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초(교장 김달윤)는 지난달 25일 강당에서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교교육설명회 및 학부모 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 앞서 2015학년도 교육활동 자료를 동영상 및 프리젠테이션으로 준비해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학교교육에 대한 기대 및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학교교육설명회 시간에는 2015학년도 교육활동을 반성하고 2016학년도 본교 학사일정 및 교육비전을 제시하면서 학부모들의 교육활동 참여를 유도했다. 학부모연수회에서는 요즘 큰 화두로 떠오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학부모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학교 폭력이 없고 사랑과 관심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 공교육정상화법, 정보공시, 안심알리미,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살예방교육, 성교육, 언어문화개선, 흡연예방, 아동학대, 정보통신윤리, 인성교육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양북중(교장 조미정)은 지난달 23일 학교설명회 및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먼저 학부모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정서지능향상을 위한 감정코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어 진행된 학교설명회에는 2016학년도의 전반적인 교육활동과 올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찾아가는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공교육 정상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부의 주관 아래 학교폭력 예방교육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학교설명회가 끝난 후 각 학년별 담임교사와 학부모들이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 태도,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미정 교장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에서 비록 알파고가 이겼지만,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것은 인간의 감정, 곧 인성”이라며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통한 올바른 민주시민의 성장,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을 즐겁게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지난달 23일 다목적 강당에서 신입생 13명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 축하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2016학년도에 본교에 입학한 13명의 신입생들을 축하해주며 새롭게 양남초 학생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생들이 꿈을 키우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별 10만원씩 총1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교발전기금으로 마련된 입학축하장학금은 학생 개인별로 개설된 꿈나무통장 계좌로 입금됐다. 김현숙 교장은 “앞으로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며, 열심히 아끼고 저축하여 6년 후 본교를 졸업할 때까지 꿈과 희망을 꿈나무통장 안에 가득가득 채워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건천읍 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백월희)는 지난달 25일 천포1리 경로당에서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국수 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건천읍장, 정순호 건천119안전센터장, 건천여성의용소방대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국수와 떡, 음료수 등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건천여성의용소방대는 자비로 경북도가 2014년 제정·선포한 ‘할매·할배의 날’ 운동에 동참하고자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국수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월희 대장은 “국수 한 그릇이지만 내 부모를 공경하듯 어르신들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앞으로도 자주 어른들을 찾아뵈며 말벗도 되어드리고, 옆에서 자식같이 살갑게 대 하겠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항상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여성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세대 간 소통·공감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경주시는 무분별한 굿 등 무속행위로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과 많은 민원을 야기한 굿당 철거 등 문무대왕릉 주변을 말끔히 정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현장에는 경주시 문화재과, 사적공원관리사무소 및 양북면 새마을남여지도자, 경주시통장협의회, 한수원 직원 등 200여 명이 합동으로 대왕릉 주변 굿당 철거, 각종 쓰레기 수거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펼쳐 생활쓰레기 등 5톤 정도를 수거했다. 지금까지 문무대왕릉 주변이 굿당으로써 신기(神氣)가 좋은 곳으로 소문나면서 전국에서 매년 20여 개의 굿당을 차려놓고 북과 징을 치고 기도하는 등 각종 소음과 문화재 구역의 정서를 훼손해 왔다. 이로 인해 제수물 바다 무단투기, 쓰레기 방치, 산불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산림 숲 내 무단 굿당 설치 금지를 위해 현수막을 내걸고 사적공원관리사무소 및 양북면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와 더불어 사적지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문무대왕릉은 1967년 7월 24일 사적 제158호로 지정된 곳으로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유골을 화장해 동해바다에 묻으면 용이 돼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겠다는 유언에 따라 바다 천연 암초에 뼈를 묻었던 곳이다. 이경원 문화재과장은 “삼국통일의 역사가 서려있는 문무대왕릉의 보존과 관광객들의 편의 등을 위해 관련부서 합동으로 지속적인 환경정비와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굿당 설치 및 무속인 무단점거 근절 교육 등 사적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무대왕릉 주차장 사유지 매입 문제는 문화재청과 지속 협의해 문무왕릉 주변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매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거룩한 작업’을 마치고, 오는 8일 서울 전시를 앞두고 있는 정미연 화백(소화데레사, 62)의 남산 아래 배동 작업실은 언제나처럼 성령과 함께 신라 선대의 영험한 기상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의 중심축에 하느님의 사랑이 있다는 큰 메시지를 전했다. 성화의 한 획을 긋고 있는 그는 정점의 궤도를 순항하고 있었다. 정미연 화백의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 2016’ 전이 오는 8일~1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1년 동안 주일마다 ‘서울 주보’ 1면 표지화를 그리고 동시에 ‘그림으로 읽는 복음’도 평화신문에 연재했던 작품 100여 점과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을 주제로 한 작품들, 바오로 사도의 자취를 밟은 작품들, 십자가와 예수님의 수난을 형상화한 14처(處) 등 작품 200여 점을 출품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순회전시로 이어진다. 서울 전시를 필두로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4월 22일~5월 6일),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5월 13일~6월 11일), 해운대 오션갤러리(9월 22일~10월 6일)로 이어지는 것. 특히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전시에 정 화백은 또 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시에 맞춰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으뜸사랑)’도 펴냈다. 출판 기념회는 전시 첫 날 함께 열린다. 전시를 앞두고 전력을 다했지만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그를 만났다. 한국적 성화 구현을 위해 신라인의 정기를 융합한 성령 가득한 축복스런 작품을 감상하며 위안을 얻고 싶은 자여, 절로 미소가 번지리라. -한국적 성화 구현... 한국적 예수, 한국적 성인, 민화와 함께 성모 표현 신작들은 주로 오틸리엔수도원전을 겨냥해서 그린 작품들이다. 우리 것인데도 현대적인 것으로의 전환을 위해 한지로 십자가를 만든다던지, 한국적이고 동화적인 천사를 표현하는 식의 실험적 요소도 많다. 예수님 일대기를 현대화하고 토착화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을 배경으로 한 최후의 만찬, 에밀레종 비천문양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예수 등으로 이미 신라적 요소를 구현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시대 복장의 예수를 등장시키고 석가의 십대 제자에 예수의 열두 제자를 오버랩 시키는 등 한국적 성화를 드러내는데 더 정성을 들였다.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과 ‘사도 바오로의 길’ 등에서는 하나의 대작으로, 혹은 여러 개의 각각의 작품으로 나눠지기도 하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첫 번째 그린 ‘예수님’과 ‘성모님’ 두 작품은 성화를 그리면서 ‘거룩한’ 체험을 하기는 처음인 작품이었다. 성모상에도 한국적인 문양을 가미했다. 예수님의 옷을 한 올 한 올 짜드렸다. 우리 고려시대 의상을 모던한 선으로 표현했고 가장 중요한 얼굴을 그리는 순간 심혈을 기울였다. 위안을 주는 눈빛과 미소를 표현하려 애쓰며 기도를 하고 간절히 염원했다. 손이 가는대로, 그러나 ‘내가 그린 것이 아닌’ 작업이었다. 그래선지 얼마간은 흡족하다”고 했다. 정 화백은 “한 해 전례시기에 따른 복음 내용을 그림으로 읽는 기회이기도 하다. 새롭게 피정하는 기분으로 주님과 만났으면 한다. 인쇄물에서 만나지 못한 ‘원그림’의 느낌도 체험해 보면 좋겠다” 고 전했다. -“성화 작업, 내게는 불가항력적인 일” “미술계에서는 성화를 그린다고 하면 한 쪽으로 밀어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작가들은 거의 이 분야를 잘 건드리지 않는다. 외도로, 성화를 그리는 경우는 있지만” 성화에 주력하는 그가 얼마든지 모던한 작업을 할 수 있고 ‘히트’ 할 만한 작업을 할 수 도 있다는 화단의 평에 대해 “내게는 성화 작업들이 불가항력적인 일이다. 극적인 어떤 큰 힘에 이끌리는 작업인 것 같다. 기도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적이고 삶의 중심축이다. 그렇지 않은 일은 기쁘지 않은데 어쩌라고. 그것이 열일을 제껴두고 성화 작업을 하는 근간이다”고 한다. 그래서 성화 작업에 있어, 곰삭은 자신만의 감성을 풍부히하고 한국적 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민화작업은 그런 한 방편이기도 하다.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눈물이 뚝뚝, 소름이 돋게 그리는 것이다. 슬픔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슬프게 다가가 그 슬픔을 이겨내게하고 사랑에 있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 이상의 것을 표현해서 더욱 사랑하게 하고 싶다”고 성화의 역할을 염원하며 그린다.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던 그가 배동 작업장으로 내려와 작업에 몰두하던 중 발목을 다친 일이 있었다. “통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그림 그릴 때 ‘겸손’을 깨닫게 해주셨다. 육신의 불편을 통해 ‘낮아지고 작아지라’는 겸손을 배웠다”고 했다. 더욱 진하게 아픔과 고통을 절감하며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 ‘고통이 아니라 축복’의 순간이었던 것. “작품의 주제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표현해야하는 부분도 무척 많았다. 참으로 힘든 1년이었다”고 했다. 전시 준비 막바지 작품을 완성하고는 “쌓아둔 작품 100여 점이 펼쳐지자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렀다. 기쁨의 눈물이자 회한이 서린 감사의 체험이었다. 한 작품, 한 작품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묵상 그림집으로 성과 속 넘나들면서 그간 집필한 글 성화를 그려온 기쁨의 세월을 작품과 함께 글로 엮은 새 책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 에서 정 화백은 “보잘것없는 인간의 시간 위에 하느님의 시간이 포개어지는 순간, 삶은 신비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서문에서는 “태곳적 인간에게 주신 땅의 웅위함 위에 시간을 주재하시는 창조주를 오마주 처리했고 하느님을 둘러싼 무한한 우주의 상징을 금분으로 한 점 한 점 정성껏 찍었다”고 했다. 이 책은 신앙 단상과 함께 실크로드와 아프리카, 인도를 다녀오며 엮은 산문과 작품이 실렸다. 회화뿐 아니라 십자가를 조각한 작품이야기, 명상을 한 이야기, 진한 삶의 이야기도 녹아 있다. 성과 속을 넘나들면서 그간 집필한 글을 실은 것. ‘그의 글은 그의 그림에 울림을 더해주고 그의 그림은 그의 글에 빛을 더해 준다’는 이주헌 미술평론가의 평처럼 명상록과 같은 그의 글은 쉬이 읽히다가도 호흡을 가다듬게하는 서늘한 긴장을 준다. 그리곤 치유라는 울림으로 평온케한다. 그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글과 작품을 통해 대신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외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전시를 열기까지 작품에 몰입하던 와중, 남편인 박대성 화백의 뉴욕 전람회, 경주 첫 공립미술관인 솔거미술관 개관 등의 거사들이 이어졌다. 지난해 솔거미술관 개관 당시, 독일 갤러리의 요청으로 갑작스레 전시회를 가졌다. 성화와 함께 민화를 선보였는데 체화된 동양적 영감 없이는 탄생하기 어려운 수작들로 독일인을 매료시켜버린다. 오틸리엔 수도원 신부가 전람회를 보고 큰 감화를 받았고 그 인연으로 수도원에서의 전시를 요청받게 됐다고 한다. “이 전시는 그간 열심히 작업한 것에 대한 천주님이 주시는 보너스로 생각해요” 유서깊은 오틸리엔 수도원전에 대한 화백의 감사와 기대는 컸다. -정미연 화백은 1995년 서울 세검정성당의 기공 기념전으로 첫 작품전을 가졌다. 1997년 Art Student of League 수학(뉴욕), 이후 충주 연수동성당의 14처, 세계평화미술전(예술의 전당), 예수 수난 2인전을 가졌고 성당 14처 감실 성모상 등을 제작했으며 신달자 시인과 함께 예수님의 일생을 45점의 그림에 담은 묵주기도서 ‘성모님의 뜻에 나를 바치는 묵주의 9일기도’, 묵상 그림집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그리스 수도원 화첩 기행’, ‘이육사 탄생 110주년 기념 시화집’ 등을 출판했다. 2014년엔 실크로드·인도 여행의 경험을 정리한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이란 주제의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내게 있어 앞으로의 계획은 있을 수 없다. 이끄시는대로 모든 걸 맡길 뿐이다”라고 말하는 정 화백과 인터뷰 하면서 기자는 힘이 쭈욱 빠졌다. 그의 기운을 미처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그의 손을 유심히 봤다. 야윈 손은 흔한 네일아트는 고사하고 손톱은 닳아서 뭉특하고 물감의 때가 거무스레 배여 있었다. 치열하게 작업하는 화가 정미연의 손이었다. 성화 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와의 인터뷰를 지면에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은 자칫 종교색을 짙게 반영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 그러나 보편타당한 ‘감동’과 ‘위안’이라는 진리를 소개하고 싶었다. 때로는 호쾌하게 웃어재끼며 한껏 부풀어 올랐다가도, 팽팽하게 긴장하며 서늘하게 스며들기는 화선지 같은 ‘여자’였다. 감정 이입이 잘 된다는 그는 명상프로그램인 담마 체험시에도 몰입해 무아의 경지에 이르기도 했다고. 작품에 있어서는 철저한 완벽주의자. 배동 작업실에서 아직 물감 냄새도 가시지 않은 원화를 감상하는 것은 ‘영광’이었다. 작업실 가득 한 작품씩 펼쳐 일일이 환희와 힘들었던 순간들을 교차시키며 되뇌이는 그는 처연했다. 그의 대작 앞에선 잠시 호흡이 멈춘다. 실제화된 자기 방어기제로서의 평화였을까. 정 화백은 이미 수호 천사였다. 그의 작품을 보고 말을 나눴을뿐인데 수호천사가 기자를 지켜주는 것 같았으니까. 인터뷰는 네 다섯 시간 이어졌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의 사랑스런 천진함에 함몰됐다. 작가와의 내밀한 교류는 더없이 행복했다. 기자의 우문에도 사랑으로 열심히 인터뷰에 응해준 선생께 감사드린다.
개별질문-김석기 후보(새누리당. 기호1) <질문1>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주가 갖고 있는 단점 중에 하나로 지도층의 갈등으로 인해 갈라진 시민들의 분열된 마음이라고 했다. 원인은 무엇이며 당선이 된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화합이라는 것을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던 간에 화합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할 때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반대했다. 그러나 나중에 퇴임할 때는 가지 말라고 붙잡았다. 소통을 열심히 했고, 서로 화합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노조가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그 힘으로 공항공사를 혁신하고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주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화합인데 오랜 기간 동안 화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국회의원의 마음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고, 그 피해가 모든 시민에게 돌아갔다는 평가가 많다고 듣고 있다. 이러한 갈등이 없어야 한다. 국회의원의 역할이 주어진다면 시장과 마음이 잘 맞는 만큼 경주시 발전과 시민이 잘살게 하는 책무를 생각하며 힘을 모으겠다. 경주의 국회의원의 덕목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한 적이 있다. 첫째는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둘째로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책임감을 근거한 의지와 신념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여러 가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소통과 화합하는 능력은 뛰어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경주가 소통 화합하고 힘을 모아나가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질문2> 공약 중 해외관광객을 10배 유치해 경주를 일본의 교토나 이탈리아의 로마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경주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10배유치를 위해 필요한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주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교통 접근성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경주로 오려면 불편하고 왕복 하루가 걸린다. 교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주 인근 국제공항인 김해공항, 대구공항에 해외 직항루트를 만들면 된다. 올해 중 김해공항에 미국, 유럽, 중동 노선이 생긴다. 인천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경주로 올 수 있다. 또 경주와 일본의 교토 양국의 천년고도를 세트여행상품으로 만들어 경주를 본 사람은 교토로, 교토를 본 사람은 경주로 오게 하면, 교토는 연간 6천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여서 경주에 많은 외국인을 유치해 올 수가 있다. 세계인들이 경주를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포항공항의 명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바꾸려고 한다. 또 감포항과 교토항, 양국의 천년고도를 뱃길로 연결하고, 문무대왕 수중릉 일대를 성역화하겠다. 동서고금을 통틀어도 없는 훌륭한 정신을 지닌 문무대왕의 위대함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다. 이 일대에 세계인을 불러 신라의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문무대왕 수중릉까지 용의 다리를 만들고 다리 위에서 수중릉을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곳을 새해 일출 명소로도 만들겠다. 동경주와 시내관광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거둬야 한다. 또 교통망 확충으로 경주로 쉽게 올 수 있도록 만들면 마이스산업 발전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 <질문3> 지역 농축수산물의 해외 수출로 농축산어민들의 획기적인 소득 증대를 올리겠다고 했다. 현재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경주지역 농축수산물은 어떤 것이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현재 제가 알고 있는 해외에 수출되는 농산물은 현곡 배, 양남의 파프리카, 그리고 건천의 버섯 정도로 알고 있다. 현재 농민, 축산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가 한우 최대 사육도시인 경주의 한우를 서울 신세계백화점으로 납품되도록 연결했다. 올해 추석 물량부터 납품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대표 방문을 통해 경주의 농·특산물 품목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 이런 유통혁신을 통해 농가를 살릴 수 있다. 경주의 한우가 신세계백화점 납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수출길을 만들겠다. 경주 한우는 일본보다 맛있고, 가격은 싸다. 이것이 경쟁력이다. 세계에 알려 판로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금까지는 세계인이 안전한 식품, 좋은 것을 먹기 위해 일본을 찾았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기피하고 있다. 이를 우리 쪽으로 찾아 오도록 해야한다. 이처럼 글로벌 시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농업 문제의 답을 찾아야 한다. 저는 외교관, 글로벌 공기업의 CEO를 거쳤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네트워크, 노하우로 앞으로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겠다. 개별질문-이상덕 후보(더불어민주당. 기호2) <질문1>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소수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역동적인 경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의 소수자는 어느 계층이며 이들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3가지)? 소수자는 사회적으로 보호하거나 배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운 사람이다. 지역에는 외국인이 거기에 해당한다. 또한 생활에 불편한 장애인, 보수적 도시의 여성들, 아이들도 소수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수자가 역동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역동성은 평등한 가운데 나타난다. 외국인노동자가 역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양성화해야 한다. 이들을 위한 시스템과 센터 등을 통해 지원하고 여성은 마음 놓고 자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영유아 교육문화 등을 풀어야 한다. 장애인은 주차, 버스 등의 이동편의 제공하고 각종 시설물 등 도로 불편을 없애 소수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질문2> 경주의 단점 중에 하나가 정서적 폐쇄성으로 인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이 반영되는 의사설정 과정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고 했다. 예를 들면 어떤 정책이 그러했다고 생각하는가? 폐쇄성이란 보수성을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제2의 경주 중심상권을 만들자면 좋다고는 하지만 반대도 심해진다. 또한 화장장문제 역시 필요성은 있지만 우리 동네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동의 과정이 부족한 측면도 있지만 우리는 안 된다는 생각이 경주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기본적으로 폐쇄성에 기인한 것이다. 이런 부분이 해소돼야 장기적으로 경주가 발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역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 <질문3> 경주시에도 농업인구가 많다. 현재 농민들에 대한 대책이 미봉에 그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향후 어떻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과거에는 체리 농가가 전국 생산량의 60%를 담당했다. 하지만 현재는 체리가 중국과 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체리나무를 뽑아야 지원금을 준다. 이것이 농업의 현실이다. 수익성이 높다고 자기의 의사와 무관한 정책이 된다면 농업을 영위할 수 없다. 정말 필요한 곳에 지원이 가야 한다. 농민 기초생활보장법을 통해 농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개별질문-정종복 후보(무소속. 기호5) <질문1> 이번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경선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번에 꼭 출마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번 공천에서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국민에서 공천권을 넘기는 방안을 여론조사로 규정하면서 퍼센트(%)까지 제시해서 공천신청을 하도록 했다. 모든 후보자들이 믿고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막상 나는 경선기회조차도 없었다. 난 아무런 것도 해당하지 않고 흠이 있지 않다. 단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2012년도에도 그런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는데 그땐 그것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이유로 배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공천은 당에서 맘대로 주는 거지만 당선은 시민들이 준다. 이런 생각으로 시민의 심판을 받기위해 나왔다. 당선이 되면 새누리당으로 돌아가서 확 바꾸고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경주경제 살리는데 내 모든 것을 바치고 마지막으로 경주시민들 잘 모시고 경주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기회를 준다면 모든 걸 다 바쳐서 봉사하도록 한다. 정말 잘 하려고 한다. <질문2> 이번 총선 공약 중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를 말하는가? 그리고 실천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 공약에서 말했듯 제2원자력연구원 이것을 원자력클러스터 단지 안에 만들었으면 좋겠다. 연구원에는 연구뿐만 아니라 실험을 하는 시설도 들어가게 된다. 총 9조원에서 10조원 가까이 비용이 드는 큰 사업이다. 유치하면 5000명이 일자리를 가진다. 신규 채용 시에 지역출신대학생, 지역대학을 나온 학생들이 배려를 받도록 한다면 채용인원이 늘 것이다. <질문3> 경상북도 기후변화센터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기관의 유치 가능성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지금 지구온난화 문제로 기후변화에 따라서 사람의 거주 형태나 자연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상당히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연구하고, 또 일상생활에 가장 민감한 날씨문제 등을 대처하고 시민들이 직접 날씨는 어떻게 되는지, 지구가 온난화되면 어떻게 되는지 체험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는 센터를 말하는 것이다. 개별질문-권영국 후보(무소속. 기호6) <질문1> 비정규직이 없는 삶의 터전 경주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경주지역 비정규직 실태는 어느 정도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아직 지역의 통계가 잘 나타나 있지 않다. 비정규직의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는 사내하청문제가 꽤 있다. 일반적 서비스업 계통에서 보면 아르바이트 형태의 업무가 꽤 많이 있다. 결과적으로 사내하청이든 아르바이트든 가장 큰 문제는 정규직과 근로 조건의 차이다. 임금이라든가 고용불안의 문제가 계속 이야기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균형 있게 할까 하는 것이 고민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일정부분, 우리가 이 지역에서 최소 임금은 받아야겠다는 것을 고민해야하고 부품업체의 경우 1, 2차 사내하청에 관한 불이익을 우선적으로 보면 노동조합에서 강제적 정규직화를 하는데 그 이전에 처우에 있어 차별을 없애는 것을 고민하면 실용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문2> 후보자가 생각하는 경주의 단점 3가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경주는 역사관광도시로 상당히 다니기 편한 곳으로 인식했는데 와보니 도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적다. 차량소통에 있어서 주차장이 부족한 환경인데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을 할 때 전반적 루트가 필요하다. 그동안 제대로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현재 자체만 유지하려고하는 공무원사회의 속성을 바꾸려면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민주당을 하든, 다른 야당에 소속되면 이념적으로 빨갱이 소리를 듣는다. 실제로 보면 우리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려하고 새로운 발전적인 전략을 내놓으려고 할 때 자꾸 터부시하고 금기시하는 느낌을 받았다. 주로 명함을 돌릴 때 보면 무소속이라 했는데도 “공천받았어요?”라고 자주 묻곤 한다. 새누리당의 일당독점화 돼 있는 형태로 지역적 문제 제기도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결과적으로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지역의 문제를 제기하려면 사실은 정치세력간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경주소방서는 지난달 24일 사회복지법인 혜강 행복한집 지적장애인 2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119신고방법, 소화기 사용방법, 화재 시 대피방법 등으로 진행됐으며 물소화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쉽고 재밌는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25일 지역의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부모 32명을 초청해 팝콘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신라와 고대 페르시아의 화려한 문화적 만남과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고 있는‘바실라’공연관람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팝콘데이’는 공사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하나로 문화생활을 누리기엔 여건이 다소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팝콘을 먹으며 영화나 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이번을 시작으로 분기별 1회씩 4회에 걸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사는 또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을 ‘전통시장에서 점심 먹는데이’기간으로 정하고 각 부서별로 자유롭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통시장에서 점심 먹기 행사를 가졌다. 매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 중인 공사는 올해는 장보기 행사와 더불어 점심 먹기 행사 주간을 매월 설정해 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대유 사장은 “공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도민공기업으로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관심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늘 도민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 기업지원과 직원들은 지난달 19일 천북면 갈곡리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대자원을 방문해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겨우내 지저분했던 건물 유리창, 식당 청소 등 환경정비 활동, 시설 입소자들과 야외 나들이를 함께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직원들은 입소 아동들과 함께 바깥나들이를 하면서 친근감을 전하며 온정의 손길이 필요했던 아동들에게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희열 기업지원과장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원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시간이 오래된 만큼 우리지역 또한 늘어나는 다문화 가족 추세에 맞게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이주여성팀’은 2006년 센터설립과 동시에 생겼으며, 타국에서 먼 한국까지 시집을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잘 정착·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초창기 결혼이주여성팀은 한국에 시집온 여성들에게 한국어 수업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깨뜨리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1, 2년의 시간이 흐르고 시집온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면서 한국어 수업은 전문 강사에게 맡기고, 수업을 하는 시간동안 아이들을 돌보며 엄마들이 한국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끔 팀의 성격이 바뀌었다. 이밖에도 ‘생활상담’ ‘밑반찬 만들기’ ‘한국문화 익히기’ 등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결혼이주여성팀은 현재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요일과 순번을 정해놓고 봉사하고 있다. 회원들 모두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정해진 요일은 어기지 않고 봉사한다. 결혼이주여성팀 회원들은 “봉사의 매력은 ‘사람간의 정’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살기어려운데, 먼 이국땅에서 시집와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고, 나도 모르는 정이 생긴다”며 “길가다 우연히 마주칠 때 ‘선생님, 선생님’ 하며 인사해줄 때 봉사의 뿌듯함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문화가 정착이 잘되어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었지만, 처음 들어왔을 당시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고, 결혼이주여성팀들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다고 한다. 결혼이주여성팀의 창단 멤버이자 회장인 지경옥 씨는 지역에서는 ‘1세대 다문화 가정 봉사자’라고 할 수 있다. 지 회장은 “지금이야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었지만, 처음 접해졌을 때는 그녀들이 한국에서 적응하기가 힘든 환경이었다”며 “언어소통 문제,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생각의 차이 등으로 인해서 싸움도 많이 일어났었다. 그럴 때 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그녀들을 찾아다니며 어르고 달랬다. 지금의 환경은 정말 많이 좋아진 것이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말했다. 또 “인종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그들에게 ‘작은 관심’은 한국에 적응하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경주의 밤이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사적들과 국보가 야간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 오는 5월~10월까지 격주 혹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선보일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6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0선’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가 집적,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것이어서 경주로서는 더욱 환영하고 있다. 경주시 문화재과는 신라 천년 고도는 문화재 등 이야기 소재가 풍부해 문화 기반 콘텐츠 발굴에 주력했다. 경주는 거의 주간 위주의 관광형태였고 야간 관광 볼거리가 미흡했던 것에 기반했던 것. 야간 관광의 활성화가 필요했고 유무형의 문화 자원의 활용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0선에 확정된 것이다. 그 내용으로는 왕과의 만남(신라야행 답사), 신라고취대 퍼레이드, 선덕여왕 첨성대 행차극과 월지 풍류소리 국악 콘서트, 대릉원 미디어 파사드 쇼 등이다. 이 프로그램 및 일정은 추후 변경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 왕과의 만남(신라야행 답사)은 경주 야경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신라 천년의 역사와 야화, 야설을 듣고 추억의 야행 문화재를 답사하는 과정이다. 신라고취대 퍼레이드는 신라고취대 행렬을 재현한 대규모 퍼레이드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대, 대릉원 등을 돌며 관광객이 후면 기수로 참여해 체험할 수 도 있다고 한다. 선덕여왕 첨성대 행차극과 월지 풍류소리 국악 콘서트는 선덕여왕을 통해 새로운 천년 부활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대릉원 미디어 파사드 쇼는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기획 및 상설화를 도모하는 내용으로, 영상 구성은 20분 내외다. 신라왕과의 하룻밤(전통한옥숙박)은 신라 미추왕을 배향한 숭혜전에서의 특별한 전(殿)스테이를 말한다. 전참봉 체험, 춘추향제 시연, 문화재 답사 등으로 구성된다. 신라야 놀자는 전통 문화 체험으로 야행과 함깨 특별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이와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새롭게 기획됐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40건에 대해 1차 관계전문가 서면심사와 2차 발표(PT) 면접심사를 거쳐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 ▲피란수도 부산 야행 ▲근대로의 밤, 대구 7야로(夜路)의 시간여행 ▲오색달빛 강릉야행 ▲백제의 밤, 세계유산을 깨우다!(부여) ▲여름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등 9개 시도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2016년 문화재 야행프로그램은 지역 소재 거점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7야(夜) 기행’으로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세부 주제별로 특색있는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하고 관광객들의 야간 투어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명품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한류 문화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정부가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연계해 신라 천 년 궁성터인 월성(月城, 사적 제16호)의 발굴조사 현장을 지난달 30일 일반에 개방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발굴현장을 직접 거닐며 조사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설명을 듣고 유물을 만져 보는 체험을 통해 월성 발굴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개방행사 주제인 ‘천 년 궁성, 월성을 걷다’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흙을 걷어내어 월성의 유구와 유물을 드러내다’라는 의미로 발굴과정을 뜻한다. 둘째로 ‘천 년의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다’ 라는 의미로 월성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밝혀냄을 뜻한다. 마지막으로는 ‘두 발로 월성을 걷다’ 라는 의미로 실제 월성을 걸으면서 월성의 역사, 가치 등을 음미함을 뜻한다. 이상의 세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국민들에게 월성 발굴조사의 의의와 가치 등을 전달한 이날 행사는 월성 함께 걷기, 발굴조사 체험, 월성 퀴즈 맞히기, 기념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새롭게 마련한 이번 현장개방 행사는 신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월성을 중심으로 발굴조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일반 국민과 그 과정을 공유해 다 함께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나가는 모범사례로 귀추가 주목됐다. 자세한 문의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 777-6390)으로.
한국 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예기청소지의 금장대에서 화려한 경관과 함께 관광객·시민들의 소통의 장인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금장대는 2012년 중창돼 봉황대와 함께 경주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있던 절 혹은 건물의 이름인 ‘금장’을 따서 금장대라 불린다.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암각화를 비롯해 금강사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금장대의 역사와 전설을 전국에 소개하고 이용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이상진 성건동장이 자체 문화콘텐츠 생성과 향토 예술단체의 공연문화 활성화 등 을 위해 지역 예술인과 단체에 제안하여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는 지역공연 중심의 음악회로써 시낭송, 성악, 국악, 양악 등 11개 부문에 20여 개 단체와 동아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4월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음악회가 열린다. 대표적으로 경주시낭송회(회장 정만자), 서라벌앙상블 오카리나(회장 이도용), 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 성악가 이상진씨, 대학 및 민간 예술동아리 등 70여 명이 참여해 민간주도로 진행된다. 이상진 성건동장은 “역사와 문화적 자취가 있는 금장대에서 지역 예술인과 동호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본격적인 경주 벚꽃 시즌을 맞아 경주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에 관광객과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디.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해 구성한 신라고취대가 오는 9일 열리는 제25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서 2016년 첫 퍼레이드를 펼친다. 고취대는 왕의 행차, 외국 사신 접견 등의 행사나, 전쟁에서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선두에 서서 음악을 연주하던 연주단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신라고취대는 100명 규모로, 악사 50명과 기수 50명으로 구성됐으며 고취대의 독특한 악기인 담고, 담징, 담종을 비롯하여 대각, 중각 등의 악기가 선보인다. 담고, 담징, 담종은 북과 종과 징을 두 명의 병사가 짊어지고 연주자와 함께 행진하면서 두드리는 악기다. 대각은 목고동이라고도 하며, 현재 영남지방 풍물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라시대 악기로 이번에 고취대에 포함돼 연주된다. 이외에도 신라고취대는 대취타 연주에서는 보지 못하는 색다른 악기로 구성돼 있다. 신라고취대 퍼레이드는 세계유산도시 회의 등의 국제행사와 신라문화제, 통일서원제, 시민체육대회 등 경주시의 주요 행사에서 앞으로 만날 수 있다. 앞으로 주요 사적지에서 상설 공연도 펼칠 계획이어서 경주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신문이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주지역 출마자들의 정책마인드를 경주발전을 염원하는 경주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실시한 ‘4·13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지난달 26일 오후 12시30분~6시50분까지 경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제20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출마자인 김석기(새누리당·기호1), 이상덕(더불어민주당·기호2), 정종복(무소속·기호5), 권영국(무소속·기호6) 후보 등 4명이 모두 참석해 경주시민들에게 우리나라와 경주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을 내놓고 패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후보자별로 총 80분간 시간이 배정된 가운데 기조연설과 공통질문 11문항(국정현안 4문항, 지역현안 7문항)과 개별질문 3문항, 마무리발언 순서로 진행됐다. 또 후보자별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질문 및 답변시간을 균등하게 배정했다. 주요 질문은 국정현안은 지방분권, 수도권집중과 지방공동화에 대한 방안, 아동학대예방 및 대책, 농업활성화, 경제민주화와 청년실업 해결방안 등이며, 지역현안은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동해남부선 및 중앙선 경주구간 폐철도 활용방안, 고교평준화 및 지역대학 활성화 정책 등이었다. 특히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김석기, 이상덕, 정종복, 권영국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시민들에게 공약한 내용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해 이번 경주신문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는 이성주 경주신문 편집국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규호(경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장, 경주대), 강태호(동국대), 김경대(경주대) 교수, 권오현 경주경실련 집행위원장, 박정호 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 이사장 등 5명이 패널로 나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박물관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품을 해설하는 ‘문화재 돋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재 돋보기는 문화가 있는 날에 이루어지는 박물관 야간 개장(오후 9시까지)에 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전시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시간은 책과 글로만 접했던 전시와 문화재의 궁금한 점들을 전시 담당자와 직접 대화하며 가까이서 이해할 수 있는 친밀하고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박물관의 상설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전시품 뿐 아니라 박물관이 새롭게 기획한 다양한 특별전 등을 주제로 정했다. 그 첫 시간인 지난달 30일에는 특집진열 중인 ‘탁본으로 보는 신라의 원숭이’를 주제로 김종우 학예연구사의 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통일 신라 기와의 아름다움’ ‘신라시대 금제품의 제작 기술’ ‘고려시대의 경주’ ‘신라의 갑옷과 투구’ 등 다양한 주제가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재 돋보기는 ‘문화가 있는 날’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문화재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찾아 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가능하며 프로그램 당일 지정 시간에 해당 전시관 입구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현곡초(교장 김수배)는 지난달 23일 교내 과학실에서 2016 교내발명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발명의 아이디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김 교장의 격려로 시작한 대회는 심사위원과 1대1 면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본선에서는 15명의 학생들이 빛나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한 4개 작품은 30일 황남초에서 열린 ‘제38회 경상북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주시 예선대회’에 학교 대표작으로 출품했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지난달 23일 강당에서 46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교육설명회를 개최했다. 학교 참여를 위한 학부모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학급담임 및 교직원소개 ▲수석교사의 학부모 연수 ▲2016학년도 방과후 교육활동 안내 ▲교원능력개발평가, 정보공시, 아동학대예방과 출결관계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금장초는 매년 학교 교육 설명회를 공개 수업 이후에 바로 실시해 학부모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주요 내용을 사전에 홍보 책자로 제작해 학부모에게 배부함으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 지도에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해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남호명 교장은 “이번 교육설명회는 기존에 진행됐던 행사 유형의 설명회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꿈과 교사들의 열정,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살피는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림초(교장 김선진)는 지난달 23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1학기 학교교육설명회 및 학부모연수회를 실시했다. 행사에 앞서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담임교사를 만나서 학급 운영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듣고 가정과 학교간의 교육 활동 협조 방안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강당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림교육 설명회와 학부모 연수회가 열렸다. 행사는 임정훈 교감과 재직중인 교사 소개에 이어 학교교육의 방향과 경영 중점에 대한 학교장의 설명이 있었다. 학부모 연수회는 학교 및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공교육정상화, 학교정보공시, 인터넷 중독예방연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