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관리사업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상조물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관리사업자 지원사업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리사업자인 공단이 방폐물 발생자로부터 징수하는 지원수수료를 재원으로 시행하는 사업. 지원수수료는 중·저준위방폐물이 방폐장에 반입되면 200ℓ드럼당 63만7500원이 발생하며, 이중 47만8125원(75%)은 경주시에, 15만9375원(25%)은 공단에 귀속된다. 공단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상조물품 530박스를 지원했는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부터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경주지역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경주시민에 한하며, 상(喪)을 치르는 가구에 밥그릇, 국그릇, 종이컵, 접시, 수저, 상보 등 장례에 필요한 상조물품(300인분 기준)을 지원한다. 상을 당한 가구는 공단 대외협력팀(평일 주간 : 054-750-4273)이나 공단 당직실(야간 및 공휴일 054-750-4089)로 연락하면 상조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달 상조물품을 지원받은 이은정(도지동) 씨는 “작은 것이지만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는 큰 위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경주시민들이 방폐장 유치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연극으로 읽는 책, 시인 동주’를 주제로 한 낭독극장을 개장하고 울산, 포항과 독서문화 교류에 나선다. 이는 울산·포항·경주 동해 남부권 상생 협력인 해오름 동맹 중 도서관 간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30일 오전 11시 시립도서관 지하 강의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5년 포항시립도서관에서 제작한 안소영 작가의 소설원작인 낭독극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의 시인 동주를 경주·울산 시립도서관에서 공연, 문화를 공유·교류하고 시극(詩劇)을 통해 시인의 사상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긴다. 이번 낭독극장은 절망적인 시대에서도 굴하지 않고, 암흑 같은 식민지 시절에 맑고 고운 서정시를 쓴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이야기로 시인의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울산·포항·경주의 동해 남부권 3개 도시 도서관은 다양한 형식의 독자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낭독극장 참가접수는 19일부터 선착순으로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kjlib.or.kr)나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779-8903)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보건소와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지난 8일 보건교육장에서 ‘건강한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강정보 및 통계 기술의 상호교환’, ‘직원 건강증진분야 수행과제 공동참여’,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 및 연계’, ‘건강한 직장문화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점득 소장은 “한수원과 상생협력 구축으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생활 터 내에서 건강관리 계기를 마련하고, 한수원 직원 모두가 몸과 마음이 풍요롭고, 건강하고 활기찬 모범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건강직장 만들기 프로젝트가 타 기업으로 확산·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점득 보건소장, 한수원 위기관리실 남요식 실장, 재난안전팀 이선학 팀장, 오승완 차장 등 15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고용노동부에서 정한 매년 7월 첫째 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 맞춰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 일대 연꽃단지를 배경으로 하는 여름 밤 ‘꽃밭속의 작은 음악회’가 올해도 찾아온다. 올해는 꽃을 주제로 23일 첫 개장해 내달 2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첨성대 옆 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첨성대 주변 연꽃단지 등 야간 경관이 빼어난 동부사적지 일대에 오색찬란한 야간무대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화려한 색채로 연출한다. 부대행사로는 전통 차 무료시음,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23일 첫 회는 ‘벚꽃이야기(절세미인 선덕여왕)’를 주제로 해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8월 6일에는 ‘목련이야기(고귀한 왕들의 쉼터)’로 통기타 공연이 펼쳐지고, 13일에는 ‘유채꽃이야기(명랑한 신라인의 풍류)’ 현악 4중주와 아카펠라 공연에 이어 20일에는 ‘연꽃이야기(아름답고 슬픈 사랑)’이란 주제로 지역가수들의 공연이 준비돼있다. 마지막 회인 8월 27일에는 ‘목화이야기(그리운 이름 어머니)’를 주제로 7080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최양식 시장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청정 경주바다와 오류 캠핑장 등 추억에 남을 힐링 장소에 더해 ‘꽃밭 속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한여름 밤 무더위를 아름다운 선율과 잔잔한 감동으로 날릴 자신만만한 예술의 마당에 시민과 관광객들을 초대한다”며 많은 관람을 홍보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박물관 구석구석을 탐사하고 즐기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것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박 2일’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지역 제한 없이 초등학교 4∼6학년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두 차례 1차:24(일)∼25(월), 2차: 8월 7일(일)∼8월 8일(월) 운영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불 꺼진 전시실에서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동심의 눈으로 박물관을 표현하는 활동 등에 참여한다. 전시실에서 보내는 하룻밤 체험은 다채로운 활동과 함께 박물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전시, 보존처리, 유물관리 등 박물관의 여러 가지 일들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박물관 속의 ‘또 다른 박물관’을 견학할 것이다. 이어 박물관 관장과의 대화,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 등 박물관과 문화재, 그리고 박물관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간들을 이해하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박 2일’ 프로그램의 참여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가능하며, 60명(여학생 30명, 남학생 30명)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법이나 원칙을 따지면 그 사람은 융통성이 없고, 소통이 되지 않는 답답한 사람으로 오해 내지는 비난을 받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왜? 법과 원칙을 말하는 것입니까? 상식, 대화, 도덕성… 이런 것들이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여러 가지 그럴듯한 이유를 들이대면서 법과 원칙을 내세우지 않아도 상식과 대화로 서로를 보듬으며 살 수 있는 그런 날을 정말 꿈꾸어 봅니다. -제헌절을 생각하면서-
지난 5일 오후 8시 33분 울산 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으로 인해 울산, 경주 등 한반도 남동부 지역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진앙지와 가까운 울산, 경주, 부산 등지에서는 강한 진동이 7초가량 지속됐으며, 이 지진 이후 50여 분 만에 규모 2.6의 여진이 발생해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로 큰 지진에 해당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긴급재난문자 서비스와 원전의 매뉴얼 적용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들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원전안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8일 열린 경주시의회 국책사업 및 원전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한수원, 경주시 등 해당 기관이 원전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송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이번 지진을 계기로 경주시와 한수원이 원전 관련 비상상황 시 대 시민 문자전송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안전처는 현재 강풍, 폭염, 안개, 풍랑 등 자연재해에 대해 긴급재난문자를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한때 이 같은 긴급재난문자에 대한 일부의 불만도 있었지만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안전처가 발송하는 재난문자는 위급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 등 3가지가 있다. 위급재난문자는 전쟁 상황에서 공급경보 등의 발령에 쓰인다. 긴급재난문자는 각종 재난 시 주민대피 상황을 알리거나 민방위 경계경보 발령용이다. 안전안내문자는 재난 유형에 따른 안전 정보 안내가 목적이다. 국민안전처는 지진의 경우 규모 5.0이상(바다 5.5이상)일 때를 ‘조기경보’ 대상으로 정해 놓았다. 기상청에서 통보를 받는 즉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문안을 작성해 전국 모든 지역에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하지만 문제는 재난문자가 재 빨리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지진이 오후 8시 33분에 발생했지만 재난 문자가 도달한 시간은 18분 뒤인 오후 8시 51분이었다. 그것도 일부지역에만 전달됐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파괴되는 지진이라는 재난의 특징을 감안하면 실효성이 없는 서비스란 비판이 당연하다. 국민안전처도 현재 가동 중인 지진피해예측시스템이나 기상청의 지진계측시스템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지진 통보에서 문자 발송까지 15분 정도는 걸린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다. 갈수록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과 인접한 동남부해안권에는 고리, 월성, 울진원전 등 원전과 화학단지 등 국가기간산업이 밀집되어 있어 이 일대 시민들의 지진에 대한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아직 한수원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시민들에게 알리는 매뉴얼이 반영하지 않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시민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적기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본다. 또 국민안전처는 문자발송보다는 더 빠른 공중파 방송을 통해 신속히 알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기 바란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지난 2009년 독일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몽블랑 만년필 과다 구입이 논란이었다. 115명의 국회의원들이 임기 말기에 396개의 만년필을 구입했는데, 약 6만8800유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8950만원 가량이다. 논란의 요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년필을 구입했던 국회의원들의 비도덕적 행태가 독일 사회에서 정치적 신뢰를 파괴하는 사건으로 평가된 것이다. 그리고 올해 3월 독일 연방행정법원은 이들에 대한 명단의 공개 여부를 판시했는데, 판결문에서는 대중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관심보다 의원들의 정치적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소위 ‘만년필 사건’은 독일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는데, 먼저 만년필 구입 하나가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신뢰를 물을만큼 공과 사가 구분됨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겐 만년필 구입이 뭐 그리 큰 잘못인가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논란의 핵심은 만년필의 가격이 아닌 공직자의 정치적, 도덕적 자질을 평가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부정과 부패를 용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 연방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기업인 친구에게 제공받은 호텔이 논란이 되고, 연방 장관들이 업무용 차량을 타고 휴가를 갔다가 국회에서 문책을 당한 일들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연방행정법원이 만년필 구입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처사보다 이들의 정치적 신뢰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번 사건의 경과가 유사한 해프닝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 만년필 구입에 대한 대중들의 일회성 헐뜯기나 웃음거리의 제공은 굳이 법원이 의도하는 처벌도 긍정적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미 독일 사회에 형성된 부정, 부패에 대한 보편적 양식과 판단 능력을 신뢰하고 있으며, 만년필 구입 의원들의 명단 공개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번 만년필 사건이 독일의 사회적 윤리상을 엿보게 한다면, 한국 사회의 윤리 또는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어떠한가? 요즘 한국은 9월부터 시행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에 논란이 한창이다. 2013년 국회에 제출됐던 김영란법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국민 담화에서 “전, 현직 관료들의 유착 고리를 끊기 위한 부정청탁 금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여론에 밀려 지난해 3월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법안의 시행 2개월을 앞둔 지금, 정부와 국회는 물론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동 법안의 시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들의 방해 논리는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 10만원의 제한이 내수경제의 위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직자의 반부패법안이 언론인과 교직원에 대한 규제까지 포함되어 있고, 오히려 정치인의 예외 조항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근절할 수 없는 한계의 법안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언론은 요식업계의 치명적 타격과 농수축산물의 불황을 연일 보도하고 있고, 심지어 동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언급하고 있다. 외식업중앙회나 자영업자총연대로 불리는 시민단체들은 관련법안의 시행 저지를 위한 성명 발표와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아울러 각 정당들은 국민들의 볼멘 소리에 발맞춰 법안의 개정을 재기하는데, 언론인과 교직원은 제외하고 대신 국회의원을 넣자는 주장에서 3,5,10만원을 내수경제를 고려한 액수로 증액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독일에서는 1997년대 공무원 반부패법이 재정됐는데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면, 공직자들의 뇌물 수수, 특혜 시비가 잦았고 매년 부패로 인해 약 2백억 마르크 이상의 손실이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실제로 60년대 이후 뮌헨의 하수도 건설에서 카르텔 결성이 묵인되어 시장 가격보다 약 30%까지 가격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뮌헨시가 약 2억 5천만에서 7억 5천만 마르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선례는 국민들의 행정 불신, 공직자에 대한 불신으로 심화되었고 각 주 정부에서는 이러한 부패 방지에 노력을 다했다. 그럼에도 공무원과 기업 간의 결탁으로 부지 매입이나 계약 수주에서 뇌물수수를 넘어 배임이나 문서위조에 공무원이 개입하는 범죄가 증가했고 이러한 사회적 환경은 독일과 유럽연합 차원에서 반부패법의 논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김영란법의 시행에서 증폭되는 논란들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게 한다. 우리는 세월호의 비극과 4대강 사업의 환경파괴가전체 사회에 가져다준 혼란과 피해를 잊고 있다. 그래서 김영란법과 같은 반부패법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어느 누구도 직설하지 않고 있다. 공교육이 무너져도 사교육 시장의 침체를 논리화했고 막대한 조폭들의 지하경제가 자명해도 외면하고 있다. 마치 마약시장에 정부가 소극적이며, 무기시장에서 전쟁을 외면하는 논리와 동일하다. 부정과 부패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방안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는 국가마다 상이하다. 우리 사회의 현실은 부정부패가 전체 구성원들에게 직접적으로 가하는 피해가 얼마인지 산출할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게 우리이다. 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칼럼
지난 5월 11일 문화재위원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종합기본계획에 대해 세계유산 훼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으로 보완·수정하여 다시 보고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월성과 황룡사를 포함하여 왕경지역 8개 핵심유적의 복원과 정비를 위한 사업은 발굴과 고증을 통한 세계유산의 보완보다 복원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세계유산지구에 포함되어 있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 사업의 실현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정하고 있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결국 기념건조물과 유적의 보존과 복원에 관해 베니스헌장에 명시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고고학, 역사학적 연구결과와 고증을 바탕으로 복원과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위한 종합기본계획이 재검토 대상으로 결정된 것처럼 황룡사나 왕궁과 같은 건물에 대해 물리적 실체를 고증할 수 없어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고증이 불가능하다고하여 복원과 정비 사업을 영원히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고고학과 역사학적 연구를 통해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장기적인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2014년 4월에 마련한 특별법 초안에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하고, 문화재청에 의한 종합계획수립과 연차별 실시계획 수립·시행, 복원과 정비 사업을 위한 연구재단 설립, 재원확보를 위한 기금조성과 특별회계규정 등을 제시하고 있어 오랜 시간이 걸려도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 특별법은 2014년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입법 발의 됐으나, 제19대 국회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자동 폐기된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이 20대 경주지역 김석기국회의원이 현재 제1호 발의 법안으로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특별법 제정은 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과 고도보존사업을 통해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방사능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한 대가로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에 포함된 문화재 복원 및 정비를 지원 사업으로 확정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이 미진한 것이 그 사례라고 하겠다. 또한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고도보존 사업의 경우에도 재원확보 방안이 미흡하여 주민지원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회계 규정이 포함된 특별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융성 정책실현에 있어서 한국문화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확보하여 문화적 정체성을 제공하는 기회가 된다고 하겠다. 삼국을 통일하여 한국문화 원형의 기틀을 마련한 신라의 왕도를 상징하는 왕경지구 핵심유적에 대한 복원과 정비는 신라문화 재조명에 의해 국민통합과 분단극복을 위한 기반구축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오늘날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지역갈등이 만연된 상황에서 삼국을 통일하여 단일민족 국가체제를 마련한 신라문화의 재조명은 분단극복과 국민통합의 철학적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일민족 국가체제 성립과 한국문화 원형을 이룬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는 단순히 경주만의 과제로 보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은 우리민족의 뿌리 찾기 일환이자 분단극복과 국민통합의 단초를 이루는 문화원형 재조명이고, 문화융성을 위한 문화적 정체성 확립 기회라는 인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 과제라고 하겠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청백리라 일컬음을 받던 선비들은 뭇 백성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 그들의 행동과 말은 명분이 되었고, 그들의 정신이 사회전반을 떠받치고 있었을 때 우리나라 또한 풍요와 번영의 시기를 맞이했다. 청백리는 조선시대에 청렴결백한 관리를 양성하고 장려할 목적으로 실시한 관리 표창제도이다. 국가적으로 장려한 이 제도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가 부응하면서 청렴결백한 인재들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선비들의 근간에는 백성들을 위한 애민정신이 자리잡고 있었고, 특권과 허례허식보다는 선정을 베풀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해 선비들은 자신의 탐욕을 경계하고 청렴의 가치를 우선시 했던 것이다. 이렇게 조선조에 청백리로 뽑힌 이들이 일백명 이상인데, 조선 초를 지나 후기로 갈수록 그 인원수가 줄어들고 있는 사실이, 조선의 흥망과 그 방향을 같이 하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조선시대 청백리의 숫자에서 조선사회의 공정함을 엿볼 수 있고, 사회 지도부의 이런 모습이 백성들의 존경을 이끌어내고, 그대로 대중의 삶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조선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관리의 청렴이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 기초가 되고,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전반으로 퍼져나가면 결국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청렴을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다. 사회전반에 공정한 사회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는 우선 공직사회부터 청렴의 기치를 앞세우고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공기업들과 사기업들, 더 넓게는 국민 개개인에게도 청백리의 정신이 이어질 것이고, 그로인해 서로가 서로를 믿는 사회, 내가 솔선수범해도 손해보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이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며, 이는 공직사회의 청렴 실천부터 시작될 것이다.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이 구절을 온몸으로 실천한 사람이 바로 이차돈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불교 공인을 위하여 순교한 이차돈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이차돈순교비가 있는데, 이차돈공양탑, 이차돈공양당 또는 백률사석당이라고도 한다. 법흥왕 14년(527)*에 순교한 이차돈을 추모하여 그가 순교한 지 290여 년이 지난 818년에 건립하였다. 사각기둥이나 자연석에 명문만 기록하는 일반적인 비의 형식과는 달리 육각기둥에 조각과 비문이 결합된 비상(碑像)의 일종이다. 원래 이곳 백률사에 있었으나, 1914년 백률사가 일시 폐허가 되자 이 비를 경주 시내의 고적보존회로 옮겼다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다. 이 비석은 원래 지붕 모양의 옥개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 남아 있지 않다. 받침돌은 네모난 석재 윗면을 육각형으로 도드라지게 높이고 윗부분에 연꽃무늬를 새겼다. 육각형의 한 면에는 이차돈의 순교 장면이 조각되어 있는데, 땅이 진동하고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잘린 목에서 피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간결하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나머지 다섯 면에는 바둑판처럼 가로 세로로 교차하는 7행 25칸을 만들고 그 안에 한 글자씩 해서체로 음각하였다. 비문은 심하게 마멸되어 읽기 어려우나 마멸되기 전에 이 석당기를 목판에 새긴 법첩(法帖) 2종이 전래하여 마멸된 부분을 보충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그 내용은 법흥왕이 백성들을 위하여 불법을 일으키려고 하자 이차돈이 고의로 잘못을 범한 것으로 꾸며 자신의 목을 치게 하여 순교한 일, 그의 목을 베자 목에서 흰 우유가 한 길이나 솟구치면서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땅이 흔들린 일,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장례를 치르고 사당을 세운 일 등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비문을 지은 사람과 글자를 새긴 사람은 모두 밝혀져 있지 않다. 현존하는 불교의 공인과 관련한 사료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며, 통일신라시대의 복식 및 조각사를 연구하는 데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차돈의 성을 이씨로 잘못 이해하곤 한다. 그러나 그의 성은 박씨이고 이름은 염촉(厭髑). 거차돈(居次頓)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주(注)에 의하면 김용행이 지은 아도비문에 그의 아버지는 길승(吉升), 할아버지는 공한(功漢), 증조부는 제16대 흘해왕이다. 이차돈의 순교 이전에 이미 신라에는 불교가 들어와 있었다. 제19대 눌지왕 때 묵호자라는 승려가 고구려에서 일선군(현 선산) 모례의 집에 머문 적이 있고, 또 제21대 소지왕 때에는 아도라는 승려가 제자 3명과 함께 역시 모례의 집에 머물고 이 제자들이 경률을 강독하니 신봉자가 있었다고 한다. 또 이때 궁중에서 분향 수도하는 승려가 궁주(宮主)와 간통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차돈이 순교한 시기를 『삼국사기』에서는 528년으로 『삼국유사』에서는 527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경주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약 5000여 필지를 대상으로 2016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조사에 착수했다.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6월 30일부터 개별토지에 대한 특성조사를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각 지역별 담당자들이 지가를 산정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거치게 된다. 이번에 조사한 개별공시지가는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열람을 통한 의견 제출을 접수받아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10월 31일 결정·공시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장관이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관할 시장이 조사·산정한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매긴 것이다. 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국세와 종토세·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 및 개발 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지적측량수수료·국공유지대부료 등을 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경주시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1관 1단 사업’에 선정된 지역의 전통 서민 채색화 동아리인 ‘방여방(대표 김정경)’의 첫 작품을 지난 7일 선보였다. ‘1관 1단 사업’이란 지역 생활기반의 도서관과 연계해 문화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자생적인 문화예술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문광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경주지역 민화 동아리인 방여방은 경주시민이 자생적으로 만든 문화예술 공동체다. 시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시립도서관은 1관 1단 사업의 주체로서 방여방은 운영 및 홍보를 위해 사업비 지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전문가들의 멘토지원과 명사특강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이에 방여방은 7일 ‘방여방 제1회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시민들의 문화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공간 카페 정키스(성건동 소재)에서도 지난 14일까지 전통채색화 부채 만들기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또 하반기에는 가방 만들기 체험행사 및 전시회 등을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포항, 울산 등 공공도서관을 통해 순회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로 가입 및 탈퇴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의무가입 대상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이며, 사업장가입자 또는 지역가입자로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18세 미만 근로자는 2015. 7. 29부터 사업장가입자로 당연 적용하되, 본인의 신청에 의해 적용제외 가능합니다.) 다만, 국민연금이 아닌 다른 공적연금(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직원연금)에 가입하고 계시거나 이미 받고 계시는 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2011. 12. 8부터는 사업장가입자의 경우 가입 미희망 신청자에 한함) 등은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며, 특히 국민연금 또는 다른 공적연금 가입자・수급자의 소득 없는 배우자와 27세 미만의 소득 없는 분 등은 지역가입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위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나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납부예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납부예외란 학생, 군인, 실직 등의 이유로 소득이 없다는 사실을 공단에 신고할 경우 국민연금 가입은 되나 보험료 고지를 당분간 면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납부예외 기간은 가입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연금액 산정 시 그 기간만큼 제외됩니다. 납부예외는 소득이 없는 경우에만 인정되기 때문에 소득이 발생하면 다음달 15일까지 납부재개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향후 발생될 장애·유족연금 수급권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공단에서는 공적자료상 소득 자료가 없는 장기 납부예외자에 대해 3년마다 소득유무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소득이 계속 없을 경우 납부예외 연장신청 가능) 국민연금 가입신고 및 납부예외 신청은 가까운 지사 방문하거나 상담 전화(국번 없이 1355), 팩스, 우편, 인터넷(홈페이지) 등으로 가능합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올여름은 어느 해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식중독 비상이 걸렸다. 식중독이란 글자 그대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배탈이 나는 질환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미생물 또는 미생물의 독소, 중금속을 포함한 각종 화학물질, 기타 생물학적 독성 등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발생하는 식품 매개 질환 중 잠복기가 짧고 전염력이 없는 질환이다. ▶여름철 대표적인 질환, 식중독 식중독은 비가 자주 내리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5월 말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장마철이 끝나는 시기인 8월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처럼 여름에 식중독 환자가 많은 이유는 더운 날씨에 음식물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25도 이상일 때 음식물을 실온에서 6~11시간 방치하면 식중독 균인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번식하기 쉽다. 대부분 식중독 질환은 짧게 지나가며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이 원인인 식중독 환자의 경우 심한 혈변과 신부전이 나타나는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증이 생길 경우 위독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음식을 먹고 설사와 함께 혈변이 나오면 곧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설사가 날 때 이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지사제는 장내 식중독균 및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하여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식중독에 걸렸다면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생수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면서 상태를 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식중독 증상 미국질병관리본부(CDC)의 지침에 따르면 3일 이상 설사, 혈변, 토혈, 복통, 복부경련, 38.6도 이상의 고열, 탈수증과 현기증, 근육통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의사의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을 먹은 후, 식중독이 의심된다면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의 증상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구토형 식중독은 황색 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등에 의해 1~6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형 식중독은 클로스트리디움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등에 의해 7~12시간의 잠복기를 보인다. 이 밖에 장독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은 12~72시간의 긴 잠복기를 보이기도 하며 복어 식중독, 보툴리누스균 식중독, 조개독 식중독, 일부 버섯 식중독은 신체마비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철저한 개인 위생과 식습관 관리로 식중독 예방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환 후, 귀가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따뜻한 물,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음식이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는 꼭 냉장 보관을 하고 밀봉된 음식은 뜯었을 경우 바로 먹도록 한다. 익힌 음식이라고 해도 장기간 보관했거나 보관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섭취하지 않으며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육안으로 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버리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등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밀봉된 물을 사서 마시고, 음료수에 얼음을 넣어 마시지 않아야 한다. 피서지에 방문해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식재료를 운반·보관할 때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해 0~10도 정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고, 채소와 과일은 서로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한다. 이 밖에 행주와 수세미 등은 1주일에 2~3번 이상 고온 살균하여 사용한다.
세계곤충학회가 인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박람회가 7월30일 경북 예천 공설운동장 및 예천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색다른 가족테마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곤충’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최근 트렌드인 생태관광, 교육적 콘텐츠가 적절히 접목된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곤충의 가치와 능력을 깨닫다, ‘곤충주제관’ 예천공설운동장 일원에 위치한 엑스포 주행사장에서는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정원, 생명산업대전관 등 총 5개의 전시관을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곤충의 산업 가치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곤충주제관은 곤충의 내재된 가치와 능력을 재평가하고, 미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곤충산업의 잠재력을 인류의 삶과 연결시켜 제시하는 공간이다. ‘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약 2,400㎡의 면적에 입구(Intro)와 출구(Outro) 전시, 그리고 4개의 메인 전시 존(zone)과 이를 연결하는 2개의 통로(Bridge)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체 관람에는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내부 콘텐츠는 곤충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곤충에 대한 관점과 곤충산업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연출된다. 특히 곤충의 생태, 문화, 미래산업 비전이 홀로그램, 영상 그래픽 패널 등 다양한 전시연출 방법으로 소개되는 등 관람객들이 곤충과의 인터렉티브(interactive)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첫 번째 메인 전시 존인 ‘곤충이 가진 숨은 재능’은 서식지 디오라마(diorama) 연출로 대표 곤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람객의 행위로 찾아보게 하는 ‘능동적 체험존’이다. 관람객들은 비행능력, 사회생활, 공진화, 환경에 맞게 진화되는 곤충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곤충의 자연특성에서 나온 부산물이 인간 문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체험하게 된다. ‘인간을 돕는 곤충의 능력’에서는 환경 파괴, 자원 부족 등 인류 공동의 거시적 위기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곤충산업의 필요성을 전달한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8가지의 곤충산업군을 의인화된 곤충 캐릭터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낌없이 주는 곤충, 미래 식량 대안’은 지속가능한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곤충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축산업과 농업의 2가지 측면에서 식용곤충산업과 친환경 곤충 농업에 대한 세계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 마지막 메인 전시 존인 ‘스마트 미래를 위한 슈퍼 곤충’은 슈퍼 곤충의 능력을 활용한 생명공학, 바이오 기술, 그린 기술, 로봇 기술 등 미래 테크놀로지 전시를 통해 곤충산업의 잠재된 미래 가능성을 조망한다. -곤충과 친구가 되다, ‘곤충놀이관’ & ‘파브르정원’ ‘곤충과 즐거움을 곱하다’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곤충놀이관은 기존의 실내육상훈련장으로 운영되었던 공간을 활용, 즐거운 놀이체험을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공간이다. 곤충놀이관은 크게 ‘즐거운 곤충이야기’와 ‘곤충학교’, ‘쿠킹이벤트’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에는 약 85분 가량이 소요된다. 먼저 즐거운 곤충이야기 존은 직접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곤충스케치’를 비롯해 사마귀 장애물 넘기, 거미줄 놀이터, 누에 탐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곤충학교’ 존에서는 곤충 모형 종이접기를 통해 곤충의 형태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하고, 색연필, 크레용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곤충 탁본을 떠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쿠킹이벤트’ 존에서는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인기 만화가인 김풍과 함께하는 곤충푸드쿠킹쇼와 토크&드로잉 쇼, 어린이 만화가대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 인형극 등 다양한 특별 행사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실내테니스장에 위치한 파브르정원은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공간구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며 곤충과의 거리를 좁히는 공간이다. 파브르 정원에 들어서게 되면 마치 반딧불이 동굴을 통과하듯 곤충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딧불이 터널’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내부에는 총 10개의 전시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약 50종 1만4000여 마리에 달하는 국내외 곤충들이 쇼케이스 전시 및 방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벼메뚜기 체험, 나비광장, 수서곤충, 딱정벌레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시골들판, 파브르의 광장, 파브르의 호수 등 다양한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관람형 휴식 공간도 준비된다. -곤충의 유용함을 나누다, ‘생명산업대전관’ & ‘곤충산업관’ 곤충주제관 바로 옆에 위치한 생명산업대전관은 농업이 생명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임을 알리고 창조농업의 미래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예천세계곤충엑스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생명산업대전’이 열린다. 내부는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과 농림식품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주제관을 비롯한 농생명관, 산림치유관, 종자생명관, 청정농업관, 창조식품관 등으로 나눠진 테마전시관으로 꾸며진다. 곤충산업관은 예천 공설운동장 인근 학생실내체육관에 마련된다. 이곳은 곤충산업의 성과 및 기술전시와 곤충의 도시 예천의 관광인프라 및 지역홍보의 공간으로 4개의 전시 구역에서 곤충관련 기업 부스 및 기관 홍보관, 예천군 홍보관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신비한 동화 속 곤충나라, ‘곤충생태원’ 엑스포 기간 부 행사장으로 운영되는 곤충생태원은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 일원에 조성되어 있다. 약 24만8000㎡의 면적에 곤충을 소재로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곤충연구소를 비롯한 각종 체험,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엑스포 기간 곤충생태원은 곤충생태체험관을 비롯해 나비관찰원, 동굴곤충나라, 곤충정원, 수변생태원 등 10여 개의 전시구역으로 운영된다.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곤충자원관 등으로 구성된 곤충생태체험관은 연면적 2374m²의 4층 건물로 곤충의 역사를 비롯해 인류 문명에 활용되어온 사례와 미래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3층 곤충자원관에 전시된 대형 말벌집은 1개의 여왕벌방과 6만7000개의 일벌, 수벌, 애벌레방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의 말벌집 전시물이다. 2층 곤충역사관 내 다양한 빛깔의 57종 1153마리로 장식된 ‘세계의 나비관’과 149종 4273마리의 딱정벌레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이다. 생태체험관 밖 야외전시구역에는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경관, 동화 속 곤충나라처럼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예천곤충생태원의 랜드마크인 ‘동굴곤충나라’는 연면적 약 480㎡, 동선길이 110m로 미동굴성 생물, 호동굴성 생물, 반딧불이 동굴, 동굴체험 4가지 테마로 꾸며져 동굴의 형태는 동굴 곤충 및 생물들의 서식지 환경에 따른 관람객 체험을 극대화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연장 67m 폭 22m 높이 13m의 규모로 쥐방울 덩굴, 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해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허브식물을 식재해 놓은 식충식물온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야외분수와 바닥분수, 벅스하우스, 수변생태공원, 곤충체험원, 전망대, 산책로, 장수풍뎅이와 쇠똥구리 모양의 편의시설과 전국 조각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숲 속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곤충 학습과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서는 곤충 관련 전시 콘텐츠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설 체험 공간과 이색 이벤트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박람회 기간 박람회장 안팎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세계 최대 규모 곤충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을 흥겹게 할 예정이다. 예천읍내 음식 문화의 거리인 맛 고을 길을 비롯해, 한천변 도효자마당 상설무대 등 예천읍 곳곳에서 댄스, 밴드, 디제잉,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상시 운영된다. 박람회장 내에서는 여름 더위를 식혀줄 에어바운스 등의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을 갖춘 대형 워터파크인 ‘벅스 워터파크’가 박람회 기간 동안 상시 운영된다. 70m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더불어 미로 에어바운스, 유아풀장, 수상 페달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상쾌하고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예천세계곤충엑스포 홍보대사이자 다양한 예능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웹툰작가 김풍과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된다. 현장 토크쇼와 라이브 드로잉 시연을 비롯해 어린이만화가대회가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며, 7월31일에는 김풍을 비롯해 SETC 수원 조리교수인 라이언 필립(미국), 현 그랜드 힐튼 호텔 총 주방장인 마틴 뮬러(스위스)와 함께하는 곤충푸드 쿠킹쇼가 엑스포 주행사장 내 곤충놀이관 무대에서 펼쳐진다. 7월 30일과 8월 6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요리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엑스포조직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는 총 상금 2천만 원 규모로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40개 팀이 출전해 이색적인 곤충요리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어린 학생들이 직접 곤충요리를 만들어보는 ‘어린이 쿠킹클래스’, ‘어린이 곤충푸드체험교실’을 비롯해 ‘어린이 막대인형극’ 등 가족친화적인 이벤트들도 박람회 기간 상시 운영된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엑스포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곤충의 미래가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이 가득하다”며 “가족단위 나들이와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최적인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올 여름 많은 가족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예천군이 주최하고 세계곤충학회가 인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박람회인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곤충에 관한 모든 콘텐츠가 총 망라된 교육과 축제의 장으로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예천 공설운동장 및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내남초(교장 김낙곤) 5학년 학생들은 요즈음 공부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공부만드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5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이 수업시간에 알게 된 내용을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들어 학습나눔터에 탑재함으로써 다른 학생들의 공부에 필요한 학습자료(학습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5학년 학생 5명이 경북교육연구원에서 주최한 ‘2016학년도 1학기 경북사이버학습 학습나눔터 콘텐츠 공모전’에 참가하는 데는 박종욱 담임교사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박 교사는 평소 태블릿PC로 학습자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시도하고, 학생들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소양을 꾸준히 지도해왔다. 그 결과 학생 스스로 배운 내용을 학습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북사이버학습 학습나눔터에 실릴수도 있게 됐다. 학생들이 탑재한 학습 콘텐츠는 5학년 1학기 사회과목 중 생활 속의 경제활동,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변화한 모습, 우리나라 인구분포의 특징,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관한 내용으로 마치 옆자리 친구에게서 설명을 듣는 것처럼 친숙하다. 박종욱 교사는 “처음엔 말하기조차 부끄러워하던 학생이 자신의 제작한 작품을 서로 감상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며 “인구그래프를 이용해서 설명을 하니 설명하기가 더욱 쉬웠고, 사회공부에서 그래프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낙곤 교장은 “옛 말에 이르기를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지 않고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이 알게 된 내용을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친구들에게 설명하듯 제작한 학습 콘텐츠가 어찌 보면 더욱 가치로운 것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지난 9일 4-6학년을 대상으로 경북 과학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토요사이언스교실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사진> 경북과학교육원에서는 자라나는 지역 학생들에게 꿈, 탐구, 창조로 배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세상의 놀이터로써 과학적 소양과 과학탐구력의 신장을 위해 토요사이언스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요사이언스교실에서는 과학 전시실 관람과 4D 우주체험학습, 과학동아리 ‘STRONG’콘서트 활동으로 위그선 만들기, 그리고 탐구실험으로 VR 카드보드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 교과 시간에 접하기 어려운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과학을 생활화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기르며 꿈과 탐구, 창조의 의미를 과학을 통해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경주고(교장 강대춘)가 올해 들어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첫 출전한다. 오는 20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서 개막되는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그 것. 중앙일보사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열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경주고로서는 인연이 깊은 대회다. 1989년 제23회 대회에서 정경훈(현 경주고 감독), 최익성(전 삼성라이온즈 선수), 박인구, 천우광 등을 앞세워 준우승을 한바 있고, 2003년 제37회 대회에서도 김무학(두산베어스), 김무성, 전준우(롯데자이언츠), 정명현을 앞세워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경주고가 청소년대표 투수 김표승 선수와 2017 신인드래프트 삼성 1차로 지명된 투수 장지훈 선수를 앞세워 다시금 영광 재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 광주일고를 비롯해 주말리그 전후반기 권역별 1위 팀인 성남고, 서울고, 덕수고, 포항제철고, 경북고, 마산고, 마산용마고, 경남고, 광주동성고, 천안북일고, 대전고, 백송고, 수원유신고, 분당야탑고, 인천동산고 등 총 40개 팀이 출전해 지역과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승컵을 가린다.
경주 고아라 해변에 위치한 국민여가 ‘오류 캠핑장’이 개장 3년차에 들면서 전국 최고의 힐링 캠핑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 5일 근무로 휴일이나 공휴일에는 전국의 캠퍼 등 관광객 9만여 명이 동시 예약 접속으로 홈페이지 서브가 마비될 정도로 예약자가 폭주하는 등 명품 해양관광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많은 호응으로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경주 오류캠핑장은 2013년 12월 20억원의 사업비로 카라반 18대, 캠핑사이트 35면으로 개장 후 6월말까지 세월호 침몰,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6만5000명이 이용했으며, 12억원의 매출로 세수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개장 후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적극 대처하고자 20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카라반 10대를 증설하고, 화장실 리모델링,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휴게 공간 확충과 고아라해변의 야간 타워라이트 시설로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번 찾은 관광객의 입소문에 의한 재방문율 증가로 예약자들은 “로또복권 당첨 보다 예약이 어렵다”며 엄살을 떨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오류캠핑장 개장 후 주변지역에 펜션 20개소, 기업체 연수원, 식당, 커피숍, 편의점 등 30여 개 부대업소 신규개점으로 오류고아라 해변 일대가 체류형 해양휴양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진윤 해양수산과장은 “오류 캠핑장이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최근에 완전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 이용객의 관광수요에 대처하고자 ‘오류 고아라 해변 캠핑리조트 단지조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내륙관광에 이어 경주 동해안 해양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는 최고의 힐링랜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