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예방 및 치료 방법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한 가장 두려운 난치의 병으로 암을 인식하고 있다. 암은 제대로 이해하고 또 적절히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가 필요한 병이지 두려워해야 하는 난치병이 아니다. 이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암의 특징과 원인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암이란?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5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암의 발생 빈도도 현저히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암 발생 증가는 진단 방법 및 자료 수집 방법의 발전과 함께 심각한 환경문제 및 인간 수명의 연장에 따른 인구의 노령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생명보험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성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 암(59.1%)으로, 2위인 고혈압(6.9%)과 3위인 디스크-관절염(4.0%)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암’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인체의 모든 장기는 위치와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의 세포들로 구분되고 있지만 하나의 수정란에서 기원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일정한 세포주기에 따라 분화하고, 성장하고, 또 소멸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적인 세포주기에 이상이 생기면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않고, 어느 정도 분화한 후에는 성장을 멈춰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게 된다. 암세포는 어느 정도 자란 후 세포분열과 성장을 멈추는 정상세포와 달리 무제한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성장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이다. 또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는 다른 이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세포들끼리 서로 부착하는 성질이 적기 때문에 주위 조직이나 먼 곳으로 잘 퍼져나갈 수도 있다. 즉 비정상적인 세포가 주변 인접 조직으로 침투하기도 하고, 임파선이나 혈액을 통해 인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데,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지는 것을 침윤이라고 하고, 먼 곳으로 이동하여 성장하는 것을 전이라고 한다. 암의 명칭은 세포의 유형이나 발생 부위에 따라 붙여지는데 암세포가 전이되어 생긴 새로운 암세포도 같은 이름 즉, 원발 부위의 이름이 붙여진다. 만약 위암세포가 간으로 확산되면 간에 있는 암세포도 위암세포라 하여 전이성 위암이라고 하지 간암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암의 원인 및 특징 정확한 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유전인자, 방사선, 대기오염, 흡연, 음주, 식이 등이 발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내적인 요인으로는 유전인자, 면역학적 요인을 들 수 있고 외적 요인으로는 화학물질(담배, 대기오염, 약물, 식이,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발암물질), 방사선, 자외선 발암물질, 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내적 요인 중에서 유전인자가 암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암 유전자의 발현으로 정상적인 세포주기에 필요한 여러 신호 전달체계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억제 유전자의 이상으로 암유전자가 억제되지 못하고 활동하는 경우에 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몇몇 암에서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일어날 경우 암이 유발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중요한 외적 요인 중 하나인 화학물질에는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발암물질(벤즈피린, 아플라톡신, 비소, 석면)이나 흡연, 대기오염, 약물, 식이 등이 포함된다. 이중 흡연은 가장 중요한 암의 위험요인으로 흡연 단독으로, 혹은 음주와 복합작용으로 암을 일으킨다. 흡연은 특히 폐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폐암발생의 위험이 10배 정도 높다고 한다. 흡연은 폐암 외에도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의발생과도 매우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금연이다. 술은 흡연이 식도암이나 인두암, 후두암을 일으키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과음 집단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는 간암, 구강암, 폐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암의 약 3% 정도가 방사선 노출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히로시마 원폭 투여 지역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지역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백혈병 등 많은 암으로 이환되었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태양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흑과 같은 피부암 발생률이 높다. ▶암의 위험 신호 암은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경주시가 한수원과 함께 원전 온배수열을 영농 시범사업 등에 재활용 한다. 시는 지난 3일 경북도청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관용 지사, 임광원 울진군수,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전온배수 활용사업 확대를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전소 온배수는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고온고압의 물로 인근 해수 온도 보다 7~8℃ 정도 높아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원예농업, 양식장, 식물원,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경주 동해안에는 월성원전 6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국내 원전에서 배출되는 총 온배수가 연간 80여 억 톤에 이른다. 이에 따라, 우선 한수원에서 37억 원을 투입해 올 3월초 양남면 나아리 한마음동산 내 1700㎡ 규모의 원예홍보관(시범온실)을 설치 할 예정이다. 향후 작물재배교육장 운영과 재배시험 등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한 후 안정성과 경제성이 충분할 경우, 점진적으로 사업 규모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와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온배수 활용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참여기관(경상북도↔경주시↔울진군↔한수원) 간 정책연계, 제도개선 및 신규 과제 발굴, 행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경북도는 홀몸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생활실태를 파악하는 등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6년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에 종사하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91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와 ‘독거노인보호 서비스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노인복지정책 및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중심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치매예방관리, 노인의사소통 및 상담, 노인학대 및 자살예방, 금융피해 예방 등의 내용으로 노인돌봄사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됐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은 혼자의 힘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과 독거노인에게 안전확인, 생활교육, 서비스연계, 가사지원, 활동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독거노인에 대한 효율적이며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106억1500만 원의 예산으로 주 1회 이상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 및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주 2회 이상 전화로 안부확인, 월 1회 이상 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욕구에 맞게 보건·복지서비스도 연계하고 있으며 이를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는 생활관리사는 복지사각지대, 복지의 틈새를 메워 주고 있어 독거노인의 실질적인 아들·딸, 손과 발이 되고 있다. 도는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2만2000여 명에게 52억4600만 원으로 건강음료배달 및 안부묻기사업, 경로식당 무료급식사업,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에 대한 식사배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에 취약한 독거노인·중증장애인 5305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모니터링 실시 및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응급구조센서(활동·출입감지, 화재감지, 가스유출감지 등)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경북도의 올해 1월 1일기준 표준지 6만7160필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지난 23일 결정·공시됐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2016년 개별공시지가 산정 등을 위한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평균 7.99%로 지난해(7.38%)보다 0.6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내 표준지 변동률은 전국 4.47%보다 3.52% 높게 나타났으며, 시·도 상승 순위 중 제주(19.35%), 세종(12.90%), 울산(10.74%), 대구(8.44%)에 이어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별로는 제주 서귀포시(19.63%)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가운데 변동률 상위 10개 지역에 경산시(13.75%, 6위), 울릉군(13.56%, 7위), 예천군(12.98%, 8위)이 포함됐다. 도내 상승 3개 시군의 주요상승 요인으로는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개발사업, 지하철 2호선연장, 울릉군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에 따른 관광객 수 증가, 예천군은 경북도청이전 신도시조성 사업 등이 주요상승 요인으로 나타났다. 도내 일반 토지 중 최고가 표준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로 1㎡당 1230만원(대, 상업용)으로 지난해보다는 20만원 하락했으며, 최저가 표준지는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산30번지 임야(자연림)로 지난해 1㎡당 145원 보다 15원 오른 160원이다.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98만원(전년대비 19.51%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67만원(전년대비 15.52%상승),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2100원(전년대비 16.67% 상승)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상승요인으로는 국민의 높은 관심과 관광수요 증대에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 등이 주요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이달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3월 24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해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5일 조정 공시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식품위생업소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시설개선자금을 업종별로 5000만원에서 5억 원 한도로 20억 원(연리1~2%)을 연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융자대상은 식품위생관련 영업허가(신고)를 득하고, 영업 중인 업소로 식품제조가공시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시설, 음식점 등 접객업소의 영업장 내 위생시설의 수리·개조·보수에 한해 지원된다. 융자지원기준은 HACCP인증업소 및 인증희망업소 최대 5억 원(연2%), 식품제조·가공업소 최대 2억 원(연2%), 식품접객업소 최대 5000만 원(연2%), 화장실개선 1000만 원(연1%)까지 융자가능하며, 상환조건은 1억 원 이상 2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1억 원 이하는 1년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융자를 희망하는 영업자는 관할 시·군청 위생부서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단, 휴폐업중인 업소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대출가능 금액은 담보력이나 신용도에 따라 제한될 수 있으므로 농협중앙회 시·군 지부(지점)에서 확인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알림마당)를 참조하면 된다.
경주시 인구가 매년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26만명 선이 붕괴됐다. 열악한 교육환경, 양질의 일자리와 의료시설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구감소가 지속돼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지난해 경주시의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발전전략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 경주시 인구현황과 문제점, 향후 인구증가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본지는 지난 호 전입신고서상 경주시민들이 타지로 떠나는 주된 이유로 ‘직업’이 가장 많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획 보도했다. 타·시도로 전출하는 이유로 직업에 이어 가족, 주택, 교육 등의 순이었으며, 연령대별 전출인구는 2~30대가 가장 많았다. 본지가 4회에 걸쳐 경주시 인구현황과 감소 원인을 살펴본 결과 지역 내 2~40대의 순유출 비율이 높게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마련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열악한 교육환경과 주택문제 등이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서 경주를 떠나는 2~30대, 좋은 교육환경을 갖춘 도시로 떠나가는 10대와 그들의 부모 연령대인 40대, 인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주택가격으로 이사를 나가는 세대 등···.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방안을 추진하지 않는 한 경주시 인구증가는 요원해 보인다는 것이다. -기업 유치·일자리 확대 통해 경제활동인구 유입해야 2~30대가 타 시·도로 가장 많이 떠나고 있는 것은 결국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 구직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경주의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환경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과도 맞물린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란 바로 취업하기 좋은 환경과 직결되기 때문.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5년 전국규제지도’. 대한상의가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만족도(기업체감도)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경제활동친화성) 조사에서 경주가 각각 193위, 198위를 차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규제합리성과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태도, 규제개선 의지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기업체감도’와 공장설립, 창업지원, 기업유치지원, 음식점창업, 실적편차 다가구주택 신축, 산업단지, 유통물류, 환경, 공공계약 등을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것. 이는 경주시가 지역 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문제점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발전전략’ 용역을 수행한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경주시의 특화산업 육성 및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관련기업 유치 활성화’를 주요 시책으로 제시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유치와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 경제활동인구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한수원 본사 이전과 산업단지 확장 등의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경주시의 특화산업을 발굴·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도로 증설, 인적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시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확대’와 ‘민간부문의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대학 창조일자리센터 설립’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교평준화 도입 등 교육정책 변화 시도해야 본지는 지난 호에서 행정자치부 2014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연보’ 분석을 통해 경주 인근 도시인 포항과 울산의 경우 10대와 40대의 전출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울산과 포항에서 통근하는 인구와 주거지를 경주에 두고 울산과 포항으로 전출하는 인구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들 도시는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이라는 점이다. 특히 울산과 포항 인근인 안강읍, 양남면 등지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교육이사가 경주시 인구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따라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경주는 고교 비평준화지역으로 고교 입시 준비로 인한 학습부담 과중 및 입시경쟁이 과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경주교육지원청이 실시한 ‘경주시 교육 문제점’ 설문조사 결과에 나타난 ‘사교육비 증가, 주입식 교육, 비평준화 지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교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고교평준화에 대한 찬반 의견이 지역사회와 각급 학교 등에서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향후 추진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특목고 등의 유치를 핵심추진과제로 제안했다. 우수한 교육여건 마련으로 지역 청소년의 외지 유출을 막고, 타 지역 청소년 인구를 유입해야 한다는 것. 또 ‘학교 평가에 따른 지원 차별화’를 통해 학교 주도의 우수 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정책방안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인구이동 원인과 현황 분석결과 10대 인구 유출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교육정책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대학생의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각 대학들의 교육환경 정비와 교육수준 향상 등을 통한 ‘대학교육 질 증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매년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의 특목고와 과학고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미래 경주발전에 희망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직원 자녀들의 경주 유입을 위해서라도 고교 평준화와 자사고 유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외에도 경주시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방안으로 △결혼하기 좋은 환경 통한 출산율 증가 △정주환경 정비와 인구증가 정책을 통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역사·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경주시민의 지역 자부심 증대 등을 제안했다. -한수원 본사 이전 인구증가 기회되나?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라 오는 3월 직원들의 경주 이전이 완료될 예정으로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직원 가족들의 유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1100여명 규모의 한수원 본사 직원들의 연령대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36~50세가 65%로 대다수고, 35세 이하 직원 25%, 51세 이상은 12%로 조사됐다. 또 기혼 남자직원의 약 25%, 기혼 여자직원의 약 89%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자녀는 초등학생 446명, 중학생 134명, 고등학생 161명, 대학생 265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한수원 본사 직원들의 경주 유입에 따라 3월 이후부터 인구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수원 본사 정원이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에 따른 가족 구성원의 유입과 관련 회사 직원 유입 등으로 한수원과 관련한 인구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초·중·고·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 세대가 본사 이전과 동시에 가족 모두 경주시로 전입하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경주시의 교육환경과 편의시설 등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경주로 오기는 어렵다는 것. 이는 현재 월성원전 인근 소재 직원 사택 인구 현황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한수원 직원사택 주민등록 현황에 따르면 읍천·나아 직원 사택은 입주 가능한 923세대 중 821세대, 2000여명이 입주해 있지만, 실 입주인원의 48%인 392세대 1064명만 경주로 전입했다. 신월성 직원사택의 경우는 430세대 가운데 390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인원의 42%인 165세대 439명만 전입을 완료했다. 특히 이들 세대의 전입이 이뤄질 경우 약 15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미전입 인구의 주민등록 이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국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에 따라 직원들이 경주로 유입되지만 전체 직원이 주민등록 이전까지 완료할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주거의 자유가 있는 이상 한수원 본사 직원과 월성원전 사택 직원들의 주민등록 이전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수원과 경주시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직원들의 경주 전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시 인구 증가 사례 타산지석 삼아야 경북도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주시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경북 총인구는 275만2591명(내국인 270만2826명, 외국인 4만9765명)으로 지난해 대비 3992명(0.15%)이 늘었다. 2010년을 기점으로는 6년간 연평균 0.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지난해 대비 증가한 지자체는 김천시가 48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산시 3379명, 칠곡군 869명 등 7개 시·군의 인구가 증가했다. 도내 23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증가한 반면 17개 시·군에서는 인구가 감소했는데 경주시는 2014년 대비 960명이 줄어, 영주시(991명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감소수가 많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김천시의 경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전입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3만6858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2015년말 14만1987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5만 회복 운동이후 급격한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김천시는 인구증가를 위해 지난해 대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김천 15만 사랑 적금’이란 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김천에 전입 신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1인 1계좌에 한해 5~50만 이하로 적금에 가입하면 기본금리에 특별금리(0.5%)를 얹어주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귀농시책, 출산장려금 홍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직원 대상 ‘김천주소갖기 운동’ 전개,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현장 전입신고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김천시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을 시도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례는 3월 한수원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경주시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 경산시 역시 대구 일부지역 아파트 시세가 급상승하자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에 맞춰 산업공단 확장,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낸 결과 매년 인구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에서도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왔지만 결과는 매년 감소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면서 “용역 결과에 따라 현재 관련 부서에서 각각 인구증가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최종 정책을 결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3월 20일까지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소나무류 불법이동으로 인한 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2016년 상반기 소나무류 이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23일부터는 도청 직원들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도내 소나무류 취급(유통·가공)업체 753개소, 화목(땔감)사용 농가 1929세대, 소나무류 이동차량에 대해 특별 이동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단속은 시군 합동 36명 14개조로 편성,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물론, 연접 지역까지 특별 단속을 실시해 농가에서 땔감용으로 사용하고자 산속에 훈증처리되어 있는 소나무류 토막을 가져가거나, 소나무류 취급업체에서 조경수와 제재용 원목을 반출금지구역에서 다른지역으로 무단 이동 등의 위법 행위 적발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알천홀에서 제4기 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 위촉식을 가졌다. 올해 한 해 동안 청렴사회 구현을 위해 활동할 제4기 경주지역 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은 32명으로, 이날 김종환 경북도감사관이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어 청렴도민감사관의 역할과 소개, 도·시정발전을 위해 상호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렴도민감사관은 평소 행정에 많은 관심과 애향심이 투철한 민간인들로 읍·면·동별로 적임자를 추천받아 지정되며 2년 동안 활동한다. 주요역할은 지역 생활현장에서 발생하고 직접 느낀 불편·불만사항과 위법·부당한 행정에 대해 청렴도민감사관 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제보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열린 감사행정 구현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한다. 이상욱 부시장은 “청렴사회는 청렴도민감사관을 비롯한 지역민들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정을 살펴보고 지역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이뤄지는 만큼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추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경주가 청렴 도시로 한층 더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2일 신도청 브리핑룸에서 일본 시마네현이 강행한 소위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 규탄하고 독도 영토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독도관련 단체대표, 독도중점학교 학생대표 등 12명이 배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성명발표에서 김 지사는 소위 ‘죽도의 날’ 행사를 정례화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마네현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일본의 ‘죽도의 날’ 행사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침략행위이며, 동북아 평화를 위협했던 과거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의 독도 도발은 신군국주의적 행태로 한·일 관계를 퇴행시키고 동북아 질서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류 공존공영을 해치는 망동으로 그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의도된 역사왜곡으로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기술한 것은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과거 침략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세뇌해 독도침탈을 꾀하도록 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해 침탈하려는 일본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전략에 대해 영토의 주인으로서 냉정한 논리와 역사적 근거로 대응하자”면서 “한민족의 삶이 녹아 있는 독도를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평화의 섬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국민 모두가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경북도의 거듭된 항의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마네현은 대한제국 침략기인 1905년 독도를 강제 편입한 것을 근거로 2005년 ‘죽도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2월 22일 기념식을 열고 있다. 특히 아베정권 발족 이후 2013년부터는 4년 연속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켜 독도 분쟁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도발과 관련해 22일 오후 1시30분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재)독도재단 주관으로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에서 범도민 ‘죽도의 날’ 규탄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 이정호 경북도의회 독도특위 위원장, 최수일 울릉군수, 이철우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일본의 독도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또한 일본의 역사왜곡과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독도 영토주권을 기필코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성건동은 지난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석장동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동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펼쳤다. 이날은 석장동 마을동회가 열려 이상진 성건동장과 석장동 주민이 덕담을 나누고 마을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동장은 신라왕궁 복원사업 등 시정 주요사업을 홍보하고 봄철 발생하기 쉬운 산불예방에 대해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석장동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동민의 생업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동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지역사회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외국인 문제와 관련해 내·외국인 상호 교류를 통해 신뢰기반을 조성하고 외국인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정착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올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도·점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가동과 적정관리를 유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23개소(대기 177개소, 수질 134개소, 대기·수질 공통사업장 112개소)를 대상으로 연1회 이상 정기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하나의 사업장에 대기, 수질, 폐기물 등 공통 분야가 있을 경우, 이를 통합한 지도·점검의 실시로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지도·점검 결과 및 처분내역 공개 등을 통해 환경오염 단속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단순·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지 계도하고 중대 위반사항과 반복·고질적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엄중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업장 폐업, 시설철거 등 자진 폐쇄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행정절차에 따라 직권폐쇄 처분해 사업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509개소를 지도·점검해 위반업소 48개소에 대해 행정처분(과태료, 경고 등)했으며, 이 중 23개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 사법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
경주시는 2017년 세계문화유산 올림픽인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앞두고 분주하게 준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4일 시청 알천홀에서 데니스 리카르드 세계유산 도시기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세계유산 도시기구 세계총회 조인식과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최양식 시장을 위원장으로 유관기관, 문화계, 경제계, 언론계 등 50명으로 출범해 3월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회에 홍보 브로슈어를 배부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세계총회 조인식후에는 시청 본관현관 앞에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문화유산도시들의 상호협력 방안 등을 담은 경주시 등 우리나라 세계유산도시(13개시)가 함께 공표한 세계문화유산도시 헌장 제막식을 가졌다. 한편 세계총회는 2017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국내·외 100여개 도시에서 시장단 및 전문가 등 1500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장소인 경주 HICO를 중심으로 한국어, 불어, 영어, 스페인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인식을 가졌으며, 총회 개최도시임을 증명하는 총회깃발이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으로부터 최양식 시장에게 인계됐다. 또한 시는 2017년 세계총회에서 특별 세션으로 ‘세계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경주 포럼’ 및 전시를 통해 경주가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도시의 메카임을 재조명 한다는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총회를 개최함으로써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왕경사업과 함께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0일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를 맞아 남산동 소재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 홍매화와 청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아직 추운 우수라 많은 꽃은 피우지 못했지만 찬바람에 전해지는 홍매화, 청매화의 향기가 벌써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입지가 포항으로 결정된데 따른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북도청 제2청사 동남권 유치 경주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안발전본부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사진> 또 이를 위해 동남권 전체 시민 사회단체들과 함께 행정소송을 위한 주민 서명 및 도청 항의방문과 백지화를 위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위원회는 또 동남권 발전과 동남권 도민 행정지원을 위해 제대로 된 제2청사에 준하는 행정타운 건설을 위해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도의원들이 나서달라고도 요구했다. 경주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도민의 의견이 배제됐고, 도지사와 일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의한 특정지역 이기주의적 사고에 의한 야합의 결과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도청을 안동예천지역으로 옮겼다면 경북의 성장동력원인 동남권 지역에 걸맞는 행정타운 건설이 제대로 된 논의를 통해 접근성과 중심성, 편리성 등을 감안해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주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해안발전본부는 당초부터 포항 입지에 맞는 부서를 배치하고 선정까지 맞춰나갔다”면서 “관광, 문화, 에너지클러스터, 원자력에 중점을 두었다면 경주로 선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주위원회는 “최소한 동해안발전본부의 기능이 제2청사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결정을 전면 백지화하고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동남권 도민과 함께 전면적으로 재논의해 한다”고 밝혔다.
선도동청년회·자율방범대(회장 김준락)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고유제와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징, 꽹과리, 장구, 북 등으로 구성된 풍물패를 선두로 선도동 33개통의 가구와 경로당, 상가를 돌면서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복을 부르며 떠들썩하게 가사를 부르며 춤을 추고 익살을 부리며 지신을 밟았다. 이에 주민들은 고사를 지내고, 술과 떡 음식을 내어 풍물패에게 거하게 대접하고 돈을 내어 성의를 표시하면서 한해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다. 선도동청년회는 지신밟기 행사에서 갹출한 돈은 불우이웃돕기와 마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준락 회장은 “선도동의 액운을 물리치고 축복을 비는 자리를 가져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선도동민이 올 한해에도 아무런 탈 없이 모두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수의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 피해 없기를…
황남동청년회(회장 정윤호)는 지난 20일 주민센터에서 황남동 동제와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제에는 김영태 황남동장과 박승직, 김동해, 김항대 시의원, 각급 단체장들이 참여했다. 황남동은 경주인터체인지를 포함한 경주의 관문으로 사정동, 황남동, 탑동, 배동, 율동 등 5개의 법정동과 28개통 123반으로 구성돼있고, 문화재로는 국가지정문화재 16개소와 도지정 유형문화재 9개, 문화재자료 3건, 비지정문화재 13개소로 구성된 자연부락이다. 사계절 관광객과 지역민이 소통되는 곳으로, 황남동청년회는 보름을 맞이해 황남동주민센터에서 이번 행사를 열고 한 해 동안 지역민의 안녕과 풍요를 빌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소리를 선창으로 고유제와 지신밟기를 진행했다.
최근 6개월새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경주~울산간 7번국도 외동읍 죽동리 남경주I.C 진입로 입구에서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해고속도로 울산~남경주I.C간 개통으로 경주~울산간 7번국도 인근 죽동리로 들어가려면 좌회전 신호를 받게 교통신호체계가 바뀌었다. 이후 6개월도 채 되지않아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2일 정월대보름 아침 출근길에도 승용차와 승합차가 연이어 들이받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 119 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출근길 심각한 교통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이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고방지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던가 아니면 신호등 위 신호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운전자들도 교통안전법규 준수를 하는 등 안전의식 확립이 절실하다.
미래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신영)와 경주상록자원봉사단(회장 김상규 와석수석박물관장)은 지난 17일 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독도사랑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센터 아동들은 활동에 앞서 퇴임공무원으로 구성된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이 마련한 독도관련 캐릭터와 공예작품 등 미니전시회를 열어 감상했다. 또 독도에 관한 동영상으로 이해를 도우고 질의응답을 하며 모형 만들기를 했다. 독도모형 만들기 체험은 실리콘 틀에 잘 반죽한 찰흙을 넣어 찍어내고 물감으로 색칠을 해 완성하는 활동이다. 김상규 회장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영토분쟁이 있는 가운데 센터 아동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모형만들기와 캐릭터를 그리는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동도, 서도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4계절을 이야기하며 색을 완성하는 모습은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신영 센터장은 “독도가 91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동도, 서도로 나눠져 있음을 올바르게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역사적 근거를 통해 다시 확인하고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 ‘한국영토 독도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 윤태희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게임 혹은 컴퓨터로 혼자놀이에 집중하는 현실에서 청소년인성함양 교육으로도 아주 좋은 내용이었다”면서 “사회현실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마음을 함양하는 지속적인 활동이 이뤄진다면 사회적응력 향상은 물론 바르게 생활하는 성장과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미래지역아동센터는 소외계층, 맞벌이, 한부모, 조손가정, 다자녀 가정 등 방과 후 홀로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 활용해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돌보는 기관이다. 가족기능이 취약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급식, 상담, 귀가 지원과 나 홀로 청소년의 범죄노출예방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1004오케스트라’ 이창심 단장은 보리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이기도 하다. 1004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음악교육이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1004명의 후원자를 발굴해 그 후원자들이 내는 기부금으로 이 아이들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자 한다. 2014년부터 4개 지역의 아동센터가, 2015년에는 5개소가 연합해 챔버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연합 연주회를 가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를 마련했다. 최근 1004오케스트라 정식 발족에 앞서, 오디션에 응한 82명 각 센터의 아이들 중 75명에게 단원증을 배부했다. 일단 이 아이들로 출발하고 악기 구성은 7~8파트로 창단하는 것이다. 이 단장은 “6월 30일 1004 오케스트라 창단 공연을 할때는 8~9개의 지역 아동센터가 가세해 공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일정에 맞춰 압축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현재, 연습 공간이 여의치 않아요. 학교 음악실이나 체육관이나 큰 건물의 비어있는 공간 등을 빌려 줄 수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면서 연주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다. “일반 아동보다는 심리나 정서상태를 다독여야하는 저소득층 아동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입니다. 그런 아동일수록 이런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신의 환경이나 처지를 극복하면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합니다” 며 다른 오케스트라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단장은 또, 악기, 연습장소까지 충당하며 하모니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악기 자체가 고가여서 재능기부와 함께 악기 지원도 절실합니다.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악기들이 있다면 기부 후원해 주세요. 아이들에게는 꿈이 됩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이 오케스트라 후원은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므로 적은 금액이라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후원할 수 있는 정기 후원자를 기다린다고 했다. 이 후원은 월 3000원, 5000원부터 할 수 있다. “힘든 것은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선발된 75명 아이들의 반짝거리는 눈망울을 져버릴 수 없지 않습니까.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데리고 가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