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환경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 무대에 올랐다. 경상북도 환경연수원 교육수료생으로 구성된 에코그린 합창단은 18일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 무대에서 노래로 환경 사랑을 전했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 3개 성부 3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날 무대에 올라 남수정씨의 솔로 ‘아름다운 나라’ 와 함께 주옥같은 목소리로 합창곡 ‘뚱보새’, ‘마리아’, ‘우리 사랑이 필요한 거죠’,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독도는 우리 땅’ 등을 주옥같은 들려 줘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에코그린 합창단은 지난 2013년 창단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환경음악 페스티벌, 2014 KBS ‘합창으로 함께 여는 세상 하모니’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도내 25회, 서울 등 타시도 78회 등 총 103회에 걸쳐 왕성한 활동으로 ‘노래 세상’을 열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민간 문화차원의 교류를 넘어 국가와 지역 간 교류협력의 무대가 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15일 ‘이탈리아의 날’을 맞아 방문한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시장과 문화교류 둥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등 두 지역 간 교류 확대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특히 이번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의 방안은 경북도와 이탈리아 간의 오랜 인적·물적 교류으로 구축한 견고한 관계에 따른 것. 그동안 크레모나시는 지난 2014년 고령군과 문화경제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실크로드 경주 2015기간 중 열린 SUN(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창립총회에 베네치아 대학과 나폴리 대학이 참가했다. 또 지난 8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통일 기원 베를린 행사 후 2015 밀라노 엑스포행사장 내 한국관과 새마을운동 세계화 전시관을 둘러보고, 브루노 파스키노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장과도 만난바 있다. 경북도와 이탈리아는 천년 이상의 역사와 문화를 지닌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OECD 회원국으로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 이탈리아의 날과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석으로 인연이 한층 끈끈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만남을 통해 이탈리아와 지역간 문화 및 교육 분야의 교류 활동에서 출발해 과학기술과 산업경제 분야에까지 상호협력 관계를 확대시켜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또한 지난 21일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 일본 나라현 지사를 초청해 우호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오는 10월 일본 나라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는 등 양 지역 간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또한 지난 실크로드 경주 2015개막식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발라시는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역사문화도시로 이에 따라 경주·가발라 두 도시는 상호 문화·예술·행정·경제·무역 등 다양한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실크로드 경주 2015 인도 국가의 날 행사장을 찾아 비크람 K.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등 관계자들과 스킨쉽을 강화하는 등 협력을 모색했다. 경주문화엑스포 이동우 총장은 “경주문화엑스포가 문화를 넘어 경제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간의 문화 교류를 넘어 국가와 지역 간 교류협력과 외교의 장이 되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역할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 연휴까지 포함해서 4일 동안 쉬게 되는 추석연휴. 추석 차례를 마친 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엑스포 공원만한 곳이 있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물론, 추석연휴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다. 연휴 첫 날인 26일과 추석 당일인 27일은 주말로 평소보다 더 볼거리가 다양하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 동안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중에서는 ‘플라잉: 화랑원정대’와 정동극장의 ‘바실라’,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K-그랜드 세일기간인 오는 10월6일까지는 이들 유료 프로그램들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 특히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반드시 보고가야 할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다음달 6일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5000원이라는 할인가격에 볼 수 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판타지 무용극 ‘바실라’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 화려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의상, 무용 등에서 눈을 떼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의 만남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은 가족나들이객에게 안성맞춤. 부모와 아이 누구나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체험 필수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도 10월6일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인 3000원으로 체험할 수 있다. 28일 오후 4시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특별공연 추석 다음날인 28일 오후 4시에는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다. 안숙선, 조통달, 신영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우리나라 최고의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들이 총출연한다. 이근찬 국악방송 한류만세 MC의 진행으로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안숙선씨의 판소리, 조통달씨의 판소리 수궁가, 강은경씨 등의 가야금 병창, 신영씨 등의 춘향가, 유지숙씨 등의 서도소리 등 대표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상쇠 임웅수씨 등 30명으로 구성된 광명농악풍물단의 길놀이, 판굿, 비나리 등도 볼만하다. 2015 공연관광축제… 추석 연휴 관람객 사로잡을 준비 ‘완료’ 26~27일 비밥, 점프, 빵쇼, 드럼캣. 29일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 2015 공연관광축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26일, 27일에는 비밥, 점프, 빵쇼, 드럼캣 등 최고의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비밥은 한국 전통요리인 비빔밥을 소재로 비보잉, 비트박스, 아카펠라를 결합한 퍼포먼스이며 점프는 태권도, 택견 등 동양무술과 아크로바틱이 혼합된 코믹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한국 전통악기와 장단, 디지털리듬, 사물놀이,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인 판타스틱과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춤을 소재로 한 댄스뮤지컬 사춤(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등 유명 넌버벌 공연들이 관람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추석기간 할매·할배와 입장시 전 가족 우대권 적용. 한복이나 각 나라 전통복장 입은 관람객 할인, 외국인 특별할인 실크로드 경주 2015는 K-그랜드 세일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입장요금과 체험요금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경우 성인은 1만2000원에서 1만원, 청소년 9000원에서 7000원, 어린이 6000에서 5000원으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추석기간인 9월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은 할매·할배와 입장시 모든 가족에게 우대권 요금(성인 6000원/청소년 5000원/어린이 4000원)을 적용하며, 한복이나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도 우대권을 적용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내년 2월말까지는 안동·예천으로 도청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도청 이전 시기를 놓고 그 동안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금년 내에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국제행사와 신도시 정주여건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지난 7월 1일 민선자치 20주년 언론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이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제행사를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고, 이사를 준비하는데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여러 가지 사정상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8월 21일 개막돼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 1일 100여 명에 달하는 도청 공무원이 지원에 매달리고 있고, 오는 10월 2일 8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막 되면 여기에도 엄청난 행정력이 동원돼야 한다. 또 하나는 내년 국비확보 문제다. 10월부터 예산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全실국이 입체적으로 대응해야만 한 푼이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도청을 이전하다 보면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직원들의 말 못할 고충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아직 입주할 집이 한 채도 없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도 내년 2월이 돼야 개교하기 때문에, 전 직원들을 하루 3~4시간 통근 길로 내 몰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얼마 전에 교육감과 도의회의장과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했고, 지역별로 다양한 여론도 충분히 수렴을 했다”면서 “안동시민과 예천군민을 포함한 우리 도민들께서도 2~3개월 차이라면 대승적 차원에서 양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혼선을 빚은데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남은 기간 이사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2월까지는 국민적인 축복 속에서 도청이전 문제를 말끔히 매듭짓겠다”고 덧붙였다.
경주보훈지청이 경북남부보훈지청으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역별 대표성이 떨어지는 지방보훈지청의 명칭을 보훈지청의 기능개편과 국민편의 중심의 일선현장 서비스 인력 강화를 위해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훈지청은 그동안 지청별로 6~17개의 자치단체를 관할하며 특정 시·군 소재지 이름으로 지청을 운영해 왔다. 특정지역 명칭으로 자치단체 협조가 필요한 각종 보훈기념행사에 자치단체의 협조가 어려워 업무추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자치부와 국가보훈처는 관할지역 대표성이 떨어지는 보훈지청의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지난 22일 국무회의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경주보훈지청을 비롯 전국 19개 보훈지청 중 15개 지청이 관할구역을 포함하는 포괄명칭으로 변경된다. 변경된 보훈지청 명칭은 기관대표성과 함께 소속감 강화, 소재지 외 보훈대상자들의 민원해소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주보훈지청 관계자는 “명칭변경은 보훈처 창설이후 54년간 유지되어온 행정 환경을 개선한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선진 보훈행정 실현과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기상이변 증가와 태풍 및 호우 등으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발생시 사유재산에 대한 경제적 안정과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상이 가능한 풍수해보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수해 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사유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제도로서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선진국형 재난관리제도로 보험계약자가 부담하여야 하는 보험료 일부를 국가 및 지자체가 보조해 준다. 보험가입 대상시설로 주택은 공동주택과 동산을 포함하며 온실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시·군 재난관리부서 또는 읍·면·동사무소, 5개 민영보험사(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LIG손해, NH농협손해) 등을 통해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보험료의 55∼86%를 정부에서 지원되며 주민부담은 45∼14%로 주택의 경우 면적 80㎡에 90% 보상형은 2만2000원, 온실은 면적 500㎡에 90% 보상형은 17만원 정도이며 혜택은 주택 전파시 7200만원, 온실은 434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경주교도소(소장 정훈)는 지난 18일 창작국악그룹 ‘아나야’를 초청해 구내강당에서 작업수용자를 대상으로 수용자들의 정서함양과 심성순화를 위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2015 복권기금 문화나눔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그룹 아나야의 이번 공연은 자칫 경직되기 쉬운 수용생활에서 음악을 통한 수용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성순화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민요, 랩, 가요의 노래들과 대금, 기타 등이 만들어 낸 선율에 수용자들이 공연을 보는 60분만큼은 여유로움과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정훈 소장은 “음악을 통해 수용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정서적 안정과 심성을 순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류종택)는 안정적 직장생활과 지속적인 취업 및 고용유지 지원을 위해 2015년도 기업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상시근로자 수 5인~100인 미만 기업체에 여성전용 화장실(샤워실), 휴게실(탈의실), 수유실 등 생활편의시설 및 문화 복지시설 등의 개·보수하기 위한 환경개선 소요비용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또 전용시설에 필요한 물품(화장실 내 온수기 등)도 제한적으로 지원한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승보오토모티브(주) 등 7개 기업이 총 16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 받아 여성근로자의 편의를 증진했다. 시는 여성근로자 근로환경 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취업 확대와 여성근로자의 근무 만족도를 제고해 여성취업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근무여건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 중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감소, 여신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에 따르면 분석한 7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저금리 및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 6월 +3372억원에서 7월 -488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여신은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으로 +14억원에서 +2383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는 수신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증가규모는 소폭 확대됐으나, 예금은행 수신이 저금리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수요가 가세함에 따라 감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여신은 예금은행 여신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큰 폭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업대출도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SOHO)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되면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도 전월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예금은행 수신은 감소로 전환된 반면 여신은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수신은 저금리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수요가 가세함에 따라 감소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포항(7월중 -1156억원), 경주(-382억원), 영덕(-97억원)은 감소로 전환되고 울릉(-16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울진(+792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저금리, 주택거래 호조, 은행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큰 폭 상회하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SOHO)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다시 확대되면서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포항(+418억원), 경주(+692억원)가 큰 폭 증가로 전환되고, 영덕(+16억원)도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울릉(+6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울진(-6억원)은 감소로 전환했다. 경북동해안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은 수신은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으며 여신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신은 상호금융의 증가규모가 둔화됐으나 지난달 일시 감소했던 은행신탁이 소폭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여신은 상호금융(+957억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경북 홀스타인 품평대회에서 경주 젖소가 최고상을 휩쓸었다. 경북 최고의 젖소를 선발하는 경북 낙농인들의 대축제인 ‘2015년 경북도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8일 김천 한우 전자경매시장에서 낙농가, 축산관계자, 김천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품평회는 젖소의 외모, 우유생산 능력, 건강상태 등 우수한 혈통을 선발·평가하는 대회로 젖소 개량 의욕 향상과 전국 소비자들에게 우유 소비 촉진 홍보 등 낙농산업의 발전과 낙농인의 화합을 위해 열렸다. 대회에는 36개 농가 47두의 우수축이 출전해 육성우, 미경산우, 경산우 부분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육성우에는 경주 참빛목장 이영수 씨, 미경산우는 경주 성호목장 김대규 씨, 경산우는 영천 두리목장 이동걸씨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 천년한우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주시에서 이번 대회 육성우와 미경산우 부문에서 최고상을 휩쓸면서 경북도내에서 으뜸가는 한우 및 젖소 사육도시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경주시보건소는 경북도 주최 ‘제8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치매극복 사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 및 시상식은 지난 17일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시는 2015년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 작품 전시회에서 와산마을경로당 등 6개소 쉼터에서 만든 ‘벚꽃 만들기’ 등 6개 작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리 마을 예쁜 치매센터는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예방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3월부터 추진해 오는 인지재활프로그램이다. 미술·음악·인지·감각자극·신체단련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오감을 자극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진행 속도를 지연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치매쉼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학교 다니는 기분이 들어 쉼터 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즐겁다”며 “예전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고 생활에 활력이 넘친다”고 입을 모아 참여도와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예쁜 치매 쉼터는 3월부터 9월말까지 주 2회 총 48회에 걸쳐 와산마을 경로당 등 30개소(경북 최다)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다 나은 인지재활프로그램을 가동해 치매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치매극복으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치매예방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장 분묘에는 설치기한이 정해져 있다. 분묘의 기본적인 설치기간은 15년이고 그 이후에는 설치기간을 연장하거나 매장된 유골을 화장하여 봉안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경북도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한시적 매장제도 규정에 따른 분묘의 설치기간 종료가 도래됨에 따라 분묘 연고자들이 법령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홍보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분묘의 설치기간 제한규정은 2000년 1월 12일 개정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법개정 1년 후인 2011년 1월 13일 이후 설치된 분묘에 대해 적용된다. 2001년 1월 13일 이전에 설치된 분묘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2001년 1월 13일 이전에 설치된 분묘더라도 합장한 분묘는 합장한 날을 기준으로 설치기간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 제도는 설치기간이 경과한 분묘는 연고자가 개장 및 화장을 통해 봉안묘로 옮기거나 산골하는 등 묘소를 정비토록 하여 묘지로 인한 국토의 잠식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다. 설치기간이 만료된 분묘는 연고자가 도지사, 관할 시장·군수 또는 법인묘지의 설치·관리를 허가받은 자에게 설치기간의 연장을 신청해 한번에 15년씩 3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으며(최대 60년간 유지 가능), 그렇지 않으면 매장된 유골을 화장해 자연장을 하거나 납골당 등에 봉안해야 한다. 분묘의 설치기간 연장신청은 분묘 연고자가 해야 하며 분묘의 설치기간 만료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묘지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도 또는 사진을 첨부해 분묘설치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개인묘지, 가족묘지, 종중·문중묘지 및 공설묘지에 설치된 분묘는 관할 시·군에 제출하고, 법인묘지에 설치된 분묘는 당해 법인묘지의 설치·관리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또한 설치기간이 종료된 분묘를 철거할 때는 연고자가 설치기간이 종료된 날부터 1년 이내에 당해 분묘에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매장된 유골을 화장해 봉안하거나 자연장을 해야 한다. 만약, 설치기간이 종료된 분묘의 연고자가 분묘 설치기간 연장신청 또는 철거해 화장·납골을 하지 않았을 때는 공설묘지 또는 사설묘지의 설치자가 당해 분묘에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매장된 유골을 화장해 일정기간 납골할 수 있으며, 관계법령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500만원 이하의 강제이행금을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도 김화기 노인효복지과장은 “조상이나 가족을 매장해 분묘에 모신 분들이 설치기간이 지나면 혹시나 분묘를 임의로 파묘할까봐 걱정하는데 설치기간이 지난 분묘이더라도 공설묘지 또는 사설묘지의 설치자는 반드시 직계자손이나 배우자 등 연고자가 인지하도록 통보하거나 공고한 후 분묘를 철거 및 화장·납골조치 토록 되어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상의 묘소가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모른다던지 성묘를 몇 년간 가지 않은 경우에는 한시적 매장제도의 시행에 따라 조상의 산소가 없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해외 공동취재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그들이 태생적으로 타고난 수많은 문화유산에 만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부잣집 장남’인 그들은 문화유산을 부단히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을 통해 지역주민으로서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도시 전체를 생각하는 마인드와 미래의 자산으로 물려주려는 안목이 뛰어났다. 물론 행정적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전문가와 기관의 협력이 그 근저에 있었음은 말할나위 없다. 이번호에서는 손명문 교수의 ‘도시 재생과 마을공간 재생을 위한 제언’이라는 학술자료와 인터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허 권 사무총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도시재생’에 대해 갈무리 해 보았다.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경주시와 우호도시로 결연된 일본 우사시 와인축제에 참가해 부스운영 수익금으로 100만원을 지난 17일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번 와인축제에 참가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우사시 여성단체와의 친선교류와 함께 우리 고유의 음식인 파전, 떡볶이, 김치, 김 등을 판매해 한국의 전통음식을 알리는 장을 마련했다. 또 경주시 관광홍보 및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홍보 등 민간외교관 역할도 펼쳤다. 최양식 시장은 “지역사회발전과 평생교육도시 경주시의 훌륭한 인재육성에 소중히 쓰겠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추자)는 21개 단체 1만6000명의 회원으로 여성 권익증진, 가족사랑 실천에 앞장서오고 있다. 또 시의 각종 행사나 큰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다 하는 경주의 대표 봉사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주최씨청년회(취임회장 최병진)는 지난 17일 웨딩파티엘에서 내빈 및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9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2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삼호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2009년에 8대회장으로 취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장단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주최씨청년회가 혈족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사회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신임 최병진 회장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9대 회장에 취임하게 된 최병진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장직을 시작한다. 경주최씨청년회의 발전을 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원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언제 어디서든지 경주최씨청년회장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도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을 위해 경북도와 경상북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영주시, 영주시생활체육회와 경상북도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하며, 국민생활체육회가 후원한 ‘제2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3일 동안 영주시민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은 도민에게 생활체육의 활동기회를 마련해 주고, 스포츠 7330 실천으로 도민의 체력증진과 지역주민의 화합 및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도모해 활기찬 사회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22개 종목 중 19개 종목에 본부30명, 종목별임원 및 선수 421명을 포함 총 451명이 참가했으며, 18일 결단식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이 선수들과 함께 출정식을 가지고 배웅했다. 개회식이 열리는 영주시에는 경주시장을 대신해, 체육청소년과 김종국 과장, 체육지원담당 장상택 계장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사기를 북돋웠다. 경주시생활체육회 이동협 회장과 우성만 사무국장은 대회기간 동안 선수들과 상주하면서 우리선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현장지원에 필요한 부분들을 파악해 대회장마다 순회를 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도민체전성적은 ▶10km 단축마라톤은 종합3위, 부별성적 남자 2위 박기범 ▶검도 청년부 3위 ▶게이트볼 종합3위, 부별성적 여성부 3위, 혼성부 3위 ▶국학기공 단체전 3위, 개인전 3위 구순수 ▶그라운드골프 종합성적 3위, 개인전 1위 전원조, 개인전 3위 이정수 ▶농구 종합성적 준우승, 일반부 2위, 고등부 3위 ▶배구 남자부 3위 ▶볼링 여성 4인조 1위 ▶에어로빅스체조 준우승 ▶족구 장년부 3위 ▶탁구 40대 남자복식 1위 김형준, 김홍근, 40대 여자복식 1위 박자영, 김필숙, 30대 여자복식 3위 최보라, 이미정 ▶테니스 여자부 2위 ▶합기도 대련 남자 초등부 페더급 3위 이도엽, 라이트급 3위 김영인, 미들급 2위 이은형, 헤비급 3위 김대성, 슈퍼헤비급 2위 노순혁, 호신술 남자 초등3부 2위 류인하, 중등부 2위 최가현, 고등부 3위 최료승, 청년부 1위 최규하, 무기술 고등부 1위 전준하가 차지하며 빛냈다. 한편 2016년 2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개최지인 경주에서 보다 나은 환경과 경기진행을 위해 경주시생활체육회 임원 및 경주시관계자들은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울릉군은 ‘동해안 해양관광·교육 벨트 구축’을 위해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최양식 시장과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19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회의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시가 추진 중인 감포 연안항 개발 사업과 연계해 감포와 울릉도·독도 간 해양 항로 개척과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양관광 분야의 협력의미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신라의 호국 정신이 깃든 문무대왕릉과 울릉도·독도 간의 관계를 재조명함으로써,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한 해양 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아울러 양 도시는 관광 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늘어나는 해양관광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신라 역사와 해양인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연극·뮤지컬과 같은 문화 콘텐츠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민간 분야에서의 학술 교류와 청소년 해양교육을 위한 인적 자원 교류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협약이 독도 수호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해양관광분야를 비롯한 문화·청소년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으로 지역상생의 모범적인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다가오는 2016년 시정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18일, 21일, 25일 3일간에 걸쳐 2016년도 주요업무 보고회를 실시한다. <사진> 18일 문화관광실, 사적공원관리사무소, 미래사업추진단 등 10개 부서의 보고를 시작으로 21일은 경제산업국, 농업기술센터, 도시개발국, 맑은물사업소, 보건소 소관 업무 보고가 있었다. 25일은 시민행정국, 공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감사담당관 소관업무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보고회는 총 290여 개의 사업으로 신규시책 발굴 및 역점사업, 민선 6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또 새롭게 추진하는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방향정립과 예산 확보방안 및 부서간의 협력을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 등 심도있게 논의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월성 발굴 착수와 더불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발굴현장 방문으로 탄력을 받게 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필두로 한 문화융성사업과, 유망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창출, 시민이 행복한 부자도시 건설이라는 목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책의 지속적인 발굴과 주민생활 불편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을 당부했다.
경주시가 행정자치부에서 지난 16일 공개한 전국 자치단체별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노력 순위 공개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자치단체가 무분별 또는 과도한 행사·축제성 경비의 절감과 유사·중복성 축제의 통합을 유도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운영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에 순위를 공개했다. 경주시는 2013년 행정자치부 결산기준 16억원의 행사·축제성 경비를 절감해, 이에 따른 인센티브로 보통교부세 18여 억원을 받는다. 최양식 시장은 “앞으로도 일회성, 소모성 축제나 행사예산을 되도록이면 축소해 시정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고 있는 것! 지난 17일 오후 경주신문이 소금강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옷을 곱게 차려입고 기자들을 기다리는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입구까지 들렸다. 소금강 경로당은 지금까지 찾은 경로당 중 가장 젊게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소금강 경로당 김두란 회장은<인물사진> 경로당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뽑혀 열심히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경로당이 없어서 컨테이너에서 모이고 집에서 모이고 했는데, 지난해 경로당이 생기면서 모이기도 쉽고, 회원 모두가 너무 즐거워해 회장으로서 경로당을 운영하는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소금강 경로당 어르신들은 당신들을 ‘우리는 늙어가는 게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다’고 했다. 그 말처럼 경로당에서 가장 고령에 속하신 김순희(87), 이금녀(86) 할머니 두 분도 젊어 보인다. 옷을 너무 곱고 젊게 입어서 연세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어르신들은 “우리 회원들 옷 입고 나온 거 보세요, 애들 같지요? 하하하하”라며 “긍정적인 생각에 늙어갈 시간도 없다”고 했다. 경로당 자랑을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어르신들은 “우리 경로당은 단합, 단결이 잘되고, 무엇보다 경로당을 아끼는 마음이 가득한 것이 자랑이다. 또 같은 달의 생일인 사람들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외식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해먹는 것이 자랑이다”고 했다. 경로당이 생기기 전 어르신들은 모일 곳이 마땅치 않았다고 했다. 컨테이너에 잠시 모였다가 헤어지고, 가정집에 잠시 모였다가 헤어지고 그래서인지 경로당에 대한 애정이 강하게 느껴졌다. 어르신들은 “경로당이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소금강 경로당은 지난해 4월에 생겨 이제 갓 1년이 조금 넘은 경로당이지만 여느 경로당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의 불편사항들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이 바로 ‘청소’였다. 지금까지 다녀본 대부분의 경로당들도 동일한 문제를 제시했었던 것처럼 소금강 경로당도 마찬가지였다. 소금강 경로당 어르신들이 젊게 사셔서 기자가 못 느꼈을 뿐, 소금강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70-80대 분들이시다. 소금강 경로당은 60평이 넘는 가정집을 경로당으로 변경한 것이라 어르신들이 청소를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였다.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5천원씩 거두어 청소하는 사람을 두었지만, 경로당이 넓어서 그런지 청소하는 사람들도 일을 오래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직접 하기에도 넓은 경로당이라 조금 벅차다.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꼽은 것이 살림살이나 운동기구는 없는데 경로당이 커서 너무 휑하다는 것. 생긴지 1년이 조금 더 된 경로당이다 보니 운동기구 하나 없고, 부실한 가전제품이 몇 가지 있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나이가 있다 보니 거창한 운동기구 보다는 건강프로그램이나 요가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일주일에 한 번 보건소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을 빼면, 경로당에서 윷놀이와 고스톱밖에는 즐길 문화가 없다. 프로그램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경로당 입구 주변에 쓰레기와 벌레가 많다는 것. 소금강 경로당 입구 좌측의 담을 경계로 치워지지 않고 쌓여있는 쓰레기들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다.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으니 자연스레 벌레가 많이 꼬인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글·사진=이재욱 기자 진행=이성주 편집국장·엄태권 대리 이원조 전문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