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일교회(정영택 담임목사)는 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지난 14일, 15일 양일에 걸쳐 세 가지 연관성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우선, 14일 오후 2시에는 경주제일교회 본당에서 광복감사 평화통일기도회와 음악회(‘울 밑에 선 봉선화’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를, 오후 6시에는 올해 처음으로 보문호수에서 광복절 건강걷기를 진행했다. 15일 오전 5시30분에는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광복절 나라사랑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200여 명의 신자와 시민들은 충혼탑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듣고 난 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기억과 기도를 드리면서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른 새벽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이 동참해 민족의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애국가를 제창하고 순국 선열과 순교자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면서 광복의 감격과 나라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택 목사는 “올해로 10번째 행사다. 광복절을 즈음해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너무 거창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선한 사마리아’ 사람들의 모습으로 민족과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그들처럼 접근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념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이 나라에 평화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취지를 교인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면서 “이 날은 특별한 기념일임을 상기시키고 광복절을 하루 앞둔 전 날부터 밝은 해방을 주신데 대한 감사의 기억을 되새기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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