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동 체육회(회장 김영도)는 지난달 28일 제32회 경주시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추진과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선수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윤상훈 불국동장, 불국동 체육회 회원 및 종목별 선수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종목별 선수대표를 격려하고, 선수단의 필승 결의와 선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국동 선수단은 이번 경주시민체육대회에 육상 등 10개 종목에 선수 68명(남 34, 여 34)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김영도 체육회장은 “불국동은 신라 태권도의 발상지로 선수단 모두가 항상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건천읍(읍장 김성수)은 지난 7월부터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밭작물의 시들음 발생 및 논바닥 갈라짐 현상, 생활용수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장비지원 및 현장행정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논의 경우 천수답과 조전리 배병지, 방내리 방내지 등 소류지 수원고갈로 가뭄피해가 우려돼 대책을 마련하고 양수장비 등을 긴급 투입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응을 하고 있다. 농업용수 분야 대책으로는 용명리 무등골 천수답에 논바닥 갈라짐 현상이 심각해 살수차 3대를 동원, 약 2ha의 농경지에 용수를 운반했다. 또 소류지 수원고갈 지구인 방내리와 조전리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용곡저수지 물을 제내천으로 방류해 대천에서 약2km정도 다단양수작업을 통해 심곡 간선용수로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양수작업을 하고 있다. 용명2리 마을주민 천정길 씨는 “7~8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저수지가 고갈돼 주변 논 2ha정도의 벼가 가뭄피해를 입을 수 있었는데 읍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살수차를 동원해 운반용수를 해줘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송선2리 우중골 생활용수인 간이상수도 취수원 고갈으로 마을주민 30세대(61명)의 식수가 부족하자, 경주소방서와 협조해 소방차 운반급수를 통해 식수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가뭄에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암반관정을 이용한 보조수원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가뭄피해 우려를 떨쳐 버릴 수 없다”며 “앞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천읍은 이장회의 및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저수지 물 과다 사용금지, 물 부족지역은 전면 제한급수 등 최대한 물 아껴쓰기, 하천 및 배수로 물 재활용 등 주민들에게 물 절약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올해 3월초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2회 ‘중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운영되고 있는 중국어 교실은 학생들에게 국제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해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리더를 기르기 위한 교육활동으로 6학년이 되면 직접 중국을 방문하고 소학교 학생들과의 교류체험학습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 9월말에는 교류학습을 추진을 위해 업무담당자의 중국 승덕시에 위치한 소학교와의 사전방문 및 현지답사 일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남초에서 운영하는 ‘중국어 교실’은 중국 문화 양식과 언어를 접해 글로벌 마인드의 기틀을 마련하고, 문화를 비교하면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데 있다. 양남초는 지역사회와 지역 기관과의 협조 속에 지속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해마다 중국과의 국제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경주시는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암곡동 대성마을에서 와동마을까지 약 250m구간에 폭 3m의 인도 겸 경운기 도로 개설 공사를 완료했다. 암곡동 진입도로는 가을철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 군락지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하루 수백 명씩 찾고 있으나,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장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이 많았다. 특히 농번기와 겹쳐 동리민들이 도로를 같이 이용해 농기계 운행 및 보행자 교통사고의 위험이 많아 개선이 시급했다. 시는 농어촌도로 특성상 길어깨가 부족해 사고 위험이 많고, 4차선 확장보다는 인도 겸 경운기 도로가 작은 예산으로 수혜를 높일 수 있고, 자전거 이용 관광객들의 편의 도모 등 매우 효율적이라고 판단, 연차적으로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전체 1.5km를 2018년까지 확장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23일 인도가 없어 보행환경이 위협받던 건천읍 모량초 앞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연장 197m, 폭 1.2~1.5m의 인도 개설 및 기존 2차선 도로에 연장 50m 좌회전 차선을 추가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준공으로 모량초 학생(68명)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와 인근 주민들의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말끔히 해소됐다. 또한 건천읍 모량리 구 국도4호선에서 방내리 진입구간도 좌회전 차선을 추가 개설해 직진하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박수현 도로과장은 “암곡동 일대는 가을철이면 억새 군락지 등 탐방을 위해 전국 도처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도로폭이 협소한 마을안길을 경유하므로 농기계 운행 등 몽리민들과의 마찰을 예방하고 차량과 관광객들의 원활한 교행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현장에 적합한 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오류캠핑장 예약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캠핑장 예약을 위해 한밤중 잠을 설치는 캠퍼들의 불편을 줄이게 됐다. 오류캠핑장은 청정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100년 넘은 해송 숲속에 위치하고 최신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 성공사례로 벤치마킹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폭증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 카라반 10대를 증설해 대형캐라반 28대와 야영장 8면을 설치, 연중무휴로 캠핑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올 여름 성수기 8월에 인터넷 예약 동시 접속자가 8만 명 넘게 접속해 예약에 차질이 발생돼 늦은 시간 이용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시는 공공용서버를 대용량으로 교체하고 예약시간을 자정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근무시간에 예약자 전화 문의 등 민원에 즉각 대처하는 등 이용객 불편해소와 업무 효율성을 배가토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공진윤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전국의 많은 캠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고자 오류캠핑장의 편의시설을 꾸준히 개선 및 확충하겠다”며 “캠핑장 일대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이용해 지역민들의 소득증대 등 상생할 수 있는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운 사유로는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국가에서 연금제도를 운영하는 취지는 국민의 노령, 장애, 사망 시에 본인 또는 그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하여 생활이 안정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듯 연금제도를 운영하는 본래 목적은 생존하는 동안 일정한 금액의 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것이므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사유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환일시금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사망·국외이주·국적상실 등으로 국민연금에 더 이상 가입할 수 없거나, 연금수급연령에 도달했지만 수급요건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하여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환일시금 제도는 노후생활의 안정을 위한 연금제도의 기본취지에 맞지 않아 그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이미 대부분의 국가가 반환일시금 제도를 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형편이 어렵거나 회사에서 퇴사한 경우 등의 사유로는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으실 수 없으며, 앞서 말씀드린 반환일시금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 납부보험료에 이자를 더하여 일시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경주시보건소는 8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경주여중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금연동기유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금연동기유발프로그램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4주간 총 8회기로 운영해 청소년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줘 스스로 금연에 대한 동기를 찾고 이를 행동으로 이끌게 하는 금연관리 프로그램이다. 첫날 서약서 작성과 니코틴의존도 검사를 시작으로 미래인생설계하기, 미술심리치료, 역할극을 통한 흡연 거절하기, 금연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경주시보건소는 기존 프로그램에 미술 심리검사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 치료를 접목해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즐거운 상담을 통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평소에 신체활동을 늘리세요” 나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회원분들에게 전해드리는 마지막 말이다. 오늘날, 맛있는 음식들이 사방에 넘쳐나고 너무 편해져만 가는 세상 탓에, 우리들의 생활환경은 너무나도 풍족하며 현대의학의 발달로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편해지는 만큼 늘어나는 신체활동의 부족은 우리 몸으로 하여금 섭취량과 소비량의 균형을 깨트려 근육을 약화시키고 체지방을 증가시켜 만성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및 암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위험요소가 되어버렸고, 결국 늘어나는 기대수명과는 달리 삶의 질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생활을 개선하고 규칙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바쁜생활 탓에 짧은 시간동안에 높은 운동효과를 보장하는 고강도 운동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높은 운동효과를 보장하는 고강도의 운동은 스트레스와 통증 그리고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오히려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에 알맞은 운동강도를 선택하기 바란다. 또한, 1990년대 미국보건인적서비스부에서 발간한 신체활동과 건강에 관한 보건국장보고서(1996)에 의하여 건강유익을 위한 신체활동이 반드시 격렬한 운동일 필요는 없으며, 비활동적인 사람들은 규칙적인 중등도 신체활동만으로도 건강개선이 가능하다는 내용에 따르면 평소에 신체활동을 늘려 주는 것만으로도 안전하게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부족한 신체활동을 늘리도록 노력하자.
김 씨는 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에어컨을 계속 틀어 놓았다. 하지만 에어컨을 튼 이후 알 수 없는 가려움증이 생겨 피부가 빨개지고 시도 때도 없이 심한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소양증 진단을 받았다. ▶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하는 소양증 나이가 들면 피부의 수분 함유량과 피지 분비의 감소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소양증이라고 불리는 이 피부 가려움증은 가려운 부위를 긁어 피부가 손상되고 이차 감염이 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평소 피부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양증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데,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때문에 피부 건조함이 심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8만 1,612명이었던 피부 소양증 환자는 2015년 23만 3,685명으로 증가했다. 소양증 환자의 수는 2015년 기준으로 20대 1만 6264명, 30대 2만 524명, 40대 2만 5531명, 50대 3만 4728명, 60대 3만7951명, 70대 3만 8862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소양증을 예방하는 법 소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건조증을 막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유분과 수분이 줄어들면서 건조해지는데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상태이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마치 논바닥이 갈라지는 것처럼 피부가 갈라지게 되고 피부 장벽이 약해져 사소한 자극에서 쉽게 손상 받는 등 예민한 상태가 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냉방을 피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실내 적정 온도인 24~26도를 유지하고, 에어컨으로 인해 지나치게 습도가 제거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물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더운 날씨에 땀으로 체내 수분이 배출되기 쉬우니 수시로 물을 마셔 몸 속에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피부 표면에 적절한 수분이 공급되더라도 몸 속 수분이 부족하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샤워를 너무 자주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잦은 샤워를 피할 수 없다면 비누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피부건조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세안할 때도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 약산성 비누 또는 클렌징 전용 제품을 사용해 부드럽게 씻어 낸다. 샤워나 세안을 자주 할 경우에는 두 번에 한 번은 가볍게 물로만 땀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기 때문에 샤워나 세안 시에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샤워는 10분 안에 마무리한다. 특히 샤워나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 줘야 한다. 만약 관리를 꼼꼼히 했는데도 피부건조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속히 병원을 찾아 가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는 등 생활 속 관리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검진을 받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 피부과에서는 피부건조증 치료제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주로 처방하며 증상에 따라서는 내복약도 투여한다. 피부건조증이 약으로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심할 경우 스킨스케일링 시술로 각질층을 리모델링하여 각질층 보습기능을 강화하기도 한다. ▶에어컨이 피부 노화의 주범 날이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틀어서 실내 온도를 낮추고 습기를 없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어컨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에어컨으로 인한 과도한 냉방은 온도는 물론 습도까지 함께 낮춘다. 습도가 제거되면서 뽀송뽀송한 쾌적함을 얻지만 그 과정에서 피부 역시 수분을 빼앗겨 푸석푸석하고 건조한 피부가 되기 쉽다. 특히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민감한 눈가와 입가는 잔주름이 더욱 늘어날 수 있고 이 주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주름이 된다. 또 외부와의 큰 온도 차는 피부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체의 피로감을 증가시켜 거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적당한 습도는 40~70%이다. 또한 실내 온도가 낮아질수록 습도는 조금씩 높아지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관심을 가져야 하는 피부건강 피부는 노화의 흔적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부위이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안티에이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피부의 건강이다. 피부 역시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 속 수분도 현저히 줄어들면서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65세 이상의 노인은 평균 2가지 이상의 노인성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소양증(가려움증), 건조증, 신경 피부염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질환들은 피부가 노화하면서 피부 각질층의 수분과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고 피부를 지지하는 여러 구조물들이 노화하여 피부 혈관까지도 약해지는 것이 주원인이다. 보통 이들 질환은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팔, 다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증세가나타나는 부위가 넓어져 등, 몸통 등 전반적으로 가려움과 함께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 피부를 긁느라 밤잠을 설치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6일 열린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경주시가 지난 2010년부터 약 6년간 추진해왔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지난 6대 시의회 당시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가 제7대 의회 들어 재추진하는 등 오랜 진통을 겪어왔었다.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상정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2시간여 동안의 심사 끝에 수정 가결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지난달 23일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외국인 범죄예방대책 위원회(이하 외범대) 월례회를 개최 했다. 문봉만 회장을 비롯한 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 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장(김우현)을 초빙, 외국인 근로자 수급정책과 고용에 대한 강의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월례회는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측의 장소 제공으로 외동공단 기업주로 구성된 외범대와 학교가 만남의 장을 통해 산학 협력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경주경찰서는, 외국인의 범죄예방은 물론 외범대를 통한 다양한 주민친화치안을 펼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일하여 신뢰와 사랑받는 경주경찰이 되겠다고 했다.
리우 올림픽 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가 지난 22일, 자신의 모교인 신라중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나까지도 이런 법에 대하여 언급해야할까요?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한마디 쓰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한 가지만 짚어 보겠습니다. 김영란 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이 난 후 요식업이 큰 타격을 입겠다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밥 값은 3만원 ~ 5만원이었습니다. 묻겠습니다. 3만원짜리 식사를 얼마나 자주 먹습니까? 3만원짜리 식사를 누구들이 하는 것입니까? 정신차립시다. 컵라면, 컵밥으로 한 끼를 때우는 젊은이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일 입법예고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에 관한 법률’제정(안)에 대한 마감 기간인 9월 19일을 앞두고 경주사회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이 법률안은 지난달 25일 확정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 부지선정 절차 등을 중심으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정부가 입법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 기본계획에 대해 경북도의회 원전특위와 경주시의회에서 반대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향후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의 이번 법률안 추진은 그동안 고준위방폐장 설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을 시행했지만 결국 일방적 추진이란 비판을 받는 등 한계에 봉착한 것이 가장 큰 사유로 보여 진다. 법적근거를 통해 약속이행 의지를 보이겠다는 의도다. 이번에 입법예고한 관리절차법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과학적이고 민주적인 부지선정 절차 마련(안 제12조부터 제15조), 부지선정 업무의 실행기구로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설치 운영(안 제5조부터 제11조), 지역지원에 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유치지역지원위원회’를 국무총리소속으로 설치(안 제16조),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도모(안 제18조부터 제19조)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그동안 정부가 정책에서 가장 실패 요인으로 분석했던 부지선정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난 것을 명문화한 것은 고민한 흔적이 있어 보인다. 법률안에는 5단계의 부지선정 절차를 정했는데, 부지 선정단계부터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적합성을 살펴 안전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 객관성과 전문성을 담당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지역지원에 관해 심의하는 국무총리소속의 ‘유치지역지원위원회’를 둔다는 것도 신뢰를 보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법률안에 대해 정부가 상당한 고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민들뿐만 아니라 원전지역민들이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고 반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정책추진 과정에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쌓여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법률안을 보면 결국 주민들이 알아서 논의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인 것 같은데, 그동안의 전례로 보아 자칫 지역 내 또 다시 갈등의 불씨가 일어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특히 지난 2005년 중저준위방폐장 유치당시, 중저준위방폐장을 유치하는 지역에는 사용후핵연료의 관련시설을 둘 수 없다는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18조)’가 있음에도, 이번 법률안에는 경주가 고준위방폐장 설치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어떠한 내용도 없다는 것은 경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정부가 원전과 방폐장 등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도적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투명성과 소통부재, 약속 불이행 등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아직 원전과 관련한 사업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정서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고, 야당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아 이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만일 이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실행과정은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이 법률안의 통과여부를 떠나 적어도 이번에는 중저준위방폐장 결정 당시 경주시민들에게 한 약속 중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행 약속을 먼저 해야만 그나마 정부가 원하는 소통의 장이라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자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청렴한 선조들의 고사를 통해 반성의 계기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청렴한 사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공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비록 가난할지언정 깨끗하겠다”는 청빈 정신이기 때문인지 현대 우리 사회의 부패행위를 개탄하면서 조선시대 청백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청백리란 의정부에서 뽑은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으로 ‘청빈한 생활 태도를 유지하고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봉공하는 자세를 흐트리지 않으며 백성들을 마치 부모처럼 어루만지는 선비’를 말한다. 그 예를 우리는 일평생 청빈하게 살았던 것으로 유명한 황희의 일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종은 어느 날 황희가 정승이 되었음에도 쓰러져가는 초가에서 담장도 없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조판서에게 비밀리에 담장을 쌓으라고 지시했다. 공조판서 일행은 집 둘레에 담장을 쌓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한쪽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황희가 나타났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황희는 “백성 가운데에는 가난하게 담장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세종에게 명을 거두어 달라고 청하였다. 이런 그의 청렴함에 세종과 다른 신료들은 크게 감복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 현대의 공직자들도 옛 선조들의 청백리 정신을 본받고 실천한다면 청렴한 공직자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과 제도 개선, 그리고 피드백을 통해서 현대사회에서도 청백리 정신을 이어나가는 모범적인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본인은 이 순간 소방공무원으로서 공직생활을 해왔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건데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을 해왔으나 중간에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 ‘스스로에게 한 번의 실수는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격려하고, 두 번 다시 그러한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 나 자신과 가족 직장동료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고자,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자세를 실천하는 선배 공직자가 되어 청렴한 공직사회를 후배 공직자에게 물려줘야겠다는 소명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청백리 정신을 보여주기로 다짐해본다.
몇 해 전 황남동을 배경으로 ‘참 좋은 시절’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었다. 드라마에서 비록 동네 모습이 어둡게 비춰졌지만, 그 내용은 따뜻하고 밝은 인간미를 그리고자하여 ‘참 좋은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좋은 시절을 보냈던 황남동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오랜 세월 규제를 받아 침체되었고, 그 결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좁은 골목과 낙후된 모습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 되지 못한다. 황남동은 동부사적지 일원과 도심지역의 매개지점에 위치하고 있지만, 황남동의 침체는 동부사적지 일원에 방문하는 관광객을 도심지역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동부사적지 일원은 연휴나 주말과 휴가철에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도심지역에는 한산한 것이 그 반증이다.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동부사적지에서 도심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간적 측면에서 매개지점인 황남동이 관광객을 유인할만한 매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1년 7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여, 그 법률에 근거하여 2011년 2월에 수립된 고도보존계획에 의해 고도보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고도보존사업 일환으로 한옥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비롯하여 고도 가로경관정비, 소공원조성, 커뮤니티주차장 조성 등 5개 사업에 2020년까지 10년간 총 555억 5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사업추진을 위한 항시적인 재원부족에 의해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사업의 실현이 미진한 상태이고, 사업 내용도 한옥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도보존사업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주거환경개선 못지않게 시행되어야할 사업이 가로망정비다. 가로망정비는 포석로와 황남시장, 대릉원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정비, 황남동 일원의 골목정비, 포석로 전선지중화, 간판정비 등 경관개선, 대릉원 서편 담장 철거 등과 같은 사업이라고 하겠다. 황남동 일원의 가로망정비는 공간의 기능 변화를 유도하여 한옥주택 정비와 같은 공간의 부분적 요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즉 가로망정비가 시급한 것은 황남동의 입지적 특성을 살릴 수 있고, 시장논리에 의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로망정비와 더불어 황남동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기회가 황남초등학교 이전이다. 2019년 3월에 황남초등학교가 용황도시개발지구로 이전하게된 것을 계기로 이전부지 활용 방법에 따라 황남동 발전과 나아가 도심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황남초등학교 이전부지 활용방법에 대한 전제는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현재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고도보존사업,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사업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지원기능을 유치해야할 것이다. 그러한 기능으로 문화재수리인력양성센터, 한옥 R&D센터, 전통기술학교 등과 같은 사업을 공공부문에 의해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생활문화자원인력양성센터, 복합문화공간, 세계유산도시(OWHC) 국제교류센터 등을 조성하거나 민간자본에 의한 사업으로 토속주전시판매장, 갤러리 등과 같이 전시·판매기능을 도입하는 대안도 검토할 수 있다. 황남동이 참 좋은 시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피해를 받아 온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이 우선이다.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 쾌적하고 매력을 지닌 공간으로 변화할 때 관광객들도 찾게 되는 것이다. 경주를 역사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황남동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할 때라고 하겠다.
여성을, 보다 여성스럽게 만들어 주는 호르몬이 바로 에스트로겐이다. 가임기 여성의 난소에서 만들어지기에, 가임기 여성은 어린 여자 아이들이나 갱년기에 접어든 폐경기 여성과는 차별되는 다른 모습들을 갖고 있다. 15세에서 폐경 전까지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분비되는 여성들은 목소리의 높이가 높고 가슴과 엉덩이 발육이 도드라지는 등의 체형의 곡선화가 이루어진다. 에스트로겐은 어떻게 이런 작용을 해내는 것일까? 에스트로겐은 자궁의 내벽을 두껍게 만드는 기능이 있다. 또 젖가슴도 발육시킨다. 에스트로겐이 많으면 많을수록 여자는 가슴과 엉덩이가 더 커지는 경향이 있기에, 여성이 되고 싶은 남성에게 에스트로겐을 주입해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여성의 호르몬 분비는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생리 주기라고 표현한다. 대략 28일의 전체 주기에서 첫 번째 날부터 14일까지가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다. 14일째가 되는 날이 바로 배란일인데, 난자가 배란되어도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후부터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떨어진다. 여자인데, 가슴이 너무 작거나 몸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를 발육시키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과다 복용하면 어떻게 될까? 위험천만이다. 에스트로겐을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공급해 버리면 체내의 자율 조절 능력에 손상이 올 테고, 그렇게 호르몬 분비에 대한 균형이 깨지면 조기 폐경이 올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에스트로겐의 정상적인 기능이 자궁의 내벽을 두껍게 만들고, 젖가슴 발육도 커지게 하는 이런 증식 기능은,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특징을 가진 암세포와도 흡사한 점이 있어, 에스트로겐의 과다 복용은 항상 자궁 내막암과 유방암의 발병률을 높일 위험성도 있다. 여성을 보다 여성스럽게 만들어주는 에스트로겐의 기능이 과다하면 오히려 암이라는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은 동전의 양면일까, 혹은 장미의 가시일까? 여성에게서만 나오는 또 다른 호르몬으로 프로게스테론이 있다. 다른 말로 임신 유지 호르몬이라고도 하는데,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분비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그 양이 갑자기 증가하는 호르몬이다. 임신한 여성에게서는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지 않는다. 남자가 보기에 여자가 여성스럽고 성적 매력이 넘쳐나면 커다란 자극이 되지만, 반대 상황이라면 별다른 느낌이 없다. 소위 소 닭 보는 현상이 연출된다. 임신한 여자가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같은 맥락에서 찾을 수도 있을까? 임신을 했는데, 그 모습이 더욱 여성스럽게 섹시하게 보이면 주위 남자들이 가만히 두지 않을 테고, 그러면 임신을 이어가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아마 임신한 여성이 에스트로겐 분비가 적어지는 이유도 진화론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산부도 역시 성적 매력을 충분히 유지한다면 그만큼 임신을 지속시키기가 힘들어졌을 테고, 그렇게 되면 종의 생존이 위협받아 자연 선택적으로 소멸해 갔을 테니 말이다. 임신을 하는 쪽은 여성이지만, 임신은 인류 전체와 깊은 관련성을 지니니, 임신에 관한 연구는 여성에 관한 그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김민섭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방불과 사면석불은 다르다. 커다란 암석 또는 돌기둥의 동·서·남·북 네 면에 조각된 불상의 형식과 크기가 거의 같으면 사방불, 그렇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사면석불이라 한다. 그러니까 석불사지 네 면의 불상은 사면석불이라고 불러야 한다. 굴불사지 사면석불은 현재 보물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약 3.5m의 커다란 바위 사면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서쪽 면은 아미타삼존불, 동쪽 면은 약사불, 남쪽 면은 양각의 보살입상과 음각의 불(佛) 입상(立像), 북쪽 면은 양각의 불 입상 2구가 새겨져 있다. 이 사면불상의 중심 불상은 서쪽 면의 삼존상이다. 본존은 다른 불상들보다 크며 부조로 표현되어 있는데 머리는 별개의 돌로 조각하여 얹었으며, 오른손은 떨어져 나갔다. 법의는 양어깨에 걸쳐진 통견이고, 앞에는 U자형의 주름이 계단식으로 조각되었는데,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든다. 양쪽의 협시보살상은 둘 다 독립된 돌에 환조로 조각하였는데 모두 한쪽 손에 정병을 들고 있다. 왼쪽의 보살상은 왼손에, 오른쪽 보살상은 오른손에 정병을 들고 있다. 왼쪽의 보살상은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데 보관에서 화불이 확인되고 있어 관음보살이 확실하다. 오른쪽의 협시보살상은 대세지보살로 머리 부분과 양팔이 파손되었는데 단지 정병을 들고 있는 오른 팔의 일부분이 남아있다. 양 협시보살로 미루어 서면에 모셔진 불상은 서방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삼존불로 여겨진다. 동쪽 면의 불상은 부조로 표현되어 있으며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데, 왼손에는 약합을 들고 있다. 동방 유리광세계를 관장하고 있는 약사불이다. 오른손은 마멸되어 분명하지는 않으나 시무외인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광은 두 줄의 음각선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신광은 두 줄로 된 양각선 바깥으로 화염문인 듯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남쪽 면의 두 불상은 신체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주름이나 몸체의 굴곡 표현이 자연스러우며, 세련된 조각 기술을 보여 주고 있다. 두 불상이 모두 환조에 가까운 부조로 조각되었는데 오른쪽 불상의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이 면은 원래 3존상으로 되어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오른쪽 보살상을 완전히 떼어 가고 가운데 본존상의 머리마저 떼어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삼존상이었다면 가운데 불상은 석가여래상일 것이고 처음부터 삼존이 아니고 이존불만 새겼다면 보살상일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바위면의 조각상을 떼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각된 불상을 떼어낸 것이 아니고 바위의 튀어나온 부분을 떼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북면 불상의 왼쪽은 부조, 오른쪽은 음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왼쪽 부조로 표현된 보살입상은 높이 틀어 올린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다. 손을 든 자세나 천의를 두른 모습이 남면의 보살상과 비슷한 형식이지만, 보존 상태는 별로 좋지 않다. 오른쪽의 선각으로 된 보살상은 여섯 개의 손이 있는데, 두 개는 양어깨 위로 올리고, 두 개는 가슴 앞으로, 두 개는 양옆으로 내려진 것이 확인된다. 양쪽 귀 옆으로 2면의 얼굴이 있고, 머리 위에 5면, 그 위에 2면, 맨 위에 1면이 있어 모두 11면의 얼굴을 가진 십일면육비(十一面六臂)의 관음보살이다. 이는 관음상의 변화형으로 다방면의 신통력을 지니고 여러 가지 능력을 발휘하여 중생들을 제도함을 표현한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중과부적(衆寡不敵)/김사인 조카 학비 몇 푼 거드니 아이들 등록금이 빠듯하다. 마을금고 이자는 이쪽 카드로 빌려 내고 이쪽은 저쪽 카드로 돌려 막는다. 막자 시골 노인들 팔순 오고 며칠 지나 관절염으로 장모 입원하신다. 다시 자동차세와 통신 요금을 내고 은행카드와 대출할부금 막고 있는데 오래 고생하던 고모 부고 온다. 문상 마치고 막 들어서자 처남 부도나서 집 넘어갔다고 아내 운다. ‘젓가락은 두 자루, 펜은 한자루…… 중과부적!’※ 이라 적고 마치려는데, 다시 주차공간미확보 과태로 날아오고 치과 다녀온 딸아이가 이를 세 개나 빼야 한다며 울상이다. 철렁하여 또 얼마냐 물으니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성을 낸다. ※ 마루야마 노보루 「뤼쉰」에서 빌려옴 -말의 변신으로 잡아낸 우리네 일상 한국사회에서 결혼을 한다는 건 어떤 면에서는 신경 써야 할 가족이 하나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돈 들어갈 데가 많아진다는 말과 같은 동의어다. 중년에 이르면 감당해야 할 몫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장성한 자녀들은 물론이고 만년에 이른 양가 부모, 그 외에도 소소하게 돈 들어가야 할 데가 어디 한 두 군데던가. 시인은 예기치 않게 돈 들어갈 일만 쌓이는 현실을 ‘중과부적’이라 표현한다. 말의 변신이 놀랍다. 군사용어 ‘중과부적’이란 이 쪽과 저 쪽의 수가 비교가 되지 않아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전투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그 상태가 되면 전투에서 이기기란 어렵다. 이기기는커녕 힘도 써 보지 못하고 패하기 십상. 이것 막아놓으면 저것 터지고 또 예기치 않게 터지고 터지고 ……. 돈 쓸 데는 떼로 나타나서 우리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이 시는 바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된 중년의 일상을 개성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 개성의 모습은 앞서 말한 제목에서 우선 드러나고, 두 번 째가 실감을 유발하는 분연(分聯)과 현재형 시제로 드러난다. 특히 돈 쓸 데가 자꾸 나선다는 말은 연결형 어미와 부사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배가되는데, 끝부분 “철렁하여 또 얼마냐 물으니/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성을 낸다.”에서는 해학의 기미를 띠면서 극점에 도달한다. 어렵지 않은, 그러나 누구나 살아가며 실감하게 되는 ‘돈’ 문제를 고개 끄덕이며 실감하게 하는 작품이다. 겉으로는 근엄한 척 행동하지만 돈과의 전쟁에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우리네 삶을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시인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와 함께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일반음식점 1000여 업소를 대상으로 청결, 친절 서비스 등 특별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 위생교육은 ‘고객만족! 청결, 친절문화에서 시작’이란 주제로 천년고도 경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와 각종 행사대비 친절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해 특별히 실시됐다. 이상욱 부시장은 “경주는 체육·문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행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외부 손님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친절 서비스를 확립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경주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