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갈라진 민심을 한 곳에 모아 경주 발전에 다같이 동참해야…
<아시아 최대의 수목원인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개원> 봉화군은 전체면적의 83%나 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다. 춘양목 등 숲이 많아 도시인들에게는 휴양을 선사하는 ‘힐링의 고장’이다. 연평균 섭씨 10도로 연교차와 한서차가 큰 지역으로 봉화의 농산물은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풍부한 산림자원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발판으로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군 예산 3,000억 원 시대를 열고 모두 9,500여억 원의 국책사업 및 민자유치를 통해 군정의 전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군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노력들은 행정자치부 『예산 조기집행 실적 평가』전국 최우수, 『대한민국 친환경부문 경영』대상, 『전국 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대상, 경상북도『농정평가』대상, 농림축산식품『FTA기금 과수분야 연차평가』7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모두 30여 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대·내외 수상으로 인센티브 67억여원을 받았고, 또 2016년도에는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 산림휴양도시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 하여 군정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경북은 본격적인 신도청시대가 개막하여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봉화군에는 아시아 최대의 수목원인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개원예정이기 때문에 도청이전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분야> 지난 4년에 이어 민선6기에도 봉화군은 산림휴양도시를 군정의 기치로 삼고 있다. 춘양면 서벽리 일대에 5179ha 규모에 국비 2515억원의 사업비로 산림환경연구동 21개소와 31개 주제 전시원을 포함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했다. 2011년 12월에 공사를 착공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7년간의 대역사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국가생물자원의 보전 및 활용의 일환으로 산림청은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보고인 백두대간 산림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잘 보존된 산림생물자원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또 한편으로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봉화군 지역에 조성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7월 임시개방 및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과 예산 확보 작업을 거쳐 2017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백두대간자생식물원, 암석원, 침엽수원과 같은 31개의 주제별 전시원을 조성했다. 전시원 외에도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아시아지역 산림종자의 영구한 저장과 연구를 위한 종자저장고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종자저장고는 산림종자저장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최고의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 숲을 조성하는데 이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수목원 정상 부근에 5ha 정도의 크기로 조성되며 이 곳에 우리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 호랑이 10여 마리 정도 방사될 예정이다. 좁은 우리에서 벗어나 자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의 공간을 제공받는 것이다. 호랑이 숲에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높이 5 ~ 7m, 길이 1km 울타리와 전기 철책 등을 설치했다. 숲의 가장 꼭대기 부분에는 호랑이 관리동을 세우고 숲 내부에는 관리용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와 진입 차단문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일반인들이 호랑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철조망 유리창도 설치된다. 이 호랑이 숲은 앞으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 산림생물자원을 활용해 산업화와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또한 많은 국민들이 수목원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봉화군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금년에도 계속해서 호랑이 숲과 종자연구시설, 전시교육시설을 비롯한 막바지 공사를 잘 마무리하여 2016년 아시아 최대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개원,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수목원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농업분야>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을 확보해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사과, 고추, 한우 등의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면 기금으로 생산비와 최저가격과의 일정차액을 지원하여 농가 경영안정 도모와 영농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다. 또한 친환경 농업재배 면적을 확대해 글로벌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꿈이 있는 희망찬 부자농촌을 이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백두대간 광역 친환경농업단지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센터를 활성화 하고 사계절 전시체험 나눔장터 운영과 기능성 특수채소 클러스터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외 선진기술 벤치마킹에도 적극 나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현할 것이다. 산림소득 생산기반 시설의 현대화와 규모화를 촉진해 소득창출과 산림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한·중, 한·뉴질랜드와 잇따른 자유무역협정체결, 쌀 관세화 유예종료에 따라 농업이 주산업인 봉화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년 연속 우수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농산물안전성 분석센터와 친환경농산물 인증센터 활성화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고 농업·농촌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품목별 농업의 규모화와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확충, 농업융자금 이자지원, 농업장비의 현대화로 FTA 체결에 따른 대외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도시민 유치지원센터 운영, 귀농인 이사비용지원, 빈집수리비 지원, 귀농 정착금 지원, 귀농인의 집 운영 등 지속된 군의 모범적인 정책으로 귀농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광분야> 백두대간과 낙동강 상류의 우수한 절경을 활용해 2013년부터 본격 운행되고 있는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협곡열차는 언론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운영되어 지역에도 큰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 연말 산타열차가 개통되며 산타마을이 꾸며진 분천역은 전국적인 큰 이슈를 통해 분천역 산타마을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산타마을이 개장한지 50일 만에 10만번째 방문객을 맞이했다. 산타마을은 개장과 동시에 하루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봉화군의 대표적인 겨울철 인기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었다. 또 산타마을 개장과 함께 2013년 최고의 히트 관광 상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 탑승객도 계절적 영향없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생태탐방로와 인근 관광지에도 발길이 이어져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함께 산타마을은 지역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만 10억원 이상으로 분천역 주변과 인근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또 봉화은어축제는 청정지역인 1급수에서만 산란하는 깨끗한 은어의 이미지를 테마로 지난 1999년 처음 시작해 은어 반두잡이, 맨손잡이, 은어구이 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지금은 낙동강에 댐과 보가 생겨 산란을 위해 1급수를 찾아 낙동강 1300리를 거슬러 봉화까지 올라오는 은어는 볼 수 없지만, 봉화은어축제를 통해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즐거운 여름날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봉화군 은어축제는 지난 4년간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금번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봉화은어축제는 3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외에 관관공사를 통한 해외 홍보와 축제 마케팅 지원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입장권과 함께 판매되는 지역상품권으로 주변상권에 크게 기여했으며, 은어송이 테마공원에서 전통놀이와 생태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확충했고, 인근 재래시장 공연으로 지역 시장이 더욱 활황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시설확충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으로 우수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경제분야> 봉화 유곡 농공단지는 중앙고속도로와 연계한 국도36호선 4차선인근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오폐수처리시설 설치에도 완벽을 기하여 입주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장점을 집중 부각해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봉화군에 도시가스가 들어오도록 중앙 및 한국가스공사(주)에 공급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봉화군이 포함 되었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가스공사(주)와 협조하여 각종 행정절차 및 민원해결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화와 춘양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자 아케이드설치, 주차장조성, LED조명 및 CCTV 설치, 상품 전시대, 봉화상인회관 신축과 먹거리 장동, 고객쉼터 조성 등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과 환경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복지분야> 어렵고 소외된 저소득 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에게 매월 생계급여 등을 1300여 가구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빈곤이 대물림 되지 않고 자활을 통해 자립 할 수 있도록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중증장애인 주택개조사업과 장애인 행복콜 운영, 보장구수리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재활훈련과 자립생활 지원 등 복합 재활시설 공간 마련으로 통합 서비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취약계층 노인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하여 9000명에게 기초연금을 지원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시행하여 경제 활동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242개소의 경로당지원, 노인요양시설 및 노인복지관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 생활 밀착형 특수시책으로 문화와 복지혜택을 누리기 힘든 면지역에 지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행복 목욕탕』이 2015년 12월에 완공되어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인근에 목욕탕이 없어 이용에 많이 불편했던 재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했으며, 행복목욕탕을 설치로 건강한 목욕문화의 확산과 농촌고령자의 위생 여건 개선은 물론 고령화 및 독거노인 증가에 따른 면지역의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농촌사회의 활력을 가져오고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우리나라와 같이 강수량이 적당하고 온도도 알맞은 온대기후에서 식물들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자란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이라면 가장 먼저 풀들이 자라면서 초원이 되고 그 속에서 작은 나무들이 성장하는 관목림이 된다. 관목림 틈 사이에서 충분히 비쳐지는 햇빛을 받으며 소나무 같은 양수림이 번창하게 되는데, 이들 양수림의 뒤편, 해가 잘 비치지 않는 곳에서 음수림이 자라게 되어, 나중에는 음수림은 양수림을 경쟁에서 이기고 숲은 그렇게 바뀌게 된다. 바로 이 음수림이 안정 상태를 이루어 더 이상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으며 군락이 오랫동안 계속되는데, 이 상태를 극상림이라고 한다. 즉 음수림은 최고의 상태라고 불리는 극상과 동의어의 수준이다. 이렇게 맨땅에서 음수림으로 가꿔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 걸까? 맨땅에서 초원이 될 때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기껏 수년이면 충분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폐교의 넓은 운동장도 장마철과 한여름의 소나기 몇 번에 제법 큰 풀들이 자라나는 광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초원에서 관목림이 될 때까지는 이에 비해 제법 시간이 걸린다.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풀들과 경쟁해서 우위를 점한 나무들이 점점 굵어지고 키가 커지는 과정은 50년 정도 시간이 소모되기도 한다. 관목림에서 양수림으로 바뀌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대표적인 양수림은 소나무이다. 햇볕을 받으며 사시사철 푸른색을 뽐내는 대표적인 상록수, 그런데 소나무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무에 비해 생장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굽이굽이 멋진 소나무가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 넉넉하게 100년? 한그루도 이정도인데, 넓은 수풀 전체가 양수림으로 바뀌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수백년이 걸리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런 양수림 틈바구니 속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음수림, 그렇게 음수림이 양수림을 이겨내고, 음수림만의 상태를 만드는 극상림이 조성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학자들은 그 시간으로 족히 1000년은 걸린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음수림으로 우거진 극상림이 만들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0년 이상이 걸린다. 그렇게 긴 세월동안 꾸준히 차근차근 성장이라는 과정을 거쳐 식물 군락들은 결국 안정을 이룬다. 인간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지름 0.01mm에 불과한 수정란은 9개월 동안 100조배 이상 커지며 길이 40cm 무게 3kg 정도로 세상과 인사한다. 태어난 아기는 역시 1년만에 3배 가량이나 더 무거워지는 급속한 성장을 이룬다. 그 후 5년동안 2배의 성장을 이루고, 제2차 성징이라는 청소년기에 이르러 또 5년동안 0.5배의 성장을 보여준다. 그렇게 초원에서 관목림, 관목림에서 양수림으로 바뀌가면서 시간이 점점 더 걸리고 성장이 둔화되듯 인간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장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침내 성인이 되면 성장보다는 안정을 추구한다. 음수림이라는 극상의 상태에 이르면 더 이상 다른 변화보다는 그 상태의 보존을 더 추구해서 점점 더 성숙되어 가는 것처럼 인간도 성인이 되면 외적 성장보다는 내적 발전을 추구하며 성숙해진다. 어느 생명체나 무제한으로 점점 더 커지지 않는 것처럼 성장의 최종목표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안정이다. 개체 단위에서 최상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성인들로 구성된 이 인간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항상 묵묵히 자연을 이루고 주변을 관찰하며 꾸준하게 발전하는 최상의 상태라는 음수림에 비해서 우리 인간 사회는 과연 어느 정도로 안정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인간이 아닌 다른 지적 능력을 가진 종이 나타나 우리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시절을 우리는 언제쯤 맞이하게 되는 걸까? 김민섭 시민기자
결핵 발생 고위험국 외국인이 경주를 비롯해 국내 장기체류 비자를 신청할 경우 건강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해야한다.외국인 결핵환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3월 2일부터 외국인결핵환자 사증 및 체류관리 지침 시행에 따라 결핵 감염 고위험국가 외국인들이 사증발급, 연장, 변경 시 국내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경주시보건소는 고위험국가인 18개 국가의 외국인이 체류자격을 변경 신청, 연장하면 결핵검진을 연계하고 있다. 대상 국가는 결핵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고 국내에서 취업, 유학 등 집단활동을 하는 체류자격 소지자가 많은 18개국이다. 네팔, 동티모르, 러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카르기스스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이다. 검진은 외국인 등록증, 여권을 지참해 보건소나 대한민국 재외공관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흉부 엑스선검사와 객담검사를 실시해 1주일 정도 후에 결핵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결핵 환자로 판명될 경우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내국인과 같은 조건으로 결핵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경주에서 거주하는 한 외국인은 “지역 내 결핵 고위험국에 해당괸느 외국인이 많지만 이 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해당 국가 외국인이 알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 및 다문화가정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 후 알려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명 시민기자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일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교육 ‘자원봉사 너도 알고 나도 알자’를 서라벌여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원봉사코칭교육을 받은 활동가들로 구성해 열린 이번 교육은 자원봉사의 개념 및 특성, 자원봉사는 왜 좋을까, 상대방 입장되어보기로 나의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기준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인재육성을 위한 경영을 하는 서라벌여중은 힘써 배우고 바르게 행하자는 교훈만큼 매년 자원봉사 교육을 각 반별로 실시해 좀 더 다가가는 소통교육을 진행했다. 김민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담당자는 “스토리텔링과 대화형식으로 풀어가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교육을 하는 동안 실제 활동 체험담을 강사와 학생이 나눴다”면서 “축제와 마라톤 등 타 지역보다 행사가 많은 경주는 유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 범위를 알리게 돼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에 참가한 2학년 1반 학생들은 활동을 잘한 친구에게 칭찬의 박수를 주기도하고, 종이접기 체험봉사활동에 참가 했다. ‘가진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다’라는 자장면 배달원 봉사활동가 고 김우수 씨와 구두수선 사랑의 밥차 남궁정부씨에 관한 동영상자료를 통해 실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힘든 사회생활에도 나눔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형성하는 큰마음을 배우게 되는 계기도 됐다. 특히 자신의 재능기부를 위해 짧게는 1년 뒤, 5년 뒤, 10년 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관심 있는 일부터 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찾기로 약속했다. 매년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토론하며 청소년 시기에 잘 할 수 있고 꿈과 희망을 연결하는 자기도전의 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청소년 봉사활동을 통해 참된 의미를 찾고, 자아정체성을 회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윤태희 시민기자
행복 예술공연단(단장 이종상)이 대한노인회경주시지회와 협력해 실시하는 ‘경로당 활성화 무료순회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지난 4일 황오 중앙경로당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하는 여가문화예술프로그램은 4월부터 진행된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와 색소폰 연주, 민요를 포함한 악기연주와 웃음 등으로 세미프로들이 1시간 30분정도 함께한다. 각 장르마다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쉬운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자의 해설과 함께 준비한 공연을 10여 명의 봉사자들이 12월까지 펼치게 된다. 이번 재능기부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지역사회 힘인 시민으로 구성해 노인인구가 갈수록 늘고 경로당이 전국 어느 곳보다 많은 실정에 있는 경주지역에서 어르신들이 활기찬 생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가 돼 돋보인다. 공연에 참석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 회장은 “돈, 물건, 노동력 중심의 기부가 아닌 자신이 가진 능력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상의 큰 나눔”이라며 “어른을 케어하는 첫째 조건인 표현하고, 함께하고, 즐겁게 해 참여자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정신건강에 좋은 활동이다”고 말했다. 이종상 단장은 “기부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남을 돕고 싶지만 부자가 될 때까지 기부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며, 자신이 처한 환경, 자신에게 잠재돼 있는 작은 것을 나누면 된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능을 강화해 실천하는 새로운 기부 문화가 확산돼 기부의 문턱이 낮아지고 참여자와 봉사자들이 다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도록 회원들과 더 다져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단 관계자는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고 희망을 전하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경로당 참여 어르신들의 행복지수도 한껏 상승되리라 믿는다”며 “녹록지 않은 노동과 수고가 동반되는 일이지만 그 일을 하면서 자신이 더 행복하며, 조건 없는 재능기부에 경력도 쌓고 인지도를 높이는 일과도 연관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 육군 7516부대 1대대(대대장 이재현)와 비상사태 발생을 대비한 ‘위기조치 통합대응훈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통합방위 작전시 원활한 임무수행을 보장하며 상호지원 및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 골든타임 내 사건을 종결시키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남 전단 살포 등 안보위협을 계속하고 있어 국지성 도발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최양식 시장은 “안보관련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사태 발생을 대비해 지역안보를 걱정하고 업무를 강화하는 것은 향토방위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경북도는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장순흥, 이일하)가 컨퍼런스 사전 준비를 위해 방한한 유엔 공보국 대표단이 함께한 자리에서 가수 이승철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국내 NGO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및 유엔 공보국 협력지위 획득 절차 설명회를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이승철은 향후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홍보를 비롯해, 컨퍼런스의 주제인 ‘세계시민교육’과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이행’을 위한 대중 인식 제고와 세계시민의식 확산에 앞장 설 예정이다. 또한 이승철은 5월 30일 개최되는 컨퍼런스의 개회식에서 축하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the 66th UN DPI/NGO Conference)는 유엔 공보국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외교부, 교육부 및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시 하이코에서 개최된다. 2000여 명의 전세계 NGO 대표들이 모여 주요한 국제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특별히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의 원년을 맞아 목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강화하는 토론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66차를 맞은 이 컨퍼런스는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홍보대사 위촉식 후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와 유엔 공보국 협력 지위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공보국 협력 지위란 유엔의 지향가치와 이상을 공유하는 전세계 NGO들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 공보국에서 부여하는 NGO지위를 의미한다. 공보국 협력지위를 부여 받은 NGO는 유엔 NGO 컨퍼런스에 자동 등록이 된다. 마허 나살(Maher Nasser) 선임국장은 “올해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많은 NGO가 공보국 협력지위를 획득해 유엔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국제 시민 사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원회는 컨퍼런스 행사 홍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들 유엔 공보국 대표단과 함께 지난 9일 경주시에서 열린 제25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장순흥 조직위원장은 “전세계 NGO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가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교육계와 시민사회의 역량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며, 특히 대한민국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달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장관이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조사해 산정한 2016년 1월 1일 기준 개별토지의 단위면적(원/㎡)당 가격인 개별공시지가(안) 38만2640필지에 대해 이달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일간 토지 소유자 및 그 밖의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열람 및 의견을 청취한다. 개별공시지가(안)은 시 홈페이지[www.gyeongju.go.kr - 부동산/교통/경제> (부동산)개별공시지가 조회]나 일사편리 경북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 홈페이지 조회 또는 각 읍면동 민원실·토지정보과에 설치된 원터치공간정보 시스템 열람, 전화문의로 가능하다. 열람 후 개별공시지가(안)에 의견이 있는 경우 의견제출 사유 및 의견가격을 기재한 의견 제출서를 우편 또는 읍·면·동 민원실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의견은 인근 토지 또는 표준지의 가격과의 균형 등을 재조사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경주시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이번 열람 및 의견청취는 오는 5월 31일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에 앞서 경주시에서 조사·산정한 가격(안)에 대해 보다 적정하고 공정한 가격을 공시하기 위한 절차이다. 한편 결정·공시된 가격은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국세의 부과기준이 되며, 개발부담금 부과, 국공유재산의 대부료 산정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경주시는 원자력의 기초지식 이해와 원전 사고 시 비상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경주교육지원청과 월성민간환경감시기구와 함께 지난 4일 서라벌초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월성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23개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 등 총 3700여 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방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방사선 발견, 원자력발전소 원리, 원전비상 시 행동요령, 집결지·구호소 현황 설명과 보호마스크 착용법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경주시는 탈루세원 차단을 위해 아파트 분양권 및 토지·건축물에 대한 실거래 신고가 등 부동산 거래 신고 건에 대해 이달 18일부터 2016년 1분기 부동산거래계약신고 3139건 가운데 부적정 신고로 의심되는 60여 건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는 부동산 또는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분양권, 입주권)에 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우 실제 매매가격 등을 거래계약의 체결일부터 60일 이내에 토지소재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하며, 직접거래인 경우에는 거래당사자가, 중개거래인 경우에는 개업공인중개사가 신고의무자가 된다. 주로 부동산 거래신고의 부적정 사례로는 실제 거래가격 등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경우, 신고기간 내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부동산 거래신고의 거짓신고를 조장하거나 방조한 경우, 증여계약을 매매계약으로 허위로 신고하는 것 등이다. 확인 결과 부적정 신고로 판단되면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각 사안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증여 혐의 대상은 세무서와 경찰서로 통보해 증여세 등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는 부동산 거래신고 1만4728건 중 159건(정밀조사 129, 자체조사 30)에 대해 거래신고 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지연·미 신고 27건, 업·다운계약 14건, 계약일 위반 2건 등 총 43건에 대해 2억388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 증여 혐의 대상 2건은 세무서와 경찰서에 통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가 완전정착 되고, 거래신고를 부적정 하게 신고하는 관행이 사라질 때까지 정밀 및 자체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은 엄홍길휴먼재단이 추진 중인 네팔 초등학교 건립 사업에 1억원을 후원해 네팔의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제개발 협력 증진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지난 8일 서울 사무소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과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초등학교 건립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과 엄홍길휴먼재단은 저개발 국가의 소외아동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어린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돕기로 뜻을 모았다. 네팔 초등학교 건립 사업은 히말라야 산간지역이나 오지지역의 노후된 지역 학교를 신축하고 교사지원, 학자금지원, 학용품지원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현지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현재 네팔에 진행 중인 수력사업을 간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한 조석 사장은 “이번에 우리 회사가 후원하고 엄홍길휴먼재단이 시행하는 네팔 초등학교 건립 사업을 통해 네팔 어린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수원은 개발도상국 소외계층을 위한 글로벌 공헌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사장 임상규, 이하 하이코)에서 각종 의·공학회 춘계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이달 15일부터 ‘2016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생물공학계 3000여 명이 모이는 ‘2016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언어치료사 4000여 명이 모이는 ‘제3회 언어치료사의 날’, 금속·재료학계 2500여 명이 모이는 ‘2016 대한금속·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대형 학술대회가 7건이나 예정돼 있다. 또 5월초에는 경주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아트경주 2016’, 5월말에는 ‘제66회 연례 UN NGO 컨퍼런스’가 하이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UN을 포함한 산하 NGO 단체들이 경주를 찾는다. 주최자들은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의 전경과 함께 최고의 전문회의시설, 숙박, 관광지 등 MICE인프라가 한 곳에 클러스터화 되어 있어 학술대회를 개최하기에 최적”이라며 경주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경주시 MICE 유치전담기구인 경주컨벤션뷰로는 경주시와 함께 국내·외 MICE유치를 위해 국내외 접근성, 숙박, 관광인프라 등 경주의 MICE 환경 개선을 위한 전략수립 워크숍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상규 사장은 “경주를 찾는 행사 주최자 및 참가자를 위한 MICE서비스 및 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외 학술대회 및 각종 MICE행사 유치를 위해 경주MICE공동마케팅 연합체인 ‘경주MICE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함께 공동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시청 탁구회가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를 빛냈다. 시청 탁구회는 지난 2일~3일까지 이틀간 경북 청송군민 체육센터에서 열린 경북도지사기 생활탁구 대회에서 3연패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구기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근의 포항, 구미, 안동, 경산시청 직원들의 우수한 기량을 제치고 경주 탁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종합우승을 하기까지는 난관도 많았다. 개인전을 치룬 결과 포항, 경산, 경주시가 근소한 차이로 박빙을 이루었고, 단체전에서 탈락의 위기도 있었지만 남녀가 모두 결승에 진출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 단체전은 포항에 아깝게 져서 준우승에 그쳤고, 남자 단체전은 안동시를 맞아 3대2로 역전해 우승을 차지, 종합우승했다. 전진택 경주시탁구연합회장은 “평소 바쁜 업무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준 회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3연패 종합우승을 계기로 경주 탁구 발전의 희망을 보았다. 오는 24일 근화여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경주시민 탁구대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6회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경주시 마이티여자야구단이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말 6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야구장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센트럴메디컬서비스(주)가 공동주최한 전국 여자야구 4개 대회 중 하나로 40개팀 7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메이저급 여자야구대회이다. 지난 1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퓨처그룹 결승전에서 경주시마이티야구단은 안성아이원스여자야구단에게 17대 8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주마이티여자야구단은 1회부터 정은영 선수의 홈런을 비롯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전날 준결승전에서 체력소진 등 집중력 저하로 3회에 많은 실책을 범해 선전을 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성아이원스여자야구단은 2014년 퓨처그룹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한 막강한 실력을 보유한 여자야구단이다. 대회 후 경주시마이티여자야구단은 준우승의 트로피와 함께 김해정 선수가 감투상을, 박경미 선수는 화려한 진기명기를 보여줘 경기의 흐름을 바꾼 미기상을 받았다. 김종국 체육청소년과장은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여자야구단을 창단 후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막강한 저력을 가진 우수팀과의 경기에서 선전을 보여준 감독·선수들을 격려했다. 전병목 여자야구단 총감독은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와 훈련으로 반드시 경주시민들에게 승전보를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마이티여자야구단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익산시장기 전국야구대회, 7월 KBO총재배 전국야구대회, 10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등에 잇따라 출전해 경주 야구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여성 스포츠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5월에는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선덕여왕의 명칭을 따서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 대회’를 통해 여성야구 붐 조성과 경주의 야구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전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후분양제’ 아파트가 등장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특수를 누리기 위해 대부분의 공통주택사업자들이 ‘선분양’하는 가운데 실소비자 중심의 후분양 아파트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이다는 지적도 있다. 시행사 (주)시호와 WRD&C(주)는 한수원 본사와 근접한 경주시 시래동 1006~1 일대에 공동주택을 건립 중이다. 시호 측은 29세대에 32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750만원 대이다. WRD&C 측의 공급물량은 공동주택 24세대(32평형)로 평당 750만원 대다. 명신건설 측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각각 지상 5층 규모로 55대 주차공간과 근린생활 시설 1동이 포함되어 있다. 오는 4월 중순에 준공될 시호아파트는 현재 내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또 WRD&C 현장도 오는 5월 중순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양북면 장항리 한수원 본사와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7번 국도와 인접해 있는 등 접근성이 용이하다. 아울러 도시계획지역으로서 다양한 주거편의시설이 함께 있다. 특히 시행사 측은 최근 경주지역에 분양한 황성동과 용황동 일대 공동주택과 분양가를 차별화해 분양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내 지역에 분양가는 790만원대~86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분양성을 위해 주요 아파트의 평당 분석가 및 여건을 분석해 분양가를 750만원 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곳은 한수원 본사와 인접해 관련업체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수도권 주민들의 눈높이 맞쳐 자재나 인테리어, 공간배치 등 명품 아파트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래동 일대는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신도시로 변모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건립하는 한수원 사택 아파트와 한수원 관련업체들도 이 일대를 직원용 주거공간으로 선호하는 등 당분간 이 일대의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래동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이전에 앞서 장항리 터널 개통으로 동경주와 시내를 잇는 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되면서 이 일대가 교통 및 주거공간 요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 관련업체들의 주거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양문의 (010-6228-8855)
경주솔거미술관은 첫 공립미술관으로 지난해 박대성 화백(72)의 개관전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솔거미술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린 혁혁한 공을 세운 대전시였다. 2016년 다시, 소산 박대성 화백 등단 50년 기념 특별전 ‘率居墨香(솔거묵향) 먹향기와 더불어 살다’전의 개막을 맞이했다. 박 화백의 후속작과 이번 전시에 대한 관람자들의 기대치는 높다. 전시를 앞두고 막중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화백을 만나 화업 50년을 돌아보며 데뷔 당시의 회고담과 근황에 대해 들었다.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과 정신적 후원 없이는 오늘의 자신이 없었을거라며 몸을 낮추는 박 화백은 다소 야위었으나 기상은 더욱 맑아 보였다. 오롯하게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는 화백에게서는 경외감을 느낄 정도였다. 화업 50년의 정수를 뽑아내고 있는 선생에 대한 ‘붓 한 자루로 세계를 희롱할 수 있는 경지’, ‘묵필의 오묘한 경지는 마치 구도 행각과 다름없다’는 표현은 적절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작업을 향한 구도적 자세는 그가 칩거하고 있는 남산의 기개와 여전히 함께였다. ‘어떤 젊은이가 독학으로 입선했느냐’... 리어커에 작품 싣고 출품하러 가기도 정작, 화백은 50주년임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60년 후반 대구에 있던 시절이었는데 비천함을 면치 못하던 시골 화가였다. 동아대학교 국제미술 콘테스트에 응모할 당시는, 응모해 본적이 없었고 호수 개념이 없어서 문짝만한 그림 두 세 장으로 응모했다. 여름 풍경 그림이었는데 리어커에 작품을 싣고 출품하러 간 기억이 있다. 입선을 했고 주경 선생, 배명학 선생, 죽농 선생 등의 유명 화가들이 ‘어떤 젊은이가 독학으로 입선했느냐’며 대구에 있는 나를 직접 찾아 와 무척 감동스러웠다. 아마도 이것이 본격적인 화업의 첫 출발이었던 것 같다” 화백은 이듬해 국전에도 대작으로 응모했다. 역시 리어커에 실어 출품했고 입선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69년 일이었다. 문중에서는 ‘과거 급제’를 했다며 잔치를 열어 주었다. 나중에서야 국전에서 동양화 부문 입선은 처음이었음을 알게 됐다며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기존 동양화와는 전혀 다른 수작, ‘화단의 대혁명’이라는 평 얻어 절필의 위기는 없었냐는 질문은 ‘한 번도 그런적이 없었다’고 잘라 답하면서 우문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고비는 있었다고. 국전 첫 입선 이후 연속 8회 입선을 했는데 여섯번째부터는 특선 물망에 오르고는 낙선하곤 했다. 당시 학연 지연이 만연한 탓이었을까. 독학한 배경이 전부였던 선생이 그림하나로 도전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았다며 당시 붓을 꺾고 싶었을 정도로 심적 고통이 컸다고 했다. “제자가 특선을 할 정도였다. 그때 이종우 화백과 구상 선생 등은 나의 후견인과 같았다. 74년, 그 분들이 대만고궁박물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유학길을 마련해주었다. 유학에서 공부한 것이 오늘날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중국 전통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접하다보니 그간 공부하고 있던 것이 무용지물이었음을 깨달으면서 스스로에게 회의가 왔고 그것은 지금까지의 화풍을 전복시킬 만한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했다. “다시 첫 출발점에 서서, 실제 보고 그리는 실경을 추구하게 됐다. 이것이 실경산수를 가장 생명력있게 그리게 된 배경이 됐다” 대만서 돌아와 75년 대구매일신문사 화랑 개관전을 장식했으나 국전에는 2년 연속 낙선의 고배를 맛본다. 이에 대구시의 후원을 뒤로 하고 서울중앙화단으로 올라가 당시 국전을 능가하는 중앙미술대전 1회에 대상없는 장려상을, 2회에 대상을 거머쥐게 된다. 그때 생의 환희를 느낄 정도로 기뻤다는 박 화백은 기존 동양화와는 전혀 다른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음은 물론, ‘화단의 대혁명’이라는 평을 얻었던 것. “제대로 된 군인이라면 전쟁터에서 쓰러져야하지 않겠는가”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감은 분명히 있다. 솔거미술관 첫 개관전 이후 기간이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아 작업에만 몰두했다” “이제는 화폭에서 여유를 가지고 싶다.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한참을 봐야 스며나오는 휴머니티라고 할까. 더욱 깊어진 울림을 전달하고 싶다. 이전까지의 파워풀하고 장쾌한 그림에서 아련하게 우러나오는 한국화의 정수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평생 한번도 작업이 싫었던 적이 없다는 화백은 종신토록 작업에만 전념하겠다고 천명한다. “참 멀리 왔다. 제대로 된 군인이라면 전쟁터에서 쓰러져야하지 않겠는가. 안락하게 후방에서 머물면 안되잖는가. 그것이 가장 행복한 마감 아닌가”라고 하는 대목에서 기자는 잠시 인터뷰를 중단해야했다. 먹먹해진 가슴 탓이었다. 솔거미술관 상설 전시를 통해 이제야말로 화백의 진정성과 화업을 존경하고 있는 차제다. “경주 시민들과도 더욱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작업하고 좋은 그림을 선보이는 것 외에는 보답할 길이 없다” “소산예술의 실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국제무대로 발전시켜야하는 전환점” 이번 특별전에서는 소산 화백의 신작으로 금강산의 겨울풍경을 그린 대작 ‘金剛雪景(금강설경)’을 최초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지난 반세기에 걸쳐 다져진 거장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소산예술의 실체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대작 외에도 소품과 채색을 넣은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지난 전시작품 한 두 점 이외에는 신작을 포함해 모두 새로운 작품으로 채워진다고 한다. 이번 기념전을 열며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은 “등단 50년, 화업 반세기 소산예술의 진수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근작 중심으로 소산 예술의 완숙기에 일구어낸 대표작급을 모은 전시다. 수묵화가답게 묵향과 함께 한 반세기는 울림이 크다. 소산 예술의 총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또 “이제 우리는 소산예술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국제무대로 발전시켜야하는 전환점에 이르렀다. 50년 소산 화업의 실체가 새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특별전으로 경주솔거미술관은 한국수묵화의 메카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 선대의 우수한 혼들이 화백을 기다린 것은 아닐까. 당신이 도구로 쓰이는 것을 화백은 감지하고 있을까. “나는 경주의 혼을 표현하는 대변인일 뿐이다. 경주는 세계적인 창조 영감의 원천인 도시다. 그래서 오늘도 경주에 산다”는 화백과의 인터뷰는 늘, 큰 틀과 큰 흐름을 읽는 바로미터가 된다. 대가는 경주에 살고있는 오늘의 우리를 감사하게하고 동양 정신의 깊이와 우수성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가슴이 설레는 작업을 하고 싶다.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그림을 원했다면 지금은 사회가 워낙 극렬하고 강퍅해 한 템포 늦추는 작업, 깊이 숙고할 수 있는 내실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 그 내실에는 진실이 녹아있어야 하고 노력과 수양이 더욱 가중돼야 한다” “모든 에너지를 작업에 쏟아붓고 집약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보다 우선 순위다. 제대로 된 내 이름 석자를 남기려면 그 길 뿐이다. 백 번 말 할 필요가 없다. 한 필이 잘 떨어져야 하는 거지”
경주시와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가 공동주최한 ‘제25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9일 국내외 1만5000여 명의 마라톤 선수, 동호인,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일본의 나라시와 닛코시, 중국의 시안시(西安市), 이창시(宜昌市), 청더시(承德市), 츠저우시(池州市)의 대표단 및 선수 등 6개 도시에서 45명의 대표단과 선수들이 경주시와의 스포츠 교류 활성과 우호협력 증진 등을 위해 참가했다. 또 중국 516명 포함 2169명의 해외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달 26일 경주로 이전한 한수원 본사 직원 1164명과 대구은행, 농협, 일진베어링 등 각 기관과 기업, 금융, 단체, 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참가해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진정한 국제적인 마스터스대회임을 증명했다. 시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족·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했다. 1350여 년전 신라고취대 재현, 태권무·힙합·비보이 공연,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공연과 국수, 막거리, 삶은 계란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자원봉사자 500여 명을 투입, 각 코스 구간별 생수 등을 지급하며 외국 참가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 10여 명을 배치하고 시외버스 터미널 등 셔틀버스 운행, 중앙시장 사거리 등 9개소에 풍물단을 운영해 선수 응원 등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대회결과 풀코스 남자부에는 일본의 마키노 사이키(MAKINO SAEKI) 선수가 2시간20분19초로, 여자부에는 중국 시아펜(XIA-YUFEN) 선수가 3시간23분15초로 우승해 상장과 상금 50만원씩 받았다. 최양식 시장은 “국내·외 마라톤 선수 및 동호인 등 1만 5000여 명이 경주 보문단지 등 시가지 일대의 아름다운 벚꽃의 향연을 만끽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마라톤 대회가 되었다”며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기억에 남는 많은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 이모저모 이날 행사장에는 참가자들과 관객들을 위해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풍성한 축제가 됐다. 제2사령부 의장대에서는 군악대 공연을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잔치국수 1만 그릇을 무료로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잔치국수를 찾으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 벚꽃 마라톤의 인기가 실감된다”고 말했다. #가족, 연인들 많이 참가해 대회를 거듭 할수록 가족, 젊은 연인들의 참가가 늘고 있다. 이현경(29, 황오동)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참가했다. 풀코스는 아니지만 벚꽃을 사이에 두고 차도로 걸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한다는 대구에서 온 한 가족은 “지난해에는 아들과 함께 5km 코스를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아내도 함께 참가했다”고 기뻐했다. 일본인 참가자들도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에 처음 와 봤다. 교토와도 느낌이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도시이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50대 참가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사망자는 중국 홍콩 출신의 남성 참가자 Y(54)씨로, 동궁원 앞을 달리던 중 쓰러진 것을 경찰과 소방 관계자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고 현재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쓰레기 분리수거 등 문제점 아직 남아 이번 대회는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지만 진행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 불국사와 감포 진입로까지 차량이 2중으로 주차를 해 혼잡을 빚었고 행사장에 쓰레기통이 부족해 각종 쓰레기들이 도로와 행사장 주변에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저분한 것 같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치우겠지만 당장 눈에 거슬린다”면서 “외국인 참가자들도 많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또 다시 경주를 방문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지만 통역사들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일도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지난 10일 여러 대덕스님 및 불자, 시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원 23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대한불교조계종전국선원 수좌회 대표 스님을 역임한 혜국 큰스님의 제42회 초청대법회를 개최했다. (사)신라문화원 주최, 신라문화원신라불심회 주관, 동국대학교 후원으로 열린 이번 초청대법회는 각종 불교관련 저서와 법문강의로 이 시대 대표적 선승 중 한분으로 꼽히며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혜국큰스님이 불교문화의 보고인 경주의 특성을 살려 ‘불교와 문화’라는 주제로 법문을 해 참가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편, 신라문화원 23주년을 맞아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민간문화단체로 20년을 넘게 운영하기에 어려움도 적지 않았으나 경주사랑이 나라사랑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찾는 경주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잔치마당이 얼마나 될까.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원장 박미숙·인물사진) ‘수리뫼’에서 여는 작은 파티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흔치 않은 잔치다. 오는 17일(일), 12시부터 내남면 이조리 용산서원 옆에 있는 ‘수리뫼’에서는 개업 5주년을 맞이해 ‘서남산의 봄의 향연’을 벌인다. 식사와 다과를 즐기며 인문학 특강도 듣고 우리가락을 들으며 궁중음식전시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잔치는 놓쳐서는 안되는 기회다. 올해 특히,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인문학 강의의 향기를 더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는데, 정형진 신라얼문화원장이 신라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라음식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리뫼 한옥의 처마와 너른 마당을 이용해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꾸민다. 경주의 향토사학자 김윤근 선생의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음악회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고로 국악단의 북춤, 이종태 선생의 양반춤과 부채춤, 진도북춤, 수리북춤 등을 선보인다. 입실에 사는 최민규 학생의 신선하고 깜찍한 트롯트는 더욱 흥취를 돋울 예정이다. 또, 박 원장은 조선왕조 궁중 음식 이수자로서 조선왕조 궁중 음식 ‘진찬의궤’에 근거한 조리법들을 34년차 연구, 재현해오고 있어서 신라음식 식재료와 요리 몇 가지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 날 잔치에 참석한 300여 명에는 수리뫼가 정성껏 준비한 한식 뷔페 식사를 통 큰 인심으로 제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궁중음식 이수자로서 경주의 발굴된 자료를 가지고 결국은 ‘신라음식’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또 수리뫼를 애용해주신 고객들에게 이런 한마당을 열어 맘껏 즐기고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의미에서 체험 마당도 꾸밀 생각입니다. 민화 고무신, 한복, 염색, 규방공예, 전통유기, 목공예 등의 작가들도 초빙해 체험과 함께 판매도 동시에 하려구요. 이러한 판매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이 동참하면서 각각의 업장을 홍보하면서 작가들도 자연스레 관람객과 소통하는 것을 유도하려 합니다. 따로 참가비는 없어요. 먹고 즐기고 배우고 구매도 할 수 있도록 작은 잔치 마당을 꾸미는 것이지요” 라고 하면서 많은 이들과 교류하고 나누어 베푼다는 마음으로 매년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궁중음식과 전통음식체험장인 ‘수리뫼’는 이곳에서 만든 음식 맛이 으뜸이고 이곳의 정성이 최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장(場)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이수자인 박미숙 원장(53)이 대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체험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전국의 궁중음식체험식당 7곳 중 경주의 수리뫼가 지정된 것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수리뫼에서는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즐기고 조선왕조의 맛을 입으로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다. “사회교육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외식업을 갈구한것은 경주가 국제관광 도시고 요리를 하는 이들의 의식도 높아야지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힘들때도 많죠. 그렇지만 국내외 손님들이 감탄사를 연발할때 보람을 느낍니다” 박 원장은 직원들을 단지 일꾼으로 부리지 않고 ‘제자’라는 개념으로 일꾼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이 행사를 여는 목적 중 하나도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장래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래서입니다. 또, 수리뫼가 더욱 알려져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전환점으로서 이 작은 잔치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해요. 좀 더 나은, 좀 더 변화된 요리를 선보이도록 하려면 많은 이들이 수리뫼를 찾아 주셔야 하잖아요” 라며 이런 잔치마당을 통해 일보 전진할 수 있을거라고 희망했다. 경주에 산 지 30여 년, 내남에 정착하면서 끊임없이 소소한 변화를 일으키면서 이 일에만 전념해왔다는 박 원장은 사욕을 위해서는 부탁을 하는 일이 없다. 현재 박 원장은 도내 23개 시군에 많은 특강을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경주는 물론, 각 지역이나 단체에서의 특강을 하고 있는 등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각 지역의 음식개발과 그와 관련한 특강을 하는 것으로, 인기 강사지만 수리뫼를 가급적 비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고정적인 강의는 고사한다고. 또, 서울의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음식 입문반과 고수반에서 강의를 한다. 정직과 성심을 다하는 진정한 ‘고수’로서의 강사 자리도 지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