적은 데다 수채화는 더욱 희소성이 있는 작품이며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호암미술관 소장 ‘연못’과 같은 소재인 연못의 수련을 그린 작품으로 호암소장품과 견주면 붓질의 부드러움과 색채의 풍부함이 돋보이는 수채화의 투명성에 약간의 불투명한 표현이 더해져 유화를 보는듯한 깊이 있는 수작”이라고 했다. 또 “활달하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작가의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근대 어느 화가보다도 뒤지지 않은 실력의 당당한 화가 근대미술연구가 이경성은 “1973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한국근대미술 60년전’ 때만 해도 황술조의 작품은 한 점도 없었다. 이후 1974년 경주 그의 가형집 창고에서 약 70여 점에 달하는 유작이 발견됐지만 그 중 절반 정도는 손상이 심했고 상태가 양호한 작품은 서울의 여러 소장가들에게 분산 소장됐다. 호암콜렉션의 작품 ‘연못’으로 미뤄본다면 그의 작품세계는 근대 어느 화가보다도 뒤지지 않은 실력의 당당한 화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용대 선생은 “경주 발견 40여 점 분산소장과 관련해 몇몇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일부 개인 소장 외에 나머지 대부분은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외 유족(딸)이 일부를 소장하고 있으며 그의 형 황찬조 유족이 약간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자료 및 미공개 작품들 발굴돼 ‘황술조’의 참다운 면모 드러나길” 최용대 선생은 “토수 선생은 우리가 뵙지는 못했지만 손일봉 선생보다 3년 선배로 알고 있다. 한마디로 활달하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토수 선생의 묘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선생의 형님이었던 황찬조씨의 아들 황동근(경주 연극 1세대)를 찾아 만났으나 자료가 거의 없어 너무 안타까웠다. 사실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했다. 말 하나라도 놓칠까봐 귀를 기울였었다” 며 아쉬워했다. 그는 또 “남아있는 자화상 3점이 아주 독특하다. 자화상의 경우도 스케치 한 뒤 모자만 채색을 하고 사인을 넣을 정도로 대담했다. 지금의 현대성에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선각적이었던 것이다. 영감이 떠오르면 일필휘지하는 빠른 붓놀림으로 단숨에 느낌을 잡아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 같다. 서명도 영문으로 하는가하면, 한문으로 했다가 굉장히 자유로운 분이셨다. 손일봉 선생만큼만 사셔서도 경주화단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고 했다. “후배된 도리로 경주시립미술관이 생기면 선생의 작품을 보면서 연구하는 것이 희망이다. 유존 작품에 대해서는 앞으로 새로운 자료 및 미공개 작품들이 발굴돼 ‘황술조’의 참다운 면모가 드러나길 바라며 한국미술사에서의 위상은 물론 경주 근대 미술의 출발점의 작가가 토수 선생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천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경자)와 동천동 직원들은 지난 20일 이달에 생신을 맞은 홀로어르신 가정 3세대를 방문해 겨울 내복, 세탁 세제, 라면, 휴지 등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생신 축하를 받은 어르신은 고마움에 눈물을 보이며 모르고 지낸 한번뿐인 생일을 축하해 주어 감사하다며 회원들의 두 손을 꼭잡았다. 동천동 새마을부녀회는 평소에도 김장나누기 봉사, 환경정비, 독거노인 문안드리기 활동 등 지역의 나눔 문화 전개에 앞장서왔다. 황석호 동천동장은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주기를 당부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 용황여성의용소방대에서는 지난 24일 대원 및 소방서직원이 20여 명이 함께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대원과 직원들은 용강동, 천북면 지역 독거노인 및 장애우 등 소외계층에게 직접 김치를 전달했다. 또한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혜규 용황여성의용소방대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 24일 경주시 관문일대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시외터미널 및 시가지 주변 화랑로, 원화로, 태종로 버스승강장에 불법으로 부착된 스티커와 광고물 제거 등을 일제정비 했다. 매월 환경정비 및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새마을 부녀회원들은 바쁜 일상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버스승강장, 전봇대 등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는 등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가지 조성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중부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도동새마을협의회(회장 이희수)는 지난 19일 충효동 상가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신주 등에 지저분하게 붙어있는 불법 광고물, 전단지 등을 제거했다. 이날 20여 명의 회원들이 전신주와 담벽 등에 무단으로 부착돼 있는 각종 광고물 등을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전신주에 붙어 있는 광고물이 장기간 제거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는 등 지저분한 도심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제거 작업에 몰두했다. 이희수 회장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이웃끼리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자는 새마을운동의 이념을 살려 앞으로도 꾸준히 마을 곳곳의 환경정화 활동에 힘쓰겠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이해근 선도동장은 “회원들의 환경정비로 도심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졌다”며 평소에도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 나눔 문화 선도에 앞장서 온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황오동 행복학습센터는 지난 23일 3개월간의 수업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천연화장품 만들기 교실’ 수료식은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노래교실’ 종강식은 각 경로당별로 마지막 수업에 이어 황오동장의 축하인사로 진행됐다. ‘행복학습센터’ 교육은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생활하는 가까운 곳에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교육은 천연화장품 만들기 교실과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찾아가는 노래교실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이정희 황오동장은 “이번 교육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기를 기대하며, 특히 어르신들이 밝아지고 웃음을 찾으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행복에 직접 도움이 되는 다양한 평생학습과정을 개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복학습센터 천연화장품 만들기 교실은 5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찾아가는 노래교실은 7개 경로당에서 총 84회 진행되는 동안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성건동주민센터는 회의실에서 20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다가구주택 생활쓰레기배출 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원룸·빌라 등 다가구 주택소유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거 밀집지역인 성건동은 원룸과 빌라가 560여 개소로 외국인도 18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청소행정에 어려움이 많다. 일부 다가구주택에서 생활쓰레기를 불법으로 배출해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있어 이번 간담회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논의했다. 다가구주택 관리자들은 무단투기자 과태료 부과,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 설치, 헌옷수거함 철거, 쓰레기 수거시간 준수, 외국인용 불법투기 경고문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상진 동장은 “생활쓰레기 무단배출은 자기의 양심을 버리는 행위”라며 “다가구주택 관리자들이 쓰레기 배출방법을 세입자들에게 숙지시켜 생활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하는 등 청소행정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옥산초(교장 이봉문) 4학년 서경인 학생이 제15회 경상북도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 독창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행복학교’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옥산초는 합창 동아리활동을 2014년부터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목소리가 맑고 고운 서경인 학생은 합창 동아리 활동의 중심 역할을 열심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꾸준한 합창 활동으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준비해 대회에 참여했지만 무대 경험 부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교내 합창 동아리 활동과 경주시청소년합창단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꿈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서경인 학생은 “가수가 꿈인 제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금상을 타서 더 좋았구요.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서 제 꿈을 꼭 이룰거예요”라며 합창 동아리활동으로 제가 잘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 교장과 교사들에게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봉문 교장은 “이번 경험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학교 학생들도 경인이처럼 모두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자신의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장초(교장 남호명) 배구부 금장어택라인 소속 14명의 학생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강원도 인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전국학교 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 참가해 초등남부 최종 3위에 입상했다. 이 대회를 위해 금장초 배구부는 경주시예선, 도 대회를 거쳤고 그동안 꾸준히 훈련을 거듭해왔었다. 금장초는 남호명 교장을 비롯해 교사 8명과 학부모 응원단 등이 경기장을 찾아 2박 3일간 함께 응원하고 격려했다. 채지성 학생 등 14명의 배구부 학생들은 5~6학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은 배구대회가 끝난 후 “전국의 실력 있는 팀들과 겨뤄 긴장감이 넘쳤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 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참가하지 못한 5학년 학생은 “형들의 경기를 보고 나도 함께 뛰고 싶었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선수도 되고 또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석민 지도교사 및 김재열 배구감독은 “올해 3위라는 입상실적을 거둔 것도 기쁘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5학년 학생들이 배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환경을 조성해 실력 있는 많은 학생들이 배구부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멈추지 않고 올해 남은 기간도 열심히 연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동초(교장 전호상)는 지난 18일 꿈과 끼를 키우는 1인1악기 연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각 학년별 우수한 학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핸드벨, 멜로디언, 리코더, 오카리나, 소금,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연주해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됐다.
원불교 경주교당(동부동, 심홍진 교무) 봉공회는 지난 24일 손수담은 김장김치 30박스를 현곡면을 통해 장애인 및 독거노인세대 30가정에 전달했다. 원불교 경주교당 봉공회원 15명은 2013년부터 매년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하기 힘든 장애인과 독거노인세대를 위해 김치를 전달해 오고 있다. 힘든 내색 없이 김장을 마친 봉공회원들은 “좋은 재료로 정성껏 담근 것이니 꼭 필요한 어려운 세대에 잘 전달해 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고, 김치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고맙고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남윤호 현곡면장은 “매년 현곡면민을 위해 애쓰는 원불교 경주교도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강농협(조합장 정운락)은 지난 17일 본점 회의실에서 부녀회와 주부대학동창 회원, 다문화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돕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의 김장담그기 실습교육을 겸한 행사를 함께 열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마련한 김장김치 200포기는 다문화가정과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가정 등에 전달됐다. 정운락 안강농협 조합장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나눔 행사에 참여·지원한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한마음 한뜻으로 담근 김장김치로 소외된 이웃과 다문화가정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