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주시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가 지난 5일 평생학습센터 큰어울마당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진 이중 언어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그 실력을 증진시킴으로써 부모나라의 문화습득과 이해력 향상 및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참가한 9명의 다문화가족 자녀는 엄마나라 언어 3분, 한국어 3분으로 총 6분의 시간동안 가족에 관한 주제로 발표회가 열려 참석한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응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발표 외에도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 대회 수상자의 시범발표 및 올해도 경북도 다문화가족노래자랑 인기상 수상자의 노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정숙자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올해 첫 번째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많은 아동들이 부모나라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에는 유치부 장려상 1명, 초등부 우수상 3명·장려상 1명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초등부 3명에게는 내달 10일 예정인 경북도 이중언어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
경주제일교회(정영택 담임목사)는 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지난 14일, 15일 양일에 걸쳐 세 가지 연관성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우선, 14일 오후 2시에는 경주제일교회 본당에서 광복감사 평화통일기도회와 음악회(‘울 밑에 선 봉선화’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를, 오후 6시에는 올해 처음으로 보문호수에서 광복절 건강걷기를 진행했다. 15일 오전 5시30분에는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광복절 나라사랑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200여 명의 신자와 시민들은 충혼탑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듣고 난 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기억과 기도를 드리면서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른 새벽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이 동참해 민족의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애국가를 제창하고 순국 선열과 순교자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면서 광복의 감격과 나라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택 목사는 “올해로 10번째 행사다. 광복절을 즈음해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너무 거창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선한 사마리아’ 사람들의 모습으로 민족과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그들처럼 접근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념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이 나라에 평화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취지를 교인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면서 “이 날은 특별한 기념일임을 상기시키고 광복절을 하루 앞둔 전 날부터 밝은 해방을 주신데 대한 감사의 기억을 되새기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운영한 ‘2016년 여름독서교실’ 수료식을 29일 가졌다. 이번 독서교실은 ‘마음 친구 책 친구’라는 주제로 도서관 이용법 및 독서법, 나만의 독서부채 만들기, 원고지 작성법,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손 편지 쓰기, 전래놀이를 통한 내 마음·친구 마음 들여다보기, 독서논술 및 토론, 감정이야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오 헨리의 단편소설을 읽은 후 발표와 글쓰기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우정과 사랑, 나눔과 헌신의 마음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 감정이야기 수업을 통해 감정에 대해 개념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표현하는 법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에는 참가 어린이 중 총 31명이 수료했으며, 김태희, 이의연 학생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류다영 학생은 경주시립도서관장상을 수상했다. 이해근 경주시립도서관장은 “독서교실 참여를 통해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지난 11일 가정폭력과 방화사건으로 가재도구를 모두 소실한 피해자 A씨(여, 29세)에게 생필품 등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지난 7월 전 남편이 아이들과 살고 있는 원룸에 불을 질러 생활용품 일체를 모두 소실한 피해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경주경찰서 직원들이 약 10여 일에 걸쳐 옷 70여 점, 인형 및 장난감 10여 점, 각종 생필품, 성금 등을 모아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위문품을 전달받은 피해자는 “주위에 도움을 많이 구했지만, 경찰에서 이렇게나 신경 써 주실 지는 몰랐습니다.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아이들과 부모님을 잘 모시며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범죄로부터 받은 충격을 딛고 일어나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피해자지원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지원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덕동 남·여 새마을회원 20여 명은 지난 4일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오전부터 토함산 자연휴양림 주변과 석굴암 우회도로 일대에 각종 생활쓰레기 0.5톤 가량을 수거하는 등 말끔히 정비했다. 백임수 회장은 “여름 성수기 휴가객과 관광객들이 쾌적한 여름휴가를 맞이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경 취약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진식 보덕동장은 “무더운 날씨에 환경정비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보덕동은 보문단지가 있는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깨끗한 환경조성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지난 11일 소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및 소방안전협의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안전협의회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경주소방서 소방안전협의회는 민간 안전조직 활성화를 통해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자율소방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구성됐며 계절별·업종별 소방안전대책 추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방관서와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방안 토론, 소방민원사이트 운영 안내, 안전문화 확산 및 자율소방안전관리 방안 공유, 소방안전협의회 발전방안 등 주요현안이 논의됐다. 안태현 서장은 “소방안전협의회 회원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으로 지역안전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성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류천희)는 8월 여름방학 동안 ‘톡톡 튀어보자 우리 역사 속으로’라는 재미있는 역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3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전문강사와 함께 구연동화로 보여주는 역사이야기와 주제별 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역사교실은 신분을 넘어선 조선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조선 최고의 의사 허준, 성실함과 끈기의 나비박사 석주명, 조선을 지도에 담은 지리학자 김정호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발표·공유하고 있다. 또 주제별 만들기를 통한 체험활동을 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배우면서 역사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손운락 황성동장은 “초등학생들이 단순히 읽고 듣고 보는 역사를 넘어 친구들과 체험하고 공감하며 상상력을 발현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다양한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천동 남녀새마을회(회장 최영술, 이경자)는 지난 8일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 및 휴양지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양남면 관성해수욕장에서 휴양객들이 버린 생활쓰레기 뿐만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등을 치우면서 관광객들에게 지역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행사 홍보를 병행했다. 또한 환경보전 의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수욕장 및 휴양지 일대를 말끔히 정비해 아름다운 피서지 경주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최영술 회장은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는 깨끗이 정비를 해도 오염이 되기 쉽다. 자주 피서지를 찾아 피서객 안전과 여가 환경을 정비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석호 동천동장은 “바쁜 일상과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피서지 환경정비에 참여해 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 줄 소중한 가치로 깨끗한 환경조성에 지역 새마을 단체가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은 지난 9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황남초 이전 후 활용방안에 대한 ‘지역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019년 3월 용황도시개발지구로 황남초를 이전한 후 황남동 일원을 비롯해 도심지역 발전을 위한 활용방안에 대해 경주대 김규호 교수의 발제발표에 이어 임배근 원장의 사회로 (재)울산문화산업개발원 강종진 원장, 김항대 시의원, 고도주민자치협의회 노진균 회장, 건환건축 손명문 대표, 동국대 오창린 교수, 한동대 이대준 교수, 경주대 최무현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벌어졌다. ▶발제=김규호 교수 황남초가 입지해 있는 황남동 일원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오랜 세월 규제를 받아 침체된 상태에 있고, 그 결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한 황남동 지역의 입지적 특성은 동부사적지 일원과 도심지역의 매개지점에 위치하고 있지만, 황남동 일원의 침체는 동부사적지, 교촌한옥마을, 대릉원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도심지역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남초 이전을 계기로 먼저 황남동이 동부사적지 일원과 도심지역의 매개지점으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가로망정비 방안으로 포설로와 황남시장, 대릉원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정비, 황남동 일원의 골목정비, 포석로 전선지중화, 간판정비 등 경과개선, 대릉원 서편 담장 철거 등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황남초 이전 후 활용방안은 경주가 역사문화도시인 점을 감안해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문화도시 및 문화지구의 지정요건,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문화예술진흥법 등과 같은 법률과 제도적 측면에서 유치 가능한 기능과 업종을 사업추진 주체에 따라 공공부문, 민관합동개발방식, 민간부문 등으로 구분해 8개 추진사업을 제안한다. 현재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고도보존사업,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순수공공부문에 의한 추진 방안에는 문화재수리인력양성센터, 한옥 R&D센터, 전통기술학교 등 4개 사업을 제시한다.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는 생활문화자원인력양성센터, 복합문화공간, 세계유산도시(OWHC) 국제교류센터 등 3개 사업, 순수민간자본에 의한 사업으로는 토속주전시판매장, 전통기술과 및 갤러리 등 2개 사업으로 총 8개 사업추진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모든 사업에 공통으로 공영주차장 도입을 제안한다. ▷손명문 건축사 성공한 폐교활용의 공통점은 지역주민과 상부상조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향후 황남동 발전계획과 더불어 역사성과 장소성에 기인한 문화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돼야 하며 또한 그 폐교가 가지는 특성을 고려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비교적 넓은 면적을 요하는 사업 등 그 공간적 특성을 이용한 활용방안(전통문화예술 체험장, 공연장, 전시장 등) △모든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문화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적 특성을 이용한 활용방안(시민예술촌, 창작스튜디오, 문화예술센터 등) △기존건축물을 헐고 새로이 건물을 지을 것이 아니라 황남동 마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학교가 지닌 감성적 특성을 살린 활용방안 △주민들의 관심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재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거나, 테마를 설정해 경기 설계를 해보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강종진 (재)울산문화산업개발원장 사방이 고택과 고분군으로 둘러싸인 76년 역사의 황남초 자리는 역사와 교육의 기준점으로 뜻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접점의 공간으로 의미부여를 하는 기획이 중요하다. 황남초 부지를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조각하고 창조하는 솜씨 있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줄 것을 추천한다. ▷이대준 교수 경주 황남동 지역은 유추적 도시로 과거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 맞다. 새로운 건축물을 지으면서 얼마든지 경주답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황남초 부지는 오픈스페이스로 유지되어야 하며 그곳에 단순히 어떤 기능만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보다 메타포(은유)적 콘텐츠가 담기는 흔적의 공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오창린 교수 경제성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다. 관이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이 맞다. 현재의 학교를 활용하여 개발하는 것은 추억은 되겠지만 랜드마크적인 시설은 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결국 상업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진균 고도주민자치협의회장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차장이나 고분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주차장은 더 외곽에 설치하는 것이 맞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한옥마을을 만드는 것보다 교육학습공간, 가상현실체험공간, 전국의 음식과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공간으로 개발해주면 좋겠다. 명품공예품점도 필요하다. 현재 천의 길을 만드는 작업 중에 있다. ▷최무현 교수 황남시장과 황남초를 연계해 생각해야 한다. 현재는 점적으로 단절돼 공간과 시설이 유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선적으로, 면적으로 상호연계성을 가지고 개발되는 것이 맞다. 경주는 고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고분생성과정 등 신라고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시설물이 좋다. 주민들을 위한 주차시설 확보가 중요하다. 실내에서 문화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 확보도 필요하다. ▷김항대 경주시의원 황남초 이전이후 발전방향은 황남동 만의 개발보다는 경주시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황남초 활용으로 경주도심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는 방향에서 생각해야 한다. 현재 전선지중화나 황남 포석로 정비 등 현안도 많다. ▷임배근 원장 황남초 이전이후 활용은 경주 도심재생 사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고도의 역사적 상징성도 고려하면서 한편 젊은이들과 외국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체험과 창작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남동이 과거를 상징하지만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초현대식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다. 과거에 기반을 두지만 미래를 창조하는 역동적 창작공간으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모여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어야 한다. 즉 황남동 발전키워드는 젊은이, 미래창조, 외국인, 체험을 들 수 있겠다.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은 지난 9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황남초 이전 후 활용방안에 대한 ‘지역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019년 3월 용황도시개발지구로 황남초를 이전한 후 황남동 일원을 비롯해 도심지역 발전을 위한 활용방안에 대해 경주대 김규호 교수의 발제발표에 이어 임배근 원장의 사회로 (재)울산문화산업개발원 강종진 원장, 김항대 시의원, 고도주민자치협의회 노진균 회장, 건환건축 손명문 대표, 동국대 오창린 교수, 한동대 이대준 교수, 경주대 최무현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벌어졌다. ▶발제=김규호 교수 황남초가 입지해 있는 황남동 일원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오랜 세월 규제를 받아 침체된 상태에 있고, 그 결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한 황남동 지역의 입지적 특성은 동부사적지 일원과 도심지역의 매개지점에 위치하고 있지만, 황남동 일원의 침체는 동부사적지, 교촌한옥마을, 대릉원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도심지역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남초 이전을 계기로 먼저 황남동이 동부사적지 일원과 도심지역의 매개지점으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가로망정비 방안으로 포설로와 황남시장, 대릉원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정비, 황남동 일원의 골목정비, 포석로 전선지중화, 간판정비 등 경과개선, 대릉원 서편 담장 철거 등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황남초 이전 후 활용방안은 경주가 역사문화도시인 점을 감안해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문화도시 및 문화지구의 지정요건,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문화예술진흥법 등과 같은 법률과 제도적 측면에서 유치 가능한 기능과 업종을 사업추진 주체에 따라 공공부문, 민관합동개발방식, 민간부문 등으로 구분해 8개 추진사업을 제안한다. 현재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고도보존사업,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순수공공부문에 의한 추진 방안에는 문화재수리인력양성센터, 한옥 R&D센터, 전통기술학교 등 4개 사업을 제시한다.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는 생활문화자원인력양성센터, 복합문화공간, 세계유산도시(OWHC) 국제교류센터 등 3개 사업, 순수민간자본에 의한 사업으로는 토속주전시판매장, 전통기술과 및 갤러리 등 2개 사업으로 총 8개 사업추진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모든 사업에 공통으로 공영주차장 도입을 제안한다. ▷손명문 건축사 성공한 폐교활용의 공통점은 지역주민과 상부상조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향후 황남동 발전계획과 더불어 역사성과 장소성에 기인한 문화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돼야 하며 또한 그 폐교가 가지는 특성을 고려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비교적 넓은 면적을 요하는 사업 등 그 공간적 특성을 이용한 활용방안(전통문화예술 체험장, 공연장, 전시장 등) △모든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문화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적 특성을 이용한 활용방안(시민예술촌, 창작스튜디오, 문화예술센터 등) △기존건축물을 헐고 새로이 건물을 지을 것이 아니라 황남동 마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학교가 지닌 감성적 특성을 살린 활용방안 △주민들의 관심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재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거나, 테마를 설정해 경기 설계를 해보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강종진 (재)울산문화산업개발원장 사방이 고택과 고분군으로 둘러싸인 76년 역사의 황남초 자리는 역사와 교육의 기준점으로 뜻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접점의 공간으로 의미부여를 하는 기획이 중요하다. 황남초 부지를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조각하고 창조하는 솜씨 있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줄 것을 추천한다. ▷이대준 교수 경주 황남동 지역은 유추적 도시로 과거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 맞다. 새로운 건축물을 지으면서 얼마든지 경주답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황남초 부지는 오픈스페이스로 유지되어야 하며 그곳에 단순히 어떤 기능만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보다 메타포(은유)적 콘텐츠가 담기는 흔적의 공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오창린 교수 경제성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다. 관이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이 맞다. 현재의 학교를 활용하여 개발하는 것은 추억은 되겠지만 랜드마크적인 시설은 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결국 상업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진균 고도주민자치협의회장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차장이나 고분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주차장은 더 외곽에 설치하는 것이 맞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한옥마을을 만드는 것보다 교육학습공간, 가상현실체험공간, 전국의 음식과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공간으로 개발해주면 좋겠다. 명품공예품점도 필요하다. 현재 천의 길을 만드는 작업 중에 있다. ▷최무현 교수 황남시장과 황남초를 연계해 생각해야 한다. 현재는 점적으로 단절돼 공간과 시설이 유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선적으로, 면적으로 상호연계성을 가지고 개발되는 것이 맞다. 경주는 고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고분생성과정 등 신라고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시설물이 좋다. 주민들을 위한 주차시설 확보가 중요하다. 실내에서 문화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 확보도 필요하다. ▷김항대 경주시의원 황남초 이전이후 발전방향은 황남동 만의 개발보다는 경주시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황남초 활용으로 경주도심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는 방향에서 생각해야 한다. 현재 전선지중화나 황남 포석로 정비 등 현안도 많다. ▷임배근 원장 황남초 이전이후 활용은 경주 도심재생 사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고도의 역사적 상징성도 고려하면서 한편 젊은이들과 외국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체험과 창작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남동이 과거를 상징하지만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초현대식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다. 과거에 기반을 두지만 미래를 창조하는 역동적 창작공간으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모여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어야 한다. 즉 황남동 발전키워드는 젊은이, 미래창조, 외국인, 체험을 들 수 있겠다.
광복 71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충효동 전역에서 태극기 물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가 주최·주관한 ‘태극기 휘날리며 걷기대회’가 많은 주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충효동 공원 놀이터에서 열린 행사는 태극기달기운동과 나라사랑퀴즈, 우리가족만의 태극기그리기 대회 등이 진행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의장, 김항대 시의원, 최병식 선도동장, 권문식 충효파출소장, 김준락 선도동청년회·자율방범대장을 비롯해 선도동 주민 등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만세 3창을 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애국심과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태극기의 유래 등 여러 가지 퀴즈를 출제해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선도동에 소재한 상가에서 자발적으로 협찬한 태극문양스카프, 아이스크림, 수박화채, 식사 및 커피티켓 등 푸짐한 상품도 나눴다. 그리고 경주시보건소에서는 주민들에게 건강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로또’를 홍보하며 만보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들은 광복71주년을 기념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태극기를 들고 마을을 돌면서 태극기달기 홍보활동도 함께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안강위원회(위원장 정계출)와 안강읍, 등대회(회장 강병규) 등 3개 기관·단체는 지난 6일 수집 강박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을 찾아 적체된 쓰레기를 치우고 가재도구 정리와 청소 등을 실시,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이날 김종국 안강읍장, 정문락 시의원, 권경식 등대회 초대회장을 비롯한 바르게살기회원 20명, 읍직원 10명, 등대회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폭염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상 가정은 평소 몸이 불편하고 수집 강박증이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2톤 가량 쓸모없는 물건을 집에 모아두거나 장기간 청소하지 않아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가 심해지고 세균도 번식해 건강을 위협하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상태였다. 바르게살기 안강위원회는 수급자의 딱한 사정을 안강읍사무소로부터 전해 듣고 안강읍사무소 복지팀, 등대회와 함께 문제가정에 대청소를 실시하게 됐다. 안강읍바르게살기위원회는 회원이 36명으로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섬김노인복지센터(소장 박규)의 지원으로 독거노인 목욕봉사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금품 지원, 청소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사랑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계출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계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와 후원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안강읍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사)등대회는 2014년 1월 설립해 현재 회원 200명으로 ‘사람이 희망인 세상, 사랑을 실천하는 (사)등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매월 넷째 주 목요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 40가구에 반찬봉사와 집수리, 청소년 공부방 운영 등 이웃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고 있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청소도구와 장갑, 마스크, 장화, 생활폐기물 수거 청소차를 지원하고 생수와 간식을 전달하며, 주말 무더운 날씨에도 몸소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안강읍도 책임·소통행정, 찾아가는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돕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강농협(조합장 정운락)은 지역농민과 조합원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영농에 필요한 영농자재를 적기에 공급하고 농업생산비 경감을 통한 조합원의 실익 증대를 위해 자재센터 및 신축창고를 준공했다. 안강농협에 따르면 총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안강읍 안강리 108번지 일원 4102㎡ 부지에 연건평 877.52㎡를 건립하고 오는 22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강농협은 자재센터 신축을 통해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자재외 생활용품, 철물 등 각종 자재를 구비, one-stop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농철 시간 절감과 구매의 편리성 제공 및 시장가격 견제 기능과 더불어 기존 NH-OIL농협주유소, 농기계정비센터, 자재센터를 하나로 묶어 경제사업의 통합 거점(안강농협경제사업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의 귀농 동기유발과 귀농에 따른 부담 경감 지원 등 귀농농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도시지역에서 농업 이외 직종에 1년 이상 종사한 자 중 경주시 읍·면(농촌지역)에 가족(부부이상)과 함께 전입해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다. 신청인(세대주)이 20세 이상 65세 이하인 귀농인으로 가구당 100만원 범위 내에서 이사목적 차량 임차 및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귀농 거주지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에 주민등록등본(실제거주 및 세대원확인), 농지원부나 농업경영체 등록 여부, 건강보험(지역보험) 납부 영수증 등을 지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귀농 활성을 위해 귀농인에게 영농정착 지원 사업,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영농정착자금 3억원, 주택신축 및 구입자금 5000만원 이하 융자지원 등 귀농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농촌에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귀농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779-8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 시행 20년을 맞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읍면동 현장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입된 ‘북경주 행정복지센터’의 업무가 오는 29일부터 본격 개시한다. <사진> 이에 따라 안강읍과 강동면의 기존사무는 종전대로 처리하고, 책임읍인 안강읍은 시 본청의 업무인 각종 인·허가와 사회복지업무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64개 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함으로써 주민들은 시청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안강읍에서 민원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행정복지센터 개소로 안강·강동 주민들에게 주민밀착형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각종 인·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내달 1일 오전 10시 안강읍사무소 광장에서 지역주민과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는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안강읍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고 재축조 준공을 앞둔 산대저수지에서 주민들과 저수지 둘레길을 탐방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지역 단체장을 비롯해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김석기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양식 시장에 제대로 전달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해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둘레길 탐방과 지역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김 의원은 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강읍 육통들을 찾아 안강농협 정운락 조합장을 비롯한 육통들 농민들을 만나 가뭄에 대한 정부지원책과 관련한 건의를 들으며, 폭염 속 가뭄걱정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다.
‘2016년 세계유산교육 역량 강화 연수’가 교육청 관계자 및 각 학교별 교장, 교감, 초·중·고등학교 교사 등 4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경북도 교육청 주최, (사)신라문화원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세계유산교육의 방향 및 세계문화유산 이해를 통해 세계유산에 대한 전문 지식 함양과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학습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자 개최됐다. 도 교육청 담당 장학관은 “각 학교별 관계자들의 세계유산 교육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행사를 주최했다. 연수를 계기로 우리지역의 세계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존하고 지켜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추경예산 중 ‘관광산업 특별융자사업(1500억원)’이 연례적인 집행률 부진 등의 사유로 감액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체부는 관광숙박업소에 대해 융자사업을 통해 시설 및 운영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으며, 금년도 예산은 총 5000억원. 그러나 이번 추경안을 통해 시설자금 800억원, 운영자금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증액한 6500억원을 편성해 추경안을 제출했다. 김석기 의원(새누리당)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 이후 관광산업 특별융자지원 예산 및 집행현황’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1차례의 사업들이 특별융자를 통해 지원됐다. 해당 사업별 집행률을 보면 2008년 서해 기름유출 피해지원 1.2%, 2010년 일자리 창출 특별융자 8.4%, 2014년 하반기 경제활성화 긴급융자 9.5% 등 집행률이 10%가 채 되지 않았으며, 전체 집행률 평균은 44.9%에 불과해 추경을 통한 특별융자사업이 그동안 연례적으로 집행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사업의 올해 6월말 현재 집행률은 시설자금 54.1%, 운영자금 31.1%로 평균 51.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추경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관광산업 융자지원사업은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시 정부제출안보다 500억원이 삭감돼 5000억원으로 확정됐음에도 추경을 통해 오히려 1500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추경안의 목적이 일자리창출,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있으나, 관광산업 특별융자 사업의 경우 과거의 특별융자 사례에서 보듯이 집행률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경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신용보증협약 등을 통해 담보능력이 부족한 관광숙박업체의 융자여건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적정한 수준에서 감액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강읍 두류리 소재 LPG 폐용기 처리업체인 성우에너텍에서 지난 11일 오전 10시 42경 차량용 LPG 폐용기가 폭발해 불이 났다. 성우에너텍은 차량용 LPG 폐용기를 수거해 가스를 수거 후 LPG통을 고철로 처리하는 업체로 지난 2005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LPG 폐용기 2300여 개가 공장 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3명의 직원들이 차량용 가스통에서 가스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불이나 가스통 더미에 인화돼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로 소방서 추산 2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액과 화재원인은 추후 조사 후 발표하기로 했다. 화재발생 즉시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 9가구 20명을 긴급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인근 축사 2곳 6동의 일부가 피해를 입었으며, 사육 중인 한우 300여 두 가운데 임신 중인 100여 두의 유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가스통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파편이 100여m까지 날아가면서 인근 산으로 불이 번져 산림 1000여㎡를 태웠다. 이날 폭염 속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헬기 4대, 소방차 37대, 인력 340여 명이 동원돼 진압에 나섰다. 공장 내 불은 발생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 40분경 진화됐으나, 산불 잔불 정리는 안강읍 직원 등이 11일~13일까지 무더위 속에서 3일간 진화작업에 나서 완전 전소했다.
현곡면(면장 김헌국)은 지난 14일 광복절을 기념하고 주민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제17회 현곡면 리동대항 축구 및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년 현곡면과 현곡면체육회가 광복절을 즈음해 현곡초 운동장에서 개최하는 현곡면민 체육대회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서호대·이동은 시의원, 배진석 도의원, 이종권 현곡농협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리동을 대표하는 선수 80여 명과 면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를 무색케 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리동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임했고 이에 면민들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힘찬 응원으로 화답했다. 17개 리동에서 8개 연합팀을 구성해 먼저 축구경기를 리그전으로 펼쳤으며, 두 번째 경기로 족구, 마지막으로 청년회장, 이장, 부녀회장과 함께하는 400M 화합 계주가 치러졌다. 아울러 새마을부녀회는 식당부스를 운영했고, 광복71주년을 기념해 새마을협의회에서는 용담로 일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경기장 내에서는 체육회원들이 리동 부스별로 태극기를 게양해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71세 어르신을 모시고 경품을 드리는 행사를 마련해 광복절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사에서 최양식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준 선수 및 면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체육대회를 통해 면민의 뜨거운 열정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면민이 화합·단결해 주민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저마다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축구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장연합팀이 우승을, 족구는 금장5리, 400M 화합 계주는 라원연합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시는 지난 8일, 9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있는 덴파사르시와 공동으로 ‘제2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상욱 부시장을 대표단장으로 한국의 경기도 광주시, 부여군, 합천군, 라오스 루앙프라방, 필리핀 미아가오,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족자카르타 등 회원도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문화부장관 및 공공정책부 장관, 발리주지사 등 현지 고위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세계유산도시기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도시 기구들은 ‘OWHC 덴파사르 선언문’을 채택하고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경주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회원도시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차세대 세계유산도시의 미래를 선도해 갈 경주시의 역량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채택된 선언문은 ‘세계유산도시의 보존과 차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회원도시들이 함께 공동 노력하는 것 등을 담았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유산 만화전, 사진전 등이 열려 세계유산의 가치를 찾는 귀중한 시간이 됐으며 발리섬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홍보도 진행했다. 이상욱 부시장은 “이번 전략회의는 실현가능한 공동사업을 논의함으로써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실무협의를 통해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주시가 아·태지역 최초로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유치하는데 아낌없는 지지를 해 준 회원 도시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올해 10월의 아·태지역 총회, 내년 제14차 세계총회도 아시아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