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두류리 소재 LPG 폐용기 처리업체인 성우에너텍에서 지난 11일 오전 10시 42경 차량용 LPG 폐용기가 폭발해 불이 났다. 성우에너텍은 차량용 LPG 폐용기를 수거해 가스를 수거 후 LPG통을 고철로 처리하는 업체로 지난 2005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LPG 폐용기 2300여 개가 공장 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3명의 직원들이 차량용 가스통에서 가스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불이나 가스통 더미에 인화돼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로 소방서 추산 2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액과 화재원인은 추후 조사 후 발표하기로 했다. 화재발생 즉시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 9가구 20명을 긴급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인근 축사 2곳 6동의 일부가 피해를 입었으며, 사육 중인 한우 300여 두 가운데 임신 중인 100여 두의 유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가스통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파편이 100여m까지 날아가면서 인근 산으로 불이 번져 산림 1000여㎡를 태웠다. 이날 폭염 속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헬기 4대, 소방차 37대, 인력 340여 명이 동원돼 진압에 나섰다. 공장 내 불은 발생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 40분경 진화됐으나, 산불 잔불 정리는 안강읍 직원 등이 11일~13일까지 무더위 속에서 3일간 진화작업에 나서 완전 전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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