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동 지진피해 극복 시민간담회가 지난 26일 황남동 주민센터에서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의장, 김동해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김항대 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시민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진과 지진이후의 심리안정, 시장의 지진이후의 상황대처및 향후 방향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경주대 지질학전문 황성춘 교수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경주주변 지질 단층대의 활동에 관한 역사적 고증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활층단층대의 설명과 지진에 관한 설명을 했다. 황 전 교수는 “지구는 핵과 용암으로 된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진 땅 위에 우리가 있어 흔들리는 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 경주 주변의 단층대는 알려진 것만 8~10정도이나 그중에 이번 지진은 가장 길이가 긴 양산 단층대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역사기록과 관측기록에 의하면 경주성안에는 진앙지가 없다.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예지는 할 수 있다. 지진은 피해를 주지 않고 기록만 남기는 P파가 먼저 도달하고 상처와 피해를 주는 S파가 나중에 오는데 P파를 먼저 감지해 알려주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진은 오늘도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전진 본진 여진은 끝이 났다. 전진이 오고 나서 40~50분후 본진이 오고 본진이 오고 나서 7~10일의 여진이 계속되나 10여 일 이후는 거의 오지 않는다. 이후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절대 과도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면서 일상생활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산하국립 부곡병원장인 이영열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전문의는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은 우리 마음” 을 주제로 지진에 대한 건강한 마음가짐과 지진경험후 심리적 어려움, 지진후 흔하게 경험하는 고민에 대해 함께 하고 어려움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진의 발생, 초기대처상황,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상황,기부금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관광업의 어려움등이 심각해 여진이 진정되면 경주시사적지 무료입장과 각급기관의 협조공문 발송등으로 관광업의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원망하는 마음을 접고 피해복구에 전념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남동은 고도제한지역으로 골기와 한옥지역이어서 지진피해가 많았으나 문화재와 관공서를 제외한 주민들을 위한 구조혜택이 적어 주민들의 복구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재보존지구에 속해 한옥골기와로 집을 짓게 되어 큰 피해를 봤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복구지원은 일반재난지역과 동일해 고도지역 복구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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