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주춤했던 황남동, 인왕동 일원 지진 피해 한옥 기와지붕 수리작업이 지난 10일부터 본격화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도지구인 이 일대 피해 가옥 205호에 대해 KT&G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탁한 성금 5억원과 (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의 재능기부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옥 벽체균열과 기둥 파손에 대해서는 재해복구비 100만원으로 우선 복구한다. 경주시는 복구 작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전국의 문화재돌봄사업단 50여 명을 확충하고, 공무원 및 경주와 포항 군부대 지원 병력을 확대 투입한다. 한옥 지붕 수리 공사는 고도지구 주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와 민간기업 등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청과 광역지자체의 후원으로 2010년부터 시작되었고 현재 전국 15개 사업단이 문화재 상시관리, 모니터링, 경미보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한옥 기와지붕 피해 수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의 명품도시 경주를 대표하는 44년의 역사와 전통의 ‘2016 신라문화제’가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라이야기’란 주제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열린 이번 신라문화제는 봉황대, 금장대 서천둔치 등 경주시 일원에서 민속공연, 문예창작, 학술·제전, 공연, 체험전시 등 38개 종목을 선보여 경주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축제에 빠지게 했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태풍 등 안타까운 재난이 발생했지만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7일간의 문화의 향연을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옛 신라인의 힘찬 기상과 용기를 이어받아 빠른 시일 내 옛 천년고도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안강농협은 지난 5일 안강리 108번지 일원에 조합원의 오랜 숙원이던 넓은 자재센터 개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조합원과 임원, 최우성 농협경주시지부장, 지역내 조합장과 김종국 안강읍장, 정문락 시의원 등 기관단체장,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강농협은 자재센터를 통해 영농현장에 편익제공 및 실익증대와 더불어 자재구입, 주유소이용 및 농기계정비까지 통합운영관리로 조합원의 편의도모와 조합운영의 원가절감, 효율 증대를 추구하고 있다. 총금액 15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4102㎡ 건물면적 877.52㎡ 규모로 완공된 자재센터는 지난 2월 15일 착공해 7월 준공승인을 받고, 기존 주유소와 농기계정비센터를 통합해 8월 22일부터 복합경제사업장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안강농협 정운락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인 자재센터를 준공해 영농현장에 편익을 제공하고 한곳에서 경제사업 이용이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마련하게 돼 조합원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사업장 통합개점을 계기로 더욱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현장영농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안강농협(조합장 정운락)은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 수료식을 지난 7일 농협 3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은 2012년 5월부터 5년째 운영하고 있다. 농업 종사 의지가 있는 농촌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 지원과 고령화된 농가 인구구조에서 농촌의 젊은 이민여성을 농업 인력으로 자원화해 이들이 농업과 농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농업의 이해, 농기계조작, 음식문화의 이해, 현장실습 등 초급 중급 단계의 농업교육을 통해 여성 농업인력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는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날 수료식 전 축하케익 만들기에 이어 대외 내빈과 농협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농업교육에 열정을 쏟은 수료생에 대한 시상과 수료행사를 가졌다. 정운락 조합장은 “참깨 농사를 공동으로 재배해 교육생들의 땀과 사랑이 담긴 참기름을 오늘 참석한 내빈과 교육생 등에게 골고루 나눠준데 대해 감동과 함께 흐뭇한 마음을 오래 간직할 것 같다”며 “안강 지역 농업이 한 층 더 발전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곡초(교장 김수배)는 570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5~7일 3일 간 ‘바른 말 고운 말’ 주간으로 정하고 전교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현곡초는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요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한글사랑과 친구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했다. 첫날 5일에는 ‘YO, YO DAY!’로 지정해 존댓말의 어미 ‘~요’를 활용해 말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기르고, 학교자치순찰대가 바른말 고운 말 어깨띠를 착용하고 교내를 순찰하며 바른 언어를 써야 함을 알려줬다. 6일에는 세종대왕 책갈피를 만들고 수업 시간에는 1인 1일 1분 발표하기를 진행해 책읽기 및 고운 말, 바른 말, 표준어를 생활화하도록 했고 마지막 날에는 훈민정음 팝업북 만들기로 한글의 창제 과정 및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고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해야 함을 깨닫게 했다.
사단법인 등대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11일 안강 백년예식장 주차장에서 등대회 이사인 박가네손짜장 (대표 박병훈)의 재능기부 후원을 통해 짜장면 나눔 DAY 행사를 가졌다. 9.12 지진으로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받은 안강지역 어르신 300명을 초청해 위로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안강읍장)을 비롯해 박문걸 안강노인회장, 조상권 안강파출소장 등 지역 단체장의 참여 속에 등대회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재료를 즉석에서 조리해 만든 자장면과 파랑새공연단의 공연과 만담에 떡과 다과가 함께 어우러져 맛과 흥이 더했다. 특히 행사를 위해 지역 향토기업 (주)노당기와(대표이사 정문길)는 돼지 1마리를 기부했고, 동도건설(대표 이동한)의 후원으로 기념품을 전달받아 참석하신 어르신께 전달했다. 또 신라봉사회 회원들과 안강3리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 명, 등대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행사를 도왔다. 또한 경주시보건소 치매예방센터에서는 치매상담 직원 8명이 찾아와 개인별 치매상담과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사단법인 등대회는 안강읍의 대표적인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사람이 희망인 세상, 사랑을 실천하는 (사)등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2005년 9월 창립(초대회장 권경식)했다. 지난 2014년 1월 사단법인으로 등록했으며 현재 김영규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200여 명이 청소년공부방, 반찬봉사, 집수리봉사, 장애인나들이봉사 등 어려운 계층의 손길이 필요한곳에 더 멀리 더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지기로서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고 있다. ‘자장면 나눔 DAY’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개최하고 있으며, 박가네손짜장 대표 박병훈 이사는 “내가 만든 자장면을 지역 어르신들이 드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무한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오늘 행사가 지진과 태풍피해로 낙심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등대회의 정성스러운 자장면 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 나눔 문화 운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강읍도 주민밀착 맞춤형 현장행정 및 적극적인 복지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엘자 코프(Elsa Kopf) TBC 고택음악회’가 지난 8일 안강읍 옥산리 소재 회제 이언적 선생이 거처한 유서 깊은 독락당에서 열렸다. 독락당 앞에 꾸며진 특설무대의 따스한 조명과 고택의 운치가 더해져 경주의 가을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지역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 등 500여 명이 음악으로 한마음이 되는 깊이 있는 음악축제로 독락당에서 올해 마지막 선율을 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출연진은 고택음악회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서문탁 밴드가 새로운 레퍼토리로 열정적인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두 번째 달과 젊은 판소리꾼 고영일 씨가 아주국악과 퓨전음악이 공존하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 삽입된 ‘어쩌면 좋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주 히피의 감성적인 노래와 고택음악회 최초로 내한 공연을 가지는 프랑스 뮤지션 삐에르 파와 엘자 코프, 그리고 비아 트리오의 바이올린·해금과 홍기쁨 아코디언 세션이 함께하는 흥겨운 무대에 박수갈채가 터졌다. 경주의 가을밤을 무대로 장식한 ‘TBC 고택음악회’ 는 전국 고택과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공연으로 경주에는 연간 10회 이상 열리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주에서 다양한 소재로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해철 독락당 주손은 인사말을 통해 “음악회 행사를 앞둔 시간에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 애태웠었는데 다행히 음악회의 시작 시점에 이렇게 화창한 가을 날씨를 내려줬다”며 “원근에서 오신 모든 분들 끝까지 관람 잘하시고 음악과 자연이 주는 건강한 마음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나산초(교장 한환욱)는 지난 10, 11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주 글로벌 예절체험학습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글로벌 예절체험학습은 경주시 학생들의 예절과 생활 속 에티켓, 다문화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산초는 학생들이 전통 예절, 생활 속 예절 등 체험중심의 학습활동을 통해 창의력 함양과 인성을 지닌 글로벌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체험학습으로 새로운 경험과 다채롭고 흥미 있는 체험학습을 통해 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폭넓은 교우관계 및 사회관계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북초·중(교장 조미정)은 지난 10일 초등학교 90명, 중학교 3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금연선포식과 흡연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금연선포식은 중학교 학생대표(하지윤), 초등 학생대표(정정욱)가 오른손을 들어 자랑스런 양북초·중학교 학생으로서 흡연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부끄러운 일임을 잘 알고 학교의 명예와 나의 건강을 위해 평생 흡연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선서문을 낭독하면서 금연다짐을 했다. 금연퍼포먼스로 금연서약서(금연트리)에 지문을 찍으며 앞으로 어떠한 흡연의 유혹도 단호히 거부하며, 친구에게 담배를 권하지 않겠으며, 학생 자신과 가족,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에 앞장설 것을 재다짐했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너와 나의 금연실천 우정되어 돌아온다’라는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학교 주변에서 금연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전휘수)는 지난 10~11일 노사합동으로 3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본 양남면 읍천항과 문무대왕릉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했다. 월성원자력은 태풍으로 인해 실려 온 부유물과 폐기물이 쌓여 경관이 훼손된 읍천항 주변과 나아리, 나산리 일대를 10일 청소했다. 또 11일에는 주변 관광지인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릉 주변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도왔다. 조현배 월성본부 대외협력처장은 “절대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태풍 피해복구 작업에 노사가 합동해 많은 직원이 참여하게 됐다”면서 “원전 주변지역 피해를 조속히 복구해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일 자원봉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 퍼실리테이터(조력자) 사전 워크숍’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교육 및 상담, 마을활동 유경험자로 오는 26일 열릴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에서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는 신라시대 만장일치제인 화백회의에서 착안한 것으로, 마을 주민 대표들이 모여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점을 논의 및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경주시가 보다 성숙한 시민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공동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퍼실리테이터는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원탁토론회에서 23개 읍면동 각 테이블에 배치돼 주민들의 의견 제시를 독려하고 정리해 주는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에 참여한 퍼실리테이터 박모(47) 씨는 “교육을 듣고 나니 퍼실리테이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26일 있을 주민원탁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이끌어내 마을 발전을 위한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각 마을별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는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친절한 경자씨들이 보다 성숙한 경주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보건소(소장 전점득)는 11월까지(주 1회, 8주간) 현곡 가정진료소와 서면 도리진료소에서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중풍예방을 위한 한의약 노인건강교실을 운영한다. 환절기 중풍예방 건강교실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경주의 지진 등으로 인해 힘든 마음들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대화법을 통해 올바른 소통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 경주시보건소는 연간 한의약 사업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100여 명에게 장애인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했으며 마을단위 보건지소 7개 지역에 한방교실을 운영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곳은 오지 보건진료소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방교실을 확대·운영해 건강정보 및 기공체조 등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경주시보건소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등을 잘 관리하고 기공체조를 통한 튼튼한 근력강화로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영농 수확철을 맞아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조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농기계 임대 수수료’를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으로 61종 486대 전 기종에 대해 무료 임대한다. 단 임대료 5만원 이상 농기계는 2일로 임대기한을 제한한다. 기간은 10일부터 12월말까지 약 3개월이며, 행정기관에 피해사실을 신고하면 피해 확정된 농가에 한해 확인절차를 거친 후 임대한다. 시는 농기계 임대 수수료 감면시행 홍보를 위해 임대농기계 회원으로 등록된 회원에게는 SMS 문자안내, 현수막 게첩, 읍면동 사업시행 시달 및 안내문 배부와 이·통장 회의, 농업인 각종 회의, 관련부서 홍보 협조 등을 통해 수혜를 받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안내한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가을 영농철을 맞아 콩·팥 탈곡기, 정선기, 수확기 등 임대가 한창으로 이번 감면조치로 피해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피해농가에서는 적기에 임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임대사업을 200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또 현재 서악·동부분소(양북면) 2개소에 61종 486대의 임대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안강 북부분소 개소를 위해 부지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아·태지역 총회는 지난 5일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일본 교토시 등 14개국 35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보존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간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세계유산도시들의 여러 당면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적(知的), 정책 경험의 교류를 위한 연대 필요성이 논의됐다. 또 세계유산 관리자의 자질 향상, 경험과 정책 교류의 촉진, 특히 선진 도시와 후진 도시간의 문화유산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유산도시기구 내 중·단기 교육훈련의 특수사업 실시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제도화하기 위해 차기 총회에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참가도시 대표들이 내년 10월 아·태지역 최초로 경주서 열릴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행동강령으로 담은 ‘경주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선언문에는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들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문화발전, 지역주민 참여의 필요성, 그리고 세계유산도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데 회원 도시들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담았다. 2018년 지역회의 차기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도시 등이 개최 희망을 보여 향후 아·태지역 사무처에서 면밀히 검토 후 차기 회의 개최 장소 및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OWHC 설립 배경과 목적, 주요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움이 됐고, 미 가입도시 및 비활동 도시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 특히 ‘경주 선언문’을 통해 내년 경주 세계총회의 성공과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참여도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에서 120여 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세계유산도시기구 대표, 국내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세계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왕경사업과 함께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경주 포럼’ 및 전시를 통해 경주가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도시의 메카임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경주시농협주부대학봉사단(회장 김정옥)은 지난 6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내남면 일대 과수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내남면은 9.12 지진피해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태풍피해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함으로써 이중피해를 받았다. 경주시농협주부대학은 김정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 명이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과수를 정리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경주시농협주부대학봉사단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단체로 경주지역 공적인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상하수도기술 상호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에서 경주의 우수한 상·하수 처리시설과 공법을 대내외 홍보 등의 성과로 협약체결이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과 타투 인도네시아 상수도 본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상·하수도 고도 수질 정화처리 및 측정제어기술 상호지원 등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김종현 ㈜한화S&C 실장, 조종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니환경협력센터장, 인도네시아 환경기업인 일루완 ㈜Barindo 대표가 참석해 장기적인 상·하수도 발전 등을 논의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의 상징적인 의미로 남게 됐다. 양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 처리 기술의 상호 교류 및 선진기술의 보급 확대를 목표로 경주시 하수급속 수처리기술(GJ-R공법)의 적용 가능성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경주시의 선진 수 처리기술 및 제반기술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 처리 분야의 진출 및 아시아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확대할 계획”이라며 “경주시가 물 산업시장의 진출을 통해 물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라바야시는 인구 약 300만명의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및 제1의 무역항으로 앞으로 경제·산업 발달로 물 공급 및 수요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경주시민의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눈 건강에 기여하고자 한국실명예방재단의 협조를 받아 지난 12일 경주시보건소에서 무료 눈 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 검진팀으로 구성된 안과의사 2명, 검진요원 5명이 경주시보건소를 찾아 경주시민 약 150여 명에게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 및 안과의사의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돋보기와 안약을 무료로 나눠줬다. 또한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한수원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접수와 안내를 맡아 진행을 도왔다. 고가의 최신 장비를 활용한 이번 정밀 진단을 통해 저소득층 지역주민이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희망하는 안과를 선택해 수술할 수 있도록 수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이 경주본사 이전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안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수술을 하지 못하던 저소득층 경주시민의 경우에는 기준이 맞는 사람 전원에게 개안 수술비를 지원한다. 지난 5월 12일 경주시 양북면 주민을 위해 무료 눈 검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수원은 9차례에 걸쳐 각 사업소 주변 지역 주민 약 1400여 명에게 무료 눈 검진을 실시했으며,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170여 명의 개안 수술비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눈 건강에 기여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손잡고 실명위기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3년간 총 10억원의 개안 수술비와 무료 눈 검진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로 지난해 12월 협약한 바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6일 보건교육장에서 임산부, 영유아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한달 간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개인구강위생 상태에 따른 치주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이날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1차로 어린이전문치과의원 원장을 초빙해 임신기의 올바른 치주관리 방법과 구강위생용품의 올바른 사용법, 구강과 전신건강의 연계성과 영유아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2차 프로그램으로는 검진을 통해 일대일 개인별 맞춤형 치주관리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의 잇몸건강 상태점검, 임부와 태어날 아기의 구강관리 교육, 자일리톨 제공, 전문가칫솔질, 스켈링 등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엄마와 아기의 관리법이 담긴 책자와 위생용품도 함께 제공한다. 시는 구강질환 예방의 올바른 잇솔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의 관심과 호응이 좋아 자발적인 구강관리 습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개인별 맞춤형 임산부 치주관리프로그램인 ‘헬로우 베이비’는 더 많은 임산부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철도로 시민들은 많은 것을 감내해야만했다. 주민은 철도로 인해 생활의 단절은 물론 소음 등의 주거환경의 문제와 도로교통의 단절 등을 격고 있지만 이런 현실은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부산과 경주, 포항 간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2018년이면 완공돼 기존 선로를 폐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건천~현곡을 잇는 중앙선 경주구간도 폐선될 예정이다. 폐선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의 기능이 상실되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서부터 폐철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폐선부지의 방치나 난개발은 오히려 경주의 미래발전을 가로막게 된다. 폐철도 부지와 철도역사가 경주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공간으로 재창출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용 방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가입기간을 연계하여 20년을 넘으면 각 가입기간에 대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하며, 공무원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20년 이상 공무원에 재직해야 합니다. 만약 국민연금 가입기간도 10년이 안되고 공무원연금 가입기간도 20년이 안되는 경우에는 공적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8.7.부터 공적연금 연계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공적연금 연계신청 대상자는 법률 시행일 2009.8.7. 이후 국민연금과 직역연금 간 이동한 경우, 국민연금가입자였던 자가 2007.7.23.이후 직역연금으로 이동한 경우, 법 공포일(2009.2.6.) 당시 각 연금법에 따라 연금에 가입되어 있거나, 해당 연금법을 적용 받는 기관에 재직·복무 중인 자(법 공포일 이후 신규 가입하거나 재가입한자 포함)가 공포일이후 다른 직역연금이나 국민연금으로 이동한 경우로 국민연금에서 직역연금(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으로 이동한 경우에는 직역에서 퇴직한 때(60세 이후까지 계속 재직 중일 때는 60세에 도달해서)에 연계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www.ppsl.or.kr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