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26일, 2016년 집단상담프로그램 사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센터 집단상담프로그램 수료자 및 센터 등록 구직자 중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15명을 모집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경주힐링테마파크 2개 구인업체를 방문, 기관소개 및 직무소개(구인정보 및 현활, 입직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구인업체를 탐방하는 취업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의욕고취를 위한 직무소양교육을 진행하고, 구인처 탐방을 통해 직무이해도를 높여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구직활동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심어주고 만족하는 일자리 연계를 위해 계획됐다. 본격적인 구인업체탐방 시작 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대구금융감독원(성기정 부국장조사역)의 초청강의 ‘현명한 금융생활’이라는 주제로 근래 성행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비롯한 예금상식, 증권투자, 변액보험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정보에 대한 특강이 이루어졌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사회복지사, 장애인활동보조원 등 다양한 구인정보와 입직경로가 제공돼 이를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유용한 정보제공이 됐다. 또 경주힐링테마파크에서는 매표원 및 허브샵 판매원에 관한 즉시 구인 건에 대한 현장면접실시로 구인업체에게는 빠른 인력충원, 구직자에게는 실질적인 채용이라는 즉각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센터는 앞으로 워킹맘 자녀진로설계프로그램, 경력단절예방특강 등을 예정하고 있다.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안강읍장)은 지난 18일 남미경 민원복지과장과 함께 폭염 대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기 위해 경로당을 방문했다. <사진> 경로당 방문은 계속되는 더위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시원한 수박을 전달하고, 에어컨과 냉장고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으며, 폭염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및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안강읍장)은 “책임읍면제를 시행하게 되면서 더욱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주변 소외된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을 방문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 안강읍 발전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강읍 거주 다문화가족 이모(여, 베트남) 씨와 아들 신모(10) 군이 지난 23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북도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에서 인기상과 함께 상금 40만원을 수상했다. <사진>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자 손수 제작한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등 열의를 보인 이 씨는 “인기상을 수상해 아들이 너무나 즐거워해 매우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센터이용 가족 및 직원 30여 명이 참가해 경주시 대표 본선참가자 2팀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편 본 행사는 대구 TBC를 통해 오는 31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영된다.
안강여고(교장 지성현)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22일 2학년 64명을 대상으로 영천 천문대 별빛축제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안강문화연구회(회장 장용득)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학년 자연계 학생과 인문계 학생 2개팀으로 나눠 자연계 학생 31명은 영천 천문대 별빛축제장을, 인문계학생 33명은 울주 천전리 각석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문화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강문화연구회에서 이중길 고문과 이만재 회원이 동행했으며, 이규열, 김태균, 김경열 교사의 인솔 하에 영천과 울주군으로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울주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울주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 대곡박물관를 찾은 학생들은 “폭염 속이었지만 교실에서만 접해오던 유적지를 찾아와 현장감있고, 보람된 시간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반구대암각화는 울산의 젖줄 태화강 상류 반구대 일대 인공호 서쪽 기슭의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바위면에 고래, 개, 늑대, 호랑이, 사슴, 멧돼지, 곰, 토끼, 여우, 거북, 물고기, 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을 표현했다. 어로(漁撈)의 행위를 묘사한 고기잡이배와 그물에 걸려든 고기의 모습을 묘사한 것도 실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일종의 주술적 행위로 볼 수 있으며 아마 당시에는 반구대 지역이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을 기원하는 주술 및 제의를 행하던 성스러운 장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천리 각석은 1970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 유적으로 바위에 각종 동물 문양과 동심원 나선형, 음문, 마름모와 추상적인 문양, 역사시대에 새겨진 돛단배, 말과 용 등의 가는 선 그림,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추상적 문양과 농경의 풍요와 다산을 비는 일종의 종교적 상징의 문양과 신라시대 명문 등이 새겨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UAE에 건설 중인 한국형 APR1400 원전의 운영지원을 위한 한수원-UAE원자력공사(ENEC) 간 ‘운영지원계약(OSSA)’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계약 서명식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ENEC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본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양국 정부 특히 양국 정상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UAE원전 4호기 준공 후 10년 뒤인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의 UAE 규정에 부합하는 발전소 유자격 운전원 및 운영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본 계약의 규모는 약 6억불(간접비 제외) 수준이다. 한수원은 이번 운영지원계약을 계기로 40년 간 국내원전 운영을 통해 축적된 원전운영 경험과 지식을 UAE원전과 적극 공유해 향후 한수원과 ENEC가 상호 윈윈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본 계약의 이행에만 국한하지 않고, 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원전시장을 선도하는 우수 운영사로 자리매김 하는 동시에 해외원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돼 각종 지원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외동지역 106개와 포항지역 25개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 중 87개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지원 대상 기업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존 4만3000원에서 6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고용산재보험료 및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납부가 유예되며, 임금체불 근로자가 받는 체당금 지급 요건도 완화된다. 그 밖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취업성공패키지 참가 요건 완화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사익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조선업종 관련 기업들이 지원 대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고용위기를 벗어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강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손지익·박옥연)는 지난 25일 안강 옥산서원 계곡에서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버리고 간 오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북경주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청소차량을 지원받아 실시한 환경정비로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옥산서원, 여름 휴가철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휴양지로 기억을 남게 했다. 이에 앞서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원 50여 명은 지난 5일 안강진입로에 위치한 새마을동산의 잡초제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김종국 북경주 행정복지센터장이 부임해 처음으로 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해 새마을 지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냈으며, 봉사활동을 마친 회원들은 (주)풍산금속 공장의 견학을 다녀왔다. 손지익 협의회장은 “회원들이 봉사활동 참여에 감사드리며 지역에서 새마을 지도자의 참 뜻으로 지역발전에 모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
작렬하는 여름 태양 아래 시원한 홈런 한방으로 뜨거운 그라운드를 식혔던 ‘2016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주말 4일간 36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경주시·KBO·KBA가 주최하고 KBO·한국여자야구연맹·한국리틀야구연맹·경주시야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6일~17일, 23~24일 4일간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을 비롯해 경주고 야구장, 서천·나산 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국내 37개팀 1100여 명의 선수·임원, 가족들이 참가했다. 24일 손곡동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서울 CMS와 경기 구리의 나인빅스 팀이 맞붙어 격전 끝에 11대8로 서울의 CMS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나인빅스 팀. 강원 양구 블랙펄스팀과 경기 안양 글로리아팀이 공동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메달, 야구공 1박스, 배트 4개, 준우승팀과 공동 3위 팀에도 트로피, 메달, 야구공 1박스, 배트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올해 2월 창단해 4월 전국 규모 대회인 제6회 CMS기 대회에 준우승한 ‘경주시 마이티 여자 야구단’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1차전의 열띤 선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참가한 강팀 ‘후라’팀을 맞아 아쉽게 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24일 여자야구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면서 관계자 및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대회기간 동안 황남동 체육회와 주민자치위원회, 황성동 체육회, 한현태 시의원, 불국동 체육회, 안강읍 탁구회, 보덕동 통장협의회에서 음료수, 수박, 생수를 전달하고 경기응원을 하는 등 훈훈한 경주인심을 전했다. 한편 여자야구 대회 폐막에 앞서 23일부터 8월 2일까지 한국 야구샛별들의 진검승부인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막을 열었다. 23일 경주하이코에서 선수, 지도자, 대회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250개팀(초등 96, 리틀 154) 1만7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들이 경주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비롯해 축구공원 4·5·6구장 등 9개 구장에서 토너먼트 241경기를 소화한다. 경주시는 1998년 창단해 지난해 제61회 경북야구협회장기대회에 우승한 ‘동천초’가 출전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임원·가족·관광객 등 연인원 2만 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8월 11일부터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와 연계한다면 500여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 창출로 여름 비수기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재생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천년고도 경주의 도시재생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은 지난 26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경주의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손명문 건축가(건·환건축 대표)는 기존 도심 속에 무심하게 방치되어 있는 근대 건축물과 문화재구역정비사업이나 도시개발과정에서 사라져가는 낡은 한옥이나 오래된 학교, 공장, 창고, 정미소 건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들 건물들을 예술문화활동공간이나 상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것보다, 역사성이 녹아있는 건물을 살아 숨쉬는 건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건축가는 스페인 빌바오시 구겐하임 미술관, 오스트리아 그라츠 쿤스트하우스, 옛날 변전소였던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옛날 무기공장이었던 중국의 베이징798예술구와 일본의 가나자오시의 히가시차야거리 등 해외 도시재생사례를 제시하면서 경주 도시디자인을 새롭게 진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내에도 제주도 섭지코지 휘닉스 아일랜드, 군산의 옛도심의 근대건축물, 포항의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삼척탄좌(삼탄아트마인)를 본보기로 경주도시재생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손 건축가는 “현재 경주에는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건물이 없어 도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명품건축물 만들기와 건축물의 관광상품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심재생을 위한 지속적인 경주의 도시디자인은 장기적인 계획아래 공공환경의 질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경주 고유의 도시디자인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력과 창의력, 일관된 행정집행력, 시민의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민참여제도가 함께 할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손 건축가는 특히 이전을 앞두고 있는 황남초 부지 활용이 앞으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 건축가는 “황남초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황남동 한옥지구 일대와 경주시 전체발전을 위해서는 잘 활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행정, 주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현택수 교수(경일대)는 “신라의 것은 신라의 것으로, 오늘의 경주는 오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자기특성 존중의 부분 부분이 상생적 조화로 전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경주는 신라시대는 물론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적 흔적이 겹겹이 쌓여진 역사도시인 동시에 미래도시의 성격을 가진 도시로 잘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무현 교수(경주대 건축학과)는 토론에서 건축설계자도 중요하지만 도시에서 생활하고 사는 사람들의 현실적 수요를 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건축가가 건물외관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디자인할 때 후대까지 살기좋은 지속가능한 도시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주일 교수(한동대)는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역사적, 문화적 연결점을 잘 찾아서 체험코스를 만드는 것이 의미있다고 했다. 스토리를 엮어서 체험코스를 만들어 헤리티지워크(heritage walk)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경주실정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국 전 경주시 도시디자인과장(현 현곡면장)은 1995년 도농통합이후 도시정체성이 다소간 약화되었으며, 경주의 서천, 북천, 남천 등 강을 살리는 방향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정호 전 경주관광공사 사장은 1970년대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관광개발계획이후 중앙정부가 경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적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경주의 정치적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그동안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두 단체가 통합에 뜻을 모았다. (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회장 변정용)와 (사)경주발전협의회(회장 김종말)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통합협약식을 통해 통합을 선언했다. 두 단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 창립 목적과 명칭 등의 혼선으로 꾸준히 통합이 거론됐던 단체였다. 1990년 창립한 경주지역발전협의회는 ‘경주연구’와 ‘경주비전과 정책 통권’ 등의 정책제안지와 지역연구 논문지 등을 출판해 오고 있으며 학술 세미나와 다양한 포럼 등을 통해 경주 발전의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2009년 창립한 경주발전협의회는 기업인과 공직자 등이 모여 경주 미래 비전과 정책 등을 제안하고 있는 단체다. 통합을 위해 모인 두 단체는 “통합된 시민단체로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비판과 평가를 통해 비전과 정책을 제안하겠다”면서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경주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두 단체의 통합에 부정적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두 단체 통합에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통합되지 않다가 이제야 통합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면서 “부정적 의견은 통합의 진통이라 여기고 경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노동동 고분군과 이어지는 샛길 옆으로 아담하고 정갈한 한옥 두 동이 눈에 띈다. 입구 작은 간판에 ‘글샘 카페’라고 적고 있는 이곳은 경주시가 운영하는 북카페 ‘문정헌’이다. 경주의 도심 한 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북카페에서 책도 보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기 좋은 장소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웬일인지 이용하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잘 보이지 않고 늘 한산하다. 2013년 제78차 국제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국제펜대회 기념도서관 문정헌을 개관한 지 3년째다. 문정헌의 건립은 제78차 국제펜대회를 기념하는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책을 통해 시민들이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에서 의욕적으로 시작됐다. 2013년 리모델링과 외부 조경 및 내부 장식을 완료하고 그해 9월 개관했다. 북카페식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으로서 시 1200여 권을 비롯해 소설, 아동도서, 수필, 외국도서, 문학 월간지, 지역 인문도서 등 총 4000여 권을 진열하고 있으며 식음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열된 책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등의 기증으로 확보했다. 현재 문정헌은 경주시 관계자와 문인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운영방식과 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 사무실이 문정헌 맞은편 필원재에 있으며, 2013년 정호승 시인의 북콘서트를 한 차례 가진 바 있다. 2015년 8월 ‘세계한글작가대회 및 실크로드 경주 2015 심포지엄’을 이곳에서 개최했다. 올해 4월 시민강좌 ‘한·일 문학의 이해와 교류’를 개최하는 등 올해 4월부터는 격월로 시민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가 밝힌 2015년 한 해 동안의 운영현황을 보면, 평일 기준 이곳을 찾는 이용객은 10명 내외이고 주말에는 20명 내외로 운영수입은 연간 620여 만 원, 월 평균 수입은 51만원 정도다. 음료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으나 언뜻 파악해도 이용자 수가 매우 적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운영자는 1명으로, 주로 도서 정리와 북카페를 운영하는 일을 하며 월 임금은 15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북카페 두 동 중 한 동인 필원재를 폐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원은 “평소에 문을 닫는 것은 책 분실의 우려도 있고 시민들이 임시 쉼터 즉, 사랑방처럼 생각해서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해서다. 그러나 4인 이상의 단체가 강좌나 스터디를 하는 목적으로 미리 사용을 예약할 경우 무료 개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료 개방이기 때문에 음식을 가져와서 먹는 경우도 있어서 곤란하다고 했다. 이렇듯 문정헌은 좋은 취지로 출발했고 한옥이라는 전통 가옥 형태의 훌륭한 시설물인데 비해, 에티켓 없는 일부 이용자들의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문정헌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운영위원회와 경주시도 최근 운영시간을 당초의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11시~오후 8시로 조정하고 문화 활용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영업홍보를 한다는 것이 타당치 않고 주변상가의 영업에 지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 적극적인 홍보는 부담이 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주의 중요 사적지와 도심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문정헌의 활용에 대해 시민들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경주시는 시청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시민들이 쉽게 보고 찾을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1일 영상회의실에서 박기도 시민행정국장, 각 공공시설 운영부서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용역결과 보고, 개편 홈페이지 시연, 실무자 의견청취 및 운영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는 2009년 1월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해 경주시민운동장 사용 등 6개부서 34개소 시설과 3개부서 72개 과정의 강좌 예약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개편사업을 시작했다. 새 홈페이지는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개발해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도 예약부터 결재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개편했다. 특히 기존 예약홈페이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를 화면 전면에 배치해 신속하고 편리한 예약이 가능토록 했으며 모바일, 태블릿, PC 등 어느 기기에서든 화면 사이즈에 맞게 최적화된 크기와 디자인으로 화면을 보여주는 반응형 웹 기술로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건소, 시립도서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강좌 예약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며, 시험운영을 통해 수정·보완해 27일 정식오픈 했다. 이용 방법은 모바일 또는 PC에서 인터넷 접속 후 주소창에 wel.gyeongju.go.kr를 입력하거나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경주공공시설예약’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박기도 시민행정국장은 “이번 개편 사업에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향후 예약 강좌 및 시설을 점차 늘려 경주시 통합예약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주 문무대왕 동해영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류캠핑장, 이견대 특강, 문무대왕, 감은사지 탐방 및 미션 수행, 한수원 홍보관 방문, 해단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탐방은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공동주최 하고 경북씨그랜트센터가 주관한 해양교육 프로그램으로 문무대왕릉 일대 신라 동해구(東海口) 해양역사문화 탐방을 시작으로 독도까지 이어지는 영토체험을 통해 문무대왕의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이를 통해 바다도 제2의 국토라는 인식과 그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6월 말까지 학생 5명과 인솔교사 1명으로 구성된 학교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국 각지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11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심사를 거쳐 최종 39명의 학생과 교사 8명을 선정했다. 시는 ‘경주 문무대왕 동해영토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해양역사, 문화 탐방과 더불어 ‘우리가 그린 문무대왕릉’, ‘독도 1분 뉴스 제작’,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견학 및 실습’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최양식 시장은 “문무대왕 동해영토체험이 청소년들에게 경주의 바다와 신라의 동해구를 알리고 문무대왕의 정신을 함양시켜, 해양영토에 대한 중요성과 미래해양인재로서의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경주시는 청소년 해양교육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준비하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와 관광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첨단교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지난 26일 천북면 신당리 소재 경주시 CCTV 관제센터에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운영을 위한 ‘교통정보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장, 도·시의원, 정흥남 경주경찰서장, 시공사 관계자, 관계공무원, 교통봉사단체, 버스·택시업계 대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개소를 축하했다. 경주시 교통정보센터는 시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위성과의 교신으로 시내버스의 동선을 파악, 센터와 연계해 각 승강장별로 단말기에 정보를 송출해 이용객들에게 최적의 버스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222억원의 예산으로 ITS, BIS 교통정보센터 건립으로 주요 교차로 및 도로에 감시카메라(CCTV 23기), 도로전광판(VMS 7기), 교통정보 수집 장치, 교통신호제어기 등 ITS 장비를 구축했고, 승강장별 탑승객 수를 기준으로 100개소의 승강장에 BIS 단말기를 설치하고 2017년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IS는 실시간 버스 도착시간, 노선안내, 날씨·시간과 같은 생활정보와 관광정보를 함께 제공해 이용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경주관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모든 승강장에서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에 완공된 교통정보센터가 경주 교통과 버스정보의 중심이 돼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앞으로 경주~울산~포항 간 광역BIS를 조기에 구축해 3개 도시 해오름 동맹과 연계한 동해안 발전과 2천만 관광객 시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읍·면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이 주민들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건천읍·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두고 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자칫 감정대립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는 것. 경주시에 따르면 건천읍 행정복합타운은 사업비 99억6500만원을 들여 연면적 3312㎡, 부지면적 4878㎡에 주민센터, 농민상담소, 보건지소 회의실 등 행정동과 주민자치센터, 예비군 중대, 어린이 집 등 복지동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주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심의에서 원안가결, 경북도 투자심사 심의를 거쳐 오는 9월말까지 기본설계용역을 실시 중이다. 시는 연말까지 토지매입과 실시설계 용역 및 각종 심의를 거친 뒤 내년 7월 착공, 2018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부지선정에 대해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용역을 통해 제1안인 신경주농협 소유의 버섯공판장을 포함한 일대 부지를 건립 장소로 선정하고 현재 부지 감정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주시가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부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당 200만원을 상회하는 곳을 선정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용역기관이 실시한 부지선정과 관련한 여론조사도 건천 생활권 밖의 주민을 포함시켜 조사해 결국 근소한 차이로 제1안 부지가 선정됐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건천읍사무소를 이전하려는 것은 주차장 협소 등으로 민원인 불편 등이 주된 이유인데 1안의 부지로 이전하면 향후 몇 년 뒤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낮은 가격에 부지를 매입해 좋은 시설을 건설할 수 있고, 주차공간까지 여유 있는 제2안의 부지가 있음에도 경주시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면서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선정 부지 인근 주민 간의 대립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선정된 부지는 향후 지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곳이고,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매입하게 돼 손익계산을 따져보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면서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또 “용역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과 위치·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된 사항이어서 이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 토지 매입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제2안의 부지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산내면은 목욕탕 문제로 의견 분분 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은 타운 내 목욕탕 건립과 관련한 민원으로 인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 추진위 등 주민들은 오지인 산내면에 목욕탕이 없어 이번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에 목욕탕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주민의견도 만만찮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산내면 행정복합타운은 75억원의 예산으로 일부리 일원 연면적 2300㎡, 부지면적 7247㎡ 규모에 면사무소, 대회의실 등 행정동과 주민자치센터 보건지소, 농민상담소 등 복지동, 문서고 등 창고동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경북도 투자심사 심의와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의결을 거쳐 지난 3월부터 기본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다. 시는 연말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내년 7월 착공, 2018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한지 1년이 넘도록 목욕탕 건립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핵심은 목욕탕을 건립한 뒤 사후 운영비 문제에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목욕탕 운영하게 되면 수도세 등 공공요금과 인건비 등 매년 2억원의 운영비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욕탕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매년 낙동강 수계사업비로 충당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업비는 주민 숙원사업 등에 사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것. 주민 A씨는 “산내면에 목욕탕이 없어 우라리, 대현리 등 오지마을 주민들은 산내면으로 나와 또 다시 건천으로 나가야하는 불편이 있다”면서 “연세 많으신 분이 차를 갈아타고 와서 목욕하러 가려고 또 갈아타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목욕탕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주민은 “집집마다 샤워시설이 있고, 또 주민 3000여 명밖에 안 되는 시골마을에 적자를 보면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민 숙원사업으로 사용하는 낙동강 수계사업 지원비를 목욕탕에 쏟아 붓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경주시도 행정복합타운 내 목욕탕 건립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내 목욕탕 운영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고, 성격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 또 산내면 인구를 감안하면 수익성이 없어 목욕탕을 운영할 사업자가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 간의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행정복합타운 건립 추진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또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A의원은 “행정복합타운 계획이 각 읍면동의 현황과 특색을 고려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각 읍면동 인구수와 평균연령 등을 고려해 맞춤형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혀 목욕탕 건립에 손을 드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산내면 주민들과 경주시, 시의원 등의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위원장 김동해)는 지난 28일 경주의 시정발전방향과 향후 의정활동에 활용코자 ‘예천통명농요’ 및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안동시설관리공단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현장방문은 경주시의 주요현안사업인 시설관리공단 설립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등에 대한 필요성과 도내 타 지역의 운영현황 및 성과를 파악해 사업진행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추진됐다. 예천통명농요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4-나호로 예천군에서 전승되는 논농사 시 부르는 토속민요이며,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안동시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다. 경주시는 현재 공공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시민들의 편의 및 복리증진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초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마친 상태이다. 또한 경주시 무형문화재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총사업비 30억원, 지상 2층 규모의 전수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장에 방문한 의원들은 “경주시의회가 시민들의 눈과 귀가 돼 경주시가 추진하는 주요사업들에 대한 필요성과 시민들의 복리증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추진되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공정한 지원 하기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종인 이사장)은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2단계 건설 사업을 위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2단계 건설사업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은 전원개발촉진법 제5조 4항에 따라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등 11개 중앙기관과 경북도·경주시 등 지자체와 협의 및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7월말경 2단계 건설사업 주설비공사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부지 정지공사 등 처분시설 건설을 위한 기반공사에 착수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운영 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인 처분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731억원 규모로 기존 방폐장 부지 내 12만5000드럼(부지정지 25만드럼) 규모의 표층처분시설로 건설하며, 2019년말 준공해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원자력진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지난 2015년 기존 경주 방폐장 부지에 12만5000드럼 규모의 저준위 방폐물 처분을 위한 표층처분시설 건설을 포함하는 중·저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단계 건설사업 수행 시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건설장비 및 자재는 지역업체를 우선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동천동 자율방범대 소속인 배성진(49) 씨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4년째 매일 아침 호각과 깃발을 챙겨 든다. 배성진 씨는 매일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는 7시 50분부터 8시 40분까지 동천초등학교 후문을 지키고 있다. 4년 전 처음 교통봉사 활동을 시작했을 때 신기하게 쳐다보는 아이들과 시민들의 시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사실 꽁지머리에다 조금은 강한 인상, 그리고 큰 덩치까지 아이들이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죠. 이제는 어린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건넬 때 기분 좋습니다” 그가 4년 동안 아침 교통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무감이 컸다. 동천동 녹색어머니회가 교통봉사를 하는데 운전자들이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방범대 회원들과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책임지겠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했지만 때론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한다. “처음 4명이 시작했죠.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시간을 할애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녔습니다. 개인 사정 등으로 모두 함께하지 못하고 저만 이렇게 아이들과 하루를 시작하고 있죠” 매일 봉사활동 한다는 것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제는 부담감보다는 아이들과의 만남이 즐겁다고 말한다. “처음엔 쑥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들 웃는 얼굴을 보면 하루가 상쾌하죠. 하루는 몸이 좋지 않아 빠진 적이 있었죠. 다음날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아저씨 괜찮아요?’ 물어보는 아이의 눈망울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급하던 성격도 여유로워졌고 알아보는 이들도 많아져 자연스럽게 웃게 된다며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길 바랐다. 그러면서 아이들 안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지시등 켜기. “운전자들이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건널목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아이들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