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해 구성한 신라고취대가 오는 9일 열리는 제25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서 2016년 첫 퍼레이드를 펼친다. 고취대는 왕의 행차, 외국 사신 접견 등의 행사나, 전쟁에서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선두에 서서 음악을 연주하던 연주단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신라고취대는 100명 규모로, 악사 50명과 기수 50명으로 구성됐으며 고취대의 독특한 악기인 담고, 담징, 담종을 비롯하여 대각, 중각 등의 악기가 선보인다. 담고, 담징, 담종은 북과 종과 징을 두 명의 병사가 짊어지고 연주자와 함께 행진하면서 두드리는 악기다. 대각은 목고동이라고도 하며, 현재 영남지방 풍물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라시대 악기로 이번에 고취대에 포함돼 연주된다. 이외에도 신라고취대는 대취타 연주에서는 보지 못하는 색다른 악기로 구성돼 있다. 신라고취대 퍼레이드는 세계유산도시 회의 등의 국제행사와 신라문화제, 통일서원제, 시민체육대회 등 경주시의 주요 행사에서 앞으로 만날 수 있다. 앞으로 주요 사적지에서 상설 공연도 펼칠 계획이어서 경주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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